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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비오, 필터교체 자동알림 정수기 3월 공개

국내 정수기 전문 제조기업 오비오가 신제품 '오비오 무전원 정수기 시그널'을 오는 3월 12일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와디즈에 사전공개한다. 28일 오비오에 따르면, 신제품은 물의 사용량을 감지해 필터 교체시기를 알려주는 정수 전용 직수 정수기다. 기존 정해진 필터 교체주기 방식이 아닌 필터 성능을 확인해 필터 교체 시점에 자동알림 신호를 주는 것이 특징이라고 회사는 소개했다. 또한, 정수기에 1회 누름(원터치)으로 필터를 갈아주는 시스템을 적용해 필터 수명 표시등에 맞춰 간편하게 필터 교체와 관리가 가능하다. 제품 크기는 미니멀 인테리어를 선호하는 소비자를 겨냥해 가로 10.5㎝의 컴팩트 사이즈로 출시됐고, 색상은 흰색(화이트)·파란색(블루)·연분홍(핑크) 3종이다. 오비오는 선공개에 맞춰 3월 25일까지 와디즈에서 최대 29% 저렴한 가격으로 사전판매한다. 펀딩이 끝나면 네이버의 오비오 스마트스토어로 공식 출시된다. 이은천 오비오 대표는 “오비오 무전원 정수기 시그널은 25년간 정수 기술력으로 세계에서 사랑받았던 오비오가 1인가구 비중이 높은 2030세대 고객의 취향과 편의성 등을 반영해 탄생시킨 신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앞으로도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사용 편의성을 높일 수 있는 신제품을 선보여 국내 정수기 시장에서 새로운 포지션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주말의 시네마천국] 컬트무비 ‘파묘’ 흥행몰이…‘듄2’와 한판대결

오컬트 미스터리 국내영화 '파묘'(감독 장재현)가 개봉 6일째 박스오피스 1위를 고수하며 흥행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28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파묘'는 개봉 6일째인 27일 누적 관객 292만 명을 끌어모으며 28일 300만명 돌파에 이어 이번 주말휴일 400만 명도 넘어설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연말 '서울의 봄'(누적 1185만명)에 이어 극장가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파묘'는 이례적으로 관객몰이에 성공하면서 올해 연초 국내영화 흥행을 선도하고 있다. 다만,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기대작 '듄: 파트2'가 28일 개봉하면서 집객 동원력이 떨어질 지, 경쟁작에 상관없이 흥행바람을 지속해 갈 지 관심거리다.. '파묘'는 거액의 의뢰를 받은 무당 화림(김고은)과 봉길(이도현)이 기이한 병이 대물림되는 집안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조상의 묫자리를 파헤치는 과정에서 마주하게 된 일들을 담아낸 공포영화다. 윤성은 영화평론가는 “파묘는 15세 관람가로 끔찍하거나 잔인한 장면이 많이 나오지 않음에도 긴장감을 이끌어내는 연출이 잘 된 작품으로 예상치 못한 반전도 있다"고 흥행 원인을 설명했다. 또한, 공포의 실체가 결국 우리 역사에서 제거되지 못한 잔재라 밝혀지는데, 관객들의 역사 인식이 높아져 역사적 요소가 불편하지 않게 다가간 점도 흥행에 영향을 줬다고 윤 평론가는 덧붙였다. '파묘'는 배우들의 열연도 눈에 띄는 데다 다양한 복선을 잘 담아낸 영화로, n차 관람(재관람)하는 관객들도 쉽게 찾아볼 수 있어 장기흥행이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일단 극장가는 28일 개봉한 '듄: 파트2'가 '파묘'와 함께 영화흥행 '쌍두마차'가 되어주길 내심 기대하고 있다. 블록버스터 '듄: 파트2'는 자신의 능력을 깨닫고 각성한 폴(주연 티모시 샬라메)이 복수를 위한 여정에서 자신의 운명을 찾아 나가는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다. 28일에만 전작 '듄'의 개봉 당일 예매량인 7만 2951장의 4배를 뛰어넘은 사전 예매량 30만7407장을 돌파하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또한, 이 기세를 이어갈 3월 영화 기대작으로는 아카데미 수상 후보작인 '패스트 라이브즈'와 '극장판 스파이 패밀리 코드 : 화이트', '고질라 X 콩: 뉴 엠파이어'가 대기하고 있다. 오는 3월 6일 개봉하는 '패스트 라이브즈'는 어린 시절 헤어진 뒤 20여 년 만에 뉴욕에서 재회한 한국인 이민 남녀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96회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각본상 후보로 오르며 좋은 평가를 받은 데 이어, 한국계 미국인 배우 그레타 리와 한국 배우 유태오가 주연을 맡은 만큼 국내 관객들의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극장가에서 애니메이션 영화가 강세인 만큼, 3월 20일 개봉하는 '극장판 스파이 패밀리 코드 : 화이트'의 흥행 여부도 관심을 끌고 있다. '스파이 패밀리'는 힐링 소재로 인기를 끈 만화 원작의 애니메이션으로, 스파이·암살자·초능력자 조합 위장 가족의 세계 운명을 건 극비 임무를 그렸다. 할리우드 유명 영화 제작사인 레전더리 픽처스와 워너브라더스가 합작으로 선보이는 괴수 영화 '몬스터버스 시리즈'의 신작인 '고질라 X 콩: 뉴 엠파이어'도 3월 29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최대매출·연간 첫 흑자’ 쌍끌이 쿠팡, 유통왕좌도 꿰찼다

쿠팡이 지난해 '역대최대 매출-사상 첫 연간흑자' 신기록을 달성하며 국내 유통업계 왕좌에 올랐다. 지난 2022년부터 손실을 꾸준히 줄여가며 수익성 개선에 집중한데다 매출도 커지면서 기존 유통업계 1위인 이마트의 실적마저 뛰어넘는 '거침없는 성장세'를 과시했다. 특히, 그동안 쿠팡이 줄곧 주장해 온 '계획된 적자' 전략에 기반한 수익경영 실현과 함께 국내 이커머스업계 전반의 고질적인 적자 구조를 선도적으로 탈피했다는 점에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2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공시한 쿠팡의 지난해 실적에서 연 매출 31조 8298억원(243억8300만 달러, 연평균 환율 1305.41 기준)을 기록했다. 연간 영업이익도 6174억원(4억7300만달러)을 올려 지난 2010년 창립 이후 처음으로 연간 흑자 성과를 거뒀다. 또한, 지난 2022년 3분기 첫 분기 영업흑자(1037억원)를 기록한 이후 6분기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갔다. 쿠팡의 연간 흑자 전환 성공의 핵심 요인으로는 '와우 멤버십'이 꼽힌다. 쿠팡의 와우 멤버십 회원은 지난해 1년 동안 27% 크게 늘어 1400만명을 돌파했으며, 같은 기간 분기에 한 번이라도 제품을 구입한 '활성고객' 규모도 16% 증가했다. 쿠팡의 활성고객 수는 지난해 1분기 1901만명, 2분기 1971만명, 3분기 2042만명으로 상승세를 타고 4분기에 2100만명대로 올라섰다. 지난 2018년 10월 선보인 와우 멤버십은 최근 각종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의 구독 비용이 1만~1만5000원 이상 오르는 상황에서 다양한 스포츠 경기와 예능 콘텐츠 등을 보유한 쿠팡플레이를 포함한 다양한 혜택을 월 4990원에 제공한다. 로켓배송 무료배송(건당 3000원), 30일 무료 반품(건당 5000원), 로켓직구 무료배송(건당 2500원) 등 할인혜택도 와우 회원에게 안내중이다. 김범석 쿠팡 창업자는 “상품·가격·서비스 전반에 거쳐 고객에게 '와우' 순간을 선사하는 것이 장기적인 성장과 수익성의 토대가 됐다"며 “장기적인 주주 가치의 기반이 되는 잉여 현금 흐름을 창출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힘입어 쿠팡의 고객 1인당 매출도 지난해 4분기 41만 1600원(312달러)로 직전 2022년과 비교해 3% 늘었다. 김범석 창업자는 “가장 오래된 코호트(고객 집단)을 포함해 모든 연간 코호트 지출은 15% 이상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각 연도의 고객집단이 다음해 지출을 평균 15% 늘린다는 뜻이다. 와우 멤버십 외에도 대만 로켓배송 확대와 배달앱 쿠팡이츠 성장이 매출 확대에 힘을 보탰다. 지난해 4분기 쿠팡이츠·대만·쿠팡플레이 등 등 성장사업 분야 매출은 3601억원(2억7300만달러)으로 전년 동기 대비 2배 가량 증가했다. 거랍 아난드 쿠팡 CFO(최고재무경영자)는 “막대한 소매시장 지출이 이뤄지는 한국에서 우리가 차지하는 비중은 한 자릿수에 불과하고 대만은 훨씬 작다"며 “올해도 계속해서 고객을 만족시키고 장기적인 주주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기회에 대해 그 어느 때보다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범석 창업자는 이날 NYSE 컨퍼런스콜에서 “지난해는 주당 잉여 현금 흐름이 크게 확대된 해"라며 “주식 수는 1.3%만 증가했고, 주식 희석 비율은 상장한 해를 포함해 상장 기업이 된 이후 3년간 매년 1% 가량을 유지했다"고 말했다. 신규발행 주식 수가 적은 만큼 주당 가치가 떨어지지 않았다는 설명이었다. 쿠팡의 거침없는 실적 행보는 이마트를 제치고 국내 유통시장 1위로 오르는 결과로 연결됐다. 이마트는 지난해 연간 실적 기준 매출‧영업이익 측면에서 모두 쿠팡에 밀려났다. 지난해 이마트의 순매출(연결기준)은 쿠팡보다 밑도는 29조4722억원, 영업손실은 46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2.7% 증가했지만, 영업손익은 1144억원 줄면서 적자전환했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컬리, 국내 최초 ‘경주·포항’ 새벽배송 시작

리테일 테크 기업 컬리는 영남권 샛별배송 권역을 경주시와 포항시까지 확장했다고 28일 밝혔다. 국내 이커머스 업체 중 경주와 포항 지역의 새벽배송 서비스는 컬리가 국내 최초다. 그동안 경주와 포항 지역 고객들은 익일 배송되는 하루배송 서비스만을 이용할 수 있었다. 하지만 샛별배송 권역 확대로 앞으로는 밤 11시 전까지 주문하면 다음날 아침 8시 전에 상품을 받을 수 있다. 컬리의 강점인 '풀콜드체인(Full Cold-Chain)'으로 배송되는 극신석식품 등을 빠르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샛별배송 서비스 오픈일은 이달 29일이다. 샛별배송과 함께 '퍼플박스' 서비스도 도입된다. 친환경 재사용 포장재로 상온 28℃ 기준 냉장 제품은 10℃ 상태를 12시간 유지할 수 있는 퍼플박스는 냉동 제품은 약 11시간 동안 영하18℃의 상태로 보관된다. 47ℓ 용량을 담을 수 있을 만큼 넉넉한 크기지만 무게는 135g에 불과하다. 쉽게 펴고 접을 수 있는 접이식 구조로 휴대와 보관 및 이동도 용이하다. 경주와 포항이 샛별배송 지역에 추가되면서 컬리가 구축 중인 전국 컬세권(컬리+역세권) 확장은 탄력을 받게 됐다. 경주와 포항은 경북 주요 도시 중 하나로 영남권 신규 고객 확보 차원에서 강점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2015년 수도권을 중심으로 샛별배송 서비스를 시작한 컬리는 이후 충청권과 대구, 부산, 울산, 양산, 김해, 창원 등으로 배송 지역을 확장해 왔다. 국내에서 새벽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 중 경주와 포항에 진출한 곳이 컬리가 처음이라는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특히 포항은 제철 사업을 중심으로 한 기업형 도시인 만큼 맞벌이 부부가 많아 신규 새벽배송 고객을 확보하는 데 유리한 지역이다. 경주와 포항은 컬리의 주요 고객에 속하는 2040세대의 비중이 전체 인구 중 각각 32%와 36%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상주(25%), 문경(27%), 영천(28%) 등 인근 지역과 비교되는 지점이다. 경상권 내 대도시인 대구와 부산의 2040비중이 각각 39%와 38% 수준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경주와 포항의 주요 고객 비중은 도시 규모 대비 높은 수준이라는 게 업계 평가다. 전체 인구 수 측면에서도 경주와 포항은 74만 명의 인구를 보유하고 있다. 일상 생활에서 새벽배송 등과 같은 온라인 소비가 증가하고 있어 중장기적인 신규 고객 확보 차원에서도 유의미한 성과를 기대해 볼 수 있는 상황이다. 경주와 포항의 샛별배송은 컬리가 지난해 상반기 동남권 물류를 커버하기 위해 경남 창원시에 구축한 '창원 물류센터'에서 담당한다. 컬리의 수도권 외 첫 물류센터로 총 8개 층에 상온과 냉장, 냉동 등의 기능을 두루 갖춘 게 특징이다. 컬리 관계자는 “샛별배송 지역에 경주와 포항까지 포함되면서 컬세권 영역이 더욱 넓어졌다"며 “향후에도 샛별배송 확장을 위해 시장성이 있는 지역의 발굴과 검토에 힘쓸 방침"이라고 말했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상시 최저가 또 통했다’ 이마트, 3월도 ‘가격파괴’ 행사

이마트가 올해 새롭게 내놓은 가격정책 '가격파격 선언'이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소비자의 소비 패턴을 반영한 상품 선정과 한달 내내 상시 최저가 수준으로 인기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는 장점이 고객 혜택을 극대화했다는 평가다. 28일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 16일 가격 파괴의 2탄격 행사로 선보인 '가격 역주행' 상품이 출시 후 2주만(2월 16~26일)에 이마트와 이마트 에브리데이에서 기획 물량의 31%가 빠르게 판매되며 이마트 오프라인 3사의 통합 시너지 효과를 증명했다. 따라서, 이마트는 3월에도 소비자에게 가장 필요한 상품을 엄선해 '가격파격'상품을 선보이며 압도적 가격을 바탕으로 '본업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인기 먹거리-채소-가공식품'으로 구성된 3월 가격파격 '식품 3대 핵심상품'으로 계란·시금치·컵밥(3월 28일까지 판매)을 선정했다. 이에 더해 델리코너 인기 상품인 '통닭'을 한달 동안 파격적인 가격으로 한정 판매해 조리 식품까지 라인업을 확대했다. 모든 요리의 기본 식재료인 계란은 30구 대란 1판을 4980원(1일 1인 2판구매 한정)에 판매한다. 현재 판매 가격 7380원보다 33% 저렴하고, 기존 행사 가격 5980원보다도 1000원을 더 내렸다. 시금치 1단은 종전 판매가격 3980원보다 가격을 50% 낮춰 1980원에 판매한다. 아울러 가공식품으로는 CJ컵밥 3종(미역국밥‧강된장 보리비빔밥‧스팸마요덮밥)을 정상가 대비 50~56% 할인해 개당 1980원에 판매한다. 컵밥의 주요 메뉴인 덮밥, 비빔밥, 국밥 중 매출 1등 상품을 선정했다. 또한 이마트는 대표적인 외식 메뉴인 치킨을 시장 통닭 스타일로 바삭하게 튀긴 '두마리 옛날통닭(계육 원산지 국내산)'을 9980원에 선보인다. 장기간 이어지는 외식 물가 상승 부담 속에 온 가족이 넉넉히 먹을 수 있도록 두 마리를 1만원이 채 되지 않는 가격에 준비했고, 사전 물량 기획을 통해 3월에만 50만수 한정으로 판매한다. 이밖에 한달 내내 최저가 수준으로 판매하는 장보기 필수 품목 '가공식품‧일상용품 40개 상품'은 2월과 비교했을 때 20개 상품을 교체했다.기본 품목 카테고리는 유지하되 소비자들이 다양한 제조사의 브랜드를 구매할 수 있도록 매월 시즌과 트렌드에 맞춰 상품을 조정하는 방식이다. 대표적으로 라면 카테고리에는 삼양라면과 진비빔면이 3월 가격파격 상품으로 선정돼 기존 판매가 대비 10~30% 저렴하게 판매된다. 간편식에서는 CJ 비비고 갈비탕, 오뚜기 사골곰탕, 동서 포스트 그래놀라 크랜베리 등을 새롭게 추가해 최대 44% 싸게 준비했고, 생활용품으로 메디안 듀얼 이펙션칫솔과 페리오 캐비티‧브레쓰케어 치약은 각각 기존 판매가 대비 57% 저렴한 3400원에 판매한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SK매직, 크기 40% 줄인 16㎝ 초소형 직수 정수기 출시

SK매직이 기존 자사 직수 정수기 대비 크기를 40% 줄인 '초소형 직수 정수기'를 출시했다고 28일 밝혔다. SK매직은 “새로 출시한 초소형 직수 정수기는 폭 164㎜, 깊이 370㎜, 높이 345㎜로, 폭이 성인 여성 손 한 뼘 크기에 불과할 정도로 얇은 혁신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이에 힘입어 SK매직은 지난 1월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24에서 국내 정수기 브랜드 중 유일하게 CES혁신상을 수상하며 기술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는 설명이다. SK매직은 정수기 성능을 높이기 위해 제품에 프리 블록카본과 복합 나노PAC 필터 2종을 탑재했다. 물이 흐르는 모든 유로는 오염과 부식, 세균에 강한 스테인리스로 제작해 위생성을 높였다. 이밖에 SK매직은 △고성능 단열 구조로 에너지 사용 비용 최대 50% 절약 △플라스틱 사용률 25% 절감 △정수기 스스로 위생 관리가 가능한 '스스로 트리플 케어' 시스템 탑재 △방문 관리 제공 등이 제품 특징이라고 소개했다. 한편, SK매직은 신제품 출시를 기념해 오는 4월 30일까지 등록비 면제 혜택과 사은품을 제공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쿠팡, 작년 매출 31조8천억원…사상 첫 연간흑자

쿠팡이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매출 30조원을 돌파하면서 2010년 창립 이후 처음으로 연간 영업 흑자를 달성했다. 쿠팡Inc가 28일(한국시간) 공시한 4분기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쿠팡의 작년 4분기 매출은 분기 기준 최대인 8조6555억원(65억6100만달러·분기평균 환율 1319.24)로 전년 동기(7조2404억원) 대비 20% 성장. 4분기 영업이익은 1715억원(1억3000만달러)으로 전년 동기(1133억원)와 비교해 51% 늘어났다. 매 분기 지속적인 매출과 이익 성장에 힘입어 쿠팡은 지난해 연 매출 31조8298억원(243억8300만달러·연평균 환율 1305.41)를 기록, 전년과 비교해 20% 오르며 30조원 고지를 돌파했으며 연간 영업이익은 6174억원(4억7300만달러)를 기록하며 첫 연간 영업흑자를 냈다. 쿠팡의 연간 영업적자 규모는 지난 2021년 1조7097억원(14억9396만달러)에서 2022년 1447억원(1억1201만달러)으로 92% 감소했다. 그러나 지난 2022년 3분기 첫 분기 영업흑자(1037억원)를 기록한 이후 매분기 흑자(6분기 연속 흑자)를 내며 지난해 연 단위 흑자전환 달성에 첫 성공했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이슈&트렌드] 3개월 흑자 컬리, 올해 ‘IPO 재도전’ 전망은?

마켓컬리의 컬리㈜가 최근 2개월 연속 월간 영업흑자를 내자 지난해 연기시켰던 IPO(기업공개) 상장 카드를 다시 꺼내드는게 아니냐는 전망이 이커머스업계를 중심으로 조심스레 나온다. 그러나 정작 자본시장에선 컬리의 IPO 상장 가능성이 여전히 현저히 낮다고 보는 분위기가 우세하다. 지난해 불거진 '파두 사태(뻥튀기 상장 논란)' 여파와 더불어 컬리의 현재 수익성을 감안했을 때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받기 어려워 상장이 힘들 것이란 분석이다. ◇ 수익 개선 원동력은 '뷰티컬리'…출시 1년만에 주문고객 400만명, 거래액 3천억원 27일 업계에 따르면, 새벽배송 전문몰 마켓컬리 운영사 컬리는 최근 3개월 연속 월간 에비타(EBITDA·상각 전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앞서 컬리는 지난해 12월과 1월 월간 에비타 흑자를 달성한 바 있다. 여기에 이달에도 긍정적인 손익개선의 흐름을 보이고 있어 컬리는 에비타 흑자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특히, 오는 3월 발표될 지난해 실적에서도 영업손실을 대폭 개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수익성 개선의 가장 큰 원동력은 '뷰티컬리'다. 뷰티컬리는 컬리가 신사업 차원에서 출시한 뷰티전문 플랫폼으로, 선보인 지 1년 만에 거래액 3000억원을 넘기며 핵심 산업군으로 성장 중이다. 지난해 기준 누적 주문 600만 건, 누적 주문 고객 수 400만 명으로 집계됐다. 여기에 물류비 경감과 마케팅비 효율화 등이 더해지며 큰 폭의 수익성 개선이 이뤄졌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업계는 컬리가 월간 EBITDA를 넘어 분기 흑자로 이어질 경우 하반기 상장 재도전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컬리는 IPO 재추진 관련해 공식적인 입장은 밝히지 않고 있다. 다만, “적정가에 상장에 도전할 것"이라며 IPO 추진 의지를 시사했다. 문제는 컬리의 기업가치에 있다. 컬리는 이미 지난해 1월 상장을 추진했지만 시장에서 원하는 몸값을 인정받기 어려워 상장을 철회한 바 있다. 컬리는 지난 2022년 앵커에쿼티로부터 2500억원 규모의 프리 IPO 투자(상장 전 지분투자)를 유치하며 기업가치를 4조원으로 평가받았는데, 최근 장외시장에서 컬리의 시가총액은 1조원 미만으로 전해진다. ◇ 상장 성패는 '기업가치·지속성장' 쌍끌이 여부…시장 환경도 변수 따라서, 시장에선 컬리가 상장에 성공하기 어렵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더욱이 '파두 사태'(뻥튀기 상장 논란)로 한국거래소가 최근 예비상장사 미래실적 추진근거를 놓고 까다로운 검증에 돌입한 만큼 컬리의 상장이 원활하게 이뤄지기 힘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파두는 지난해 8월 상장 당시 1조원이 넘는 몸값을 자랑하며 코스닥시장에 입성했으나 이후 급감한 실적을 공시하며 주가가 급락했다. 파두가 제출한 증권신고서상 2023년 연간 매출액 자체 추정치는 1202억원에 달했으나, 2분기(4∼6월)는 5900만원, 3분기(7∼9월)는 3억2000만원에 그쳤다. 파두 사태 외에도 컬리의 IPO를 막는 또다른 요인은 '수익성'이다. 이경준 혁신IB자산운용 대표는 “컬리가 잠깐 흑자를 냈다고 하는데 중요한 것은 흑자가 계속 유지될 가능성이 있냐는 것"이라며 “하다못해 흑자를 낸 오아시스마켓도 투자자들의 외면을 받았는데 IPO 시장 상황이 좋아도 컬리의 상장은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동종업계 경쟁자인 오아시스마켓도 지난해 상장을 추진하며 시장으로부터 받은 평가금액은 6000억원 수준이었으나, 앞서 프리IPO로 회사에 투자했던 유니슨캐피탈코리아(UCK)가 9000억원대 기업가치를 원해 상장이 무산된 바 있다. 반면에, 올해 첫 코스피에 상장하는 뷰티테크 기업 에이피알이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 이어 일반투자자 청약에서도 흥행에 성공한 만큼 업계 일각에선 투자시장 상황이 좋아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27일 에이피알의 주가 기준 시가총액은 3조원대(3조3599억원)다. 하지만, 에이피알의 경우 유통업태 중에서도 중국을 포함한 외국사람들의 수요가 높은 화장품 업종이며, 특히 해외에서 높은 매출 신장세를 보인 특수성을 감안하면 컬리와 같은 이커머스 플랫폼이 높은 기업가치를 받기는 어려울 것이란 평가가 여전히 힘을 얻고 있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유통가 톺아보기] 풀무원 ‘건면 마이웨이’, 라면사업 술술 풀릴까

국내 라면시장에서 기름에 튀기지 않는 건면(乾麵) 제품으로 뚝심있게 건강식품 정공법을 이어가고 있는 풀무원이 다시 신제품 '서울라면'을 이달 말 선보이고 틈새공략에 나선다. 27일 풀무원에 따르면, 이달 말부터 신제품 '서울라면'을 상시 판매 제품으로 전환한다. 판매처도 대형마트·각종 온라인 몰 등 일반 유통채널로 넓힌다. 지난 1~4일 팝업 매장 '서울굿즈샵'에서 단독 판매한 결과 초도 물량 5300봉이 전량 소진되는 성과를 냈기 때문이다. 서울시와 공동 개발한 '서울라면'은 건면 제품으로, 국물라면 '로스팅 서울라면', 비빔면 '로스팅 서울짜장' 2종으로 나뉜다. 튀기지 않은 건면을 사용한 만큼 열량을 360㎉로 낮추고, 분말수프는 수분을 더하지 않고 가열하는 로스팅 공법으로 재료 맛을 살린 점이 특징이다. '서울라면'은 건강한 라면에 초점을 맞춘 풀무원의 라면 철학과 결을 같이 한다. 2011년 '자연은 맛있다'라는 브랜드로 라면 시장에 진출한 풀무원은 2017년 '생면식감', 2020년 '로스팅' 라인을 선보이는 등 제품군을 넓히고 있다. 현재까지 출시된 제품만 약 20종으로, 모두 비유탕 건면을 사용한다. 특히, 로스팅 라인(정백홍면·로스팅짜장·로스팅짬뽕·돈코츠라멘) 제품의 성장률이 도드라진다.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 동안 로스팅 라인 제품군 성장률은 평균 39%다. 누적 판매량도 6000만 봉에 이른다. 이처럼 '서울라면'이 주목받는 이유는 올해로 라면 시장에 진출한 지 13년째 맞는 풀무원의 라면 제품이 경쟁사들의 유탕(기름에 튀기는) 라면 제품에 밀려 시장점유율이 극히 미미하기 때문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식품산업통계조사에 따르면, 매출 수 기준 지난해 국내 라면(봉지·용기) 제조사 시장 점유율은 농심이 55.51%로 1위를 지키고 있다. 이어 오뚜기(21.38%), 삼양식품(11.72%), 팔도(9.01%) 순으로, 업계 추정대로라면 풀무원은 1%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소매점 기준 매출 상위 10개 브랜드만 봐도 풀무원 제품은 찾아볼 수 없다. 농심(5개)·오뚜기(1개)·삼양식품(2개)·팔도(2개) 등 경쟁사들이 명단에 이름을 올린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경쟁사 대비 비싼 가격대도 단점으로 꼽힌다. 까다로운 공정 탓에 건면 제품은 일반 유탕면 대비 가격대가 높은 편에 속한다. 서울라면만 봐도 한 묶음(4개입)에 5450원으로, 통상 5개입 포장 상품이 4000원대인 점과 비교하면 높은 편이다. 풀무원 관계자는 “건면 공정 특성상 원가가 높은 것은 어쩔 수 없다"면서 “ 다만, 건면만의 프리미엄 가치를 강조해 로스팅 짜장면과 같이 건면과 정합성이 높은 품목 제품을 꾸준히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건강관리 트렌드가 불면서 건면 마니아층도 형성되면서 비유탕면을 앞세워 입지를 확대하고 있지만, 업계는 여전히 유탕면 중심의 국내시장에서 건면만으로 승부를 보기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럼에도 풀무원 관계자는 “올 하반기 비(非)국물 신제품을 내는 등 로스팅 라인업을 확장할 계획"이라며 “라면 사업 전반에 걸쳐 건강적 이점을 강화하기 위해 나트륨 줄이는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며 건면 사업의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호텔도 ‘로봇 도입’ 서두른다

호텔업계가 고질적 인력난 해소책으로 로봇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단지 투숙고객에게 제공하는 단순 업무만 서빙로봇을 넘어 직원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카트형 로봇을 개발하는 수준까지 확대되고 있다. 27일 조선호텔&리조트에 따르면, 최근 호텔 맞춤 카트형 로봇 개발을 위해 LG전자와 '호텔 서비스 업무 효율화 및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서비스 로봇 개발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호텔 카트형 로봇은 연결된 수납함에 물건을 탑재하고 목적지를 입력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로봇은 목적지에 맞춰 스스로 객실까지 이동하고, 직원은 객실에 도착한 로봇에서 정비 물품을 꺼낸 후 다음 장소로 로봇을 보내면 된다. 기존에는 직원이 수동으로 카트를 끌었던 만큼, 로봇 도입을 통해 직원 부상 등의 문제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호텔은 기대하고 있다. 또한, 대량 식자재 이동과 연회 기물 이동을 지원하는 주행 로봇도 함께 개발해 단순 노동 시간을 축소하고 고객 대응 서비스에 더욱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조선호텔 관계자는 “메리어트 체인 브랜드 중 포포인츠 서울과 명동에서는 레스토랑 주방에 로봇을 도입해 효율성을 높였다"며 “다만 고객에게 직접 제공하는 서비스에 로봇을 도입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이처럼 호텔업계는 로봇 도입을 통해 호텔 직원의 업무를 대체하기보다 업무의 보조를 목표로 하는 경우가 대다수다 고객들이 호텔을 찾는 이유 중 하나로 질 높은 서비스가 꼽히는 만큼 고객 경험을 유지하기 위해서다. 일단, 기본 접대 업무는 앞으로도 계속 사람이 수행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지난해 5성급 호텔의 정규직 종사자가 지난 2020년 대비 21% 줄어드는 등 호텔 인력 문제가 심각해지는 만큼 5성급 호텔에서도 객실에 수건 제공 등 보조 서비스는 로봇을 통해 제공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3·4성급 호텔이나 리조트에서는 식당 내 도입된 서빙 로봇도 비교적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실제로 한화호텔&리조트는 지난 2022년 설악·해운대·경주·거제 등 주요 사업장 8곳에서 LG전자의 배송·안내·퇴식 로봇을 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원랜드 내 하이원리조트는 룸서비스·서빙·화물 운반 등 복합리조트의 각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로봇 13대를 활용하고 있다. 글래드호텔 여의도도 지난해 11월 수건·생수 등의 물품을 객실로 배송하는 자율주행로봇을 도입했다. 오는 3월부터는 메종 글래드 제주에서도 배송로봇 서비스를 제공한다. 글래드 호텔 관계자는 “식당이나 레스토랑에서 로봇을 쉽게 접할 수 있는 만큼 로봇에 대한 고객들의 거부감은 없는 것 같다"며 로봇 도입에 따른 고객 반발을 일축했다. 이 관계자는 “직원들이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는 기본적으로 전부 지원하고, 간편하게 수건을 가져다주거나 생수를 추가로 드리는 등 이런 부분만 로봇 서비스로 하고 있는 만큼 아직까지 로봇 사용이 불편하다는 피드백이 들어온 적은 없다"고 말했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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