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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표, 美서 K-푸드·컬처 홍보 공로상 받아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샘표가 미국에서 한국의 맛과 문화 콘텐츠를 알리며 ‘K-푸드’의 위상과 기업 입지를 다지는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샘표는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 주 테너플라이(Tenafly) 시와 버겐(Bergen) 카운티로부터 ‘한복의 날’을 맞아 한국 요리와 문화예술을 알린 기업으로서 공로상을 받았다고 24일 밝혔다. 지난해 테너플라이는 해외 도시 처음으로 10월 21일을 ‘한복의 날’로 선포했고, 이를 계기로 뉴저지 주정부의 한복의 날 제정을 이끌어냈다. 버겐 카운티도 뉴저지 주 내 70여개 도시를 아우르는 대규모 행정 단위란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샘표는 소개했다. 이번 공로상과 관련, 샘표는 한국의 장(醬) 등 문화유산을 미국사회에 홍보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와 지원을 아끼지 않은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앞서 2018년부터 뉴욕 맨해튼에 샘표 연두 컬리너리 스튜디오를 열어 장을 기반으로 한 건강한 한국 식문화를 소개해 오고 있다. 이달 13~16일에는 한국 식문화 홍보를 위해 미국 오하이오 주 신시내티에서 열린 문화예술 축제 ‘블링크’에 프로젝트 파트너로 참여한 ‘KIP‘와 협업해 현지인의 관심을 끌었다. KIP는 한국문화 IP(지식재산)기반 문화예술 콘텐츠 브랜딩·개발 기업이다. 올해 블링크 축제에서 샘표는 자사 제품 연두와 간장·고추장·참기름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여 주목받았고, 특히 연두는 태국·베트남·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 셰프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고 회사는 전했다. 이밖에 샘표는 지난 16일 뉴저지주 ‘한복의 날’ 행사에 국내 기업 최초 공식후원업체로 참여했다. 샘표 관계자는 "우리의 우수한 식문화가 해외 현지 식문화에 자연스럽게 스며들도록 현지인 눈높이에 맞춰 접근해온 것이 이 같은 영광으로 돌아왔다"며 "앞으로도 ‘우리맛으로 세계인을 즐겁게’라는 샘표의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inahohc@ekn.kr샘표 지난 21일(현지시간)열린 공로상 수상식에서 박용학 샘표 상무(왼쪽)가 마크 진너 테너플라이 시장(가운데)으로부터 공로패를 전달받은 뒤 브라이언 전 재미차세대협의회 대표 등과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샘표

KGC인삼공사, 정관장 걷기기부 캠페인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KGC인삼공사가 환절기 건강 취약계층을 위한 ‘정관장 한마음 걷기 기부 캠페인’을 펼친다. 오는 30일까지 열리는 기부 캠페인은 참가자들 누적 걸음수가 3억보 이상 달성되면 사랑의열매를 통해 10억원 상당의 정관장 제품을 장애인시설 건강 취약계층에 기부하는 방식이다. 참가 희망자는 KGC인삼공사가 운영하는 ‘정관장 케어나우 3.0’ 앱(App)에서 신청하면 된다. 비대면으로 진행돼 누구나 개별적으로 참여 가능하며, 앱을 통해 누적걸음 수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캠페인 혜택으로는 참가자 전원에게 정관장 멤버십 2304 포인트를 즉시 지급한다. 앱 신규 가입자의 경우 포인트를 두 배로 받는다. 추첨을 통해 △최다 걸음 수 △착한마음 플로깅 인증 등 개인 미션을 수행한 참가자에게는 정관장 제품을 지급한다. 캠페인 신청자 중 앱 신규가입자, 가입 추천 매장을 등록한 참가자는 36만원 상당의 유전자 분석 검사 무료 쿠폰 등 다양한 경품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KGC인삼공사 관계자는 "내 주변의 소외된 어려운 이웃도 돕고 비대면 걷기로 자신의 건강도 챙길 수 있어 육체와 마음이 함께 건강해지는 뜻 깊은 행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inahohc@ekn.kr한마음 걷기 기부 KGC인삼공사의 정관장 케어나우 3.0 앱(APP) 내 한마음걷기 캠페인 참여 화면. 사진=KGC인삼공사

SPC 또 사고…성남 제빵공장 노동자 손가락 잘려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최근 평택 제빵공장에서 20대 노동자가 사망한 데 이어 SPC의 계열사 ‘샤니’ 공장에서도 근로자 손가락이 절단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23일 성남중원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10분경 경기 성남시 중원구 소재 샤니 제빵 공장에서 40대 노동자 A씨가 빵 불량품 검수 작업 도중 기계에 손가락이 끼어 절단됐다. A씨는 사고 직후 병원으로 옮겨진 뒤 손가락 접합 수술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사고가 발생한 해당 작업장은 가동이 중단된 상태다. 경찰은 직원 등을 상대로 안전 수칙을 지켰는지 파악하는 등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날 사고는 SPC의 평택 소재 계열사 SPL 공장에서 20대 여성 노동자가 샌드위치 소스 배합작업을 하던 중 작업기에 끼여 사망사고가 일어난 지 8일만이다. 앞서 허영인 SPC그룹 회장은 지난 21일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에서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그룹 전반의 안전관리 시스템을 철저히 재점검하고 안전경영을 대폭 강화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inahohc@ekn.krSPC로고 SPC로고. 사진=SPC그룹

풀무원, 대한민국ESG경영대상 충북도지사상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풀무원은 ‘2022 제1회 대한민국 ESG경영대상’ 시상식에서 충북도지사상을 받았다. 23일 풀무원에 따르면, 지난 2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대한민국 ESG(환경·사회·지배구조)대상조직위원회 주최로 열린 대한민국 ESG대상 시상식에서 풀무원은 ESG경영 각 부문에서 자발적 실천 사례를 높이 평가받아 충북도지사상을 수상했다. 풀무원은 지난해 3월 ‘식물성 지향 선도기업’을 선언한데 이어 올해 8월 지속가능 식품 전문브랜드 ‘지구식단’을 출시했다. 또한, 기업 핵심전략의 하나로 ‘Eco Caring(친환경케어)’를 설정하고, 식품제조 과정에서 발행하는 온실가스를 저감하기 위해 배출량과 에너지 사용량, 폐기물 배출량과 재활용량 등을 관리하는 디지털 스마트팩토리를 도입하는 등 ESG경영 확산에 주력하고 있다.풀무원 대한민국ESG대상 충북도지사상 지난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2022 제1회 대한민국ESG경영대상’ 시상식에서 풀무원 ESG경영팀 김현수 팀장(오른쪽)이 충북도지사상을 받은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풀무원

허영인 SPC회장, 제빵공장 직원사망에 머리 숙였다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허영인 SPC그룹 회장이 머리를 숙였다. 지난 15일 SPC 계열 평택 제빵공장의 직원 사망사고 발생 일주일만에 공식석상에 나와 대국민 사과를 한 것이다. 허 회장은 21일 서울 서초구 SPC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사고에 책임을 통감하며 국민 여러분의 엄중한 질책과 지적을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특히, 고인 주변에서 함께 일했던 직원들의 충격과 슬픔을 회사가 먼저 헤아리고 배려하지 못해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허 회장은 "회사는 당국 조사에 성실히 임하며 정확한 사고 원인과 후속 조치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사고 다음날 사망 장소 인근에서 작업이 이뤄진 것에도 "잘못된 일이며, 그 어떤 이유로도 설명될 수 없는,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사려깊지 못했던 점을 사과했다. 허 회장은 "모두 제가 부족한 탓이며 평소 직원들에게 더 중요한 가치가 무엇인지 제대로 전하지 못한 저의 불찰"이라고 덧붙여 말했다. 허 회장의 대국민 사과에 이어 SPC는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3년간 총 1000억원을 투자하겠다는 사고 재발방지 대책을 발표했다. 황재복 사장은 "고용노동부 인증 받은 외부 안전진단 전문기관을 통해 전 사업장에 대한 ‘산업안전보건진단’을 즉각 실시하겠다"며 "진단 결과를 반영해 안전 관련 설비를 즉시 도입하는 등 관련 투자를 확대하고 종합적인 안전관리 개선책을 수립, 실행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안전시설 확충과 설비 자동회 등에 700억원, 직원들의 작업환경 개선·안전문화 형성을 위해 200억원을 투입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번에 직원사망사고가 발생한 SPL의 경우 영업이익의 50% 수준에 해당하는 100억원을 산업안전 개선에 집중 투자하기로 했다. 아울러 전문성을 지닌 사외 인사와 현장 직원으로 구성된 ‘안전경영위원회’를 설치해 산업 안전에 대한 외부 관리감독과 자문 기능을 강화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그러나, 이날 기자회견은 SPC가 사전에 고지한 대로 준비한 사과문과 안전대책만 발표하고 기자단과 질의응답 시간을 진행하지 않은데다, 일부 노동자들과 시민단체들이 기자회견 참석을 요구하며 진입을 시도하면서 회사 직원들과 몸싸움을 벌이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SPC관계자는 "현재 경찰과 고용노동부 등의 수사가 진행되고 있어 별도의 질의응답 시간을 갖기 어려운 점 이해해달라"고 설명했다. 또한, 오는 24일 국정감사를 앞두고 있으며, 관계당국의 수사가 진행 중이어서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기 힘들다는 입장을 전했다. inahohc@ekn.kr고개숙인 SPC그룹 21일 오전 서울 서초구 SPC그룹 본사에서 허영인 회장(맨 앞쪽)이 지난 15일 발생한 평택 SPC 계열사 SPL의 제빵공장 사망 사고 관련 대국민 사과를 발표한 뒤며 임원진들과 머리를 숙이고 있다. 사진=연합

KGC인삼공사, 디지털헬스케어 진출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KGC인삼공사가 디지털 헬스케어앱 서비스 시장에 진출한다. KGC인삼공사는 맞춤형 건강솔루션을 제공하는 디지털 헬스케어앱 서비스 ‘케어나우 3.0’을 출시했다고 20일 밝혔다. ‘케어나우 3.0’은 빅데이터, 인공지능을 토대로 사용자의 건강검진 데이터, 건강설문, 유전자분석(DTC), 라이프로그 등을 정밀분석하고,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추천은 물론 식이습관 및 운동가이드까지 제공한다. 케어나우 3.0 개발을 위해 KGC인삼공사는 국내최고 대학 임상의학연구팀과 함께 사용자의 건강상태를 다각도로 분석할 수 있는 건강설문작업을 거쳤다. 해당 개인맞춤형 건강기능식품 추천용 설문지 개발 내용은 KCI학술지인 ‘대한임상건강증진학회지’ 최신호에 게재되는 등 임상학적 근거를 인정받았다. 또한, 미국국립보건원(NIH),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의 2730만 건의 식품-바이오 빅데이터를 수집하고, 질병-대사-식품-영양성분 사이의 연관관계를 정밀분석할 수 있는 큐레이션 알고리즘도개발했다고 KGC인삼공사는 설명했다. 케어나우 3.0 앱서비스를 통해 고객들은 2만 5000원 상당의 건강검진 및 질환별 발병위험도 분석을 무료로 제공받을 수 있고, 국내최다 69개 항목의 유전자분석(DTC)을 출시특별할인가로 이용할 수 있다. KGC인삼공사 홍순기 디지털사업실장은 "앞으로도 큐레이션 서비스를 고도화해 건강 솔루션을 다각화하고, 신규 기능성 소재 및 건강기능식품 개발과도 연계해 헬스케어시장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KGC인삼공사 KGC인삼공사가 새로 선보인 디지털 헬스케어앱 서비스 ‘케어나우 3.0’의 이미지. 사진=KGC인삼공사

하이트진로,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하이트진로가 올해 엔데믹 전환에 힘입어 유흥시장 판매량이 크게 회복됐다. 하이트진로는 지난 6~8월 여름 성수기 시기 ‘청정라거-테라’의 유흥채널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했다고 19일 밝혔다. 소비자 접점의 마케팅 활동과 각종 지역 축제가 테라 판매를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올 9월 기준 테라의 유흥시장 누적 판매량도 약 33% 증가했다. 이와 함게 성수기 동안 테라 생맥주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약 64% 올랐다. 음식점 등에서 판매하는 병맥주 판매량도 약 42% 늘었다. 생맥주 판매가 급증한 것은 올 여름 부산·강릉 등 휴양지 프로모션에 더해 전주·송도·춘천 등 전국 각지의 맥주 축제에 참여한 것이 주효했다는 회사 측의 설명이다. 또, 다양한 굿즈 프로모션을 전개해 술자리 재미를 배가시킨 것도 영향을 미쳤다. 지난달 출시한 기존 스푸너 대비 3배 큰 ‘스푸너 맥스’ 등이 대표 사례다. 향후 하이트진로는 테라의 소비자 선호도 강화를 위해 브랜드만의 독창적인 술자리 굿즈를 개발하겠단 계획이다. 아울러 이종업계간 협업을 추진해 재미와 경험을 제공할 방침이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는 ""국내 대표 맥주 테라가 지역 축제, 야외활동 등 소비자들의 일상과 함께 성장을 거듭, 시장의 변화를 이끌고 있다"며 "앞으로도 테라의 ‘청정’ 브랜드 콘셉트를 중심으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inahohc@ekn.kr[하이트진로 사진자료] 테라 성수기 판매 증가 이미지 사진=하이트진로

대상 김치브랜드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대상㈜의 김치 브랜드가 ‘종가(JONGGA)’로 일원화된다. 국내 브랜드 ‘종가집’을 글로벌 브랜드 ‘종가’로 통합한 것이다. 대상은 ‘종가집’과 ‘종가’로 나뉘어져 있던 국내외 김치 브랜드를 통합한 새 BI ‘종가’를 18일 공개했다. 종가의 브랜드 핵심 가치는 △새로움을 개척하는(Pioneering) △전문적인(Professional) △정통의(Authentic)로 설정하고, 통합 김치 브랜드의 신규 BI와 패키지 디자인도 발표했다. 신규 BI는 브랜드명 위아래로 기와 모티브의 육각형 형태를 더한 형태다. 해당 BI를 활용한 제품 패키지는 이달부터 주요 김치 제품 27종을 시작으로 별미, 기타 김치 라인에 적용된다. 아울러 가상모델 ‘호곤해일’을 종가의 새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발탁하고, 가수 빽가와 손잡고 캠핑할 때 먹기 좋은 ‘구워먹는 김치’, ‘쌈 싸먹는 김치’ 한정판 제품 2종도 출시했다. 대상은 종가의 브랜드 비전을 전 세계, 모든 세대가 사랑하는 ‘시대를 대표하는 김치 전문 브랜드’로 설정했다. 특히, 김치를 필수 반찬으로 생각하지 않는 MZ세대를 새로운 고객으로 유입하기 위해 다양한 변화도 적극 시도할 방침이다. 대상 관계자는 "전 세계에 공통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종가(JONGGA)‘로 국내외 김치 브랜드를 통합했다"며 "앞으로도 대한민국 대표 김치 브랜드로서 김치의 중심을 지키며 트렌드를 선도하는 글로벌 김치 브랜드 ’종가‘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inahohc@ekn.kr대상㈜ 종가 신규 로고 대상㈜의 통합 국내외 김치 브랜드 통합 발표와 함께 공개한 신규 BI(브랜드 아이덴티티). 사진=대상㈜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푸르밀이 오는 11월 30일부로 전 직원 정리해고를 예고한 가운데 노동조합이 신동환 대표이사 등 오너 일가의 무책임한 사업 종료 결정을 규탄하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18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푸르밀 사측은 17일 이메일을 통해 11월 30일 사업을 종료하고 전 직원을 정리 해고한다고 통보했다. 코로나19에 따른 매출 감소와 적자 누적으로 사업 종료를 결정할 수밖에 없었다는 입장이지만, 노조는 오너 경영의 무능함을 직원들에게 전가하는 불법 해고라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푸르밀 사측은 "4년 이상 매출이 감소하는 상황에서 적자가 누적돼 이를 타개할 수 있는 특단의 대책을 찾아봤다"면서 "가시적인 성과가 없는 상황에 직면해 부득이하게 사업을 종료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푸르밀은 2009년 남우식 대표 선임 이후 그 해 매출액 2011억원, 영업이익 22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후 2012년까지 3000억원대 정점을 찍은 이후 하향세를 탔지만, 2017년까지 흑자 행진은 계속됐다. 그러나 신동환 대표가 취임한 2018년 15억원의 영업손실로 다시 적자를 기록한 이후 이듬해 89억원, 2020년 113억원, 지난해 124억원까지 적자 폭이 커졌다. 푸르밀은 지난해 12월 31일자로 신준호 회장이 공동 대표이사직에서 사임해 신 대표 단독체제를 맞았다. 2세 경영을 본격화해 지분 승계 작업이 재기될 가능성도 거론됐지만,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신 회장이 최대주주(지분 60%)를 그대로 유지한 데다, 당시 신 대표의 보유 지분은 10%에 그쳐 매각으로 방향을 선회한 것이 아니냐는 업계 관측도 나왔다. 실제로 지난 5월 푸르밀은 LG생활건강과 인수합병을 추진했지만 브랜드 가치에 둘러싼 입장 차이가 커지면서 매각이 불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매각 계획마저 무산되자 사업 종료로 방향을 튼 것이란 업계 분석이다. 그러나, 푸르밀 노조는 17일 발표한 성명서에서 "모든 적자 원인이 오너 경영의 무능함에서 비롯됐지만 전 직원에게 책임 전가하며 불법적인 해고를 진행하고 있다"며 "회사 정상화를 위한 노력도 없었고 해고 회피 노력도 없이 무차별적으로 올해 11월 30일부로 모든 직원을 정리하겠다고 했다"고 경영진의 일방적인 통보의 부당성을 호소하고 있다. 또한, 회사 정상화를 위해 전주, 대구공장별 인원 축소, 임금삭감 등을 감내했으나 사측은 대화의 문을 아에 닫았다고 노조는 주장했다. 노조 관계자는 "회사 정상화를 위한 어떤 제시나 제안도 듣지 않고, 노사 간의 대화의 창을 닫아버렸다"며 "대표이사는 ‘더 이상 직원들과 얼굴 보는 일은 없다’며 대화를 거부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1월 신준호 푸르밀 회장의 퇴사가 계획적인 회사정리에 따른 수순이라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올해 초 신 회장이 퇴사 전 퇴직금 약 30억원을 받고 퇴사했지만, 이후로도 서울 영등포 소재 본사로 출퇴근하며 업무지시와 보고를 받고 있다는 노조 측 설명이다. 김성곤 푸르밀 노조 위원장은 "신 회장은 대선주조 매각 시 ‘먹튀’(먹고 튀기) 논란으로 사회적 지탄까지 받았으며 배임·횡령 등으로 검찰 조사까지 받았다"면서 "직원들 사이에서는 신준호 회장의 퇴사가 계획적인 회사정리에 따른 수순이라는 의혹도 일어나고 있다"고 비난했다. 노조는 사업종료 결정을 철회해달라는 취지의 내용증명을 회사에 발송하고, 법적 대응을 위한 검토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푸르밀은 공식적인 입장문을 발표하지 않고 있다. inahohc@ekn.kr푸르밀 로고 푸르밀 로고. 사진=푸르밀

피자마루, 1인피자점 오픈 "솔로푸드시장 공략"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피자 전문점 피자마루가 ‘1인 피자’ 매장을 표방하는 ‘피자 마루업(maru up)’을 선보이고, 솔로 푸드(solo food) 시장을 공략한다. 피자마루는 18일 "피자마루업 1호점이 경기도 부천 부광로에 출점했다"고 밝혔다. 피자마루업은 기존의 피자마루에서 더 진화된 매장 형태로 날로 증가하는 1인가구 시장 수요를 겨냥해 최소 3900원의 합리적 가격을 제시하고 있다. 연유 피자가 3900원으로, 감자튀김과 음료를 추가해도 5900원으로 저렴하다는 설명이었다. 피자마루는 "그동안 쌓아온 영업 전문성과 강점에 더해 가격 경쟁력과 신메뉴 개발로 1인 소비자를 위한 1인 피자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피자마루 경기도 부천에 첫선을 보인 피자마루의 1인피자 매장 ‘피자마루업’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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