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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C인삼공사, 中 기업과 손잡고 정관장 현지 판매망 확대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KGC인삼공사가 중국 최대 일반의약품(OTC) 전문기업과 손잡고 정관장 중국 판매 확대에 나선다. KGC인삼공사는 중국 ‘화륜삼구(華潤三九)’와 손잡고 중국 전용제품 출시 및 중국 내 유통망 강화에 나서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KGC인삼공사의 최대 수출국인 중국에서 정관장의 브랜드 파워와 연구개발 역량을 화륜삼구의 유통 역량에 결합해 시너지를 내기 위한 것이다. 앞서 허철호 KGC인삼공사 대표는 지난달 24일 중국 심천에 있는 화륜삼구 본사에서 구화위 화륜삼구 총재와 만나 두 회사간 전략적 협업을 구체화하기로 했다. 또한 KGC인삼공사와 화륜삼구는 지난해 12월 전략적 협업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KGC인삼공사는 정관장 제품을 화륜삼구가 보유한 약국을 비롯해, 화륜그룹 내의유통망을 활용해 병원, 슈퍼, 쇼핑몰, 온라인쇼핑몰 등에서 판매한다. 화륜삼구는 중국의 4대 국유기업 중 하나인 화륜그룹의 자회사이다. 화륜그룹은 2021년 기준 연매출액은 142조원 규모로 유통, 소비재, 건설, 부동산, 건강사업부문 등을 주 사업영역으로 하고 있다. 주요 기업으로는 중국 내 톱3 슈퍼마켓 체인을 보유한 소비재 기업인 화륜만가를 비롯해, 종합 헬스케어 기업인 화륜의약, 의약품 제조 및 판매를 담당하는 화륜삼구 등이 있다. 화륜삼구는 중국의 국민감기약으로 불리는 ’999‘ 등 일반의약품을 생산, 판매하는 OTC 전문기업으로, 2021년 중국에서 발표된 ‘중국 비처방의약품 기업 순위’ 1위를 차지했다. 앞으로 KGC인삼공사는 약 50만개에 이르는 화륜의 일반의약품 중국 유통망을 통해 약국 등 다양한 채널로 유통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기존 1만개 수준이었던 판매 매장수는 10만개 이상으로 늘어나게 되며 비약적인 유통망 확대 효과를 가져올 수 있게 된다. 이와 별도로 허철호 대표는 화륜그룹 산하 건강식품기업인 정걸 ‘동아아교’ 총재와도 만나 중국 건강식품 시장확대를 위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허철호 대표는 "이번 협업모델은 정관장의 제품력과 화륜삼구의 유통력이 만나게 된 것으로 향후 중국시장에서의 추가 성장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허 대표는 "중국 소비자 사이에서 선호도가 높은 정관장이 화륜삼구의 광범위한 인프라를 만나 양사간의 시너지도 극대화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인삼공사 지난 2월 24일 중국 심천에 있는 화륜삼구 본사에서 KGC인삼공사 허철호 대표(왼쪽)와 화륜삼구 구화위 총재(오른쪽)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SPC, 던킨 커피사업에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SPC그룹의 브랜드 ‘배스킨라빈스’와 ‘던킨’ 사업을 이끌고 있는 비알코리아가 실적 성장이 더딘 던킨의 사업 확대를 위해 스타벅스의 디지털 마케팅 전략을 벤치마킹하는 승부수를 던졌다.최근 비알코리아의 수장인 대표이사 부사장에 ‘디지털 마케팅 전문가’인 이주연(48) 전 SCK컴퍼니(스타벅스코리아) 최고마케팅책임자(CMO)를 영입한 것이다.업계는 그동안 비알코리아가 디지털 전환(DX)과 커피 사업 강화를 강조해 온 만큼 동종업계의 40대 디지털 전문가를 전격 외부 수혈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SPC그룹은 지난달 22일 ‘배스킨라빈스’·‘던킨’ 브랜드를 운영하는 비알코리아 대표이사에 SCK컴퍼니(스타벅스코리아) 출신 이주연 부사장을 선임했다.이 대표는 지난 2009년 현대카드 디지털부본부장·전략기획부본부장, 2019년 비자(VISA)카드 한국·몽골 결제 상품 및 솔루션 총괄, 2021년 SCK컴퍼니 전략기획본부장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역량을 쌓아온 ‘디지털통’으로 평가받고 있다.이 대표는 스타벅스 재직 당시 사이렌오더 등 디지털 혁신과 신규 디지털 플랫폼을 개발하는 사업 등을 추진한 바 있다. 스타벅스의 사이렌오더는 모바일 앱(APP)을 통해 결제 비용을 충전한 뒤, 취향에 따라 상품을 사전 주문하는 시스템이다. 지난 2021년 5월 기준 사이렌오더 누적 주문량만 2억 건으로, 당시 월 평균 주문 건수(20만건)도 전체 주문의 약 27% 비중을 차지하는 등 스타벅스의 성장 비결로 주목받았다.1일 SPC그룹에 따르면, 이주연 대표의 디지털 사업역량과 스타벅스 부사장 시절 사이렌오더 성과를 비알코리아에 접목해 배스킨라빈스·던킨 사업확대에 모바일 마케팅을 적극 활용한다는 구상이다.SPC그룹 관계자는 "비알코리아는 SPC그룹의 IT 서비스 및 마케팅을 총괄하는 계열사 섹타나인과 연계해 디지털 전환에 주력해왔다"면서 "스타벅스 이력을 보유한 이 대표의 합류로 유의미한 변화가 나타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업계도 비알코리아 주력사업의 하나인 ‘던킨’의 실적 성장이 주춤한 상황에서 이주연 대표 투입이 ‘강력한 한 방’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지난 2018년 매출 1690억원을 기록한 던킨은 2021년 1815억원으로 실적 반등에 성공했으나, 이마저도 같은 해 배스킨라빈스 매출(5692억원)과 비교하면 2배 이상 낮아 SPC그룹의 기대치를 못 채워주고 있는 상태다. 실제로 2010년 당시만 해도 던킨 매출(2167억원)이 배스킨라빈스 매출(2094억원)보다 많았던 점에서 던킨 사업 확대를 통한 실적 차이를 좁히기 위한 뾰족한 수가 비알코리아 필요하다는 업계 분석이다. 비알코리아는 던킨의 주력상품 도넛 외에 메뉴 다변화에 공들이고 있다. 건강을 우선시하는 웰빙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도넛 소비가 줄어들자 커피를 비롯한 베이글·샌드위치 등 식사대용 메뉴 변화에 주력하고 있다.특히, 국내 커피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을 눈여겨 본 비알코리아는 던킨에 투자를 이어오고 있다. 던킨은 첫 원두인 ‘에스프레소 블렌드’를 시작으로 2018년 ‘첼시바이브’, 2019년 ‘롱비치블루’, 2020년 ‘센트럴파크’ 등 원두 품질 향상에 힘쓰고 있다. 지난해에도 봄·여름·겨울 등 계절별로 커피 블렌딩 제품을 선보이며 커피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SPC는 비알코리아 새 수장에 스타벅스 디지털 마케팅 전략책임자를 수혈함으로써 커피 사업 확대와 함께 모바일 기반의 매출 확대의 시너지 창출에 기대를 걸고 있다.SPC그룹 관계자는 "이 대표 영입으로 커피의 품질 경쟁력뿐 아니라 회사 전체의 변화와 혁신 속도를 앞당길 것으로 전망한다"며 "특히, 올해 커피 부문은 자체 로드맵에 따른 단계별 전략으로 제품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inahohc@ekn.kr이주연 비알코리아 신임 대표. 사진=SPC그룹

CJ제일제당 "바이오식품이 미래성장동력"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CJ제일제당이 그린바이오(식품관련 바이오분야) 경쟁력 강화를 위해 호주 바이오 스타트업에 투자한다. CJ제일제당은 최근 호주 바이오텍 ‘프로벡터스 알지’에 투자했다고 1일 밝혔다. 투자금액은 두 회사간 합의에 따라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프로벡터스는 미세조류 기반의 바이오 소재 연구·제조를 전문으로 하는 호주 스타트업이다. 2018년 설립 이후 미세조류를 대량으로 배양하는 기술과 이를 활용해 식용 색소, 약품용 펩타이드(아미노산 중합체) 등 고부가 소재를 개발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식물성 플랑크톤으로도 불리는 미세조류는 광합성을 통해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를 흡수할 뿐 아니라, 연료 및 다양한 소재로 활용할 수 있다. 미세조류의 대표적인 예로 건강기능식품에 주로 들어가는 클로렐라가 있다.CJ제일제당은 이번 투자를 통해 프로벡터스의 미세조류 기반 바이오 소재 제조기술 상용화를 지원한다. 프로벡터스가 보유한 미세조류 대량 생산기술과 CJ제일제당 바이오사업부문이 보유한 미생물 발효기술을 결합해 다양한 시너지를 모색할 방침이다.앞서 CJ제일제당은 지난 2021년 바이오벤처 발굴과 투자를 위해 바이오사업부문에 사내 벤처캐피탈(CVC) 조직을 신설했고, 같은 해 기능성 펩타이드 소재를 개발하는 아일랜드 기업 뉴리타스에 투자했다. 지난해에는 미국 비건 치즈 개발업체 뉴컬쳐 및 미국 균사체 기반 천연색소 개발기업 마이크로마에 투자하는 등 활발한 투자활동을 벌이고 있다. 황윤일 CJ제일제당 바이오사업부문 대표는 "프로벡터스의 혁신적인 광합성 기반 탄소중립 기술과 CJ제일제당 바이오 기술 경쟁력의 시너지가 기대된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CJ제일제당의 바이오 소재 분야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ESG 경영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inahohc@ekn.kr서울 중구 CJ제일제당 본사 전경. 연합뉴스

bhc치킨, 가맹점주 대상 신메뉴 레시피 공모전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bhc치킨이 ‘제 1회 가맹점주와 함께하는 대국민 치킨 메뉴 콘테스트’를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콘테스트 참여 대상은 가맹점주로, 오는 3월 9일까지 새로운 치킨 레시피를 접수하면 응모 완료 된다. 주제는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메뉴나 MZ세대 취향을 저격하는 메뉴다. 콘테스트는 총 4단계로 구성된다. 먼저 1차 예선에서 제출된 레시피 가운데 총 30개를 뽑고, 2차 본선에서 이들 레시피가 실제 조리된 제품 심사를 통해 10개 메뉴를 선정한다. 이후 내부 심사로 6개의 결선 진출 메뉴를 가리는 3차 본선을 거치며, 끝으로 소비자 평가·내부 의견을 수렴해 최종 우승 메뉴를 선정하는 방식이다. 평가 요소는 상품성·독창성·화제성 등 3가지 기준을 반영한다. 우승 메뉴로 뽑힌 레시피는 올해 bhc치킨의 새로운 치킨 메뉴로 선보인다. 시상식은 다음달 31일 개최되며, 최종 결선에 진출한 6개 가맹점 대상으로 금상(1개점), 은상(2개점), 동상(3개점)을 수여한다. 이를 비롯한 30개점에도 참가상을 각각 제공할 계획이다. bhc치킨 관계자는 "최초 실시되는 이번 콘테스트를 통해 가맹점과의 동반성장은 물론, 고객에게 보다 새롭고 독특한 치킨 신메뉴를 선보일 수 있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bhc치킨은 가맹점 상생 정책으로 매년 2개의 치킨 새 메뉴를 출시해오고 있다. 지난 2014년 뿌링클을 비롯해, 2015년 맛초킹, 2020년 골드킹 등이 대표 사례다. inahohc@ekn.krbhc 사진=bhc치킨

오리온, 49개 협력사와 동반성장 간담회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오리온은 지난 27일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 서울에서 ‘동반성장 간담회 및 우수협력회사 시상식’을 열었다고 28일 밝혔다. 49개 원부재료 협력회사 대표들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 오리온은 지난해 경영실적과 올해 경영방침·주요 전략을 공유했다. 아울러 협력회사의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되는 △판로 확대 △품질 개선 △에너지 절감 △교육·훈련 등 다양한 지원 활동을 소개하고 지속 확대해갈 것을 약속했다. 우수협력회사도 시상했다. 우수협력회사로는 삼미산업이 선정돼 공로상을 수상했다. 삼미산업은 지난 1989년부터 34년 동안 오리온의 품질기준에 부합하는 젤라틴 원료를 공급해 제품 생산 안정화에 기여했다. 특히, ‘마이구미 알갱이’ 시리즈 등 국내외 젤리시장을 개척하는데 공헌한 점을 높게 평가 받았다. 향후 오리온은 대리점주들과의 간담회도 조속히 마련하는 등 소통의 장을 꾸준히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차별화된 기술력을 갖춘 우수한 협력회사들이 있었기에 지난해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었다"며 "윤리경영에 기반한 상생협력 활동을 지속하면서 자사와 협력회사의 동반성장을 추구할 것"이라고 전했다. inahohc@ekn.kr오리온 지난 27일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 서울에서 열린 ‘동반성장 간담회 및 우수협력회사 시상식’에서 이승준 오리온 대표이사(왼쪽)와 김경림 삼미산업 대표가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오리온

겨울에도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한국인들의 ‘아아(아이스 아메리카노) 사랑’은 각별하다. 오죽하면 한겨울에도 얼음을 넣은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즐기는 문화가 외국에도 알려져 ‘얼죽아(얼어죽어도 아이스아메리카노)’라는 신조어가 영어 단어 ‘Eoljukah’로 소개될 정도일까. 이같은 ‘아아사랑’의 열기를 알 수 있는 데이터가 나와 눈길을 끈다. 27일 커피 전문 브랜드 ‘할리스’에 따르면, 올해 1월 할리스의 아이스아메리카노 판매량이 따뜻한 아메리카노보다 많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할리스는 자사 멤버십 회원 데이터를 바탕으로 커피 소비를 분석한 결과 1월 아메리카노 판매량 중 아이스 아메리카노 판매 비중이 55%로 따뜻한 아메리카노보다 10%포인트 높았다고 밝혔다. 할리스 관계자는 "영하 10℃ 이하의 날씨에도 (아이스아메리카노 판매 비중이) 평균 51%를 유지했다"고 말했다. 할리스는 지난달 가장 기온이 낮았던 25일 아이스 아메리카노 비중이 전체 아메리카노 판매량의 46%를 차지했고 두 번째로 추운 날이었던 21일에는 판매 비중이 60%에 근접했다고 설명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할리스 고객 중 가장 많은 30대뿐 아니라 20대에서도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선호도 1위를 차지했다.할리스 아이스아메리카노 커피. 할리스 아이스아메리카노 커피.

윤홍근 회장 "경제 위기에도 가맹점주 성장 지원"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BBQ그룹이 이달 2일 서울을 시작으로 지난 24일 제주도까지 전국 8개 도시를 순회하며 가맹점주와 상생경영·동반성장을 위한 ‘2023 전국 패밀리 간담회’를 성공리에 마쳤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해를 되짚어 보고 어려운 경영환경 속 올해 매출 신장을 위한 정책·마케팅 방향성 등 돌파구를 찾고자 마련됐다. 서울 3회 등 지역별로 나눠 11회에 걸쳐 전개된 간담회에는 지역마다 300~400명씩 총 2200개 패밀리가 참여했다. 부부 동반으로 전체 참석 인원만 4400여명에 이른다. 이는 프랜차이즈업계 최대 규모라는 회사의 설명이다. 이날 윤홍근 제너시스BBQ 그룹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패밀리 분들은 2030년까지 세계 최고를 지향하는 우리 그룹의 동반자 겸 동지, 동업자이자 주인"이라며 "현장 애로사항이나 궁금한 사항, 혼자 해결하기 어려웠던 사항이 있다면 같이 토론하고 소통해 주시면 반영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간담회에서 패밀리들과 BBQ 관계자들은 지난해 12월 제5기 동행위원회 총회에서 토의된 안건을 논의했다. 또, 올해 진행 예정인 마케팅과 신메뉴 출시 계획, 본사와 패밀리 간 상생강화 운영 정책 등도 의논했다. 아울러 원재료값 상승은 물론 인건비·가스비·전기비·각종 수수료 인상 등으로 고충을 겪고 있는 현장 의견을 수렴해 함께 발전해나갈 수 있는 동반성장 방안들도 마련했다. 윤 회장은 "지정학적 위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물가 상승, 금리 인상 등에서도 패밀리가 성장할 수 있는 상생의 판로를 찾겠다"며 "앞으로도 본사와 패밀리가 상생하고 동반성장의 모범 사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inahohc@ekn.krBBQ 지난 7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2023 BBQ 전국 패밀리 간담회’에서 윤홍근 제너시스BBQ그룹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너시스BBQ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백종원 대표의 더본코리아가 미국식 중화요리 전문점 ‘고투웍’이 오는 3월부터 가맹점 모집에 나선다. 고투웍은 더본코리아의 브랜드 운영 노하우와 철저한 시장분석으로 선보이는 브랜드이다. 밥·면 등 기본이 되는 옵션 선택을 시작으로, 여러 메인 메뉴 가운데 4가지 이상을 즉석에서 원하는 대로 즐길 수 있는 ‘아메리칸 차이니즈 푸드’ 전문점이다. 고투웍은 브랜드 기획 단계부터 인력 의존도는 최소화 하면서 매장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한 것이 장점이다. 자동화 주방 설비 시스템을 도입하거나 오퍼레이션 간소화로 스마트 주방을 구현하는 등 예비 창업주들의 진입장벽을 크게 낮췄다는 회사의 설명이다. 지난해 7월에는 시범 운영 매장으로 성수점을 개장했는데, MZ세대를 중심으로 형성된 아메리칸 웨이브(American Wave, 미국풍 문화) 열풍으로 개점 당시부터 큰 관심을 모았다고 회사는 소개했다. 자유로운 음식 선택과 합리적인 가격, 빠른 음식 제공 등의 장점을 갖췄다고 평가 받는다. 고투웍 관계자는 "브랜드 기획 단계부터 현재까지 오랜 시험 과정을 마쳐 가맹점 모집을 시작한다"며 "매장을 편리하게 운영할 수 있는 시스템과 빠른 회전율, 다양한 메뉴 라인업 등 고객과 가맹점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브랜드인 만큼 초기 많은 가맹문의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inahohc@ekn.kr고투웍 지난해 7월 더본코리아가 선보인 미국식 중화요리 전문점 ‘고투웍’ 성수점. 사진=더본코리아

노브랜드 버거, 전북도청점 개점…호남지역 진출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신세계푸드의 햄버거 전문점 ‘노브랜드 버거’는 지난 23일 전북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2가에 호남지역 첫 매장인 전북도청점을 열었다고 27일 밝혔다. 신규 매장은 132㎡(40평), 48석 규모로 조성됐다. 특히, 전북도청점이 위치한 효자동2가는 전라북도청·경찰철·교육청 등 관공서와 상업시설, 교육시설, 오피스, 주거지가 밀집된 핵심상권으로 꼽힌다. 아울러 SNS와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노브랜드 버거의 호남지역 진출 소식이 알려지면서 개점 당일인 23일부터 주말까지 하루 평균 방문객만 1000여명에 이른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향후 신세계푸드는 전북도청점을 발판으로 호남지역에서 가맹점을 넓히고, 연말까지 전국 250호점을 목표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2019년 노브랜드 버거 출시 이후 수도권, 영남권, 충청권 등 권역별 확대계획에 따라 이번에 호남권 진출을 단행했다"며 "호남지역 고객들을 위해 노브랜드 버거만의 메뉴와 서비스 등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inahohc@ekn.kr노브랜드 버거-전북도청점 외부 지난 23일 신세계푸드의 노브랜드 버거가 전북 전주시 완산구에 문을 연 전북도청점 외부 전경. 사진=신세계푸드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지난해 합병으로 덩치를 불린 롯데제과가 사업 시너지 극대화를 위한 사명 교체 여부를 저울질하고 있다.‘제과’ 타이틀 특성상 사업 확장성이 제한돼 이미지 쇄신이 불가피하다는 고민이 깊은 것으로 알려진 반면, 그룹 모태이자 업력이 긴 계열사인 만큼 상징성 상실이라는 변수가 발목을 잡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롯데제과는 지난 1967년 설립 이래 56년 만에 사명 변경을 검토하고 있다. 지난해 7월 롯데푸드를 흡수합병한 후 종합식품기업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에 주력하고 있지만, ‘제과’라는 사명이 걸림돌로 작용한다는 이유에서다. 여러 후보를 두고 고심 중인 가운데 새 사명으로는 ‘롯데웰푸드’가 유력하며, 이미 상표와 도메인 모두 등록을 마친 상태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현재는 아직 검토중인 단계"라며 "다음 달 예정된 이사회와 주주종회 승인을 거쳐야 한다. 확정된 건 없다"고 설명했다.앞서 롯데제과는 합병 이후 기존 주력 사업인 빙과·제빵·건과 등에 롯데푸드의 가정간편식(HMR)·육가공식품 등을 더해 사업 다변화에 나섰다. 기세에 힘입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자 신사업 육성에도 눈을 돌리고 있다. 식용 곤충을 활용한 대체 단백질 사업 외에도 신규 비건 브랜드 출시까지 염두에 두면서 이를 포괄하는 이름이 필요하다는 업계 분석이다.해외 사업이 성장세를 지속하면서 글로벌 기업 이미지를 연상시킬 수 있는 적절한 사명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지배적이다. 실제로 2017년 10% 미만에 그쳤던 롯데제과의 연매출 가운데 해외법인 비중은 2021년 30%까지 급증했다. 내수 비중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롯데푸드와 합병에도 지난해 약 20%를 기록했다.특히, 올해 해외 사업 확대에 시동을 건 만큼 사명 교체로 시너지를 발휘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올 초 롯데제과는 향후 5년 동안 인도 자회사인 ‘하브모어’에 700억원을 들여 빙과 공장을 신설하는 등 투자 계획을 밝힌 바 있다.식품업계 관계자는 "변화하는 사업 환경에 맞춰 이름을 바꾸는 것도 경영 전략"이라며 "특히, 디저트류 등 제과업종을 강조하는 해외법인명인 ‘롯데 컨펙셔너리(Lotte Confectionery)’의 경우 웰빙(Well-being)을 중시하는 해외 소비 트렌드에 부합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다만, 사명 변경에 따른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업력이 긴 만큼 소비자 인식에 심어진 기업 이미지가 있는 데다, 사명 교체 후 다시 고객에게 각인되기까지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된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변경 이후 효과가 기대치만큼 작용하지 못할 경우 안 하느니만 못한 꼴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과 교수는 "과거 주력 사업과 미래 신사업 분야 사이에서 균형 잡힌 브랜드 리네이밍으로 수십 년 동안 쌓아온 기업 인지도에 타격을 입히지 않는 것이 관건"이라며 "전혀 상관없는 분야를 포괄하는 이름이라면 우려가 높을 수밖에 없다. 향후 바이오·화장품 등 간접분야까지 아우르는 이름이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inahohc@ekn.kr서울 영등포구 소재 롯데제과 본사 전경. 사진=롯데제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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