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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가 소식통] “나들이객 잡아라” 신세계百, 봄 맞이 패션 행사

◇ 신세계百, 봄 맞이 패션 행사신세계백화점이 다가오는 봄을 맞아 다양한 행사를 선보인다.우선, 신세계 타임스퀘어점은 이달 16일부터 19일까지 산드로, 타임, 알렉산더왕, 비비안웨스트우드 등 여성패션 브랜드가 대거 참여하는 ‘봄 신상품 초대전’을 연다. 대표 상품으로는 타임 크롭재킷(79만 5000원), 구호 트렌치 코트(79만8000원), 비비안웨스트우드 카디건(68만원) 등이 있다.또한 신세계는 봄 캠핑 수요에 맞춰 프리미엄 아웃도어 브랜드 ‘노르디스크’도 선보인다. 타임스퀘어점 패션관 7층에서 17일부터 만나볼 수 있는 노르디스크는 북유럽 기반의 캠핑 용품 전문브랜드로 북극곰 캐릭터를 활용해 친근한 이미지를 적용한 점이 특징이다. 오픈을 기념해 10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에코백을, 20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써모컵을 선착순으로 증정한다.화장품과 컨템포러리 장르는 ‘마일리지 적립 리워드’ 행사도 함께 진행한다. 신세계 제휴카드(씨티, 삼성, 신한, 하나, 시코르, BC바로)로 화장품 장르에서 3월 31일까지 마일리지를 적립한 고객에게는 누적 적립 금액만큼 10% 신세계 상품권을 증정한다. 화장품 적립은 각 점포 사은행사장에서 가능하고, 상품권은 증정 기간은 4월 1일부터 30일 까지다.분더샵과 폴스미스, 멀버리, 마르니 등 컨템포러리 장르 마일리지 적립 리워드 행사도 선보인다. 신세계 제휴카드(씨티,하나, BC)로 6월 30일까지 마일리지 적립한 고객에게 누적 적립 금액의 10%에 해당하는 혜택을 제공한다. 혜택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7월 14일 이후 신세계 모바일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롯데마트, 국내 개발 신품종인 ‘녹심 서리태’ 선보여롯데마트가 이달 15일 대형마트 최초로 국내 개발 신품종인 ‘녹심 서리태’를 판매한다.녹심 서리태는 국내 육종전문가인 단국대학교 콩 육종 연구진이 약 8년에 걸쳐 연구 개발한 신품종이다. 기존에 대형마트에서 판매해오던 일반 서리태 품종인 ‘청자 3호’에 비해 종자의 크기가 30% 가량 작고 당도가 2배 이상 높은 것이 특징이다. 또한 연구진의 검사 결과에 따르면 루테인 함량은 2배 이상, 안토시아닌 함량은 3배 가량 높다. 엽록소 함유량도 1.5배 가량 높아 속을 갈랐을 때 진한 녹색을 띈다는 의미에서 ‘녹심’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녹심 서리태를 대형마트 최초로 선보이게 된 배경에는 MZ세대인 젊은 잡곡MD(상품기획자)의 적극적인 노력이 있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상에서 2030을 중심으로 레트로 열풍과 ‘할매 입맛’ 트렌드가 상승하고 있음에 착안, 젊은 층을 타깃으로 한 국산 품종의 잡곡을 선보이겠다는 열정 아래 약 7개월간 다양한 농가와 파트너사들을 찾아다녔다. 그 과정에서 수분흡수율이 높아 취사 편의성이 좋고 단 맛으로 젊은 층의 취향을 맞춘 신품종 ‘녹심 서리태’를 맛보게 되었고, 본인과 같은 젊은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 것이라 판단해 발빠르게 출시를 결정했다.◇ 롯데홈쇼핑, 유튜브 예능 채널 ‘내내스튜디오’ 론칭롯데홈쇼핑은 오는 15일 유튜브 예능 채널 ‘내내스튜디오’를 론칭하고, 콘텐츠 커머스( 콘텐츠와 제품 판매를 결합)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롯데홈쇼핑은 지난해 MBN, K-STAR 등 TV 채널을 통해 뷰티 예능 ‘랜선뷰티’와 골프 예능 ‘파하하’ 등 인플루언서와 연계한 예능 콘텐츠를 선보여 왔다. 해당 방송에서 소개된 상품이 롯데홈쇼핑에서 주문금액 50억 원 이상을 달성하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 이에 롯데홈쇼핑은 예능 콘텐츠 전용 유튜브 채널 ‘내내스튜디오’를 론칭하고, 자체 제작한 신규 콘텐츠를 선보이며 젊은 고객 유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오는 22일 개그우먼 김민경의 푸드 웹예능 ‘맛나면 먹으리’를 론칭하며, 내달 중 유명 인기 아이돌이 진행하는 보이는 라디오 콘셉트의 음악 예능 콘텐츠를 선보인다. 이달 15일에는 ‘맛나면 먹으리’ 예고편과 편의점 꿀조합템 추천, 대전 맛집 등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숏폼 콘텐츠를 공개한다. 향후, 콘텐츠를 통해 소개된 상품은 TV, 모바일, 온라인 등 롯데홈쇼핑 유통 채널을 통해 판매할 예정이다. 론칭을 기념해 다이슨 에어랩(2명), 스타벅스 기프티콘(20명)을 추첨을 통해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CJ온스타일, 업계 최초 전 스튜디오 미디어월 전격 교체CJ온스타일이 미래형 커머스 선도를 위해 모든 방송 스튜디오에 ‘LED 사이니지 리얼 커브드 미디어월’을 전면 확대한다. 모든 스튜디오에 미디어월을 도입한 것은 업계 최초다.지난해 CJ온스타일은 국내 방송사 최초로 ‘리얼 커브드 미디어월’을 도입한 이래 모든 스튜디오(4개)에 미디어월 인프라를 구축했다. 특히 이번에 도입된 초대형 미디어월을 통해 방송의 현장감과 몰입감을 높여 고객의 쇼핑경험을 극대화해 나간다는 전략이다.전면 미디어월 도입으로 비용 및 방송준비 시간에 있어 혁신적인 절감 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미디어월은 별도의 무대 세트 제작, 설치, 해체 등의 번거로움 없이, 미디어월 영상으로 다채로운 무대 배경을 연출할 수 있어 방송 제작비, 방송 준비시간 측면에서 단축 효과가 있다. 실제로 작년 한 해 동안 전년 대비 20% 이상의 제작비 절감은 물론, 방송 준비시간 역시 50% 단축했다.판매 상품에 대한 표현의 한계도 대폭 보완된다. 그간 여행, 인테리어, 보험 등의 상품은 아날로그 세트나 그린 스크린 배경의 크로마키 세트 등을 통한 상품 이미지 구현에 한계가 있었다. 그러나 물리적 공간과 표현의 제약이 없는 미디어월을 통해 해당 상품을 보다 생동감 있게 보여줄 수 있게 되면서, 다양한 상품 시연이 가능해졌다. 특히 고도의 XR 콘텐츠 제작 포맷 개발과 그래픽 리소스 확보를 위해 XR 제작 전문인력을 갖추고 있으며, 올해 자체 제작한 디지털 그래픽 소스만 400여종에 이른다.CJ온스타일은 이번 전격 교체를 통해 친환경 ESG(환경· 사회·지배구조) 경영도 지속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미디어월 도입 당시 117톤이었던 방송세트 폐기물량을 50톤가량 감축하기도 했다. 또한 지난해 전년 대비 LED 조명 시스템 사용으로 연간 전기 사용량을 88% 이상 저감하는 데에도 크게 일조했다. 미디어월은 세트 제작을 위한 목재 등의 제작물이 필요치 않게 됨으로써 폐기 비용 절감과 환경 보호 효과도 얻을 수 있다.pr9028@ekn.kr신세계 타임스퀘점 3층 타임 매장을 찾은 소비자가 옷을 살펴보고 있다.롯데마트 직원이 서울역점에서 국내 개발 신품종 녹심 서리태를 홍보하고 있다.롯데홈쇼핑 ‘내내 스튜디오’ 이미지CJ온스타일 미디어윌 XR 적용 전후 사진

컬리 이어 오아시스마저…이커머스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국내 1호 이커머스 상장을 노렸던 새벽배송 온라인몰업체 오아시스마켓이 ‘공모가 수요예측 부진’으로 상장을 연기했다. 앞서 올해 상장이 예정된 컬 리가 상장을 연기한 점을 감안하면 이커머스 업체들이 줄줄이 상장 철회 악몽을 겪고 있는 것이다.13일 업계에 따르면 물류테크 기반 이커머스 선도 기업 ㈜오아시스는 금융감독원에 상장 철회 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KOSDAQ) 상장을 철회한다고 이날 공시를 통해 밝혔다.회사관계자는 "기업공개(IPO) 시장이 최근 대내외 경제 악화로 인해 위축돼 투자심리에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고 이에 현재 시장 상황을 고려하면 기업가치를 제대로 평가받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오아시스는 업계 유일의 흑자 기업으로 지속 성장을 위한 재원을 이미 갖춘 상황에서 무리하게 상장을 추진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해 상장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상장 절차를 추진하며 시장에 오아시스의 본질과 혁신적인 물류시스템이 세세히 알려진 것에 큰 의의를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오아시스마켓은 지난 7~8일 기관 투자 수요 예측을 진행했으나 기대치에 못미치는 예비 성적표를 받아들었다.오아시스마켓이 제시한 희망 공모가는 3만500~3만9500원으로,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최대 1조2535억원을 기대하고 있다.그러나, 기관 투자자들은 오아시스마켓의 기대치에 크게 하회하는 2만원 중반대의 공모가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업계에선 오아시스마켓이 상장을 연기할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지난 8일 진행된 IPO(기업공개 시장) 기자간담회에서 안준형 대표이사는 수요 예측과 상관없이 상장을 지속 추진할 것인지 묻는 질문에 대해 "순리에 따라 겸허하게 결과를 기다리고 고민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기관 수요 예측 흥행에 실패하자 오아시스마켓 측은 상장 연기 가능성에 대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답변했다. 상장을 앞두고 막상 기관 수요 예측 결과가 부진하자 상장 연기 여부를 두고 고민한 것이다.업계에선 오아시스마켓의 수요 예측 흥행 실패 원인에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IPO 한파 등 ‘외부적 요인’과 경쟁사 대비 ‘작은 매출 규모’에 있다고 본다.먼저 외부적 요인을 살펴보면 지난해에 이어 올해 초 IPO 시장에 한파가 이어지자 컬리를 비롯해 케이뱅크 등이 상장 계획을 줄줄이 철회하거나 연기한 한 바 있다. 이는 IPO 한파로 제대로된 기업가치를 평가받기 어렵게 됐기 때문이다. 오아시스마켓의 미래 역시 낙관할수 없는 이유이다.더불어 오아시스마켓이 새벽배송 유일 흑자기업이지만 아직 경쟁사들 대비 매출 규모가 작은 점도 기업 가치 평가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추정된다. 오아시스마켓은 지난 2021년 매출액이 전년 대비 50% 증가한 3570억원을 기록했으며,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이 역대 최대 실적인 3118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경쟁업체들인 쿠팡과 컬 리가 매년 조단위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턱없이 작은 규모이다.업계 한 관계자는 "오아시스마켓이 업계에선 매출이 굉장히 작은 규모이지만 흑자를 내세웠다"라며 "그런데 고객 수 10배 확대와 같은 목표를 달성하려면 규모가 커지면서 흑자도 쉽지 않을 것으로 우려돼 기업 가치가 낮게 평가됐을 것"이라고 말했다.pr9028@ekn.kr신선식품 배송업체 ‘오아시스’ 본사 전경

오아시스, 코스닥 상장 철회…"외형 키워 재도전"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물류테크 기반 이커머스 선도 기업 ㈜오아시스는 금융감독원에 상장 철회 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KOSDAQ) 상장을 철회한다고 13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회사관계자는 "기업공개(IPO) 시장이 최근 대내외 경제 악화로 인해 위축돼 투자심리에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고 이에 현재 시장 상황을 고려하면 기업가치를 제대로 평가받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오아시스는 업계 유일의 흑자 기업으로 지속 성장을 위한 재원을 이미 갖춘 상황에서 무리하게 상장을 추진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해 상장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상장 절차를 추진하며 시장에 오아시스의 본질과 혁신적인 물류시스템이 세세히 알려진 것에 큰 의의를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안준형 오아시스 대표이사는 "우선 오아시스에 관심 가져 주신 많은 투자자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이번 기업공개(IPO) 과정에서 오아시스만의 차별화된 경쟁력, 성장전략 등 펀더멘털에 대한 긍정적 평가를 받은 것은 큰 수확"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아시스는 혁신적 물류테크를 기반으로 양질의 유기농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소비자에게 공급함으로써 유기농 식품의 대중화를 이끄는 이커머스 선도기업으로 더욱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한편, 오아시스는 상장을 진행하며 밝혔던 각 사업계획을 더욱 확장 있게 진행해 흑자를 유지하면서도 외형적 성장을 갖춘 뒤, 향후 적정 기업가치를 평가받을 수 있는 시점을 고려해 상장을 재추진한다는 계획이다.pr9028@ekn.kr오아시스본사 전경

현대백화점, 지난해 사상 첫 5조 매출 달성…"역대 최대 실적"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현대백화점은 연결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32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4%증가했다고 13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조141억원으로 40.4% 늘었다.4분기의 경우 순매출은 1조 5824억원으로 43.8%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68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2% 감소했다.사업부분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백화점 별도 순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9% 증가한 2조2896억원, 영업이익은 24.3% 증가한 3788억원으로 집계됐다.면세점은 매출액은 대폭 늘었지만 적자폭은 확대됐다. 면세점 분야의 순매출액은 지난해보다 41.8% 늘어난 2조2571억원을 기록했으나, 영업적자는 전년보다 253억 증가한 661억원으로 집계됐다.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의류·화장품 등 외부 활동 관련 상품 소비가 급증하고 명품 매출 또한 꾸준히 증가해 2022년 매출이 연간 매출 기준으로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며 "다만, 4분기는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영업 중단 등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이어 "면세점 부문은 중국 내 봉쇄 정책 지속으로 영업 적자를 기록했으나, 올해 실적은 해외 여행 정상화와 중국 리오프닝 등으로 점차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pr9028@ekn.kr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 외부 전경

현대백화점, ‘비건 뷰티’로 MZ세대 사로잡았다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현대백화점이 업계 최초로 선보인 비건 뷰티 편집숍 ‘비클린’(B.CLEAN)이 인기다. 최근 ‘미닝 아웃’(자신의 신념과 가치관에 따라 소비)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동물실험을 진행하지 않거나 윤리적 가치를 강조한 비건 뷰티가 MZ세대(1980~2000년 초반 출생)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는 분석이다. 현대백화점이 운영하는 비건 뷰티 편집숍 비클린은 지난 1월 매출을 분석한 결과 20~30대 매출 비중이 70%를 넘어섰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같은 기간 현대백화점의 전체 화장품 매장의 평균치(약 33.7%)보다 두 배가 넘는 수치다. 비클린은 자연 유래 성분이 함유되어 있거나 동물실험을 진행하지 않고 재활용 가능한 친환경 패키지를 사용하는 등 지속가능성을 갖춘 상품만을 엄선해 선보이는 비건 뷰티 편집숍이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2021년 더현대 서울에 1호 매장을 론칭한 이후 지난해 10월과 12월 각각 판교점과 목동점에 2·3호점을 추가로 여는 등 매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비클린 더현대 서울 1호 매장은 지난해 12월부터 매달 매출 신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며 "폭발적인 매출 성장세와 MZ세대의 성지가 된 더현대 서울의 후광 효과로 신생 인디뷰티 브랜드들의 비클린 입점 문의가 쇄도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은 비클린의 성공 요인으로 △트렌디한 신상을 체험할 수 있는 ‘팝업(이색 임시매장) 공간’ 주 1회 로테이션 운영 △기존 대비 2배 빠른 MD 개편 주기 △비클린 ‘단독 콜라보 완판템’ 연중 기획 △엄격한 품질 기준인 ‘비클린 스탠다드’ 수립 등을 꼽았다. 비클린에서 지난해 운영한 팝업 행사는 총 251회에 달한다. 매주 4~5번 꼴로 신생 인디뷰티 브랜드의 론칭쇼나 신상품 선공개 등 이슈 행사를 진행한 셈이다. 빠르게 바뀌는 MZ세대의 트렌드를 반영하기 위해 통상 일년에 두 번 진행하는 MD개편 주기도 분기 단위로 앞당겼다. 브랜드와 협업해 단독 콜라보(협업) 상품도 선보였다. 지난해 7월 비건 뷰티 브랜드 ‘런드리유’와 함께 선보인 ‘빅 선쿠션’은 한정수량 1000개가 조기 완판을 기록했고, 프리미엄 비건 아로마 브랜드 ‘피부피부’와 공동개발한 ‘히노키 스프레이’는 지난달 론칭 이 후 초도 물량이 모두 판매됐다.현대백화점이 이처럼 비건 뷰티 육성에 적극 나서는 건, MZ세대를 오프라인 매장으로 끌어들이는 앵커 콘텐츠로 자리매김 했다는 판단에서다. 현대백화점은 올해 천호점·중동점 등에 비클린 신규 매장을 추가로 오픈하고, 향후 전국 16개 백화점에 비클린 매장을 내는 것도 검토 중이다. 이와 함께 자체적으로 진행하는 친환경 캠페인이나 뷰티 클래스도 선보일 계획이다.pr9028@ekn.kr현대백화점이 운영하는 클린뷰티 편집숍 ‘비클린’ 목동점 매장 전경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SK에너지가 네이버, 한진과 함께 중소상공인(SME)의 물류 부담을 덜어주는 ‘더(The) 착한택배’ 서비스를 제공한다. 더(The) 착한택배는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 입점한 SME들의 상품을 한꺼번에 모아 공동집하 하는 서비스다. 입지 여건이 좋은 도심 내 SK 주유소에 해당 지역 내 SME들의 상품을 한데 모아 물류에 드는 비용과 시간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13일 SK에너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네이버와 ‘도심물류 서비스 공동개발 및 미래 TECH(기술) 협력’을 위한 사업협약을 체결하고, 더(The) 착한택배 서비스를 준비해왔다. 더(The) 착한택배는 가로, 세로, 높이의 합이 80cm, 무게는 5kg 이하인 물품이 대상이며, SK에너지가 투자한 굿스플로 시스템을 활용해, 한진택배가 집하 된 상품의 최종 배송을 맡는다. 배송비는 SME들의 부담을 덜 수 있도록 경제적인 수준에서 책정됐다. 더(The) 착한택배를 이용하고자 하는 SME는 13일부터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판매자 센터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택배상품 수거를 포함한 시범 서비스 시작은 다음달 2일이다. SK에너지와 네이버는 우선 서울 동대문구의 SME들을 대상으로 시범 서비스를 실시한 후 대상 지역을 점차 늘린다는 계획이다. 양사는 AI와 클라우드, 로보틱스 등을 활용해 수요예측, 도심형 물류센터 자동화, 배송 혁신 등 미래 물류기술 혁신을 위한 협력도 지속할 방침이다.

쿠팡, 전국 1000여개 농가 제철농산물 매입해 할인 판매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쿠팡은 명절 대목 놓친 딸기, 사과, 토마토 등 제철 농산물 2백여 톤을 매입했다고 13일 밝혔다. 쿠팡이 명절 대목을 놓친 제철 농산물을 대규모로 매입하는 것은 지난 추석 사과 백여 톤을 매입한 이후 두번째다. 매입 규모는 두 배로 늘어났다. 쿠팡은 예년보다 이른 명절로 판매 시기가 짧았던 제철 농산물 소비 활성화를 돕기 위해 충주 사과 농가 650여 곳을 포함해 전국 각지의 1000여 개 농가에서 200여 톤에 달하는 농산물을 매입해 판매에 나선다. 겨울철 농산물 수확시기는 12~1월과 2~3월로 나뉘기 때문에 농가 입장에서는 명절 연휴가 2월이어야 좋다. 2월 초 수확한 상품을 충분히 판매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올해처럼 설 연휴가 1월 말이면, 2월에 수확한 농산물의 수요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 이상복 충주거점산지유통센터 소장은 "오랜 기간 이어진 물가 상승 추세와 소비심리 위축으로 인해 제때 팔려야 할 농산물이 쌓이고 있다"며 "이른 명절로 인해 수백 톤의 사과가 가공공장에 원가도 못 받고 넘겨질 상황이었는데, 쿠팡 덕분에 충북 지역 사과 농가 수백 곳이 판로를 얻었다"고 밝혔다. 쿠팡은 지난 추석에도 명절 대목을 놓친 사과 백여 톤을 매입하고 2주만에 모두 판매했다. 이같은 호응에 힘입어 올 설에는 전국 11개 산지로 매입 지역을 확대하고, 매입 규모도 200여 톤으로 늘렸다. 제철 농산물 소비 활성화를 위해 오는 19일까지 ‘농가 돕기 캠페인’도 진행한다. 이를 통해 △딸기(김제, 산청, 논산) △사과(충주, 문경, 정선) △토마토(논산, 화성) △포도(상주, 영동) △배(천안) 등 총 11개 산지에서 수확한 제철 농산물을 로켓프레시로 최대 52% 할인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이번 캠페인에 참여하는 업체 중 김제 딸기, 상주 샤인머스캣 등은 높은 신선도 유지를 위해 산지 직송으로 배송한다. 박미라 김제스마트팜 엄마는농부 대표는 "쿠팡을 통해 온라인 판로를 확보하고 전국 각지의 고객에게 우리 딸기를 선보일 수 있게 됐다"며 "올겨울 딸기 19톤을 쿠팡에서 제값을 받고 팔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고객에게 당일에 딴 딸기를 배송하는 쿠팡의 산지직송 특성상 정해진 시간에 맞춰 공급하기 위해 시간 관리를 체계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쿠팡 관계자는 "피땀으로 키워낸 농산물이 원활히 판매되지 못한 상황에서, 이번 상생 기획전이 지역 농가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지역 농가를 도움으로써 지역 경제 발전에도 보탬이 되고, 고객에게 우수한 품질의 농산물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pr9028@ekn.kr[쿠팡 사진1] 박미라 김제스마트팜 엄마는농부 대표 (1) 쿠팡 농가돕기 캠페인에 참여한 박미라 김제스마트팜 엄마는농부 대표

SSG닷컴, 이커머스 최초 ‘LVMH 뷰티’ 공식스토어 오픈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SSG닷컴은 이달 14일 국내 이커머스 업계 최초로 ‘LVMH 뷰티’의 공식 스토어를 오픈한다고 13일 밝혔다. LVMH 뷰티는 프랑스 명품 브랜드 그룹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의 화장품, 향수 부문인 LVMH P&C가 운영한다. LVMH P&C는 프레쉬, 베네피트, 메이크업포에버, 지방시, 겔랑 등 인기 럭셔리 뷰티 브랜드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 SSG닷컴은 지난해 9월 LVMH P&C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위한 업무협약(JBP)’을 체결한 이래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해 11월 쓱닷컴 단독 상품으로 선보인 ‘프레쉬’ 바디 세트는 완판 될 정도로 큰 호응을 얻었으며, 지난달 뷰티 쓱세일 기간 동안 LVMH 뷰티 5개 브랜드는 카테고리 평균 매출의 3배가 넘는 실적을 기록했다. 이 기세를 이어 오는 14일 오픈하는 LVMH 뷰티 공식스토어에서 SSG닷컴은 5개 브랜드의 400여종 상품을 선보인다. △‘프레쉬’ 콤부차 에센스 △‘메이크업포에버’ UHD 파우더 △‘베네피트’ 프리사이슬리 브로우 듀오 △‘겔랑’ 아베이 로얄 △‘지방시’ 땡 꾸뛰르 쿠션 등 기초부터 색조까지 다양한 뷰티 상품을 선보인다. 공식스토어 오픈을 기념해 오는 20일까지 풍성한 프로모션도 준비했다. 우선, 행사 기간 내 ‘프레쉬’, ‘베네피트’ 최대 17%, ‘메이크업포에버’, ‘겔랑’, ‘지방시’ 상품 구매시 최대 15%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SSG닷컴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단독 세트도 선보인다. ‘프레쉬’ 단독 세트는 콤부차 에센스(250ml)와 함께 콤부차 클렌징 트리트먼트(200ml)로 구성되며 에코백과 신세계모바일상품권 1만원권도 준다. ‘겔랑’ 세트는 아베이로얄 오일, 로션, 세럼 등 5종의 브랜드 스테디셀러 상품을 큐레이션해 준비했다. ‘지방시’ 세트는 땡 꾸뛰르 쿠션, 아이코닉 누드 파우치로 꾸며졌으며, 신세계모바일상품권 5000원권을 추가 지급한다. LVMH 뷰티 브랜드의 정품 및 샘플을 증정하는 응모 이벤트도 진행한다. 구매고객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해당 브랜드의 정품을 추가로 증정하며, 총 10종의 뷰티 샘플을 증정하는 ‘샘플 박스’ 이벤트도 진행한다. 정영재 SSG닷컴 뷰티 엠디(MD, 상품기획) 팀장은 "쓱닷컴의 독보적인 MD 경쟁력과 높은 신뢰도를 바탕으로 명품 브랜드 입점이 확대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이 열광하는 새로운 럭셔리 브랜드를 적극 유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pr9028@ekn.krclip20230213092727 SSG닷컴 ‘LVMH 뷰티’ 공식 스토어 이미지

"꽃다발 1개 5만원"…졸업·입학시즌 급등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최근 일년 새 꽃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소비자들의 근심이 커졌다. 이달 대학 졸업식에 이어 오는 3월 초에도 입학식이 있어 꽃 가격은 당분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12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화훼유통정보에 따르면 4∼10일 서울 양재동 aT 화훼공판장에서장미 경매가격은 1단에 일평균 1만2733원이었다. 이는 1년 전 6894원과 비교해 84.7% 비싼 가격이다. 종류별로 살펴보면 안개꽃의 경우 같은 기간 1단에 일평균 1만3072원으로 1년 전(9150원)보다 42.9% 올랐다. ‘봄을 알리는 꽃’으로 이달 꽃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프리지어의 경우 1단에 2705원으로 1년 전(272원)보다 30.6% 올랐다. 경매가격 상승에 따라 소매가격도 만만치 않은 수준이다. 서울 종로구의 한 꽃집에서는 프리지어 한 단 정도에 장식 꽃을 곁들인 형태의 꽃다발이 4만원이었다. 도봉구 소재 한 꽃집의 경우 졸업식 꽃다발을 5만∼9만원대에 판매하고 있었고 온라인 상에서도 꽃다발은 최소 5만∼6만원대였다. 시장에서는 코로나 방역 조치가 해제돼 올해 완전한 대면 졸업식이 열리며 꽃 수요가 크게 늘어 가격이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또 장식과 포장재 등 자잿값이 오른 것도 꽃다발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더해 난방비 인상으로 시설원예 농가가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인 만큼, 난방비도 꽃값 인상의 변수가 될 수 있다. 이처럼 꽃 가격이 오르면서 최근에는 졸업식 꽃다발 중고 거래하려는 움직임도 생겨났다. 실제로 지난 7~9일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에는 졸업식에서 주고받은 꽃다발을 되판다는 글들이 계속 올라오며 꽃다발 중고거래가 이뤄졌다.pr9028@ekn.kr졸업시즌 졸업시즌 꽃다발 가판대

푸아그라·코코뱅도 새벽배송…컬리 ‘파리 밀키트’ 이달 출시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마켓컬리 운영사 ㈜컬리가 김슬아 대표의 ‘프랑스 밀키트(간편식)’ 승부수에 기대를 걸고 있다.코로나19 팬데믹 장기화로 특수를 누린데다 일상회복 이후에도 밀키트 인기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국내 브랜드를 넘어 해외 유명 브랜드로 상품군을 확대해 국내 소비자에 선택의 폭과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는 취지다.컬리가 주목한 밀키트 카테고리는 ‘냉장 밀키트’이다. 김슬아 대표가 찜한 냉장 밀키트 브랜드는 프랑스를 대표하는 식품 브랜드 ‘피카드(Picard)’로, 김 대표는 지난해 10월 직접 파리로 날아가 피카드 본사와 국내 단독 출시 업무협약을 이끌어내며 냉장 밀키트 사업에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12일 컬리에 따르면, 마켓컬리를 통해 이달 내 ‘피카드’ 상품을 국내에 선보일 예정이다. 1차로 국내에 피카드의 크로아상·빵오쇼콜라·프렌치토스트 등 베이커리와 디저트류를 포함해 연어 스테이크 세트 등 간편식을 출시한다. 이후에도 피카드 제품군을 확대하고 컬리와 공동기획 제품도 내놓는다는 계획이다.컬리가 피카드 냉장밀키트에 기대를 거는 이유는 피카드가 프랑스에서 기업 선호도 1위(출처 OC&C, 2021)에 꼽힐 정도로 전 국민의 사랑을 받는 프랑스 대표 식품 브랜드이기 때문이다. 프랑스 고급요리인 거위 간 제품 ‘푸아그라’를 비롯해 닭고기·야채에 포도주를 넣어 조린 ‘코코뱅’, 달팽이요리 등 프랑스 정찬부터 식재료인 채소와 과일,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전식(애피타이저), 후식(디저트)까지 현지에서 1300가지 넘는 종류의 음식을 냉동 밀키트로 판매하고 있다. 피카드는 현재 프랑스에만 1000개가 넘는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유럽은 물론 중동·일본 등 18개국에 진출해 있다.컬리에 따르면, 피카드 제품은 냉동식품의 한계를 넘어선 고품질의 맛과 합리적인 가격, 편리한 조리법을 모두 갖췄다고 평가받는다. 자체 연구개발팀을 운영해 매년 200여 개의 신제품을 개발하고, 판매 제품의 95% 이상을 자체 브랜드(PB)로 꾸리고 있다고 컬리는 설명했다.더욱이 김슬아 대표의 피카드 제휴가 돋보이는 점은 지난해 CJ·풀무원·신세계 등 유통 대기업들이 앞다퉈 피카드의 국내 출시를 시도했지만 모두 무산된 상황에서 컬리가 국내 유통기업 최초로 피카드 도입에 성공했다는 것이다.피카드가 한국 시장 진출을 위한 협업 파트너로 컬리를 선택한 것은 컬리가 간편식 카테고리 운영에 필요한 노하우를 지니고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피카드는 냉동식품만을 판매하는 만큼 배송, 물류 관리를 깐깐하게 운영하고 있는데, 컬리의 수준 높은 서비스와 운영 경험(샛별배송과 풀콜드테인 시스템, 20% 달하는 냉동식품 비중 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는 것이 컬리의 설명이다. 컬리 MD(상품기획자)가 직접 본사를 찾아가 끈질기게 설득한 점도 성사 비결의 하나이다. 컬리 관계자는 "피카드를 컬리에 입점시키기까지 약 1년 가량의 시간을 투자했고, 김슬아 대표가 프랑스 파리의 피카드 본사를 방문하며 협업 관계를 더욱 돈독하게 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컬리가 ‘냉장 밀키트’에 집중하는 것은 ‘품질’과 ‘유통기한’에 있다. 냉동 밀키트는 그대로 얼려버려 제조상태 그대로의 품질이 유지되는 장점이 있고, 냉장 밀키트 대비 유통기한이 길다는 이점을 가진다. 컬리는 냉장 밀키트 외에도 앞으로 간편식 입점을 더욱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컬리 관계자는 "냉동 뿐만 아니라 다른 식품·비식품 등 다양한 제품군에 대해 컬리만이 보여줄 수 있는 장점을 토대로 다양한 협약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pr9028@ekn.kr김슬아 컬리 대표와 캐시 콜라르트 가이거(Cathy Collart Geiger) 피카드 대표가 지난해 10월 18일 프랑스 파리의 피카드 본사에서 국내 단독 론칭을 위한 업무 협약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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