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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김범석, “개인 정보 유출 사과” 첫 육성 입장

김범석 쿠팡Inc 의장이 지난해 말 발생한 대규모 고객정보 유출 사태가 발생한 데 대해 공식 석상에서 육성으로 사과의 말을 전했다. 김 의장은 27일 열린 지난해 4분기 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이번 일로 심려와 불편을 끼쳐드린 점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김 의장은 입장문을 통해 사과한 적이 있지만, 육성으로 사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쿠팡이 일궈온 모든 것은 오직 단 하나의 목표, 고객들에게 와우(Wow)한 경험을 선사하는 것을 동력으로 삼아왔다"며 “고객은 쿠팡이 존재하는 유일한 이유"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희는 고객의 신뢰를 얻기 위해 매일 같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쿠팡에 있어 고객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는 것보다 더 엄중한 일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김 의장은 “저희가 더 잘해야 한다는 점을 잘 알고 있으며, 반드시 그렇게 하겠다"고 밝혔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쿠팡, 지난해 매출 50조 문턱서 고배…4분기 영업익 97% ‘뚝’

쿠팡의 지난해 매출이 약 49조원(345억 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으나, 시장 기대치였던 50조원을 넘지 못했다. 고객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한 4분기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보다 97% 급감하며 수익성 난조를 보였다. 쿠팡 모회사인 쿠팡Inc가 27일(한국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2025년 4분기 및 연간 연결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연간 매출은 평균 분기 환율을 적용해 49조1197억원(345억 달러)으로 전년 대비 14% 늘었다. 환율 변동을 제외하고 고정환율 기준으로 18% 증가했다. 연간 영업이익은 약 6790억원(4억7300만 달러)으로 전년 대비 약 530억원(3700만 달러) 늘었다. 같은기간 당기순이익은 약 3030억원(2억1400만 달러)으로 집계됐다.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한 지난해 4분기에는 수익성이 큰 폭으로 줄어든 다소 아쉬운 성적을 받았다. 지난해 쿠팡의 4분기 영업이익은 115억원(800만 달러)으로 전년 동기 4353억원(3억1200만 달러) 대비 97%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0.09%에 그쳤다. 4분기 당기순손실은 377억원(2600만 달러)으로 전년 동기 1827억원(1억3100만 달러) 대비 적자 전환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2조8103억원(88억3500만 달러)으로 전년 동기 11조1139억원(79억6500만 달러) 대비 11% 늘었다. 환율 변동을 제외한 고정환율 기준으로 14% 증가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다이소, ‘국민득템, 천원의 행복 기획전’ 전국 매장 확대

균일가 생활용품점 아성다이소가 '국민득템 천원의 행복 기획전'을 전국 매장으로 확대해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는 전국 400여 매장에서 독립 기획코너로 운영 중이다. 이번 기획전은 주방용품, 청소용품, 위생용품 등 극가성비의 생활용품으로 기획한 '국민득템'과 1000원짜리 상품을 모은 '천원의 행복'으로 총 400여 종을 구성했다. '국민득템'은 가성비가 뛰어난 다이소 상품 중에서도 특히 압도적인 극가성비를 자랑하는 상품으로 마련했다. 기존 판매율이 높은 상품에 대해 같은 가격으로 입수를 강화하거나 품질을 강화했다. 대표적으로 '디자인 종이컵(184ml)'은 500원에 40개입을 50개입으로 증량했고, 1000원에 80개입을 100개입으로 늘렸다. '테이크아웃 종이컵'은 5000원 100개입에서 120개입으로 증량했고, 두께도 늘려 사용 편의성도 강화했다. '일회용 배수구망 50매'는 1000원 상품으로 45매 상품을 50매로 증량하고, 마감을 일반 봉제에서 2중 고주파 봉제로 강화하면서도 가격은 그대로 유지했다. 'New 맘스크린 위생장갑'은 기존 70매에서 80매로 늘리고, 장갑의 두께를 높여 품질을 강화했다. '천원의 행복'은 1000원 한 장으로 구매할 수 있는 상품으로 구성했다. 2024년 한국소비자원에서 '가성비 최우수 건전지'로 선정된 '네오셀 건전지'는 AA형 4개입과 AAA형 4개입이 각각 1000원이다. 이외에도 '라운드 논슬립 옷걸이 5개입', '미니 캔버스 10X10cm', '지퍼백 치실 70개입' 등 다양하다. 다이소는 '국민득템'과 '천원의 행복'을 상시 운영하며 상품을 강화한다. 다이소 상품 중에서 품질, 가격, 기능, 디자인 측면에서 가장 뛰어난 상품을 엄선해 매달 선보일 계획이다. 아성다이소 관계자는 “고물가 시대가 길어질수록 가성비가 높은 상품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이소는 압도적인 극가성비로 고객님들께 놀라운 가치를 전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등골 브레이커’ 교복 가격잡기 나선 정부…업계는 긴장

지난 12일 이재명 대통령이 60만원에 육박하는 교복 가격의 현실을 '학부모의 등골 브레이커'라고 지적한 이후 정부가 교복 가격 구조 전반에 대한 제도 개선에 본격 착수했다. 가격 인하를 비롯해 '생산자 협동조합'이 교복 공급 주체로 나서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하는 등의 방안을 내놓아 교복업계에서 예의주시하고 있다. 교육부는 26일 민생물가 특별관리 관계장관 태스크포스(TF) 회의에서 '교복 가격 개선·관리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우선 이달 27일부터 3월16일까지 전국 중·고등학교 약 5700곳 대상으로 교복비 전수조사에 나선다. 학교별 교복 가격과 선정된 공급업체의 현황을 분석해 교복 가격의 적정성을 들여다본다. 이번 방안에서 가장 큰 주목을 받은 내용은 정장형 교복의 폐지 권고다. 높은 가격에 비해 착용 빈도가 낮아 활용도가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온 정장형 교복을 단계적으로 폐지하도록 유도하고, 생활복·체육복 중심으로 전환을 권고하기로 결정했다. 이를 통해 각 시도교육청과 지방자치단체가 정장형 교복에 한해 학생에 지원해온 금액을 추가 구매 품목이어서 지원 대상에서 제외됐던 생활복·체육복에 적용하도록 한다. 다만 교복 규정은 각 학교가 자율적으로 정하는 구조여서 학생·학부모 등 구성원 의견 수렴, 학교운영위원회 의결, 학칙 개정 등의 절차를 거쳐 최종 결정된다. 교복 공급 주체 다변화도 방안으로 제시됐다. 대형 업체 중심의 공급 구조에서 벗어나 지역 소상공인으로 구성된 '생산자 협동조합'의 참여를 활성화해 사회연대경제기업이 생산한 제품·용역과 관련해 공공부문 우선구매 촉진 규정을 신설할 예정이다. 현재 국내 교복 시장은 엘리트(형지엘리트), 아이비클럽, 스마트(스마트에프앤디), 스쿨룩스(더엔진) 등 이른바 '빅4'가 75% 이상을 차지한다. 2015년부터 학교주관구매제도를 도입해 각 학교가 입찰을 거쳐 업체를 선정한 뒤 교복을 일괄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이렇다보니 가격 경쟁력의 제한, 담합 가능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꾸준히 제기됐다. 교육부는 “4대 브랜드와 소규모 업체 등 교복 사업자는 물론 유통구조, 교복 가격, 불공정행위 유형 등을 모두 분석할 것"이라며 “올해 안으로 실효성 있는 구매 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이에 따라 업계 1위인 형지엘리트는 대책 방안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지난해 하반기 기준 형지엘리트의 엘리트(교복)사업 매출은 스포츠사업(39.13%), B2B사업(32.16%)에 이어 세 번째로 비중이 높았다. 2024년 하반기와 비교했을 때 31.68%에서 2.97%포인트 줄었다. 결국 형지엘리트는 국내에서 점차 약화하는 교복 사업의 경쟁력을 해외에서 키우는 전략을 강화한다. 국내 교복 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중국과 일본 학생복 시장에 진출한 성과를 활용해 공격적으로 글로벌 확장을 추진할 전망이다. 형지엘리트 관계자는 “국내 교복 사업의 가격 규제 리스크를 인지하고 중국 프리미엄 시장 안착과 일본 진출 등으로 성장 기반을 다변화하고 있다"며 “중국과 일본을 비롯해 아시아 주요 시장으로의 확장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쿠팡 밉다고 마트 새벽배송 허용?”…슈퍼업계 ‘반발’

전국의 슈퍼마켓 상인들이 대형마트의 새벽 배송 허용에 대해 “골목상권에 대한 사형선고"라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특히 이들은 유통 구조를 개편한다면 슈퍼마켓과 전통시장 이해관계자들이 참여하는 공식 협의체에서 처음부터 다시 논의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은 '개악'…우리만 희생양" 송유경 한국수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 회장은 26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상생룸에서 열린 '재벌기업 온라인·새벽배송 허용 규탄 기자회견'에서 “지금 골목상권은 장사가 안 되는 수준을 넘어 버티는 것 자체가 일인 참담한 생존의 벼랑 끝에 서 있다"며 “정치권이 '공정 경쟁'이라는 허울 좋은 명분 아래 유통산업발전법을 개악하여 소상공인의 마지막 숨통을 조이려 하고 있다"라고 성토했다. 앞서 당정은 지난 8일 고위 당정협의회를 열어 대형마트가 새벽배송을 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제를 완화하는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동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표 발의한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은 대형마트의 기존 오프라인 의무 휴업일은 유지하되 온라인 배송과 포장·반출은 허용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표면적으로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규제 불균형을 해소하겠다는 논리지만, 실제로는 최근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쿠팡을 견제하기 위한 수단이라는 시각이 많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홍천표 서울권역 회장은 “거대 온라인 플랫폼의 독주를 막겠다고 재벌기업의 규제를 풀어주는 것이 과연 공정인가"라며 “거대 공룡들의 싸움에 왜 아무 죄 없는 우리 중소 상인들이 희생양이 되어야 하느냐"고 말했다. ◇ 쿠팡 밉다고 대형마트 띄워주나 연합회는 대기업이 경영하는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SSM)의 심야 배송이 허용되면 도심 곳곳이 거대 물류 거점이 돼 동네슈퍼의 경쟁력인 '근접성'과 '신속성'이 사라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특정 플랫폼의 독점 남용(개인정보 유출, 불공정행위 등)이 문제라면 플랫폼 자체를 규제해야지, 재벌기업에 특혜를 주는 방식으로 해결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골목상권 붕괴는 단순 폐업을 넘어 지역 일자리 감소와 국가 경제 하부 구조의 붕괴로 이어지는 치명적인 사회적 비용을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연합회는 △새벽배송 허용 논의 중단 △온라인 플랫폼 독점 규제 마련 △슈퍼마켓과 전통시장 등 이해당사자가 참여하는 공식 협의체 재검토 등 3대 요구사항을 발표했다. 연합회 측은 “총력을 다해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을 막을 것"이라며 “10만 중소 유통 종사자와 함께 끝까지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삼겹살데이 앞둔 대형마트, 1000원 미만 ‘초초저가’ 전쟁

삼삼데이(3월 3일) 주인공인 '삼겹살'을 두고 올 들어 국내 대형마트업계의 1000원 미만 '초저가' 경쟁에 붙이 붙었다. 최저가 타이틀 확보를 위해 100g 기준 800~900원대의 파격가를 앞세우며 치킨게임을 벌이는 모습이다. 2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 대형마트 3사 모두 초저가 삼겹살 판매에 돌입한다. 나들이가 본격화되는 3월 봄철 소비 대목과 삼겹살데이가 맞물리는 점을 고려해 각자 대규모 할인 행사를 열고, 주요 품목으로 선보이는 것이다. 이마트는 오는 3월 4일까지 고래잇 페스타를 열고 삼겹살·목심 총 760톤(t)을 판매한다. 이 가운데 삼겹살 물량만 600t으로 전년(410t) 대비 200t 가까이 늘렸다는 회사의 설명이다. 지난해 동기(2월 28일~3월 4일)에도 전년 대비 삼겹살 물량을 2배 확보했는데, 전량 완판되면서 올해 판매 규모를 더 키운 것으로 풀이된다. 대표 상품으로는 탄탄포크 삼겹살·목심(100g)을 준비했으며, 100g 기준 880원이다. 이는 지난해 말 고레잇 페스타 때 가격(890원)보다도 10원 낮고, 현재 대형마트 3사 중 가장 저렴한 가격이다. 기존에 선보인 냉동 대패 삼겹살(2㎏, 1만7580원) 외에도 올해는 '겉바속촉 네모 삼겹살(100g, 1080원)'도 새롭게 내놓았다. 2㎏ 상품의 경우 삼겹살데이 당일까지 행사카드 결제 시 반값으로 구매 가능하다. 경쟁사인 롯데마트도 자체 할인 행사인 '통큰데이'를 통해 수입·국내산 삼겹살을 합리적인 가격대로 내놓으며 맞불을 놨다. 오는 26~27일 이틀 간 '수입산 끝돼 삼겹살(100g)'을 행사카드 결제 시 990원에, 이후 28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국내산 삼겹살(100g)'을 같은 방식으로 1390원에 각각 판매한다. 특히, 올해는 롯데마트·슈퍼 모두 공동 소싱을 통해 핵심 품목인 수입산 돈육 물량을 전년 대비 2배 가량 늘렸다. 이미 지난 20일부터 선제적으로 990원 행사를 시작했으며, 상품 판매 기간은 8일로 경쟁사와 유사한 수준이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지난해 2월 18일부터 3월 3일까지 롯데마트 삼겹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0% 증가하는 등 높은 수요를 보였다"며 “이번 행사도 고객 호응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홈플러스 역시 다음 달 2일까지 전개하는 '홈플 5일장'을 통해 수입·국내산 돼지고기를 저렴하게 선보인다. 1인당 구매 용량을 1㎏로 한정한 미국산 '옥먹돼 삼겹살·목심(100g, 온라인 제외)'은 물론, '한돈 일품포크 삼겹살·목심(100g, 서귀포점 제외)'도 준비했다. 이들 상품 가격은 각각 100g 당 990원, 1990원이다. 캐나다산 '보먹돼 삼겹살·목심(100g)도 있다. 이 상품은 행사 종료 이후인 다음달 4일까지 멤버십 회원에 한해 100g 당 1290원에 판매한다. 이들 대형마트업체가 10원~100원 단위 가격 경쟁을 벌이는 것은 하루 이틀 일이 아니다. 실제 지난해 삼삼데이 특수를 노려 롯데마트는 업계 처음으로 수입산 삼겹살을 100g당 890원에 내놓았다. 한 술 더 떠 이마트는 같은 중량을 100원 더 내린 779원에 선보여 견제에 나섰다. 이 같은 초저가 상품은 마진이 낮아 수익성은 낮지만, 이른바 '미끼 상품'으로서 고객 유인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의도가 깔려있다. 특히, 온라인 쇼핑 확산 속 고객 발길을 붙잡기 위한 불가피한 측면도 있다는 업계 분석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초저가 삼겹살 때문에 매장을 찾더라도 해당 상품만 구매해가는 경우는 많지 않다"며 “상추나 깻잎 등 신선식품 또는 온김에 다른 카테고리 상품까지 병행 구매하는 사례도 많다"고 설명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GS25, 日 돈키호테와 ‘대용량 멜론 젤리’ 공동개발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일본 대표 버라이어티숍 돈키호테를 운영하는 팬퍼시픽인터내셔널홀딩스와의 전략적 협업 차원에서 공동 개발 상품을 출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에 출시하는 상품은 '초BIG(빅)!무쿠점보멜론구미'로, 돈키호테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무쿠(까먹는) 젤리' 콘셉트와 GS25의 대용량 '점보' 트렌드를 접목했다. 이 상품은 멜론 모양의 젤리를 직접 까서 겉과 속살 젤리를 먹는 것이 특징이다. 제품 용량은 1개 당 135g이며 가격은 3500원이다. 두 회사는 지난해 6월부터 공동 개발 프로젝트에 착수해 상품 콘셉트과 맛, 모양, 디자인 전반을 함께 기획했다. 앞으로도 두 회사는 한·일 양국에 동시 출시하는 공동 개발 상품 라인업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며, 상반기 중 소비가 높은 라면 상품도 추가로 내놓을 예정이다. 김기성 GS리테일 수출입상품기획(MD)팀 매니저는 “이번 공동 개발 상품은 단순한 수출입의 교류를 넘어 기획 단계부터 양사가 함께 참여한 전략적 협업 사례"라며 “앞으로도 한·일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차별화 상품을 지속 선보이며 양사 간 시너지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배민1플러스→배민배달로…배민, 파트너 서비스 명칭 개편

배달의민족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이 이용자 중심의 친화적인 플랫폼으로 나아가기 위해 입점 파트너향 서비스 명칭을 개편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에 바뀐 서비스 명칭은 이날부터 적용되며, 먼저 배민은 기존에 '광고상품' 범주에 묶여 있던 파트너 대상 서비스를 '주문유형'과 '광고'로 구분했다. 주문유형은 배민에서 주문을 받기 위해 가게가 기본적으로 이용하는 서비스이며, 광고는 가게 추가 노출을 희망하는 파트너가 자율적으로 선택해 활용하는 상품을 의미한다. 주문유형에 속한 각 서비스명은 실제 배달 방식에 맞게 변경된다. '배민1플러스'는 '배민배달'로, '오픈리스트'는 '가게배달'로, '배민포장주문'은 '픽업'으로 각각 바뀐다. 변경된 파트너향 서비스 명칭은 배민외식업광장 사이트, 셀프서비스, 간행물, 이용약관 등에 적용된다. 배민은 이번 개편에 맞춰 가이드라인을 정비해 지속 안내할 계획이다. 다만, 이번 변경은 서비스 명칭과 분류만 해당된다. 배달의민족 관계자는 “서비스 이용 시 혼선을 최소화하고, 파트너들이 가게 운영과 매출 확대에 더 집중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이번 네이밍 개편 작업을 진행하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파트너 입장에서 이해하기 쉽도록 일관된 서비스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이슈N트렌드] 민생물가 고삐 죄는 李대통령…업계 ‘몸 낮추기’

이재명 대통령이 민생물가 관리에 고삐를 죄면서 유통가 전반으로 가격 할인·인하 움직임이 확산돼 눈길을 끈다. 주요 생활필수품부터 먹거리 가격까지 하향 조정하며 정부 정책 기조에 보폭을 맞추는 분위기다. 2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들어 가장 가격 조정 움직임이 두드러진 품목은 생리대다. 할인전 외에도 100원 안팎의 초저가 상품 경쟁까지 흐름이 번지고 있다. 지난 1월 이 대통령이 국내 생리대 값을 두고 “해외 생리대보다 우리나라 제품이 40% 가까이 비싼 것 같은데, 싼 것도 만들어 팔아야 가난한 사람도 쓸 수 있지 않겠느냐"며 직접 겨냥한 데 따른 조치다. 가장 발 빠르게 가격 인하 행보를 보인 곳은 쿠팡이다. 쿠팡은 이달 1일부터 자회사의 생리대 브랜드인 '루나미' 중형·대형 제품을 각각 개당 99원, 105원으로 판매 중이다. 이는 종전보다 최대 29% 낮춘 값이다. 초저가 상품 소매업 대표 업체인 아성다이소도 깨끗한나라와 손잡고 지난 24일 '10매 1000원' 생리대를 출시하며 맞불을 놓았다. 이 상품은 개당 가격으로 환산하면 100원으로, 현재 다이소 매장에서 판매하는 깨끗한나라 생리대(개당 200~250원)와 비교해 최대 60% 낮다. 깨끗한나라·유한킴벌리·LG유니참 등 주요 생리대 제조사들도 늦어도 올 상반기 중 중저가 생리대 공급 확대와 함께 저가 신제품을 출시하겠다고 약속했다. 업계 추정대로라면 국내 생리대 시장에선 이들 3사의 시장 점유율만 80% 이상으로, 정부 압박에 사실상 바짝 엎드리기를 택한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대형마트·편의점 등 주요 판매처들도 가격 인하 대열에 합류했다. 이마트24는 이달 말일까지 생리대 1+1 덤증정 행사를 진행하고, 행사 수단 결제 시 20% 추가 할인을 제공한다. GS25·CU 등도 다음 달 일부 생리대 품목을 대상으로 유사한 방식의 할인전을 전개한다. 이 밖에 이마트는 지난 19일부터 이날까지 생리대 50여종을 행사카드로 결제 시 5000원 파격가로 판매한다. 정부는 생필품뿐 아니라 밥상 물가 안정을 위해 설탕·밀가루·전분당 등 원자재까지 민생물가 전반으로 칼날을 빼들고 있다. 특히, 정부는 지난 20일 '민생물가 특별관리 관계장관 태스크포스(TF)'까지 출범시키며 물가 관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부의 압박 수위가 고조되면서 주요 원자재 제조사들도 줄줄이 가격 인하 소식을 알려왔다. 대한제분은 이달 1일부로 밀가루 가격을 평균 4.6% 낮췄다. CJ제일제당과 삼양사도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설탕·밀가루 전 제품 가격을 5% 안팎 정도 하향 조정했다. 이밖에 사조CPK·대상 등 전분당 제조사들도 주요 제품을 평균 3~5% 낮추기로 했다. 일각에서는 오는 6월 예정된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부의 물가 안정 기조가 더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실제 공정거래위원회는 밀가루·설탕·전분당 외에도 계란·돼지고기·음료·과자 등 주요 식품 시장 전반으로 담합 여부를 조사 중이다. 다만, 정부가 유통업체까지 끌어들여 장바구니 부담 완화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지만 사실상 눈치보기식 선제 조치로 단기적인 방책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기업 압박을 통한 가격 통제로 물가 안정 효과는 두드러지겠지만 일회성 대책을 넘어 지속가능성에는 의문이 든다"면서 “경제 상황이나 인건비 등 제반 비용 부담이 여전한 상황에서, 향후 가격 통제력이 약해지면 뻥튀기 인상에 나설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1세대 명품 플랫폼 ‘발란’ 끝내 파산…회생 신청 11개월만

유동성 위기에 직면한 온라인 명품 플랫폼 1세대 업체 발란이 결국 파산했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전날 서울회생법원은 발란에 대해 파산을 선고했다. 지난해 3월 발란이 회생 절차를 신청한 지 11개월 만이다. 채권자들은 오는 4월 3일까지 채권을 신고할 수 있다. 채권자 집회·조사 기일은 4월 16일이다. 채권자 집회에서는 영업 폐지·지속 여부 등에 대한 결의가 이뤄지며, 채권 조사에서는 채권자와 채권액 등을 파악하는 절차가 진행된다. 지난 2015년에 설립된 발란은 머스트잇, 트렌비와 함께 온라인 명품 플랫폼 1세대 업체로 불렸다. 톱스타인 배우 김혜수를 모델로 기용해 대중적 인지도를 크게 높이고, 비대면 쇼핑이 급성장한 코로나19 시기를 틈타 사세를 확장했다. 다만, 엔데믹 전환 이후 내수 침체·플랫폼 간 경쟁 격화 여파로 실적이 악화됐고 입점 판매자 정산 지연 사태 등을 거쳐 지난해 3월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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