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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번가,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11번가의 마이데이터 서비스 ‘머니한잔’이 고객 소비 패턴을 분석해 합리적인 쇼핑을 제안하는 ‘어차피 프로젝트’ 프로모션을 선보인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어차피 구매할 상품을 더 싸게 제공한다’는 취지로, 특정 소비 조건을 갖춘 고객 대상으로 묶음 상품을 추가 혜택과 함께 지급한다. 오는 29일까지 일주일 동안 시범운영하며 고객 반응을 살펴본 이후 내년 초 커머스에 특화된 기능을 더해 정식 선보일 예정이다. 첫 프로모션 품목은 ‘커피’다. 23일 오후 1시부터 머니한잔 내 ‘어차피 마실 커피 싸게 마셔!’ 페이지가 열린다. 머니한잔에 연결된 카드·은행계좌로 16개 커피 가맹점 가운데 한 곳에서 최근 3개월(지난 9월 23일~12월 22일) 내 결제이력이 있는 고객만 참여할 수 있다. 조건 충족 후 참여 시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6잔 번들 상품 구매 시 SK페이 4000포인트를 적립해주는 형태의 시크릿 딜이 열린다. 이번 프로모션 대상 인원은 선착순 2500명이다 이민기 11번가 마이데이터추진팀장은 "커피는 많은 고객군이 자주 소비해 쇼핑패턴을 분석하기 적합한 품목으로 해당 고객들이 선호할 혜택을 준비했다"면서 "향후 소비 구간별로 소비 팁 등의 가이드를 제시하는 식으로 보다 개인화된 딜(Deal)을 제안하는 서비스를 고도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inahohc@ekn.kr머니한잔 사진=11번가

연말파티 마케팅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크리스마스(성탄절)와 연말이 코 앞으로 다가오면서 가족·연인 중심의 파티(party)족을 겨냥한 유통가의 마케팅 경쟁이 ‘실속 가성비 vs. 품격 가심비’로 양분되는 모습이다. 코로나에 따른 비대면 소비문화 확산으로 집에서 조용히 연말을 보내려는 홈파티족의 수요를 잡기 위해 식품업계는 가격 경쟁력을 내세우는 실속전략의 공세를 펼치는 가운데 호텔업계는 고가 프리미엄을 내세운 고품격 전략으로 맞대응하고 있다. 22일 식품·외식업계에 따르면, 샘표의 서양식 브랜드 ‘폰타나’는 올 연말 에피타이저 용으로 즐겨먹는 ‘수프류’, 파스타 조리에 사용되는 ‘파스타 소스’가 인기를 얻고 있다. ‘룸바르디아 생크림&갈릭 로제 파스타 소스’와 ‘피에몬테 그릴드 머쉬룸 크림 수프’가 대표 사례로, 각각 삶은 파스타 면 위에 부어 가열하거나 전자레인지에 바로 데워 먹는 간편 조리 방식이 장점이라고 샘표는 소개했다. 동시에 폰타나는 오는 28일까지 전국 이마트에서 ‘스위트 기획전’을 마련해 수프와 파스타 소스를 비롯해 샐러드 드레싱, 스테이크 소스 등을 2+1이나 1+1 기획행사로 판매한다. 밀키트 전문기업 프레시지도 자체 간편식 전문 플랫폼인 ‘HD마켓’에서 오는 26일까지 최대 40% 할인가로 인기 밀키트를 구매할 수 있는 ‘연말 홈파티 기획전’을 연다. ‘솔로 홈파티 1인’, ‘2~3인용 패키지’ 제품들이 인기가 높다고 프레시지는 전했다. 이들 제품은 소규모 단위를 대상으로 한 패키지임에도 모두 서양식 대표 메뉴인 스테이크·파스타를 포함해 메뉴 구색이 호평을 받고 있다는 설명이었다. 동원디어푸드가 운영하는 집밥 전문 온라인몰 ‘더반찬&’도 고물가에 따른 외식비 부담이 높은 만큼 실속형 ‘가정간편식’ 제품 판매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에는 외식 메뉴들을 간편식으로 소화한 제품 기획전도 진행하고 있다. 오는 29일까지 열리는 더반찬& 기획전은 감바스·라자냐·퀘사디아·랍스타·샤브샤브 등 외식 메뉴를 3만원대 이하 저렴한 가격대로 구매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해당 메뉴들은 매일 오전10시부터 최대 30% 할인가로 한정 판매하며, 상품을 구매한 고객 모두에게 5000원 할인 쿠폰도 지급한다. 반면에 호텔업계는 가심비(가격 대비 심리적 만족도) 트렌드를 지향하는 테이크 아웃서비스 ‘투 고(To go) 상품’ 판매에 집중하고 있다. 롯데호텔 서울은 오는 31일까지 학센 세트(13만원)·토마호크(25만원) 세트 등 고급 외식 메뉴로 구성된 ‘스페셜 홀리데이 투 고’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두 세트 모두 각각 최소 1.5㎏에 이르는 넉넉한 양으로, 온 가족이 함께 즐기기에 부족함이 없다. 메뉴 구매는 롯데호텔 서울 공식 홈페이지나 유선 예약을 통해 가능하며, 롯데호텔 서울 1층 델리카한스에서 수령하면 된다. 이 밖에 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가 운영하는 해비치 호텔도 이달 말일까지 통상 식자재 단가가 높은 고급 요리로 꼽히는 비프 웰링턴 세트·칠면조 구이 세트를 판매한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일상회복 전환으로 올 연말 외식 수요가 늘었지만 고물가로 집콕을 택하는 젊은 고객층도 적지 않을 것"이라면서 "특히, 중장년층은 인파에 치이고 시끌벅적한 공간보다 가족끼리 조용하게 분위기 내는 것을 선호하기 때문에 큰 호응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inahohc@ekn.kr연말 분위기 나는 명동 거리 지난 20일 오후 서울 명동거리를 찾은 시민들이 연말 분위기를 즐기고 있다. 사진=연합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오리온 베트남 법인이 지난 2005년 설립 이래 최초로 연매출 4000억 원을 돌파했다.22일 오리온에 따르면 베트남 법인의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단순 합산 기준 누적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8% 오른 4067억 원을 기록했다.오리온 베트남 법인은 현지 진출 11년 만인 2016년 연매출 2000억 원을 넘어선 후, 지난해에는 3000억 원을 돌파했다. 올해에는 지난달까지 누적매출액만 지난해 연간매출액인 3414억 원을 뛰어넘으며 역대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이 같은 성과는 생감자스낵·파이류 등의 매출 성장과 함께 쌀과자·대용식·젤리 등 신규 카테고리의 시장 확대에 따른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생감자스낵은 신제품 ‘오스타징(한국명 콰삭칩)’, ‘스윙(한국명 스윙칩) 갈릭쉬림프’와 대용량 패키지 등 제품 다양화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39% 성장했다. 베트남 국민파이로 꼽히는 ‘초코파이’는 현지 Z세대를 겨냥해 출시한 ‘몰레’, ‘수박맛’이 인기몰이를 하면서 매출 1000억 원을 넘어섰다.2019년 출시한 쌀과자 ‘안’은 매년 큰 폭으로 매출이 증가하면서 전 연령대가 즐기는 대중 간식으로 자리매김했고, 양산빵 ‘쎄봉’은 대도시 직장인과 학생들의 아침대용식으로 사랑받고 있다. 지난해 현지 생산을 시작한 ‘붐젤리(한국명 마이구미)’도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젤리시장을 선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향후 오리온은 판매량 증가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하노이 공장에 생산동을 신축하고 호치민 공장도 증축할 계획이며, 제 3공장 건립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운영 중인 2개 공장의 가동률은 지난달 기준 120%에 이르며, 앞으로 신규 생산라인이 본격 가동되면 더욱 안정적인 고성장 토대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오리온 관계자는 "생산기반 확충과 시장 확대를 통해 고성장세를 이어가 베트남 법인이 그룹의 성장을 주도하는 중심축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inahohc@ekn.kr오리온 베트남 법인에서 판매하는 제품 모음. 사진=오리온

동서식품, 문화·예술로

[에너지경제신문 김하영 기자] 동서식품이 다양한 문화ㆍ예술 나눔 활동으로 우리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동서식품이 자랑하는 문화·예술 나눔 활동은 34년 관록의 ‘삶의향기 동서문학상’을 비롯해 ‘맥심 사랑의 향기’, ‘동서식품 꿈의 도서관’ 등으로 다채롭다. 먼저, 34년째 이어지고 있는 동서문학상은 국내 최대 여성 신인 문학상으로, 2년마다 공모전을 개최하며 실력 있는 여성 작가를 발굴하는 역할을 톡톡히 해 오고 있다. 올해 제16회 동서문학상은 △시 △소설 △수필 △아동문학 등 4개 부문 총 1만8539편의 응모작이 출품됐다. 이후 기초심사, 예선심사, 본선심사 등 3차에 걸친 한국문인협회의 엄격한 심사를 거쳤다. 총 484개작의 수상작을 선정한 후, 지난 11월 29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시상식을 개최했다. 올해 대상은 김은혜 씨의 소설 ‘두 번째 엄마’가 선정됐다. 이 작품은 ‘모성에 대한 주제의식이 돋보이며 세련된 문장과 서사 구조를 차분히 전개하는 솜씨가 뛰어나다’는 심사평을 받았다. 금상은 채연우 씨의 ‘복제인간 로이’(시 부문)와 윤국희 씨의 ‘차가는 달이 보름달이 될 때’(수필 부문), 김영인 씨의 ‘엄마는 1학년’(아동문학 부문)이 나란히 차지했다. 동서식품은 대상 상금 1000만원을 포함해 484명의 수상자에게 총 7900만원의 상금을 수여했다. 대상과 금상 수상자에게 한국문인협회가 발간하는 ‘월간문학’ 게재를 통한 등단 자격이 주어졌다. 동상 이상 수상자들의 작품은 종이책과 전자책으로 발간되는 ‘제16회 동서문학상 수상작품집’에 수록됐다. 또다른 동서식품의 문화·예술 나눔 활동은 어린이 오케스트라에 문화자산을 후원하는 ‘맥심 사랑의 향기’이다. 올해 15회째인 ‘맥심 사랑의 향기’는 ‘동서커피클래식’과 함께 동서식품의 대표 메세나(기업들의 문화ㆍ예술 지원을 통한 사회 공헌 활동)로 꼽힌다. 지난 2008년 ‘부산 소년의 집’ 관현악단 후원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약 4억1000만원 상당의 악기와 음악실 개보수를 지원했다. 올해 ‘맥심 사랑의 향기’ 수혜 대상은 대구 북비산초등학교이다. 올해 창단 10주년을 맞이한 북비산윈드오케스트라는 전국 단위의 경연대회에서 수상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9월 ‘맥심 사랑의 향기’를 통해 트롬본·호른·차임벨·공 등 새 악기를 지원받았다. 지난 2017년부터 매년 치러지는 ‘동서식품 꿈의 도서관’도 주목받는 동서식품의 ‘선한 영향력’의 하나이다. 미래의 주역인 어린이들의 생각과 꿈을 키울 수 있도록 도서를 기증하고 도서관 환경을 개선하는 사회공헌활동이다. 지난해까지 충북 진천 상산초등학교와 인천 부평동초등학교, 동암초등학교, 창원 명도초등학교, 대전 서원초등학교를 수혜처로 선정해 도서 기증과 도서관 시설, 기타 교육 기자재 등을 지원했다. 올해에는 대구 서부초등학교를 선정해 학년별 수준에 맞춘 도서 약 3000권을 기증했고, 오래된 서가 교체, 저학년 열람 공간 확충도 이뤄져 새싹세대의 독서 환경 개선에 도움을 주었다. 동서식품 관계자는 "동서식품은 국내 대표 커피전문기업으로서 소비자들의 삶에 위로와 휴식이 되고자 문학ㆍ음악 등 다양한 문화예술 분야의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동서식품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지역사회에 따뜻한 나눔의 가치를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4 11월 29일 열린 ‘삶의향기 동서문학상’ 시상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동서식품

CJ제일제당,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CJ제일제당이 친환경 생분해 소재 용기를 개발하고, CJ올리브영과 함께 이를 활용한 화장품을 내놓았다. 국내에서 PHA를 사용해 용기를 만든 화장품 출시는 이번이 처음이다. CJ제일제당은 PHA(해양 생분해)와 PLA(산업 생분해)를 섞은 컴파운딩(두 개 이상의 산업소재를 혼합하는 생산공정) 소재로 화장품 용기를 개발하고, 이를 ‘웨이크메이크 워터벨벳 비건 쿠션’에 적용했다고 22일 밝혔다. 웨이크메이크는 CJ그룹 계열사인 CJ올리브영이 지난 2015년 선보인 자체 브랜드(PB)다. 제품에 사용된 PLA는 현재 가장 널리 쓰이는 생분해 소재지만, 충격에 약하고 다양한 형태로 가공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 CJ제일제당은 PHA를 PLA와 혼합해 이 같은 약점을 보완하고 용기 개발에 착수했다. PHA는 다른 생분해 플라스틱 원료와 섞으면 강도와 물성, 생분해도를 개선할 수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이후 용기 적합성평가와 내화학성(Chemical Resistance) 시험을 거쳐 제품 출시에 성공했다. 해당 용기는 웨이크메이크 워터벨벳 비건 쿠션의 내부 용기와 거울을 제외한 외부 용기 전체에 적용됐다. 제품에는 고무와 비슷한 부드러운 물성을 지닌 비결정(非結晶)형 aPHA(amorphous PHA)가 활용됐는데, 이는 전 세계에서 CJ제일제당만 대량생산중인 소재라는 회사 측의 설명이다. CJ제일제당은 이번 친환경 생분해 소재 화장품 출시로 가치소비에 민감한 소비자로부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반 화장품 용기는 주로 플라스틱과 유리 등으로 제작되는데, 깨끗하게 씻은 후 분리배출하는 경우가 적어 상대적으로 재활용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CJ제일제당은 ‘유한킴벌리’·호텔 체인 ‘아코르(ACCOR)’·메이크업 브랜드 ‘바닐라코(BANILACO)‘ 등과 생분해 소재 확대에 나서고 있다. 이 가운데 바닐라코는 내년 초 생분해 소재를 용기로 사용한 화장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이번 웨이크메이크 쿠션 출시를 계기로 소비자 밀접 제품에 친환경 생분해 소재 적용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CJ제일제당의 PHA는 환경친화적인 소재일뿐 아니라 산업적으로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는 점을 알려 다양한 분야로 적용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inahohc@ekn.krCJ제일제당 PHA CJ제일제당 PHA를 활용해 용기를 만든 CJ올리브영 웨이크메이크 워터 벨벳 쿠션. 사진=CJ제일제당

이디야커피,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이디야커피가 ‘도전과 안전’ 카드를 꺼내들고 해외 진출과 국내 내실 강화라는 두 마리 토끼 잡기에 나선다.미국 본토 시장 진입을 위한 초석을 다지는 동시에 국내에선 신규 출점보다 본사·가맹점간 상생경영을 강화하며 내적 성장을 키우는데 집중할 계획이다.21일 이디야커피에 따르면, 첫 번째 해외 진출지로 미국령 괌을 선정하고 내년 상반기 1호점을 출점할 계획이다. 미국 본토 진출 전 테스트 베드(Testbed) 매장으로 활용하는데 더해 괌 현지에 수출하고 있는 제품과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는 이유에서다. 당초 올 연말 개점 예정이었던 괌 1호점은 건축 허가 등의 문제로 일정이 연기됐다. 이디야커피는 괌 지역만 약 3년 동안 시장 조사를 거친 만큼 막바지 스퍼트를 내 현지 소비자·문화에 녹아들겠다는 포부이다. 괌1호점은 테라스를 포함한 30평대 소규모 숍인숍(shop in shop) 형태로 문을 연다. 숍인숍은 매장 내 다른 브랜드 매장을 입점하는 방식으로, 이는 현지 유동인구가 많은 유통채널 내 들어서 추가 수익효과를 거두겠다는 전략으로 읽힌다.괌 1호점에서 판매하는 품목들은 스틱커피인 ‘비니스트’, ‘캡슐커피’, ‘블렌딩티’, ‘콤부차 스틱’ 등이다. 이들 제품은 이디야커피가 지난 3월부터 미국·호주·대만·몽골·중국·오세아니아 등 세계 각지로 수출해오면서 인지도를 쌓아온 상품으로, 향후 안정적인 성장성을 확보하는데 주효할 것으로 기대감이 높다. 이디야커피 관계자는 "현지에 유통하고 있는 인기제품과의 시너지는 물론, 괌 1호점 오픈 시기에 맞춰 전개할 프로모션 전략도 구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디야커피는 이번 괌1호점 출점으로 사실상 해외시장 첫 발을 내딛으면서 과열된 내수 시장을 피해 외부로 눈을 돌린 것이라는 평가도 받는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카페 수는 8만5360곳으로, 이미 카페업계는 레드오션에 빠져 들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특히, 이디야커피는 권역별로 구역을 정해 출점 제한을 두는데다, 메가커피·컴포즈 커피 등 저가 커피 브랜드들이 치고 올라오면서 ‘가성비 커피’ 타이틀도 뺏길 위기에 처했다는 업계 시각도 있다.이 같은 상황에서 이디야커피는 신규 출점이 아닌 기존 가맹점 관리를 강화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주요 수익원인 가맹점 업주들이 다른 브랜드로 이탈하지 않도록 본사 차원에서 상생안 마련에 분주한 것이다. 실제 이디야커피는 전국 3000여개 매장 중 직영점 14곳을 제외하면 99% 가량이 가맹점으로 이뤄졌다. 이 가운데 10년 이상 장수 가맹을 유지하는 지점도 다수 포함돼 그 중요성이 더욱 높아진다.더욱이 최근에 가맹점주들과 점주협의회를 발족하는 등 동반성장의 기반을 마련하기도 했다. 앞서 올 상반기에는 내부적으로 상생협력팀도 조직했으며, 향후 해당 부서를 통해 매월 권역별로 매장 방문에 나서 현장 목소리를 경영 방침에 반영할 계획이다.이디야커피 관계자는 "매장 수를 확대하기 보다 기존 가맹점주들의 수익성 향상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서 "가맹점 상권 분석을 돕거나, 매장 리뉴얼 진행하는데 힘을 보태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inahohc@ekn.kr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이디야커피 사옥. 사진=이디야커피

맘스터치, 태국 방콕서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버거·치킨 프랜차이즈 업체 맘스터치가 태국 방콕 도심 한복판에 ‘K-치맥’ 특화 매장을 열어 현지 소비자를 공략한다. 21일 맘스터치에 따르면 이번 신규 매장은 태국 내 2호점으로, 맘스터치가 해외에서 치맥 특화 매장을 선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태국 2호점은 지난 10월 방콕 대형 쇼핑몰에 선보인 테스트베드(Test bed) 1호점이 호응을 얻으면서, 고객 접점을 넓히기 위해 마련됐다. 새 매장은 좌석 수 61석, 184㎡(약 55평) 규모로, 방콕 신흥 오피스 밀집 지역인 비바바디 랑싯 로드(Vibhavadi-Rangsit Road) 내 ‘에스 오아시스(S-Oasis)’ 빌딩에 조성됐다. 외식 트렌드를 선도하는 젊은 직장인 고객들을 겨냥해 대형 오피스 상권에 문을 열었다는 회사 측의 설명이다. 태국 2호점은 싸이순살·후라이드텐더·싸이버거 등 치킨 메뉴와 함께 태국 대표 맥주인 ‘싱하(Singha)’ 생맥주를 함께 즐기는 ‘한국식 치맥’을 주력으로 내세울 예정이다. 이 같은 한류 식문화를 기반으로 맘스터치는 젊은 태국 직장인들에 차별화된 브랜드 이미지를 심고, 내년까지 8개 매장을 추가로 출점할 계획이다. 또, 현지 파트너사(맘스터치 태국, Mom’s Touch Thailand)가 갖춘 인플루언서 네트워크와 마케팅 역량을 활용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갈 방침이다. 맘스터치 관계자는 "태국 소비자들은 한국 드라마에 나온 음식을 먹고 공유하기 위해 한국 음식점을 찾을 정도로 유행에 민감하다"면서 "외식·배달 시장이 고속 성장 중인 태국은 아세안 지역 허브로 인근 국가에 미치는 영향력도 상당하다. 이를 발판으로 더 많은 국가에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inahohc@ekn.krPR_사진자료_맘스터치 태국 2호점 오픈(1) 지난 19일 오전 태국 방콕 비바바디 랑싯 로드에 위치한 ‘맘스터치 태국 2호점’에서 김동전 맘스터치앤컴퍼니 대표이사(오른쪽)와 쵸 채쵸티삭(Chot Chetchotisak) 맘스터치 태국 대표가 그랜드 오프닝 세리머니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맘스터치

현대그린푸드, 식품업계 첫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현대그린푸드가 건강친화적인 근무환경과 문화를 조성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현대그린푸드는 국내 식품업계 최초로 보건복지부로부터 ‘건강친화기업’ 인증을 획득하고, 우수기업으로 선정돼 보건복지부장관 표창도 함께 수여받는다고 21일 밝혔다. ‘건강친화기업’은 건강친화제도를 모범 운영해 직장 내 근로자들의 건강 증진을 지원한 기업에게 정부가 부여하는 인증이다. 지난해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평가 하나로 해당 제도를 시범운영했고, 인증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심사에서 현대그린푸드는 건강친화경영, 건강친화문화, 건강친화활동, 직원만족도 등 4개 부문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건강친화활동 부문에서 국민체육진흥공단과 제휴해 체력측정, 영양상담, 운동교실 등 체력증진 프로그램을 운영해 임직원 만족도를 높였다. 그 결과 전체 참여자의 약 40%가 국가 공인 체력등급이 올랐고, 혈압·체질량지수(BMI)도 감소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현대그린푸드 관계자는 "임직원들의 근로환경 개선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매년 안전·보건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임직원 대상 건강 증진 프로그램과 캠페인 등을 진행해오고 있다"며 "소비자들의 식생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식품회사라는 목표 아래 그 가치를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inahohc@ekn.kr현대그린푸드 스마트푸드센터 전경_사진1 경기 성남시에 위치한 현대그린푸드 스마트푸드센터 전경. 사진=현대그린푸드

버거·커피점,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국내 햄버거·커피 외식업체들이 차에 탄 채 직접 주문하고 음식을 받는 ‘드라이브 스루(Drive Thru, DT) 매장’을 늘린다. 코로나로 비대면 소비를 선호하는 고객이 늘면서 DT 서비스를 적용한 신규 매장을 출점하거나 DT 서비스 신기술을 앞다퉈 도입하며 오프라인 매장 확대와 서비스 고도화라는 ‘두 마리 토끼 잡기’ 효과를 노리는 것이다. 20일 햄버거 프랜차이즈 업체 맥도날드에 따르면, 내년 상반기 목표로 하이패스 결제 시스템을 전국 30개 매장에 도입할 계획이다. 하이패스 결제 시스템은 하이패스 단말기를 장착한 차량이 맥도날드의 DT플랫폼 ‘맥드라이브’ 라인에 진·출입할 때 주문금액을 자동결제하는 서비스이다. 특히, 외식 매장에 하이패스 시스템을 도입하는 것은 이번이 업계 첫 사례다. 이로써 간편한 결제 방식을 제공해 실구매 시간을 단축하는 등 고객 편의성을 높인다는 회사 측의 설명이다. 해당 서비스는 20일부터 고양삼송DT점·송파잠실DT점 등 맥도날드 일부 매장에서 시범 운영된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내년 DT 서비스를 적용한 새 지점 개장을 내부적으로 논의하고 있다"면서 "DT 전용 원거리 스캐너 외에도 차량 내부에서 공식 앱 쿠폰을 사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 개선에 나설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경쟁업체 버거킹도 올해 연말까지 전체 매장 수를 470호점으로 늘리면서 DT 매장 추가 출점을 서두르고 있다. 지난달 말 기준 버거킹 매장 수는 총 462개로, 이 가운데 DT 매장은 105개다. 버거킹은 연내에 진주하대점을 DT매장으로 선보일 예정이며, 향후 각 지점이 위치한 지역 특성과 소비 패턴을 고려해 DT 서비스 확대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버거킹 관계자는 "DT 매장으로 오프라인 고객 접점을 확대하고 편의성도 강화하는 것이 목표"라면서 "내년에도 출점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커피 프랜차이즈 업체들도 앞다퉈 비대면 차량 주문 특화형 매장 운영에 집중하고 있다. 매일유업의 자회사 엠즈씨드가 운영하는 커피 프랜차이즈 전문점 ‘폴 바셋’은 내년까지 DT매장을 포함해 약 40개 신규 매장을 출점할 계획이다. 폴 바셋은 현재 DT 매장 13곳을 포함해 총 127개의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제주 지역 아라 DT점·용담DT점 등 일부 매장은 음료·디저트 메뉴 외에도 레스토랑에서 판매하는 화덕피자 등 외식 메뉴도 구매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이에 매일유업은 향후 폴 바셋 DT매장 전용 메뉴를 카페 메뉴에서 레스토랑 메뉴까지 넓혀 지역 명소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방침이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출점 기준으로 6개월도 채 되지 않은 매장이 절반을 넘는 만큼 내년 매출 확대가 더욱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스타벅스는 2018년 일찍이 ‘마이 디티 패스(My DT pass)’ 서비스를 선보여 전국 390여개 DT 매장에 확대 적용해오고 있다. 이 서비스는 고객 차량 정보를 시스템과 연동해 스타벅스 카드로 자동 결제하는 시스템으로, 자체 모바일 주문·결제 시스템인 ‘사이렌 오더’과 함께 사용 시 대기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어 소비자 호응을 얻고 있다. 이디야커피도 올 들어 ‘의정부솔뫼DT점’을 선보이는 등 고객 접점을 넓히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의정부솔뫼DT점은 2018년 오픈한 첫 DT 매장인 ‘여수한재DT점’ 이후 4년 만에 출점한 지점이다. 베이커리 특화 매장으로 전국 이디야커피 지점에서 판매하는 베이커리 메뉴와 당일 생지를 구워 낸 신선도 높은 빵 종류를 맛볼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이디야커피 관계자는 "현재 단순한 매장 수 증가가 아닌 입지나 상권 등을 고려해 DT매장 출점 전략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inahohc@ekn.kr맥도날드 마산석전DT 경남 창원에 위치한 맥도날드의 마산석전DT점 전경. 사진=한국맥도날드

롯데제과, 서울시 교육청과 유아 구강건강 향상 나선다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롯데제과는 지난 19일 서울시 교육청·대한치과위생사협회·충치예방연구회와 유아 구강건강 향상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롯데제과와 기관들은 내년 3월부터 ‘유아 충치 예방 교육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아동기부터 청소년, 성인기까지 지속되는 구강 건강의 기초를 마련하고, 유아 치아우식증(충치) 등 구강 질환을 예방하며 구강건강을 증진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를 위해 서울시 관내 소재 유치원을 대상으로 충치 예방 모범유치원을 선정하기로 했다. 선정된 유치원에는 자일리톨이 선택적으로 급식에 제공되며, 치과위생사 등 전문가가 방문해 직접 구강건강교육을 진행한다. 또, 유아 충치 등 질병을 예방하고 건강한 구강관리 생활습관을 형성할 수 있는 구강건강 교육프로그램도 개발할 계획이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향후 유아의 구강건강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다양한 충치 예방 교육 사업을 전개해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inahohc@ekn.kr유아 충치 예방 교육 사업 업무협약 체결(1) 지난 19일 서울시 교육청에서 열린 ‘유아 구강건강 향상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이경재 롯데제과 브랜드전략1부문장(오른쪽 첫번째), 이병진 충치예방연구회 회장(왼쪽 첫번째), 조희연 서울시 교육청 교육감(왼쪽 두번째), 황윤숙 대한치과위생사협회 협회장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롯데제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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