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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포스트, 줄기세포치료제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줄기세포 치료제 전문기업 메디포스트가 대표 제품인 줄기세포 치료제 ‘카티스템’의 치료 효과 사례를 세계적 권위의 의료 사례 전문 학술지에 게재했다. 메디포스트는 카티스템을 무릎 슬개골 연골 결손 환자에게 적용한 사례가 SCI급 국제 학술지인 ‘월드 저널 오브 클리니컬 케이스(World Journal of Clinical Cases)’에 게재됐다고 27일 밝혔다.이번 사례 논문은 슬개골 연골이 결손된 15세 남성 환자에게 줄기세포 치료제인 카티스템을 투여해 24개월간 추적 관리한 결과를 소개한 논문으로 송준섭 강남제이에스병원 원장과 김석중 가톨릭대 의대 교수가 주도했다.연구 결과 자기공명영상(MRI)을 통해 연골 재생을 확인했으며 장기적으로 연골 재생효과가 지속됨을 입증했다. 또한 대표적 관절통증 지표인 신체기능의 경과별 개선(WOMAC), 주관적 통증완화(VAS), 관절의 기능개선(IKDC) 등에서도 모두 유의적인 임상적 개선을 보였다.기존 슬개골 연골결손 치료법은 자가 연골세포 이식술(ACI) 또는 자가 골연골 이식술(OAT) 등이 있지만 시간과 비용이 많이 소요되고 자신의 신체부위 다른 연골을 떼어내 사용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카티스템은 대량생산이 가능한 동종 제대혈 유래 줄기세포로 원하는 시간에 동일한 규격으로 제공될 수 있고 다른 부위 연골을 떼어내 사용할 필요가 없다는 점에서 새로운 치료법으로 각광받고 있다.메디포스트 관계자는 "이번 논문은 카티스템이 슬개골의 병변 크기가 큰 환자에게도 적용할 수 있는 치료제임을 입증했다"며 "노화로 인한 퇴행성 골관절염 뿐 아니라 젊은 나이의 무릎관절 환자에게도 최선의 치료방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kch0054@ekn.kr메디포스트 본사 전경

SK매직, 화성시 취약계층에 2천만원 기부

[에너지경제신문 김하영 기자] SK매직이 경기도 화성지역 취약계층에게 따뜻한 온기를 전했다. SK매직은 경기도 화성시 나래울종합사회복지관에서 기부금 전달식을 열어 지역 내 취약계층 복지지원을 위한 기부금 총 2000만원을 전달했다고 27일 밝혔다. 기부금은 사회적 가치 실천 플랫폼 ‘행가래’를 통해 SK매직 임직원들이 올 한 해 동안 적립한 기금 520만원에 회사가 마련한 기금 1480만원을 합쳐 조성됐다. 행가래는 ‘행복(幸)을 더하는(加) 내일(來)을 만들자’라는 의미를 담아 만든 조합어이다. SK매직은 구성원이 일상과 업무에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이를 통한 탄소배출 저감 효과 등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SK C&C에서 개발한 행가래를 올해부터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임직원들이 플라스틱컵 대신 머그컵·텀블러 사용하기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 이용하기 △식당 잔반 남기지 않기 등 일상에서 사회적가치 활동을 실천하고, 인증하면 그만큼 실천 포인트를 지급한다. 적립된 포인트는 매년 연말 지역 취약계층 복지 지원사업에 사용되고 있다. 올 한해 SK매직 구성원이 적립한 사회적가치 실천 포인트는 총 520만원이며, 일년간 창출한 탄소배출 저감 효과는 약 11톤으로 나무 1742그루를 심은 효과와 맞먹는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이날 전달식에 참석한 윤학진 SK매직 화성공장장은 "구성원이 일상에서 적립한 SV 실천 포인트로 지역사회 이웃들과 따뜻한 온정과 뜻을 나누는 좋은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SK매직은 기업 시민으로서 사회적 가치를 지속적으로 창출하고, 지역사회와의 상생 발전을 도모하는 책임 있는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더욱 더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첨부이미지 01] SK매직, 기부금 전달식 26일 경기 화성시 나래울종합사회복지관에서 윤학진 SK매직 화성공장장(왼쪽)과 김정희 화성시나래울종합사회복지관장이 기부금 전달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K매직

당분 없애고 열량·도수 낮춘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하이트진로가 소주 ‘진로’를 당(糖) 성분을 없앤 ‘제로 슈거(Zero sugar)’ 신제품을 내놓았다. 하이트진로는 27일 내년 1월 9일부터 진로 리뉴얼 제품인 제로 슈거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제로 슈거 진로는 당류를 사용하지 않은데다 열량(칼로리)을 기존 330㎉에서 320㎉로 줄였다. 하이트진로는 알코올 도수도 16도로 기존 제품보다 0.5도 낮춰 부드러운 목넘김을 강화했다고 소개했다. 지난 2019년 4월 출시한 진로는 하이트진로의 대표 소주 브랜드로, 올해 1월부터 11월 누적 판매량만 전년 동기 대비 약 5% 증가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출시 이후 현재까지 누적 판매량만 약 14억병에 이른다. 오성택 하이트진로 마케팅실 상무는 "소주의 원조로서 시대의 흐름과 트렌드를 선도하기 위해 진로 리뉴얼을 진행하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참이슬과 함께 국내 소주 시장을 선도하는 브랜드로 발돋움 하고자 지속적으로 세대와 소통하고 보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inahohc@ekn.kr진로 제로슈거 하이트진로의 ‘진로’ 리뉴얼제품 ‘제로 슈거’. 사진=하이트진로

풀무원, 식품표시사항 자동완성 플랫폼 개발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풀무원은 AI(인공지능)기술을 활용한 ‘식품표시사항 자동완성 플랫폼’을 자체 개발하고 이를 주요 제품 생산 과정에 적용한다고 27일 밝혔다. 식품표시사항 자동완성 플랫폼은 제품 생산에 투입된 모든 원재료와 영양 성분, 포장 부자재 정보 등을 현행 식품 법규에 따라 AI(인공지능)기술로 분석해 소비자가 알아야 할 정보를 도출하는 시스템이다. 플랫폼에는 식품표시사항 관련 심의를 진행한 데이터 모델링 분석에 풀무원이 독자 개발한 로직(Logic, 디지털 논리회로)을 결합해 고도화한 AI 기술이 적용됐다. 제품 관련 비정형 데이터를 분석해 중요한 식품표시사항을 도출하고, 이를 법에서 규정한 표시 방법에 따라 완성해주는 것이 핵심이다. 풀무원은 자체 고안한 AI기술을 ‘식품 원재료 표시대상 자동완성 시스템’으로 특허 출원도 완료한 상태다. 이번 플랫폼 도입으로 풀무원은 수시로 변경되는 식품 법규에 빠르게 대응하고 더욱 정확한 정보를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해당 플랫폼을 통해 제품 정보와 패키지에 적용된 내용을 자동으로 비교·검토하는 등 식품표시사항 심의 리드타임을 절반 이하로 줄이고, 제품 생산성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풀무원은 ‘식품표시사항 자동완성 플랫폼’이 법률과 기술이 결합한 ‘리걸테크(Legal-Tech)’ 서비스라는 측면에서도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리걸테크는 △자동화 △양질의 법률 서비스 제공 △고객 경험 개선 등 여러 장점이 있지만 법률 서비스 특유의 복잡성과 전문성, 관련 법과 규제로 다른 서비스와 비교해 기술 발전 속도가 느린 편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풀무원은 식품 법규와 관련된 리걸테크 서비스 개발에 앞장서 디지털 전환을 더욱 넓혀나가겠다는 방침이다. 풀무원 관계자는 "앞으로 온라인몰과 소셜 네트워크처럼 고객 접점이 높은 채널에 표시되는 제품 정보 모니터링에도 플랫폼을 활용하는 등 사업 전반적으로 플랫폼을 확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inahohc@ekn.kr[사진1] (15) 풀무원 임직원들이 ‘식품표시사항 자동완성 플랫폼’에서 고객에게 제공할 제품 정보를 확인하고 있다. 사진=풀무원

대형마트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최근 정부와 유통업계를 중심으로 ‘대형마트 규제 완화’ 움직임이 재개되면서 대형마트의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이 가시화되고 있다. 아울러, 대형마트에 제한해 오던 온라인 배송 규제도 해제 될 전망이다. 26일 산업자원통상자원부와 유통업계에 따르면, 대·중소유통상생협의회(산자부, 전국상인연합회, 한국체인스토어협회 등을 중심으로 구성)는 대형마트 새벽시간·의무휴업일 온라인 배송 허용을 골자로 하는 상생안을 마련하기 위한 작업에 들어갔다.산업부 유통물류과 관계자는 26일 본지의 전화 확인취재에 "대형마트 온라인 배송 규제 허용에 대한 논의를 지속하고 있다"며 "다만, 이해 관계자들와 협의가 있어 시기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정부와 유통업계의 규제 완화 추진 재개는 윤석열 정부의 대형마트 규제 완화 기조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올 상반기 새롭게 출범한 윤석열 정부는 규제 개혁 대상 1위로 대형마트를 꼽았다. 이후 지난 7월 진행한 국민제안 투표에서 대형마트 의무휴업 폐지가 1위를 차지했지만 어뷰징(중복 투표) 논란으로 무산된 바 있다.현행 유통산업발전법에 따르면 대규모 유통업체는 ‘월 2회 휴무(지자체가 공휴일 또는 평일로 결정)’가 이뤄져야 하고, 새벽 영업이(자정 12시~오전 10시) 제한된다. 현재 온라인 배송에 관한 규정은 따로 없지만, 온라인몰을 운영하는 대형마트가 새벽시간 배송에 나서는 것은 사실상 점포를 운영하는 것과 같은 것으로 간주돼 새벽 시간 온라인 배송이 허용되지 않고 있다.따라서, 이런 규제로 대형마트가 ‘역차별’을 당한다는 지적이 줄곧 제기돼 왔다. 코로나 비대면 소비로 이커머스 시장이 급성장한 가운데 대형마트만 온라인 배송 제한을 받는 것은 부당하다는 논리였다.업계는 유통산업의 패러다임이 바뀐 만큼 관련 규제도 변화해야한다고 주장한다. 대형유통업계 관계자는 "소비자의 편익과 진정한 재래시장과의 상생을 위해 정책과 제도가 좀 더 유연하게 개선되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또한, 최근 대구 등 일부 대도시에서 대형마트 의무휴업을 휴일이 아닌 평일로 바꾸는 움직임이 확산되면서 정부와 유통업계의 규제 완화 재개 움직임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대구시가 내년부터 대형 마트 의무 휴업일을 평일로 바꾸기로 하면서 다른 지자체들도 대형 마트 규제 완화에 동참하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대구시의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은 현행법에 근거하고 있다. 즉, 대형마트는 통상 둘째주와 넷째주 일요일 영업을 쉬고 있으나, 휴일은 지자체의 협의 따라 평일로 바꿀 수 있다는 것이다.한국체인스토어협회는 최근 △대형마트 온라인 배송 의무적 허용과 △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지정에 대한 지자체장의 자율권 강화를 요청했다.체인스토어협회는 다만 대형마트 규제 완화 관련해 지역 소상공인들의 반발이 큰 만큼 입장 표명을 조심스러워하는 분위기다. 체인스토어협회 관계자는 "규제 완화는 법 개정에 있어서도 합의가 있어야 되는데, 이 부분이 더 큰 과제일 것 같다"고 말했다.반면에 전국상인연합회는 최근 다시 본격화된 대형마트 규제 완화 논의에 부정적인 입장이다. 상인연합회 관계자는 "유통산업발전법은 정부가 소상공인을 위해 직접 만든 법인데, 왜 다시 법을 풀려고 하는지 모르겠다"면서 "(규제 완화를 하려면) 정부를 대동한 협의가 아닌 유통업 관계자와 소상공인 관계자가 직접 만나 대화를 나누는 것이 먼저"라고 지적했다.pr9028@ekn.kr홍준표 대구시장과 8개 구청장·군수, 전국상인연합회 대구지회장, ㈔한국체인스토어협회장 등 대형마트 의무휴업 평일전환 추진 협약 관계자들이 지난 19일 오후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2 식품 결산 (상)] 식품업계, 원가 부담에 울고, 일상회복에 웃고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올 상반기부터 장기화된 경기 불황에 식품업계는 가격 조정을 통한 수익성 방어에 집중했다. 이처럼 잇따른 악재로 척박한 업황 속에서 일상회복을 전환점 삼아 마케팅 공세를 펼치며 매출 확대의 기회도 모색했다.◇경영 비용 부담에 가격 줄인상다사다난했던 올 한 해 식품업계에서 눈에 띄는 키워드는 ‘가격 인상’이다. 지난 2월 발발한 러시아-우크라이나 교전 여파에 따른 원자재값 상승과 물류난에 더해, 고환율 기조마저 악재로 작용하며 경영 부담이 높아진 영향이다. 러·우간 전쟁 장기화로 국제 곡물과 유가 시세가 급등하면서 식품업계의 식자재 수급 우려도 적지 않았다. 특히, 주요 원료인 밀가루·팜유·대두유 사용량이 많은 식품사들은 당장 사전 비축분을 활용하거나, 현지 시장 모니터링으로 파장 최소화에 분주했다. 그러나 상반기 원가 상승분이 하반기로 전가되며 이마저도 녹록치 않다는 평가가 뒤따랐다. 이에 식자재·부대 비용 부담을 상쇄하기 위해 지난 9월 농심을 시작으로 삼양식품, 오뚜기 등 라면업계 빅3 업체들이 일제히 가격 인상 카드를 꺼내들었다. 제과업계의 경우 9년 간 가격 동결 기조를 유지하던 오리온이 결국 백기를 들었으며, 롯데제과·CJ제일제당·동원F&B 등 식품 제조업체들도 식품 가공용인 팜유값이 치솟자 햄·소시지·햇반·참치캔 등 가공식품 가격을 올렸다.업계는 국제 곡물 가격이 올 6월 이후 우크라이나 밀·옥수수 수출 재개로 안정세를 되찾은 점은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이대로 안정세가 지속된다면 내년 생산비용 절감에 따른 실적 개선으로 연결될 것이란 기대감도 높다. 다만, 4분기로 접어들며 원윳값 인상과 원달러 환율이 1300원대를 돌파하는 등 킹달러 기조는 부담이다. 앞서 지난달 서울우유·매일유업·남양유업 등 대형 유업체들은 이미 흰 우유 가격을 올린데 이어, 내년 빙그레·hy 등도 가공유가 들어가는 빙과류·유제품 가격 인상을 예고한 상태다.◇운영 재개한 오프라인 행사 ‘가뭄 속 단비’ 올 2분기 일상회복 전환과 함께 침체됐던 유흥·외식시장에 활기가 돌기 시작했다. 특히, 다중이용시설 대상 오프라인 행사가 재개되면서 주류업계는 대면 판촉에 집중하는 공통점을 보였다.실제 대표 주류 3사인 오비맥주·하이트진로·롯데칠성음료는 6~8월 여름 성수기에 힘입어 고객 접점 확대에 방점을 두고 △각종 지역 축제 후원사 참여 △야구장 맥주판권 확보 △야구단과 스폰서십 체결 등의 마케팅 공세를 펼쳤다.지난달 4년 만에 돌아온 월드컵 대목도 호재로 작용했다. 이들 업체 모두 월드컵 특수를 발판으로 각각 ‘넘버 카스 패키지’, ‘테라 싱글몰트 위스키’, ‘처음처럼 새로’ 등 신제품 띄우기에 나선 점이 특징이다.술친구인 안주를 판매하는 외식업계도 가뭄 속 단비로 월드컵 수혜를 톡톡히 누렸다. 교촌치킨·bbq·bhc 등 치킨업계 빅3는 응원쿠폰팩, 치맥 세트 등 합리적 가격을 내세우거나, 신제품 출시로 모객에 나섰다. 그 결과 이들 업체는 한국 대표팀이 16강에 진출한 지난 2일 매출액만 각각 전주 대비 75%, 100%, 180% 오르면서 함박웃음을 지었다. 업계는 포스트 코로나 첫 해인 올해는 시장 회복 단계로 내년부터 본격적인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한다. 특히, 주류·외식업계 모두 그동안 코로나 확산세 여파로 가정시장 채널 비중이 높아진 점을 고려해 온·오프라인 균형에 초점을 맞춰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것이 관건이라는 관측이 나온다.inahohc@ekn.kr서울 종로구의 한 마트에서 직원이 라면 판매대를 정리하고 있다. 사진=에너지경제신문DB

알지티, 특허기술로 서비스로봇 선도

[에너지경제신문 김하영 기자] 서비스로봇 토탈 솔루션 전문기업 알지티가 자사 기술력으로 차별화된 서비스로봇을 선보이는 데 힘쓰고 있다. 알지티는 빛에 취약한 라이다 센서의 단점을 극복하고, 기존의 외식업장이 갖추고 있는 모든 시스템과 100% 연동되는 2가지 기술로 특허를 획득했다고 26일 밝혔다. 라이다는 레이저 빛을 쏴 사물의 3차원 이미지와 위치 좌표를 파악하는 기술이다. 라이다 센서는 대부분의 서비스로봇에 사용되고 있지만, 성능이 좋아질수록 민감도가 높아져 빛에 취약해진다. 특히 대리석 바닥, 스테인리스 재질, 통유리 등 투명하거나 반사되는 표면에서 오작동이 잦다. 알지티는 이러한 점에 주목해 햇빛이나 조명에 영향을 받지 않는 특허 기술을 취득하고, 자사 서비스로봇인 ‘써봇’에 적용했다. 이 덕분에 써봇은 오작동률이 현저히 낮아지고, 세밀한 자율 주행이 가능해졌다. 독보적인 연동성 또한 특화 요소다. 써봇은 특허 기술인 스마트 연동 및 관제 시스템을 통해 외식업장이 가진 기존의 판매시스템(POS), 주방모니터(KDS), 키오스크, 진동벨 등을 100% 연동할 수 있다. 여타의 서비스로봇 업체들이 로봇과 연동이 어려워 별도의 주문 결제 시스템을 선보이고 있는 것과는 상반된다. 단적인 예로 푸드코트나 지하상가도 연동이 가능하다. 실제로 대전시 중앙로 지하상가에서 서비스로봇 실증을 진행하고 있다. 정호정 알지티 대표는 "서비스로봇이 외식업뿐만 아니라 유통, 물류 등 관련 업계의 관심을 한 몸에 받으며 시장을 키워나가고 있다"며 "알지티 역시 끊임없는 연구 개발로 시장이 만족할 수 있는 차별화된 제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4 빛이 반사되는 바닥에서 작동하는 알지티 ‘써봇’. 사진=알지티

롯데쇼핑·11번가·쿠팡·지마켓 등

[에너지경제신문 김하영 기자] 중소상공인들을 위해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은 11번가ㆍ지마켓ㆍ쿠팡 등 6개 온라인플랫폼들이 상생협력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중소기업중앙회는 한국온라인쇼핑협회와 공동으로 6개 온라인플랫폼사의 ‘2022년도 중소상공인 대상 상생협력 우수사례’를 26일 발표했다. 6개사는 △롯데쇼핑e커머스 △11번가 △우아한형제들 △지마켓 △쿠팡 △한국우편사업진흥원이다. 이들은 경영지원, 자금지원, 판로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중소상공인과의 동반성장 및 상생협력을 추구해왔다. 롯데쇼핑e커머스는 중소상공인의 온라인 쇼핑몰 입점을 지원하기 위해 중소기업유통센터 등 지자체 및 공공기관과 협업해 약 4000개 중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자체 대규모 쇼핑행사인 ‘롯키데이’와 연계한 프로모션을 실시했다. 11번가는 ‘2022 소상공인 온라인 쇼핑몰 입점 지원 사업’을 주제로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는 등 중소기업유통센터와 함께 약 2800개 소상공인의 온라인 쇼핑몰 입점을 도왔다. 우아한형제들은 외식업 소상공인 약 3만명을 대상으로 자연재해로부터 소상공인을 보호하는 정부의 정책 보험인 ‘소상공인 풍수해보험’ 가입을 지원했다. 지마켓은 국내 유일 온라인 대표 박람회인 ‘제14회 대한민국 e-마케팅페어’를 개최해 전국의 중소상공인과 사회적 기업 등의 혁신적인 우수 상품을 소비자에게 소개하고, 시상하는 기회를 만들었다. 쿠팡은 중소상공인 상생 전용 기획관인 ‘착한상점’ 오픈으로 마케팅과 홍보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상공인의 안정적인 판로 확보를 지원했다. 한국우편사업진흥원은 중소기업유통센터의 2022년 소상공인 온라인 유통 지원 사업 수행사로 선정돼 소상공인 맞춤형 동반성장 지원을 실시했다.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온라인플랫폼과 중소상공인은 갑과 을의 거래관계가 아닌 상생협력의 동반자가 되어야 소비자의 신뢰를 받고 함께 성장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민간 소통 창구인 유통 분야 상생협의체를 통해 중소상공인과 온라인플랫폼이 동반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중소기업중앙회. 사진=중소기업중앙회 중소기업중앙회. 사진=중소기업중앙회

프랜차이즈 가맹점, 코로나 뚫고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국내 프랜차이즈 가맹점 수가 코로나19 팬데믹을 뚫고 역대 최고 증가율을 나타냈다.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2021년 프랜차이즈 가맹점 조사 결과(잠정)’에 따르면, 2021년 프랜차이즈 가맹점 수는 26만개로 1년 전보다 10.6%(2만5000개) 늘어났다. 증가율 기준으로 본 조사가 시작된 2013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였다. 업종별로 보면, 중식·양식 등 외국식이 2020년 8000개에서 지난해 1만1000개로 3000개(38.0%) 증가해 최고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어 김밥·간이음식(3000개, 19.2%), 안경·렌즈(600개, 17.7%) 등 대부분 업종에서 가맹점 수가 늘어난 반면, 생맥주·기타주점(300개 감소,-2.6%)은 줄었다. 프랜차이즈 가맹점의 전체 매출액은 84조8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4.2%(10조5000억원) 증가했고, 이 역시 2017년(16.9%) 이후 최고 증가율이다. 통계청은 코로나19 영향으로 2020년 매출액이 감소한 데 따른 기저효과로 분석했다. 업종별로는 김밥·간이음식이 3조원에서 4조3000억원으로 1조3000억원(41.2%), 중식·일식 등 외국식(1조1000억원, 38.3%), 한식(2조2000억원, 24.2%), 안경·렌즈(2000억원, 22.6%), 치킨전문점(1조2000억원, 22.5%) 등 대부분의 업종에서 상승했다. 반대로, 가정용 세탁은 550억원(-12.9%) 감소했다. 가맹점 수는 1년 전보다 0.3% 늘었지만, 셀프 빨래방 등 저가의 서비스가 많이 생긴 영향으로 보인다. 프랜차이즈 가맹점 종사자 수는 83만4000명으로 집계돼 1년 전보다 4.0%(3만2000명) 늘어났다. 종사자 수의 증가 폭이 가맹점 수 증가 폭에 미치지 못하면서 가맹점당 종사자 수는 3.2명으로 1년 전보다 5.9%(0.2명) 후퇴하면서, 2020년에 이어 2년째 감소세를 보였다. 프랜차이즈 가맹점들이 배달앱 등을 통해 배달을 외주화하고 주문 자체도 무인화하면서 가맹점당 종사자 수는 감소세를 이어가는 것으로 통계청은 풀이했다. 또한, 지난해 프랜차이즈 가맹점당 매출액은 3억2660만원으로 1년 전보다 3.3%(1040만원) 불어났다. 김밥·간이음식(18.5%), 치킨전문점(16.9%), 문구점(11.2%) 등은 증가한 반면에 가정용 세탁(-13.2%), 편의점(-0.5%), 피자·햄버거(-0.1%) 등은 감소했다. 가맹점당 매출액이 가장 많은 업종은 의약품(11억3540만원)이었고, 가장 적은 업종은 가정용세탁(7800만원)이었다.프랜차이즈 2021년 국내 프랜차이즈산업의 가맹점수·매출액 상위업종. 자료=통계청

홈플러스, 네이버와 손잡고 ‘1시간 즉시배송’ 확장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홈플러스가 네이버와 손잡고 ‘1시간 즉시 배송’ 서비스를 확대한다. 26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네이버 장보기’에 1시간 즉시 배송으로 입점, 이용자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다양한 프로모션을 전개 중이다. 1시간 즉시배송은 소비자들이 가까운 슈퍼마켓에서 신선식품과 간편식을 많이 구매한다는 트렌드를 겨냥해 홈플러스가 지난 2월 선보인 서비스다. 소비자가 주문 시 채소, 축산, 유제품, 가공식품 등 다양하고 신선한 상품을 전국 33개 도시의 253개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에서 1시간 내외로 고객에게 배송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며 밤 10시까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서비스는 빠른 배송과 차별화된 가격 경쟁력으로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올해 3분기(9~11월) 매출 신장률과 신규 이용자수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약 90%, 약 175%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홈플러스는 이보다 앞선 2020년 8월부터 ‘네이버 장보기’ 서비스와 함께 ‘당일배송’을 운영 중에 있다. 2만3000여 종의 상품을 고객의 자택 가까운 하이퍼 점포에서 가장 빠르고 신선한 ‘전국 당일배송’ 서비스를 실시하고, ‘배송시간 선택’ 서비스도 제공해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네이버 ‘장보기’ 서비스 중 홈플러스 ‘당일배송’ 서비스의 올해 3분기(9~11월)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신장률은 약 30%, 재구매자수는 약 40%로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이번 네이버와 제휴를 통해 고객 경험 및 접점을 다각화하고, 20% 이상의 추가 매출을 확보, 나아가 네이버 등 다양한 플랫폼과 온라인사업 제휴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고객 만족도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또한 신선한 상품의 빠른 배송을 원하는 고객 수요가 지속 증가하는 점을 고려해 오프라인 슈퍼마켓(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장을 기반으로 온라인 배송의 강점을 결합한 퀵커머스(근거리 즉시배송) 사업을 지속 확대해 나갈 전망이다. 이태신 홈플러스 온라인사업부문장(전무)은 "연초 홈플러스가 내건 올라인 전략을 바탕으로 고객과의 접점을 다각화하고 만족도 향상을 위해 네이버와 제휴하게 됐다"며 "홈플러스는 그동안 축적한 온라인 사업 노하우와 경험을 바탕으로 시행 중인 ‘마트직송’, ‘오늘밤 마트직송’ ‘1시간 즉시배송’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 및 발전시켜 온라인 주문이 편리한 쇼핑 채널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pr9028@ekn.krclip20221226144603 홈플러스 모델이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오목교점에서 홈플러스와 네이버의 온라인 사업 제휴를 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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