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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34주년] K-푸드로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코로나19 팬데믹 종료의 반작용으로 원자재 가격과 제조 유틸리티 비용 급등의 악재에 시달리고 있는 식품사들이 ‘수익 개선’을 위한 신DNA 경영에 힘쏟고 있다.3년간의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면서 가치소비 지향의 지속가능한 먹거리 수요에 관심이 커지자 식품사들이 신성장동력으로 대안식품 사업을 신설 및 강화하거나 해외시장 진출에 가속 페달을 밟고 있다.특히, 지속가능 먹거리사업으로 대체육과 대안육에 그치지 않고 최근에 대체유와 해산물까지 아우르는 지속가능식품의 범위를 확장하고 있는 추세다. 이 가운데 대체식품시장의 국내 성장성이 커지면서 국내 대체식품 시장 규모는 오는 2026년 28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농촌경제연구원은 전망한다.◇ CJ제일제당·신세계푸드·오뚜기·동원 앞다퉈 배양단백·대안육 등 ‘한류식품 수출’ 주력지속가능 식품시장에 가장 적극적인 기업으로 CJ제일제당을 꼽을 수 있다. 지난해 11월 신설한 대체식품을 포함한 식품영양기술(FNT) 사업 부문을 발판으로 대체단백과 배양단백, 웰니스 식품소재 분야까지 집중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올해까지 9000억원 수준인 FNT부문 매출액을 오는 2025년 2조원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이다. 신세계푸드도 2021년 출시한 대안육 브랜드 ‘베러미트’로 대체식품 시장에 뛰어든 후 사업 확장에 공들이고 있다. 올들어 2월과 4월에 잇달아 식물성 대체, 대안육과 연계된 단백질 제품 상표를 각각 출원하면서 강한 사업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대체 해산물 개발로 눈을 돌린 식품사도 있다. 오뚜기·동원F&B는 자사의 참치 제품군에 콩단백 등 식물성 원료를 활용한 대체참치를 포함시켜 선보였다.코로나19 여파에도 전 세계에서 K-푸드 입지가 단단해지면서 해외 실적 확대를 신DNA 경영으로 설정한 식품사들도 눈에 띈다. 특히, 저출산·고령화 등으로 정체기에 접어들었다고 평가받는 분유·라면 등 가공식품 제조업체들의 글로벌 행보가 활발하다.실제로 전체 매출의 약 97%가 국내시장에서 나오는 매일유업은 ‘내수의존 탈출’에 고삐를 죄고 있다. 지난달에만 중국 내 스타벅스 6000여개 매장에 ‘아몬드브리즈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하는가 하면, 이르면 상반기 중 ‘어메이징 오트’도 추가로 공급할 전망이다.◇ 매일유업·농심 등 ‘한류 인기’ 업고 해외매출 비중 끌어올리기올해 해외사업 확대를 천명한 농심은 생산량 증대로 오는 2025 해외사업 매출 비중을 전체의 50%까지 끌어올린다는 포부이다. 지난해에는 미국 캘리포니아 내 제2공장을 가동하며 현지에서만 연간 라면 생산능력만 8억5000만개까지 높였다. 특히, 미국에서 K-라면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농심은 연내 제3공장 설립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이밖에 음료·주류사들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 크게 부상하고 있는 ‘제로 알콜’, ‘제로 슈거’ 건강 트렌드를 신DNA 경영에 활용하고 있다.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9월 제로슈거 소주 ‘처음처럼 새로’를 첫 선보였는데, 지난달 누적 판매량만 1억병을 넘는 성과를 거뒀다. 하이트진로도 올 들어 기존 진로 소주를 제로 슈거로 새 단장하며 점유율 싸움에 불을 붙였다.탄산음료 양대산맥으로 꼽히는 펩시와 코카콜라는 최근 무설탕 콜라 신제품을 앞다퉈 내놓고 ‘제로’ 시장 선점을 다투고 있다.서울 용산구 이마트 용산점 내 베이커리 한 매장에서 고객이 신세계푸드가 대안육 ‘베러미트’의 식물성 패티로 만든 ‘베러미트 버거’를 구경하고 있다. 사진=신세계푸드미국 캘리포니아의 농심 제2공장 전경. 사진=농심

[창간 34주년] 유통업계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올해 코로나19 팬데믹의 사실상 해제에 따른 본격적인 엔데믹 일상회복이 국내 유통업계의 ‘신사업 DNA’를 깨우고 있다. 백화점과 대형마트는 올들어 더욱 증가한 오프라인 수요에 힘입어 점포 리뉴얼과 해외 투자를 늘리고 있고, 이커머스 기업들 중 빅2인 네이버와 쿠팡에 밀린 나머지 업체들은 특정상품 카테고리에 관심을 가지는 고객층을 공략하는 버티컬 투자로 활로찾기에 분주하다.식품업계 또한 신성장동력으로 대체육식품 육성과 함께 엔데믹 효과를 노린 해외진출 확대 등 사업 다각화에 힘쏟고 있다. <편집자 주>◇ 코로나 사실상 해제에 백화점·마트, 오프라인 리뉴얼로 ‘고객 잡기’ 경쟁국내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주요 오프라인 유통 채널들은 올해 점포 리뉴얼 투자에 더욱 속력을 내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부터 부분적 엔데믹 전환으로 리오프닝(정상영업 재개) 기대효과를 예상했으나, 하반기부터 몰아닥친 고물가·고금리·고유가 ‘신3고’에 국내 부동산경기 침체 등으로 내수심리가 급격히 위축되면서 기대이상의 실적회복을 내지 못한 데 따른 대응책이다.소비자들의 구매심리를 되살리고 유치하기 위해 주요 핵심 점포를 인테리어·상품군 등 위주로 새롭게 바꾸는 작업을 단행한 것이다.2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올해 점포 리뉴얼에 3889억원을 투자한다. 주요 점포의 인테리어를 고급화하고 해외 브랜드와 인기 식음(F&B) 매장을 유치하는데 자금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현대백화점도 2600억원을 투입해 압구정 본점과 판교점 등을 재단장하고 있다. 판교점은 9개월간의 리뉴얼을 통해 지난 3월 명품 브랜드 라인업을 갖췄다. 신세계백화점은 전문관 강화에 집중한다. 하반기 중 강남점 영패션전문관을 새단장하고, SSG닷컴 신세계백화점몰 신백선물관을 확대하는 등 온·오프라인에 걸쳐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구상이다.대형마트 업계 역시 올해 매장 리뉴얼에 진심을 담고 있다. 특히, 최근 연수점 리뉴얼 성과에 고무된 이마트는 올해 점포 리뉴얼 투자를 더욱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오는 7월 이마트타운 킨텍스점 리뉴얼 재개장을 포함해 올해 10여 개 점포 리뉴얼에 85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롯데쇼핑은 해외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롯데쇼핑 핵심 사업부인 롯데백화점이 베트남 하노이에 짓는 초대형 복합 테마 쇼핑몰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가 오는 8월 공식 문을 연다. 롯데마트도 4분기에도 베트남 현지에 추가 매장을 열고 베트남 내 매장 수를 17개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베트남 시장에서 매출이 꾸준한 신장세를 이어가나고 있는 만큼 전략적 거점으로서 출점을 확대해나간다는 전략이다.◇ 팬데믹 특수 사라진 이커머스 ‘수익 악화 막기’ 활로 찾기반면에 이커머스 업계는 일상회복 가속화로로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기업들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특히 빅2인 네이버와 쿠팡을 제외한 나머지 기업들은 버티컬 투자를 늘리며 활로를 찾고 있다. ‘마켓컬리’의 ㈜컬리는 지난해 말 선보인 뷰티 전문 플랫폼 ‘뷰티컬리’의 브랜드 인지도 상승에 힘입어 올해 사업 강화에 더욱 공들이고 있다.11번가는 ‘11번가 2.0 전환’을 추진하며, 연초부터 △신선식품 △명품 △중고·리퍼 등 연이어 신규 버티컬 서비스를 출시하며 고객유치와 실적 확대 ‘일석이조’를 노리고 있다. SSG닷컴과 롯데온도 전문성을 앞세운 버티컬 서비스 강화로 계속해서 ‘손실 폭’을 줄여나가고 있다.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기존의 이커머스 사업자들은 어찌보면 (코로나팬데믹 기간) 시장 성장세에 편승해 온 측면이 있다"며 "일상회복한 올해는 본성적이 나오는 중요한 시기인만큼 저마다 생존이 핵심 키워드"라고 진단했다.따라서, 유통기업들이 생존을 위해선 지속가능성을 입증해야 하는데 백화점·마트 등 기존 채널들은 고객 대면접점을 높이는 오프라인 부문 리뉴얼에, 이커머스는 수익성 악화를 방지하기 위한 신규 버티컬 영역에 적극 뛰어들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었다.매장 리뉴얼을 거쳐 지난달 재개장한 이마트 인천연수점 스마트팜 코너를 찾은 여성 고객이 파릇파릇한 신선채소류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이마트㈜컬리의 뷰티 전문 플랫폼 ‘뷰티컬리’ 상품 이미지. 사진=컬리

서울의 6월, BTS 페스타로 들썩인다

[에너지경제신문 김유승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의 데뷔 10주년을 기념하는 축제 ‘2023 BTS 페스타(BTS FESTA)’가 오는 6월 12∼25일 서울 전역에서 열린다. BTS의 소속사인 빅히트뮤직은 방탄소년단의 데뷔 10주년을 맞아 ‘BTS는 어디에나 존재한다‘(BTS PRESENTS EVERYWHERE)’는 슬로건을 건 페스타로 팬들을 찾아간다고 25일 밝혔다. BTS 페스타는 방탄소년단이 매년 데뷔일인 6월 13일을 기념해 약 2주간 팬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이벤트를 여는 축제다. 지난해는 미공개 안무영상 등 각종 온라인 콘텐츠를 공개했으나, 올해는 코로나19 엔데믹을 맞아 서울시와 협업해 서울의 주요 명소에서 오프라인 행사로 진행될 예정이다. 먼저 6월 12~25일 세빛섬·남산서울타워·시청사·DDP·월드컵대교 등의 장소가 방탄소년단의 상징 색인 보랏빛으로 물들며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질 계획이다. 특히, 17일 여의도 한강 공원에서는 방탄소년단의 팬덤인 아미와 모든 시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메인 이벤트가 개최돼 BTS 팬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BTS 페스타 홍보 포스터 빅히트의 ‘2023 BTS 페스타’ 홍보 포스터.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주말의 시네마천국] 범죄도시3, 천만영화 갱신·한국영화 자존심 따낼까

[에너지경제신문 김유승 기자] 올해 상반기 개봉작 ‘드림’, ‘리바운드’ 등이 잇달아 흥행에 실패하면서 ‘한국영화 위기론’이 조심스레 나오고 있다. 이같은 위기론을 오는 31일 일반관객과 만나는 액션물 ‘범죄도시3’(감독 이상용)이 일거에 날려버릴 지 극장가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5일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범죄도시3’의 예매율은 51.3%로 2위 ‘인어공주’(14.4%), 3위 ‘분노의 질주10’(11.7%)과 큰 차이를 보이며 순조롭게 출발하고 있다. 최근 개봉한 시사회에서도 액션과 스토리에 호평이 쏟아지고,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에서도 실시간 검색어 상위를 차지해 흥행에 청신호가 들어온 상태다. 지난 2017년 10월 개봉한 ‘범죄도시’의 연작 시리즈물 3번째 작품인 ‘범죄도시3’은 주연배우 마동석과 이상용 감독이 찰떡궁합을 맞춰 화끈한 액션으로 관객들에게 통쾌함을 선사하며 인기를 증폭시키고 있다. 1편이 680만명을 끌어모은데 이어 2편은 1200만명이나 동원하며 코로나 팬데믹 기간 첫 1천만 영화라는 타이틀까지 거머쥐었다. 줄거리는 서울 금천경찰서의 강력반 형사 ‘마석도’(마동석 분)가 신종 마약사건이 연루된 살인사건을 조사하며 배후인 ‘주성철’(이준혁 분) 등 범죄자들을 소탕하는 내용이다. 2편에 이어 천만영화 기록을 작성할 지 여부와 함께 2017년 ‘신과 함께’에 출연해 이름을 알린 배우 이준혁이 3편의 빌런(악당)으로 등장해 2편 빌런을 맡아 대박을 치면서 대세배우로 등극한 손석구의 명성을 바톤터치(배턴 패스)할 지 여부도 또다른 관전 포인트이다. ‘범죄도시3’의 활약에 거는 기대감이 높은 이유는 그만큼 최근 한국영화의 흥행 부진이 심각하다는 방증이다. 청춘스타 박서준·아이유 주연에 천만관객동원 영화 ‘극한직업’의 이병헌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흥행 기대를 모았던 ‘드림’이 고작 110만명 흥행에 그쳤고, 실화를 배경으로 한 장항준 감독의 농구영화 ‘리바운드’도 69만 관객 동원이라는 기대이하의 성적을 보였기 때문이다. 한국영화로 올해 상반기 최고 성적을 낸 작품은 ‘교섭’(감독 임순례)으로, 동원관객 수는 170만명으로 국내 영화계의 만족치를 채워주지 못했다. 따라서, 한국영화의 1분기 스크린 점유율은 29.2% 수준이었다. 반면에 마블 스튜디오에서 제작을 맡은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3’는 349만명을, 만화를 원작으로 한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461만명을 쓸어가면서 4월까지 국내 극장가는 ‘수입영화의 강세’가 뚜렷했다. 다행히 ‘범죄도시3’이 먼저 26일 개봉하는 디즈니의 애니메이션 기법 실사 뮤지컬영화 ‘인어공주’, 현재 박스오피스 1위인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분노의 질주: 라이드 오어 다이’를 밀어내고 예매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은 ‘흥행의 전조’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영화업계는 지난 5월 2편에 이어 1년만에 서둘러 3편을 내놓은 것을 매년 5월을 ‘범죄도시’의 달로 만들겠다는 이상용 감독의 각오와 자신감의 발로로 해석했다.한국영화 범죄도시3 범죄도시3의 홍보 포스터. 사진=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일동제약 긴축에 "약가규제 풀어 신약보상 필요"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일동제약이 2년연속 적자의 여파로 직원 희망퇴직을 포함한 고강도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하자 제약업계가 술렁이고 있다. 비록 최근 수년간 먹는 코로나 치료제 임상시험 등 신약개발 연구개발(R&D)을 위한 투자 확대에 따른 영업손실 누적의 결과이지만 중견급 전통 제약사의 인력 감축이란 점에서 이례적이기 때문이었다. 따라서, 일동제약의 구조조정 조치에 제약업계는 제약가격을 현실화해 제약사들이 안정적이고 지속적으로 신약개발에 투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25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일동제약은 지난 23일 임원 감축과 급여반납, 간부급 희망퇴직, 품목 구조조정과 연구비용 효율화 등을 담은 쇄신안을 임직원들에게 공개했다. 2021년 555억원, 지난해 73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2년 연속 적자를 냈고, 올해 1분기에도 148억원의 영업손실을 보았다. 아로나민 등 주요 제품의 선전으로 매출은 지난해 역대 최대인 6377억원을 올리는 등 증가세임에도 매출액 중 연구개발비 비중이 업계 최상위권인 19.7%일 정도로 신약개발에 매진한데 따른 수익 악화라는 분석이었다. 매출 기준 국내 상위 20대 제약사 중 일동제약만큼 2년 연속 큰 폭의 영업적자를 낸 기업은 없는 만큼, 일단 일동제약 외에 구조조정 바람이 확산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일동제약의 재무 악화가 경영부실이나 기업(제품) 경쟁력 약화 때문이라기보다는 취약한 국내 제약업계 수익구조 영향이라는 점에서 업계의 우려는 쉽게 가라않지 않을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제약사의 수익을 좌우하는 약가는 환자(국민) 부담 경감을 위해 규제당국이 최대한 인상을 억제하는 정책을 펴고 있다. 이는 특히 원료의약품이나 제네릭(복제약) 부문에서 두드러지는데, 해열진통제 아세트아미노펜이 낮은 수가 탓에 국내 제조사가 거의 없어 코로나 기간 품절 사태를 빚자 당국이 지난해 12월 조제용에 대해 부랴부랴 약가를 인상해 준 사례가 대표적이다. 더욱이 일반의약품(OTC)이나 제네릭 매출 비중이 높은 중견 제약사가 글로벌 제약사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수익성이 높은 세계 최초(first-in-class) 혁신신약을 개발해 보유해야 하는데, 신약개발엔 수년간 100억원 이상의 투자비용이 들고 성공확률도 10% 미만이라 중견 제약사가 신약개발에 모험을 걸기는 쉽지 않다는게 업계의 정설이다. 혁신신약을 다수 보유한 거대 제약사와 그렇지 못한 제약사간의 양극화가 갈수록 심화될 수밖에 없는 구조인 셈이다. 따라서, 제약업계는 국민 부담을 최소화하는 범위에서 약가 규제 정책을 합리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앞서 지난 3월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 역시 취임 첫 기자간담회에서 글로벌 제약바이오 중심국가 실현의 선결과제 중 하나로 약가 규제 합리화와 신약에 적정가치 보상체계 확립을 제시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국내 제약업계의 영업이익률(매출액 대비 영업이익 비율)은 6~7%에 불과한데, 매출액의 10% 이상을 연구개발비로 지출하는 것은 재무구조를 취약하게 만들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국내 제약사들이 신약개발에 적극 투자해 글로벌 제약사로 도약할 수 있도록 R&D 지원 외에 근본적인 약가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kch0054@ekn.kr일동제약 일동제약 본사 전경

편의점 너마저…수입맥주·치킨 가격인상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고물가시대에 가성비(가격 대비 품질 우수)로 서민들의 ‘짠내 수요’를 선도해 오던 편의점이 수입맥주에 이어 치킨 등 제품가격의 줄인상을 예고해 소비자들의 경제 부담이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2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브랜드 빅3인 GS25·CU·세븐일레븐은 최근 자사 브랜드 점주들에게 수입맥주 12종의 가격 인상을 공지했다.수입맥주 가격인상 공지는 기네스 드래프트를 비롯해 아사히·설화·밀러 제뉴인드래프트·쿠어스 라이트 등 440㎖·550㎖ 용량의 맥주캔 11종을 일괄 4500원으로 올린다는 내용이다. 인상 폭은 제품별로 100∼700원이다. 아사히 캔(350㎖)도 3000원에서 3500원으로 오른다. 4캔 묶음 할인패키지 가격도 12종 모두 1만1000원에서 1만2000원으로 상향조정된다.이마트24도 수입맥주 인상 폭을 동일하게 적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상된 가격은 오는 6월 1일부터 적용된다.편의점이 이처럼 일제히 수입맥주 가격을 올린 배경에는 수입사의 요청에 따른 것이다.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모든 수입 맥주은 수입사로부터 상품을 공급받아 판매하는 만큼 이번 가격인상은 수입사 요청에 따른 결정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그러나, 6월부터 수입맥주와 함께 가격을 인상하는 치킨 제품은 편의점업체들이 가성비를 내세운 자체브랜드(PB) 상품이란 점에서 소비자들 불만을 피하기는 어려울 듯하다.GS25는 6월 1일부터 즉석조리 치킨 6종의 가격을 5.4∼18.2%씩 올린다. 대표상품 ‘쏜살치킨’이 1만1000원에서 1만3000원으로 18.2% 올라 인상률이 가장 높다. 조각치킨인 ‘바삭통다리’와 ‘바삭매콤치킨’가격도 기존 2500원에서 2700원으로 8% 상승한다.앞서 CU와 세븐일레븐도 치킨 가격을 20% 안팎 올려 팔고 있다. CU는 5월부터 프라이드 조각치킨 5종의 가격을 최대 12.5% 올렸다. 닭다리·넓적다리·매콤넓적다리 제품은 기존 2500원에서 2700원으로 8%, 자이언트 통다리 치킨은 4000원에서 4500원으로 12.5% 나란히 올랐다. 버팔로봉봉스틱은 7500원에서 5.3% 인상한 7900원에 판매되고 있다. 세븐일레븐 역시 이달에 후라이드한마리(720g) 가격을 기존 1만900원에서 1만2900원으로 18.4% 인상했다. 옛날치킨한마리(550g)는 기존 7900원에서 9900원으로, 국내산통반마리치킨은 4400원에서 5500원으로 25%나 뛰었다. 국내산 매콤통가슴살은 2000원에서 20% 오른 2400원으로 인상대열에 가세했다.편의점업체들은 치킨 가격 인상이 재료인 닭고기 가격의 인상에 따른 것이라고 해명했다.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정보를 보면 전날 기준으로 육계 소매가격은 ㎏당 6493원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 6139원보다 5.8% 이상 비싸다. 평년(5254원)에 견줘서는 무려 23.6%나 뛴 가격이다. 도매가격 오름세는 더 가파르다. 육계 도매가격은 ㎏당 4325원으로, 지난주(4081원)와 비교해 일주일 만에 6% 남짓 올랐다.편의점업계 한 관계자는 "인건비도 오르고 원부자재 가격이 지속해 인상된 영향"이라며 "가격방어는 하고 있었는데 제조사 원가부담이 커지다 보니 부득이하게 (치킨) 가격을 올리게 됐다"며 불가피성을 강조했다.pr9028@ekn.krCU 모델이 점포에서 판매중인 즉석 조리치킨을 살펴보고 있다.

[핫 트렌드] 노키즈 No! 외식업계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이달 초 제주도의회가 영유아·어린이의 입장을 허용하지 않는 식당·카페 등을 일컫는 ‘노키즈 존(No Kids Zone)’ 설치를 금지하는 조례안을 발의하면서 이슈로 떠오르는 가운데 주요 외식업체들이 역발상의 ‘예스(YES)키즌’ 마케팅으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프랜차이즈 브랜드들을 중심으로 ‘키즈 친화형’ 캠페인을 전개하거나 매장 내 어린이 전용공간과 맞춤형 옵션을 제공하며 가족단위 고객 끌어안기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이다.25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노키즈 존은 국내에서 지난 2011년 한 아이가 식당에서 화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해 식당주인에게 70% 책임이 있다는 법원 판결이 나온 뒤 확산됐으나 점차 관심도가 떨어졌다. 그러다 이번에 제주도의회가 ‘노키즈 존 금지’ 조례안을 발의하면서 새삼 다시 외식업계 화두로 떠올랐다.노키즈 존 논란이 확산되자 급기야 미국 주요언론 워싱턴포스트(WP)가 지난 12일(현지시간) "한국에 노키즈 존은 500개"라고 보도하는 등 일부 외신의 관심거리로 다뤄졌다.규모만 수백 개에 이르면서 트위터 등 일부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이른바 ‘노키즈 존 지도’를 공유하는 현상도 지속되고 있다. 현재 해당 지도에 등록된 노키즈 존 업체만 230개에 이른다.그러나, 노키즈 존 논란에도 불구하고 반대로 ‘키즈 친화’ 경영 방침을 고수하는 외식업체들이 새삼 소비자들의 눈길을 잡아당기고 있다. 최근 한국맥도날드가 5월 한 달 간 전개하는 ‘패밀리 캠페인’의 하나로 제작한 광고 영상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매장을 방문한 아이들의 다양한 모습을 담은 이 영상은 아이들이 어떤 장난과 실수를 저지르더라도 괜찮다는 의미를 담았다. 지난 3일 유튜브에 게재된 후 30초 버전 기준 현재까지 누적 조회수만 약 176만회에 이른다.CJ푸드빌의 패밀리 레스토랑 브랜드 ‘빕스(Vips)’도 ‘키즈 프렌들리(Kids Friendly)’ 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어린이 전용 의자와 식기(접시·포크·수저) 등을 대다수 매장에 비치하고 있으며 아이들이 색칠 놀이를 할 수 있는 어린이 컬러링 테이블 매트도 제공하고 있다. 일부 지점에 한해 영유아를 위한 특화 공간도 마련했다. 현재 빕스는 서울과 수도권(인천·경기), 대전시 내 총 10개점에 놀이방을 운영하고 있다. 또, 서울·수도권과 일부 지방 내 22개점에서 수유실을 선보이고 있다.스타벅스 코리아도 매장에서 영유아용 아기의자를 상시 제공하고 있다. 병 음료 등 일부 메뉴이지만 모바일 주문·결제 시스템 ‘사이렌 오더’로 주문하면 포장전용으로 어린이용 일회용컵을 선택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외식업계 관계자는 "예스키즈 마케팅은 노키즈 존 등으로 선택권이 좁아진 어린 자녀와 동반한 고객층을 ‘충성고객’으로 편입시키는 전략"이라며, "매출 확대뿐 아니라 브랜드 호감도를 높이는데 효과도 있다"고 설명했다.inahohc@ekn.kr사진=한국맥도날드

켈리, 맥주1위 탈환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하이트진로가 주요 대형마트 중심으로 신제품 ‘라거의 반전-켈리(Kelly)’와 기존 ‘테라(Terra)’를 앞세운 합동작전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25일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전국 기준 주요 대형마트에서 국내 맥주 부문 1위 자리를 탈환했다. 각 대형마트의 지난달 실판매 자료를 기준으로 하이트진로 매출이 A마트에서 전월보다 6.6% 가량 올랐으며, B마트에서도 약 4.1% 올랐다는 회사의 설명이다. 이 같은 판매 호조에 야심작으로 내놓은 켈리와 대표 브랜드인 ‘테라’를 앞세운 투트랙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도 받는다. 특히, 지난달 4일 출시한 켈리의 대형마트 점유율은 물론 초기 판매량도 눈에 띈다. 5월 10일 기준 켈리의 누적 판매량은 약 104만 상자로, 병(330㎖)으로 환산하면 3162만병에 이른다. 국내 맥주 브랜드 중 최단기간인 36일 만에 올린 판매고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켈리의 빠른 성장세에 힘입어 하이트진로는 출시 직후 두 달 간 예정된 생산량도 4배 이상 늘렸다. 켈리 입점이 완료되지 않은 편의점과 개인슈퍼 등 가정채널 대상으로 점유율 상승 여지가 남아있는 점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이에 올 상반기 동안 하이트진로는 브랜드 인지도 확산에 따른 켈리의 주 음용층를 확보하기 위해마케팅 활동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실제로 켈리는 최근 서울·대구·부산 등 3개 도시에서 브랜드 체험형 팝업 매장 ‘켈리 라운지’를 운영해 누적 방문객 16만여 명을 끌어모으며 홍보 효과를 거뒀다. 켈리의 초반 판매 호조에 고무된 하이트진로는 일찍 찾아온 여름철 성수기를 겨냥해 생맥주 제품군의 출시 일정도 이달 중으로 앞당겨 맥주시장 점유율 상승에 바짝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오성택 하이트진로 마케팅실 상무는 "켈리의 기세를 이어가 국내 맥주시장 1위 탈환이라는 목표를 달성해 국내 최대 종합주류 회사로서 위상을 드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inahohc@ekn.kr[하이트진로 사진자료] '켈리 라운지' 이미지 하이트진로가 지난 4월 새로 선보인 ‘라거의 반전-켈리’의 병 제품. 사진=하이트진로

핸드허그 젤리크루, 유료 멤버십 ‘젤리패스’ 출시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핸드허그가 운영하는 크리에이터 커머스 플랫폼 젤리크루는 유료 멤버십 서비스 ‘젤리패스’를 출시했다고 25일 밝혔다. 월 구독비 2900원에 총 5만2700원 상당의 혜택을 담은 ‘젤리패스는 △젤리크루 앱 전용 할인쿠폰 2매 △젤리콜라보 디지털 상품 1종 자유 구매권 △전국 오프라인 젤리크루 매장 할인쿠폰 2매 등 온·오프라인 전반에 걸친 혜택을 제공한다. 일러스트코리아 전시회 무료입장 등 외부 제휴 혜택도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여기에 월 구독비 전액을 적립금으로도 환급해 줘 소비자들의 비용 부담을 대폭 줄였다. 이번 젤리패스 유료 멤버십 론칭을 기념해 100% 당첨 경품 이벤트도 진행한다. 이달 한 달간 젤리패스 가입자에게 총 5가지 상품(투명 비치백 · 비치타월, 리유저블 컵, 실리콘 참, 적립금, 할인쿠폰) 중 추첨을 통해 증정한다. 이벤트는 이달 말일까지 젤리크루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승주 젤리크루 플랫폼 사업본부 본부장은 "이번에 론칭한 젤리패스는 설문조사를 통해, 실제 젤리크루 고객들의 니즈에 맞는 실용적인 혜택을 풍성하게 담았다"라며 "젤리크루 고객의 쇼핑 경험이 온·오프라인 경계를 넘어 보다 다채롭게 확장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혜택을 업데이트할 예정"이라고 전했다.pr9028@ekn.kr젤리크루 멤버십 '젤리패스' 젤리크루 멤버십 ‘젤리패스’

NS홈쇼핑, 3년연속 KSQI 우수콜센터 선정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NS홈쇼핑은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가 주관하는 ‘2023 한국산업의 서비스품질지수(KSQI) 콜센터 부문’ 에서 3년 연속 우수콜센터로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KMAC는 2004년부터 매년 국내 콜센터의 서비스 현 수준을 진단해 탁월한 서비스 품질을 제공하는 기업을 발굴하고자 매년 ’한국산업의 서비스품질 지수(KSQI)’ 선정 기업을 발표해오고 있다. 올해는 55개 산업의 334개 기업 및 기관의 콜센터를 10개월에 걸쳐 조사하고 평가했다. 그 결과 NS홈쇼핑은 한국산업의 서비스품질 지수(KSQI) 콜센터 부문의 우수콜센터로 3년 연속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NS홈쇼핑은 강화된 품질 평가 시스템으로 차별화된 상담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음성 ·감성 및 스크립트 이행평가를 도입하고 이를 통해 면밀하게 상담 서비스를 모니터링해 부족한 항목에 따라 상담사별 맞춤형 코칭을 실시해 지속적으로 상담 서비스 품질을 높여왔다. 또, NS홈쇼핑은 상품주문 이후, 상담사를 통하지 않고도 평일, 휴일 상관없이 24시간 이용 가능한 주문수정과 취소, 교환, 반품처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카카오 싱크 등의 도입으로 회원가입 단계의 불편함을 해소하고, 빠르고 정확한 구매, 결제 절차를 개선하는 등 소비자 니즈를 적극 반영하는 노력을 이어왔다. 김갑종 NS홈쇼핑 고객지원본부 본부장(전무)는 "NS홈쇼핑이 한국산업의 서비스품질 지수(KSQI) 콜센터 부문 3년연속 우수콜센터로 선정돼 무척 기쁘고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NS홈쇼핑은 고객만족을 위한 최상의 서비스와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pr9028@ekn.krNS홈쇼핑 우수콜센터 3년 연속 선정 NS홈쇼핑 직원들이 KMAC 우수콜센터 선정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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