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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신상품] 어, 목넘김 좋은데…선양오크소주 돌풍

편의점 GS25가 지난달 선보인 '선양오크소주'가 '카스 맥주', '참이슬 소주'와 함께 GS25 매출 3대 주류 상품으로 꼽히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27일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출시한 '선양오크소주'가 출시 약 한 달 만에 누적 판매량 80만병을 넘어섰다. '선양오크소주'는 오크통 숙성 쌀 증류식 소주 원액 11%가 함유된 국내 유일의 오크 원액 블렌딩 희석식 소주다. 우리나라 대표 주종인 희석식 소주를 새롭게 재해석한 상품으로, 오크 원액의 깊은 풍미에 더해 알코올 도수를 14.9도로 낮춰 저도주 트렌드에 맞춘 것이 특징이다. 기자가 직접 구매해 맛을 본 선양오크소주는 오크 고유의 향과 풍미가 가장 큰 특징이다. 목넘김도 매우 부드러워 프리미엄 소주의 느낌을 주기에 충분했다. 기존 소주의 톡 쏘는 향이나 칼칼한 목넘김이 부담스러운 젊은층이나 여성층에게 적합한 주류로 보인다. 특히 선양오크소주는 알코올 도수가 14.9도로 저도주 트렌드에 맞췄다. 처음처럼 16.5도, 참이슬후레쉬 16도, 진로 16도, 새로 16도, 진로골드 15.5도 등과 비교하면 소주 중에서 도수가 낮은 편에 속한다. 선양오크소주는 출시 직후부터 입소문이 퍼지면서 출시 3일 만에 '우리동네GS' 앱에서 인기검색어 1위를 기록했다. 또한 3월 현재 전체 GS25 편의점 주류 중에서 1위 카스(500㎖), 2위 참이슬(640PET)에 이어 매출 3위를 달리고 있다. 이는 지난 2022년 신드롬을 일으킨 원소주가 카스와 참이슬을 제치고 GS편의점 주류 매출 1위를 달성한 이후 처음 3위권 진입 사례다. GS25와 선양소주는 높은 소비자 호응에 따라 이번 주부터 공급량을 2배 가량 확대했다. GS25는 현재 공급 확대 및 판매 추이를 고려할 때 조만간 부동의 1위인 참이슬PET 매출을 넘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선양오크소주의 인기에 힘입어 3월 1~21일 GS25 소주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8.4% 증가하기도 했다. 이밖에 GS25는 선양오크소주의 흥행을 이어가기 위해 아시아 최초로 마치 펍에서 마시는 듯한 생맥주 경험을 제공하는 '기네스 나이트로서지'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하림 GS리테일 주류팀MD는 “새로운 경험을 추구하는 소비패턴과 저도주 트렌드에 맞춰 선보인 선양오크 소주가 메가히트 상품으로 거듭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다양한 주류를 제공해 새로운 주류 문화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에이스침대, 영남산불 이재민돕기 5억 기탁

침대기업 에이스침대가 경상도 지역을 휩쓴 초대형 산불 피해 복구와 이재민을 돕는데 힘을 보탰다. 에이스침대는 26일 “안성호 대표가 사회공헌 재단법인 에이스경암을 통해 최근 경북 의성과 경남 산청, 울산 등 경상도 지역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 피해 복구와 주민 등을 위해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성금 5억 원을 기탁했다"고 밝혔다. 안성호 이사장은 “현장에서 산불 진화에 헌신하고 계신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이번 성금이 피해를 극복하고 피해 지역 주민들께서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가시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안 이사장의 이번 기탁은 에이스침대 창업자 고(故) 안유수 전 이사장의 경영철학이기도 했던 '기업의 이윤을 사회에 환원해야 한다'는 유지를 받들어 대형 산불 피해로 커지고 있는 피해에 작은 도움이 되고자 하는 마음에서 행해졌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백화점 일제히 ‘봄 세일’…내수 살리기 한마음

백화점 업계가 완연해진 봄기운에 힘입어 얼어붙은 소비심리를 되살리기 위해 일제히 대규모 봄맞이 세일에 들어간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오는 28일부터 4월 13일까지 롯데백화점 전점에서 봄맞이 첫 정기세일 '스프링 세일'을 개최한다. 이번 스프링 세일에서는 2025년 S/S신상품을 비롯해 총 480여개 브랜드 상품을 최대 50% 할인해 판매한다. 남성·여성패션부터 라이프스타일, 스포츠, 아웃도어까지 다양한 상품군을 선보이며 봄철 야외활동 수요를 반영한 러닝 상품 기획전 '러너스 위크'와 연중 최대 규모의 '롯데 와인 위크' 행사도 함께 진행한다. 특히 올해는 이상기후로 봄 기온이 오름에 따라 러닝 및 나들이 수요도 3월 말 또는 4월 초부터 일찍 증가할 것으로 롯데백화점은 전망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주말인 21~23일에는 스포츠, 에슬레져 브랜드들이 전년대비 약 10%의 매출 증가세를 보였고, 교외형 아울렛 방문 고객도 1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박상우 롯데백화점 영업전략부문장은 “올 봄 정기세일은 증가하는 러닝 및 야외활동 수요를 겨냥한 맞춤형 할인 혜택과 프로모션으로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계절 및 소비 트렌드 변화에 최적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 역시 오는 28일부터 4월 13일까지 전 점포에서 2025년 첫 정기세일 '신백멤버스페스타'를 개최한다. 이번 페스타에는 남성·여성·영패션, 아동, 스포츠, 생활 등 400여개 브랜드가 참여하며 전년대비 행사물량을 20% 가량 늘리고 다양한 기획상품을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일부 브랜드 제품은 최대 70%까지 할인해 판매한다. 또한 봄 시즌에 수요가 집중되는 침구류 기획전도 개최해 알레르망, 코지네스트, 세사 등 기능성·프리미엄 침구 브랜드 제품을 30만원대부터 구성해 실속 소비자를 겨냥했다. 이성환 신세계백화점 영업전략담당 상무는 “야외 활동이 늘어나는 봄철 소비 패턴에 맞춰 실속 있는 봄 상품과 풍성한 혜택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도 오는 28일부터 4월 13일 같은 기간에 서울 압구정본점 등 전국 점포에서 봄맞이 할인행사 '더 세일'을 진행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패션·잡화·스포츠 등 총 200여개 브랜드가 참여해 다양한 봄 시즌 신상품과 시즌오프 상품을 최초 판매가 대비 최대 50% 할인해 판매한다. 서울 목동점의 '골프 대전', 서울 천호점의 '와인 페어' 등 점포별 테마 행사도 개최한다. 서울 여의도 더현대 서울에서는 지하 1층과 6층 식당가에서 '피크닉 투고(TO-GO)' 이벤트를 개최, 봄나들이 고객을 위해 식당가에서 판매하는 메뉴를 포장용으로 판매한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앞으로도 시즌별 할인 행사를 지속적으로 진행해 고객에게 보다 더 풍성한 혜택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웅진씽크빅, ‘시계탕’ 권정민 작가 그림책 원화전 실시

에듀테크기업 웅진씽크빅이 '엄마 도감' '당신을 측정해 드립니다' 등을 낸 권정민 그림책 작가와 함께 특별한 전시회를 연다. 웅진씽크빅은 오는 4월26일까지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독립서점 '계절책방 낮과밤'에서 권정민 작가의 작품으로 구성한 그림책 원화전을 연다. 매주 화요일부터 토요일, 오후 1시부터 7시까지 방문객을 맞이한다. 이번 원화전에는 권 작가가 이달 출간한 신작 '시계탕'의 원화 11점과 권 작가가 직접 제작한 조각품, 인터뷰 집 등이 전시돼 있다. 관람객을 대상으로 특별 이벤트도 준비했다. 현장에서 '시계탕' 도서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엽서 2종 세트 굿즈를 제공한다. 오는 4월10일 오후 7시30분에는 작가와 함께하는 북토크 행사를 진행한다. 안경숙 웅진씽크빅 콘텐츠개발본부장은 “권정민 작가의 작품 세계관은 물론 신작 '시계탕' 속 새로운 모습을 원화 그대로 즐길 수 있는 의미 있는 전시회"라며 “불안한 엄마와 시간에 쫓기는 아이 모두에게 잠깐의 휴식과 에너지를 선물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LG생건, 멀티마켓 글로벌전략 ‘고속질주’

LG생활건강이 올해 미주 시장 공략에 더욱 강력하게 드라이브를 건다. 지난해 12월 북미 최대 할인 행사 아마존 블랙프라이데이에서 자사 제품으로 'K뷰티'의 경쟁력을 확인하면서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전략으로 리밸런싱(재편) 전략 강화에 가속도를 내기로 한 것이다. 26일 업계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은 2024년 연결 기준 매출(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공시)이 전년 대비 0.1% 성장해 6조8119억 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4590억 원으로 5.7% 줄었지만, 당기순이익은 글로벌 시장에서 뷰티 부문이 선전해 2039억 원으로 24.7% 증가했다. 이 가운데 뷰티 부문의 매출은 1.2% 상승해 2조8506억 원, 영업이익은 8% 올라 1582억 원을 기록했다. 해외에서는 북미 지역 매출이 5661억 원으로 전년(6413억 원)보다 감소했으나 지난해 아마존 블랙 프라이데이(11월21일~12월1일)를 통해 유의미한 성과를 수확했다. 전년 매출과 비교했을 때 156%나 급증했다. 더페이스샵, 빌리프, CNP가 매출 견인 역할을 톡톡히 했다. 더페이스샵은 북미 시장 주력 브랜드답게 매출 증가율이 148%로 가장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렸다. 인기 라인인 미감수의 세안 제품과 스킨케어 제품은 해당 부문의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빌리프의 '아쿠아 밤 아이 젤'은 매출이 116% 크게 뛰었고, CNP의 '프로폴리스 립세린'은 아마존 립버터 카테고리에서 25주 연속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LG생활건강은 더페이스샵, 빌리프 CNP를 중심으로 현지 MZ세대 고객 맞춤 마케팅 투자에 총력을 기울인다. 동시에 뷰티 최대 시장으로 꼽히는 중국에서 한한령으로 인한 어려움 속에서도 지난해 '더후' 브랜드를 앞세워 전년(7230억 원)을 넘어선 7930억 원의 매출을 낸 만큼 과거 막강했던 존재감을 회복하는 데 힘을 쏟는다. 일본, 동남아시아, 중남미, 유럽 등에서도 계속해서 박차를 가한다. LG생활건강의 글로벌 시장 공략에 대한 강한 의지는 25일 열린 제24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이정애 사장이 다시 한번 상기시켰다. 이날 이 사장은 올해 신년사에 이어 이번 주총에서도 “미주 시장을 중심으로 해외 사업에 대한 재편을 가속화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맞춰 LG생활건강은 미주 시장에서 일군 온라인 채널의 성공을 오프라인으로 확대하는 데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또, 해외 시장 다변화에 맞춰 각 브랜드의 차별화를 강화하고 MZ세대의 수요가 높은 브랜드의 M&A를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LG생건, 올해도 글로벌마켓 다변화에 힘준다

LG생활건강이 시장 다변화를 위한 '해외사업 재편'에 계속 채찍질을 가하겠다고 밝혔다. 이정애 LG생활건강 사장은 25일 서울 종로구 LG광화문빌딩에서 열린 제24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미주 시장을 중심으로 해외 사업에 대한 리밸런싱(재구조화)을 가속화하겠다"며 발표했다. 이를 위해 “비유기적 성장을 위한 투자를 적극 추진해 미래성장동력을 강화하고, 비핵심 사업에 강도 높은 효율화로 사업 구조를 더 탄탄히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날 LG생활건강은 △제24기 재무제표 승인 △정관 변경 승인 △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 한도 승인 등 총 6개 의안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LG생활건강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 대비 0.1% 성장해 6조8119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4590억 원으로 5.7% 감소했으나, 당기순이익은 2039억 원으로 24.7% 증가했다. 주당 배당금은 보통주 3500원, 우선주 3550원으로 의결했다. 배당 성향은 31%다. LG생활건강은 주총에서 주주 친화 정책의 일환으로 중간배당 절차를 개선하는 정관 변경 승인 건도 의결했다. 중간배당 권리주주 확정을 위한 기준일을 현행 '7월 1일 0시'에서 '이사회 결의'로 변경하고, 이사회는 배당 기준일 확정 2주 전에 이를 공고하도록 했다. 이렇게 되면 주주들이 배당 정책을 확인한 뒤 투자 여부를 결정할 수 있게 된다. 이사 선임에는 사내이사로 이명석 전무(CFO·최고재무책임자)를 재선임하고, 사외이사로 이상철 이화여자대학교 경영대학 교수와 이승윤 건국대학교 경영대학 교수를 각각 신규 선임했다. 또, 사외이사인 이우영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이사로 재선임하고, 이상철·이승윤 교수를 신규 감사위원회 위원으로 선임했다. 감사위원회는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돼 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웅진씽크빅, 새학기 맞아 ‘통 큰’ 무료 이벤트 실시

에듀테크기업 웅진씽크빅이 2025학년도 신학기를 맞아 전과목 AI 학습 플랫폼 '웅진스마트올' 무료 체험 이벤트를 실시한다. 이번 프로모션은 학생들의 새학기 적응과 학업 성취도 향상을 지원하기 위해 특별 마련됐다. 4세 유아부터 중학교 3학년 학생까지 모두 참여 가능하며, 행사는 3월 한 달간 진행된다. 웅진씽크빅은 행사 기간 중 웅진스마트올 무료 체험을 신청한 고객에게 추첨을 통해 다양한 상품도 증정한다. 1등 경품으로 5명의 고객에게 웅진씽크빅 초등 필독서 전집 '어린이 지식그림책 꼭알지'와 '한걸음먼저 경제' 2종 중 1종을 제공한다. 20명의 고객에게는 새학기 아이템 쇼핑을 지원하는 네이버페이 포인트 쿠폰을, 30명에게는 커피 기프티콘을 지급한다. 당첨자는 오는 4월15일 웅진씽크빅 공식 홈페이지에 공개될 예정이다. 웅진씽크빅 관계자는 “매년 신학기는 학생들에게 새로운 환경에 대한 적응은 물론 학업을 위한 동기부여도 필요한 중요한 시점"이라며 “아이들의 새로운 출발을 응원하는 이번 이벤트와 함께 슬기로운 새학기 준비를 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흑자행진 오아시스마켓 “올해 전국에 새벽배송”

새벽배송 전문기업 오아시스마켓이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두며 쿠팡, 컬리 등과 함께 이커머스 전성시대를 열고 있다. 24일 오아시스마켓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 5171억원, 영업이익 229억원을 올려 전년대비 각각 9%, 72% 성장했다. 당기순이익도 전년대비 66% 성장한 228억원으로, 매출,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모두 역대 최대치를 올리는 호실적을 기록했다. 이러한 호실적은 주력사업인 새벽배송의 배송 효율성을 높여 수익성을 끌어올린 것이 주효했다. 또한 전체 회원수가 증가한 동시에 월 6회 이상 주문하는 '충성고객' 수도 증가한 것이 힘이 됐다. 특히, 오아시스마켓의 성장은 고물가, 소비침체 속에서 이커머스 업체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는 국내 유통업계 흐름과 같은 맥락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오아시스마켓은 지난 2011년 오프라인 매장으로 출발했지만 2018년 온라인 플랫폼 출시 이후 온라인 매출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신선식품 새벽배송을 전문으로 하는 오아시스마켓의 온라인 사업은 2018년 온라인 사업 시작 이후 빠르게 성장해 현재 온라인 매출 비중이 전체 매출의 70% 가량을 차지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오프라인 직영매장은 50곳 가량으로, 오프라인 매장이 신규 입점하는 지역에서는 온라인 매출도 함께 증가해 온·오프라인 사업이 시너지를 거두는 효과도 내고 있다. 또한 지난해 온라인 매출은 전년대비 15% 증가, 지난해 전체 매출 증가율 9%를 상회하며 온라인 사업은 지속적인 성장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온라인 매출 성장에 힘입어 오아시스마켓은 출범 이후 지난해까지 13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국내 이커머스 업계에서는 이례적인 실적 행보다. 오아시스마켓은 신선식품 새벽배송이 흑자 유지가 가능한 사업모델임을 입증한 만큼 올해에는 적극적인 온·오프라인 사업 확장을 통해 외형 성장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올해 상반기 중에 인공지능(AI)으로 자동제어가 가능한 무인 계산기를 오프라인 매장에 처음 선보여 오프라인 매장의 소비자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또한 전국 단위 새벽배송 서비스를 위해 올해 중에 신규 물류센터를 확보하고 새벽배송 전국 확대를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오아시스마켓은 경쟁 이커머스 업체와 달리 온라인 플랫폼과 오프라인 매장을 동시 운영하고 있는 만큼 시너지를 높이기 위한 '옴니채널 전략'을 다양하게 개발하고 품목 카테고리도 기존 신선식품을 넘어 가공식품, 생활용품으로 다양화한다는 방침이다. 안준형 오아시스 대표는 “새벽배송이 흑자달성 가능한 비즈니스라는 것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며 “올 한해는 기존에 쌓아온 흑자 달성 노하우를 바탕으로 적극적인 온·오프라인 사업 확장 및 기술혁신을 통해 유통업계의 혁신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침대 1위 시몬스, 뷰티레스트·N32 멀티브랜드 ‘효과만점’

수면 전문 브랜드 시몬스가 내수 불황을 뚫고 지난해에 역대최고 실적을 올렸다. 24일 시몬스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액 3295억 원, 영업이익 527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5% 증가한 역대 최대이며, 영업이익도 전년대비 65%나 크게 상승했다. 시몬스는 매출 상승 요인으로 프리미엄 매트리스 시장에서 실적을 주도하고 있는 '뷰티레스트 블랙'에 하이엔드 비건 매트리스 'N32'까지 앞세운 멀티 브랜드 전략을 꼽았다. '뷰티레스트 블랙' 등 프리미엄 매트리스는 주요 5성급 특급호텔 90% 점유율, 연 성장률 20%의 실적을 냈다. 'N32'는 프리미엄 폼 매트리스 시장을 공략하는 동시에 업계 최초 '3대 펫 안심인증'을 획득한 펫 매트리스에도 적용해 반려동물 용품 관련 시장에 진출하는 등 미래를 위한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도 했다. 특히, 지난해 연구개발(R&D) 비용에 12억5000만 원을 투입해 반영구적 사용이 가능한 '바나듐 포켓스프링'을 개발해 제품 경쟁력 강화에 힘을 보탰다. 이같은 실적 성과에 힘입어 시몬스는 ESG경영도 강화해 업계 최초로 ESG침대 '뷰티레스트 1925'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제품이 판매될 때마다 소비자가격의 5%를 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센터 리모델링기금으로 모아 기부했다. 올해까지 누적 기부금이 18억 원에 이른다. 안정호 시몬스 대표는 “지난해 여러 가지 악조건 속에서도 기업의 본질인 기술 혁신에 더욱 매진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려 노력했다"면서 “올해는 불안정한 국제정세와 인플레이션 등으로 더 힘들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제품 가격동결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이랜드 SPA패션 ‘스파오’, 캐릭터에 꽂히다

이랜드월드가 운영하는 글로벌 SPA(직접 기획 및 제조·유통) 브랜드 스파오가 국내·외 인기 콘텐츠의 캐릭터 IP(지식재산권) 협업 사업에서 독보적인 행보를 펼치고 있다. 스파오는 24일 일본만화 '개구리 중사 케로로'를 출시한데 이어 오는 28일 닌텐도 게임 '피크민'과 손잡고 컬래버레이션 상품을 선보인다. 앞서 지난 21일에는 새로운 '초통령'으로 급부상한 SAMG엔터테인먼트가 제작한 국내 인기 애니메이션 '캐치! 티니핑'의 인기 캐릭터 하츄핑 등을 주제로 한 '슈팅스타 티니핑 에디션'과 신작 '위시캣' 컬렉션을 선보였다. 특히, 이번 컬렉션은 키즈 라인뿐만 아니라 성인 팬덤까지 적극 반영해 '키덜트'(키즈+어덜트)용 상품으로까지 확대했다. 스파오는 2009년 브랜드 출범 당시부터 캐릭터 IP 협업에 심혈을 기울였다. 이후 약 10년의 오랜 경험과 노하우를 쌓아 2018년부터 위상을 떨치기 시작했다. 그해 '해리포터 시리즈'에 등장하는 기숙사 학교 호그와트를 콘셉트로 한 티셔츠, 파자마 등 60여 종의 '호그와트 에디션' 라인업을 출시해 큰 인기를 얻었다. '해리포터' 시리즈 성공으로 캐릭터 IP 협업에 탄력을 받은 스파오는 현재까지 매달 2~4개의 신규 IP 협업 상품을 내놓을 수 있는 역량을 갖추며 이 분야를 선도하는 브랜드로 자리를 잡았다. 24일 스파오에 따르면, 지난해 스파오의 협업 상품 매출은 650억 원으로 전년 대비 30% 증가했다. 특히, 협업이 가장 활발하게 이뤄지는 파자마 판매량은 지난해 140만 장 이상 팔리며 2019년 10만 장과 비교했을 때 5년 만에 14배 급증했다. 소비자의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지난해 11월에는 협업 특화 매장인 스파오 강남 2호점을 오픈하기도 했다. 이러한 성과에는 20~30세 직원으로 구성된 '스파오 콜라보셀'이라는 독립 조직의 존재를 빼놓을 수 없다. 2020년부터 본격적으로 활동한 이들은 젊은 감각을 내세워 빠르게 변화하는 트렌드 속에서 소비자들의 수요를 이끌어낼 수 있는 트렌드 발굴과 상품 기획 등 역할을 맡고 있다. 그동안 스파오는 대중적으로 유명한 '짱구', '디즈니', '포켓몬', '스누피' 등을 포함해 '어드벤처 타임', '리락쿠마', '헬로 키티', '망그러진곰', '담곰이', '위키드', '하이큐!!', '산리오' 등 캐릭터 IP 협업을 진행했다. 의류 중심에서 우산, 머그컵, 그립톡 등으로 상품군의 폭을 넓혔다. 스파오 관계자는 “컬래버레이션에 강점을 가진 브랜드인 만큼 캐릭터별 선호도를 면밀히 조사해 소비자 각자 취향에 맞게 상품 디자인을 기획한다"며 “앞으로도 어른부터 아이까지 폭넓게 즐길 수 있는 트렌디하고 차별화된 IP 협업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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