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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 릴리 폐암치료제 ‘알림타’ 국내권리 인수

[에너지경제신문 김하영 기자] 보령이 세 번째 LBA(특허만료 의약품 권리 인수) 전략으로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알림타’의 국내 권리를 가져왔다. 보령은 미국 글로벌 제약사 일라이 릴리(릴리)와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알림타’에 대한 자산 양수·양도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보령은 릴리로부터 알림타에 대한 한국 내 판권 및 허가권 등 일체의 권리를 인수했다. 알림타는 지난 2004년 악성 흉막 중피종의 첫 치료제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고, 2006년부터 국내에 도입됐다. 대표적인 비소세포폐암의 1차 치료제이자 최초의 유지요법 치료제다. 지난 2015년 특허 만료 이후에도 오리지널 의약품으로서 높은 임상적 가치를 기반으로 연간 200억원대 매출을 기록하면서 페메트렉시드 성분 시장에서 60% 수준의 높은 시장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보령은 국내 최고 수준의 항암제 마케팅 경쟁력을 활용해 항암제 부문의 지속 성장과 함께 회사의 수익성을 제고해 나갈 계획이다. 내년 알림타의 매출 목표는 230억원으로, 향후 점유율을 늘려가겠다는 목표다. 알림타는 보령이 글로벌 제약사로부터 국내 권리를 인수한 세번째 품목이다. 앞서, 보령은 릴리로부터 지난 2020년 항암제 ‘젬자’, 지난해 조현병 치료제 ‘자이프렉사’의 국내 권리를 인수했다. 보령은 LBA 전략을 통해 특허 만료 후에도 높은 브랜드 로열티에 기반해 일정 수준의 매출 규모와 시장 점유율을 유지할 수 있는 오리지널 의약품을 인수하고 있다. 김영석 보령 Onco부문 부문장은 "알림타는 국내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 분야에서 대표적인 항암화학요법으로 쓰이고 있다"며 "다른 면역항암제와의 병용요법으로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제품"이라고 밝혔다.4 비소세포폐암치료제 ‘알림타’. 사진=보령

이케아, 홈가전 연계 ‘스마트 공기청정기’ 첫선

[에너지경제신문 김하영 기자] 글로벌 홈퍼니싱 기업 이케아가 홈스마트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 공기청정기를 선보인다. 이케아는 첫 스마트 공기청정기 ‘스타르크빈드(STARKVIND)’를 출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스타르크빈드는 이케아의 첫 스마트 공기청정기 제품으로, 20㎡(약 6평) 이내의 실내 공간에서 사용하기 적합하다. 고성능 공기 정화 솔루션에 이케아의 홈스마트 기술을 접목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가정용 와이파이 네트워크를 활용해 이케아 홈스마트 제품과 홈스마트 앱을 연결하는 트로드프리(TRADFRI) 게이트웨이를 스타르크빈드와 연결하면 간편하게 전원 등을 제어할 수 있다. 이 제품은 팬 속도를 5단계로 조정할 수 있으며, 일정 수준의 공기 질에 맞춰 팬 속도를 조정하는 자동모드를 탑재했다. 3중 필터 시스템은 공기를 효과적으로 정화한다. 프리필터는 머리카락이나 먼지 같은 큰 입자를 걸러내며, 입자제거용 필터는 미세먼지ㆍ꽃가루 등 작은 입자를 약 99.5% 거른다. 포름알데히드 등 대기 오염 물질을 흡수하고, 연기나 요리에서 발생하는 불쾌한 냄새를 줄이는 가스필터도 별도 구매해 사용할 수 있다. 스타르크빈드는 테이블형과 스탠드형 두 가지 모델로 출시됐다. 특히, 공기청정기와 보조테이블을 결합한 디자인의 테이블형은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실용적이다. 헨리크 텔랜더(Henrik Telander) 이케아 제품 개발 및 생산 총괄 본부 제품 책임자는 "앞으로도 실내 공기 오염을 해결할 수 있는 다양한 공기 정화 솔루션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깨끗한 공기와 함께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4 이케아 스타르크빈드 공기청정기 스탠드형(좌)과 테이블형(우). 사진=이케아

K-제약바이오, 글로벌 백신·인재 허브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글로벌 백신산업에서 위상을 한껏 올리고 있는 K-제약바이오가 미래 감염병 대응을 위한 ‘백신 보급’과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국가’ 역할을 맡겠다는 의지를 대내외에 천명했다.26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 호텔에서는 보건복지부와 세계보건기구(WHO)가 공동 주최하는 ‘2022 세계 바이오 서밋’의 대표 이벤트 중 하나인 ‘서울선언문’ 선포식이 열렸다. 이 선포식에서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바이오 분야의 혁신을 중심으로 글로벌 역량 결집 방안을 논의하는 세계 바이오 서밋은 앞으로 백신, 치료제, 진단기기와 같은 감염병 대응체계 개발을 촉진하고 모두의 접근을 보장하기 위해 유기적인 국제 공조를 지향한다는 내용의 ‘서울선언문’을 세계보건기구(WHO)의 지지를 받아 선포한다"고 밝혔다. 25일 개막해 이틀간 열린 ‘세계 바이오 서밋’은 각국 보건부 장관, 백신·바이오기업 CEO, 국제기구 수장 등 글로벌 리더들이 한 자리에 모여 미래 감염병 대응을 위한 전략을 공유하고 국제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자리로 올해 처음 개최돼 향후 매년 개최될 예정이다. 앞서 25일 열린 개막식에는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해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아시아개발은행(ADB) 총재, 나이지리아 대통령 등이 직접 참석했고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과 미국 보건부장관 등이 온라인으로 참가해 이 행사를 ‘바이오 산업의 다보스 포럼’으로 키우려는 우리 정부와 WHO의 의지를 내비쳤다. 특히 이 행사는 코로나19 백신 등 감염병 대응 의약품이 선진국을 넘어 중저소득국가 등 전 세계 모든 국가에 평등하게 보급되고 활용될 수 있도록 국제 연대를 강화하는데 무게중심을 뒀다. 윤 대통령은 개회사에서 "보건의료분야 공적개발원조(ODA)를 늘리겠다"며 "국내 생산된 코로나19 백신을 필요한 국가에 제공하는 등 글로벌 보건체계 강화를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약속했다.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코로나 바이러스 등장 이후 빠른 시간 내에 백신과 치료제 등이 개발됐지만 이런 수단을 누구나 평등하게 이용할 수 없었다"며 "이는 팬데믹에 대한 전세계적 대응을 어렵게 했다"고 지적했다. 조규홍 장관 역시 "한국은 WHO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로서 중저소득국가의 백신 개발과 생산인력에 대한 교육훈련을 제공하고 있다"며 "WHO의 주요 협력국가로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5일 개막 행사에 이어 26일 본세션 행사는 이러한 행사 취지와 ‘서울선언문’의 비전을 이행하기 위한 수단으로서 ‘백신 바이오의약품 규제 혁신’과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메신저리보핵산(mRNA) 기술이전’ 등에 관한 협력 방안이 논의됐다. 제롬 김 국제백신연구소(IVI) 사무총장은 "코로나19를 계기로 불평등이 부각됐다"고 지적하면서 "앞으로 각국 정부가 전세계적 감염병에 대응하려면 진단기기, 백신 등 보건 의료의 평등성을 높여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는 세계 의약품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약 2% 정도로 미미하고 코로나19 백신 개발도 mRNA 백신기술을 보유한 미국 등에 비해 다소 늦었지만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를 모두 개발한 세계 3개 국가(미국, 영국, 한국) 중 하나로 이름을 올리며 코로나 팬데믹을 계기로 국제 위상을 크게 높이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는 WHO가 선정한 세계 유일의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국가로서 중저소득국 국가의 바이오인력 교육훈련에 관한 주도적 역할을 맡고 있다. 이러한 정부 기조에 부응해 셀트리온, SK바이오사이언스, GC녹십자 등은 백신의 중저소득국 보급과 현지 바이오인력 교육훈련에 중추 역할을 맡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자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이 냉장 유통·보관이 가능한 유전자재조합 방식의 백신인 만큼 냉동보관 시설이 부족한 중저소득국에 중점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셀트리온, GC녹십자, 삼성바이오로직스 등은 지난 7월 베트남, 이집트 등 중저소득국 25개국 120명의 바이오업계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국내에서 ‘백신·바이오의약품 생산공정 기본교육’을 진행했다. 이 행사를 주관한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이 행사를 통해 세계 백신·바이오 의제를 선도하고 문화 한류와 더불어 바이오 헬스 한류를 조성해 글로벌 리더십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kch0054@ekn.kr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26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2022 세계 바이오 서밋’ 본세션 행사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김철훈 기자

인천공항 입찰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 면세점 입찰 공고가 이르면 이달 중 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아무런 기미가 보이지 않자 국내 면세점업계가 속을 태우고 있다.인천공항공사측은 표면적으로 관세청과 입찰 조건을 두고 아직 협의가 마무리 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해명하고 있지만, 양측의 입찰 협의가 언제 끝날지 모른다는 인식이 업계에 널리 퍼져 있기 때문이다. 입찰 공고 일정이 사실상 기약 없이 허공에 떠있는 상태인 것이다.26일 인천공항공사와 업계에 따르면, 인천공항공사는 최근 지연되고 있는 면세점 입찰 공고에 대해 "관세청과 ‘스마트 면세점’ 플랫폼 구축과 면세점 사업권 조정 등 세부적 조건을 협의 중"이라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스마트 면세점은 인천공항공사가 공항에 입점해 있는 면세점을 한 곳에서 볼 수 있는 모바일 통합 앱을 만들겠다는 구상 하에 추진 중인 플랫폼이다. 기존 인터넷면세점의 경우 시내면세점 온라인 서비스로 온라인 구매 후 인도장에서 상품을 수령하는 방식으로, 항공기 출발 3시간 전까지만 이용 가능하지만 이번 스마트 면세점의 경우 항공기 출발 30분 전까지 인천공항 입점 면세점의 면세품 조회·예약·구매 서비스 제공을 통해 면세품을 구매할 수 있다.인천공항공사는 스마트 면세점 구축 외에도 화장품과 주류 등 제1터미널과 2터미널 내 면세점 사업권 조정을 두고 협의가 끝나지 않아 공고 일정을 좀처럼 가늠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매주 공항공사와 관세청 관련 담당 부서 관계자들이 모여 면세점 입찰 관련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면서도 "내부적으론 공항입찰 공고를 금년 중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러나, 업계는 인천공항공사 내부에서 면세점 입찰을 빨리 진행하지 않으려는 분위기가 형성된 것으로 보고 있다. 강(强)달러 여파로 엔데믹(감염병 풍토병화)에도 면세점의 상황이 좋지 않아 입찰이 흥행할지 장담할 수 없는 만큼 인천공항공사가 입찰 공고 시기를 고민하고 있다는 분석이다.실제로 원달러 환율은 최근에도 1400원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서울 외환 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지난달 28일 장중 1422.2원까지 올라가며 장중 고가 기준으로 2009년 3월 16일(1488.0원) 이후 13년 6개월래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날 역시 원·달러 환율은 1428.5원에 개장했다. 이같은 고환율 여파로 면세품 구매 메리트가 사라지며 업계 고민도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업계는 속이 타지만 인천공항 면세점 입찰을 계속 기다릴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다만, 코로나19 여파로 인천공항 면세점 입찰은 앞서 3차례나 무산됐음에도 올해 들어 엔데믹과 거리두기 해제로 해외 여행이 다시 본격적으로 재개되면서 업계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맞춰 재개 예정인 공항면세점 입찰을 위해 면세점업계는 이미 TF(태스크포스)팀을 다 꾸려놓은 상태다. 면세점 업계 관계자는 "이르면 12월이고, 지금은 이마저도 넘어갈 거라는 얘기도 많다"며 "공고가 나와야 전략을 짜든지 할텐데 지금 전혀 그런 게 없어서 애만 태우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인천국제공항 면세점이 이용객들로 붐비고 있다.

3분기 식재료원가 또 최고…물가상승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지난 7∼9월 3분기 외식업계의 식재료 원가 수준이 다시 역대 최고를 기록해 외식업계와 소비자들의 비용 부담을 더욱 짓누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최근 aT 식품산업통계정보시스템 ‘The 외식’을 통해 발간한 ‘2022년 3분기 외식산업 경기동향지수’ 보고서에서 ‘외식산업 식재료 원가지수’는 145.89로 전분기보다 0.71포인트 올랐다. 지난해 1분기부터 7분기 연속 상승이며, 매 분기 최고치를 갈아치우기 행진을 벌이고 있다. 외식산업 식재료 원가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식재료의 원가 수준을 나타내는 것으로 100을 넘으면 원가가 올랐다는 뜻이다. 업종별로는 한식 음식점업이 148.41로 가장 높았다. 이어 외국식 음식점업(147.59), 기관 구내식당업(146.61), 기타 간이 음식점업(146.47), 주점업(144.42), 출장 음식 서비스업(142.04), 비알코올 음료점업(137.21) 등 순이었다. aT는 보고서에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지속돼 국제 식료품 가격이 급등하고 있고 세계적인 인플레이션과 2분기 이후 환율 또한 크게 높아지고 있는 점이 수입 식자재 의존도가 높은 외식산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에 3분기 ‘외식산업 경기동향지수’는 89.84로 전 분기보다 4.28포인트 올랐다. 지난해 4분기부터 4분기 연속 상승 중이다. 외식산업 경기동향지수는 전년동기 대비 최근 3개월간 외식업계의 매출과 경기 체감 현황을 조사해 지수화한 것으로 수치가 100을 넘으면 경기 호전을 전망하는 업체가 더 많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외식산업 경기동향지수는 1분기 70.84에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2분기에 85.56으로 껑충 뛰어오른데 이어 3분기에도 소폭 상승을 기록했다. 보고서는 거리두기 해제와 추석 연휴 등이 그나마 외식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은 것으로 풀이했다. 외식업체의 식재료 가격 상승으로 관련 제품 가격도 동반상승하고 있어 소비자 부담은 더욱 커지고 있다.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 9월 서울 기준 자장면 가격은 평균 6300원으로 1년 전보다 13.8%나 올랐다. 칼국수 가격도 8423원으로 12.9%, 김밥은 346원으로 11.5% 동반상승했다. 다만, aT 보고서는 "4분기(10∼12월) 식재료 원가 전망지수는 134.21로 나타나 지난해 1분기 이후 6분기 연속 상승하던 지수가 다소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해 식재료 원가 상승 추세가 다소 꺾일 수 있음을 시사했다. kch0054@ekn.kr식재료 원가 2022년 3분기 외식산업 식재료 원가지수. 자료=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여기어때 "최저가로 해외여행 회복 선도"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종합 여행·여가 플랫폼 ‘여기어때’가 가격 경쟁력을 내세워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여행산업 부흥을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여기어때는 26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어 ‘국내가듯 해외어때’를 주제로 신규 여행 상품인 ‘여기어때 해외특가’를 발표했다. 자유여행을 선호하는 MZ세대 트렌드에 맞춰 기존 패키지·에어텔 상품의 불편함을 걷어내고, 꼭 필요한 상품만 집중해 서비스 완성도와 고객 만족도는 높이고 가격은 낮추는 게 핵심이다. 코로나 방역 지침이 전면 해제되면서 해외 여행수요도 늘어나고 있지만, 부담스런 상품 가격에 지갑을 닫는 MZ세대 소비자를 겨냥해 ‘업계 최저가’ 실속 상품을 선보인다는 전략이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정명훈 여기어때 대표는 "워케이션 제도 등 근무 중에도 해외여행을 떠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지만 공급 환경이 충분하지 못하다"며 "합리적 가격 경험으로 고객에게 해외를 더 가깝게 만들 수 있도록 여기어때가 도전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여기어때 해외특가는 비행시간이 1~4시간 이내로 적게 소요되는 일본·베트남 지역을 중심으로 20~30% 할인율을 제공한다. 플랫폼 전체 이용자의 70%가 2030세대로 이뤄진 만큼 가장 인기가 높은 여행지들을 대상으로 했다. 고환율 기조 속 해당 지역들이 환율 영향이 비교적 적은 점도 여행지 선정에 영향을 미쳤다. 특히, 패키지여행·에어텔과 같이 항공과 숙소를 한 데 묶은 동시에 기존 상품들이 지녔던 불필요한 조건들은 덜어냈다. 통상 패키지나 에어텔 상품은 출발 인원이 채워지지 않으면 취소되거나, 여행사 측에서 일정·여행지 변경을 강요하는 경우도 더러 있기 때문이다. 반면 여기어때 특가는 인원 상관없이 예약과 함께 즉시 출발을 확정해 차이점을 뒀다. 김진성 여기어때 전략총괄(CSO)는 "대다수 플랫폼들이 고객 유인을 위해 최저가 상품 리스트를 노출하는데, 특정 조건일 때만 혜택이 적용되는 등 실제 결제 가격과 다른 경우가 많았다"며 "여기어때 특가상품은 리스트에 보이는 가격이 곧 실제 결제 가격이다. 자사 상품보다 더 저렴한 상품을 찾은 고객에겐 차액만큼 현금성 포인트를 환급해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최저가 구현을 위해 여기어때는 자체 데이터와 지난해 투자한 온라인 투어 데이터 결과를 기반으로, 최대 인기 지역을 선정해 영업 역량을 집중했다. 또, 항공과 일부 주요 숙소와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직접 소싱’ 전략도 취했다. 월 방문자수 430만명에 이르는 플랫폼 파워가 원동력이 됐다는 회사 측의 설명이다. 김 CSO는 "현재 ‘메타서칭’ 전략을 준비중으로, 지역별 경쟁력 있는 해외 OTA(온라인여행사) 상품을 공급받아 최저가 상품을 노출하는 게 목표"라며 "메타서칭한 최저가 상품과 여기어때가 직접 소싱한 상품을 합해 전 세계 모든 지역에서 최저가 상품을 구현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여기어때는 일본·베트남을 시작으로 향후 대만·태국 등 여행지 중심으로 특가상품 폭을 넓히겠단 계획이다. 이를 통해 약 120여개인 관련 상품수를 연말 목표로 200개까지 끌어올리겠단 방침이다. 현재로선 주말을 틈타 짧은 기간 다녀오는 여행에 집중하고 있지만, 내년 여름에는 괌 외에도 동남아 주요 도시 중심으로 오랜 기간 머무를 수 있는 5박 이상 상품들을 내놓겠다는 계획이다. 정 대표는 "현재 시점에선 해외여행 사업에 많은 비중을 두고 있다. 앞으로도 급성장할 사업이기 때문에 리소스를 많이 투입해 신경 쓸 것"이라며 "자사 전략과 잘 맞아 떨어진다면 해외여행 사업을 위한 인수합병(M&A)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inahohc@ekn.kr여기어때 정명훈 여기어때 대표. 사진=여기어때

신세계百, 올해 마지막 와인 행사 연다…최대 90% 할인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신세계백화점은 이달 28일부터 11월 6일까지 전 점(본점과 강남점은 이달 27일부터) 에서 120억원 규모의 와인 행사를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10개 수입사가 참여하는 이번 하반기 와인 창고대전 와인을 최대 9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다가오는 연말 파티 수요를 겨냥해 돈 멜초, 키슬러 등 평소 쉽게 접할 수 없는 와인은 물론 세계적인 와인 유투버 ‘와인킹’이 추천하는 가성비 와인까지 선보인다. 이번 행사에선 프리미엄 와인을 지난해보다 20.3% 늘려 판매한다. 특히 칠레 대표 프리미엄 와인 ‘돈 멜초’의 신규 빈티지를 업계 최다 물량을 확보해 단독 특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가격은 21만원이다. 소량으로 공급돼 구하기 어려운 희귀 와인도 한정 수량으로 판매한다. 와이너리 자체 회원들에게만 판매하는 ‘키슬러 옥시덴탈 보데가 헤드랜즈 뀌베 엘리자베스 피노 누아 19’ 28만8000원을 비롯해 ‘아르망 드 브리냑 브륏 골드’ 69만원, ‘샤또 무똥 로칠드 18’ 115만원, ‘샤또 오 브리옹 17’ 100만원 등 평소 만나기 어려웠던 와인들을 대거 준비했다. 세계적인 와인 유투버 ‘와인킹’이 추천한 와인의 특가 행사도 진행한다. 와인킹은 이달 27일 오전 11시 강남점을 방문해 가성비(가격대비 성능) 와인을 소개한다. 와인킹이 방문하는 기간동안 추천한 와인에 한해 10% 추가 할인한다. 대표 상품으로는 ‘콘 차이 토로 그란 레세르바 까베르네 소비뇽’, ‘몰리두커 더 복서’ 등이 있다. 이외에도 SSG닷컴 신세계백화점몰 와인하우스에서는 이달 24일부터 11월 11일까지 역대급 물량인 780개 품목을 최대 83% 할인해 판매한다. SSG머니 결제 시 일부 품목에 한해 10% 추가 할인도 가능하다.pr9028@ekn.krclip20221026145534 와인 행사를 진행중인 신세계백화점 본점 내부 전경.

롯데마트, 서울시와 아동급식카드 가맹점 확대 ‘맞손’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롯데마트가 서울시와 아동급식 카드(꿈나무 카드) 협력을 통해 결식 우려 아동을 지원한다. 롯데마트는 이달 26일부터 서울시에 위치한 매장의 푸드코트(일반음식점)에서 아동급식카드사용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는 서울시가 지난해 4월 아동급식카드 사용처를 일반음식점(서울시 소재 신한카드사 가맹점) 으로 전면 확대한 데 이은 것으로, 롯데마트는 푸드코트 가맹을 통해 결식우려 아동의 급식 선택권을 확대해 영양 불균형 해소에 적극 동참한다. 서울시 롯데마트 아동급식카드 가맹점은 빅마켓영등포점과 강변점, 중계점, 서울역점, 송파점, 행당역점, 월드타워점, 금천점, 서초점, 서울양평점, 청량리점 총 11개점포다. 롯데마트는 이번 서울시 아동 급식카드 협력을 위해 앞서 꿈나무카드 결제 테스트 및 결제시스템(POS) 신규 프로세스 개발을 진행했고, 푸드코트 입점 업체들의 신한카드 가맹을 일괄 추진했다. 아동급식카드(꿈나무카드)는 거주지 동주민센터에서 신청 가능하며, 사용 가능한 가맹점은 ‘서울시꿈나무카드’ 어플리케이션과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pr9028@ekn.kr[롯데쇼핑-롯데마트] 롯데마트 월드타워점 푸드코트 전경 롯데마트 월드타워점 푸드코트 전경

쿠팡, 로켓직구 대만 출시…글로벌 비즈니스 확장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쿠팡의 글로벌 모기업인 쿠팡 Inc.는 대만에서 로켓직구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6일 밝혔다. 쿠팡이 로켓직구 서비스를 해외에서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서비스를 통해 대만 전역의 소비자들은 수백만 가지 직구 제품을 빠르게 무료로 받아볼 수 있다. 대만 소비자들은 로켓직구를 통해 현재 한국에서 판매 중인 수백만 가지 로켓배송 상품 대부분을 손쉽게 구매할 수 있다. 특히 대만으로 배송되는 로켓배송 상품의 절반 이상은 중소기업 제품이고 90%는 한국에서 배송돼 대만 로켓직구 서비스가 국내 소상공인들에게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만 내 로켓직구 이용방법은 한국처럼 간편하다. 대만 소비자들은 690타이완 달러(한화 약 3만1200원) 이상 직구 상품을 구매할 경우 무료로 배송 받을 수 있으며, 주문한 제품은 익일 대만행 첫 비행편으로 발송되어 소비자 집 앞까지 빠르게 배송된다. 쿠팡 Inc.는 로켓직구와 함께 식료품, 생필품을 비롯해 분유, 기저귀, 물티슈 등 영유아 제품 등 수 만개 베스트셀러 상품들을 무료로 익일 배송하는 로켓배송 서비스도 대만 내에서 테스트 중이다. 대만 로켓배송 서비스는 한국의 로켓배송과 유사한 형태로 490타이완 달러(한화 약 2만2000원) 이상 주문하면 다음날까지 무료배송되며, 최소 금액 미만 주문의 경우 배송비는 75 타이완 달러(한화 약 3300원)다. 쿠팡 Inc.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글로벌 비즈니스 확장을 통해 트레이드오프를 깨고 전 세계 고객과 소상공인들에게 더 나은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pr9028@ekn.kr이미지1-쿠팡-대만-로켓직구-서비스-론칭 쿠팡 대만 로켓직구서비스 관련 이미지

오뚜기, 농가·지역경제 살리기 ‘농업상생’ 꽃피운다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오뚜기가 쌀·대파 등 우리 생산농가와 계약재배로 국산 농산물을 자사 제품에 사용하는 등 ‘한국농업 상생발전 프로젝트’의 닻을 올렸다. 오뚜기는 26일 국내 농가의 생산성 제고와 경쟁력 강화를 도모하는 ‘한국농업 상생발전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인류 식생활 향상에 이바지한다’는 오뚜기의 경영철학에 따라 소비자에게 양질의 먹거리를 제공하고, 농가와 동반성장을 실현하기 위한 ‘일석이조’ 사회공헌사업이다. 프로젝트는 △계약재배 △국내 농산물 소비 증대 △국산 종자 사용 △오뚜기 농업모델 구축 등을 핵심과제로 삼아 오뚜기 본사를 비롯해 오뚜기라면·오뚜기냉동·오뚜기제유·오뚜기SF·조흥·상미식품 등 관계사 임직원들로 구성된 태스크포스(TF)팀의 주도로 본격 가동되고 있다. 대표 상생활동으로는 ‘계약재배’가 손꼽힌다. 오뚜기는 지역 농가로부터 양파·쌀·다시마·대파 등 농산물을 수매하고, 이를 활용한 제품들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가령, 수매한 양파는 ‘3분 카레·짜장’ 등 레토르트 식품에, 쌀은 오뚜기 즉석밥에, 완도산 다시마는 ‘오동통면’과 ‘다시마식초’, ‘다시마장국’ 등에 나란히 들어간다. 특히, 최근에 즉석국 제품 ‘오뚜기 맛있는 육개장’에 들어가는 수입산 대파를 국내산으로 대체해 대파 양가의 안정된 판로 확보와 소득 증대가 기대된다. 아울러 기업에는 고품질의 식재료를 확보해 소비자 신뢰도를 높일 수 있는 효과도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오뚜기봉사단은 오는 11월 올해 양파 파종 시기에 맞춰 계약재배 농가를 방문해 일손돕기에 나서고, 오뚜기 ‘옐로우즈키친’ 푸드트럭을 활용해 농가에 새참을 제공하는 등 다방면의 농가 지원 활동도 전개할 예정이다. 오뚜기는 농산물 소비 촉진에 동참하기 위해 지역특화 브랜드를 출시하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제주 고유의 특색을 살린 브랜드 ‘제주담음’을 선보이고, 제주산 원재료를 활용한 △제주 흑돼지 카레 △제주 한라봉 마말레이드 △제주 메밀 비빔면 등 잇따라 내놓았다. 이밖에 오뚜기는 농업상생발전 프로젝트를 전개하면서 계약재배 품목 수를 계속 늘리는 동시에 일부 수입종자를 대체할 수 있는 국산 종자를 확보한다는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오뚜기 관계자는 "식품회사로서 의무와 책임을 강조하기 위해 관계사들과 전략적 협업관계를 구축함으로써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상생활동을 펼치고자 새 프로젝트를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오뚜기는 앞으로도 국산 농산물 수매, 소비 촉진, 국내농업 경쟁력 강화 등 상생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오뚜기 제주담음 (주)오뚜기가 지난해 11월 제주 고유의 특색을 살린 지역특화 브랜드로 선보인 ‘제주담음’의 제품들. 사진=오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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