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부터 출고가 인하된 페르노리카코리아의 위스키 브랜드 '발렌타인' 10년산 제품. 사진=페르노리카코리아
코로나19에 따른 보복소비 영향으로 뜨거운 호황을 누리던 국내 위스키 시장에 다시 찬바람이 불면서 위스키 주류사들이 소비자를 향한 구애작전에 돌입하고 있다.
가격을 내리거나 할인 프로모션 전개로 구매 문턱을 낮추거나,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으로 매출 확대를 꾀하는 분위기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페르노리카 코리아는 이달 1일부로 발렌타인·로얄살루트·일부 한정판 제품 등 주력 위스키 상품 출고가를 최대 13% 인하했다. 여기에 구매 시 할인율도 최고 18% 적용하며 판매 확대에 공들이고 있다. 가격 개편을 통해 고객사 부담을 덜어내고, 프로모션을 강화해 소비자 부담까지 완화한다는 차원에서다.
특히, 업계는 상품별 차등 적용 없이 출고가 인하에 나선 점에서 페르노리카 코리아의 '전략적 가격 조정' 기조가 강해졌다고 분석하고 있다. 과거 회사는 브랜드별로 위스키 가격을 몇 차례 인상·인하해왔는데, 이번에 가격 하향 조정만 나선 것이 이례적이란 평가가 뒤따른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업황 둔화로 수요가 줄어들 때 빠른 재고 처리를 위해 가격 인하 카드까지 꺼낼 때가 있다"면서 “높은 할인율까지 매겨 소비 촉진에 나선 것도 그 방증"이라고 말했다.
▲골든블루가 가정 채널용 제품으로 판매 중인 '골든블루 쿼츠'. 사진=골든블루
방법은 다르지만 경쟁사들도 수요 증진을 위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손질하고 있다. 토종 위스키업체인 골든블루는 주력 타깃인 젊은 세대에 초점을 맞춰 '가성비' 제품 판매에 집중하는 추세다.
지난 10월 출시한 '골든블루 쿼츠'가 대표 사례다. 700㎖ 용량 제품으로 2만원 중반대의 합리적인 가격을 내세웠다. 이달 2일부터는 주요 편의점 앱(App)으로 미리 주문 후 인근 매장에서 수령하는 '스마트오더'까지 시작하는 등 편의성 개선에도 진심이다.
신규 수요 유입을 위해 가정용 채널로 판매처를 좁힌 점도 눈길을 끈다. 현재 골든블루의 채널별 매출 비중은 가정용 시장과 유흥시장 각각 2대8 수준으로, 가정용 채널 수요를 늘려 매출 쏠림 현상을 완화하기 위함이다.
실제 골든블루가 가정용 제품으로만 내놓은 위스키는 골든블루 쿼츠가 처음이라는 회사의 설명이다. 이미 편의점·대형마트 등에서 일부 위스키 제품을 판매해왔으나, 유흥시장까지 아우르는 제품이다.
▲디아지오코리아의 데킬라 브랜드 '돈 훌리오'의 숙성 36년산 제품 '돈 훌리오 울티마 리제르바'. 사진=디아지오코리아
디아지오코리아는 위스키를 잇는 주력 사업으로 데킬라 육성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전체 매출의 60% 가량을 차지하던 위스키 브랜드 '윈저글로벌'을 매각한 가운데, 프리미엄 데킬라로 포트폴리오 구멍을 메운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국내 시장에 멕시코 데킬라 브랜드 '돈 훌리오'를 첫 선보인 데 이어, 올해는 해당 브랜드의 라인업 확대에 매진하고 있다. 데킬라는 숙성 기간에 따라 제품이 나뉘는데, 최근에는 수백만 원 대로 알려진 36개월산 신제품까지 라인업을 넓혔다. 기존에는 2년6개월이 최고 연산이었다.
이들 위스키 제조사가 다양한 방식으로 생존 전략을 모색하는 이유는 위스키 붐이 꺼진 탓이다. 최근 몇 년 간 코로나19 수혜 품목으로 국내 시장에서 위스키는 전례 없는 인기를 끌었지만 올 들어 시장 상황이 전과 크게 달라졌다는 업계 설명이다.
한국무역협회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올 1~3분기 누적 위스키 수입량은 1만9519톤(t)으로 전년 대비 21% 감소했다. 3분기 누적 기준 2021년 1만671톤이던 위스키 수입량이 이듬해 1만841톤, 지난해 2만473톤으로 상승세를 유지한 점과 비교하면 크게 달라진 양상이다.
또 다른 주류업계 관계자는 “올 들어 성장세가 꺾인 것처럼 보이지만 업계에선 오히려 그간의 위스키 특수가 이례적이라고 판단함에 따라 시장 정상화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고 전한 뒤 “고물가 영향으로 고급 주류에 큰돈을 쓰는 소비자도 많지 않아 업체마다 나름의 방식으로 차별화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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