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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 대한민국광고대상서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하이트진로가 지난 2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개최된 ‘2022 대한민국광고대상’ 시상식에서 크리에이티브 전략 부문 대상을 받았다고 6일 밝혔다. 지난해 금상 수상에 이어 2년 연속 수상 기록이다. 1981년 시작된 대한민국광고대상은 한국광고총연합회가 주관하는 국내 광고계 시상식으로, 매년 TV·디지털·인쇄·옥외 등 전 광고 매체의 약 2000여 편 작품이 출품돼 경쟁을 펼친다. 이번 시상식에서 하이트진로는 유명 물리학자 김상욱 교수를 모델로 기용한 ‘테라 스푸너’ 광고가 반전 유머를 통해 제품의 개발 원리를 재치 있고 신뢰감 있게 전달했다고 높게 평가 받았다. 지난 2월 첫 선보인 테라 스푸너 캠페인은 장기화된 코로나로 침체된 시장 분위기를 즐겁게 만들고자 기획됐다. 병따개 대신 다양한 도구로 맥주를 따며 노는 한국인만의 대중문화에 착안해 만든 숟가락 모양 병따개 ‘스푸너’를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광고는 MZ세대를 중심으로 SNS에서 누적 조회수만 약 1000만회를 돌파하며 화제를 모으면서 TV광고까지 확장되기도 했다. 오성택 하이트진로 마케팅실 상무는 "앞으로도 SNS채널 등 다양한 접점에서 소비자들과 소통하며 하이트진로만의 유쾌한 경험을 공유하고 브랜드 선호도를 높여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inahohc@ekn.kr하이트진로 지난 2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2022 대한민국광고대상’에서 크리에이티브 전략 부문 대상을 받은 ‘하이트진로 테라 스푸너 캠페인’. 사진=하이트진로

‘샴페인 마케팅’ 올해도 대박…세븐일레븐, 매출 400배 급증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편의점 세븐일레븐의 ‘샴페인 마케팅’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흥행하고 있다. 평소에는 구하기 힘든 샴페인을 한정판으로 할인된 가격에 선보여 소비자들로부터 폭발적인 호응을 얻고 있는 것이다. 6일 코리아세븐에 따르면, 세븐일레븐은 지난 1일부터 역대급 물량의 샴페인을 포함한 ‘와인성지 기획전’을 진행했다. 이후 샴페인 할인 행사가 본격 시작된 2일 자정 무렵 여러 매장에서는 행사 샴페인을 구입하려는 사람들로 문전성시를 이루는 이례적인 현상이 나타났다. 특히 잠실과 반포, 연신내 인근 점포에 많은 소비자들이 몰렸다. 세븐일레븐 측은 "고품질의 다양한 샴페인을 합리적인 가격대에 구입할 수 있다 보니 박스구매도 줄을 이었으며 연말 모임이나 행사에 대량으로 구입하고 싶다는 문의도 빗발쳤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뜨거운 구매 열기에 샴페인 행사가 진행된 지난주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12월2일~4일) 세븐일레븐 샴페인 매출은 전주 동요일(11월 25일~27일)대비 무려 400배 이상 증가했다. 세븐일레븐이 지난해 ‘샴페인 오픈런’의 명성을 이어가기 위해 작년 보다 샴페인 물량을 3배이상 늘려 준비했음에도 불구하고 행사 3일만에 초도 물량 절반이상이 팔려나갔다. 특히 샴페인의 정석으로 불리는 ‘도츠브룻 클래식’은 주말 동안 완판돼 지난해에 이어 항공편으로 추가물량을 긴급 공수 중에 있다. 이 밖에도 마를린먼로가 사랑한 샴페인 ‘파이퍼하이직’과 오직 세븐일레븐에서만 만날 수 있는 한정판 샴페인 ‘뽀므리 하트 에디션’도 준비한 물량의 70%이상이 판매됐다. 뽀므리 하트 에디션은 세븐일레븐 와인담당 엠디(MD, 상품기획자)가 프랑스 샴페인 산지에 직접 방문해 심사숙고 끝에 셀렉한 상품으로 모나코의 왕비 ‘그레이스 켈리’의 결혼식 축하주로 유명하며 샴페인 생산지(상파뉴)의 심장이라 불리는 ‘랭스’지역 포도밭에서 생산된 최고급 포도로 제조되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송승배 세븐일레븐 와인담당 엠디는 "지난 해 샴페인 대란으로 미처 구입하지 못해 아쉬워하셨던 많은 분들이 올해는 만족스러운 쇼핑을 할 수 있도록 역대급 물량의 샴페인을 다양하게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연말 샴페인 공식은 세븐일레븐’으로 통할 수 있도록 좋은 상품을 엄선해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pr9028@ekn.kr7-11) 샴페인은 세븐일레븐 (2) 세븐일레븐 모델이 한정판 샴페인을 살펴보고 있다.

리코, 탄소중립硏과 ‘탄소감축량 측정 개발’ MOU

[에너지경제신문 김하영 기자] 폐기물 통합관리 스타트업 리코가 탄소중립연구원과 손을 잡고 고도화된 온실가스 감축량 측정 기준 마련에 나선다. 리코는 폐기물의 탄소 감축량 산정 모델 개발을 위해 B2B(기업 간 거래) 탄소 회계 솔루션 개발 기관 탄소중립연구원과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업무 협약식은 폐기물의 투명한 수집 운반, 처리를 통한 온실가스 감축량의 측정 기준을 마련하기 위한 자리로, 협약식으로 인해 배출되는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해 화상회의 방식으로 진행됐다. 협약식에는 리코 김근호 대표, 탄소중립연구원 이민 대표가 참석했다. 양사는 실질적인 협약 결과 도출을 위해 △탄소 배출량ㆍ감축량 산정 방법론 공동 개발 △감축량 산정 모델 구축 △폐기물 종류별 탄소 배출 감축량 정량화 △폐기물 데이터 분석 및 탄소 배출량ㆍ감축량 가시화 등을 합의했다. 리코는 이번 협약을 통해 음식물, 플라스틱, 폐지 등 주요 재활용품에 대한 온실가스 감축량 측정 기준을 고도화해 폐기물 관리 소프트웨어 ‘업박스 클라우드(UpBox Cloud)’의 데이터를 강화할 예정이다. 김근호 리코 대표는 "기후 위기, ESG(환경ㆍ사회ㆍ지배구조) 경영이 화두로 등장하며, 이미 많은 기업이 제품 생산과 서비스 과정에서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측정하는 모습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이제는 생산과정에서의 전 과정 평가(LCA)를 넘어 폐기물 최종 처리까지 온실가스 배출과 감축에 대한 추적 관리가 필요하다"며 "탄소중립연구원과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신뢰할 수 있는 폐기물 온실가스 측정 기준을 마련하고, 업박스 클라우드 데이터를 고도화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민 탄소중립연구원 대표는 "폐기물 수집, 운반, 처리 및 재소재화의 전 과정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를 데이터화해 현재의 배출 현황을 먼저 파악한 이후 핫스팟(온실가스 집약도가 높은 단계)에 집중해 감축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리코와의 협업을 통해 민간 주도 데이터 관리 표준을 만들어내고 모범사례로 인정받아 이러한 시도가 확산될 수 있도록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리코_탄소중립연구원 MOU 보도사진 리코_탄소중립연구원 MOU 보도사진

크리스마스 특수도 일상회복…외식업계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일상회복 전환 이후 3년만에 제대로 된 연말연시를 맞아 외식업계가 크리스마스와 송년회 등을 겨냥해 ‘케이크 경쟁’ 모드에 돌입했다. 특히, 연말 최대 대목으로 꼽히는 크리스마스의 수요가 어느 때보다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해 자체 앱(APP) 등 온라인 사전예약을 통한 시장 선점에 열을 올리는 모습이다. 5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CJ푸드빌 뚜레쥬르·SPC그룹 파리바게뜨 등 베이커리 전문점들은 홀케이크를 찾는 손님이 가장 많은 성탄절 시즌에 맞춰 케이크 수요 잡기에 집중하고 있다. 통상 크리스마스 전후에 판매되는 케이크 매출액이 연간 매출액의 25~30%에 육박하는 데다, 홀케이크 1개당 가격도 평균 2만~4만원대로 일반 디저트 대비 객단가(고객 1인당 평균 구매액)가 높아 매출 증대에 용이하다는 업계 설명이다. 이처럼 매출 확대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뚜레쥬르는 최근 선보인 공식 앱을 활용해 모객에 나섰다. 해당 앱에서 오는 18일까지 ‘레드 위시 베리’·‘트리맨의 초대’ 등 케이크를 주문하면 20%(최대 7000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같은 기간 파리바게뜨도 최대 25% 저렴하게 케이크를 구매할 수 있는 사전예약 판매로 맞불을 놓았다. 파리바게뜨 공식 앱에서 상품을 구입하면 최대 20%, SPC그룹 통합 배달앱인 ‘해피오더’에서 최대 25% 각각 할인 적용된다. 디저트류를 취급하는 카페업계도 연말특수를 맞아 손님유치에 분주하다. 12월 한 달 간 판매하는 케이크 매출이 연간 디저트 매출의 최대 4분의 1 수준이란 업계 설명대로 매출 확대 절호의 기회를 놓칠 수 없기 때문이다. 할리스커피는 시즌 한정 홀케이크인 ‘샤이닝 윈터 케이크’를 내놓고 오는 16일까지 자체 멤버십 앱을 통해 사전 예약을 받는다. 예약 기간 동안 앱에서 케이크를 구매하는 고객들에겐 무료 아메리카노(레귤러 사이즈) 쿠폰 2장을 지급한다. 경쟁업체인 투썸플레이스도 ‘윈터 홀리데이 쇼’를 주제로 한 신상 케이크 11종을 출시해 현재 사전예약을 받고 있다. 크리스마스 당일까지 판매하는 홀리데이 시즌 상품으로, 공식 앱인 ‘투썸하트’를 통해 수령 희망일 전날까지 주문 가능하다. 투썸하트 앱으로 홀케이크를 예약, 수령한 고객에게는 카카오페이지 콘텐츠 이용 시 활용할 수 있는 5000원 상당의 쿠폰(선착순 10만명)을 제공한다. 또, 카카오프렌즈 케이크 토퍼 세트 등 증점품 추첨을 위한 ‘럭키드로우’ 응모권도 선착순 50만명에게 지급한다. 스타벅스도 오는 14일까지 크리스마스 홀케이크 예약을 진행한다. 예약은 스타벅스의 모바일 주문·결제 시스템인 ‘사이렌 오더’로만 가능하며, 케이크 구매 시 이달 20~25일 중 원하는 날짜에 수령할 수 있다. 예약 구매 고객에게는 무료음료 e-쿠폰(기프티콘) 2장을 비롯해 베어리스타 캔들세트 등 증정품을 제공하고 있다. 이 밖에 커피빈도 오는 11일까지 크리스마스 홀케이크 사전 예약을 전개한다. 자체 앱에서 퍼플 오더로 상품을 주문할 경우 케이크를 꾸밀 수 있는 홀리데이 데코픽 4종 세트, 음료권 2매를 무료 제공한다. 외식업계 관계자는 "12월 초부턴 매장별 케이크 회전율이 더욱 빨라진다"면서 "다만, 크리스마스 이브·당일의 경우 공급량이 못 따라오는 경우도 있어 품절에 대비해 사전 예약도 좋은 선택지"라고 설명했다. inahohc@ekn.kr뚜레쥬르 CJ푸드빌의 베이커리 브랜드 ‘뚜레쥬르’가 판매 중인 홀케이크 제품들. 사진=CJ푸드빌

분당서울대병원, 美 뇌전증학회서 SK바이오팜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분당서울대병원이 2~6일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뇌전증 학회인 ‘미국뇌전증학회(AES)’ 연례회의에서 SK바이오팜이 자체개발한 ‘다중생체신호 기반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이용한 첫 연구사례를 발표했다. 5일 SK바이오팜에 따르면 분당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김헌민 교수 연구팀은 미국뇌전증학회 연례회의에서 SK바이오팜의 다중생체신호 기반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이용해 9~27세 뇌전증환자 1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환자의 발작 데이터를 수집하기 위해 매일 수 시간 동안 이 디바이스를 이용해 환자의 생체신호를 측정해 모바일 앱에 기록하는 방식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이 연구를 통해 김 교수는 총 3723시간 동안 수집한 1686건의 발작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 디바이스가 뇌전증 발작 감지에 향후 유의미한 효과를 발휘할 가능성을 제시했다. 그는 환자와 보호자의 증언에 의존해야 했던 기존의 뇌전증 발작 기록방식과 달리 데이터 기반의 정확한 발작 기록으로 더욱 향상된 뇌전증 관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번 연구에 사용된 SK바이오팜의 디바이스는 8시간 이상 연속 뇌파측정이 가능하고 수집한 데이터를 서버로 실시간 전송할 수 있어 뇌전증 발작 연구에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김 교수는 연구에 참여한 환자 대부분 별다른 불편함 없이 한 달 이상 디바이스를 착용했다고 밝혔다. SK바이오팜은 향후 임상검증을 통해 뇌전증 발작 감지 예측 의료기기 ‘제로 와이어드’를 개발할 계획이다. ‘제로 와이어드’는 이번에 분당서울대병원의 연구에서 사용된 디바이스를 개량한 버전이다. 최근 제로 와이어드는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릴 예정인 2023년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3)에서 혁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SK바이오팜 관계자는 "내년 1월 현지 행사에 참가해 제로와이어드를 선보이고 현장 시연하면서 관람객이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ch0054@ekn.krZERO Wired SK바이오팜의 제로와이어드

동아ST 위점막보호제 시장점유율 1위 ‘스티렌 정’ 출시 20주년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동아에스티는 천연물 의약품 위염치료제 ‘스티렌 정’이 출시 20주년을 맞이했다고 5일 밝혔다. 지난 2002년 12월 출시된 스티렌 정은 동아에스티 자체 기술로 개발한 천연물 의약품 위염치료제다. 급·만성 위염으로 인한 위점막 병변 개선,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 투여로 인한 위염 예방에 효능·효과가 있으며 국내 기술로 개발된 유일한 오리지널 위점막보호제다. 스티렌 정은 우수한 효능·효과와 활발한 학술활동을 바탕으로 지난 20년간 약 45억1355만 정이 처방됐고 약 8533억원의 누적 매출을 기록했다. 출시 3년 차인 2004년 177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연매출 100억원 이상의 의약품을 지칭하는 ‘블록버스터’ 대열에 진입했다. 또한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 기준으로 출시 이후 지금까지 위점막보호제 시장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스티렌 정은 환자의 복약 순응도를 향상시키기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이어왔다. 2005년 기존 경질 캡슐에서 정제로 변경했고 2016년에는 특허 출원한 플로팅 기술이 적용된 ‘스티렌 2X 정’을 출시하며 하루 복용 횟수를 세 번에서 두 번으로 줄였다. 동아에스티는 스티렌 정의 안정성 데이터를 확보하고 신뢰성 있는 근거자료를 의료진에게 제공하기 위한 임상연구도 지속해 왔다. 스티렌 정과 스티렌 2X정은 SCI급 저널을 포함한 국제학술지에 임상 논문 4건을 등재했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지난 20년 동안 위염치료제의 대명사로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시켜주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스티렌은 앞으로의 20년 또한 끊임없는 연구를 통해 환자의 더 나은 삶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ch0054@ekn.kr동아ST 위염치료제 '스티렌 정' 출시 20주년 동아ST 위염치료제 ‘스티렌 정’ 출시 20주년 기념 홍보 포스터

강명수 표준협회장, ESG평가 표준화 위한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강명수 한국표준협회 회장이 기업의 ESG 경영성과를 금전적으로 평가하기 위한 ‘임팩트 가중회계’를 개발하는 국제조직인 ‘국제밸류임팩트재단(IFVI)’의 아사회 멤버로 공식 임명됐다. IFVI는 미국 하버드경영대학원의 ‘임팩트 가중회계 이니셔티브(IWAI)’의 분사 조직으로 임팩트 가중회계의 프레임워크와 데이터를 활용해 기업의 외부 영향을 회계, 재무, 비즈니스 분석과 평가 측면에 반영한다. IFVI는 각 기업이 자체적으로 작성해 신뢰하기 어려운 ESG 평가 보고서에 표준화된 방법론을 적용하며 전 세계적으로 사회 또는 환경 친화적인 투자가 확장될 수 있도록 회계 관행을 대폭 개선하고 사람들에게 기업의 영향을 고려해 행동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한다. 임팩트 투자의 대가이자 이번 IFVI의 임시 이사회의장을 맡은 로널드 코헨 경은 "전통적인 회계 관행은 1930년대에 도입된 이익 투명성에 기초하고 있어 기후변화와 경제적 불평등을 해결하는데 더 이상 적합하지 않다"며 "임팩트 가중회계가 우리에게 시급한 회계의 근본적인 개정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명수 회장은 "IFVI의 이사회 멤버로 참여하게 돼 기쁨과 동시에 책임감을 느낀다"며 "표준협회가 그동안 ISO 26000 국내 간사기관, GRI 지정 교육기관, AA1000 기반 검증기관으로서 역할을 수행하며 쌓아온 ESG 관련 전문역량과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IFVI에 주도적으로 참여해 기업의 사회적 영향을 금전적으로 평가하고 세계적으로 신뢰성 있고 간결하며 비교 가능한 회계체계를 개정해 나가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ch0054@ekn.kr강명수회장 강명수 한국표준협회 회장

블록버스터 신약개발 플랫폼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한국제약바이오협회를 중심으로 국내 제약업계가 국내 제약바이오기업의 모든 신약개발 파이프라인을 총망라한 오픈 플랫폼을 처음 출범시켰다. 제약바이오협회는 5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2022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오픈 이노베이션 플라자’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국내 29개 제약바이오 벤처기업이 자신의 신약개발 기술을 발표하고 전통 제약사와의 상담회를 통해 파트너링을 모색하는 자리다. 기술 발표에 앞서 원희목 제약바이오협회 회장은 지난 2년간 협회와 업계가 준비해 온 신약개발 협력 플랫폼을 처음 공개했다. ‘K-스페이스’로 명명된 이 플랫폼은 제약바이오산업에 특화된 신약개발 파이프라인 플랫폼으로,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227개사, 1950개 신약개발 파이프라인 중 검증이 완료된 1200개 파이프라인을 총망라해 업로드한 플랫폼이다.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품통합정보시스템에서 국내에서 승인받은 모든 신약개발 파이프라인을 검색할 수 있지만 투자자를 위해 질환별, 개발단계별로 파이프라인을 검색할 수 있도록 구축한 플랫폼은 ‘K-스페이스’가 국내 처음이다. 여기에 업로드된 신약 파이프라인은 분기별로 개발진행상황이 업데이트되며 모든 국내 제약사와 스타트업이 분야별로 편리하게 조회하고 파트너링을 모색할 수 있다. 원 회장은 이날 ‘K-스페이스 플랫폼 선포식’에서 "이번주 중에 K-스페이스를 공식 오픈할 예정"이라며 "이로써 국내 제약업계의 콜라보레이션(협업)이 진짜로 시작됐다"고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의약품시장은 총 25조원 규모, 지난해 R&D 투자액 세계 1위를 차지한 글로벌 제약사 로슈의 R&D 투자액은 161억달러(약 21조원)였다. 우리나라 전체 제약시장 규모가 글로벌 제약사 1개사의 한 해 연구개발비 수준에 불과한 셈이다. 규모 면에서 글로벌 제약사와의 경쟁이 어려운 만큼 국내 제약업계는 ‘뭉쳐야 산다’는 인식이 커졌다. 원 회장은 "국내 제약시장은 지난 100년간 제약사가 기업활동을 하기 좋은 시장이었지만 이것이 우리의 뒷덜미를 잡았다"며 그동안 국내 제약업계의 글로벌 진출이 더뎠음을 지적했다. 원 회장은 "국내 제약산업은 보건사회 안전망을 든든하게 하면서 동시에 국가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는 산업"이라며 "이제는 100년 역사라는 우리의 강점을 최대한 활용해 글로벌 제약강국으로 도약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제약바이오협회와 제약업계는 향후 ‘K-스페이스’ 플랫폼을 중심으로 기술데이터를 축적하고 기술 사업화를 촉진해 블록버스터 신약개발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약효지속성 미립구(약물을 함유하고 있는 생체적합 고분자 물질) 주사제’ 기술을 개발한 지투지바이오, 복합제 개발에 특화된 인공지능(AI) 기반 신약개발 솔루션 ‘ARK’를 개발한 닥터노아바이오텍 등 29개 제약바이오 스타트업이 자신의 신약개발 기술을 발표하고 전통 제약사들과 상담회를 통해 파트너링을 모색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국내 제약사들은 콜라보레이션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투자할 채비도 갖췄지만 우수한 신약개발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을 찾는 것은 쉽지 않다"며 "K-스페이스 플랫폼이 우수한 제약바이오 스타트업을 찾는데 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kch0054@ekn.kr제약바이오협회 신약 파이프라인 플랫폼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이 5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2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오픈 이노베이션 플라자’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김철훈 기자

유통업계, 화물연대 파업 장기화땐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화물연대 파업이 5일로 12일째 이어지면서 장기화 조짐을 보이자 유통업계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유통업계는 아직까지 파업에 따른 직접 피해는 없지만, 파업이 길어질 경우 향후 비용부담 증가 등 직·간접의 피해가 따를 것으로 우려하고 있는 것이다. 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번 화물연대 파업이 올해 처음은 아니다. 지난 7월 화물연대 파업으로 하이트진로와 오비맥주 등 주류기업의 제품 출고량이 20% 가량 감소했고, 그 여파로 해당기업의 매출 저하로 이어졌다. 7월 파업을 겪은 주류업계는 ‘학습효과’ 덕분인지 화물연대 노조가 파업을 예고하자 미리 물류창고로 가는 배송물량을 늘리며 민첩하게 대응했다. 주류업계는 당장에 물류 차질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지난 여름 파업사태와 달리 피해가 크지 않을 것으로 보는 분위기였다. 그럼에도 주류업계는 파업 장기화를 우려하며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고 있다. 당장 큰 피해가 없더라도 만일 정부와 화물연대간 협상이 길어지거나, 최악의 경우 정부의 공권력 투입에 따른 무기한 파업 사태로 이어질 경우 걷잡을 수 없는 물류대란에 따른 비용 증가를 떠안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주류업계 한 관계자는 "파업 예고 시점부터 물량도 최대로 빼놔서 지금까지는 문제가 없지만, 파업이 길어지면 임시차량을 동원하는데 추가 비용 부담이 가중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해외직구 상품을 국내 소비자들에게 판매하는 이커머스 업계의 경우, 화물연대 파업 사태를 더욱 예의주시하고 있는 분위기다. 파업사태가 더욱 길어질 경우 직구상품 배송 등에 있어 직접 타격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예상에서다. 이커머스 업계 관계자는 "아직까지 직구 상품 배송 관련해 차질은 없지만 파업이 길어지면 문제가 될 수 있어 상황을 주의깊게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다. 수산물과 과일과 같은 신선식품을 해외로부터 수입해 판매하는 대형마트도 화물연대 파업의 추이에 촉각을 세우기는 마찬가지다. 다만, 롯데마트는 그룹 계열사 롯데글로벌로지스가 있어 큰 영향을 받지 않고 있다는 반응인 반면, 이마트와 홈플러스는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상품 수급을 위한 물류망 차질이 현실화될 수 있어 정부와 화물연대간 협상 진행 과정을 계속 주의깊게 지켜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화물연대 운송거부 사태 장기화에 따라 피해가 유통업계 전반으로 확산되면 국민의 일상 생활을 영위하는 것에도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막대한 피해가 현실화되지 않도록 화물연대 총파업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장기화 시 대응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pr9028@ekn.kr화물연대 파업 대응 관계장관회의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4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화물연대 파업 대응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中企 “경직된 노동규제·외국인력고용 풀어달라”

[에너지경제신문 김하영 기자] 중소기업중앙회를 중심으로 한 중소기업단체들이 일제히 주52시간제제도, 8시간 추가연장근로제 일몰 등 경직된 노동규제와 외국인력 고용 관련 규제를 풀어달라고 정부에 요청했다. 중소기업중앙회 등 16개 중소기업단체로 이뤄진 중소기업단체협의회는 5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소속 기업인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초청해 ‘중소기업 노동규제 개선 촉구 대토론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서 중소기업 대표와 근로자들은 노동 규제 완화와 경영난 해소를 위한 현안 과제 20여 건이 하루빨리 개선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경직적 주52시간제도와 극심한 인력난으로 경영상 어려움을 느끼는 중소기업을 위한 월 단위 연장근로 도입 등 연장근로체계 유연화와 8시간 추가연장근로제 일몰 폐지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강력했다. 현장 건의자로 나선 구경주 이플러스 대표는 "30인 미만 영세기업은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과 원자재 가격 인상 등으로 현상 유지조차 어려워 유연근무제나 신규 채용으로 주 52시간제를 대응할 여력이 없다"며 "8시간 추가연장근로제라도 있어야 부족한 인력을 조금이라도 보충할 수 있어, 제도 일몰시에는 사업의 존폐까지 고민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김문식 한국주유소운영업협동조합 이사장은 "주52시간제가 전면 적용된 지 1년이 넘었으나 아직도 많은 중소기업은 사람을 못 구해 준수하기 어렵고 근로자들도 연장수당이 감소해 불만"이라면서 "노사 모두가 원하면 주 52시간을 초과해 일할 수 있도록 현재 주 12시간 단위 연장근로 체계를 최소한 1개월 단위로 유연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현장에 참석한 중소기업인들은 외국인력 사업장별 고용한도 확대, 외국인근로자 사업장 변경 최소화 개편 등도 건의했다. 한상웅 대구패션칼라산업협동조합 이사장은 "섬유산업은 부정적 인식과 열악한 작업환경 등으로 내국인은 취업을 기피해 외국인근로자로 겨우 부족한 인력을 메꾸고 있다"며 "내년에도 계속해서 섬유산업에 대한 외국인력 고용한도 20% 상향 적용을 유지해야 하며, 외국인근로자의 악의적인 사업장 변경에 대한 제재장치 또한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방명욱 모아가설산업 대표는 "외국인들은 현지에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많은 정보를 공유하고, 한국에 오기 위한 수단으로 기업에 들어온 후 이리저리 근무처를 옮겨다니는데 기업인들은 아무 힘도 쓸 수 없는 실정"이라며 "정부에서는 정책적으로 신규 입국자가 들어왔을 때 1년이든 2년이든 이직 금지 조항을 만들어줬으면 한다"고 호소했다. 이밖에 노동규제 관련 애로 해소를 위해 최저임금제도 결정기준 개선 및 업종별 구분적용 도입, 중대재해처벌법 사업주 처벌수준 완화 등의 현장건의가 있었다. 참석한 이영 중기부 장관은 "최근 복합위기 등 외부요인으로 건실한 기업이 한계기업으로 전락하는 등 현장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주52시간제 등 경직적인 노동 규제가 업계의 생사를 가를 수 있는 상황으로 가고 있다"며 "일단 중기부에서 8시간추가근로제 일몰을 연장하는 것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장관은 "52시간을 운영하는 자율권을 사적 계약 주최인 기업인과 근로자들에게 되돌려주는 일들이 진행돼야할 것"이라며 "12월 중순에 노동부에서 소주성(소득주도성장론) 관련 근로환경 개선안을 발표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보도285-(붙임2)사진2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5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중소기업 노동규제 개선 촉구 대토론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중소기업중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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