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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규 장관 "中企현안 해소 적극 지원"

[에너지경제신문 김유승 기자] 방문규 신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중소기업 성장 지원을 약속했다.지난 19일 취임한 방 장관은 첫 경제단체 방문지로 25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를 찾아 중소기업인과 간담회를 가졌다.간담회에는 김기문 중기중앙회 회장을 비롯해 신용문 한국금형공업협동조합 이사장, 박평재 한국표면처리공업협동조합 이사장, 구홍림 반월패션칼라사업협동조합 이사장 등 중소기업계 대표들이 참석했다.이 자리에서 방 장관은 "이전 한국수출입은행 은행장으로 재직하는 동안 전체 기업 중 중소기업의 수출 금융지원 비율을 50% 이상으로 확대하는 기록을 세웠고, 국무조정실 실장으로서 규제개선 사업과 중소기업 애로사항을 다뤄봤다"며 이전 이력을 살려 중소기업계가 경쟁력을 가지고 우리 산업을 이끌어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특히, 방 장관은 "현재 중소기업계에 화학물질 규제와 중대재해처벌법, 10월 시행되는 납품단가 연동제, 기후변화로 인한 산업구조 전환 등의 많은 현안이 있다"면서 "중기중앙회와 머리를 맞대고 힘과 속도를 내 중소기업 800만 대국으로 나아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김기문 중기중앙회 회장은 이날 방 장관이 취임 후 경제단체 첫 상견례로 중기중앙회를 방문한 것에 감사를 전했다.김 회장은 "그동안 산업부는 대기업을, 중소벤처기업부가 중소기업을 지원한다는 인식이 있어 산업부와 거리가 있었다. 산업정책을 총괄하는 부서인 만큼 중소기업과도 소통하며 답을 찾아가길 바란다"며 산업부와 중소기업간 소통 확대의 필요성을 건의했다.이어 "지난해 중기부가 270개의 규제를 발굴하고 올해 100여 개의 킬러규제를 추가로 찾아내 여야에 전달했으나, 중소기업 현장에서는 아직도 개선해야 할 부분을 많이 느낀다"며 규제 완화를 위해 산업부와 적극 협력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kys@ekn.kr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왼쪽 네 번째)과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왼쪽 다섯번째)이 25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중소기업인 간담회에서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김유승 기자

경희사이버대 이나미 교수, ‘생태시민으로 살아가기’ 특강 개최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경희사이버대학교(총장 변창구) 후마니타스학과(학과장 서유경 교수)는 오는 26일 경희대 네오르네상스관 104호에서 오프라인과 온라인(ZOOM)을 병행해 ‘생태시민으로 살아가기’ 특강을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특강에서 이나미 후마니타스학과 교수는 ‘생태시민으로 살아간다는 것, 생태시민성이란 무엇일까?’라는 주제로 생태시민성에 관한 다양한 이론과 사상을 소개하며 생태시민의 모습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생태위기는 기후위기와 코로나19 팬데믹을 불러왔고, 정치적·사회적 위기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중동 난민 사태, 국제 분쟁의 증가도 기후변화와 무관하지 않지만 국제사회 및 미디어는 생태 문제에 무감각하다. 정치학자로서 생태주의를 포함한 대안 담론을 연구해 온 이나미 교수는 "생태시민, 생태민주주의라는 낯선 개념을 알기 쉽게 소개하고자 본 특강을 진행하게 됐다"고 말하며, ‘에코크라시’의 개념에 대해 자세히 설명할 예정이다. 이나미 교수는 경희사이버대 후마니타스학과에서 ‘한국의 역사, 문화, 그리고 한국인’, ‘몸, 문화, 그리고 정체성 정치’라는 과목을 담당하고 있으며, 주요 저서로는 ‘생태시민으로 살아가기’, ‘한국 자유주의의 기원’ 등이 있다. ‘생태시민으로 살아가기’ 특강에 참여를 희망하는 학생은 ‘참가신청 QR코드’를 통해 신청서를 작성하거나 후마니타스학과 사무실에 문의하면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kch0054@ekn.kr경희사이버대 후마니타스특강 경희사이버대학교 후마니타스학과 ‘생태시민으로 살아가기’ 특강 포스터

호텔신라 한옥호텔, 이부진 사장

[에너지경제신문 김유승 기자] 호텔신라가 지난 2010년부터 추진해 온 한옥호텔 건설을 착공 중단 2년 만에 재개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힘써 오고 있는 한국관광 활성화 활동과 상호 시너지 상승효과를 낼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24일 업계에 따르면, 호텔신라는 최근 서울 중구청에 오는 10월 중으로 한옥호텔 공사를 재개하겠다는 의견서를 제출했다. 호텔신라는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 정문과 신라면세점 부지에 지하 3층, 지상 2층 규모의 43개 객실을 갖춘 한옥호텔을 건설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호텔신라는 지난 2011년 한옥호텔 건설 계획을 서울시에 처음 제출했으나, 문화재 보존과 자연경관 훼손 등의 우려로 인해 여러 차례 사업 계획을 변경해 2020년 공사에 착수했다. 그러나, 공사 중인 부지 내에서 다량의 유구(건물의 흔적)가 발견돼 공사를 멈추고 문화재 조사에 들어갔다. 이후 공사를 재개했으나,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지난 2021년 공사가 또다시 중단돼 최근 다시 공사를 추진하려는 것이다. 호텔신라는 한옥호텔 건 뿐 아닌, 건립 당시부터 동서양의 아름다움을 함께 보여준다는 것을 목표 삼아 한국 전통적 지붕 위에 현대적 디자인 요소를 가미하는 등 한국적 요소를 강조 해온 것으로 유명하다.특히, 지난 2010년 취임한 이부진 사장도 호텔 한식당은 수익성이 떨어진다고 여겨지던 2013년 ‘라연’을 열어 고급화된 한식을 선보이고, 2015년에는 종가음식 상품화를 위해 직접 나서는 등 한국 전통 스타일 호텔을 강조해 왔다.따라서, 호텔신라는 이번 공사로 한옥 호텔이 완성되면 한국다움을 보여줄 수 있는 요소가 강화돼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안겨줄 것이라는 기대감을 안겨주고 있다. 이부진 사장이 지난 2월 한국방문의해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임된 이후 한국관광 활성화를 위한 행보를 왕성하게 전개하고 있는 점도 긍정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실제로 이부진 사장은 지난 3월 K-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민·관 전략 간담회에 참석한 것에 이어 지난 5월에도 K-관광 협력단에 참여해 힘을 보탰다. 또한, 지난 8월엔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과 만나 ‘2023-2024 한국방문의 해’ 성공을 위해 올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 목표인 1000만명 달성을 지원할 것을 약속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과시했다.업계 관계자는 "호텔신라의 한옥호텔 건설 추진은 전통 한옥호텔을 서울 중심에 건설한 후 세계적 랜드마크로 삼아 한국적 이미지로 차별화를 꾀하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며 "완공되면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kys@ekn.kr서울 장충동 신라호텔 전경. 사진=호텔신라이부진 호텔신라 대표이사 사장. 사진=호텔신라

산단공, 서울 G밸리창업경진대회 개최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한국산업단지공단은 지난 22일 서울 구로동 엘컨벤션에서 ‘제7회 G밸리 창업경진대회’ 데모데이를 열고 최종 입상팀을 선정해 시상했다고 24일 밝혔다. G밸리 창업경진 대회는 한국산업단지공단 서울본부가 정부, 지방자치단체, 기업지원기관들과 함께 미래 신성장 분야의 창업을 촉진할 목적으로 지난 2017년 시작해 해마다 개최하고 있다. 올해까지 1300개 이상의 창업팀이 참여해 서울디지털산업단지를 상징하는 G밸리의 최대 창업축제로 평가받는다. 올해는 예비창업자와 초기 창업기업(창업 7년 이내) 총 214개팀이 참가했다. 1차 서류 심사와 2차 발표심사, 두 차례의 엑셀러레이팅 과정을 거쳐 선발된 8개팀이 데모데이를 통해 최종 순위를 겨뤘다. 영예의 대상은 ㈜티오더와 주식회사 에이트테크가 각각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 서울특별시장상을 안았다. 금상은 한국딥러닝주식회사와 아고스비전이 각각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상과 숭실대학교 총장상을 받았고, 은상은 에니웨어와 다겸, 동상은 카이어와 천년식향가 나란히 선정됐다. 입상팀에는 최대 1000만원의 상금과 함께 G밸리 내 창업지원공간 우선입주 자격이 주어진다. 또한, 한국산업단지공단·숭실대·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신용보증기금 등 주관기관들의 창업 지원 프로그램과 후속투자 등 연계 지원도 이뤄질 예정이다. 김성기 한국산업단지공단 서울지역본부장은 "앞으로도 여러 유관기관들과 함께 내실 있는 협업 지원체계를 만들고, 창업 활력 촉진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kch0054@ekn.kr한국산업단지공단 22일 창업경진대회 데모데이 지난 22일 서울 구로동 엘컨벤션에서 열린 한국산업단지공단 서울지역본부 주최 ‘제7회 G밸리 창업경진대회 최종 데모데이’에서 8개 입상팀들(앞줄)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한국산업단지공단

미래엔, 초등 어휘력 학습서 ‘퍼즐런’ EBS 초등ON 강좌 개설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미래엔의 초등 학습서 ‘퍼즐런’이 EBS 초등 학습 플랫폼 ‘EBS 초등ON’의 초등생 어휘력 강좌로 새롭게 개설됐다. 초등 3~5학년 대상으로 개설된 ‘EBS 초등ON’ 퍼즐런 강좌는 교재 구성과 동일하게 맞춤법, 속담, 사자성어편으로 나눠 각 30강으로 구성됐다. 강의는 방혜린, 이상윤, 이선희 선생님이 진행한다. 지난 14일 런칭한 퍼즐런 강좌는 현재 출시 기념으로 최대 46% 할인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퍼즐런’은 지난해 11월 미래엔에서 출간한 초등 어휘력 학습서다. 초등학생의 일상생활과 밀접한 사자성어, 속담, 맞춤법을 가로세로 퍼즐, 길 찾기, 빙고 등 다양한 퍼즐을 풀며 재미있게 학습할 수 있는 교재다. 교재 내용을 완벽하게 이해한 후 QR코드를 스캔해 10단계로 구성된 퍼즐게임을 풀면서 반복 학습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미래엔 관계자는 "미래엔과 EBS의 스타강사가 만나 초등학생 필수 어휘들을 알차게 구성했다"며, "초등학생이 좋아하는 퍼즐 방식을 통해 성공적인 어휘 학습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yes@ekn.kr미래엔, 초등 어휘력 학습서 ‘퍼즐런’ EBS 초등ON 강좌 개설 미래엔, 초등 어휘력 학습서 ‘퍼즐런’ EBS 초등ON 강좌 개설

[신간도서] 딴생각 세탁소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좋은책신사고의 어린이 단행본 브랜드 좋은책어린이가 창작동화 신간 ‘딴생각 세탁소’를 출간했다. ‘창작동화’는 좋은책어린이 저학년문고의 새 이름이다. 이번 신간은 ‘걱정을 말끔하게 세탁해 주는 세탁소(걱정 세탁소)’ 이야기로 독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은, 홍민정 작가의 새로운 작품이다. 주인공 나루는 호기심이 많고 딴생각을 즐겨 한다. 등굣길, 나루는 교실로 바로 가지 않고 놀이 정원으로 가서 개미구멍과 개미들을 관찰한다. 수업 시간, 나루는 엉뚱한 대답을 해서 교실을 웃음바다로 만든다. 딴생각을 즐겨 하는 나루의 엉뚱한 말과 행동은 때때로 다른 사람을 곤란한 상황에 빠뜨리기도 한다. 나루네 반이 과학관으로 체험 학습을 간 날, 친구들은 사진 찍기 이벤트에 참여하느라 신이 나 있다. 나루가 딴생각을 하는 바람에 사진 찍는 기계를 고장 내고, 사진을 찍지 못하게 된 친구들은 나루를 원망한다. 자신이 딴생각을 자주 하는 바람에 일을 망쳐버렸다고 생각하는 나루 앞에 딴생각을 말끔하게 세탁해 주는 세탁기가 나타난다. 우리는 딴생각하지 말고 집중하라는 말을 자주 듣는다. 딴생각이 나쁜 걸까? 나루는 우연히 발견한 ‘딴생각 세탁소’에서 딴생각을 세탁한 후 입력된 대로 말하고 정해진 대로 움직이는 로봇 같이 변했다. 이상하지만 재미있고 엉뚱한 아이에서 그냥 이상한 아이로 바뀐 것이다. 딴생각을 다시 찾은 후에야 나루는 다시 나루다워진다. 딴생각은 나루를 나루답게 만들어 주는 생각인 것이다. 딴생각은 자유로운 사고를 하는 것이고, 딴생각에서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나올 수 있다. 엉뚱한 생각이 위대한 발견으로 이어지는 사례를 보면 딴생각을 하는 사람들에 의해 세상이 변화돼 왔다고도 볼 수 있다. 걱정이 모두 사라져야 행복해지는 것이 아니듯이 딴생각이 모두 사라져야 좋은 생각을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좋은책어린이 관계자는 "정해진 대로 생각하지 않고 남과 다르게 생각하는 어린이들이 응원을 받고 자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yes@ekn.kr[신간도서] 딴생각 세탁소 [신간도서] 딴생각 세탁소

[신간도서] 숫자는 어떻게 생각을 바꾸는가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뉴스에서 ‘GDP 3% 성장’이라는 카피를 봐도 자신의 월급이 오르지 않았다면 경제 성장은 자신과 전혀 관련 없는 이야기처럼 느껴진다. IQ 160인 친구가 이해할 수 없는 바보 같은 행동을 하는 것을 목격할 때면 지능 지수가 과연 어떤 것을 대변하는 것인지 의문이 들기도 한다. 열심히 땀 흘려 가며 러닝머신을 뛰었지만, 다음날 아침 당장 체중계 숫자에 큰 변화가 없다면 전날 달린 시간이 의미가 없는 것만 같다. 무언가에 숫자로 꼬리표를 붙이는 일은 쉽고 편하지만 이는 우리가 세상을 보는 관점에 강력한 영향을 준다. 자연스럽게 우리의 생각을 바꾼다.배스 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비즈니스 예측과 의사결정 분석을 가르치는 통계학자 폴 굿윈은 그의 저서 ‘숫자는 어떻게 생각을 바꾸는가’에서 숫자와 통계가 우리 삶에 주는 영향을 분석하고, 숫자를 향한 분별없는 믿음과 수용이 어떻게 우리를 나쁜 결정으로 이끄는지 진단한다.숫자는 자극적이면서 단순하다. 우리는 쉽게 반응하지만 잘못된 반응을 하는 경우가 더 많다. 숫자를 그냥 쉽게 믿어버리거나, 아예 무시해 버리는 것이다. 그러나 숫자의 숨은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는 것은 너무나 중요하며, 21세기를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꼭 필요한 능력이 됐다.이 책은 숫자와 통계가 보여주지 않는 부분에 문제의식을 제기한다. 별생각 없이 눈으로 훑던 수많은 숫자를 비판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원동력이 되는 ‘통계적 사고’를 소개한다. 저자는 많은 수식 없이 숫자와 통계를 재미있게 설명한다. 통계적 개념이 등장하는 부분도 있지만 전문적인 지식이 없어도 내용을 이해하는 것이 어렵지 않다. 우리의 일상과 맞닿아 있는 적절하고 친숙한 소재들을 예시로 드는 스토리텔링을 바탕으로, 숫자에 익숙하지 않거나 거부감이 있는 독자에게도 쉽게 다가간다. 통계적 사고라는 무기를 활용해 한결 현명한 결정을 내릴 수 있게 된다면, 독자는 더 이상 숫자에 지배당하지 않고 숫자를 지배할 수 있을 것이다.제목 : 숫자는 어떻게 생각을 바꾸는가 - 데이터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저자 : 폴 굿윈발행처 : 한국경제신문yes@ekn.kr[신간도서] 숫자는 어떻게 생각을 바꾸는가

[신간도서] 우리에겐 더 많은 돈이 필요하다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이제 대놓고 ‘돈담화’하자."세상을 혁신한 금융, 토스가 또 한 번의 유난한 도전을 벌였다. ‘모든 돈 이야기는 쓰일 가치가 있다’는 슬로건 아래 펼쳐진 제1회 ‘토스 머니스토리 공모전 DRAFT’다.토스는 이번 공모전을 연 이유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한국 사회에 돈에 대한 열망은 어느 때보다 높아졌지만, 돈과 어떻게 관계 맺고 살아야 하는지 혼란스러운 이들이 여전히 많다고. 공모전을 통해 돈에 대한 투명하고 건강한 이야기가 활발하게 순환돼 이들에게 든든한 길잡이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100 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뚫고 선정된 16편의 이야기는 극한자본주의를 살아가는 우리가 돈을 벌고 쓰고 불리고 때로는 기꺼이 나누는 다채로운 풍경들을 세밀화처럼 생생하게 담고 있다.책에는 돌려받지 못할 경조사비에 분노한 축의금 회수에 나선 비혼주의자부터 밤마다 재벌집 카운슬러로 이중생활을 하는 금융사 김 과장, 비극으로 기록된 루나 코인 폭락 사태에서 살아남은 생존자까지 어디서도 들을 수 없던 이야기들이 마치 단편소설을 보는 듯 흥미롭고 생생하게 펼쳐진다. 마지막 ‘나눔’에 관한 이야기는 흔히 생각하는 기부나 봉사라는 주제를 넘어 어떻게 나누며 살아야 하는지 인생의 태도까지 반추해 볼 수 있어 감동을 준다.서울에 방 한 칸 마련하고픈 사회초년생부터 파이어족을 꿈꾸는 은퇴지망생까지 우리 주변의 가장 평범한 16인이 들려주는 이 용감한 ‘돈담화’가 극한자본주의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에게 새로운 말문을 트여줄 것으로 기대된다.제목 : 우리에겐 더 많은 돈이 필요하다저자 : 토스 기획발행처 : 웨일북(whalebooks)yes@ekn.kr[신간도서] 우리에겐 더 많은 돈이 필요하다

[신간도서] 나이 듦을 받아들일 때 얻는 것들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미래엔의 성인 단행본 출판 브랜드 북폴리오가 신간 ‘나이 듦을 받아들일 때 얻는 것들’을 출간했다. 선배이자 후배로 깊은 교감을 나누는 일본의 두 정신과 전문의인 92세의 나카무라 쓰네코와 54세의 오쿠다 히로미가 공동 집필한 책이다. ‘100세 시대’에 나이 드는 것이 불안한 사람들을 위해 불안 없이 노년을 맞이하는 방법을 담았다.중년과 노년의 변곡점에 서 있는 오쿠다 히로미가 수많은 중장년층을 대신해 ‘나이 든다는 것의 의미’와 ‘어떻게 나이 들어갈 것인지’에 대해 묻고 의견을 구하면, 나카무라 쓰네코가 답하는 형식으로 구성돼 있다. 오랜 시간 환자들을 상담하며 얻은 통찰력과 삶의 경험이 녹아든 두 사람의 따뜻한 대화는 노화, 고독, 관계, 죽음 등 노년을 앞두고 불안을 쉽게 떨치지 못하는 중장년 및 노년층에게 현실적인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책은 △1장 나이 듦을 받아들일 때 얻는 행복 △2장 인간관계를 서서히 내려놓는다 △3장 마음을 지금 여기에 △4장 죽음과 제대로 마주하는 방법 △5장 웃는 얼굴로 마지막을 맞이하기 등 총 5장으로 구성됐다.위귀영 미래엔 출판개발실장은 "이 책은 100세 시대에 남은 인생을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 불안한 현대인들에게 마음의 위로가 돼준다"며 "나이 듦을 보다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남은 인생을 즐기며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라고 전했다.제목 : 나이 듦을 받아들일 때 얻는 것들저자 : 나카무라 쓰네코, 오쿠다 히로미발행처 : 미래엔 북폴리오yes@ekn.kr[신간도서] 나이 듦을 받아들일 때 얻는 것들

[신간도서] 공정감각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문예출판사가 반지성주의의 온상이 된 대학교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을 민주적 공론장으로 변화시키려는 20대 청년들의 고투를 담은 새 책 ‘공정감각’을 출간했다.이 책에서 연세대학교 나임윤경 교수와 ‘사회문제와 공정’ 수강생 13인(허가영·최유정·은현·우무·은정·오디·안즈·신현·사바나히나·데어·김지윤·김세명·김민재)은 노동, 성차별, 능력주의, 장애인 인권, 성소수자, 기후 위기 등 우리 사회 주요 의제들이 청년들의 일상에서 어떻게 벼려지고 실천되는지 보여준다.‘공정감각’은 여러 언론을 통해 주요 뉴스로 보도된 연세대학교 청소노동자 고소 사건을 발단으로 기획된 책이다. 작년 5월 한 재학생이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소속 청소노동자들의 집회 소음이 수업권을 침해한다며 업무방해 혐의로 청소노동자들을 경찰에 고소했다. 같은 해 6월에는 두 명의 다른 학생들과 함께 수업료와 정신적 피해에 대한 630만여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이후 누적 가입자 수 640만명에 달하는 대학교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는 고소를 진행한 이들을 지지하는 수많은 글이 올라왔다. 그중 대다수의 글엔 청소노동자를 향한 비방과 혐오 표현이 담겨 있었다.이에 연세대학교 나임윤경 교수는 일부 청년들의 그릇된 ‘공정감각’에 문제의식을 제기하는 ‘사회문제와 공정’ 강의계획서를 업로드했다. 그리고 수강생 13인과 함께 20대 청년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담은 글을 ‘에브리타임’에 올려 공정감각을 되찾고자 하는 고투를 시작했다. ‘에브리타임’에 올라온 학생들의 글은 빠른 속도로 신고되고, 삭제됐으며, 일부 학생들은 일정 기간 플랫폼 접속을 거부당하기도 했다.책 ‘공정감각’은 커뮤니티 속에서 사라진 글들을 복원함으로써 ‘에브리타임’ 속 만연한 혐오 발언들이 20대의 생각을 대변할 수 없음을 보여준다. 또 지금의 ‘공정감각’이 ‘공존감각’을 지워내고 있는 것은 아닌지, 우리가 추구해야 할 공정은 어떤 모습인지 우리 사회 구성원 모두에게 무거운 질문을 던진다.김누리 중앙대학교 교수는 "연세대학교 학생들이 시위하는 청소노동자를 고소하고, 소송을 제기한 것은 대학의 죽음을 상징하는 중요한 사건"이라며 "오늘날 한국의 대학은 일체의 정치적인 것이 말끔히 표백된 탈정치의 공간으로 변했다"고 지적했다.제목 : 공정감각저자 : 나임윤경, 허가영, 최유정, 은현, 우무, 온정, 오디, 안즈, 신현, 사바나히나, 데어, 김지윤, 김세명, 김민재발행처 : 문예출판사yes@ekn.kr[신간도서] 공정감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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