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롯데제과 빼빼로,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올해로 출시 39년째를 맞는 롯데제과 빼빼로가 해외시장에서 한국의 ‘빼빼로 데이’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6일 롯데제과에 따르면, 국내에서 매년 11월 11일 빼빼로 과자를 사먹는 ‘빼빼로 데이’가 연례행사로 자리매김한 가운데 해외시장에서도 관심과 인기가 이어지고 있다. 미국에선 이미 지난 2010년 현지 초등학교 참고서(READING FOR THE GIFTED STUDENT)에 소개될 정도로 히트과자로 인식되고 있다. 이어 2012년에는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MIT) 학생들이 빼빼로 데이 행사를 캠퍼스에서 열 정도로 귀한 득템 대접을 받고 있다. 유럽에서도 2012년 영국의 대형 유통업체 테스코가 빼빼로를 자사의 정식브랜드로 등록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중국에서 빼빼로 데이가 확산되고 있다고 회사는 전했다. 롯데제과는 지난해 중국에서 빼빼로 데이의 인지도가 오르자 인기 그룹 엑소-K의 사진을 빼빼로 패키지에 디자인으로 담아 빼빼로 데이 기념제품으로 판매해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중화권인 싱가포르에서도 빼빼로 데이에 관심이 높아져 롯데제과는 현지 대학가를 중심으로 빼빼로 데이 인증사진을 SNS에 올리는 마케팅으로 싱가포르 MZ세대를 공략하고 있다. 올해는 중앙아시아의 중심국가 카자흐스탄으로 빼빼로 데이 인기가 확산돼 현지 텔레비전 광고로 현지 안방극장을 파고 들었다. 이같은 빼빼로의 글로벌 인기 분위기는 수출액에서도 잘 나타난다. 2013년 2000만달러에서 2014년 3000만달러, 2015년 4000만달러, 이어 지난해 약 5000만달러에 이르는 상승세를 타고 있다. 롯데제과는 앞으로도 빼빼로 데이의 글로벌 관심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며, 해외 판매실적도 덩달아 큰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롯데제과는 빼빼로의 올해 슬로건으로 ‘모두의 만남을 응원해’로 정하고, 다가오는 11월 빼빼로 데이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올해 슬로건의 의미는 지난 3년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우리 국민들의 대면만남이 어려웠던 점을 고려해 엔데믹 전환 이후 만남을 통해 코로나19 극복을 격려해 주자는 취지다. 빼빼로는 국내 과자시장에서 최대 매출을 기록하는 공전의 히트작이다. 첫 출시된 1983년부터 지난해 12월까지 거둔 실적만 약 1조 8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대표제품인 ‘초코빼빼로’ 판매를 기준으로 약 34억갑에 이르는 수치이며, 우리나라 전국민 1인당 약 66갑을 즐겨 먹은 양으로 환산된다. 또한, 지난해말까지 누적 판매량을 일렬로 늘어 놓으면 총 길이가 약 54만km로 지구를 13바퀴 이상 돌 수 있는 수치다. 롯데제과는 빼빼로의 인기에 보답하기 위해 빼빼로 판매수익금으로 유익한 사회공헌활동에 사용하고 있다. 대표활동으로 10년째 이어오고 있는 롯데제과 스위트홈 건립 사업이다. 스위트홈은 놀이공간과 학습공간이 부족한 농어촌 지역의 아이들이 방과 후에도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지낼 수 있도록 아동센터를 건립해주는 사회공헌 프로젝트이다. 또한, 초등학교 내 놀이공간을 새롭게 구축하여 놀이문화 활성화를 돕고 나아가 아이들의 놀 권리를 보장하자는 취지로 기획된 스위트스쿨 사업도 전개하고 있다. 올해는 경남 진주 진성초등학교에 ‘스위트스쿨 3호’ 건립을 성사시켰다.롯데제과 빼빼로 롯데제과 ‘빼빼로’ 초코 오리지날(왼쪽)과 아몬드 제품.

이마트·SSG닷컴, 4일간 한우 반값 판매 ‘한우데이’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이마트는 SSG닷컴과 이달 27일부터 30일까지 4일간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한우를 최대 50% 할인하는 ‘이마트 한우데이’를 선보인다고 26일 밝혔다. 이마트와 SSG닷컴이 이번 한우데이를 위해 준비한 물량은 약 170톤이다. 일반적으로 이마트 한우가 일주일 동안 20톤 정도 판매되는 것을 고려하면, 4일간 판매를 위해 약 2달치 물량을 준비한 셈이다. 먼저, 이마트는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등심을 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한우 등심 1+등급은 100g에 5840원, 1등급은 5690원이다. 등심 외 품목은 40% 할인한다. 안심 1+등급은 100g에 1만1928원, 1등급은 1만1328원, 채끝은 1+등급은 9828원, 1등급은 8628원, 국거리와불고기는 1+등급이 3768원, 1등급이 3288원이다. 이번 한우데이에서 선보이는 한우 가격은 도매가보다도 저렴해 눈길을 끈다.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정보에 따르면 지난 24일 기준 1등급 등심 1kg 도매가격은 6만8146원으로 100g환산시 6814원이다. 이마트 한우데이 1등급 등심 행사가격은 100g에 5690원으로, 도매가보다 약 16.4% 저렴하다. 특히, 이마트와 SSG닷컴은 ‘한우 사전예약 제도’를 본격적으로 도입한다. 한우 사전예약 제도는 고품질의 한우를 주문량만큼 미리 확보해 보다 많은 고객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도입한 서비스다. 전국 이마트 내 온라인 배송센터인 ‘PP(Picking/Packing)센터’ 권역에서 시간대 지정 배송 ‘쓱배송’을 이용하는 소비자에 한해 적용된다. 이달 27~30일에 한우를 구매하면, 오는 31일-11월 2일 기간 중 소비자가 원하는 날짜에 배송 받을 수 있다. 노승민 이마트 한우 바이어는 "최근 외식물가 상승 기조가 지속되면서 한우를 저렴하게 즐기고 싶어하는 수요가 증가, 반값 한우 행사를 선보이게 됐다"며 "이마트는 한우데이뿐 아니라 이후 쓱데이에서도 고객들의 장바구니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여줄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pr9028@ekn.kr이마트 한우 상품 컷 1 이마트 한우 이미지

CJ프레시웨이, 식자재 O2O영역 확장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CJ프레시웨이가 온라인 식자재 구매 활성화를 위해 관련 기술을 보유한 업체들과 손잡았다. 지난 24일 국내 POS(파매시점관리시스템) 솔루션 기업 ‘오케이포스’와 식자재 유통 전문 푸드테크 스타트업 ‘마켓보로’와 3자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5일 밝혔다. 협약을 맺은 ‘오케이포스’는 약 22만개의 가맹점이 사용 중이며, 이 가운데 95%가 외식업체다. 올 3월에는 가맹점에 메뉴와 고객 분석 데이터를 공유하는 매출 관리 서비스 앱 ‘오늘 얼마’를 선보인 바 있다. 마켓보로는 식자재 유통 전문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마켓봄’과 식자재 오픈마켓 ‘식봄’을 운영하며 온라인 중심 식자재 유통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업무 협약을 계기로 3사는 온·오프라인 연계 강화를 통해 식자재 유통시장이 기존 지역 기반 오프라인 중심에서 벗어나 하이브리스 시장으로 발전하는데 협력하기로 했다. 그 과정에서 오케이포스의 POS를 설치한 식당 종사자들이 사용하는 ‘오늘얼마’ 앱과 마켓보로의 식자재 오픈마켓인 ‘식봄’이 공동 마케팅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양사 고객 모두 매출관리부터 식자재 구매까지 원스톱으로 해결할 수 있게 된다는 CJ프레시웨이 측의 설명이다. CJ프레시웨이는 상품·물류·마케팅 등 식자재 유통 밸류체진 전반에 대한 노하우를 공유하고, 시너지 효과 극대화를 위한 전략적 지원을 담당할 예정이다. 또, 향후 각 사가 보유한 매장 결제, 식자재 거래 등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차별화된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개발할 방침이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매장 운영에 바쁜 외식 고객사가 식자재 구매 등 다양한 서비스를 온라인에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점에서 고객 편의성이 향상될 것이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외식업에 필요한 도움을 제공할 수 있는 맞춤형 서비스를 개발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inahohc@ekn.kr프레시웨이_업무협약 지난 24일 서울 마포구 CJ프레시웨이 본사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정성필 대표이사(가운데)와 김정윤 오케이포스 대표(왼쪽) , 임사성 마켓보로 대표가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CJ프레시웨이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신동익 메가마트 부회장이 코로나19로 적자의 늪에 빠진 호텔농심 법인 청산에 직접 나설 전망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메가마트의 100% 자회사인 호텔농심은 지난달 이사회를 열고 신 부회장을 대표이사에 선임했다. 신 부회장은 고(故) 신춘호 농심 창업주의 3남으로, 지난 7월 약 23년 만에 메가마트 대표이사직에 복귀했다. 신 부회장이 호텔농심 대표를 맡게 된 이유는 정리 수순 중인 호텔농심 법인을 청산하려는 목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960년 동래관광호텔을 인수해 영업을 시작한 호텔농심은 2002년 현재 건물로 신축 개장해 ‘호텔농심’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그러나,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아 2020년 영업손실 44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지난해 61억원으로 적자 폭이 더 커졌다. 동래온천시설 ‘허심청’ 등 실적 개선을 위한 시도도 이어왔지만 지난해 말 기준 자본총계가 적자 1억3149만원 수준으로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빠졌다. 현재 법인은 주류제조와 판매업 면허만 보유하고 있으며, 고용이 포함된 사업은 거의 정리했다. 주력 사업이던 객실 사업부와 위탁급식 사업부도 농심과 브라운에프엔비에 각각 매각된 상태다. 그 과정에서 직원들도 해당 기업 소속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법인이 청산돼도 호텔은 지금처럼 계속 운영될 예정이다. 농심 관계자는 "이달 1일부로 신동익 메가마트 부회장이 호텔농심 신규 대표이사에 선임된 게 맞다"며 "사업을 영위하려는 목적 보단 법인정리 수순으로 처리해야 할 남은 일들이 있을 것"이라고 확인했다. inahohc@ekn.kr신동익 메가마트 부회장 신동익 메가마트 부회장. 사진=메가마트

홈쇼핑, 이른 추위에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홈쇼핑업계가 엔데믹 이후 첫 겨울을 맞이하는 FW(가을겨울) 시즌과 이른 한파 영향으로 최근 방한의류를 중심으로 판매 증가는 물론 난방가전류 매출도 크게 늘어나 하반기 실적 상승에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FW시즌이 홈쇼핑업계의 성수기로 분류된다. 단가가 높은 코트·패딩 등 겨울 의류와 관련 상품을 매출을 끌어올리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25일 홈쇼핑업계에 따르면, GS샵의 이달 1~23일 기간 난방 가전용품 매출은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2배 가량 크게 신장했다. 고무된 GGS샵은 관련 상품의 방송 편성 확대를 서두르고 있다. 현대홈쇼핑도 최근 급격히 날씨가 추워진 이달 1일~24일 생활가전 매출 신장률이 전년 동기간 대비 21.8% 신장했다. 롯데홈쇼핑은 이른 추위를 겨냥해 선보인 리빙 용품 판매 방송이 높은 성과를 보였다. 실제 롯데홈쇼핑이 지난 16일 최유라쇼에서 선보인 ‘보이로 전기요’는 1만 세트이상의 판매 실적을 기록했으며, ‘대한민국 광클절’ 기간(이달 13일~23일) 판매한 일월 전기요는 누적 기준 2만 세트가 판매됐다. 롯데홈쇼핑이 2020년 처음 선보인 대한민국 광클절은 매년 1회 초대형 물량과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하는 쇼핑 행사로, 매회 200만 건 이상의 주문건수를 기록했으며, 4회까지 누적 주문금액은 1조 원을 돌파했다. 이번 행사에선 첫 날 전년 행사 대비 방문자수, 주문금액이 각각 20% 이상 증가했으며 이어 행사 5일(10월 13~17일) 차에는 주문건 수가 90만 건을 돌파했다. 지난달부터 홈쇼핑 채널의 패션상품 실적도 호조세를 타고 있다. GS샵이 FW 시즌을 맞아 지난 9월 17일 첫 상품 출시로 선보인 ‘삼성물산 울100 스누피카디건’은 약 4억원, ‘삼성물산 울100 스누피풀오버’는 1억4000만원 등 두 제품을 합쳐 방송에서만 약 6억원 어치를 팔아치웠다. 이달 1일 방송에서도 ‘캐시미어 롱카디건’, ‘울100 플리츠 니트스커트’ 등이 약 10억원어치 판매됐다. 롯데홈쇼핑은 지난 15일 대표 패션 프로그램 ‘엘쇼’를 통해 단독 브랜드 겨울 아우터, 부츠 등을 선보여 3시간 동안 주문건수 4만 건을 기록했다. 또 신규 론칭 브랜드 ‘르블랑페이우’는 이달부터 겨울 신상품 ‘구스 케이프 다운’ 소개해 누적 1만 세트 이상 판매하는 성과를 거뒀다. 현대홈쇼핑은 이달 1~24일 FW 의류 매출 신장률이 전년 동기간 대비 33.1% 증가했다. 역시 현대홈쇼핑도 FW 의류 방송을 지난해보다 20% 가량 늘려 편성하고 매출 끌어올리기에 주력하고 있다. 업계는 엔데믹으로 인한 외부활동 증가로 패션 소비가 회복된데다, 내달부터는 본격적 겨울 상품 판매에 돌입하는 만큼 4분기 실적 증진을 기대하고 있다. 홈쇼핑 업계 한 관계자는 "예년보다 보름 정도 일찍 찾아온 이른 추위를 겨냥해 패션, 리빙, 가전 등 겨울 상품들을 집중 편성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며 "내달부터는 기온이 급격하게 떨어질 것을 예상해 본격적인 방한 용품, 패션 상품들을 집중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pr9028@ekn.krclip20221025135938 롯데홈쇼핑 ‘보이로 전기요’ 방송 이미지

풀무원, 친환경 식료품마켓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풀무원이 지속가능식품 전문 브랜드 ‘지구식단’의 팝업 스토어(임시 매장)을 열고 고객 접점 확대에 나선다. 풀무원은 오는 28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서울 성수동 소재 와인 큐레이션 플랫폼 ‘위키드와이프’와 손잡고 ‘지구식단플랜트바’를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팝업 스토어는 건강한 식재료를 구입할 수 있는 식료품(그로서리) 마켓을 콘셉트로 한 매장이다. 매장에는 ‘식물성 지구식단’ 제품을 재료로 위키드와이프가 개발한 특별 메뉴 ‘지구식단 도시락’과 ‘지구식단 로메스코 라이크 텐더’, 지구식단 토마토라구 두부면‘을 선보인다. 또, 함께 곁들여 먹을 수 있는 내추럴 와인도 페어링해 즐길 수 있다. 이와 함께 특별 메뉴 중 ‘지구식단 도시락’을 주문하면 도시락은 물론 레시피도 제공해 가정에서도 해당 제품을 손쉽게 만들어 먹을 수 있다. 팝업 스토어 개장을 기념해 다양한 이벤트도 준비했다. 운영 기간 동안 인스타그램 인증샷을 남긴 방문객에게는 지구식단 제품과 매장 한정판 미니 와인잔을 선착순 증정한다. 아울러 자사몰 ‘샵풀무원’에서는 지구식단 묶음상품 특가 혜택과 최대 20% 할인 쿠폰을 제공하는 기획전도 마련했다. 풀무원 관계자는 "건강과 맛, 그리고 지구환경까지 고려한 ‘지구식단’ 브랜드를 소비자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며 "팝업스토어에서 소비자들은 자연스럽게 ‘지구식단’의 브랜드 콘셉트와 방향성을 경험할 수 있다"고 전했다. inahohc@ekn.kr[사진3] (2) 오는 28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풀무원이 와인 서울 성수동에서 운영하는 팝업스토어 ‘지구식단플랜트바’ 매장 전경. 사진=풀무원

코스맥스, 무독성·분해가 화장품용기 만든다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코스맥스가 친환경 소재개발 업체와 협업체제로 자연친화형 화장품용기를 개발한다. 코스맥스는 무독성 바이오 플라스틱 소재 CLC(Cross Linked Cellulose) 생산업체 ‘어라운드블루’와 업무협약을 맺고 바이오플라스틱 공동개발에 나선다고 25일 밝혔다. CLC는 목분·왕겨·전분 등 바이오매스(Biomass, 에너지원으로 사용되는 식물이나 동물 같은 생물체) 원재료를 넣어 만드는 천연 고분자 신소재로, 사용 기간이 지나면 친환경 무독성 물질로 분해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CLC는 기존 친환경 플라스틱 대비 화장품 용기에 최적화된 물성을 가진 것이 장점이라고 회사 측은 소개했다. 기존 플라스틱은 생분해성만 강조돼 유통과정 중 분해되는 문제가 있었기 때문이다. 아울러 CLC는 물성은 비슷한 수준임에도 1kg 생산 시 2.9kg의 탄소저감 효과도 지녔다. 코스맥스는 어라운드블루와 국내외 화장품 고객사를 대상으로 CLC를 적용한 여러 친환경 용기를 제안할 방침이다. 또, 추후 생산하는 다양한 화장품 제형에 알맞은 CLC 친환경 용기를공동 개발할 예정이다. 현재는 립틴트에 CLC 소재를 활용하고 있으며, 향후 섀도우 파렛트·쿠션 파운데이션·립스틱 용기 등 시제품들을 만들어 내년 상반기에 상용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병만 코스맥스 대표는 "글로벌 화장품 업계의 최우선 과제가 친환경 용기와 자원 순환에 있는 만큼 다양한 기업·기관과 협력해 친환경 화장품 개발에 앞장설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inahohc@ekn.kr코스맥스-어라운드블루 CLC 화장품 용기 25일 코스맥스가 친환경 소재개발 업체 ‘어라운드블루’와 업무협약을 맺고 바이오플라스틱 공동개발에 나선다. 사진=코스맥스

뿌리산업계 “납품단가연동제 법제화 앞당겨달라"

[에너지경제신문 김하영 기자] 금형·주조·용접·도금 등 뿌리산업에 종사하는 중소기업들이 정부와 여야 정치권이 추진하고 있는 ‘납품단가 연동제’를 하루 빨리 법제화시켜 고금리·고환율·고물가 ‘3고’의 경제 고통을 덜어달라고 촉구했다. 25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회관에서 중소기업중앙회 주최로 열린 ‘2022년 제2차 뿌리산업위원회’에 참석한 한국금형공업협동조합 등 뿌리산업 중소기업 대표들은 "임가공 업종의 특성을 지닌 뿌리기업의 생존과 경영안정을 위해서 납품단가연동제가 조속히 법제화돼야 한다"고 호소했다. 뿌리산업위원회는 현안을 논의하고 맞춤형 정책대응을 마련하기 위해 금형ㆍ주조ㆍ용접 등 뿌리기업 중심으로 구성된 위원회로, 위원장인 신용문 한국금형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을 비롯해 김문식 부산표면처리공업협동조합 이사장, 이수균 부산경남금형공업협동조합 이사장 등 업종별 협동조합 대표 1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위원회에서는 최근 경영난에 직면한 뿌리기업의 현안과 과제를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지난 8월까지 대표적 뿌리업종인 금형업종의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7% 이상 감소하는 등 뿌리기업의 자금·인력난 등 고질적 경영애로에 고금리·고환율·고물가의 3중고가 가중된 상황"이라고 전하며 신속한 납품단가 연동제 법제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이날 회의에서 최근 급등한 전기료 부담을 완화시키기 위해 요금컨설팅, 뿌리기업 특화 고효율기기 교체 지원 등 지난 7월 중기중앙회와 한전이 체결한 업무협약에 기반한 지원사업, 고효율·저소비 에너지구조 전환을 위한 현장의 의견도 제시됐다. 신용문 뿌리산업위원장은 "글로벌 에너지대란과 전기료 급등으로 뿌리업계는 직격탄을 맞고 있다"며 "에너지 고효율·저소비 구조전환을 위해서는 한전뿐 아니라 가스, 발전사 등 다양한 에너지공급자에서 노후시설 교체 지원 등 뿌리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지원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호소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정부의 지원책이 이어지고 있지만 여전히 뿌리기업 지원은 일본이나 미국에 비해 뒤쳐진 수준"이라면서 "자금ㆍ인력 등 단기적인 생존대책과 납품단가연동제 등 기울어진 산업구조를 바로잡을 수 있는 입체적인 지원책 마련이 병행돼야 한다"고 말했다.(앞줄 왼쪽 3번째부터) 김기문 중기중앙회장/ 신용문 위원장(한 25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2022년 제2차 뿌리산업위원회’에서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앞줄 왼쪽 3번째부터), 신용문 위원장(한국금형공업협동조합 이사장) 등 참석자들이 납품단가 연동제의 신속한 법제화를 촉구하고 있다. 사진=중소기업중앙회

필립모리스-KT&G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국내 궐련형 전자담배시장에서 토종 KT&G와 해외 필립모리스 간 선두경쟁이 다시 불타오를 전망이다. 두 업체가 전자담배기기 신제품을 앞다퉈 내놓고 상대방의 ‘충성스런 애연가’ 소비군을 뺏어오기 위한 싸움을 예고하고 있기 때문이다. 먼저, 필립모리스가 선제공격을 폈다. 지난 2019년 궐련형 전자담배 기기 ‘아이코스 듀오’를 선보인 지 3년 만에 흡연 유해물질 배출을 크게 줄인 신제품 ‘아이코스 일루마’와 ‘아이코스 일루마 프라임’ 2종을 출시한 것이다. 한국필립모리스는 25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 2층 그랜드볼룸에서 궐련형 전자담배 기기 아이코스 신제품 ‘일루마’와 ‘일루마 프라임’ 총 2종을 처음 공개했다. 일루마 시리즈는 지난해 9월 일본에서 먼저 출시됐다. 이날 신제품 발표에서 백영재 한국필립모리스 대표는 "일루마는 필립모리스가 보유한 궐련 전자담배 기기 가운데 가장 혁신적인 프로덕트"라며 "기존 아이코스 모델처럼 담배를 태우지 않고 가열하기 때문에 일반 담배 대비 유해물질 배출이 평균 약 95% 감소했다"고 강조했다. 필립모리스가 제품 경쟁력으로 내세운 것은 새로운 담배 가열 시스템이다. 기기에서 히팅 블레이드를 제거한 대신 ‘스마트코어 인덕션 시스템’을 도입해 기기 내 잔여물을 청소할 필요가 없고, 일루마에 내장된 인덕션 코일이 전용 담배 스틱의 메탈 히팅 패널을 가동시켜 캐리어 내부부터 균일하게 가열해 만족스런 흡입감을 누릴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필립모리스 관계자는 "소비자 조사 결과 기기 사용 후 잔여물이 남은 블레이드를 청소하는 것이 어렵고, 잦은 관리로 부품이 파손되는 문제가 발생했다는 의견이 많았다"며 "이를 감안해 신제품에선 블레이드를 사전 제거해 고객 불편을 해소했단 점에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일루마 전용 스틱을 삽입 시 자동 시작되는 오토스타트는 물론, 홀더 배터리 잔량을 확인할 수 있는 리프트업 기능도 적용해 고객 편의성을 강화했다. 기기와 호환되는 전용 담배 스틱 ‘테레아(TEREA)’도 선보였다. 테레아는 스틱 끝을 밀봉해 잔여물이 남지 않도록 했고, 기기 내부 가열로 연기나 재가 발생하지 않고 일반담배보다 냄새가 적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다만, 듀오 등 기존 필립모리스 제품, ‘릴(lil)’ 등 경쟁사 제품과 호환되지 않는다. 이밖에 기기를 더욱 세련되게 꾸밀 수 있는 다양한 액세서리도 도입했다. 일루마 시리즈는 오는 28일부터 전국 10개 아이코스 직영 매장에서 사전 구매할 수 있다. 이어 11월 10일부터 서울·부산, 수도권 일부 지역 내 공식 매장과 편의점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국내시장 선점을 위해 필립모리스가 야심작을 내놓고 선수를 친 가운데 KT&G도 11월 9일 인공지능(AI) 기능을 탑재한 궐련형 전자담배 기기 ‘릴(lil)’ 신제품을 발표하고 1위 수성을 위한 맞대응에 나선다. 지난해까지 1위 자리를 지키던 필립모리스를 올해 끌어내리고 선두자리에 올라선 KT&G는 필립모리스의 신제품 출시에 똑같이 신제품으로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현재 국내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에서 KT&G의 점유율은 약 47%로 수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필립모리스가 점유율 42% 수준으로 바짝 뒤쫓고 있는 양상이다. 일각에선 이번 필립모리스의 신제품 출시로 선두 쟁탈전에 더욱 불이 붙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지만, KT&G는 이미 유사한 성능의 제품을 선보여 큰 걱정이 없다는 입장이다. 이처럼 업계가 궐련형 전자담배 개발과 출시에 힘 쏟는 까닭은 열로 태우는(연소형) 일반담배에서 비연소 담배로 소비자 구매 선호도가 이동하면서 시장 규모도 덩달아 커진 때문이다. 실제로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2017년 국내 담배시장에서 2%에 그쳤던 궐련형 전자담배의 비중은 지난해 상반기 12%로 약 6배 증가했다. KT&G 관계자는 "앞서 가열온도를 정밀하게 제어하는 ‘릴 솔리드 2.0’, 자동 예열 기능을 탑재한 ‘릴 하이브리드 2.0’ 등을 비슷한 제품을 내놓은 바 있다"며 "앞으로 공개하는 신제품은 고객 편의성을 높이는 데 더욱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말했다. inahohc@ekn.kr필립모리스_ 백영재 대표 25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아이코스(IQOS) 신제품 기자간담회에서 백영재 한국필립모리스 대표이사가 발표하고 있다. 사진=조하니 기자

서울시, 佛뷰티와 손잡고 K-뷰티 유럽 진출 잰걸음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서울시가 프랑스 미용산업 클러스터와 손잡고 K-뷰티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해외 진출 지원에 나선다. 서울시는 "오세훈 시장이 지난 23일(현지시간) 주프랑스 한국문화원에서 세계 일류 뷰티산업 클러스터인 코스메틱 밸리의 마크-앙투안 쟈메(Marc-Antoine Jamet) 회장을 만나 ‘뷰티산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전 세계 최초로 뷰티산업 네트워크를 구축한 산·학·연 클러스터로 지난 1994년 설립된 코스메틱 밸리는 겔랑·입생로랑 등 100여 개의 프랑스 화장품 기업을 비롯해 한국의 아모레퍼시픽, 일본 시세이도 등이 참여하고 있다. 글로벌 향수·화장품 산업의 비즈니스 지원, 경쟁력 향상 연구와 프로젝트를 지원하고 있다. 마크-앙투안 쟈메 회장은 세계 최대 명품 패션 브랜드 루이뷔통의 LVMH그룹 사무총장으로 프랑스화장품협회(FEBEA) 부회장직도 겸임하고 있다. 이번 협약의 주요 내용은 △유망 뷰티기업 지원을 위한 파트너십 구축 △코스메틱360과 서울뷰티위크의 행사연계로 참여기업의 제품 홍보와 판로개척 지원 △뷰티인력 양성, 뷰티 네트워크와 정보 공유 등 상시교류 협력 등이다. 코스메틱360은 코스메틱 밸리가 매년 10월 파리에서 개최하는 화장품·향수 산업 국제 박람회다. 서울뷰티위크는 서울시가 ‘서울뷰티산업 육성’의 하나로 올해부터 개최해 오고 있는 뷰티산업축제다. 올해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2일까지 시민 3만여 명이 ‘서울형 뷰티’를 체험하고, 뷰티 분야 중소·중견·대기업 500여개가 판로 확대와 투자유치 등 활동을 펼쳤다. 서울시는 이번 코스메틱 밸리와 협약으로 국내 화장품 산업이 2020년에 이어 2021년 수출액 10조 5099억원으로 2년 연속 세계 3위 수출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두 기관의 교류를 통해 뷰티산업 최대 시장인 프랑스를 거점으로 K-뷰티의 해외진출 가능성을 넓히고, 국내외 업계 종사자 간 협력 기반을 구축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프랑스 뷰티시장에서 현재 K-팝, K-드라마 등 한류 콘텐츠의 인기에 힘입어 K-뷰티도 주목받고 있다. 아직 동남아시아·북미 지역만큼 수출액이 크지 않지만, 꾸준히 성장하고 있으며, 특히 프랑스는 유럽지역 K-뷰티 매출의 35%를 차지하며 주요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 4월 서울 뷰티산업 육성 종합대책을 발표하고, △뷰티산업 현장형 인력 양성 △중소기업 인지도 제고를 위한 다양한 판로개척 등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동대문 일대를 뷰티패션 허브로 구축하고, 동대문 뷰티·패션 특정개발진흥지구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서울시-프랑스 코스메틱밸리 MOU 지난 2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주프랑스 한국문화원에서 열린 서울시와 코스메틱 밸리의 ‘뷰티산업 활성화 업무협약식’에서 오세훈 시장(오른쪽 5번째)이 마크-앙투안 쟈메 회장과 상호교류와 파트너십을 다지는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