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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신세계·현대百 여름 정기세일…민생지원금 ‘나비효과’ 기대감

롯데·신세계·현대 등 백화점 3사가 일제히 여름 정기세일에 돌입한 가운데 새 정부 출범 이후 정국 안정 및 소비 진작 정책에 힘입어 소비심리가 조금씩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지난 27일부터 오는 7월 13일까지 여름 정기세일을 진행한다.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바캉스 용품 등 인기 카테고리를 중심으로 총 550여개 브랜드가 참여해 최대 5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냉감 반팔 니트 등 기능성 의류를 비롯해 수영복, 선글라스, 레인부츠, 샌들 등 여름 필수 아이템을 할인가로 판매한다. 또한 7월 4~13일 여름철 피부관리를 돕기 위한 뷰티행사 '머스트 해브 서머 뷰티 아이템' 프로모션도 연다. 이밖에 롯데백화점은 7월 5~13일 서울 잠실 에비뉴엘에서 '아쿠아디파르마 라 테라짜 클럽', 7월 4~13일 서울 본점에서 '크록스' 등 여름 한정 팝업스토어도 운영한다. 신세계백화점은 400여개 브랜드가 참여해 여름시즌 신상품과 시즌오프 상품 등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인기 수영복의 경우 최대 10~20% 가격을 낮추고 지난해보다 최대 20% 물량을 늘렸다. 또한 프리미엄 침구 브랜드 프레쉬파인드 냉감 이불 단독 소개를 비롯해 냉감 섬유를 활용한 여름 이불·패드 신상품을 20~50% 저렴하게 선보인다. 이밖에 7월 3일까지 서울 강남점에서 모바일 게임 '승리의 여신: 니케'의 팝업스토어도 운영, 최초로 공개하는 굿즈와 단독 굿즈를 선보인다. 현대백화점은 200여개 브랜드가 여름 신상품과 시즌오프 상품을 최초 판매가 대비 10~50% 할인 판매한다. 서울 무역센터점은 오는 30일까지 '트레디셔널 캐주얼 시즌오프 대전'을 개최하고 라코스테·빈폴·헤지스 등 브랜드 의류 상품을 최대 50% 할인해 판매한다. 서울 신촌점에서는 7월 11일부터 13일까지 '나이키 대전'을 열고 다양한 스포츠 의류를 최대 50% 저렴하게 선보인다. 새 정부가 출범하면서 백화점 업계에서는 소비심리 회복 조짐이 보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6월 1~26일 전체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5% 늘었다. 특히 경기에 민감한 대표 품목인 패션 카테고리 매출이 5% 증가했다. 신세계백화점 역시 지난 10~26일 전체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6.3%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 업계는 7월 중순부터 지급 예정인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백화점에서는 사용이 제한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소비자에게 여윳돈이 생기는 셈인 만큼 백화점 소비도 덩달아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쿠팡, ‘못난이 사과’ 매입해 지역농가 지원 나선다

쿠팡이 국내 주요 사과 산지에서 생산된 '못난이 사과' 약 200톤을 매입해 이를 활용한 신규 소비 상품 '사과 일병 구하기'를 출시한다. '사과 일병 구하기'는 외형상 상품성이 낮아 일반 유통이 어려운 못난이 사과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고, 소비자에게는 건강하고 간편한 식품을 제공하기 위한 취지로 기획됐다. 상품은 못난이 사과 2.5kg과 무가당 천연 땅콩버터 160g을 세트로 구성됐다. 못난이 사과는 영주, 안동, 봉화, 예천 등 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대량 매입했다. 특히 경북은 국내 사과 생산량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 산지로 생산량이 많은 만큼 못난이 사과도 다량 발생하는 지역이다. 사실 못난이 사과는 평균 11~13브릭스의 높은 당도와 아삭한 식감을 지니고 있지만 생채기나 흠집 등 외관상의 이유로 상품성이 낮다. 이로 인해 제값을 받지 못해 폐기되거나 주스용으로 헐값에 판매되는 등 농가의 부담으로 이어졌다. 땅콩버터는 쿠팡이 직접 발굴한 소규모 업체와 협업해 아이들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튜브형 포장으로 제작해 편의성과 위생을 모두 고려했다. 이번 매입을 통해 개발된 상품은 전국 쿠팡 와우회원 대상으로 로켓프레시를 통해 판매되며, 간편한 아침 식사나 건강 간식으로 활용할 수 있다. 사과와 땅콩버터의 조합은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널리 즐겨 먹는 건강 간식으로, 해외에서도 과일과 견과류 버터를 결합한 다양한 아이디어 상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쿠팡은 향후 못난이 사과 매입을 늘려 헤이즐버터, 아몬드버터 등 견과류 버터와 사과를 조합한 상품을 추가 개발할 방침이다. 무엇보다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상품 개발을 넘어 지역 농가 소득 증대, 농산물 폐기물 감축을 통해 지속 가능한 유통 생태계 구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쿠팡 로켓프레시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못난이 농산물 소비 확대를 위한 신규 상품 개발의 첫 사례"라며 “폐기 위기에 놓인 농산물에 새로운 유통 가치를 입히고, 농가와 소비자가 모두 만족하는 지속 가능한 모델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쿠팡은 앞으로도 다양한 지역 농산물에 대해 이와 같은 방식의 가치 소비형 제품 기획을 확대해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이로운 유통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NS홈쇼핑, ‘NS 푸드페스타 2025 in 익산’ 9월 개최

최고의 맛을 먹고 보고 즐길 수 있는 식품문화축제가 오는 9월 전북 익산에서 열린다. NS홈쇼핑은 오는 9월 26~27일 전북 익산시 '하림 퍼스트키친' 일대에서 'NS 푸드페스타 2025 in 익산'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NS 푸드페스타'는 농수축산업과 식품산업 발전을 위해 NS홈쇼핑이 2008년부터 개최해 온 식품문화축제다. 매년 다양한 레시피 발굴을 통해 우리 먹거리의 소비를 촉진하고 농어촌의 지속가능한 성장에 기여하기 위해 국내 최대 규모의 요리 경연을 이어왔다. 지난 2022년부터는 식품산업의 메카로 떠오르는 전북 익산시로 장소를 옮겨 식품산업 발전을 위한 전국구 행사로 발돋움했다. 오는 9월에 열리는 이번 행사는 '최고의 맛=신선'이라는 명제를 내걸고, 참관객 모두가 먹고, 보고, 즐기는 식품문화축제로 진행될 예정이다. 먼저, 국내 최대 규모의 상금을 자랑하는 '미식간편식 요리경연'이 펼쳐진다. 대상 3000만원을 비롯해 총상금 1억1200만원을 걸고 130팀이 치열한 레시피 경쟁을 펼친다. 올해 경연은 미식간편식 50팀, 조리전공 대학생 20팀이 참가하는 일반 부문 외에도 '재한 외국인'이 참가하는 글로벌팀 20팀과 '아빠와 자녀' 40팀 등 특별부문 60팀으로 나눠 더욱 흥미진진한 요리 대결이 기대된다. 경연 참가 방법은 NS홈쇼핑 PR 사이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식품 관련 청년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식품 스타트업 경진대회'와 미래의 공유주방을 둘러보는 '미식투어'를 비롯해, 하림그룹의 브랜드전, 익산시의 대물림 맛집체험존과 창업박람회 등 다양한 전시·체험과 시식·판매 부스를 상시 운영한다. 특히, 자연에서 오는 신선함을 강조한 시식 코너를 통해 기존에 아는 맛과 차별화된 최고의 맛을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NS홈쇼핑이 후원하는 서초 한우리 오케스트라의 공연과 전북특별자치도가 운영하는 '예술버스', 익산 예술단 등 다양한 공연과 '급식대가' 이미영 요리사의 특강을 통해 식품과 문화를 함께 즐기는 가족 축제의 장이 마련된다. NS홈쇼핑 조항목 대표는 “'NS 푸드페스타'는 신선에서 나오는 최고의 맛을 통해 미식 생활을 경험할 수 있는 식품문화축제“라며 "이번 축제가 제대로 만든 식품의 가치를 고객에게 소개하고 식품산업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자리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배민 ‘한그릇’에 BBQ 입점…‘1인분 치킨’ 시대 열린다

국내 최대 치킨 프랜차이즈 BBQ가 배달의민족(배민) 1인분 식사메뉴 특화 카테고리 '한그릇'에 입점한다. '1인분 치킨' 시대가 열린 것으로 1인가구 등 고객 편의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한그릇 카테고리를 통해 BBQ가 27일부터 황금올리브치킨 등 인기 메뉴의 1인분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그릇에서는 이날부터 BBQ '미니콤보세트', '황올반마리세트' 등을 1인분으로 만든 세트 메뉴를 정상가 대비 최대 20% 할인된 금액으로 주문할 수 있다. 배민은 고객 혜택 강화를 위해 배달비와 메뉴할인 비용 일부를 지원한다 BBQ의 한그릇 판매는 서울 지역에서 오는 7월 말까지 진행된다. 이후 서비스 활성화 등을 고려해 지역 확대, 기간 연장 등을 협의할 계획이다. 지난 4월 말 시범운영을 시작한 배민 한그릇은 소량의 배달 음식이 필요한 고객을 위한 1인분 특화 서비스다. 1인가구 확대 등 소량의 음식만 배달을 원하는 수요가 늘어나면서 최소주문 금액을 없애고 메뉴 탐색과 주문 과정도 대폭 간소화했다. 한그릇 카테고리는 이달부터 운영 지역을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 주요 지역으로 확대하면서 주문 수도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6월 셋째 주 한그릇 주문 건수는 5월 첫 주에 비해 10배 이상 증가했고, 이용자 수도 같은 기간 11배 이상 늘어나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앞서 우아한형제들은 지난 19일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의 중재로 전국가맹점주협의회, 공정한플랫폼을위한사장협회 등 입점업주 단체와 1만원 이하 주문 금액에 대한 중개이용료 면제 및 배달비 지원, 1만원 초과~1만5000원 이하 주문에 대한 중개이용료 등의 차등 지원 등 소액주문 업주 부담 완화를 위한 상생방안에 합의하기도 했다. 배민 관계자는 “치킨은 대표적인 국민 배달음식임에도 원재료 특성상 1인분 주문이 활성화되지 못한 측면이 있었는데 BBQ의 한그릇 입점으로 본격적인 '1인분 치킨 시대'를 열게 됐다"며 “소량 주문을 원하는 고객의 편의성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스타필드 마켓 킨텍스 오픈…올리브영·다이소 3배 확장

이마트가 경기 고양 킨텍스점을 '스타필드 마켓'으로 업그레이드해 26일 새롭게 선보였다. 장보기를 넘어 휴식과 문화를 아우르는 '신개념 공간 혁신 모델'을 적용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한다는 포부다. 이번 리뉴얼은 지하 1층 트레이더스와 일렉트로마트를 제외한 지상 1, 2층 영업면적 1만4694㎡(약 4445평)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지상 1, 2층 핵심공간에 스타필드 마켓의 시그니처 특화존인 '북 그라운드'와 '키즈 그라운드'를 새롭게 조성, 고객이 휴식과 문화를 즐길 수 있는 면적을 2배 가량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올리브영과 다이소 등 고객 선호가 높았던 기존 브랜드들은 최대 3배 가량 매장 면적을 확장해 쇼핑 편의와 만족도를 높였으며 '무신사 스탠다드', '모던하우스', '데카트론' '신세계팩토리스토어' 등 신규 인기 브랜드도 대거 유치해 '몰' 경쟁력을 강화했다. 업그레이드를 마친 스타필드 마켓 킨텍스점은 일산을 넘어 반경 7㎞ 이내 김포한강, 파주운정까지 아우르는 광역 상권을 공략하는 등 약 100만명의 수도권 서북부 소비자들에게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스타필드 마켓 킨텍스점은 가족단위 고객이 많은 지역 특성을 반영, 전반적인 공간 구성을 가족 친화적으로 개편했다. 대표적으로 지상 1층 중앙부에 복합 힐링 공간 '북 그라운드'를 436㎡(약 132평) 규모로 새롭게 조성했고, 바로 옆에 스타벅스(446㎡)를 배치해 가족포함 다양한 고객들이 공간 전체를 안락하고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트렌디한 식음료(F&B) 구성도 강화해 화제성과 차별화를 확보했다. 경북 지역에서 '빵지순례' 명소로 유명한 종합 베이커리 '두낫디스터브베이커스'를 경기 북부 최초로 입점시키고, 서울 성수동에서 줄서 먹는 돈카츠 맛집 '화화돈'과 30년 전통 메밀 명장이 만든 메밀요리 전문점 '의령메밀연구소'도 최초로 선보인다. 또한 고양시 최초로 실내 트램폴린 파크 '바운스 더 퍼스트'를 도입했고, 가족 외식 수요를 겨냥한 합리적인 가격의 무한리필 뷔페 '애슐리'와 인기 초밥 브랜드 '갓덴스시' 등도 운영한다. 이마트 위수연 개발혁신본부장은 “선제적 투자를 통해 킨텍스 상권내, 기존 랜드마크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며 “치열해지는 유통 시장에서 여가와 쇼핑이 융합된 '스타필드 마켓'만의 독보적인 고객 경험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영화 ‘소주전쟁’ 둘러싸고 진실 공방 가열

영화 '소주전쟁'의 시나리오 원안자를 놓고 최윤진 감독과 제작사 더램프의 입장이 첨예하게 갈리고 있다. 최 감독은 원안작을 탈취하지 않았다고, 제작사는 최 감독이 원안자(박현우 작가)의 존재를 숨긴 채 제작을 진행했다고 엇갈린 주장을 내놓고 있다. '소주전쟁'은 시나리오 '에너미'를 토대로 해 '모럴해저드'라는 제목으로 제작돼 촬영을 마친 작품으로, 2023년 후반작업 중에 시나리오 관련 분쟁에 휩싸였다. 당시 제작사는 “최윤진 감독이 '소주전쟁' 시나리오의 단독 작가라고 믿고 감독 계약을 체결했는데 원안자가 따로 있었다"며 지난해 9월께 최 감독을 해고했다. 그러자 최 감독은 “제작자에게 원안과 원안자의 존재를 숨긴 적이 없다“고 맞섰다. 결국 양측의 상반된 입장은 좁혀지지 않았고, 제작사는 '해촉 전까지 촬영 현장에서의 기여도'를 감안해 최 감독을 영화 크레딧에 '현장 연출'로 이름을 올렸다. 이러한 내홍 속에 영화는 감독 없이 지난달 30일 개봉했고, 누적 관객 수 27만8000여 명(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을 기록했다. 일련의 사태와 관련해 최 감독은 26일 오후 서울 종로 광화문의 한 공유오피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은경 제작사 대표가 감독 해고 사유로 주장하는 원저작자 은폐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 명백한 허위"라고 반박했다. 이어 “2020년 10월30일 체결된 '소주전쟁' 감독 및 공동제작 계약서에 원저작자의 이름을 정확히 기재했다"며 “이를 숨기고 감독 계약을 체결하는 것은 구조상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이날 최 감독은 '소주전쟁' 시나리오 집필 과정과 각본 크레딧 조율 과정에서 박은경 대표와 주고받은 카카오톡 메시지, 통화 녹취 등을 공개하며 자신의 입장을 피력했다. 영화 개봉 3일 전인 지난달 27일 최 감독이 더램프를 상대로 제기한 감독계약해지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기각에 대해 최 감독의 법률대리인은 “가처분 결정은 잠깐의 임시 지위 부여 등의 조치 시도"라며 “법원이 감독에 대한 계약 해지 결정 등이 타당하다거나 유효하다는 결정을 내린 것이 아니다"며 본안 소송의 의지를 드러냈다. 약 1시간30분가량 진행된 이날 기자회견에서 최 감독은 자신의 입장을 밝히며 눈물을 흘리는 등 힘겨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최 감독은 “직간접적으로 제기된 줄소송과 재산 가압류로 인해 일상적인 생활조차 어려운 상황"이라며 “감독을 해고하는 갑질 횡포, 감독 크레딧 삭제 등이 묵과된다면 한국영화와 창작자는 퇴보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문화체육관광부 차원의 진상규명, 국회 재발방지 제도화, 박은경 대표의 공개사과 및 향후 OTT와 부가 판권 상영본·해외 개봉 시 감독 크레딧 복원을 요구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롯데마트, 두번째 ‘그랑그로서리’ 개장…실적 반등 계기 될까

롯데마트가 식료품을 대폭 강화한 '그랑그로서리' 점포를 추가 개장하며 실적 개선에 속도를 낸다. 롯데마트는 26일 경기 구리시 구리유통종합시장 내에 '그랑그로서리 구리점'을 새롭게 오픈했다. 이는 지난 1월 서울 천호점 오픈에 이어 올해 두 번째 신규 출점이자 1999년부터 2021년까지 20년 넘게 영업했던 기존 구리점 자리에 약 4년만에 다시 문을 여는 것이다. 이날 롯데마트 구리점은 오픈 1시간 전부터 많은 사람이 줄을 서서 대기할 정도로 큰 관심을 받았다. 롯데마트는 구리점 1층을 식료품 특화 매장인 '그랑그로서리' 매장으로 꾸몄다. 롯데마트 그랑그로서리는 전체 면적의 90%를 식료품에 할애하는 형태로, 글로벌 상품 비중도 일반 점포 대비 약 2배 늘려 다양한 먹거리 특화 매장으로 조성했다. 매장 입구에는 30m 길이의 '롱 델리 로드'를 꾸며 즉석조리식품인 델리를 집중 선보였다. 직영 베이커리 '풍미소'를 비롯해 '요리하다 키친', '요리하다스시' 등이 들어섰으며 '키토김밥'과 '메밀면깁밥' 등 저칼로리 메뉴와 '복장어 초밥', '관자덮밥' 등 보양식 메뉴도 다양하게 선보였다. 이밖에 '글로벌 퀴진' 존에서는 롯데마트 전 점포 중 가장 많은 세계 각국의 조미식품을 취급하고, 주류 전문 존 '보틀벙커 셀렉트'에서는 1000여종의 와인 및 위스키 상품을 비롯해 논알콜 와인존도 함께 운영한다. 또한 신선식품 할인판매를 강화해 구리 농수산물 도매시장과 연계한 '구리시 상생 채소'를 비롯해 소비자가 직접 손질하는 도매형 육류 상품 등 신선식품 가격경쟁력을 높이는데 주력했다. 이와 함께 2층은 주요 타깃층인 30~40대 젊은 가족 고객을 위한 체험형 몰링 공간으로 구성, 체험형 '토이저러스'를 비롯해 '뽀로로·타요 전문관', '캐치! 티니핑 브랜드샵', '반다이 스토어' 등 다양한 브랜드를 숍인숍 형태로 조성했다. 롯데마트 그랑그로서리 1호점인 서울 은평점에 이어 2호점인 이번 구리점 오픈이 침체된 국내 오프라인 대형마트 시장에서 롯데마트의 실적반등을 이끌 열쇠가 될지 주목된다. 지난해 12월 오픈한 그랑그로서리 은평점은 매출과 고객 수가 모두 증가하며 성공 가능성을 입증하고 있다. 은평점의 경우 롱 델리 로드의 즉석식품 인기에 힘입어 그랑그로서리 매장으로 리뉴얼한 이후 3개월동안 전체 매출이 전년 같은기간에 비해 10% 이상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 롯데마트(롯데쇼핑 할인점 사업부문) 매출은 올해 1분기 1조487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0.3% 늘어나는데 그친 반면 영업이익은 281억원으로 34.1% 감소했다. 경기침체 장기화에 더해 통상임금 비용증가가 영향을 미쳤지만 업계는 이커머스에 비해 오프라인 대형마트의 차별화된 강점이 뚜렷하지 못한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에 따라 다양한 즉석조리 식품을 맛볼 수 있는 '델리' 존과 가격경쟁력을 갖춘 신선식품이 대형마트로서는 소비자의 발길을 끌어들이는 핵심 전략으로 자리잡고 있다. 다만 지난해 12월 오픈한 그랑그로서리 1호점 은평점의 매출이 증가하고 있음에도 올해 1분기 롯데마트의 그로서리 부문 전체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소폭 줄어드는 등 아직 그랑그로서리 효과가 본격화되지 않은 만큼 이번 구리점 오픈 이후 그랑그로서리가 롯데마트 실적에 어떤 효과를 미칠지 업계는 주목하고 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그랑그로서리 구리점을 온라인 그로서리 사업인 '롯데마트 제타'의 경기동북부 지역 핵심거점으로 활용해 온·오프라인 모두 구리시민이 만족할 수 있는 최상의 쇼핑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배민·교촌 동맹선언…프랜차이즈 ‘독점계약’ 확산되나

배달 앱 수수료 부담으로 외식 프랜차이즈 업계가 고군분투하는 가운데, 교촌에프앤비와 배달의 민족이 동맹 관계를 선언하면서 시장 관심이 쏠린다. 중개수수료 우대를 통한 점주 수익 향상이 예상되는 반면, 업계 전반으로 동맹 흐름 확산 시 공정경쟁 저해·소비자 불편 등 각종 부작용이 우려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교촌치킨 운영사인 교촌에프앤비와 배민을 운영 중인 우아한형제들은 조만간 '배민 온리(가칭)' 업무 협약을 맺는다. 배민에 입점한 교촌치킨 가맹점주들의 중개 수수료를 기존보다 낮추는 조건으로, 배달 플랫폼 2위 사업자인 쿠팡이츠 입점을 철회하는 것이 골자다. 땡겨요·요기요 등 다른 민간·공공배달앱과 교촌치킨 자사 앱 입점은 유지한다. 이르면 오는 7월부터 2~3년 간 시행될 이번 협약은 배민 측에서 먼저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협약 체결 전 교촌치킨 가맹본부는 해당 내용을 가맹점주들에게 전달하고, 90% 이상의 점주 동의를 얻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계약 체결 이후 쿠팡이츠 입점 여부는 점주 재량으로, 입점 시 배민에서 조건부 제휴에 따른 수수료 우대는 받을 수 없다. 입점 철회에 따른 수수료 우대 혜택을 조건으로 배달 앱과 프랜차이즈 업체가 손잡은 것은 이번이 첫 사례다. 아직 구체적인 우대 수수료율은 공개되지 않은 가운데, 현재 배민·쿠팡이츠 입점 가맹점주들은 거래액(앱에서 발생한 매출)에 따라 2.0~7.8%의 중개수수료를 지불하고 있다. 업계는 계약 체결로 교촌치킨과 배민 양측 모두 윈윈(WIN-WIN) 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교촌 입장에서 수수료 우대 혜택으로 점주 부담을 낮추고, 배민의 경우 인지도가 높고 마니아층이 두터운 브랜드와 독점 계약을 맺어 안정적으로 수요를 확보할 수 있어서다. 배민·교촌 동맹을 기점으로 프랜차이즈 업계 전반으로 배달 플랫폼과 독점계약 사례가 확산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실제 대다수의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높은 배달 수수료 부담을 낮추기 위해 점포 판매가와 배달가를 차등 책정하는 '이중가격제', '자사 앱 활성화' 등 생존책을 펼쳐온 터다. 한 프랜차이즈 업계 관계자는 “배달 플랫폼 간 무료 배달이나 할인 프로모션 출혈 경쟁에서 이젠 프랜차이즈 독점 계약으로 또 다른 경쟁 국면으로 접어든 것"이라며 “특히, 교촌치킨과 마찬가지로 매출 단위가 큰 대형 프랜차이즈 위주로 협상이 오고 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일각에서는 경쟁사 입점 철회를 조건으로 독점 혜택을 제공하는 전략적 행위가 영업 방해 등 시장지배적 남용 소지로 연결 된다면, 정부 개입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시각도 있다.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관계자는 “배달 앱 시장 점유율 60% 이상의 시장지배적 사업자에 해당하지만, 이번 협약이 강제가 아닌 자발적 참여인 점에서 모호한 부분"이라며 “다만, 업계 전반으로 확산돼 공정 경쟁에 저해가 될 수준까지 도달했다고 판단될 경우 정부 개입 여지도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배달 앱·프랜차이즈 업체의 독점계약 형태가 보편화될 경우 그만큼 소비자 불편도 커질 것이라 비판하고 있다. 특히, 치킨 등 외식 메뉴의 경우 세분화된 카테고리별로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브랜드가 다른 경향이 짙다. 각 배달 플랫폼에서 무료 배달을 보장하는 유료 멤버십을 가입하더라도, 원하는 외식 브랜드가 빠져 있다면 구매 기회조차 없는 셈이다. 이은희 인하대학교 소비자학과 교수는 “치킨 등 소비자가 즐겨먹는 품목을 특정 가두리에 가두는 것은 소비자 선택권을 제한하는 행위"며 “외식업체 입장에서도 판매 채널 제한으로 매출 감소를 수반하면서, 중개수수료 등 비용 절감을 택한 전략이 장기적으로 유의미할지 의문이다"라고 꼬집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SK매직, 성능·디자인 업그레이드한 ‘원코크 플러스 얼음물 정수기’ 눈길

SK매직이 성능과 디자인 등을 대폭 강화한 '원코크 플러스 얼음물 정수기'로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원코크 얼음물 정수기'는 터치 한 번으로 얼음과 물이 동시 출수하는 신개념 얼음 정수기로 SK매직이 국내 최초로 선보인 얼음 정수기다. SK매직은 제품 경쟁력을 한층 강화한 신모델 '원코크 플러스 얼음물 정수기'를 시장에 선보이며 원조의 입지를 더욱 굳건히 한다는 계획이다. 이 제품은 얼음물 기능으로 아이스 아메리카노 등 각종 홈카페 음료를 사계절 내내 편리하게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으로 정수된 물을 저수조에 담아 보관하는 탱크형 방식이 아닌 버튼을 누르는 즉시 정수된 신선한 물을 제공하는 직수형 얼음 정수기다. 이번 신모델은 제빙 속도를 비롯해 얼음의 크기, 투명도, 강도 등을 사용자의 사용 환경과 취향에 따라 직접 선택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단단모드'는 단단하고 투명한 얼음을 제공하며, 업계 최대 크기(12g)의 얼음을 제공한다. '넉넉모드'는 상대적으로 작은 크기의 얼음을 빠른 속도로 만들며, 제빙 속도는 단단모드 대비 20% 빠르고, 업계 최대 얼음량(1kg)을 제공해 얼음 사용량이 많은 여름철에도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위생성도 향상됐다. 얼음이 보관되는 아이스룸에는 업계 최초로 '아이스룸 트리플 UV케어 시스템'을 적용해 항상 신선하고 깨끗한 얼음을 제공한다. 또한, 코크 UV케어, 직수관 전해수 안심케어, 유로 순환케어 등 오염 경로를 차단하는 업계 최다 '4중 안심 케어 시스템'을 적용했다. 여기에 얼음을 생성하는 제품 내부는 UV 케어 기능과 함께 항균을 위한 최적화된 설계로 사용자가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디자인과 함께 위생성, 사용자 편의성도 강화했다. 전체적으로 직선미를 강조한 디자인으로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완성했다. 외부에 노출돼 오염이 쉬운 출수부는 실버 색상의 '실버 클린 엣지'를 적용해 세련된 느낌을 더하고, 언제든 누구나 손쉽게 분해, 세척할 수 있도록 탈부착형으로 설계해 위생성을 극대화했다. 또 직관적인 디스플레이로 출수 용량을 쉽게 확인할 수 있으며, 이용자의 사용 패턴을 반영한 인터페이스로 편의성을 한층 높였다. 제품은 내추럴 화이트와 뉴트럴 실버 두 가지 컬러로 출시돼 다양한 인테리어에 어울리는 선택이 가능하다. 정수기 핵심 부품인 필터는 프리 블록카본 필터와 복합 나노 PAC 필터를 탑재했다. 총 6단계 필터링 시스템을 적용해 물 맛과 몸에 좋은 미네랄은 살리고, 유해 박테리아, 바이러스 등은 완벽하게 제거해 깨끗하고 신선한 물을 제공한다. SK매직은 전문가 방문 케어 서비스인 '안심OK서비스'를 사용자 선택에 따라 2개월(방문형), 4개월(방문형), 12개월(셀프형) 단위로 진행하며, 업계 유일 연 1회 아이스룸 무상 교체 서비스를 제공해 항상 새 제품처럼 깨끗하고 위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SK매직은 신규 고객을 대상으로 등록비 면제와 사은품 증정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한편, 제품 및 프로모션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공식 온라인몰인 'SK매직몰'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온플법 체크포인트](하) 국내기업 때리는 동안 中 플랫폼 빗장 푼다…美 보복 빌미 될 수도

온라인플랫폼 공정화와 독점규제를 위한 입법 움직임이 구체화되고 있다. 소상공인들은 거대 플랫폼의 횡포를 규탄하며 법제화를 환영하고 있지만 정부와 여당이 추진 중인 법안들은 공정성 강화를 넘어 국내 플랫폼기업에 대한 역차별과 국제 통상마찰 등 위험요소도 안고 있다는 점에서 우려도 제기된다. 본지는 3회에 걸쳐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총 17건의 온라인플랫폼 공정화 및 독점규제에 관한 법률안들의 주요내용을 살펴보고 주요 기대요인 및 위험요소를 짚어본다. 정부와 여당이 추진 중인 온라인플랫폼 공정화·독점규제에 관한 법률은 거래 공정화와 소상공인 권익 강화라는 좋은 취지를 가지고 있지만, 여기에 그치지 않고 외국 플랫폼 기업에게 반사이익을 주거나 국제 통상마찰을 유발해 국내 플랫폼기업 경쟁력 약화는 물론 국내 소비자후생 감소까지 초래할 수 있다는 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사회민주당 등 여권이 발의한 온라인플랫폼 공정화·독점규제 관련 법안들은 대부분 시장지배적 플랫폼 중개사업자를 '사전에' 지정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지정 기준은 시가총액, 매출, 이용자 등으로 법안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사후 위법 사항만 규제'를 강조하는 국민의힘과 달리 공정거래위원회 등으로 하여금 사전에 규제대상 기업을 지정해 놓도록 하는 것이 특징이다. 문제는 이 경우 네이버, 카카오, 쿠팡, 배달의민족 등 국내 플랫폼에 비해 국내 매출이나 점유율이 낮은 중국 알리익스프레스 등 외국 플랫폼이 규제 대상에서 제외돼 국내 기업들만 규제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점이다. 지난해 한국소비자원 전자상거래 피해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알리익스프레스는 2023년 국내에서 발생한 분쟁의 87%가 국내법상 분쟁조정 대상에 포함되지 않아 사실상 면책을 받기도 했다. 외국 플랫폼도 규제대상에 지정되더라도 미국 구글과 아마존, 중국 알리와 테무 등 국내 플랫폼과 경쟁하는 외국 플랫폼은 특정 국가에 국한돼 있다. 미국과 중국이 자국 기업만 특정해 규제한다며 보복조치를 가할 빌미를 제공할 수 있는 셈이다. 더욱이 국내 플랫폼에 대한 역차별은 국내 소상공인 보호와 소비자 후생에 오히려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지난해 2월 중소벤처기업부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국내 중소상인의 절반에 가까운 47%는 온라인플랫폼에 대한 규제가 지나치면 오히려 중국 플랫폼에 더 의존할 수밖에 없게 된다고 응답하기도 했다. 또한 카이스트(KAIST) 기술경영대학원 보고서에 따르면 거대 플랫폼 자사 우대 금지를 통해 플랫폼의 노출 알고리즘을 규제하면 소비자에게 익숙한 구매 알고리즘에 혼란을 초래하고 가격·품질 효율성이 떨어지는 등 소비자후생이 감소할 가능성도 있다. 업계에 따르면 여권이 추진 중인 온플법과 유사한 유럽연합(EU)의 디지털시장법(DMA) 역시 애플, 구글, 아마존 등 특정 기업을 사전 규제하고 있다. 이 법은 시행 이후 소비자비용 증가, 신기술도입 지연, 중소기업 성장저해 등 부작용이 발생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그러나 한국인터넷기업협회 정책자료에 따르면 여권이 추진 중인 국내 온플법은 EU의 DMA보다 더 규제 대상이 광범위하고 기준도 모호한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해 5월 산업연구원(KIET) 경제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온플법이 시행되면 국내 이커머스 시장 성장률은 연평균 12%에서 7%대로 둔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외국계 플랫폼은 15~20% 고성장을 지속할 수 있다고 이 보고서는 분석했다. 외국계 플랫폼이 역차별에 힘입어 국내시장에서 성장하면 국내 소비자의 구매관련 빅데이터 역시 외국 기업에게 넘어가 국내 플랫폼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오프라인 대형마트 의무휴업 규제로 소상공인 매출증대 효과보다 기존 대형마트 이용고객이 이커머스로 넘어간 효과가 더 크다는 지적이 많다"며 “거대 플랫폼과 소상공인간 불균형 완화를 위한 제도적 개입은 필요하지만 소상공인 보호 효과보다 외국계 플랫폼 배만 불리는 '규제 자해'를 범하지 않도록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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