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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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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이카, 개도국 쳥년에 'ESG 가치' 보급·공유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8.13 11:56

청년중기봉사단 164명 선발 발대식
9월부터 亞4개국 파견 4개월간 활동
환경·사회 등 주제로 현지청년과 소통

코이카 청년봉사활동

▲코이카(한국국제협력단) 청년봉사단원들이 해외 농촌지역에서 폐비닐을 수거하는 환경활동을 펼치고 있는 모습. 사진=코이카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는 지난 11일 ‘2023-2024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개선) 코이카-청년중기봉사단’ 통합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ESG 코이카-청년중기봉사단은 ESG 부문의 주제를 바탕으로 개발도상국에 파견되는 봉사단으로, 사회적 가치와 관심사에 기반하여 청년들의 해외봉사활동 참여를 높이기 위해 2021년부터 추진됐다.

코이카는 2023∼2024년 봉사단 발족을 위해 지난 6~8월 (사)한국대한사회봉사협의회, (사)한국국제개발협력센터, 기쁨나눔재단, 지구촌나눔운동과 협력해 만 19세부터 만 39세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봉사단 모집에 나서 총 164명의 봉사단원을 선발했다.

코이카 측은 다양한 생활 배경의 청년들에게 해외봉사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선발인원의 15% 이상을 자립준비청년, 장애인, 다문화가정, 기초생활수급자 등 사회적배려 대상자들로 우선 선발했다고 설명했다.

선발된 봉사단원들은 국내에서 2주 간의 교육, 한 달 간의 파견기관 담당자 및 수혜자들과의 원격 소통 등을 통한 준비과정을 거쳐 오는 9월부터 몽골·스리랑카·캄보디아·태국 등 아시아 4개국에 차례로 파견돼 내년 2월까지 4개월간 활동한다.

프로그램 내용은 ‘환경’을 주제로 캄보디아와 몽골에서 현지 청년 대상 환경교육, 캠페인, 환경 동아리 운영, 현지 청년 환경 리더 양성 등 봉사활동을 펼친다.

스리랑카와 태국에서는 ‘사회’를 주제로 사회정서, 세계시민교육, 한국문화교육 등의 봉사활동이 진행된다. 특히, 현지 청년과 커뮤니티를 구축해 스리랑카의 청각장애인과 소수민족, 태국의 난민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활동도 전개될 계획이다.

‘거버넌스’를 주제로 한 프로그램는 캄보디아와 태국에서 한국 봉사단과 현지 청년들이 팀을 만들어 양국 청년들의 아이디어로 해결할 수 있는 현지 사회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해 나가는 활동이 진행되며, 이 과정을 통해 민주적인 의사결정 과정을 배우게 될 예정이다.

올해 ESG 코이카-청년중기봉사단원으로 선발된 박선영(26)씨는 "경제자립을 위해 특성화고 졸업 후 대기업 보험사를 다니던 중 인도 여행을 통해 개발도상국의 열악한 환경 개선에 관심을 갖게 됐다"며 봉사단원 지원 계기를 밝혔다.

현재 공공환경 디자이너의 꿈을 품고 대학을 다니고 있는 박 씨는 "ESG 코이카-청년 중기봉사단 해외활동을 통해 캄보디아 학교 환경 개선 등의 프로젝트를 직접 기획하고 추진해 볼 수 있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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