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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젬, B2C 체험매장서 B2B로 영역 넓히기

[에너지경제신문 김유승 기자] 헬스의료기기 기업 세라젬이 기존의 B2C(기업과 개인간 거래) 고객체험 중심 마케팅의 영역을 B2B(기업간 거래)로 확장하고 있다. 최근 스포츠센터·안경점 등 헬스케어 매장에 세라젬 제품으로 구성된 숍인숍 형태의 ‘웰라이프존’을 설치하거나, 기업과 기관을 상대로 한 B2B 전용 온라인몰 ‘세라젬 비즈’를 신설하는 등 마케팅 영역 확장을 서두르고 있는 것이다. 25일 세라젬에 따르면, 웰라이프존은 타업종의 매장에 세라젬 제품을 판매하는 전문매장을 두고 대기·휴식하는 고객에게 제품 체험 기회 제공과 함께 판매 효과를 거두려는 마케팅 전략이다. 이를 위해 세라젬은 현재 웰라이프존 제휴매장 모집에 나서고 있다. 아울러 세라젬은 지난달 기업·기관별 고객 특성에 맞춰 최적화된 서비스와 구매 혜택을 제공하는 B2B 전용 온라인몰 ‘세라젬 비즈’를 새로 선보였다. 산업안전보건법이 개정돼 20인 이상 사업장에 휴게시설 설치가 의무화된 만큼 휴게시설 관련 고민에 빠진 기업들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세라젬은 공간 인테리어와 제품 교육, 컨설팅 등을 무료로 지원한다. 세라젬 관계자는 "현대자동차에 마련한 B2B 웰라이프존이 공간 컨설팅의 대표 사례"라며 "누워서 휴식을 취하는 데 부담을 느낄 수 있는 회사원을 위해 칸막이와 조명을 설치해 체험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왔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직장 내 휴게시설, 이용객 휴식공간 신설을 위한 공간 컨설팅을 진행하는 것이 기업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여 말했다. 뿐만 아니라 세라젬은 △대량 구매·렌탈 시 추가 할인 제공 등 구매 혜택 강화 △시즌별 프로모션 진행 △방문서비스와 사후서비스(A/S) 기간 연장 같은 다양한 혜택을 기업에 제공하고 있다. 세라젬이 B2B 사업에 고삐를 죄는 움직임에 업계는 지난해부터 지속되고 있는 가전업계의 불황에 경쟁사인 바디프랜드의 헬스의료기기 시장 진출,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수익 하락 등 대내외 악재를 극복하기 위한 돌파구 찾기라고 해석한다. 가령, 바디프랜드가 세라젬의 주영역인 헬스의료기기 시장에 진입하며 상반기 매출의 40%를 의료기기 제품에서 올린 것으로 알려져 국내 헬스케어기기 시장에서 두 기업간 선두 경쟁이 한층 치열해 질 것으로 업계는 전망한다. 그러나, 세라젬 관계자는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인 결과, 지난 5월까지 총 400여 개 고객사를 유치해 이미 지난해 B2B 매출 규모를 넘어섰다"고 전하며 업계 정상 유지의 자신감을 피력했다. 이 관계자는 "하반기에 고객사 600개를 더 추가해 연내 1000개 파트너 네트워크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kys@ekn.kr세라젬 B2B 신성장동력 세라젬의 ‘웰라이프존’ 매장 전경. 사진=세라젬

웅진씽크빅, 여름방학 특강 더 알차고, 재미있게~

[에너지경제신문 김유승 기자] 교육기업 웅진씽크빅이 여름방학을 맞아 전과목 AI 학습 플랫폼 ‘웅진스마트올’의 콘텐츠를 크게 보강했다. 24일 웅진씽크빅에 따르면, 단기 학습역량 향상이 필요한 학생들을 위해 웅진스마트올에서 여름방학 특강 콘텐츠를 준비했다. 강의는 문해력과 교과·사고력 수학, 영어 과목으로 이뤄졌으며, 커리큘럼은 총 530개로 구성됐다. 특히, 영어는 외국어 전문 아카데미 ‘시원스쿨’의 주제별 기초 영어법 및 어휘 특강으로 편성된 것이 특징이라고 회사는 소개했다. 아이들의 흥미유발을 돕기 위한 수학 게임 콘텐츠 ‘매쓰피드-프로페서K’도 신설했다. 해당 게임은 시공간 탐험을 콘셉트로 다양한 역사·인문학적 배경 학습과 수학 문제풀이를 동시에 할 수 있는 융합형 교육 프로그램으로, 김민형 에든버러대학교 교수가 직접 출제한 특별 문항이 포함됐다. 게임 에피소드는 총 6개로 △이집트에서 보물 찾기 △깊은 바닷속 해저도시 △외계인과 함께 올림픽을 등의 콘텐츠로 구성됐다. 두 프로그램 모두 초등 1~6학년 학생이 대상으로, 여름방학 특강은 오는 8월 31일까지 제공될 예정이다. 김영진 웅진씽크빅 온라인사업본부장은 "여름방학 시즌 단기간 내 학업 성취도를 향상시킬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특히 게이미피케이션 요소가 들어간 콘텐츠들은 재미있게 학습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kys@ekn.kr웅진스마트올 여름방학 업데이트 이미지 웅진씽크빅의 ‘웅진스마트올’ 여름방학 업데이트 홍보 포스터. 사진=웅진씽크빅

호텔업계, 김치에 방향제·꽃까지…영역 허물기

[에너지경제신문 김유승 기자] 호텔업계가 코로나 팬데믹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선보인 B2C(기업과 개인간 거래) 신사업들이 고객 호응을 이끌어내자 서로 사업 확대를 서두르고 있다. 24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글래드 호텔은 최근 호텔에서 사용하는 전용 향기가 담긴 방향제를 B2C 제품으로 추가 출시했다. 숲과 재스민 향의 ‘서울형’과 시트러스 향을 담은 ‘제주형’ 등 2종으로, 글래드 호텔은 "기존 선보였던 디퓨저와 룸스프레이 제품의 고객 선호도가 높았고, 제품군을 확대해 달라는 요청이 들어와 방향제를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글래드 호텔의 향기 제품군 구독 서비스 이용률이 올해 상반기 전년동기 대비 150% 증가했다. 호응도가 계속 이어지자 호텔측은 "올해 내 아로마 캔들(향기나는 양초) 제품도 출시해 상품군을 더욱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치 판매’로 유명세를 얻은 워커힐 호텔도 올해 초 자사 온라인몰을 개편하며 정기구독 시스템 강화에 나섰다. 기존 워커힐 호텔은 김치 정기구독 서비스를 6개월과 12개월 단위로 제공해왔으나, 온라인몰을 개편하며 소비자 선택지를 늘리기 위해 주·월단위 회차별 자동결제 구독 시스템을 마련했다. 정기구독 이용 시 판매가격의 5%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최근 자사 럭셔리 플라워 부티크 ‘격물공부’를 소비자에게 더욱 가깝게 다가갈 수 있도록 새 브랜드 이미지를 선보였다. 화려한 패키지와 공간 기획 전문 플로리스트가 선보이는 실내 맞춤 디자인을 무기 삼아 B2C 플라워 클래스 강연과 플라워·플랜트 정기배송을 진행하는 브랜드로 새단장한 것이다. 호텔측은 고객이 1~2주 간격으로 꽃 제품을 받아볼 수 있도록 정기배송 시스템도 강화했다. 호텔업계의 이같은 정기구독 서비스 신사업은 코로나19 시기 경영난을 겪으면서 본격화됐다. 당초에 고객 서비스 차원으로 출발했으나 반응이 좋고 꾸준하게 성장하자 호텔들이 단순 활로모색 차원이 아닌 라이프스타일 시장 진출을 통한 수익 창출 수단으로 전환시킨 것이다. 이같은 정기구독 서비스 사업이 프리미엄 제품과 고급 디자인을 선호하는 MZ세대로부터 더 큰 호응을 받고 있는 것도 사업 확대의 한 요인이었다. 호텔업계 한 관계자는 "호텔 뿐 아니라 다양한 사업장에서 꽃과 디퓨저 등의 구독 서비스를 선보이는 만큼, 경쟁 업체가 많으나 고품질 제품으로 수요를 늘려가고 있다"며 "고객 일상에 함께하는 브랜드로 거듭나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kys@ekn.kr호텔업계 소비자 구독서비스 사업 확장 글래드 호텔의 ‘종이방향제’ 및 조선호텔앤리조트의 ‘격물공부’ 제품 홍보 포스터. 사진=글래드 호텔, 조선호텔앤리조트

코이카, 서포터즈 위코 5기 발대식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는 지난 21일 경기도 성남시 본부에서 국제개발협력과 공적개발원조(ODA) 홍보를 위한 글로벌 서포터즈 ‘위코’(WeKO) 5기 발대식을 치렀다고 24일 밝혔다. 코이카에 따르면, 위코는 코이카와 국제개발협력·공적개발원조(ODA)의 가치를 알리기 위한 홍보대사이자 국민 서포터즈이다. 올해 130명 모집에 총 967명이 지원해 최종 경쟁률 8대1을 나타냈고, 글로벌 부문은 17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경쟁을 뚫고 위촉된 위코 5기 서포터즈는 이달부터 오는 11월까지 약 5개월간 코이카 홍보 미션 콘텐츠 제작을 포함해 △쇼츠 영상 제작 △ODA 문화콘텐츠 제작 △국민 참여 온라인 캠페인 △오프라인 행사 참여 등의 다양한 활동을 수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한 ODA 지식 확산, 위코 5기 글로벌 네트워킹 프로그램에도 참가한다. 올해 눈길을 끄는 부분은 위코 출범 5주년을 맞아 노래와 댄스 등 더 창의적 방식으로 국제개발협력사업을 소개하는 ‘ODA 문화콘텐츠 제작’ 활동이 추가됐다는 점이다. 이밖에 대국민 소통 행사 참여, 글로벌 부문 서포터즈의 해외 국제개발협력사업 현장 방문 등의 오프라인 활동도 진행할 예정이다. 장원삼 코이카 이사장은 이날 위코 5기 발대식 환영사에서 "빈곤, 불평등, 기후변화 위기, 전쟁 등 글로벌 복합위기 속에서 전 세계 유일하게 최빈국에서 수원국으로 발돋움한 대한민국의 경험과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위코 5기가 글로벌 홍보대사로서 역량을 마음껏 발휘해 국가 이미지와 국제위상 제고에 기여해주길 바란다고 장 이사장은 당부했다. kch0054@ekn.kr코이카 서포터즈 위코 5기 발대식 21일 경기 성남시 코이카 본부에서 열린 ‘코이카 글로벌 서포터즈 위코(WeKO) 5기 발대식’에서 장원삼 코이카 이사장이 위코 5기에게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코이카

[K-스타트업의 도약 46] 오이스터에이블 "재활용품 분리수거하면 포인트 드려요"

20세기 글로벌경제를 제조와 금융 중심의 ‘골리앗기업’이 이끌었다면, 21세기 경제는 혁신창업기업 스타트업(start-up) ‘다윗기업’이 주도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실제로 최근 20여년 간 글로벌 경제와 시장의 변화의 주인공은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스타트업이었다. 애플, 구글, 페이스북, 테슬라, 알리바바, 틱톡은 물론 국내의 네이버, 카카오, 넥슨, 쿠팡 등도 시작은 개인창업에서 출발했다. 이들 스타트업들이 역외와 역내 경제에서 새로운 부가가치, 새로운 직종(일자리) 창출을 선도하고 있다. 한낱 ‘목동’에서 당당한 ‘장군’로 성장한 ‘스타’ 스타트업을 꿈꾸며 벤치마킹하는 국내외 창업 열기가 어느 때보다 뜨겁다. 그러나 성공의 열매를 맛보기 위한 과정은 매우 험난하다. 스타트업(창업)은 했지만 점프업(성장)하기까지 성공보다 좌절이 더 많은 ‘정글 게임’에서 살아남기 위해 오늘도 부단히 돌팔매질을 연마하는 ‘다윗 후예’ 스타트업들을 소개한다. [에너지경제신문 김유승 기자] 어떻게 하면 플라스틱·유리병 등의 쓰레기 재활용률을 높일 수 있을까. 환경 인공지능융합기술(AIoT) 스타트업 오이스터에이블은 이같은 고민의 해답을 시민에게 직접 보상해 주는 방식에서 찾았다. 즉, 쓰레기 무인수거함을 곳곳에 설치해 재활용품을 반납하는 시민에게 전용 앱(APP)으로 보상 적립금을 제공하는 방법을 찾은 것이다. 이 과정에서 오이스터에이블은 스마트 분리배출함 연동앱 ‘오늘의 분리수거’를 개발·운영해 현재까지 약 8만 명의 사용자를 끌어모으며 인기 앱으로 떠올랐다. 오이스터에이블은 플라스틱과 다양한 폐기물의 재사용을 돕는 무인 회수 시스템과 다회용 용기의 순환을 추적하기 위한 데이터 관리 시스템을 통칭하는 ‘랄라루프’ 서비스를 제공하는 창업기업이다. 재활용품 분리배출함을 설치해 시민들이 재사용 용기를 반납하면 보증금과 적립금 등의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적립금으로는 오늘의 분리수거 앱의 리워드 몰에서 화장품 등의 생필품을 구매할 수 있다. 분리배출함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집 근처에 설치된 수거함을 찾아가 사용자 QR체크를 하고, 투입 물품을 바코드 스캔하면 된다. 여러 물품을 반납해도 빠르게 처리 가능한 것이 장점으로, 환경부 지침에 따라 재활용이 불가한 물품을 반납했을 때는 수거 시 적립금이 차후 차감된다. 배태관 오이스터에이블 대표는 "현재 오늘의 분리수거 앱 사용자 수는 약 8만 5000여 명으로, 분리배출함은 전국 55개 지역에 755개가 설치돼 있다"고 소개했다. 특히, 스타벅스와의 협업으로 제주도 지역의 모든 스타벅스 매장에서 재사용 컵 회수가 가능해 더욱 큰 관심을 받고 있다고 배 대표는 강조했다. 배 대표는 분리배출함을 통한 재활용률 상승 효과로 이전까지 폐기물 회수량이 0%이었던 아파트 단지에 무인 회수 시스템을 설치하자 반납률이 68%까지 오른 사례를 꼽았다. 앱으로 지금까지 폐기물을 반납한 실적을 볼 수 있어 동기부여가 되고, 적립금을 숲 조성이나 취약계층 기부에도 사용 가능해 참여율이 더욱 높아졌다는 설명이었다. 실제로 오이스터에이블은 다회용품 회수기인 랄라루프를 통해 지난 2021년 7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약 580만 개의 일회용 컵을 회수했다. 이는 탄소배출량 약 170톤을 절감하는 효과에 해당한다. 오이스터에이블은 올해 약 500~800개의 배출함을 추가 설치하고, 앞으로도 매년 배출함 설치 수를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오이스터에이블은 기업·기관의 사업장에 재활용 과정 데이터를 지원하는 서비스도 함께 선보였다. 바로 도시 폐기물 관제 흐름을 추적해 제공하는 데이터 수집 시스템으로, 이를 위해 용기와 포장재 등에 각각의 고유 코드를 부여해 제작·사용·수거·세척·재공급까지 전 과정을 추적하고 있다. 오이스터에이블이 타 기업과 차별화된 점은 분리배출 독려부터 추적까지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 궁극적인 순환경제를 구현한다는 점이다. 대부분의 기업은 회수 장치만 제작하는 등 순환 경제의 특정 단계만 구현하고 있으나, 오이스터에이블은 회수 장치로 그치지 않고 소비재들이 거치는 전 과정을 추적해 탄소배출량을 측정하는 등 복합화된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오이스터에이블은 최근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간 새로운 사업도 계획하고 있다. 바로 추적 시스템을 통해 탄소배출권 거래의 기본 데이터를 제공하고 배출권 거래까지 나선다는 사업이다. 시민들의 순환자원 활동이 기업의 탄소배출권을 저감하는 행동이 되는 만큼 이로 인해 생성되는 탄소배출권을 거래할 수 있게 한다는 구상이다. 오이스터에이블은 현재 ESG(환경·사회·지배구조)의 선두주자라고 할 수 있는 유럽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친환경 기업들이 다수 시도하고 있는 폐기물의 자원화 방법 지원이 아닌 데이터 솔루션에 집중하는 만큼, 해외에도 적용이 쉬워 글로벌 진출이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배태관 대표는 "영국·프랑스·네덜란드 등의 유럽 국가와 사업 협력에 대해 논의 중으로, 미국과 일본에서도 협력 제안이 왔다"며 글로벌 진출 포부를 드러냈다. 이르면 내년 여름부터 본격 해외 진출에 나서 글로벌 친환경 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다.K-스타트업의 도약 프로필 오이스터에이블 배태관 대표가 재활용품 분리배출함과 전용앱 ‘오늘의 분리수거’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김유승 기자 K 스타트업의 도약 사진 2 배태관 대표가 페트병을 바코드 스캔하며 분리배출함 이용 시범을 보이고 있다. 사진=김유승 기자 K-스타트업 미니컷 550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스타트업과 대기업 계열사간 기술도용 분쟁이 결국 정부의 조정으로 대기업의 해당사업 철수로 최종 매듭지어졌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알고케어와 롯데헬스케어 사이에 빚어졌던 영양제 디스펜서(자동분배기기)의 디자인 및 기술 분쟁이 중소기업 기술분쟁 조정을 통해 최종 종결됐다고 23일 밝혔다. 알고케어는 개인 맞춤형 영양관리 디스펜서를 개발·판매하는 스타트업으로, 롯데헬스케어가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3)에서 자사의 제품과 유사한 제품을 출시하면서 기술 도용 의혹을 제기했다. 중기부는 알고케어의 기술침해 행정조사 신고를 접수한 지난 2월부터 롯데헬스케어 등을 대상으로 행정조사에 착수했으나 조사과정에서 양측의 소모적 대립이 장기화될 가능성을 우려해 당사자가 조정절차에 참여하도록 설득했다. 조정접수 이후에는 독립된 조정부를 구성하고 양측의 입장을 번갈아 청취하며 줄다리기 조정에 주력한 결과, 양측이 조정안을 최종 수용하면서 연초부터 지속된 6개월 간 분쟁의 종지부를 찍게 됐다. 조정안은 △롯데헬스케어의 영양제 디스펜서 사업 철수 △상호협력 및 상생 노력, 소모적 비방금지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이번 사례는 행정조사와 기술분쟁 조정의 연계를 통해 창업기업의 기술도용 논란을 신속하게 마무리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며 "조정제도는 법원판결에 비해 금전적, 시간적 부담을 덜 수 있는 대체적 분쟁해결 수단으로, 기술분쟁 기업이 이를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제도 활성화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ch0054@ekn.kr중기부 기술보호 조주현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왼쪽 세번째)이 지난달 8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서울에서 열린 ‘중소기업 기술보호 지원 강화방안’ 발표회에서 알고케어 관계자 등 참석 스타트업 관계자들과 대화하는 모습. 사진=김철훈 기자

금성출판사 ‘제11회 잉글리시버디 말하기 대회’ 개최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금성출판사가 전국 유아 및 초등학생, 중학생 대상 ‘제11회 잉글리시버디 말하기 대회’를 개최하고 다음달 8일까지 예선 접수를 받는다. 여름방학을 맞아 진행하는 ‘제11회 잉글리시버디 말하기 대회’는 전국 유아 및 초등학생, 중학생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이번 대회도 에듀테크 전문기업 에듀템이 제공하는 ‘인공지능(AI) 솔루션’ 심사가 도입됐다. AI 솔루션은 학습자의 발화를 실시간 초정밀 분석해 평가 리포트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대회 참가자들의 발음에 대한 정확성과 유창성을 AI가 객관적으로 평가한다. 금성출판사는 올해 대회 참가자 전원에게 AI성적표를 제공해 영어 말하기 실력을 객관적으로 점검하고, 앞으로의 영어 학습 방향을 세울 수 있도록 했다. 예선은 학년별 부문에 맞는 선정도서 중 1권을 선택해 영어를 읽고 해당 내용을 녹음한 음성 파일을 제출하면 된다. 예선 참가자 중 유창성과 정확성을 평가해 다음달 23일 본선 진출자를 선발한다. 본선 진출자는 선정 도서 주제와 관련한 자신의 이야기를 영어로 스피치하는 영상을 제작해 9월25일까지 접수하면 된다. 최종 결과는 10월24일 오후 3시 잉글리시버디 홈페이지에서 발표한다. 대회 본선은 고려대학교 대학원 아동코칭학과 민철홍 교수 등 전문 심사진이 직접 평가한다. 창의성, 유창성, 태도, 콘텐츠 우수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대상, 금상, 은상, 동상, 장려상 등 총 200명을 선정하고 상장 및 문화상품권을 증정한다. 또 예선 참가자 전원에게는 AI성적표는 물론 참가 기념품, 인증서를 제공한다. 최근 영어 학습은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말하기(Speaking), 읽기(Reading) 영역에서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영어가 학습을 넘어 생활의 필수가 되는 만큼 유초등, 중학생 시절부터 기초 영어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니즈도 높다. 금성출판사는 매년 ‘잉글리시버디 말하기 대회’를 개최해 영어 자신감은 물론 말하기 실력 향상을 돕고 있다. 지난 2021년부터는 트렌드에 맞게 온라인 대회로 전환했으며, 동시에 AI 솔루션을 심사에 도입했다. 또 참가자 전원에게 객관적인 AI 피드백을 제공하고 있다. yes@ekn.kr금성출판사 ‘제11회 잉글리시버디 말하기 대회’ 개최

[신간도서] 내 인생에 무임술차 좀 할게요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북라이프가 17만 구독자의 혼술 메이트가 돼준 ‘무임술차’의 유쾌발랄한 마이웨이 기술을 담은 ‘내 인생에 무임술차 좀 할게요’를 출간했다.대학 졸업하면 취직해야 하고, 결혼 적령기가 되면 결혼해야 한다. 결혼해선 늦지 않게 아이 낳아야 하고, 내 집 장만해야 하고, 쉴 새 없이 주어지는 일직선 인생 허들을 모두가 질주하니까 나도 넘어야만 하는 생각이 들 것이다. 언제나 인생 허들에 대한 고민은 모든 사람의 숙제다.이왕 가는 길 재미있게 즐기며 가자며 용기를 주는 사람이 있다. 마음의 강박을 비워내고 설렁설렁 1인분의 몫을 거뜬히 해내고 있는 사람, 바로 무임술차 이다정 작가다.어디로 튈지 모르는 엉뚱함, 고급진 푼수미와 해맑은 광기, 그리고 긍정 마인드로 무장한 방구석 프로 혼술 유튜버 무임술차 이다정의 등장은 그야말로 센세이션했다. 팍팍한 현생에 지쳐 마음 나눌 술친구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조곤조곤 웃기는 입담과 유쾌발랄한 매력으로 다가간 무임술차는 단숨에 17만 구독자를 사로잡았다.한 편의 시트콤을 보는 듯한 무임술차의 일상은 웃을 일 없고 외로운 혼술러들에게 큰 웃음과 위안을 건넸다. 그리고 그녀는 금세 국내 혼술 유튜버 1위, 누적 조회수 6300만뷰 달성이라는 쾌거를 이뤘다.이번 신간 ‘내 인생에 무임술차 좀 할게요’에선 영상으로 다하지 못한 무임술차의 인생 내공 이야기와 재치 있는 발상, 톡톡 튀는 문체를 볼 수 있다. 이보람 작가의 재기발랄한 일러스트를 담은 이번 책은 삶의 만족도가 최상인 그녀만의 독특한 ‘인생 무임승차법’을 전한다.뿐만 아니라 덜 고민하고 덜 걱정하며 힘 빼고 살아가는 법과 ‘진지한 이 세상 진짜 철들면 병난다’며 삶의 엄숙주의를 신봉하지 않는 인생 마인드를 통해 뭉친 근육을 풀어 유연하게 사는 법을 보여준다.제목 : 내 인생에 무임술차 좀 할게요저자 : 이다정발행처 : 비즈니스북스 북라이프yes@ekn.kr[신간도서] 내 인생에 무임술차 좀 할게요

[신간도서] MOT 진실의 순간 15초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현대지성 출판사가 고객 중심 경영의 12가지 원칙을 담은 ‘MOT 진실의 순간 15초’를 출간했다.이 책은 적자로 허덕이던 스칸디나비아 항공(SAS)에 최연소 최고 경영자(CEO)로 취임한 뒤 단 1년 만에 회사를 흑자로 전환시 얀 칼슨의 고객 중심 경영에 대한 성공 전략 스토리가 담겨 있다.기업의 성패는 고객과 만나는 15초 남짓의 ‘진실의 순간(Moment of Truth, MOT)’에 달려있다. 얀 칼슨은 이 진실의 순간에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폐쇄적인 피라미드 형태의 조직 구조를 개편하고 서비스 교육에 과감하게 투자했다. 현장 직원에게 큰 권한과 책임을 부여하는 등 다양한 전략을 실행했다. 그 결과 SAS 항공은 단 1년 만에 흑자로 전환했다. 전 세계 항공 서비스 기준을 완전히 바꿀 정도로 영향력 있는 항공사가 됐다.이 이야기는 80년대 스칸디나비아 항공에만 적용할 수 있는 전설 같은 이야기가 아니다. 오프라인 시장 못지않게 온라인 시장에서도 MOT의 중요성은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미국의 전문 리서치연구소 마케팅 익스페리먼츠(Marketing Experiments)는 "온라인 마케팅에서 첫 7초가 가장 중요하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7초든, 15초든 본질은 동일하다. 첫눈에 고객을 사로잡지 못하는 기업은 살아남을 수 없다는 것이 핵심이다.이 책의 저자 얀 칼슨은 32세의 젊은 나이로 스웨덴의 최대 여행사인 빙레소르의 사장이 됐고 이후 리니에플뤼그, 스칸디나비아 항공의 CEO로 취임했다. 현장 중심의 경영을 실현한 혁신가이자 ‘고객 감동 경영’의 창시자로 이름을 널리 알렸다. 또 ‘진실의 순간 MOT, Moments of Truth’라는 고객 접점 서비스 개념을 실제 경영 현장에서 활용해 가장 큰 성공을 거둔 세계적 경영자로 손꼽힌다.혁신적인 경영 철학과 풍부한 실제 사례를 담고 있는 MOT 진실의 순간 15초는 22개국에서 번역 출간됐다. ‘100 Best Business Books’(위즈덤하우스, 2010), ‘MBA 마케팅 필독서 45’(센시오, 2021)에서 소개된 경제경영 부문 필독서로도 꼽힌다.현대지성의 MOT 진실의 순간 15초는 출간 36주년을 맞아 양장 제작으로 책의 소장 가치를 높였다.제목 : MOT 진실의 순간 15초저자 : 얀 칼슨발행처 : 현대지성yes@ekn.kr[신간도서] MOT 진실의 순간 15초

[신간도서] 여름의 너에게 겨울에 내가 갈게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미래엔의 성인 단행본 출판 브랜드 북폴리오가 신간 ‘여름의 너에게 겨울에 내가 갈게’를 출간했다.신간 ‘여름의 너에게 겨울에 내가 갈게’는 닌겐 로쿠도 작가의 작품이다. 일본 ‘제28회 전격소설대상 미디어워크스문고상’을 수상했다. 인생에서 겨울을 잃어버린 여자와 그녀의 겨울을 되찾아주고 싶은 남자의 사랑과 비밀, 충격 반전과 감동을 그린 청춘 로맨스 소설이다. 초여름 어느 밤, 문학부의 나쓰키는 우연히 예술학부에 다니는 유키를 만나 사랑에 빠진다. 한여름 밤의 꿈처럼 달콤한 날들이 이어지는 것도 잠시, 유키가 사라진다. 보고 싶은 마음을 참지 못한 나쓰키가 그녀의 본가를 찾아갔다가 링거와 기계들이 교차된 의료용 침대 위에 누워 있는 유키를 보게 된다. 유키가 원인을 알 수 없는 희귀병으로 겨울이 되면 식물인간처럼 깊은 잠에 빠진다는 믿을 수 없는 이야기를 듣는다. 그들은 다시 같은 계절에 만날 수 있을까?닌겐 로쿠도 작가는 2021년 제9회 하야카와 SF 콘테스트 대상에 이어, 같은 해 제28회 전격소설대상 미디어웍스문고상을 연이어 수상하며 단번에 주목받는 작가로 떠올랐다. 그전까지는 백혈병 진단을 받고 제대혈 이식 수술을 하며 오랜 시간 투병했다. 보통 사람처럼 살고 싶은 간절함과 소중한 사람을 지키기 위해 매달린 가족의 헌신 속에서 글쓰기로 투병이라는 버거운 삶의 무게를 견뎌야 했던 경험들이 이 소설에 투영됐다. 이 소설은 문학적 상상력과 오차 없는 현실 사이에서 쌓아 올려진 탄탄한 문체에 섬세한 감성 묘사와 운명 같은 서사가 더해지며 독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한다는 평가다.제목 : 여름의 너에게 겨울에 내가 갈게저자 : 닌겐 로쿠도발행처 : 북폴리오yes@ekn.kr[신간도서] 여름의 너에게 겨울에 내가 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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