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하이볼 인기 업은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최근 위스키에 음료 등을 섞어 마시는 ‘하이볼’ 열풍으로 위스키 매출이 일부 대형마트에서 수입 맥주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이마트에 따르면, 올 1~10월 전체 주류 매출 중 위스키 비중이 13%로 수입 맥주(12.9%)를 소폭 앞질렀다. 2019년 전체 주류 매출 중 4.5%였던 위스키 비중은 당시 수입 맥주(20.2%의) 5분의 1 수준이었다. 이후 수요가 늘면서 올해 13%까지 늘어난 반면에, 수입 맥주는 감소세를 이어가며 2019년 대비 절반 수준으로 내려갔다. 전체 주류 가운데 위스키 매출 순위도 2019년 6위에서 올해 국산 맥주와 소주, 레드 와인에 이어 4위를 기록했다. 2019년 2위였던 수입 맥주는 매년 순위가 떨어지며 올해 5위까지 밀려났다. 위스키 품목 약진에 이마트는 홈술 대중화와 하이볼 유행을 이유로 꼽았다.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위스키 구매 고객 중 30대 이하 비중만 40%에 이른다. 젊은 세대가 위스키 인기를 이끌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들이 위스키에 탄산수 등을 넣어 하이볼로 즐기면서 탄산믹서 매출도 늘고 있다. 2019년 탄산음료 매출의 2.2%였던 탄산믹서 비중은 올해 8.8%까지 커졌다. inahohc@ekn.kr2023031901010007847 서울 성동구 이마트 성수점의 위스키 매장 모습. 사진=이마트

올해 김장비용 작년보다 덜 든다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올해 김장 비용이 지난해보다 소폭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6일 가격조사 전문기관 한국물가정보에 따르면, 14일 기준 올해 4인 가족 김장비용이 전통시장 30만1000원, 대형마트 36만6000원씩 들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이맘때 김장비용은 전통시장에서 30만6000원, 대형마트에서 36만8000원 소요된 것과 비교하면 비용이 줄어든 상황이다. 올 여름 길었던 장마와 폭염 영향으로 배추를 포함한 채소류는 생육 환경이 좋지 못해 가격이 한때 크게 올랐다. 다만, 가을 이후 수급이 안정돼 가격도 회복세를 띠고 있다. 10월로 접어들며 배추 한 포기 당 4000원 선에, 무 한 개 당 1500원에 판매되고 있다. 특히 배추는 한 달 전과 비교해 60% 넘게 가격이 하락했다는 설명이다. 반면에 대파는 강원도 고랭지 지역의 작황 부진으로 공급량이 감소해 1단에 약 4000원에 팔리고 있다. 마늘도 생산량 증가로 시세가 10% 가량 줄었다. 천일염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로 6월부터 가격이 올랐으나 정부가 비축 물량을 풀면서 가격이 안정됐다. 또, 한국물가정보는 정부가 ‘김장재료 수급 안정 대책’으로 비축 물량을 풀고 지원 예산도 늘리는 중인 만큼 향후 김장 비용이 더 하락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동훈 한국물가정보 선임연구원은 "보통 이 시기에 다른 지역 배추보다 강원도 고랭지 배추가 더 맛있어 소비량이 많지만, 파종 때 장마 피해를 입어 좋은 제품을 찾기 힘들다"면서 "올해는 중부나 남부 지역에서 생산된 배추가 비교적 저렴하고 품질이 좋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지난 13일 기준 배추 20포기 김장 비용이 19만3106원으로 20만원 아래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1주일 전과 비교해 11.6%, 1년 전보다는 10.7% 낮은 금액이다. aT는 전국 16개 전통시장과 34개 대형 유통업체에서 주요 김장재료 14개 품목 가격을 조사했다. 김장 성수기인 11월 중순 배추·무 등 주요 김장재료의 산지 출하가 늘어났고, 정부의 농수산물 할인 지원 등이 효과를 보이며 김장 부담이 낮아진 것으로 풀이했다.inahohc@ekn.kr김장 마트 서울 한 대형마트 매장에 배추가 진열돼 있다. 사진=연합

무신사 CEO "내년 매장 30개로 확장…IPO 계획 없다"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무신사에 입점된 브랜드 대다수가 온라인 중심으로 성장하는 곳이 많다. 이들을 포함한 더 많은 브랜드들이 직접 제품을 보여주도록 규모감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싶다." 한문일 무신사 대표가 올해 ‘매장 확장 원년’ 비전에 맞춰 오프라인 구매 경험만 선호하는 고객층까지 아우르는 소비자 관점의 공격 마케팅을 전개해 외형 확대를 꾀하겠다고 16일 밝혔다.한 대표는 이날 서울 마포구 ‘무신사 테라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무신사의 매장 확대 방향성을 제시하고, 우선 자체 브랜드(PB)를 판매하는 ‘무신사 스탠다드’와 지난달 대구 동성로에서 첫 선보인 편집숍 개념의 ‘무신사 플래그십 매장’ 중심으로 운영할 것임을 강조했다.한 대표는 "무신사 스탠다드는 연내 부산 서면점을 더해 5개로 늘리고 내년 30호까지 확장하는 것이 목표"라며 "중장기 관점에서 무신사 스탠다드의 온·오프라인 비중을 절반으로 맞출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오는 17일에는 동성로점에 이어 두 번째 무신사 플래그십 매장도 정식 개점한다. 지하철 홍대입구역 8번 출구 인근에 위치한 이곳은 무신사의 서울권 전략 거점으로 지하 1층~3층, 약 1530㎡(463평) 규모다. 전체 150여개 브랜드가 입점하며 매장 운영 경험이 없는 등 오프라인 강점이 없는 브랜드 위주로 선별했다. 홍대점은 기존 온라인 스토어의 구매 경험을 오프라인에도 그대로 적용하는 것이 핵심이다. 온라인 스토어상 등급이 오프라인 매장에도 연동돼 등급이 높은 고객은 보다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브랜드마다 제품별로 QR코드가 기재돼 스캔하면 관련 스타일 팁 등도 확인할 수 있다.특히, 관광특구에 자리 잡은 만큼 외국인 고객 수요도 예상되면서 홍대점 전체 직원의 70%를 외국어가 가능한 인원으로 채용했다는 설명이다. 이어 내년 상반기 서울 성수동에서 개장 예정인 세 번째 플래그십 매장도 관광객이 몰리는 지역인 점을 고려해 외국 고객을 겨냥한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향후 성수점까지 무신사 편집숍 세 곳의 운영 성과를 검토해 목표치를 높여 나간다는 방침이다.무신사가 오프라인 매장 확장에 속도를 내는 이유는 국내 오프라인 패션 시장이 온라인 시장 대비 규모가 크기 때문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패션 카테고리 소매 판매액은 133조원 가량으로 온라인 쇼핑 판매액(52조원) 보다 2배 이상 많다. 한문일 대표도 이날 간담회에서 "오프라인 매장은 단순히 제품을 판매하고 돈을 버는 수단이 아니라 중요한 마케팅 자산"이라며 "또, 최근 외국인 관광객이 늘어나는 추세이나 해외 고객들이 무신사를 인지하거나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 없어 문제라고 생각했다"고 강조했다.다만, 한 대표는 해외 오프라인 시장 확대에는 신중한 입장을 견지했다. 미국과 일본에서 무신사의 인지도와 거래액 성장은 의미있지만 내년부터 온라인 중심 사업으로 전환할 계획이기 때문이다.이같은 공격적 매장 확장과 연계될 수밖에 없는 무신사 기업공개(IPO) 가능성에도 한 대표는 "오는 2025년까지 계획이 없다"고 일단 분명하게 선을 그었다. 한 대표는 "IPO는 자금을 조달하는 수단으로 기존 주주들의 투자금 회수를 위한 것"이라며 "기존 주주의 회수 영역은 서로 소통이 잘 되고 있다"고 부연설명했다.inahohc@ekn.kr한문일 무신사 대표이사가 16일 서울 마포 무신사 테라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매장 확대 등 사업 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조하니 기자17일 정식 개장하는 ‘무신사 홍대점’의 1층 팝업존 모습. 사진=조하니 기자

신세계인터, 해외 친환경 브랜드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신세계인터내셔날은 글로벌 친환경 브랜드 ‘판가이아(PANGAIA)’와 국내 독점 유통 계약을 체결하고 오는 20일부터 자체 디지털 플랫폼 에스아이빌리지(S.I.VILLAGE)에서 제품을 판매한다고 16일 밝혔다. 2018년 영국에서 시작한 판가이아는 그리스어로 모든 인종과 대륙을 의미하는 ‘판(PAN)’,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지구의 어머니인 ‘가이아(GAIA)’에서 브랜드명을 따왔다. 이 브랜드는 전 세계 과학자와 기술자, 디자이너가 모여 지구 환경에 긍정적 미래를 제공하는 제품을 만드는 것을 핵심으로 삼고 있다. 브랜드 철학에 따라 모든 제품은 자체 과학 기술과 연구 개발로 제작된다. 판가이아는 동물성 소재와 석유 기반의 합성 소재를 대체하는 천연 소재 개발에 주력하며 재생·재활용을 통해 자원 소비를 최소화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회사는 소개했다. 와인 제조 후 버려진 포도 껍질과 줄기, 씨앗 등을 재활용해 만든 포도 가죽 스니커즈가 대표 사례다. 브랜드 출시와 함께 첫 선보이는 제품은 △365 후디와 트랙 팬츠, 스웻셔츠 등의 라운지웨어 △스포츠 브라탑, 레깅스 등의 액티브웨어 △패딩, 데님재킷 등의 외투 △토트백과 백팩 등이다. 제품별로 사용된 소재와 생산 목적 등이 적혀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소비자 취향이 세분화되고 윤리와 환경 등을 중시하는 가치 소비가 확산되는 만큼 친환경 브랜드인 판가이아를 선보이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차별화된 브랜드를 발빠르게 확보하며 수입 패션 사업에서 경쟁력을 갖춰 나가겠다"고 말했다. inahohc@ekn.kr[신세계인터내셔날] 판가이아 론칭 사진=신세계인터내셔날

"수험생들 수고했어요~"…식품·외식업계, 이색 수능마케팅 열기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16일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전후로 수험생들을 겨냥한 유통업계의 수능 마케팅이 수능 열기만큼 뜨겁다.재미를 중시하고 가격에 민감한 10대를 위해 인기 캐릭터와 재치 있는 문구를 담은 이색 신제품 출시부터 할인을 내세운 포스트 수능 프로모션 등이 주를 이루는 모습이다.15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뚜레쥬르는 인스타그램 힐링툰 ‘김토끼’로 유명한 지수 작가와 손잡고 수능응원 선물세트를 출시했다. 모든 제품 패키지에 김토끼 캐릭터를 적용하고, 부적 카드·띠부씰(띠었다 붙였다할 수 있는 스티커) 등 김토끼 굿즈를 무작위로 넣은 것이 특징이다.서랍형 패키지 디자인으로 8개의 응원 메시지를 확인할 수 있는 대표 제품 ‘매일매일 치얼업’부터 행운의 상징 ‘클로버 모양’으로 만든 초콜릿 세트, 수능 인기 상품인 전통 엿·찹쌀떡 등을 담은 세트 등 종류도 가지각색이다.파리바게뜨도 최근 ‘원하는 대로 꿈꾸는 대로’를 주제로 수능선물세트를 선보였다. 제품 박스 패키지에 한자 ‘큰 대(大)’자를 두 팔과 다리를 벌린 사람 일러스트로 표현해 새긴 것이 특징이다.찹쌀떡과 휘낭시에, 초콜릿 등 각종 디저트를 담은 대표 제품 ‘원하는 대로 떡하니 합격’을 비롯해 ‘(꿈꾸는 대로)합격의 해피엔딩’, ‘침착하게 정답만’, ‘달콤한 휴식시간’, ‘찰떡 붙어라’ 등이다. 제품별로 합격과 행운의 응원 메시지를 담은 가지각색의 문구도 눈에 띈다.유통 채널들도 캐릭터를 내세운 수능 응원 제품 판매에 팔을 걷어 붙였다. 편의점 CU는 MZ세대가 선호하는 캐릭터인 ‘혀땳은 앙꼬’와 협업해 앙꼬 찹쌀떡을 출시했고, 롯데백화점도 오는 23일까지 ‘청년떡집’과 손잡고 팝업 행사를 열어 ‘잔망루피’ 등 인기 캐릭터를 활용한 크림떡 등을 판매한다. 특히, 수능 이후 억눌렸던 소비 심리가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할인가를 내세워 수험생 마음 사로잡기에 공들이는 외식업체들도 있다.롯데리아는 오는 17일까지 더블데리 버거·더블치킨 버거 2종과 양념감자, 탄산음료 2종으로 구성된 ‘수능 만점 팩’ 메뉴를 정상가 대비 32% 가량 저렴하게 판매한다. 도미노피자도 오는 16일부터 이틀 동안 2024하년도 수능을 치른 수험생과 가족 대상으로 방문 포장 할인 행사를 실시한다. 16일에는 블랙타이거 슈림프·치즈 크레이프 샌드·포테이토 피자 3종과 콜라 1.25ℓ를, 17일에는 해당 메뉴 3종과 신제품을 더한 4종에 콜라 1.25ℓ를 각각 주문하면 5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이 밖에 씨푸드 뷔페 프랜차이즈 쿠우쿠우는 오는 21일까지 공식 인스타그램을 팔로우한 수험생에게 정상가 대비 10% 할인된 가격을 제공하고, 패밀리 레스토랑 브랜드 빕스도 오는 12월 15일까지 수험생과 중·고등학생 고객이 4명 이상 샐러드 바를 이용할 경우 1인 무료 혜택을 선보인다.업계는 이태원 참사 1주기로 대목인 핼러윈데이(10월 31일)를 건너뛴 가운데 오는 12월 크리스마스 전 매출을 끌어올리는 마지막 기회로 기대감이 남다르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식품업계 관계자는 "올해 핼러윈데이는 사실상 건너뛰는 등 예년보다 데이 마케팅 성과가 미진하면서 연말 전 수능이 매출을 끌어올리는 마지막 기회"라면서 "일반적인 가격 할인 등 판촉전부터 패키지 차별화 등 수요 확보를 위한 방법도 다양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inahohc@ekn.kr지난 12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 대웅전 앞에 마련된 수능 응원 부스에서 시민들이 응원의 메시지를 매달고 있다. 사진=연합

디아지오코리아, 강남서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디아지오코리아가 서울 강남구 신사동 에어드랍 스페이스에서 ‘더-바 바이 에어드랍(THE-BAR by Airdrop)’ 팝업 매장을 운영한다. 영국 런던 디아지오 본사에 위치한 스토어 겸 바(bar)인 ‘더-바 앳홈(THE-BAR at Home)’의 연장선 같은 공간이다. 위스키에 대한 관심이 급속도로 높아진 한국 고객들에게 다양한 브랜드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오는 21일 공식 개장하는 팝업 매장은 △제품 픽업 존 △미디어 파사드(포토 존) △위스키 바와 라운지 △브랜드 셀러 공간으로 구성됐다. 내년 4월까지 약 6개월 동안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 오후 2시∼10시까지 운영되며 네이버 예약을 통해 방문할 수 있다. 운영 기간 동안 팝업 매장은 매월 각종 신제품 행사를 진행한다. 이달에는 한정판 컬렉션인 ‘2023 스페셜 릴리즈’ 위스키 클래스와 ‘월드클래스 5분 홈레시피 칵테일 클래스’가 열린다. 이광훈 디아지오 이커머스 매니저는 "나만의 취향을 알고자 하는 분들에게 전문가가 진행하는 위스키 클래스 등 품격있는 음주문화를 소개할 것"이라며 "또, 고객들이 디아지오의 브랜드를 보다 폭넓게 경험할 수 있도록 6개월에 걸쳐 다양한 행사를 진행할 예정" 이라고 전했다. inahohc@ekn.krimage003 오는 21일 공식 개장하는 디아지오코리아의 ‘더-바 바이 에어드랍’ 팝업 매장 내 픽업 존. 사진=디아지오코리아

풀무원, 美 생면 공장 증설…"연 2400만개 생산"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풀무원은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위치한 길로이 공장에 생면 생산라인을 증설하고 연 2400만 개(190g 1팩 기준) 생면 생산능력을 확보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증설을 계기로 풀무원은 미국 법인 전체 매출의 약 3분의 1을 차지하는 아시안 누들 매출 고성장을 지속하고 현지 대응 강화를 통한 수익 성장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풀무원은 국내에서 생면을 포함한 반제품을 수출해 미국 현지에서 조립하는 형태로 아시안 누들 제품을 판매해 왔다. 이번 공장 증설로 현지에서 직접 생면을 생산할 수 있어 늘어나는 현지 프리미엄 생면 수요에 기민하게 대응할 뿐만 아니라 물류비 절감을 통해 수익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게 됐다. 공장 증설이 완료된 지난달 초 풀무원은 데리야끼 볶음우동을 시작으로 현지 생산에 들어갔다. 향후 생산 품목을 확대해 돈코츠 라멘을 포함한 생면 제품 총 5종을 현지 생산하고 해상운임을 포함한 물류비 절감으로 수익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풀무원의 아시안 누들 제품은 미국 전역 코스트코 300여개 매장에서 판매되고 있다. 올해 풀무원 미국법인의 3분기 아시안 누들 매출은 전년 대비 12.9% 성장했다. 증설된 생면 생산라인이 본격 운영되는 4분기에는 매출 성장 지속과 수익 개선이 본격화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김석원 풀무원USA 마케팅본부장은 "전통 아시안 메뉴를 기반으로 한 전략적 신제품 출시와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고성장세를 이어나가고 판매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inahohc@ekn.kr풀무원 누들 풀무원 아시안 누들 대표 제품 3종. 사진=풀무원

삼양애니, CJ ENM 출신 김학준 디렉터 영입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삼양라운드스퀘어의 콘텐츠 커머스 자회사 삼양애니가 김학준 전 스튜디오룰루랄라 책임프로듀서(CP), 샌드박스네트워크 최고콘텐츠책임자(CCO)를 신임 총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영입했다고 15일 밝혔다. 김학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CJ ENM의 제작 프로듀서(PD) 출신으로 스튜디오룰루랄라(SLL)에서 CP를 맡아 ‘와썹맨’, ‘워크맨’, ‘시즌비시즌’ 등을 제작했다. 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의 콘텐츠는 MZ세대 중심으로 높은 인기를 끌며 구독자 수 600만 명, 누적 조회 수 8억 회 돌파 등 성공을 거두었다고 회사는 소개했다. 이후 샌드박스네트워크 CCO로 자리를 옮겨 샌드박스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콘텐츠 프로덕션 환경 조성 등에 기여한 바 있다. 삼양애니는 김학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영입을 기점으로 해외 K-푸드 콘텐츠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새로운 슬로건으로 ‘먹는 즐거움에서 보는 즐거움으로’를 공개하며 향후 방향성도 제시했다. 앞서 9월 삼양애니는 비전선포식을 통해 전 세계에 K-푸드의 즐거움을 알리는 ‘이터테인먼트(EATertainment)’를 실현하겠다는 비전을 공개한 바 있다. 삼양애니는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해외 시청자를 겨냥해 차별화된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폭 넓은 세계관을 기반으로 한 오리지널 시리즈를 생산하고, 지속적인 확장을 이뤄낼 수 있는 시스템 구축에 매진할 계획이다. 삼양애니 관계자는 "김학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영입으로 콘텐츠 기획 제작 역량을 대폭 강화해 그동안 시도한 적 없는 참신하고 획기적인 콘텐츠들을 다양하게 선보일 계획"이라며 "이번 인사를 기점으로 전병우, 정우종 공동대표는 삼양애니의 새로운 콘텐츠 기획 시스템을 구축하고 이터테인먼트 신사업 추진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inahohc@ekn.kr[사진자료] 김학준 삼양애니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김학준 삼양애니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사진=삼양라운드스퀘어

[단독] 오너경영 전환 메가마트, 면접 앞두고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농심그룹 유통 계열사 메가마트가 최근 하반기 신입사원 면접을 앞두고 돌연 채용 전형을 중단했다. 채용 중단 배경으로 몇 년 간 이어진 실적 부진에 따른 재정 부담을 덜어내기 위해 신규고용 동결 등 ‘긴축경영’으로 풀이되지만, 다음 카페 등 오픈형 커뮤니니티에선 회사를 비판하거나 동정하는 내용의 상반된 반응들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15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2023년 대졸공채 전형을 진행하던 메가마트는 서류전형 합격 뒤 포트폴리오를 제출하고 면접 전형을 기다리고 있던 입사 지원자들에게 채용 취소를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내외부 이슈로 모집 취소"…차후 전형서 서류절차 면제 약속메가마트는 입사 지원자들에게 보낸 메일에서 "폐사의 2023년 하반기 대졸공채 모집이 내·외부 경영이슈로 취소됐음을 알려드린다"고 통보하고, "취업난 속에서 힘들게 지금의 순간을 견디고 있을 지원자분에게 이런 메일을 드리게 돼 매우 송구스럽다"며 사과했다.이어 "이번 채용이 취소됐으나 지원자님께서 다음 채용에도 지원해 주신다면 현재까지 진행된 전형부터 이어 실시할 것을 약속하겠다"고 차후 채용 전형에서 서류전형 면제를 배려하겠다고 밝혔다.이같은 메가마트의 갑작스런 대졸공채 채용 중단을 놓고 실적 부진에 따른 ‘허리띠 졸라매기’의 연장선이 아니냐는 업계의 분석이 나오고 있다. 통상 비용 절감을 선언한 기업들이 인력 효율화를 위해 비용 절감에 나서는 만큼 회사가 일부 부서의 신규 고용을 동결하는 방향으로 선회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실제로 지난해 신동익 부회장의 복귀와 함께 메가마트가 23년 만에 오너 체제로 전환하면서 실적 개선 기대감도 높아졌지만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고(故) 신춘호 농심 창업주의 3남인 신 부회장은 지난 1992년부터 1999년까지 대표이사직을 맡았으나 소유와 경영을 분리한다는 신춘호 회장의 방침에 따라 직에서 내려와 사내이사로 활동했다. 이후 지난해 6월 대표이사로 돌아왔으나, 취임 첫 해인 지난해 메가마트는 20여년 만에 가장 작은 매출 규모를 기록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별도기준 메가마트의 지난해 매출액은 4503억원으로 전년(5048억원)보다 10.8% 감소했다. 1999년(3328억원) 이후 최저 수준이었고, 영업이익도 6년 연속 적자였다.◇회사 "불가피한 조치"에 누리꾼들 ‘억울하다, 너무 어려운가보다, 차라리 진행하지 말지’ 다양한 반응그나마 적자 폭을 좁힌 것은 긍정적 신호로 받아들여졌다. 2017년 영업손실 21억원에서 2021년 148억원 적자로 악화됐으나 지난해에 절반 수준인 적자 70억원으로 개선시켰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신 부회장의 복귀와 함께 메가마트가 효율화 작업에 힘 쏟으면서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적자 폭 축소는 광고선전비 등 마케팅 비용과 인프라 투자, 인건비 등을 최소화한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별도 기준 2021년 1607억원이었던 메가마트의 판매·관리비(판관비)는 지난해 1469억원까지 줄었다. 특히, 판관비 가운데 지출 규모가 가장 큰 급여를 포함해 퇴직급여·복리후생비 등 인건비도 지난해 497억원으로 전년(559억원)보다 약 11% 감소했다.메가마트의 직원 수 감소도 적자 개선에 작용했다. 국민연금에 따르면, 2021년 11월 기준 1173명이었던 메가마트 직원 수는 지난해 11월 1057명에 이어 올해 9월 970명 수준으로 줄었다.농심 메가마트 관계자는 "비용 절감 측면이라고 확언하기 어렵지만 전반적인 경영 상황을 반영한 불가피한 조치"라며 "직원 공개채용 전형을 중단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지원자분들께 송구스러운 마음이 가장 크다"고 말했다.한편, 메가마트의 채용 취소 소식이 알려지면서 다음 카페 등 오픈형 커뮤니티에 입사 지원자로 알려진 A씨가 "일주일 전 포트폴리오를 제출했는데 갑자기 공채 취소돼 억울하다"의 댓글과 함께 "차라리 면접 진행을 하지 말지" 등 회사 비판 글이 올라왔다.반대로 "면접 직전 취소면 회사가 너무 어려운가보다", "소리소문 없이 안 뽑는 곳도 많은데 공개적으로 고지라도 해주네" 등 기업 입장을 동정 또는 두둔하는 반응도 눈에 띄었다.inahohc@ekn.kr메가마트 부산 동래점 전경. 사진=메가마트 홈페이지 캡처

노브랜드 버거, 2900원 가성비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신세계푸드의 햄버거 브랜드 노브랜드 버거가 신세계그룹 20개 계열사가 참여하는 2023 쓱데이를 기념해 가성비 ‘짜장버거’를 선보인다. 14일 신세계푸드에 따르면, 짜장버거는 자체 개발한 짜장소스에 다른 브랜드보다 20% 두툼한 고기 패티, 양파, 양상추가 어우러져 이색적인 풍미를 내는 것이 특징이다. 단품 기준 2900원, 세트 49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이 장점이다. 짜장버거와 함께 더욱 풍성한 감칠맛을 원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계란과 치즈를 더한 짜계치버거(단품 4400원, 세트 6400원)도 출시했다. 또, 짜장면에 군만두를 곁들여 먹는 소비자가 많다는 점에 착안해 맞춤 사이드 메뉴로 바삭한 맛을 극대화 한 팝콘만두(1500원)도 함께 선보인다. 아울러 짜장버거와 짜계치버거에 팝콘만두를 추가해 즐길 수 있는 짜장팝 싱글팩(6300원)과 짜계치팝 싱글팩(7800원)도 신규 메뉴로 판매를 시작한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고물가가 지속되면서 외식 가격에 부담을 갖는 소비자들을 위해 가성비 메뉴로 짜장버거를 선보이게 됐다"며 "노브랜드 버거의 콘셉트인 가성비 뿐만 아니라 독자적인 맛에 대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메뉴를 선보이며 국내 버거 시장을 공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inahohc@ekn.kr신세계푸드-노브랜드 버거 짜장버거 포스터 사진=신세계푸드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