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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신 대표, 롯데호텔군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롯데그룹 호텔군이 최근 정식 취임한 이완신 총괄 대표이사 지휘 아래 ‘기업가치 끌어올리기’에 나서고 있다.지난 19일자로 사령탑에 오른 이 대표는 당장 면세사업 등 주력 사업의 실적 개선은 물론, 호텔롯데 상장이라는 막중한 임무 등 과제가 산적하다.25일 호텔롯데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2023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이완신 전(前) 롯데홈쇼핑 대표를 롯데그룹 호텔군 총괄 대표와 롯데호텔 대표로 선임했다. 업계는 이 대표가 그동안 쌓아온 경영 능력으로 실적 부진에 빠진 호텔군의 수익성 회복을 이끌어낼 것으로 전망한다. 이로써 무기한 연기된 호텔롯데 IPO도 마침표를 찍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1987년 롯데백화점에 입사한 이 대표는 서울 본점·부산·강남·노원 점장과 마케팅부문장을 거쳤다. 2017년부터는 롯데홈쇼핑 대표로 자리를 옮겨 ‘마케팅통’으로 활약하며 회사 경쟁력을 높였다는 평가도 받는다. 과거 롯데백화점에서 선보인 대형 고무오리 ‘러버덕’과 롯데홈쇼핑 재직 당시 공개한 대형 곰인형 ‘벨리곰’ 등 히트 콘텐츠들이 대표 사례다.2015년 착수한 호텔롯데 상장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오랜 숙원이자 그룹 지배력 강화를 위한 마지막 단계로 꼽힌다. 구원투수로 나선 이 대표의 책임도 그만큼 무거울 수밖에 없다고 업계는 분석한다. 특히, 코로나 발생 시점인 2019년 말 이후 전임자가 3명이나 교체됐지만, 유력인사였던 이들 모두 2년 임기를 채우지 못해 이 대표의 심리적 압박도 만만치 않을 것이란 업계의 설명이다.주력 사업인 면세 사업이 적자를 기록 중인 점도 이 대표 부담을 높이고 있다. 면세사업은 호텔롯데 전체 매출의 86.5%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올 3분기 기준 면세사업의 누적 매출액은 3조72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 늘었지만, 같은 기간 영업손실액은 533억원으로 전년 동기(252억원)보다 두 배 이상 적자 폭이 커졌다.이 같은 상황에서 최근 중국의 제로코로나 정책 철폐로 내년 본격적인 중국 단체관광객 수요 회복이 예상된다는 긍정적인 시그널도 감지된다. 이에 면세사업부는 연내 또는 내년 초 예정된 인천공항 면세사업권 수주에 집중할 계획이다. 해당 사업권은 최장 10년인데다 시장 점유율 확보 측면에서 요충지라는 설명이다. 한편, 이 대표가 면세사업으로 매출 쏠림이 나타난 사업 포트폴리오 개선에 힘 쏟을 것이란 의견도 나온다. 올 3분기 기준 롯데그룹 호텔군의 매출 비중은 △면세 86.5% △호텔 8.2% △월드 3.5% △리조트 1.6%으로 나눠져 있다. 면세 부문 의존도를 줄이는 동시에 장기적인 성장 모멘텀을 확보하기 위한 사업 다각화에 속도를 낼 것이란 업계 설명이다.따라서, 호텔롯데는 내년 1월 사업 성격이 유사한 호텔·리조트 사업부 통합으로 경영 효율화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통합 이후에는 기존 4개 사업부에서 3개 사업부 체제로 전환된다. 이를 통해 위탁경영을 통한 호텔 글로벌 확장과 시니어 호스피탈리티 서비스에 주력해 자산 경량화(Asset Light) 전략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이다.아울러 국내 호텔시장 체인망도 차츰 넓혀나갈 계획이다. 현재 롯데호텔은 국내 호텔 총 20개, 해외 12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2020년 6월 부산 시그니엘을 선보인 이래 신규 호텔 출점보단 객실이나 내부 시설 리뉴얼에 초점을 맞췄지만, 롯데호텔은 이르면 내년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L7호텔 부산 해운대점을 개장할 예정이다.호텔롯데 관계자는 "IPO는 기업가치가 높아졌을 때 하는 게 유리하기 때문에 현재로선 구체적인 계획이 없다"면서 "다만, 내년 해외여행 본격 재개로 면세·호텔 업계가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여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inahohc@ekn.kr이완신 롯데그룹 호텔군 총괄대표 겸 호텔롯데 대표이사. 사진=롯데그룹

레고켐바이오, 1조6천억 기술수출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국내 바이오기업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가 1조6000억원 규모의 기술수출을 성사시켰다. 이로써 올 한해 주춤했던 국내 제약바이오기업의 기술수출에 막바지 단비와 같은 희소식을 전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레고켐바이오는 글로벌 제약사 미국 암젠에 5개 표적단백질을 대상으로 하는 ‘항체-약물 접합체(ADC)’ 원천기술을 이전하고 공동연구를 진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23일 공시했다. 총 계약금액은 1조6050억원이며 향후 제품화 성공시 별도의 로열티를 받는다. 선급금과 개발단계별 마일스톤 등 구체적인 금액 규모는 두 회사 합의에 따라 비공개이며 계약 체결 후 45일 이내에 암젠이 레고켐바이오에 지급할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계약은 국내 바이오기업의 기술이전 계약 금액으로 최대 규모이며 신약 개발이 까다로운 항암 분야의 기술수출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ADC 기술은 면역세포인 항체에 약물을 붙여 암세포를 정확하게 찾아가도록 하는 약물전달기술의 하나로 탈모, 백혈구 감소 등 정상 세포까지 약화시키는 기존 항암제의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이 때문에 글로벌 시장에서 ADC 기반 항암제 개발 경쟁이 뜨거우며 시장조사기관 리서치앤드마켓에 따르면 글로벌 ADC 시장 규모는 올해 약 7조5000억원에서 오는 2026년 약 16조6000억원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앞서 지난 1월에는 국내 바이오기업 에이비엘바이오가 퇴행성 뇌질환 신약 ‘ABL301’에 대해 사노피에 1조3000억원 규모의 기술수출을 성사시켜 올 한해 K-바이오 기술수출의 첫 단추를 성공적으로 끼웠다. 그러나 올해 전체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의 기술수출은 지난 19일까지 총 4조3000억원으로 지난 2년간에 비해 저조함을 면치 못했다. 국내 제약바이오 기술수출은 지난 2020년 처음 10조원을 넘어섰고 지난해 13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올해에는 지난해에 비해 수출액이 60% 이상 감소했고 기술수출 계약 건수도 지난해 총 34건에서 올해 지난 19일까지 14건으로 줄었다. 업계는 코로나 기간동안 글로벌 임상 수행이 차질을 겪었을 뿐 아니라 다국적 제약사들이 올 한해 글로벌 경기침체와 그에 따른 신약개발 포트폴리오 재정비로 장기간 개발과정이 필요한 기술도입(라이선스 인)보다는 개발을 거의 완료한 기업을 인수합병(M&A)하는 전략에 치중했던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의 연구개발비는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올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신약 허가(한미약품 ‘롤론티스’)와 국산 35호(SK바이오사이언스 ‘스카이코비원’), 36호(대웅제약 ‘엔블로정’) 신약의 잇따른 탄생 등 기술력이 높아지는 만큼 새해 글로벌 경기회복과 함께 제약바이오 기술수출도 회복세를 되찾길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kch0054@ekn.kr김용주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 대표. 사진=레고켐바이오

K-바이오, 세계최대 JP모건 헬스케어에 집결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기업과 기관들이 3년만에 전면 대면행사로 열리는 세계 최대 제약바이오 투자행사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 대거 출동, 한껏 높아진 ‘K-바이오’의 글로벌 투자 유치전에 나선다.25일 업계에 따르면, 새해 1월 9~12일(현지시간) 나흘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소재 웨스틴세인트프란시스 호텔에서 ‘제41회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가 열린다.이번 행사는 제약바이오기업과 벤처캐피털, 헤지펀드 등이 한 자리에 모여 혁신신약은 물론 유전자편집, 원격의료, 디지털헬스 관련 신기술 발표와 파트너링 미팅으로 이뤄진다.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지난해와 올해 온라인으로 열렸지만 신년 초에 3년만에 전면 대면행사로 개최되며, 세계 50여개국 1500여 기업·기관 1만5000여명이 참가할 것으로 주최측은 예상한다.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는 주최측의 공식초청을 받은 기업·기관을 중심으로 발표와 미팅이 진행된다. 이번 행사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7년 연속 공식초청을 받아 1월 11일 국내 참가기업 중 유일하게 ‘메인트랙’에서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 6월 출범한 롯데바이오로직스와 코로나19 진단기기로 크게 성장한 에스디(SD)바이오센서는 이번에 처음으로 공식초청을 받아 ‘아시아태평양기업 트랙’에서 나란히 새해 사업계획을 발표한다. 발표에 나서는 이들 3개사 외에도 1대1 파트너링 미팅에 주력하는 국내 기업들도 있다. JW중외제약은 주최측 공식초청을 받아 새로운 기전의 표적항암제 ‘JW2286’, 통풍 신약 ‘에파미뉴라드’, 탈모치료제 ‘JW0061’ 등을 대상으로 기술수출 등 파트너링 미팅을 가질 예정이다. 한미약품·LG화학·SK바이오사이언스·티움바이오도 공식초청을 받아 현장에서 각각 파트너링 미팅 등이 잡혀 있고, 유한양행·동아에스티·종근당·휴온스글로벌은 1대1 비즈니스 상담에 집중할 계획이다.국내 기관으로는 한국바이오협회가 주최측 공식초청을 받아 국내 바이오벤처 6개사와 현지 제약바이오 전문 로펌 시들리오스틴, 언론사 바이오센추리와 공동진행하는 투자유치설명회 ‘2023 글로벌 IR @JPM’을 1월 10일 샌프란시스코 ‘나스닥 엔터프리너리얼 센터’에서 연다. 바이오협회 설명회는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의 공식 부대행사로 지난 2년간 온라인으로 열리다 이번에 처음 현지에서 대면행사로 개최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에 따라, 발표기업으로 선정된 SCM생명과학을 비롯해 앱티스·에이비온·지아이이노베이션·포트가바이오·휴이노 등 바이오벤처 6개사는 기존 온라인 설명회 때보다 높은 투자유치와 파트너링 가능성이 기대된다.이밖에 공식초청을 받지 않은 K-제약바이오 수십 곳도 현지 행사장을 방문해 즉석 파트너링을 추진할 계획이다.다만, K-바이오 선두주자 셀트리온은 신약 개발과 임상에 회사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올해 1월에 이어 새해 1월 행사에도 참가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JW중외제약 관계자는 "이번 컨퍼런스에서 개별 미팅을 통해 해외 기업들과 자체 혁신신약 후보물질의 심도 있는 기술제휴 논의를 할 것"이라며 "아토피피부염 치료제 등 기존 기술수출을 통해 JW중외제약의 연구개발 역량을 입증한 만큼 많은 해외기업의 관심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kch0054@ekn.kr내년 1월 1~12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세계최대 제약바이오 투자행사 ‘제 41회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의 홍보 이미지. 사진=J.P. Morgan HEALTHCARE CONFERENCE 2023 홈페이지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가 지난 1월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온라인 발표한 직후 기자간담회를 하는 모습.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소상공인 56% "내년 경영환경 더 나쁠 것"

[에너지경제신문 김하영 기자] 국내 소상공업자 절반 이상이 내년 경영 환경이 올해보다 안 좋아질 것으로 전망했다.중소기업중앙회가 25일 발표한 ‘2023년 소상공인 경영환경 전망 및 경영 애로 실태 조사’(12월 16∼22일, 399개사 대상) 결과에서 응답자의 56.0%는 ‘내년 경영 환경이 올해보다 악화할 것’(매우 악화 8.3%, 다소 악화 47.7%)이라고 내다봤다. 나머지는 ‘현상 유지’ 33.7%, ‘올해보다 개선될 것’ 10.3%(매우 개선 0.3%, 다소 개선 10.0%)로 조사됐다.내년 경영 악화를 우려하는 이유는 ‘고물가에 따른 원가 상승과 수익 감소’(52.4%)가 가장 많았다. 그 뒤를 ‘기준금리 인상 등에 따른 대출상환 부담 증가’(38.7%), ‘온라인·디지털화 등 급변하는 산업환경에 대응능력 부족’(8.9%)이 따랐다.반대로 경영환경 개선 전망을 답한 이유로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및 코로나 종식 전망’(77.4%), ‘새 정부의 다양한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책 도입’(12.9%), ‘향후 고금리·고물가 추세 완화에 따른 경영비용 감소’(9.7%)라고 답했다.소상공인들은 내년에 정부가 가장 집중해야 할 지원책으로 ‘경영비용·대출 상환 부담 완화’(52.7%)을 꼽았고, 이어 ‘소기업·소상공인 대상 사회안전망 확충’(28.3%), ‘비대면 소비 확산에 따른 판로 확대 지원’(8.7%)을 희망했다.내년 경영 전망뿐 아니라 올해 경영성과에서도 소상공인들은 낮게 평가했다. 매출액·영업이익 등 올해 경영성과 점수를 평균 5.36점(10점 만점 기준)이라고 매겼다.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코로나 장기화와 복합 경제위기로 중소상공인의 경영 애로가 가중되고 있는 만큼, 내년에는 경영 부담 완화를 돕고, 디지털 전환 대응 능력을 강화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자료=중소기업중앙회

[유통 2022년 결산] 백화점, ‘리오프닝 훈풍’ 타고 고공행진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백화점업계는 올해 코로나19 펜데믹에서 엔데믹 전환 이후 보복소비와 ‘리오프닝(정상영업 재개)’ 훈풍으로 높은 매출 성장세를 이어나갔다. 특히,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에 따른 일상회복으로 야외 활동이 늘면서 집객 확대를 위한 체험 마케팅이 활발해지고 덩달아 소비 수요도 증가해 하반기 매출 확대로 이어졌다.◇ 리오프닝에 팝업 매장 전략 주효엔데믹 전환으로 올해 백화점에서 나타난 큰 변화는 ‘팝업스토어 확대’이다. 백화점들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소비자들의 야외활동이 늘어난 점을 겨냥해 차별화된 콘셉트의 팝업스토어를 선보이며 고객몰이에 성공했다.팝업 마케팅에 가장 적극적인 곳은 롯데백화점이다. 롯데백화점은 잠실 상권을 중심으로 대형 팝업스토어를 잇달아 선보이며 ‘팝업의 성지’로 거듭났다. 지난 6월 잠실점에 선보인 테니스 팝업스토어 ‘더코트(6월 24~7월 3일)’가 약 20만명의 고객이 방문하며 큰 인기를 끌자, 롯데백화점은 에스티로더 팝업스토어(8월), 하겐다즈 팝업스토어(10월)에 이어 롯백양조(12월~1월 15일까지, 용평리조트) 등 팝업 매장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현대백화점도 팝업 마케팅으로 인기를 끌었다. 현대백화점 더현대서울은 최근 개봉한 ‘아바타: 물의 길’ 팝업존(11월 26~12월 10일)을 선보여 주목을 받았다. 이 팝업 매장은 영화 ‘아바타: 물의 길’의 배경이 되는 판도라 행성을 콘셉트로 꾸며졌는데, 하루 평균 4000여 명 이상의 소비자가 방문하며 큰 관심을 받았다.◇ 패션소비 회복 속 ‘MZ 패션 마케팅’ 활황일상회복에 따른 보복 소비 활기는 백화점업계의 패션 마케팅 확대로 연결됐다. 특히, 예비 핵심고객인 20∼30대 MZ세대를 겨냥한 마케팅에 집중되는 특징을 보였다.백화점들은 골프를 즐기는 MZ세대 골퍼가 증가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골프 전문관을 새롭게 선보이며 2030대 골퍼 공략에 나섰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5월 SSG닷컴(쓱닷컴)에 골프 전문관을 개설했다. 제이린드버그, 마크앤로나 등 프리미엄 브랜드는 물론 MZ세대에게 인기가 있는 르쏘넷·고엑스오 등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가 인기를 끌었다.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은 지난 8월 골프 전문관 리뉴얼을 통해 MZ세대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골프 브랜드를 대거 입점시켰다. 특히 랑방블랑, V1 등 럭셔리 브랜드와 트루핏, 시다스 등 용품 브랜드 라인업을 강화했다.더불어 올해 백화점에선 MZ세대를 겨냥한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들이 크게 주목받고 있다. 신세계는 올해 8월 일상속에서 레저·여행·쇼핑 등 다양한 활동을 즐기는 MZ세대를 겨냥해 신진 디자이너를 중심으로 한 뉴 컨템포러리 전문관을 선보였다. 이곳은 기존에 경쟁력 있는 상품력에도 온라인을 중심으로 운영돼 소비자와의 접점이 적었던 14개의 국내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뉴 컨템포러리 전문관은 개점 3개월 만에 기존 영캐주얼 매장 대비 30%라는 높은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 고무된 신세계는 내년에 두 번째 ‘뉴 컨템포러리 전문관’을 센텀시티점에 선보일 계획이다.pr9028@ekn.kr더현대서울 ‘아바타: 물의 길’ 팝업존을 찾은 소비자들이 관련 영상을 보며 즐기고 있다. 사진=현대백화점

CU, 계묘년 맞아 토끼 캐릭터 상품 33종 출시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CU는 계묘년 새해(검은 토끼의 해)를 맞아 암스테르담의 ‘미피(miffy)’, LA의 ‘에스더버니(Esther Bunny), 뉴욕의 토끼소주(Tokki Soju)와 함께 다양한 토끼 상품 시리즈(총 33종)를 선보인다고 25일 밝혔다. 먼저 CU는 미피와 함께 10종의 다양한 상품을 내놓는다. 대표 상품인 미피 뉴이어 도시락(5600원)은 미피 캐릭터와 당근 모양 초콜릿을 토핑한 당근 케이크를 길쭉한 토끼 귀 부분에 담아 맛과 재미를 더한 상품이다. 볶음밥에 야채 고로케, 소시지 볶음을 반찬으로 구성됐다. CU는 아울러 채 썬 당근을 오일드레싱에 버무린 당근 라페(프랑스식 당근 샐러드)를 활용한 샌드위치(3900원)·불고기버거(3400원)·핫도그(3600원)와 당근 볶음이 들어간 김밥 (2500원)도 내놓는다. 내달에는 에이드, 떡볶이, 캐릭터 쇼핑백을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CU는 최근 Z세대(1995년부터 2004년 출생자) 사이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에스더버니와 함께 딸기 디저트 3종과 캐릭터 생활 용품을 선보인다. 에스더버니 스티커 52종 중 1종을 랜덤으로 넣은 딸기 크림 샌드위치(2900원), 쫀득롤(3700원), 뚱카롱(3500원)을 출시하며, 캐릭터 담요(1만3600원)와 우산(1만3000원), 교통카드(5,000원)도 콜라보 시리즈로 준비했다. 멤버십 앱 포켓CU에서는 토끼소주 기획전을 연다. CU는 이번 기획전에서 업계 단독으로 선보이는 토끼소주 골드(5만500원)와 그린(5만3000원) 2종을 포함해 총 7종(3만7500원~5만6500원)의 상품을 할인 판매한다. 김정훈 BGF리테일 상품개발팀장은 "다가오는 계묘년을 맞아 토끼 관련 상품들에 관심이 높아지는 것을 반영해 인기 브랜드와 함께 신년 맞이 상품들을 준비했다"며 "2023년에도 오직 CU에서만 만날 수 있는 다양한 상품들로 고객들에게 새로운 재미를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pr9028@ekn.krclip20221225130457 편의점 CU 모델이 검은 토끼의 해를 기념해 출시되는 토끼 시리즈 협업 상품을 살펴보고 있다.

셀트리온, 피하주사형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셀트리온이 유럽에 이어 미국에 피하주사형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SC’를 출시하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25일 셀트리온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세계 최초 피하주사 제형의 인플릭시맙 ‘CT-P13(램시마SC)’의 허가 신청을 완료했다. 램시마SC는 기존 정맥주사(IV) 제형인 램시마를 피하주사(SC) 제형으로 개량한 세계 최초의 인플릭시맙 성분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이다. 국내를 비롯해 유럽과 캐나다 등 약 40여개국에서 허가를 획득해 판매되고 있다. 특히 미국에서는 기존 램시마의 제형을 개선한 ‘바이오베터(기존 의약품의 제형 등을 개선한 의약품)’임에도 혁신성을 인정받아 FDA로부터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가 아닌 ‘신약’으로 허가 절차를 진행하도록 권고받아 조속한 승인이 기대된다. 셀트리온은 궤양성 대장염, 크론병 환자를 대상으로 각각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해 램시마SC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보한 후 미국 FDA에 허가를 신청했다. 셀트리온은 램시마SC가 미국에서 허가를 획득하면 앞서 출시돼 호평받고 있는 램시마IV 제형과의 시너지를 통해 ‘종양괴사인자 알파(TNF-α)’ 억제제 계열의 시장에서 빠르게 점유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바이오시밀러가 아닌 신약으로 출시되면 높은 수익성도 기대된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램시마SC가 속한 TNF-α 억제제 전세계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약 588억달러(약 76조원 )이며 그중 미국 시장은 약 428억달러(약 56조원)이다. 글로벌 의료정보기관 심포니헬스에 따르면 현재 화이자를 통해 미국에서 판매중인 램시마IV(미국 제품명 인플렉트라)는 올해 3분기 기준 미국에서 31.7%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램시마SC는 앞서 진출한 유럽에서 빠른 투약 효과와 제형의 편의성을 앞세워 이미 12%가 넘는 시장점유율을 보이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램시마SC가 세계 최대 인플릭시맙 시장인 미국에서 신약 지위를 확보하면 램시마 제품군의 입지를 한층 강화하는 것은 물론 더 많은 환자에게 고품질의 의약품 치료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ch0054@ekn.kr램시마SC 셀트리온의 피하주사형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SC’

본격적인 한파에 롯데百,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롯데백화점은 본점과 잠실점 등 주요 점포를 중심으로 프리미엄 패딩 브랜드를 강화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먼저 지난해부터 대대적인 리뉴얼을 진행하고 있는 본점의 경우 올해 ‘캐나다구스’, ‘듀베티카’, ‘페트레이’, ‘맥케이지’ 등을 새롭게 오픈했다. 또한 잠실 에비뉴엘에도 ‘노비스’, ‘무스너클’, ‘파라점퍼스’, ‘듀베티카’, ‘페트레이’, ‘퓨잡’ 등을 한 곳에 모아 국내 백화점 최대 규모의 프리미엄 패딩존을 구성함과 동시에 ‘캐나다구스’, ‘에르노’, ‘맥케이지’ 등도 입점해 있어 ‘패딩 쇼핑의 성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처럼 롯데백화점이 프리미엄 패딩 판매를 강화한 것은 본격적인 한파로 프리미엄 패딩이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이번 달 한파 특보 이후(12월13일~22일, 10일간) 롯데백화점 프리미엄 패딩 매출이 전년대비 45% 신장하는 등 영하의 추운 날씨가 지속됨에 따라 프리미엄 패딩을 찾는 수요가 더욱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주훈 롯데백화점 럭셔리 디자이너(Luxury Designer)팀장은 "최근 한파가 지속됨에 따라 프리미엄 패딩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과 반응이 높은 가운데, 특히 외부 모임과 활동이 증가해 패셔너블한 패딩들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트렌드에 맞는 다양한 럭셔리 패션 브랜드와 상품들을 엄선해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pr9028@ekn.kr1. [롯데백화점] 본점 5층 캐나다구스 매장 모델컷 롯데백화점 모델이 캐나다구스 매장에서 패딩을 입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신간도서] 석유의 종말은 없다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신간 ‘석유의 종말은 없다’가 출간됐다. ‘전 세계 부와 권력의 지형을 뒤바꾼 석유 160년 역사와 미래’라는 부제가 달렸다.지난 2월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미사일로 공격하면서 양국의 전쟁이 시작됐다. 세계 최대 원유 수출국 중 하나인 러시아산 원유의 수입금지 조치 등으로 인해 지난 3월 원유 가격은 123달러를 넘어서며 전 세계의 경기 침체를 부채질했다.이런 전쟁의 위기가 아니었어도 원유 가격이 오를 수밖에 없었다고 예견한 이가 있다. 그는 바로 30여 년간 에너지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는 로버트 맥널리다. 부시 전 대통령의 에너지 참모로 일했으며 현재 워싱턴DC 에너지 컨설팅 및 시장 자문회사 래피던에너지 그룹의 설립자이자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맥널리는 1855년 예일대학교의 저명한 화학자 벤저민 실리먼 주니어 박사가 ‘오일 크리크(기름 개울)’를 발견한 것을 시작으로 책을 출간했따. 석유왕인 존 데이비슨 록펠러와 스탠더드 오일의 흥망성쇠, 그리고 텍사스 시대를 이끈 텍사스철도위원회,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탄생, 셰일오일의 발견 등 160년 석유의 역사와 그에 따른 유가의 변동을 총망라했다.책을 읽고 나면 높은 유가의 변동성을 이해하고, 유가의 호황기와 불황기를 예측해 위기를 기회로 삼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석유를 다른 에너지원으로 빠르게 전환한다면 유가의 롤러코스터에서 뛰어내릴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화석 에너지는 현재 전 세계 에너지 사용의 약 83%를 차지하고 있다. 농업, 산업, 교통수단, 국방 등 석유가 지배하고 있다. 4차 산업과 대체 에너지,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석유산업에 투자가 줄어 원유 시추 역시 감소하고 있다. 공급량은 줄고 있지만, 그에 따른 사용량을 확 줄일 수 없는 상태다. 그렇다면 유가는 어떻게 될 것인가? 석유는 앞으로도 우리나라를 포함한 모든 선진국에 문명의 생명선으로 남을 것이라고 저자는 말한다.우리는 석유에 대한 경제적 의존이나 유가의 변동성에서 쉽게 벗어날 수 없다. 그리고 유가의 롤러코스터는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이다. 그렇기에 이 책을 통해 유가의 변동성을 이해하고 그에 따라 대처해야 한다.제목 : 석유의 종말은 없다저자 : 로버트 맥널리발행처 : 페이지2북스yes@ekn.kr

[신간도서] 혁신의 조건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혁신을 추구하는 기업만이 변화하는 비즈니스 환경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저자는 수많은 혁신 컨설팅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기업 내에 존재하는 다양한 유형의 혁신 페르소나가 혁신에 더 빠르게 다가갈 수 있게 한다고 말한다. 당신의 회사, 당신의 팀이 혁신을 이루기 위해서는 좋은 제품과 좋은 서비스뿐만 아니라 적재적소에 맞는 인재가 필요하다는 것. 이들은 거대한 조직에서 위기를 우회하고 독창적인 방법으로 혁신을 주도하는 사람들이다. 명실공히 세계 최고의 디자인 회사인 아이디오는 현장에서 만난 기업들의 혁신 과정을 함께 지켜보며, 그러한 혁신가들의 10가지 페르소나를 적절하게 활용했을 때 기업에 창의적인 문화가 일어나고, 혁신적인 조직으로 거듭날 수 있다고 말한다. 신간 ‘혁신의 조건’은 이노베이터가 가진 10가지의 가면을 조명하며, 그들이 어떻게 혁신을 일으키는지 살펴본다.아이디오와 같은 혁신 기업에는 문화 인류학자, 실험자, 타화수분자, 허들러, 협력자, 디렉터, 경험 건축가, 무대 연출가, 케어기버, 스토리텔러 등 익숙한 이름부터 다소 생소한 이름까지 10가지 페르소나의 사람들이 존재한다. 그 혁신가들은 각각의 가면을 쓴 채 혁신을 주도하며, 혁신의 필수적 동력으로서 역할을 한다.단편영화를 활용한 BMW의 독특한 마케팅 전략은 ‘실험자’를 통해 만들어진 도전적인 사례이다. 렉서스는 초기에 발견한 제품 문제를 서비스로 전환해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한 ‘허들러’의 힘을 보여준다. 단순한 맹물이 아닌 디자인, 이야기, 유머를 함께 담아 판매하는 비타민워터 글라소를 통해 ‘경험 건축가’의 노련함을 확인할 수 있다. 이처럼 현장에서 활약하는 페르소나들의 사례를 통해 기업들이 어떻게 위기를 극복하고, 성장하며, 혁신을 일으키는지 배울 수 있다. 아이디오가 직접 참여한 프로젝트부터, 영향력 있는 글로벌 기업들의 실제 혁신 사례까지 생동감 넘치는 현장의 이야기를 통해 혁신의 본질을 깨닫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제목 : 혁신의 조건 - 이노베이션의 10가지 얼굴저자 : 톰 켈리, 조너선 리트먼발행처 : 유엑스리뷰(UX REVIEW)ye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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