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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디자이너 뜨자 MZ고객 우르르…백화점 ‘K패션 흥행’

백화점업계가 최근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를 중심으로 한 'K-패션' 키우기에 집중하고 있다. 국내외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토종 패션 브랜드의 팝업 매장을 확대하고, 더 나아가 해외에서도 토종 인기 패션 브랜드를 앞세워 고객 유입 및 매출 증대 효과를 누리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오는 30일까지 잠실 에비뉴엘 지하 1층에서 역대 최대 200㎡(약 60평) 규모의 '마뗑킴' 팝업 매장을 연다. 마뗑킴은 일본 젊은 MZ세대(1980~2000년 초반 출생)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는 K-패션 대표 브랜드로 최근 '오픈런' 열풍을 주도하며 글로벌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작년 6월 롯데백화점 본점 오픈 당일에도 오픈런이 이어지며 인기를 끌었다. 그 결과 당시 본점 신규 유입 고객의 65%가 2030세대 고객이었으며 본점 내 영패션 브랜드의 2030세대 구성비도 15% 증가하는 등 MZ세대 고객 유입 효과를 누렸다. 이에 따라 롯데백화점은 마뗑킴 외에도 향후 K-패션 브랜드를 선제적으로 유치해 집객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현대백화점이 운영하는 K콘텐츠 수출 플랫폼 '더현대 글로벌'은 일본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올리며 순항하고 있다. 일본 내 현대백화점의 인지도를 높인 것은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 K패션 브랜드의 성공 가능성도 입증했다는 평가다. 이날 현대백화점은 지난달 10일부터 일본 도쿄 파르코 시부야점에서 진행하고 있는 더현대 글로벌 팝업스토어 매출이 한 달 만에 13억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는 역대 파르코백화점에서 진행한 팝업스토어 중 매출 기준 1위 기록이다. 오는 7월 28일까지 일본 도쿄 파르코 시부야점에서 진행 예정인 더현대 글로벌 팝업스토어는 다양한 K패션 브랜드를 일본 소비자에게 알리겠다는 취지에 맞춰 일주일 단위로 새로운 브랜드를 선보이고 있다 이로 인한 고객 반응도 뜨겁다. 오픈 당일인 지난달 10일에는 3층에 위치한 팝업스토어를 방문하기 위한 고객 대기줄이 지하 1층까지 이어졌고, 마뗑킴 매장이 오픈한 지난달 24일엔 3000명이 넘는 고객이 몰려 일본에서 열린 국내 패션 팝업스토어 중 최다 인원이 방문했다 신세계백화점의 경우, 지난달 23일부터 2주간 강남점에서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 수출 지원 플랫폼 'K패션82' 팝업 스토어 '피플오브더월드'를 진행했는데, 약 1000명의 방문객이 다녀갈정도로 호응을 얻었다. 특히 해당 팝업에선 리복과 협업해 선보인 상품이 인기를 얻었다. 백화점업계 관계자는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들은 이미 국내 젊은 고객들도 많이 구매를 하고 있는 데다 최근 외국 관광객들도 많이 찾고 있는 만큼 이들 고객층을 타깃으로 한 패션 브랜드들을 지속 유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이슈&트렌드] 먹거리 파는 편의점 잊어라…금·수입차·음반 ‘인기’

지난 1989년 국내 최초의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등장한 이후 국내 35년 동안 편의점 상품들은 수많은 히트작과 이색작들을 배출하며 대중의 인기를 받으며 이젠 대한민국 대표 소매유통으로 자리잡고 있다. 그동안 점포 수 증가에 비례해 편의점 상품도 희귀 위스키를 비롯해 이동형주택, 고가 수입차·화장실·헬스장 이용권 등 다양성을 넓혀 오고 있다. 특히, 올 들어 고객의 관심과 구매욕구를 불러일으키는 기획상품으로 음반과 금이 등장했고, 기대이상의 판매 실적까지 기록해 눈길을 끌고 있다. 11일 편의점업계에 따르면, GS25는 지난달 가정의 날을 맞아 이색 골드 상품인 △카네이션 골드바 3.75g △카네이션 목걸이 3.75g 상품을 선보이고 한 달간 약 1억원어치의 매출실적을 올렸다. 지난 2022년부터 우수 골드네트워크와 손잡고 14개 점포에 금 자판기를 도입·운영하고 있는 GS25는 골드바 0.5g부터 10돈쭝(37.5g) 등 다양한 금 상품을 선보여 지금까지 총 40억원 가량의 매출 성과를 거뒀다. 경쟁 편의점 CU도 금 판매 실적을 늘리고 있다. 지난 4월 조폐공사에서 제작한 카드형 골드 상품 0.5g, 1g, 1.87g 등 3개 중량으로 판매해 약 1억원의 매출 실적을 올렸다. 특히, 1g 상품은 판매 시작 이틀 만에, 1.87g은 보름 만에 나란히 완판될 정도로 인기를 누렸다. 이처럼 금 상품을 가장 많이 구매한 연령층은 30대로 전체 41.6%를 차지했고, △40대 36.5% △50대 15.3% △20대 6.6% 순이었다. 이처럼 편의점들이 금 판매로 높은 판매 실적을 거둔 배경에는 최근 국제 금 가격 인상에 따른 '골드 테크' 열풍 영향으로 풀이되고 있다. 편의점들은 앞으로도 금 상품 판매를 더욱 늘린다는 계획이다. CU는 지난 3일 △도깨비 카드형 골드 4종 △용의 해 카드형 골드 3종 문화유산 카드형 골드 3종 △네잎클로버 펜던트 메달 1종 등 총 11종의 금 상품을 추가로 선보였다. GS25도 골드 테크 수요자를 위한 다양한 무게 및 종류의 골드바 상품부터, 세공을 가미한 차별화된 골드 상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금에 이어 편의점에서 주목받았던 이색상품으로 '음반'을 꼽을 수 있다. 음반 판매가 돋보이는 편의점은 GS25로 올해 △2월 르세라핌 △3월 아일릿 △4월 제로베이스원 앨범의 사전 예약 판매를 진행해 예상보다 높은 호응을 얻었다. 이마트24도 자체 이마트24 앱으로 '조용필 한정판 음반'을 이동식 저장장치(USB) 형태라는 희소성에도 불구하고 수백장이 팔리는 호응을 얻었다. 이에 이마트24는 오는 7월 7일까지 걸그룹 스테이씨(STAYC)의 첫번째 정규앨범 '메타모르픽(Metamorphic)'을 업계 단독으로 판매한다. 앞서 CU는 지난해 엔터테인먼트 와이지플러스(YG PLUS)와 손잡고 판매한 그룹 트레저의 정규 2집 앨범 '리부트'(REBOOT)로 사전예약기간 3주 만에 5000장 판매고를 올렸다. 업계 관계자는 이색 상품 확장 배경에 대해 “편의점은 점포수가 워낙 많고 오프라인 네트워크가 있어 고객 접점이 돈이 된다"며 “유통업 경계도 많이 무너진데다, 접근성에 강점이 있는 만큼 판매 영역이 계속 확대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백화점, 패션·뷰티 업고 ‘6월 비수기 탈출’ 비지땀

백화점업계가 '쇼핑 비수기'로 불리는 6월을 맞아 봄·여름 상품 할인판매하는 시즌오프 행사와 프로모션 강화, 다양한 팝업 행사를 동원해 '고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 일단 6월 초순인 9일 기준으로 백화점들은 패션·잡화·화장품 카테고리 등에서 두 자릿수 매출 신장세를 기록하고 있어 월말까지 여세 이어가기에 힘쏟고 있는 모습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보통 6월은 본격적 여름 휴가시즌 7~8월을 앞두고 있어 일년 중 매출 신장세가 저조한 시기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6월은 지난 2년간 산업통상자원부의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서 유통업체 매출 총액이 1년 중 두 번째로 낮은 달이기도 하다. 이같은 비수기 극복을 위해 국내 주요 백화점 3사는 최근 봄·여름 상품을 할인하는 시즌오프 행사에 돌입했다. 롯데백화점은 폴스미스와 지방시, 모스키노, 베르사체, 비비안웨스트우드 등 70여개 브랜드를 최대 60% 할인판매하고 있다. 현대백화점도 100여개 브랜드를 10∼50% 할인 중이다. 이른 더위가 시작된 만큼 지난해보다 셔츠, 블라우스, 원피스 등 여름 상품 물량을 20~30% 늘렸다. 신세계백화점 역시 지난달 말부터 310여개 브랜드를 최대 40% 할인하고 있다. 행사에는 조르지오 아르마니와 드리스반 노튼, 스텔라 맥카트니 등 해외 럭셔리 브랜드부터 폴로 랄프로렌, 맨온더분, 띠어리, 마쥬, 비이커, 리틀 그라운드 등 남성·여성·아동 브랜드 등이 참여 중이다. 뿐만 아니라, 다양한 팝업 행사를 통해 여름철 고객들을 백화점으로 유인하고 있다. 먼저 롯데백화점은 지난 9일까지 상반기 뷰티 베스트 11개 브랜드 상품에 한해 5만원 이상 구매 시 1만원을 즉시 할인해 주고 구매 금액대별 최대 7.5% 사은 혜택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이어 서울 상권 대표로 잠실 롯데월드몰 1층 아트리움에서 오는 16일까지 올해 첫 '짱구는 여행중' 팝업스토어를 선보인다. 팝업스토어에서는 서울 한정판 굿즈를 비롯해 1000여종의 관련 상품을 선보인다. 이밖에 레디백(소형 여행가방), 아크릴 스탠드 등 올해 처음 발매된 굿즈 신상품 30여 종을 비롯해 등장인물 캐릭터를 활용한 문구류, 인형 및 쿠션, 식품 등 다양한 종류의 굿즈 상품도 눈길을 끌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이달 30일까지 센텀시티몰 1층과 광주신세계 지하 1층에서 인기 수영복 브랜드 졸린'(JOLYN)' 팝업 행사를 진행한다. 졸린은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탄생한 브랜드로 현재 미국에서 여성 수영인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아름다운 색감과 편안한 핏(모양새)이 특징으로 소비자 발걸음이 꾸준히 이어지는 중이다 이같은 비수기 극복 마케팅 덕분에 백화점들의 6월 초순 매출 실적이 기대이상의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6월 1~9일 기간 패션과 잡화 카테고리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2%, 15.9% 증가했고, 현대백화점은 1~7일 해외패션 부문(명품 포함)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22.8% 크게 증가했다. 롯데백화점도 잇단 프로모션 진행으로 뷰티 상품군 매출 신장률(5월 31일~6월 2일)이 15%를 기록하는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엔 백화점으로 고객들을 불러모으기 위해 특별한 팝업을 많이 하고 있다"며 “비수기라고 불리는 6월에도 실적이 선방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단독] ‘중꺾마’ 관세청, ‘9000만원짜리 직구 금지 논리 개발 논란’ 용역 공고 3회차

중국발 해외 직접 구매 물량이 급격히 늘어나자 관계 당국들이 부처 합동으로 고강도 단속을 예고했다 전국민적 반발에 철회하는 모습을 보인 듯 했다. 하지만 관세청은 여전히 직구 금지 정책 논리를 제시할 업체를 물색 중인 것으로 확인됐고, 이 정책에 대한 여론이 어떤지도 파악하고 있음에도 꾸준히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대국민 기싸움' 논란이 예상된다. 6일 본지 취재 결과 조달청이 운영하는 '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 나라장터'에는 '해외 직접구매 증가가 국내 산업 등에 미치는 영향과 대응 방안 -용역 제안 요청서-'라는 제목의 입찰 공고가 지난 5일자로 게시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관세청이 연구 용역 입찰 공고를 또 올린 것이다. 지난달 16일 관세청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해당 연구 용역 입찰을 개시해 27일 유찰 처리했고, 28일자에 재차 공고해 이달 3일 또 유찰시켰다. 1개 업체만 단독 응찰했기 때문이다. 이번 세 번째 공고는 지난 5일 새로이 게시된 것으로, 마감일은 오는 11일이다. 응찰 회사가 어느 곳이냐는 질문에는 “알려줄 수 없다"는 것이 관세청 입장이다. 해당 연구 용역 발주 예상 가격은 이전과 마찬가지로 9000만원이다. 계약을 담당하는 관세청 운영지원과 관계자는 “더 많은 기업들에게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입찰 공고를 다시 올렸다"고 했다. 관세청 대변인실 관계자는 “국가계약법 시행령상 공고 횟수에 제한이 없다"며 “보통 재재공고까지 올리고, 그래도 유찰돼 1개사 단독 응찰이 명백하다고 판단될 때에는 내부 회의를 통해 수의 계약 진행 여부를 자체적으로 결정한다"고 말했다. 이론상 같은 내용을 담아 무한대로 입찰 공고를 내는 것도 가능하다는 말이다. 실제 첫 번째와 두 번째, 세 번째 게시된 연구 용역 제안 요청서와 입찰 공고서는 모두 각각 18페이지·5페이지, 1만581자·3738자로 이뤄진 80.4KB·74.5KB 용량의 파일로, 내용이 토씨 하나 다르지 않고 동일함을 알 수 있었다. 관세청 전자상거래통관과 관계자는 “조금씩 조건을 바꿔서도 가능하다고는 알고있지만 아직 거기까지는 검토된 바 없다"고 설명했다. 앞서 관세청은 연구 용역 과제 추진 배경에 대해 “알리익스프레스·테무 등 중국 거대 이커머스 업체의 초저가 공세와 공격적 투자에 따른 중국발 해외 직구 수입 증가세의 가속화가 지속되고 있다"며 “세관 시설·인력 등 통관 인프라의 지속적인 확충에도 불구하고 현 통관 체계로는 급증하는 물량에 대응하는 데 한계가 드러났다"고 설명한 바 있다. 관세청의 '특송 전자 상거래 물품 통관 현황'에 따르면 2019년 4298만8000건(31억4300만달러)이던 전자 상거래 시장 규모는 지난해 1억3144만3000건(52억7800만달러)으로 205.77%나 성장했다. 관세청 측은 “조세·요건 구비 면제와 해외 판매자에 대한 국내법 적용 한계로 국내 판매자와의 형평성 문제가 지속적으로 있어왔다"며 “소비자가 거대 자본을 기반으로 한 중국 플랫폼에서 직접 초저가로 구매하면서 국내 오프라인 마켓과 홈쇼핑 등 유통 시장 타격이 불가피하다"고 부연했다. 이는 곧 당국이 국내에 반입되는 해외발 직구 물량 증가 자체에 문제 의식을 갖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는 대목이다. 또 지난달 27일 관세청은 설명 자료를 내고 “소액 면세 한도 조정 등에 대해 현 단계에서는 계획된 바 없고, 앞으로도 국민 여론과 전문가 의견 수렴을 전제로 정책 방향을 결정할 예정"이라며 “이 연구 용역이 범 정부 발표의 후속 조치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당시 관세청 대변인실 관계자는 “올해 1월부터 '해외 직접구매 증가가 국내 산업 등에 미치는 영향과 대응 방안'을 우리 기관의 단독 과제로 선정해 추진해왔다“며 “지난달 16일에 첫 공고가 올라온 것은 조달청과 협의를 하던 중에 우연히 생겨난 것이고, '직구 금지 논리'를 만들기 위한 과정은 아니어서 '오비이락(烏飛梨落)'인 격"이라고 했다. 하지만 이와 같은 관세청의 이 입장에 대해 여론은 흉흉하기만 하다. 직전 2회의 입찰이 단독 응찰을 이유로 유찰됐지만 구태여 추진하고 있어 결국 정부 당국 입맛에 맞는 용역 결과가 나오도록 강행할 것이라는 관점에서다. 네티즌들은 “관세청이 9000만원에 '해외 직구 하면 안 될 이유와 논거'를 개발해올 기관이나 기업을 모집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면 무엇이라고 봐야 하느냐“며 “용역 기간 설정도 4개월 밖에 되지 않아 명분 쌓기에 급급할 것 같아 부실한 보고서가 나올 수 밖에 없을 것이고, 이게 용역까지 써야 할 일이냐"고 비판하고 있다. 또 “일부러 유찰될 수 밖에 없는 조건을 형성해 수의 계약으로 이어지게 하려는 것 아니냐"며 “정부가 기초 과학 연구·개발(R&D) 예산은 과감히 깎으면서 이런 곳에는 혈세를 투입하는 데에 거리낌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 같이 부정적인 여론이 비등하고 있는 것을 아느냐는 질문에 관세청 전자상거래통관과 관계자는 “알고 있다"고 답변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이슈&트렌드] 3040 남성, 명품에 맛들이다…백화점, ‘男명품족 모시기’

'남성 명품쇼핑'이 뜨고 있다. 남성 명품족들은 경제력을 갖춘 30~40대가 주축을 이루며, 루이비통·디올·셀린느 등 유명 브랜드를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명품쇼핑을 패션 액세서리와 신발로 입문의 길에 들어선 뒤 차츰 고급가방을 비롯해 가디건·셔츠·팬츠 등 명품의류로 상품군을 넓혀 즐겨 구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남성 명품쇼핑이 늘어나자 백화점업계가 기회를 놓칠세라 '남성명품 키우기'에 집중하고 있다. ◇ 신세계 등 백화점업계 '남성쇼핑 마케팅' 경쟁 4일 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업체 중 남성명품 마케팅에 선도적으로 나선 곳은 신세계다. 신세계백화점은 올들어 지난 1~5월 서울 강남점 남성명품의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5% 신장했다. 이는 강남점 전체 명품 매출 신장률(6.8%)과 겨눌 수 있는 높은 수치다. 이런 수요에 발맞춰 신세계는 최근 강남점 신관 6층을 명품관으로 새로 단장했다. 새 남성명품관은 3600㎡(약 1100평)의 기존 남성 명품관에 3300㎡(1000여평) 신관까지 추가 확장해 2배로 늘어난 규모를 자랑한다. 신세계 강남점은 2011년 국내 최초로 백화점 한 층 전체를 독립된 남성 명품관으로 꾸며 업계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이후에도 센텀(2013년), 본점(2014년), 대전(2021)에 잇달아 남성 명품관을 선보이며 수요 늘리기에 나섰다, 신세계백화점이 남성명품매장을 강화하는 이유는 남성 명품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기존에는 남성들이 명품 구매에 수동적이어서 아내 또는 여자 친구가 사주는 형태였다면 지금은 자신의 명품을 사기 위해 직접 백화점을 찾는 남성이 늘고 있다. 이같은 명품 수요를 공략하기 위해 다른 백화점들의 남성명품 키우기도 활발하다. ◇현대백화점 판교점 디올 입점, 롯데도 2030세대 소비층 확대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판교점 남성관에 명품 브랜드를 대거 입점시켰다. 대표 명품 브랜드로 지난해 3월 현대백화점 최초로 디올 남성 부티크가 판교점에 들어섰다. 이보다 훨씬 앞서 롯데백화점은 2021년 남성고객 비중이 많은 본점을 리뉴얼하며 남성 명품(해외 패션) 매장을 강화했다. 본점에는 하이엔드 RTW 브랜드 '톰포드', 도메니코 돌체&스테파노 가바나 듀오 디자이너가 1985년 론칭한 '돌체앤가바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피엘파올로 피치올리의 '발렌티노' 등 2030대남성들이 선호하는 럭셔리 남성 브랜드를 집중 도입했다. 동시에 복합 매장으로 운영하던 브랜드 중 남성 고객의 비중이 높은 브랜드의 멘즈 매장도 새롭게 선보였다. 이태리 하이엔드 캐시미어 브랜드 '로로피아나', 베트멍 창립자 뎀나 바잘리아의 하이 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 '발렌시아가', LVMH 그룹의 하이 컨템포러리 브랜드 '겐조' 등이 대표적이다. 전문가들은 남성 명품 수요 증가 요인의 하나로 '비혼 남성 증가'에 주목하고 있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일반적으로 남자 명품 수요가 여자 수요만큼 되기에는 쉽지 않다"면서도 “최근엔 결혼을 안 한 남성이 늘면서 이들이 자기를 위한 소비에 치중을 하다 보니 명품 수요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남성들의 명품 수요는 앞으로도 지속적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유통가 톺아보기] ‘식품통 CEO’ CJ프레시웨이, 급식·외식 체질개선 잰걸음

CJ프레시웨이가 '식품통' 이건일 신임 대표 취임을 계기로 주력사업 단체급식과 신사업 외식식자재를 양 날개를 삼아 '대외 불확실성' 돌파를 위한 고삐를 바짝 죄고 있다. 4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CJ프레시웨이는 최근 일신상 이유로 정성필 전 대표가 안식년에 들어가면서 지주사 CJ소속 이건일 경영리더를 후임 대표로 맞았다. 지난 1997년 CJ제일제당에 입사한 이 신임대표는 CJ푸드빌 투썸본부장, CJ제일제당 미국 법인(CJ Foods USA) 법인장과 CJ제일제당 식품경영지원실장 등을 역임한 식품통으로 꼽힌다. 업계는 올 초 그룹 정기인사에서 정 전 대표가 유임에 성공한 가운데 갑작스런 수장 교체라는 평가다. 특히, 지난해 CJ프레시웨이가 매출 3조742억원, 영업이익 993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점에서 교체 배경이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업계는 CJ프레시웨이가 당초 올해에도 호조세를 이어갈 것이란 예상과 달리 장기화된 의료 공백에 따른 급식 수요 감소, 외식경기 침체로 발목을 잡히면서 경영 쇄신에 나선 초강수를 뒀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실제로 올 1분기 CJ프레시웨이는 외형 성장에도 내실은 챙기지 못한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다. 해당 기간 CJ프레시웨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9% 오른 반면, 영업이익은 16.7% 떨어지면서, 올해 수익성 개선까지 이끄는 것이 이 대표의 숙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새 대표 체제를 맞은 CJ프레시웨이는 2분기 영업 회복을 위해 주력 사업인 단체급식·식자재 유통부문 중심으로 경영 효율화는 물론, 푸드테크·외식 솔루션 등 신사업 고도화에 공들이고 있다. 단체급식 부문은 당장에 전공의 파업 종료를 장담할 수 없는 만큼 병원 외 오피스·산업체 등의 경로로 수주를 확대하고, 군 급식·이커머스 등 신시장으로 수익 경로를 다각화할 방침이다. 미래형 사업모델인 '키친리스' 전략도 강화하며 매출 확대와 함께 비용 효율화도 꾀한다. 인력집약적인 시설급식(구내식당) 이외 주방이 필요 없는 무인형·이동형 모델로 영역을 넓히는 것이 골자다. 앞서 선보인 무인 간편식 코너 브랜드 '스낵픽' 등이 대표 사례로, 향후 고부가가치의 신규 운영모델을 지속 발굴한다는 방침이다. 식자재 유통부문의 경우 외식 경기 불황을 타개하기 위해 대형 프랜차이즈 업체를 집중 공략하고, 수익성 높은 차별화 상품 유통을 확대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외식 식자재 시장을 노려 조직 효율화도 나선다. 오는 30일 CJ프레시웨이는 외식 식자재 유통 전문 자회사인 '프레시원' 7개 법인을 하나로 통폐합한다. 프레시원강남이 광주·경북·부산 등에 포진된 다른 법인을 흡수 합병하는 구조다. 조직 통폐합으로 의사결정 체계를 단순화하는 것이 골자다. 이를 통해 관련 신사업인 '외식 솔루션' 추진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외식 솔루션은 CJ프레시웨이와 프레시원이 전개하는 외식업 맞춤형 컨설팅 서비스다. 고객사의 브랜드·디자인 메뉴 기획 등을 맡아 사업 확장을 돕는 것이 핵심이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프레시원 통폐합은 외식 식자재 전문 기업으로서 시장 경쟁력 강화와 경영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함"이라며 “지역별 상품과 물류망 최적화를 통해 시장에서 독보적인 경쟁력 확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신세계까사, 소파·매트리스 베스트셀러 띄운다

신세계까사가 자사 소파 베스트셀러 제품 캄포와 수면·매트리스 전문 브랜드 마테라소 제품군을 다양화하며 '광폭 성장'을 예고했다. 4일 가구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까사는 캄포 시리즈를 다이닝 가구 등으로 확대하고 최근 성장세가 높은 매트리스 등 수면 관련 상품 판매에도 뛰어드는 '선택과 집중'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이는 MZ세대 공략 및 디지털 친화를 내세우는 한샘, B2B(기업간) 거래, 고급화를 꾀하는 현대리바트 등 주요 경쟁사와 차별화하겠다는 포석으로 읽힌다. 베스트셀러 소파 캄포는 소비자가 원하는 대로 조합할 수 있는 모듈형 클라우드 소파로, 2019년 7월 출시 이후 지난 4월까지 판매 1위 자리를 지킨 인기 상품이다. 신세계까사는 캄포 소파의 인기를 유지하고 판매 대상을 더욱 확대하기 위해 지난 1월 기존 패브릭 소파에서 재질을 변경한 가죽 소파를 출시했다. 1인 가구와 효율적인 공간 활용이 필요한 2030세대를 위해 작은 크기의 캄포 소파를 온라인 전용으로 선보여 '굳닷컴' 고객유입 효과도 냈다. 이에 힘입어 현재까지 판매된 캄포 소파 시리즈는 지난 4월 기준 누적 판매량 34만개를 돌파했다. 신세계까사는 최근에 캄포 테이블·체어 등 디자인 통일을 꾀한 다이닝 제품군을 출시하는 등 가구 전 영역에 캄포를 까사미아 고유의 브랜드로 구축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 5월 수면 전문 브랜드인 '마테라소'의 매트리스를 전면 재출시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수면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한국수면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 2021년 국내 수면 시장은 약 3조원 규모로 지난 10년간 약 10배 성장했기 때문이다. 신세계까사의 마테라소 매트리스는 천연 양모와 자연친화적 신소재인 '그래핀텍스' 등을 적용하는 등 친환경 소재사용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신세계까사는 경기점과 부산점에 독립 매장을 운영 중으로, 오프라인 매장을 더욱 확대해 소비자 접점을 높이고 경쟁력을 입증한다는 계획이다. 캄포 소파와 마테라소 매트리스 제품군을 강화하는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신세계까사는 지난 1분기(1~3월) 매출액 685억원, 영업이익 10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88억원 손실에서 흑자 전환하는 성공했다. 분기 기준으로는 2년만에 반등을 이룬 성과이기도 하다. 다만, 신세계까사는 인수 직후인 2018년부터 현재까지 누적 적자 820억원을 기록한 만큼 본격적인 성장 여부는 아직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적자 줄었지만…홈플러스, ‘흑자 반등’ 실패 이유는

대형마트 홈플러스가 지난해 매출 증가와 영업손실 개선의 성과를 거뒀음에도 여전히 당기순손실 확대에 따른 3년연속 적자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해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홈플러스가 지속된 매출 신장세로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컸지만 지난해 흑자 달성에 실패한 이유로 차입금 이자비용, 기타미지지급 이자비용 등 각종 금융비융 증가의 영향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됐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2023회계연도(2023년 3월 1일~2024년 2월 28일) 총매출이 6조9315억원으로 전 회계연도(6조6006억원)보다 5% 증가했다. 같은기간 영업손실은 1994억원으로 608억원 개선됐으나, 당기순손실은 4459억원에서 5743억원으로 1284억원 늘어나면서 3년 연속 적자를 지속했다. 지난 2021 회계연도부터 매출 턴어라운드를 기록한 홈플러스는 지속적인 매출 신장세로 실적 개선 기대감이 모아졌다. 그러나 지난해에도 흑자전환에 실패한 것은 금융시장 경색에 따른 금융비용 증가 여파가 크다. 여기서 금융비용은 차입금 이자비용, 기타미지지급 이자비용, 리스부채(앞으로 낼 임대료 계상해 부채로 치는 것)을 말한다. 홈플러스는 이달말 만기가 돌아오는 단기 차입금 3000억원이 있으며, 약 5000억원대의 인수금융과 운영자금 등이 포함된 차입금의 만기도 올해 10월 도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지난 22일 대주단과 리파이낸싱 계약을 체결하고, 1조 3000억원 자금 인출에 나서며 재무 안전성 개선에 나섰다. 특히 최근엔 기업형 슈퍼마켓(SSM) 익스프레스 사업부문 매각까지 검토 중이다. 홈플러스 지분 100%를 가진 사모펀드 MBK 파트너스는 최근 모건스탠리를 매각 주관사로 선정하고,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각 작업에 본격적으로 나섰다.모건스탠리는 이달 중 국내외 유통기업은 물론 전자상거래(이커머스) 플랫폼 등 후보군 10여곳과 접촉할 것으로 알려졌다.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는 지난 2004년 6월 중계점을 시작으로 올해 5월 기준 서울 수도권 지역에 235개를 비롯해 전국에 300개 이상 점포가 있다. SSM 브랜드 중 서울 수도권 지역에선 가장 많은 점포다. 홈플러스는 익스프레스 사업 부문 매각을 통해 확보한 자금 전액을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확대, 온라인 배송 인프라 및 서비스 강화 등 경쟁력 제고를 위한 투자비, 차입금 상환에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홈플러스는 비록 지난해 흑자전환 달성엔 실패했지만 작년과 비교해 매장 수가 3개 줄어든 상황에서도 2년 연속 매출 성장을 달성하고 영업이익이 개선된 점에 주목하며 향후 실적 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욱이, 지자체별로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도 이어지고 있어 올해 매출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상반기 예정된 자산 재평가가 완료 되고 나면 재무구조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2년 연속 매출 성장세에 있기 때문에 내년도 실적은 더욱 기대되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다이소, 패션·뷰티 바람 타고 ‘4조 매출’ 넘본다

아성다이소가 생활용품 전문 브랜드 '다이소'의 신사업인 화장품과 의류용품을 앞세워 '연매출 4조원 클럽' 입성을 노리고 있다. 성장세인 화장품·패션의 제품 카테고리를 강화하는 동시에 신속한 수요 대응을 위한 물류 인프라 확대를 공격적으로 펼치며 '다이소 경쟁력'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몇 년 간 다이소의 매출 증가 속도가 빨라지면서 올해 신기록 달성 가능성도 점쳐진다. 특히, 지난해까지 2년 연속 두 자릿수 매출 성장률을 보이면서 이대로라면 매출 4조원 돌파도 유력하다는 평가가 뒤따른다. 연매출 추이를 보면 2020년 2조4215억원을 기록한 다이소 매출은 이듬해 7.6% 오른 2조6048억원을 냈으며, 2022년 2조9457억원으로 13% 상승했다. 지난해에는 3조4604억원으로 전년 대비 17.5% 신장하면서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다. 매출 성장세를 고려해 다이소는 캐시카우로 자리매김 중인 화장품·의류용품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브랜드 화장품 입점을 본격화하면서 2021년 4개에 그쳤던 브랜드 화장품 수도 올 4월 기준 34개, 315종으로 늘었다. 이 가운데 올 상반기 입점한 브랜드 수만 8개다. 의류용품 상품 구색에도 공들이고 있다. 기존 양말·티셔츠 등 기본 제품에서 계절별·상황별 상품 기획으로 세분화한 것이 특징이다. 오는 7월까지 봄·여름(SS) 시즌 기획으로 스포츠웨어·언더웨어·홈웨어 등 90여종의 상품도 선보인다. 지난해 첫 선보인 냉감 의류 '이지쿨' 라인업 확대 차원에서 최근 초냉감 상품까지 더해 제품군을 30여종까지 늘린 것이 대표사례다. 다이소는 카테고리별 매출 비중을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이들 제품군 매출 규모가 갈수록 커지면서 사업 중요도도 높아진 상황이다. 지난해 다이소 화장품(기초화장품·색조화장품 합산) 매출은 전년 대비 85% 늘었으며, 같은 기간 의류용품도 160% 가량 올랐다. 올 들어서도 지난 1~4월 화장품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40%, 의류용품은 50% 각각 오르는 등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저 500원~최대 5000원 저가균일가 정책과 시너지를 내면서, 화장품의 경우 젊은 세대 위주로 이른바 '저렴이템'으로 입소문을 탄 영향 덕분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앞서 지난 3월 다이소가 출시한 '손앤박 아티 스프레드 컬러밤(3000원) 3종'은 물론, 지난해 10월부터 판매 중인 브이티코스메틱(VT)의 VT리들샷(2㎖, 6개입)도 입고되자마자 판매되는 인기 제품으로 현재 온·오프라인 물량 모두 품절된 상태다. 아성다이소 관계자는 “화장품·의류용품 등 모든 카테고리 상품을 강화해나갈 예정"이라며 “MD(상품 기획자)를 통해 매월 수백 개의 신상품 기획을 위한 시장조사는 물론, 공급업체와의 미팅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화장품·의류용품 제품군 인기로 물동량도 증가한 만큼 다이소는 수요 대응을 위한 물류 역량 강화에 나설 방침이다. 현재 다이소는 경기 용인과 부산에 위치한 물류센터가 각각 중부권과 남부권을 맡고 있으며, 경기 안성시로부터 임대한 물류센터를 통해 온라인 몰 주문 수요를 전담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말 기존 자체 온라인몰인 '다이소몰'과 모바일 앱 '샵다이소'를 통합하며 익일배송 서비스를 시작한 데다, 오프라인 매장 수도 2020년 1339개에서 지난해 말 1519개로 불어난 만큼 물류 인프라 확충이 불가피하다는 업계 분석이다. 다이소는 오는 2026년 말까지 3500억원을 들여 세종시 소정면 소재 스마트그린산단 부지에 연면적 15만4710㎡(약 4만6800평) 규모의 세종허브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다. 역대 최대 규모 센터로 완공 후 해당 센터는 경기 남부와 충청권 매장 물류를 담당할 예정이다. 또한, 경기 북부 물류 거점으로 활용하기 위해 내년 6월 준공 목표로 2500억원을 투입해 연면적 17만3421㎡(약 5만2459평) 규모의 양주허브센터도 짓고 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음식 포장주문에도 수수료 6.8%”…배민, 7월부터 부과

배달앱 '배달의민족(배민)'이 오는 7월부터 소비자의 음식포장 주문에 따른 중개 이용료를 입점사업자들에게 부과하기로 했다. 2일 배달앱업계에 따르면, 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지난달 31일 '배민 외식업광장'에 “다음달 1일부터 배민포장주문 신규 가입에 대해 중개이용료 6.8%를 부과하겠다"는 공지사항을 올렸다. 즉, 배민 신규입점 음식사업자들이 배민에 소비자 포장주문을 할 때마다 중개이용료가 발생하며, 부가세 및 결제정산수수료도 별도 부과한다는 내용이었다. 정산은 일 단위로 매일 정산되며, 매출 규모에 따라 중소상공인 우대 수수료를 적용받는다. 중개이용료 6.8%는 배달 중개이용료와 동일한 수준이다. 가령 고객이 3만원짜리 음식을 포장으로 주문했다면 음식점주는 배민에 중개이용료로 2040원을 내야 한다. 다만, 배민측은 기존에 포장 서비스를 이용해 왔던 점주와 6월 30일까지 가입 승인이 완료된 음식사업자(가게)에는 내년 3월까지 포장 중개이용료를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 앞서 우아한형제들은 지난 4월 이 같은 내용의 중개 이용료 정책시행을 예고한 바 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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