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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WHO 바이오 인력양성 현장교육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셀트리온이 세계보건기구(WHO)의 글로벌 바이오 인력 양성 과정 교육생을 대상으로 항체의약품 교육을 진행했다. 셀트리온은 14일 "WHO 지원을 받아 우리 정부가 주도하는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 교육에 참가한 20개 나라의 바이오 연구개발과 생산 담당 임원 교육생 30명을 대상으로 지난 11일 항체의약품 관련 제조공정과 생산시설 운영을 교육했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지난 2월 WHO가 한국을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로 지정한데 따라 지중·저소득 국가의 백신·바이오 의약품 생산 역량을 기르기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셀트리온은 지난 7월 첫 번째 교육인 ’백신 바이오의약품 생산공정 기본교육‘을 수행한 바 있다. 현장교육에 참석한 교육생들은 인천 송도 셀트리온 본사를 방문해 생산시설을 둘러보고, 글로벌 시장에 공급되는 항체의약품 개발과 생산 시스템의 이해도를 높였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글로벌 바이오산업이 균형 있게 발전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글로벌 인력양성 교육에 적극 참여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셀트리온 지난 11일 인천 송도 셀트리온 본사에서 열린 세계보건기구(WHO)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 현장교육의 모습. 사진=셀트리온

카타르 월드컵 D-7, 유통가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이태원에서 발생한 10.29 참사에 따른 애도 기간으로 한동안 마케팅을 자제했던 유통업계가 오는 21일부터 시작되는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조심스럽게 마케팅 열기를 데우고 있다. 특히, 월드컵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월드컵 조별 경기가 모두 밤 10시 이후로 잡혀 있어 주류업체를 중심으로 편의점·대형마트들이 ‘야식’을 겨냥한 월드컵 마케팅에 돌입하고 있다. 1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GS25는 카타르 월드컵 경기 응원에 나설 집관족을 겨냥해 토트넘과 추가 컬래버(협업) 상품을 차례로 선보일 계획이다. GS25는 앞서 선흥민 선수가 포함된 토트넘과 공식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최근 첫 협업 상품인 ‘토트넘신발 튀김’을 선보였다. 또한, 대한결핵협회와 손잡고 크리스마스씰도 판매하고 있는 데, 올해 크리스마스씰 모델이 손흥민 선수여서 카타르 월드컵 기간과 맞물려 좋은 반응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 경쟁업체 CU도 손흥민 선수를 모델로 기용해 월드컵 마케팅으로 맞불을 지피고 있다. CU는 이달 우리나라 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하며 ‘치얼업(CHEER UP) 코리아, 파이팅 소니(SONNY)!’ 마케팅을 진행한다. 우선 CU는 포켓CU와 CU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에서 손흥민 선수와 우리나라 축구 대표팀을 응원하는 댓글 이벤트를 이달 22일까지 진행한다. 이어 조별경기 두번째 상대인 가나와 28일 시합에 이벤트 당첨된 소비자를 서울·광주·부산 지역의 CGV 상영관으로 초대해 응원용품과 먹거리들을 지원하며 응원전을 펼칠 예정이다. CU는 손흥민 선수의 소속팀인 토트넘 홋스퍼 직관 투어 이벤트도 연다. 포켓CU에서 스탬프 프로모션을 통해 선정된 5명과 추후 공개되는 소비자 참여 이벤트를 통해 뽑힌 2명의 소비자를 더해 총 7명으로 구성된 쏘니 원정대를 꾸리고, 내년 초 토트넘 홋스퍼의 경기를 관전할 수 있는 직관 투어(숙박, 항공 포함)를 지원한다. 세븐일레븐 역시 오는 12월 2일까지 수입맥주와 치킨 할인행사를 펼친다. 이 기간에 하나카드로 만쿠만구 치킨 결제 시 20~40% 할인 혜택을, 수입맥주(16종)를 4캔 이상 구매하면 10~16%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대형마트들도 TV할인 행사를 진행하며 월드컵 마케팅에 열기를 더한다. 이마트에 따르면,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앞서 지난 10월 31일부터 이달 6일까지 일주일 동안 TV 매출 실적이 직전 일주일보다 313%나 증가했다. 이마트는 이달 말까지 200억원 상당 물량을 사전 확보해 삼성·LG전자와 할인 행사를 열고 55인치 이상 TV 구매 시 축구대표팀 사인볼을 3000개 한정으로 증정한다. 이달 18∼20일에는 일렉트로맨 4K UHD 스마트 TV 3000대를 행사 카드로 구매하면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10.29 참사 여파로 마케팅은 아직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다"면서도 "오랜만에 열리는 월드컵인 만큼 즐기려는 고객들도 많다고 보기 때문에 자체행사 차원에서 적극 월드컵 마케팅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pr9028@ekn.krclip20221113083258 GS25가 최근 토트넘과 협업 상품으로 출시한 상품.

[르포] 1천원 4개 옛말, 이젠 1개…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서민들의 겨울철 대표 군것질 음식인 붕어빵의 가격이 원자재값 상승으로 크게 뛰면서 ‘금(金)붕어’ 대접을 받고 있다. 한때 ‘1000원에 팥 붕어빵 4개’가 시쳇말로 ‘국룰(전국민 규칙rule)’이었던 시절이 무색할 정도로 서울 강남 등 일부 번화가에선 ‘1개 1000원’으로 팔리며 이른바 ‘붕어빵 지수의 변동’을 실감케 하고 있다.◇‘1000원에 팥 붕어빵 4개’ 옛말지난 11일 오후 기자가 서울 강남구와 서초구 일대를 취재한 결과, 1000원에 붕어빵 1개를 판매하는 길거리 붕어빵 가게는 2곳 정도로 확인됐다. 강남과 가까운 지하철 양재역 근처 한 붕어빵 노점에는 ‘잉어빵 1개 1000원, 3개 2000원’이란 안내문이 걸려 있었다.이 가게의 주인 A씨는 "밀가루나 식용유 같은 주 재료값이 1000원 정도 올라 판매가격을 어쩔 수 없이 인상했다"고 털어놓았다.가게에서 판매하는 팥 붕어빵을 직접 구매해 먹어보니 가격 상승분만큼 내용물도 일반 붕어빵보다 1.5배 더 들어가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강남역 5번 출구에서 3분 거리에 위치한 또 다른 가게는 ‘강남 붕어빵’이란 이름을 내걸고 붕어빵 1개를 1000원에 판매하고 있었다. 인상된 가격임에도 구매하려는 손님들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었다. 일반 붕어빵과 달리 ‘호두+팥, 고구마, 피자, 견과류, 천연꿀’ 등 차별화된 메뉴를 판매하는 것이 손님들을 끌어들이는 것 같았다.이 가게에서 여러 종류의 붕어빵을 구매한 20대 소비자 B씨는 "SNS에서 ‘줄 서먹는 가게’라며 좌표 공유(온라인에서 맛집 목록을 주고받는 것)를 받아 찾아오게 됐다"며 "비싸다는 감이 없지 않지만 요즘 붕어빵 어디 가서 돈 주고 먹기도 힘들다"라고 전해주었다.강남이 아닌 강북의 유동인구가 밀집된 종로 일대나 서울 외곽 소재 붕어빵 가게들은 원자재값 상승에도 1000원에 팥붕어빵 2~4개, 미니 팥붕어빵 1봉지(8개)에 3000원 수준으로 기존 가격대로 팔고 있었다.종로3가역 근방 한 붕어빵 노점 주인 C씨는 "여기(종로)라고 더 팔고, 더 많이 남는 거 없다"며 최근 들어 붕어빵 장사가 어렵다는 점을 강조했다. 다만, 저렴한 음식을 파는 데로 유명해진 종로의 지역특성 때문에 가격 올리기가 눈치 보인다고 C씨는 귀뜸했다.서울 서대문구에서 붕어빵 가게를 하는 D씨는 "제반 비용 상승뿐 아니라 카페 등에서 붕어빵을 판매하면서 노점들 입지가 좁아졌다"고 붕어빵 장사의 어려움을 하소연했다.◇‘붕어빵 지수’ 변동에 소비자 반응도 가지각색서민 대표 먹거리로 불리던 길거리 붕어빵마저 ‘金붕어’가 된 배경에는 붕어빵의 핵심 원료인 밀가루·팥·식용유 등의 가격 인상이 크게 작용했다.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농산 유통정보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수입산 붉은 팥(40kg) 도매가는 평균 27만원으로 전년(25만1900원) 대비 6.7% 증가했다. 이달 밀가루와 식용유 역시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11월과 비교해 나란히 36.9%, 42.8% 크게 올랐다.이처럼 붕어빵 가격이 크게 오른 것을 빗대 온라인에선 ‘붕플레이션(붕어빵+인플레이션)’이란 합성어까지 등장했다. 또한, 해외에서 판매되는 맥도날드 햄버거 빅맥 가격으로 그 나라의 물가 수준을 판단하는 ‘빅맥 지수(Big Mac Index)’처럼, 붕어빵 가격을 지표로 국내 소비자 물가지수를 측정하자는 이색 반응도 나오고 있다.특히, 저조한 수익성에다 노점 단속 강화로 붕어빵 장수가 하나둘씩 길거리에서 사라지자 소비자 사이에선 ‘붕세권’을 찾는 움직임도 활발하다.실제로 ‘가슴속 3천원’ 등 붕어빵 노점이 위치한 곳을 공유하는 앱(APP)까지 등장하고 있다. 몇 해 전부턴 겨울철로 접어들며 당근마켓 등 지역 기반 플랫폼에서 "몇 개 안 남았으니 붕어빵 막차 탑승하세요", "역 근처에 붕어빵 파는 곳 아시는 분? 가격도 알려주세요" 등 정보 공유를 하는 행태가 유행 관례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서대문구에서 또다른 붕어빵 장사를 하는 E씨는 "워낙 가게 찾기가 힘들다 보니 개인 연락처를 받아 문 열 때 문자 한 통만 달라는 손님도 있었다"며 "내년에도 계속 운영할거냐는 질문을 들을 때마다 마음이 무겁다"며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inahohc@ekn.kr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한 붕어빵 노점. 사진=조하니 기자서울 강남구 5번출구 인근 한 붕어빵 노점에 손님들이 줄을 서고 있다. 사진=조하니 기자서울 종로구에 자리한 한 붕어빵 노점. 사진=조하니 기자

참치캔 너마저…동원 가격인상, 오뚜기 "아직…"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국내 식품업계가 잇달아 참치 통조림캔 가격을 인상하면서 장바구니 부담도 늘어날 전망이다. 13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동원F&B는 오는 12월 1일부터 동원참치의 가격을 평균 7% 올린다. 이번 인상은 편의점을 제외한 대형마트와 슈퍼마켓, 온라인 등 주요 판매처에 적용된다. 편의점 제품의 경우 지난 8월 10% 올린 점을 감안해 가격을 유지하기로 했다. 품목별로 ‘동원참치 라이트스탠다드(135g)‘은 2650원에서 2880원으로 8.7%, ‘동원참치 라이트스탠다드(135g) 4개입’은 1만980원에서 1만1480원으로 4.6% 오른다. 동원F&B 관계자는 "계속된 원자재 가격, 물류비 상승으로 수익성 악화를 감내하기 어려워 불가피하게 가격 인상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올 들어 참치캔 가격을 올린 업체는 동원F&B만이 아니다. 앞서 경쟁업체인 사조는 살코기참치 100g 가격을 2900원에서 3300원으로 13.7% 인상했다. 150g으로 용량만 다른 동일 제품은 3900원에서 4300원으로 10.3% 높인 바 있다. 업계가 참치캔 가격 인상에 나선 것은 고환율 기조로 주 재료인 가다랑어를 비롯해 카놀라유와 대두유 등 부재료값도 크게 뛰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가다랑어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30% 가량 상승했다. 같은 기간 부재료인 카놀라유와 대두유도 국내 통관 가격이 각각 44.5%, 59.0% 올랐다. 한편, 올 상반기 참치캔 제품을 평균 10% 올린 오뚜기 측은 "참치캔 가격은 원양어업 상황에 따라 변동될 가능성이 크지만 추가 인상 계획은 없다"고 전했다. inahohc@ekn.kr동원참치 동원F&B의 ‘동원 라이트스탠다드 참치’. 사진=동원F&B 홈페이지

[K-스타트업의 도약 17] 이모티브 “모바일 게임으로 ADHD 치료”

20세기 글로벌경제를 제조와 금융 중심의 ‘골리앗기업’이 이끌었다면, 21세기 경제는 혁신창업기업 스타트업(start-up) ‘다윗기업’이 주도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실제로 최근 20여년 간 글로벌 경제와 시장의 변화의 주인공은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스타트업이었다. 애플, 구글, 페이스북, 테슬라, 알리바바, 틱톡은 물론 국내의 네이버, 카카오, 넥슨, 쿠팡 등도 시작은 개인창업에서 출발했다. 이들 스타트업들이 역외와 역내 경제에서 새로운 부가가치, 새로운 직종(일자리) 창출을 선도하고 있다. 한낱 목동에서 당당한 장군로 성장한 ‘스타’ 스타트업을 꿈꾸며 벤치마킹하는 국내외 창업 열기가 어느 때보다 뜨겁다. 그러나 성공의 열매를 맛보기 위한 과정은 매우 험난하다. 스타트업(창업)은 했지만 점프업(성장)하기까지 성공보다 좌절이 더 많은 ‘정글 게임’에서 살아남기 위해 오늘도 부단히 돌팔매질을 연마하는 ‘다윗 후예’ 스타트업들을 소개한다. [에너지경제신문 김하영 기자] IT 기술의 빠른 발전으로 현대 질병치료에서 약물과 같은 기존 치료법이 아닌 어플리케이션(앱)을 비롯해 게임·가상현실(VR) 같은 첨단 소프트웨어(SW)를 이용해 질병을 고치는 ‘디지털치료제(DTx)’가 크게 부상하고 있다. 더욱이 디지털치료제는 검사 비용, 약물 비용 등 의료서비스 수요자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줄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어 주목받는다. 국가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가 발간한 ‘디지털치료제 산업 동향 및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디지털치료제 시장의 규모는 총 38억8000만달러(약 5조5740억원)이며, 오는 2030년에는 173억4000만달러(약 24조9072억원)로 약 4.5배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디지털치료제는 미국의 경우, 지난 2017년부터 우울증·조현병·알코올중독 등 정신과 질병에 사용되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여러 기업들이 다양한 정신과 질병 치료에 도움을 주는 디지털치료제 개발에 뛰어든 상태다. 이 가운데 디지털치료제 스타트업 ‘이모티브(eMotiv)’는 주의력결핍 과다행동장애(ADHD) 치료를 돕는 디지털치료제를 개발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고려대학교에서 산업공학을, 대학원에서 인지인간공학을 전공한 민정상 이모티브 대표는 졸업 뒤 대기업 현대자동차에서 일하다 지난 2020년 11월 이모티브를 설립하고 창업의 길을 선택했다. 민 대표는 "원래 창업에 관심이 많아 현대자동차를 다닐 때도 사내 스타트업에 도전하기도 했다"며 "게임을 좋아하는 후배와 함께 ‘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을 해 보자’라는 마음으로 도전했다"고 말했다. 이모티브의 주력 아이템은 ADHD 증상을 가진 아이들을 치료하기 위한 디지털치료제 ‘Star Ruckus(스타 러커스)’이다. 스타 러커스는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스토리와 미션을 제시해 목표의식을 고취하고, 뛰어난 실감의 UI(사용자 인터페이스)ㆍUX(사용자 경험)으로 향상된 몰입도를 제공하는 게임 형태의 디지털치료제다. 민 대표는 "처음에는 우울증 치료를 위한 게임을 만들어보려고 했지만, 다양한 증상과 치료 방법이 필요해 우선 ADHD를 치료하는 게임 개발로 변경했다"면서 "아이들이 게임을 좋아하면서도, 치료 효과가 확실한 타겟층이라고 생각해 스타 러커스를 만들게 됐다"고 제품 개발 동기를 소개했다. 스타 러커스는 인지모델링 기반 모바일 게임이다. 민 대표의 전공 분야인 인지모델링을 활용해 병원에서는 2시간 가량 소요되는 ADHD 검사 시간을 줄여 ‘단 15분’ 검사로 마칠 수 있다. 15분 동안 게임을 진행한 사용자의 데이터를 복제해 만든 디지털 트윈(현실세계의 사람, 사물 등을 컴퓨터 속 가상세계에 구현)이 여러 가지 검사를 수행해 주는 원리라고 민 대표는 설명했다. 스타 러커스의 특징은 디지털치료제임에도 기존 인기 모바일 게임과 비슷한 수준 높은 캐릭터와 게임 스토리를 가졌다는 점이다. 민 대표는 "워크래프트의 ‘파이트 오브 캐릭터즈’ 원작자를 섭외해 캐릭터를 만들었기 때문에 자체적으로 캐릭터 IP(지식재산권)를 가지고 있으며, 게임 진행방식 등 다른 게임에 필요한 요소들도 자체 개발했다"며 "보통 게임 형태 디지털치료제는 스도쿠·고스톱 형태를 취하지만 완전한 게임 형태를 가진 디지털치료제는 찾아보기 힘들다"고 말했다. 더욱이 디지털치료제는 계속적인 사용자의 자발적인 몰입이 필요한데, 스타 러커스는 게임 속 마을 시스템이 구축돼 게임을 계속 할 수 있도록 돕는 보상체계를 가지고 있어 장점이라고 소개했다. 이모티브는 이달 말 스타 러커스 출시를 앞두고 있다. 다만, 디지털치료제로 활용하기 위해선 임상을 거쳐야 하는데,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제약이 있어 스크리닝 프로그램과 인지강화 기능이 들어간 헬스케어 앱 형태로 먼저 선보일 계획이다. 이어 내년 초부터 확증 임상에 들어가 식약처 인증을 받은 뒤 디지털치료제 버전의 스타 러커스를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정식버전에는 집중력과 과잉행동을 다루는 기능들이 탑재된다. 민정상 대표는 이모티브의 향후 목표로 "지난 4월부터 진행 중인 자폐증상 관련 디지털치료제 개발을 지속하고, 내년에는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한 치매 관련 디지털치료제 개발도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기 비전으로는 일반 아이들을 대상으로 인지능력과 사회성을 키우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디지털치료제를 개발하는 것이 목표라고 민 대표는 강조했다.민정상 이모티브 대표. 사진=김하영 기자 민정상 이모티브 대표. 사진=김하영 기자 스타러커스 이미지 1 스타러커스 이미지. 사진=이모티브 스타러커스 이미지 3 스타러커스 이미지. 사진=이모티브 K-스타트업 미니컷 550

14~18일

[에너지경제신문 김하영 기자] 중견기업들의 디지털 전환(DT), 성과 확산 등을 지원하기 위한 ‘2022 중견기업 주간’ 행사가 14일부터 18일까지 닷새 동안 열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우리 경제의 ‘허리’ 역할을 맡는 중견기업계의 사기를 높이고자 중견기업법에 따라 매년 11월 셋째 주를 중견기업 주간으로 정하고 관련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 ‘중견기업 주간’를 맞아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디지털 전환(DT), 성과 확산, 해외시장 진출 등 네 가지를 주제로 중견기업의 혁신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행사가 마련된다. 15일 한국·독일 기술협력센터 입주기업이 그동안의 우수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글로벌 우수 연구기관과의 기술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한-독 중견기업 기술협력 파트너링’ 행사가 열린다. 이어 오는 16일 중견기업의 디지털 전환 전략과 우수 혁신사례 등을 소개하는 ‘중견기업 디지털 전환 점프-업(Jump-Up)’ 행사를 선보이고, 17일 ‘중견기업 혁신 컨퍼런스’에선 신사업 진출·해외시장 개척 성공 사례 발표와 함께 ‘등대기업’에 선정된 중견기업에 상패가 수여된다. 행사 마지막날인 18일 해외 인수합병(M&A)을 활용한 사업재편과 신사업 진출 방안을 제시하는 ‘중견기업 신사업 전환 포럼’과 세계일류상품 인증서 수여식이 진행된다.2022 중견기업 주간 주요 계획. 자료=산업통상자원부 2022 중견기업 주간 주요 계획. 자료=산업통상자원부

보툴리눔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휴젤, 메디톡스, 대웅제약 등 국내 ‘보툴리눔 톡신 3총사’가 일상회복에 힘입어 나란히 3분기 역대 최고 실적을 올렸다. 4분기와 내년 전망도 ‘장밋빛’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휴젤은 연결기준 올해 3분기 매출 707억원, 영업이익 248억원, 당기순이익 263억원을 기록했다고 지난 10일 공시했다. 3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35.0% 증가해 역대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전년동기 대비 18.3% 늘었다. 3분기 호실적은 보툴리눔 톡신 제제 ‘보툴렉스’의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67% 증가한 것이 주효했다. 같은 미용분야 대표제품인 히알루론산(HA) 필러 ‘더채움’의 매출도 크게 증가했다. 보툴렉스와 더채움은 일상회복과 엔데믹으로 국내외 시장에서 모두 호조를 보였다. 특히 중국시장의 경우 봉쇄령 완화에 힘입어 의료·미용 수요가 회복돼 역대 분기 최대 매출을 올렸고, 브라질 등 남미시장에서는 전년동기 대비 매출이 159% 증가했다. 더채움은 영국, 프랑스, 폴란드 등 유럽시장에서 꾸준히 판매가 증가하는 가운데 3분기에 처음 중국 선적이 이뤄지기도 했다. 휴젤과 증권업계에 따르면 보툴렉스와 더채움은 4분기는 물론 내년에도 글로벌 판매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호주에서는 올해 중에 보툴렉스 허가가 기대되고 미국에서는 내년 상반기 중 보툴렉스의 식품의약국(FDA) 승인이 기대된다. 메디톡스는 연결기준 올해 3분기에 매출 533억원, 영업이익 145억원, 당기순이익 131억원을 기록했다. 일시적 수익이 반영됐던 지난해 3분기를 제외하면 메디톡스가 분기 매출 500억원을 돌파한 것은 코로나 사태 직전인 지난 2019년 4분기 이후 11분기만에 처음이다. 메디톡스 역시 일상회복으로 톡신 제제 매출이 코로나 이전 수준을 회복하는 동시에 신제품인 ‘코어톡스’의 시장점유율 확대, HA 필러 ‘뉴라미스’의 성장에 힘입어 역대급 실적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메디톡스 관계자는 "미국, 유럽시장 공략을 위해 신제형 톡신 제제 ‘MT10109L’의 미국 임상 3상 데이터분석을 진행 중"이라며 "내년 미국 허가 신청 제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웅제약 역시 주력 제품으로 떠오른 보툴리눔 톡신 제제 ‘나보타’의 선전에 힘입어 올해 3분기에 역대 최초 분기 매출 3000억원 돌파에 성공했다. 대웅제약은 3분기에 별도기준 매출 3015억원, 영업이익 303억원을 기록해 각각 전년동기 대비 13.7%, 26.7% 성장했다. 여기에는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펙수클루’, 고지혈증 치료제 ‘크레젯’ 등 전문의약품의 매출 성장이 주효했지만 나보타가 전년동기 대비 93.3% 증가한 404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도 한 몫 했다. 나보타는 올해 3분기만에 1∼3분기 누적 매출 1000억원을 처음 넘어섰다. 특히 나보타의 수출은 전년동기 대비 130.2% 성장한 326억원을 기록했다. 세계 최대 톡신 시장인 미국을 비롯해 유럽, 동남아, 중남미 시장에서 두루 매출이 증가한 덕분이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자체 개발한 펙수클루와 나보타가 주도한 첫 분기 매출 3000억원 돌파라 의미가 크다"며 "올해 중에 독일, 오스트리아 등으로 나보타 수출을 확대하고 현지 의료진 대상 마케팅 등 나보타 판로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보툴리눔 톡신 시장은 지난해 8조원에서 오는 2026년 12조원, 2030년 21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업계는 국내 업체들이 단순 미용을 넘어 뇌졸중 후 상지근육경직 등 치료용 톡신 제제 개발에도 적극 나서는 만큼 우리 기업의 글로벌 시장 확대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kch0054@ekn.kr보툴리눔 톡신 대웅제약 본사(왼쪽부터), 메디톡스 서울사무소, 휴젤 강원 춘천 거두공장 전경. 사진=각사

CJ온스타일 "유튜브 인기 크리에이터 다 모였다"

[에너지경제신문 김하영 기자] CJ온스타일이 인기 유튜브 크리에이터들과의 라이브커머스로 소비자 공략에 나선다. CJ온스타일은 구글과 유튜브 쇼핑 파트너십을 맺는다고 13일 밝혔다. 이를 통해 인기 유튜브 크리에이터와 본격 협업 방송을 진행하고, 유튜브를 통해 월 100건 이상의 CJ온스타일의 라이브커머스 생방송을 실시간 동시 송출한다. MZ 세대(1980~2000년대 초반 출생)는 물론 전 세대를 아우르는 유튜브를 통해 CJ온스타일 라이브쇼의 시청 연령층을 대폭 확장하고 소비자 접점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CJ온스타일은 오는 17일 오후 8시 100만 푸드 크리에이터 상해기와 캐나다 직수입산 랍스터를 특별 할인가에 판매한다. 해당 라이브 방송은 유튜브 크리에이터 채널에서 시청할 수 있다. 제품 구매를 희망하는 경우, 영상 하단에 표기되는 상품 피드를 통해 바로 구입할 수 있다. 또한, △꽁지(16일 한샘 비비엔다) △시니(23일 피자헛 기프티콘 △영자씨의 부엌(27일 쿠쿠 밥솥) △예씨(28일 자코모 소파) 등 상품 전문성을 갖춘 인기 유튜브 크리에이터들과도 다양한 라이브 방송을 준비하고 있다. 오는 12월 139만 먹방 크리에이터 히밥과 엘본 목살을 판매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3일 CJ온스타일은 서초구 방배동 사옥에서 구글과 유튜브 쇼핑 파트너십 체결 기념식을 진행했다. 윤상현 CJ온스타일 대표는 "이번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춘 CJ온스타일의 라이브커머스를 더 많은 고객들에게 선보이며 시청자 접점을 확대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 CJ온스타일은 차별화된 창의적 콘텐츠 커머스와 최적화된 상품, 브랜드 기획력을 바탕으로 TV와 모바일, 그리고 유튜브 채널을 잇는 원플랫폼 전략의 실행을 통해 브랜드가 성장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4 CJ온스타일과 라이브커머스 방송을 진행하는 DIA TV 파트너이자 유튜브 크리에이터 (왼쪽부터)‘상해기’, ‘시니’, ‘예씨’. 사진=CJ온스타일

CJ제일제당,

[에너지경제신문 김하영 기자] CJ제일제당이 고부가가치 미래사업 개발·육성에 옷소매를 걷어부쳤다. 미래 식품소재를 포함해 △영양(Nutrition) 솔루션 △대체 단백·배양 단백 분야를 집중육성하는 부서를 만들고, 본격적인 개발에 착수한 것이다. CJ제일제당은 최근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하이테크(Hightech) 기반 ‘FNT(Food&Nutrition Tech) 사업부문’을 신설했다고 13일 밝혔다. 바이오의 미생물 발효, 균주개발을 비롯한 원천기술 플랫폼 및 생산 인프라 등 차별화 경쟁력에 식품의 마케팅, 품질관리 역량 등 B2C(기업과 고객 간 거래) DNA를 결합해 혁신성장을 가속화하기 위함이라고 CJ제일제당은 설명했다. 최은석 대표는 임직원들에게 보내는 CEO 서신에서 "그룹 4대 성장엔진인 C.P.W.S(Culture문화, Platform플랫폼, Wellness웰니스, Sustainability지속가능경영) 기반의 미래혁신 성장의 전략방향 아래 CJ제일제당이 크게 도전해 볼 사업분야로 이들 사업 영역을 선정하게 됐다"고 설명한 뒤 "성장 잠재력이 매우 높을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새로운 미래 성장동력으로 만들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신임 FNT 부문장은 바이오ㆍ식품 소재 사업에 이해와 경험이 많은 최해룡 전 HNH사업본부장이 선임됐다. FNT 신설로 CJ제일제당의 사업 부문은 식품·바이오·Feed&Care의 3개에서 4개로 확대 재편됐다. FNT 사업부문은 기획ㆍ운영과 신사업개발부터 마케팅, R&D(연구개발) 조직을 총괄운영하게 된다. CJ제일제당은 FNT사업부문을 오는 2025년까지 식품&Nutrition 분야 토털 솔루션 제공자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원료 경쟁력 강화, R&D 고도화 및 전략적 투자 등에 주력한다. 이를 통해 올해 연간 약 1조원 수준으로 예상되는 사업부문 매출을 오는 2025년에는 2조원 이상으로 키우는 게 목표이다. 또한, 미래 식품소재 분야에서는 기존 바이오사업부문 소속이던 HNH(Human Nutrition&Health) 사업본부의 조직과 기능을 토대로, 차세대 원료소재 개발과 사업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같은 조직 개편을 계기로 CJ제일제당은 고객이 원하는 ‘맞춤형 솔루션’ 사업 확대에 나선다. R&D 기반의 원료 개발부터 맞춤형 제조ㆍ배합(Formulation) 기술, 완제품 구현까지 모두 갖춘 기업이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FNT사업부문 내에 관련 가치사슬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위탁개발사(CDMO) 인수를 비롯한 전략적 투자도 검토하고 있다. 대체 단백의 경우, 이미 제품에 적용중인 ‘TVP(조직 식물 단백질)’ 기술을 강화하고, 자타공인 글로벌 최고 수준에 도달한 미생물 발효를 기반으로 새로운 단백질 원료 개발에 나선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FNT 사업부문 신설은 신성장 동력 확보뿐 아니라 ‘미래에 도전하는 혁신 문화’가 정착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회사 차원의 전폭적 지원도 예정되어 있는 만큼, 글로벌 시장에서 통하는 핵심 역량을 조기에 구축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CJ제일제당_FNT사업부문 사업 구조 FNT사업부문 사업 구조. 자료=CJ제일제당 CJ제일제당_조직개편 이후 CJ제일제당 사업구조 조직개편 이후 CJ제일제당 사업구조. 자료=CJ제일제당

SSG닷컴, 중소상공인 상생관

[에너지경제신문 김하영 기자] SSG닷컴이 소상공인·중소기업·지자체 상품과 행사를 한데 모은 모바일 중소상공인 상생관 ‘가치상점’을 선보인다. 13일 SSG닷컴에 따르면, 가치상점은 신선·가공식품과 일상용품 등 장보기 카테고리를 중심으로 약 800개 중소상공인 파트너사 5000여 종 상품을 선보인다. ‘자신있게 추천하는 소상공인&중소기업 상품’ 탭도 만들었다. 중소상공인이 판매하는 농특산물·가공식품 중 품질이 특히 우수한 상품을 쓱닷컴 식품 바이어들이 직접 엄선해 제안한다. 이번 전문관 신설은 파트너사와 동반 성장을 모색하는 ESG(환경ㆍ사회ㆍ지배구조) 경영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가치상점 오픈을 기념해 오는 14일부터 20일까지 ‘같이하는 가치소비’ 행사도 진행한다. ‘장흥 명품구이 한우세트’·‘해남 절임배추’·‘영광 민물장어’ 등 다양한 제철 먹거리를 최대 40% 할인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SSG닷컴 관계자는 "가치상점을 통해 우수한 파트너사를 지속 발굴하고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취급 상품군을 비식품까지 확대 중이다. 모바일 광고와 라이브 방송 등의 지원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가치상점. 사진=SSG닷컴 가치상점. 사진=SSG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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