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신간도서] 올리의 커피 교실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아, 커피여. 너는 나의 모든 시름을 잊게 하나니, 사색가들은 꿈속에서조차 너를 마시고 싶어 하는도다."(16세기 아라비아의 시)커피에 대한 얕고 넓은 지식을 다룬 신간도서 ‘올리의 커피 교실’이 출간됐다. 모든 음식은 아는 만큼 맛있는 법. 저자는 "가장 맛있는 커피는 없다. 단지 자기 입맛에 맞는 커피가 있을 뿐"이라고 강조한다.이 책은 가볍고 재미있게 일러스트로 읽을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커피 입문자와 마니아를 모두 다양한 정보를 손쉽게 얻을 수 있다.자유의 미국, 격정의 이탈리아, 낭만의 프랑스, 몽환의 튀르키예, 열정의 동남아시아 등 세계 각국의 커피 문화도 엿볼 수 있다. 원산지에서 만나는 커피콩 친구들의 특색, 나만의 커피 한 잔 만들기 비법 등도 담겼다. 제목 : 올리의 커피 교실 - 쓸데없이 재밌는 일러스트 커피 가이드저자 : 졸라발행처 : 넥서스 BOOKSyes@ekn.kr

이태원은 아직도

"다른 지역은 연말 특수 기대감으로 회식·송년회 등 단체회식 예약 건수가 늘고 있다는데 이태원은 평일·주말 상관없이 손님 수가 뚝 떨어졌어요……." "지난 2020년 이태원클럽발(發) 코로나 집단감염 때도 단골인 지역거주 외국인들이나마 종종 찾아왔는데 지금은 그런 손님조차 없다." "매장을 여는 것보다 차라리 일정 기간 쉬는 게 인건비 등 판관비를 아낄 수 있어 문 닫는 업주들이 많아요."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김하영 기자] 158명의 목숨을 앗아간 서울 용산구 이태원 ‘10.29 참사’가 발생한 지 한 달을 넘긴 지난 29일 본지 취재진이 둘러본 이태원 일대 상가는 여전히 ‘애도의 침묵’에 빠져 있었다. 사고 현장 인근 상가 일대에는 ‘불 꺼진’ 가게들이 즐비했고, 그나마 문을 연 가게들도 매장 음악소리는 자취를 감춰 주변 거리는 ‘무거운 적막감’만 가득했다. 심지어 매장 한 켠에 국화꽃을 놓는 추모 공간을 조성해 놓은 가게들도 눈에 띄었다. 한마디로 이태원은 아직도 ‘상중(喪中)’이었다. 이태원 일대 메인 거리의 하나인 베트남퀴논길에서 고깃집을 운영중인 사장 A씨는 현재 영업을 임시 중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A씨는 "매출이 암흑수준으로 떨어졌지만 정부와 유가족간 소통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에서 정상영업하기도 조심스럽다"면서 "임대료 등 고정비 부담에도 다수 상인들이 영업 중단에 협조하는 이유이기도 하다"고 전했다. 통상 밤시간대 고객이 몰리는 주점 업주 역시 저녁 손님맞이 보다 텅 빈 매장에 한숨만 내쉬었다. 카운터에서 인적 없는 거리를 지켜보며 혹시 모를 손님을 기다리는 것이 전부였다. 같은 베트남퀴논길에서 주류 판매점을 운영하는 점주 B씨는 "매출이 10분의 1수준으로 줄었다"고 울상을 지었다. 주류·요식업종 자영업자 대다수가 참사 이후 매출 피해를 호소하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매출 타격은 덜하지만 편의점·옷가게·숙박업체들 역시 크고 작은 경영 애로를 겪고 있었다. 클럽거리 인근에서 편의점을 운영하는 C씨는 "그나마 편의점은 지역 주민처럼 고정 고객층이 있어 매출 피해 규모는 적다"면서 "다만, 유동인구 자체가 줄어 체감 상 방문 고객이 10명 중 6명 수준으로 줄어든 것 같다"고 말했다. 이태원 초입과 가까운 한 호텔에서 근무하는 관계자 D씨도 "애도기간 동안 예약 취소를 원하는 고객에 한해 100% 환불을 진행했고, 연회·파티 개최 등을 삼갔다. 현재는 정상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D씨는 "파티나 행사 등을 준비 못한 부분에서 매출이 소폭 감소한 것 외에는 여론에서 우려하는 지역적 영향은 다행히 크지 않았다"고 밝혀 요식업 사정과는 차이가 있음을 나타냈다. 각종 옷가게와 의류 수선업체가 밀집된 국제 아케이드 상가 인근 옷가게들은 정상 영업시간보다 이른 퇴근을 하는 모습이 띄었다. 옷가게 점주 E씨는 "빅사이즈나 맞춤 의상 구매하러 오는 손님들 제외하면 여기도 발길 끊겼다"면서 "사람 많을 땐 지나가다가 구경하는 분들이라도 있었지 그마저도 못하다"고 토로했다. 실제로 이들 상점이 위치한 지역 소상공인 매출과 유동인구는 눈에 띄게 감소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11월 둘째 주 기준 이태원 1동 매출과 유동인구는 참사 발생 전인 10월 넷째 주 대비 각각 61.7%, 30.5% 줄었다. 이 같은 소상공들의 고충을 고려해 중소벤처기업부가 28일 서울 용산구를 특별 재난 지역으로 선포하고 관할구 중·소상공인 긴급 지원방안을 내놓았다. 업체당 긴급경영안정자금 한도와 대출 기한을 각각 7000만원, 7년(3년 거치 4년 분할 상환)으로 늘리고, 고정 금리도 1.5%로 0.5%p 인하하는 등의 저리 대출이 골자다. 그러나 대다수 상인들은 이미 코로나로 누적된 대출액 부담도 큰 데다, 대출이 아닌 근본적인 해결 방안이 필요하다고 피력하고 있다. 이태원관광특구연합회(상인회) 관계자는 "일부 언론에서 참사 이전 대비 매출이 30% 회복됐다는 내용은 특별한 경우에 해당한다"면서 "월드컵 특수에도 지역 자체가 초상집 분위기라 오는 사람이 적고, 유동인구가 급증하는 주말마저 매상이 2만원에 그친 곳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정부가 대출 프로그램 외에도 차라리 추모비를 세워 상권 곳곳에 흩어진 애도 분위기를 한 데 모아 정상 영업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줬으면 좋겠다"고 건의하기도 했다.inahohc@ekn.kr이태원 세계음식거리 29일 저녁 인적이 한산한 이태원 세계음식문화거리 모습. 사진=김하영 기자 베트남퀴논길 29일 저녁 이태원 메인거리 중 하나인 베트남퀴논길 전경. 사진=김하영 기자

한국콜마, 글로벌 ESG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한국콜마홀딩스는 지난 29일 유엔글로벌콤팩트(UNGC) 한국협회가 개최한 ‘2022 코리아 리더스 서밋’에서 ‘2023년도 리드그룹’으로 위촉됐다고 30일 밝혔다. UNGC 한국협회는 매년 지속가능경영 문화 확산에 노력하고 UNGC 활동에 적극적인 기업을 검토해 리드그룹으로 선정하고 있다. UNGC는 ESG(한국·사회·지배구조)경영을 실천하도록 권장하는 이니셔티브(자율 협약)이다. 지난해 8월 UNGC에 가입한 한국콜마홀딩스는 이번 평가에서 UNGC 10대 원칙 확산과 SDGs(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지속가능개발목표) 달성에 기여한 바를 인정받았다. 한국콜마홀딩스는 지난해 자율준수프로그램(CP)을 도입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 확산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했다. ‘부패방지 및 컴플라이언스 경영시스템’ 운영 방침을 제정하고 전 임직원 대상으로 CP 교육을 진행한 것이 대표 사례다. 이달에는 부패방지경영시스템(ISO 37001)과 규범준수경영시스템(ISO 37301) 통합인증도 받았다. ISO 37001과 ISO 37301은 국제표준화기구(ISO)에서 기업이 부패와 뇌물 방지, 모든 법률과 규정, 행동강령에 따라 운영되도록 제정된 국제 인증 표준이다. 이 밖에 임직원들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기획·제작한 ‘반부패·ESG 경영’ 영상도 방영했으며, 지난 7월엔 일주일 동안 ‘Kolmar(콜마) ESG’도 운영해 임직원들이 직접 친환경 경영에 참여하도록 유도했다. 해당 기간 동안 직원들은 일회용품 줄이기, 계단 이용, 점심시간 소등 등을 실천해 에너지 절감에 동참했다. 향후 한국콜마홀딩스는 UNGC리드그룹으로서 국내외 UNGC와 함께 지속가능성 의제 확산에 앞장서겠단 계획이다. 안병준 한국콜마홀딩스 대표는 "지속가능경영이 국제 사회 기업 경영의 핵심 가치로 떠오른 가운데 지속가능경영 리드 그룹에 선정돼 뜻깊다"며 "앞으로도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글로벌 수준의 인권, 노동, 환경, 반부패를 위한 경영 활동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inahohc@ekn.kr한국콜마홀딩스 지난 29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코리아 리더스 서밋 2022‘에서 안병준 한국콜마홀딩스 대표이사(오른쪽)과 이동건UNGC 한국협회 회장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한국콜마홀딩스

쿠첸, 야식·간식용 미니 에어프라이어 출시

[에너지경제신문 김하영 기자] 주방가전기업 쿠첸이 1~2인 가구에 특화된 2리터(ℓ) 소용량의 ‘미니 에어프라이어’를 새로 선보였다. 30일 쿠첸에 따르면, 미니 에어프라이어는 좁은 공간에서도 사용하기 좋은 콤팩트한 크기에 1~2인 가구의 한 끼 식사를 한 번에 요리하기 적합한 2ℓ 용량으로 제작됐다. 미니 에어프라이어는 투명한 유리 바스켓을 채택해 바스켓을 분리하지 않고 안을 들여다볼 수 있다. 위생적인 유리 소재 특성상 냄새 배임이 없고, 식기세척기 사용도 가능하다. 내부 열선 보호망과 그릴에는 스테인리스 304 소재를 적용해 코팅이 벗겨질 염려 없이 안전하게 조리할 수 있다. 스테인리스 304는 내구성과 내식성, 내열성이 우수해 주방 제품에 주로 사용되는 소재로, 녹과 물 때 방지에 효과적이다. 또한, 360도 순환 공기 컨벡션 히팅으로 뜨거운 열을 밀폐된 유리 바스켓 안에서 급속 순환해 음식을 골고루 익혀준다. 수분과 영양소를 가둬 갓 튀겨낸 식감과 풍미를 제공한다. 컨벡션 히팅은 일반 열선 히팅에 비해 조리 시간이 단축된다는 장점이 있다. 이외에도, 장시간 연속 동작 등으로 온도 과열이 발생할 경우 자동으로 제품 전원이 차단되는 과열 방지 시스템을 추가해 사용자 안전성을 높였다. 쿠첸 관계자는 "맛있는 야식과 간식, 혼술 등을 간편히 즐기고자 하는 MZ세대를 타깃으로 선보이는 이번 신제품은 1~2인 주거 트렌드에 발맞춰 공간 효율성을 높인 미니 사이즈로 출시됐다"며 "앞으로 다양한 고객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소형가전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미지] 쿠첸 ‘미니 에어프라이어’ (모델명 COV-A020W) [이미지] 쿠첸 ‘미니 에어프라이어’. 사진=쿠첸

올해 창업

[에너지경제신문 김하영 기자]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부동산 경기가 위축되면서 부동산업 창업이 급감한 반면에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해제 기대감에 창작·예술·여가업은 급증했다. 30일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창업기업 동향’에 따르면, 올해 1∼9월 누적 창업 기업은 101만9397개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만9601개(4.6%) 줄어든 규모이다. 그러나, 지난 2020년도 이후 사업자등록이 급증한 부동산업을 제외한 실질 창업에선 1만5482개(1.9%) 증가했다고 중기부는 밝혔다. 이번 창업기업 동향에서 온라인쇼핑 활성화로 도·소매업 창업이 2만6138개(8.1%) 늘었고, 개인서비스업도 지난 4월 실시한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해제, 방역규제 완화 등의 영향으로 0.5% 상승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해제 영향으로 창작·예술·여가업은 전년 동기 대비 22.3% 증가했지만, 정보통신업의 증가세가 둔화됐다. 기술기반업종창업(기술창업)도 17만6279개로 전년 동기 대비 4328개(2.4%) 감소했고, 전문·과학·기술업도 창업 감소로 돌아서 4328개(2.4%) 줄어든 17만6279개였다. 가장 눈에 띄는 창업 동향은 부동산업으로, 지난해 35.5% 감소에 이어 올해도 1~9월 27.3% 크게 떨어졌다. 숙박·음식점업도 지난해보다 5640개(4.7%) 감소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전 연령대에서 부동산업 창업이 25% 이상 위축되면서 30대(0.5%)를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창업이 감소했다. 부동산업을 제외하면 30세 미만(3.4%)과 50대(0.1%) 연령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창업이 증가했다. 기술창업은 3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줄었다. 법인창업과 개인창업도 전년동기 대비 각각 4588개(4.9%), 4만5013개(4.6%) 동반감소했다. 부동산업을 제외할 경우, 법인창업은 전년 동기 대비 3701개(4.6%) 감소했지만, 개인창업은 반대로 1만9183개(2.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법인창업의 경우, 예술·스포츠·여가(12.2%), 교육서비스업(11.2%), 숙박음식점업(9.5%)이 늘었고, 농·임·어업및광업(16.8%), 제조업(9.7%), 도·소매업(8.2%)은 줄었다. 개인창업에서 증가업종은 농·임·어업및광업(19.1%), 도·소매업(9.4%), 예술·스포츠·여가(7.2%)이었고, 감소업종은 금융보험업(33.7%), 부동산업(28.7%), 전문과학기술업(11.0%) 등이었다. 성별로 보면, 여성창업이 전년 동기 대비 2만9847(6.0%개) 감소한 46만8848개, 남성창업은 2만138개(3.5%) 감소한 54만9531개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충남(6.9%), 강원(4.9%), 충북(0.7%), 경북(0.3%)의 지역(4개)에서 증가하고, 부산(8.5%), 서울(8.1%), 경기(6.2%), 인천(6.1%)의 지역(13개)에서 감소했다. 부동산업 제외 시 세종(11.7%), 인천(8.4%), 울산(5.5%) 등의 지역(15개)에서 증가했으나, 서울(1.8%), 제주(1.8%) 지역(2개)에서 감소했다.2022년 1~9월 창업 기업 동향. 자료=중소벤처기업부 2022년 1~9월 창업 기업 동향. 자료=중소벤처기업부 업종별 창업 수 및 증감률. 자료=중소벤처기업부 업종별 창업 수 및 증감률. 자료=중소벤처기업부

롯데하이마트, 최대 50% ‘연말총결산 세일’

[에너지경제신문 김하영 기자] 롯데하이마트가 오는 12월 한 달 동안 최대 50% 할인부터 인기상품 할인까지 다양한 혜택을 담은 ‘2022년 연말총결산 세일’을 진행한다. 롯데하이마트는 "12월 2∼5일 나흘간 최대 50%까지 할인하는 ‘오십쇼’ 행사를 연다"고 30일 밝혔다. 행사 할인품목은 TV, 냉장고, 세탁기 등 대형가전에서부터 노트북, 전자레인지, 블루투스스피커 등 생활·IT가전까지 다양하다. 올해 품목별 인기 상품을 모아 최대 20% 할인하는 행사도 같은 기간에 진행한다. 금∼월요일 행사 카드로 구매하면 최대 30만원 캐시백, 36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까지 받을 수 있다. 우수 고객에게 최대 20만원 할인 쿠폰을 제공하는 ‘2022 감사 쿠폰’ 이벤트도 진행한다. 올들어 1월부터 11월까지 롯데하이마트 매장에서 100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들 중 추첨을 통해 총 14만명에게 쿠폰을 증정할 예정이다. 롯데하이마트온라인쇼핑몰에서도 다양한 연말 행사를 진행한다. ‘송년 감사 하트위크’에서는 12월 1∼7일 일주일간 오전 10시에 이벤트 응모하기를 클릭하면, 선착순 2000명 대상으로 12월 8일까지 사용 가능한 1만원 롯데하이마트 적립금을 제공한다. 또한, 행사 카드로 구매하면 최대 10%, 25만원까지 할인 받을 수 있다. 김은정 롯데하이마트 마케팅부문장은 "연말을 맞아 소중한 분들에게 전달할 선물을 고민 중인 소비자분들을 위해 다양한 세일을 준비했다"며 "인기 상품을 초특가로 구매할 수 있는 이번 기회를 통해 더 즐거운 연말 보내시기 바란다"고 밝혔다.4 롯데하이마트는 12월 한 달간 ‘2022년 연말총결산 세일’을 진행한다. 사진=롯데하이마트

농심 "신라면 북미수출 6400억 최대 예상"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농심은 올해 북미(미국·캐나다 법인) 지역 매출이 전년 대비 23% 늘어난 4억8600만 달러(추정치)로 역대 최대실적이 예상된다고 30일 밝혔다. 제품별로 보면 북미 시장 호조를 이끈 대표 제품은 신라면이다. 신라면(봉지) 매출액은 전년 대비 36% 오른 8300만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농심 측은 설명했다. 아울러 육개장사발면과 신라면 블랙(봉지) 매출액도 각각 37%, 20% 상승했다. 농심은 현지 주요 유통채널인 대형마트에서도 꾸준한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신라면블랙과 신라면블랙컵 입점 점포가 확대되면서 월마트에서만 매출이 전년 대비 42% 뛰었다. 크로거와 샘스클럽에서도 각각 31%, 89% 큰 폭으로 올랐다. 농심 관계자는 "미국 제2공장 가동에 힘입어 판매량이 큰 폭으로 늘며 법인 전체의 성장을 견인했다"고 전했다. 앞서 농심은 지난 4월부터 제2공장을 가동했다. 주력 브랜드인 신라면을 중심으로 현지 수요가 크게 늘자 제2공장을 통해 생산량을 확충한 것이다. 제2공장은 미국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기존 LA공장 바로 옆에 약 2만6800㎡(8100평) 규모로 지어졌다. 특히, 봉지면 1개·용기면 2개 고속라인 설비를 갖춰 공급량이 부족했던 제품의 대량생산기지로서 역할을 하고 있다. 농심 관계자는 "앞으로 적극적인 홍보 마케팅 활동을 펼쳐 오는 2025년까지 8억달러 매출을 기록하고, 수년 내 미국 시장에서 일본을 꺾고 1위를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유로모니터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0년 기준 농심의 미국 시장 점유율은 23.3%로 일본 토요스이산(49%)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다. inahohc@ekn.kr농심 미국 제2공장 외경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에 위치한 농심 제2공장 전경. 사진=농심

올해 동서문학상 대상 김은혜 소설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동서식품이 2년마다 개최하는 동서문학상 대상의 올해 수상작으로 김은혜 씨의 ‘두 번째 엄마’를 선정했다. 동서식품은 지난 29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제 16회 삶의향기 동서문학상’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34년째 거행돼 온 동서문학상은 국내 여성 신인 문학상으로, 올해는 지난 5월 23일부터 약 5개월간 시·소설·수필·아동문학(동화, 동시) 등 4개 부문을 공모했다. 총 1만8539편의 응모작이 출품돼 한국문인협회의 기초심·예심·본심까지 3차 심사를 거쳐 484개작을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대상 당선작인 소설 ‘두 번째 엄마’는 부모에 딸에게 갖는 복합적인 감정을 생생하게 그려낸 작품으로, "모성에 대한 주제의식이 돋보이며 세련된 문장과 서사 구조를 전개하는 솜씨가 뛰어나다"는 심사평을 받으며 수상 영예를 안았다. 금상은 △채연우 씨 ‘복제인간 로이’(시 부문) △윤국희 씨 ‘차가는 달이 보름달이 될 때’(수필 부문) △김영인 씨 ‘엄마는 1학년’(아동문학 부문)에게 돌아갔다. 동서식품은 대상작 상금 1000만원을 포함해 484명의 수상자들에게 총 7900만원의 상금을 수여했다. 대상과 금상 수상자 4명에겐 종합문예지 ‘월간문학’에 작품이 수록되는 등단 기회와 한국문인협회의 입회 자격도 부여한다. 동상 이상 수상자 24명의 작품은 종이책과 전자책(E-Book, 이북)으로 발간되는 ‘제16회 삶의향기 동서문학상 수상작품집’에 수록될 예정이다. inahohc@ekn.kr동서식품 29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제16회 삶의향기 동서문학상’ 시상식에서 이광복 동서식품 대표(왼쪽)와 김은혜 대상 수상자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동서식품

이마트, 소외계층에 신선식품 기부 나선다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이마트가 성북구청·성북구푸드뱅크마켓과 함께 미판매 신선식품 기부에 나선다. 이마트는 지난 29일 성북구청에서 성북구청, 성북구푸드뱅크마켓과 미판매 신선식품 기부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이마트는 폐점 직전 기부대상상품과 폐기상품을 분류해 기부에 적합한 상품들은 푸드뱅크를 통해 무료 급식소 등에 기부할 계획이다. 이마트는 기부 품목이 선도가 중요한 신선식품인 만큼 엄격한 자체 분류 기준을 세워 기부에 나설 계획이다. 예를들어 신선식품 원재료 냉동상품 중 해동 후 판매되는 품목은 전 품목 기부하지 않고, 계란은 전체 중 20%이하로 일부가 파손된 상품에 한해 기부한다. 또한 기부한 신선식품은 선도가 저하되지 않도록 푸드뱅크의 냉장·냉동 콜드체인 시스템을 통해 무료급식소 등 시설로 전달된다. 시설에서도 신선도 및 위생 안전을 위해 기부 받은 식품은 전량 당일 사용할 방침이다. 해당 기부는 최근 식자재 가격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외계층의 영양 불균형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푸드뱅크와 푸드마켓을 이용하는 소외계층은 신선식품에 대한 수요가 많지만 신선식품의 유통기한이 짧고, 관리가 어려워 기부가 많지 않아 어려움을 겪어왔다. 게다가 최근에는 전 세계적인 식자재 가격 인상으로 무료 급식소 및 소외계층의 비용 부담이 크게 늘어나기도 했다. 이마트는 미아점 1개 점포에서 파일럿 테스트를 거쳐 향후 기부 점포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마트는 해당 캠페인을 통해 연간 버려지는 신선식품 중 26%가량을 기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경희 이마트 ESG(환경·사회· 지배구조) 담당은 "미판매 신선식품 기부는 자원 순환, 소외계층 식생활 개선, 비용 절감 등의 효과로 환경과 사회, 기업 모두에게 이익을 주는 캠페인"이라며 "앞으로도 환경과 사회를 위해 다양한 ESG 활동을 펼쳐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pr9028@ekn.kr미판매 신선식품 기부 MOU 1 양금연 성북구푸드마켓 센터장(왼쪽부터)과 이승로 성북구청장, 강정모 이마트 판매2담당이 지난 29일 성북구청에서 진행된 신선식품 기부 협약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CU, 연세크림빵 이어 고대사과잼빵…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편의점 CU가 ‘연세크림빵’ 인기에 힘입어 고려대학교와 손잡고 프리미엄 빵을 내놓았다. 국내 사립대학 라이벌인 연세대와 고려대 두 대학의 이름을 끌어들여 ‘연고전(고연전) 마케팅’ 전략을 띄운 것이다. CU는 고려대와 손잡고 프리미엄 빵 제품 ‘고대1905 사과잼 페스츄리’(판매가 3000원)’를 출시한다고 30일 밝혔다. ‘고대1905 사과잼 페스츄리’는 CU가 자체 개발한 사과잼을 활용한 신제품으로, 국내산 고당도 사과를 잘게 썰어 설탕과 레몬·시나몬(계피가루)을 넣고 졸여 만든 달콤한 사과잼 필링과 팥앙금을 롤 페스츄리 안에 넣었다. 전체 중량(160g)의 절반 이상을 토핑으로 채워 베이커리 전문점 수준의 맛과 품질을 자랑한다. 사과의 새콤함, 팥의 달콤함, 계피의 향긋함 세 가지 맛이 어우러진다. CU는 고대1905 사과잼 페스츄리 출시를 시작으로 이후 소비자 반응과 트렌드를 반영해 프리상품 라인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CU 관계자는 "이전에 히트를 친 ‘크림빵’ 시리즈에 힘입어 프리미엄 라인을 확대하기 위해 협업 브랜드를 고민하다보니 고려대와 손을 잡게 됐다"고 설명했다. CU는 앞서 지난 2월 연세우유와 손잡고 연세우유로 만든 ‘연세크림빵’ 3종을 출시해 큰 인기를 끌었다. 연세크림빵은 11월말 기준 누적 판매량 1800만개를 팔아치우며 올해 편의점 최고 히트상품 반열에 올랐다. 다만, CU는 연세크림빵은 연세우유와 협업한 제품이란 점에서 ‘고대1905 사과잼 페스츄리’ 제품이 대학교와 협업제품 1호라고 설명했다. 한편, 편의점 맞수인 GS25는 CU보다 앞서 대학교 협업 상품을 꾸준히 늘려가고 있다. GS25는 지난해 1월 연세대와 협업해 ‘연세우유 우유콘(이하 연세우유콘)’ 아이스크림을 출시했다. 연세우유콘은 GS25의 유제품 기획 담당부서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우유와 유제품 소비 부진으로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낙농가를 돕기 위해 개발된 GS리테일 프리미엄 브랜드 ‘유어스 프리미엄’ 제품의 하나이다. GS25는 유제품 MD(상품기획자)와 연세대학교 연세우유 제품개발 담당자가 수개월간 공동연구와 개발을 거듭한 끝에 탄생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GS25는 지난 11월 수능 마케팅의 하나로 연세대와 다시 협력해 ‘연세대빼빼로’를 선보인 바 있다.pr9028@ekn.krclip20221130111335 편의점 CU 모델이 고려대 협업상품인 고대1905 사과잼 페스츄리를 살펴보고 있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