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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디, 정보보호 관리체계 인증 획득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커머스 플랫폼 빌더 ㈜브랜디가 자사 서비스인 브랜디, 하이버, 서울스토어 등을 대상으로 정보보호 관리체계 인증(ISMS)을 획득했다고 3일 밝혔다. ISMS 인증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운영하는 종합 정보보호 관리체계 인증제도로, 기업이 주요 정보자산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정보보호 관리 절차와 대책을 수립하고 이를 꾸준히 운영·관리하는지 종합 평가, 인증하는 제도다. 인증 취득을 위해 △관리체계 수립과 운영 △보호대책 요구사항 등 2개 영역에서 총 80개의 인증기준 심사 과정을 통과해야 한다. ㈜브랜디는 보안관리 수준 향상과 보안문화 정착으로 ISMS 인증을 추진했다. 이를 위해 앱(APP)·웹(WEB) 서비스 등 고객 대상 쇼핑몰 서비스 운영 분야와 관련해 정보보호 관리체계를 수립하고 개선했다. 이번 인증 획득으로 ㈜브랜디는 정보보호 역량을 강화하고, 앱·웹 서비스 운영 정보보호 관리체계와 기술 보호 대책 등에 신뢰성·안정성을 인증 받았다. 인증 기간은 오는 2025년 12월까지다. ㈜브랜디는 매년 사후 심사와 갱신 심사를 거쳐 인증 자격을 유지할 계획이다. 주현주 ㈜브랜디 CISO(정보보호 최고책임자)는 "플랫폼 비즈니스 특성상 많은 개인정보와 정보 자산 보호를 위해 전반적인 보안 정책 개선과 정보 시스템을 강화했다"며 "정보보호 관리체계를 기반으로 고객이 서비스를 신뢰하며 이용할 수 있도록 안전한 커머스 환경을 구축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inahohc@ekn.krISMS_보도이미지 사진=㈜브랜디

“상품권 사기 막는다” CU, 편의점 피싱 예방 시스템 가동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편의점 CU는 최근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피싱 사기를 예방하기 위해 상품권 거래 세이프 시스템을 가동한다고 3일 밝혔다. CU는 지난 2020년부터 경찰청과 한국편의점산업협회와 함께 편의점 피싱 사고를 막기 위해 메신저 피싱 경고 안내 화면 및 안내 음성을 점포 포스기로 송출하는 등 공동 대응 활동을 해오고 있다. 이어 이달부터는 △사고 예방 점포 교육 정례화 △결제 기준값 설정 및 이상 징후 알람 시스템 △피싱 안내 점포 BGM 강화 △포스 예방 안내문 팝업 개선 등을 시행한다. CU는 올해 분기별로 피싱 사기 방지 점포 교육 및 안내를 진행할 예정이다. 전국의 모든 점포에 안내되는 본부메시지와 가맹점주의 점포 운영을 돕는 전용 앱 CU스쿨을 통해 관련 콘텐츠를 정기적으로 안내한다. 또한, 시스템적으로 피싱 사기를 원천 차단할 수 있도록 상품권 및 프리페이드 결제 기준값을 설정하고 이상 징후 감지 시 즉각 가맹점주에게 모바일 푸쉬 알람이 가도록 하는 시스템도 1분기 내 적용할 예정이다. 결제 과정에서도 허들을 높였다. 점포 근무자의 주의를 환기시킬 수 있는 포스기 내 팝업창을 보다 직관적으로 디자인 하고 기존 2회에서 3회로 단계별 노출 횟수를 더 늘렸다. 점포에서 흘러나오는 안내 BGM도 송출 시간대를 확대한다. 피해 사례를 분석해 기존 오전, 오후, 저녁 세 차례 방송되던 BGM을 주요 사건 발생 시간대인 23~03시 야간에도 방송이 되도록 두 배로 늘려 편성했다. CU는 이달 모바일 문화상품권 서비스도 오픈한다. 고객의 휴대전화로 발송이 가능한 모바일 문화상품권 판매 시스템을 구축해 지금까지 통용되던 종이, PIN 번호 상품권 대비 보관 및 판매 측면에서 보다 안전한 거래를 돕는다. 소비자 개인정보 동의를 받은 후 입력한 휴대전화번호로 발송된 인증번호를 받아 근무자가 포스에 입력해야 최종적으로 상품권이 판매되게 된다. 온라인 제휴처는 약 1000곳이며 오프라인에서는 극장, 편의점, 커피전문점, 패스트푸드점 등 18곳이다. 박희진 BGF리테일 서비스플랫폼팀 팀장은 "갈수록 교묘해지는 피싱으로부터 고객과 점포의 피해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도록 다양한 예방 조치를 마련했다"며 "사회 문제를 함께 해결할 수 있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차원에서 앞으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계속해서 시스템을 고도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pr9028@ekn.krclip20230103084015 편의점 CU 모델이 편의점 피싱 예방 시스템을 홍보하고 있다.

FDA도, 식약처도 넥스트팬데믹·헬스케어 예산 증액 ‘같은 처방’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포스트코로나 본격 진입을 앞두고 우리나라와 미국 두 나라의 주요 보건기관들이 2023년도 예산에 신종 감염병 대응과 혁신신약 개발 등 헬스케어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닮은꼴 증액’으로 주목받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23일 총 1조6500억달러(약 2100조원) 규모의 2023년 통합세출법안에 서명했다. 이 세출법안에 따르면, 미국국립보건원(NIH)의 새해 예산액은 475억달러(약 60조4000억원)로 전년대비 5.6% 증가했다. 여기에는 혁신적 암 치료제 개발 프로그램 ‘캔서 문샷(Cancer Moonshot)’에 2억1000만달러를 비롯해 △알츠하이머 및 치매 연구 37억달러 △후천성면역결핍증(HIV·에이즈) 연구 33억달러 △범용 독감백신 연구 2억7000만달러 △국립암연구소(NCI) 예산 73억달러 등이 포함돼 있다.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공약으로 지난해 설립된 NIH 산하 ‘보건고등연구계획국(ARPA-H)’은 지난해 첫 예산 10억달러에서 50%나 늘어난 15억달러의 새해 예산을 배정받아 암·알츠하이머 등 고위험·고수익의 바이오헬스 프로젝트 추진 속도가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미국식품의약국(FDA)의 새해 예산도 35억달러(약 4조5000억원)로 전년대비 6.7% 증가했다. 지난 3년간 코로나 팬데믹으로 중단된 해외의약품 제조업체 현장실사를 정상화하기 위한 사전예산 확보 등을 반영한 결과이다. 이밖에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새해 예산은 92억달러(약 11조7000억원)로 지난해보다 9.0% 증액됐다. CDC는 우리나라 질병관리청에 해당하는 기관으로, 2020년 초 코로나 사태 직후 우리나라 질병청과 코로나 대응 협업을 벌인 바 있다. CDC는 새해 예산 확대를 통해 공중보건 데이터관리를 고도화하고 글로벌 공중보건 위기대응을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나라 주요 보건기관의 새해 예산도 늘어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올해 예산은 6765억원으로 전년대비 1.9% 증가했다. 증가율 수치는 크지 않지만 식약처 출범 이래 최대 예산이자 국회 심사과정에서 정부안보다 71억원이 더해졌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특히, 지난달 말 국회에서 확정된 전체 2023년 정부예산의 총지출이 올해보다 3000억원 줄어든 638조7000억원으로 2020년 이후 3년만에 정부 예산의 총지출이 순감으로 전환한 점을 감안하면 건전재정 기조 속에서도 과학적인 규제 강화라는 식약처의 역할 확대 요구를 반영한 결과로 풀이된다. 식약처 새해 예산 중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인 ‘바이오헬스 안전관리와 혁신성장 기반 확충’에 1672억원, ‘마약류 관리 강화와 필수의약품 안정적 공급체계 구축’에 248억원이 배정됐다. 반면에 질병관리청의 예산은 2조9470억원으로 책정돼 지난해 본예산 5조8574억원보다 2조9104억원이나 감소한 절반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코로나19 예방접종’ 예산항목이 2022년 본예산 3조2649억원에서 2023년 예산 4565억원으로 2조8084억원 감소한 영향이 컸다. 대신에 질병청은 ‘신종 감염병 위기상황 종합관리 사업’ 등 넥스트 팬데믹에 대비하기 위한 사업 예산에서 지난해 본예산보다 증액하는데 성공했다. 이밖에 △국가 면역도 조사체계 구축 사업 △병원기반 인간마이크로바이옴 연구개발 사업 △아동 구강건강 실태조사 사업 등은 새해 예산이 처음 책정돼 지속적인 코로나19 방역대응체계와 신사업 발굴 사업은 유지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kch0054@ekn.kr20230102_130555 한덕수 국무총리가 지난해 12월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K-스타트업의 도약 23] 베지스타 "먹기 편하게 손질한

20세기 글로벌경제를 제조와 금융 중심의 ‘골리앗기업’이 이끌었다면, 21세기 경제는 혁신창업기업 스타트업(start-up) ‘다윗기업’이 주도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실제로 최근 20여년 간 글로벌 경제와 시장의 변화의 주인공은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스타트업이었다. 애플, 구글, 페이스북, 테슬라, 알리바바, 틱톡은 물론 국내의 네이버, 카카오, 넥슨, 쿠팡 등도 시작은 개인창업에서 출발했다. 이들 스타트업들이 역외와 역내 경제에서 새로운 부가가치, 새로운 직종(일자리) 창출을 선도하고 있다.한낱 ‘목동’에서 당당한 ‘장군’로 성장한 ‘스타’ 스타트업을 꿈꾸며 벤치마킹하는 국내외 창업 열기가 어느 때보다 뜨겁다. 그러나 성공의 열매를 맛보기 위한 과정은 매우 험난하다. 스타트업(창업)은 했지만 점프업(성장)하기까지 성공보다 좌절이 더 많은 ‘정글 게임’에서 살아남기 위해 오늘도 부단히 돌팔매질을 연마하는 ‘다윗 후예’ 스타트업들을 소개한다. <편집자 주>[에너지경제신문 김하영 기자] 대형마트 야채 매대에 가면 번거롭게 껍질을 벗기지 않아도 되는 양파, 빻지 않아도 되는 간마늘, 깨끗하게 세척돼 포장된 사과 등 전(前)처리 과정을 거친 농산물들을 쉽게 만날 수 있다. 많은 소비자들이 이같은 단순가공을 거친 전처리 농산물을 사용하는 이유는 번거롭거나 귀찮은 과정 없이 조금 더 편리하고 빠르게 요리할 수 있다는 이점 때문이다.신선편의식품으로 불리는 전처리 농산물은 소비자의 손으로 넘어가기 전에 1∼3차례 단순가공 작업을 거친다. 1차 탈피, 2차 절단·세척, 3차 건조ㆍ착즙의 과정을 거치면서 수확된 원물에서 깔끔하게 단장된 상품으로 변신한다.국내 신선편의식품 시장 규모는 지난 2021년 1조1000억원으로 추정되며, 오는 2025년 2조원대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지난 2020년 3월 창업한 ‘베지스타’는 흙이 묻은 농산물을 씻어서 보기 좋게 다듬는 제조 과정부터 국내 식품 대기업, 프랜차이즈 본사, 신선식품 플랫폼기업에 납품하는 유통까지 수행하는 농산물 전처리 전문 스타트업이다. 최근에는 가정간편식(HMR)을 포함해 밀키트·도시락·샐러드까지 직접 생산·공급하며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한형석 베지스타 대표는 "어릴 적부터 농산물 도매업을 운영하셨던 부모님을 보고 자라며 기업인이 되고 싶다는 목표를 가지게 됐다"며 말했다. 한 대표의 첫 창업은 지난 2012년 농산물 도매기업 ‘웰푸드’에서 시작됐다.웰푸드는 약 5년의 노력 끝에 연 매출 50억 수준의 기업으로 성장했고, 사업 가능성을 인정받아 지난 2017년 국내 밀키트·HMR 제조 스타트업 ‘프레시지’로부터 인수 제의를 받았다. 이를 계기로 한 대표는 프레시지에 합류해 2년간 생산·물류 및 신규 인프라 구축을 총괄했다.그러다 프레시지에서 독립해 다시 창업에 나선 한 대표는 아날로그 중심의 기존 전처리 제품 공급기업과 대표들의 고령화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고 베지스타 사업을 구상하게 됐다.한 대표는 "전처리 제조 분야는 대표자 평균연령이 65세 이상이며, 연 매출 100억원 이하의 기업들이 다수여서 디지털 전환이 필요한 영역이라고 생각해 제2 창업의 초점을 맞춰 신사업을 전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실제로 베지스타는 투자금을 활용해 활발한 인수합병(M&A)으로 밸류체인(가치사슬)을 통합하는 데 집중했다. 2021년 유통·커머스 전문기업 ‘포레스트그룹코리아’와 농업IT 전문기업 ‘판다코퍼레이션’을 인수한데 이어 지난해 농산물 전처리 및 직영농장, 농산물 급속냉동업체, 농산물 건조업체를 차례로 끌어들였다.한 대표는 "합병한 기업 대표들이 베리스타 경영 방향에 공감해 줬고, 자회사 대표로 남아 함께 더 큰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베지스타는 자회사들에 경영 지원, 통합구매, 통합 영업을 돕고, 자회사들은 개별 회사의 특징을 살려 시너지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베지스타의 지난해 매출은 8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창업 초기인 2020년 63억원에서 2년 만에 12배가 넘는 빠른 성장 속도이다. 한 대표는 "농산물 산지 계약과 수요 예측으로 제조 비용을 줄이는 솔루션을 통해 빠른 성장을 이룰 수 있었다"고 밝혔다.괄목할 만한 성장의 배경에는 투자금으로 전처리 가공시설을 확장해 4900㎡(약 1482평) 규모의 농산물 가공장에서 120가지가 넘는 전처리 농산물들을 밀키트·샐러드 500종류, HMR·반찬 44건 형태로 생산ㆍ유통하는 구조가 뒷받침하고 있다.한형석 대표는 장래 목표로 "새해부터 해외공장을 인수하거나 투자를 통한 다양한 방법을 적극 추진, 본격적인 해외 진출을 도전할 예정이며, 스마트팜 기업와도 협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형석 베지스타 대표. 사진=김하영 기자베지스타 직원이 채소 전처리를 하고 있다. 사진=베지스타베지스타 인천공장 전경. 사진=베지스타

5대 제약사 CEO 신년사 키워드는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주요 국내 제약사 CEO들이 2일 각각 신년사를 통해 혁신신약, 디지털의약품 등 첨단기술을 통한 지속성장동력 확보를 새해 목표로 제시했다. 조욱제 유한양행 대표는 2일 서울 동작구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제2, 제3의 렉라자를 조기에 개발할 수 있도록 선택과 집중을 통해 유망 파이프라인 도입과 기반기술 확장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조 대표는 "올해도 지난해에 이어 어려운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연구개발(R&D) 역량강화와 성장을 위해 신규투자를 지속 단행하겠다"고 덧붙였다. 같은 날 이장한 종근당 회장은 서울 서대문구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통해 "올해 경영 목표는 ‘첨단기술 기반의 신성장동력 발굴’"이라고 밝히고 "디지털 의약품 등 신사업 영역을 개척하는 동시에 인공지능(AI) 플랫폼을 통한 초기 신약 후보물질 발굴 등에 전력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새해 창립 50주년을 맞는 한미약품은 ‘글로벌 한미’를 새해 경영슬로건으로 내세웠다.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바이오신약 ‘롤베돈’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 복합신약 ‘로수젯’ 효능 국제학술지 ‘란셋’ 등재 등 지난해 성과를 언급하며 "지난 반세기를 이끈 임성기 선대 회장을 뛰어넘기 위해 새로운 50년 역사의 주인공인 임직원들의 도전과 혁신을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대웅제약의 전승호·이창재 대표는 신년사를 통해 혁신신약 플랫폼 강화와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 육성, 오픈 이노베이션 확대 등을 강조했다. 이창재 대표는 "혁신기술과 다양한 플랫폼 접목을 통해 질병의 예방·치료, 사후관리에 이르는 전 영역에 걸쳐 토탈 솔루션 제공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승호 대표는 "글로벌 시장의 게임 체인저로 나아가는 ‘펙수클루’, ‘엔블로’와 함께 특발성 폐섬유증, 자가면역질환, 항암제 신약 등 치료적 미충족 니즈가 큰 분야에서의 계열 내 최고·최초 신약 개발 및 글로벌 제제 성과 고도화를 통해 글로벌 빅 파마로의 도약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의지를 다졌다. 이밖에 허은철 GC녹십자 대표는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시무식 행사는 생략한 채 신년사 공지를 통해 "‘만들기 힘들지만 꼭 필요한 약’을 만들기 위해 지속해 온 도전의 시간처럼 더 악착같이 달려들자"고 독려하며 "올 한해 미래를 개척하는 청년의 심장으로 최선을 다하자"고 임직원들에게 당부했다. kch0054@ekn.kr한미약품 한미약품그룹 임원들이 2일 서울 송파구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송영숙 회장의 신년사 영상을 시청하고 있다. 사진=한미약품그룹

‘서장원 단독체제

[에너지경제신문 김하영 기자] 코웨이가 서장원 대표이사 단독 체제로 전환했다. 코웨이는 2일 단행한 정기 임원인사에서 지난해까지 각자 대표이사를 맡았던 이해선 부회장을 비상근 고문으로 임명해 서장원 단독대표 체제를 구축했다. 미국 웨스트민스터대 경제학과, 코네티컷주립대 법과대학원을 졸업한 서 대표는 법무법인 세종에서 선임 미국변호사로 일하다 넷마블로 옮겨 투자전략ㆍ커뮤니케이션 담당 부사장과 넷마블 문화재단 대표를 역임했다. 이어 코웨이에서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으로 활동하다 이해선 부회장과 함께 각자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했고 새해에 단독 대표이사를 맡게 됐다. 서 대표는 "글로벌 경제 위기 상황이지만 올해는 ‘위기에 강한 코웨이, 도전하는 코웨이’로 방향을 정하고, 이를 위해 본연의 비즈니스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미래 신성장동력도 확보해 글로벌 코웨이로의 도약을 위한 초석을 다져 지속 성장을 이뤄가겠다"고 밝혔다. 코웨이는 이날 정기 임원 인사에서 임원 3명을 승진시키고, 신규 임원 2명을 선임했다. 임원진 인사 명단은 다음과 같다. ◇전무 승진 ▲경영지원본부장 전현정 ◇상무 승진 ▲법인사업실장 박준현 ▲영업지원실장 이용준 ◇상무보 선임 ▲미국법인장 김원태 ▲디자인센터장 황진상[사진자료] 서장원 코웨이 대표이사 서장원 코웨이 대표이사. 사진=코웨이

새해부터 소비기한·주류열량 표시…식품·주류사 "내가 먼저"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2023년 새해부터 식품 포장재에 표시하던 유통기한 대신에 ‘소비기한’이 도입되고, 제품 겉면에 제공하던 ‘주류 열량 표시’ 대상기업 범위도 확대되면서 식품·주류업계도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2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1일부터 소비기한제 도입에 따라 식품사들은 제도 안착을 위해 품질유지 기한 등을 연구하고 있다. 앞서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포장지 변경으로 발생하는 식품업계의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올해 말까지 1년간 계도기간을 부여했지만, 이미 일부 업체는 특정제품에 표기 처리를 마친 상태다. 오뚜기는 유지류·소스류 등 약 700여개 품목에 이르는 업소용 제품 위주로 소비기한을 포장재에 표시했으며, 양념류·레토르트 제품 등 상온제품 중심으로 추가 시험과 서류 작업을 거치고 있다. 롯데제과도 자사 연구소와 함께 ‘상미기한(식품의 맛이 가장 좋은 기간)’에 따른 최적의 소비기한을 연구하고, 포장재 재고 소진 시 차등적용할 계획이다. 풀무원 역시 표시제품 수량을 파악하고, 기존 재고분을 소진한 뒤 소비기한 표시에 착수할 방침이다.소비기한은 고객이 실제 섭취할 수 있는 기한을 직관적으로 표시했다는 점에서 소비자의 알 권리를 넓히는데 의의가 있다. 제조·유통사의 식품 판매 기한을 나타내던 유통기한은 소비자 입장에서 언제까지 식품을 먹어도 되는지 분명하지 않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일부 소비자의 경우 유통기한을 부패·변질이 발생하는 기한으로 혼동해 불필요한 식품폐기물이 발생한다는 단점도 있었다. 제조업체 입장에서도 짧은 유통기한으로 반품·소각·매립 등 폐기 비용 부담이 높았다는 업계의 설명이다.업계는 소비기한이 유통기한보다 20~50% 길 것으로 짐작되면서 폐기 비용이 크게 줄 것으로 기대한다. 정부도 소비기한 도입에 따른 식품 폐기물 감소로 소비자와 기업 모두 연간 8860억원, 260억원씩 편익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한다.식품의약품안전처 관계자는 "소비기한 표시제 정착을 위해 오는 2025년까지 식품유형별 제품 특성, 소비기한 참고 값을 확대 제공해 영업자가 안전한 소비기한을 설정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이처럼 제품표시 개선에 분주한 것은 주류업계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9월 식약처·공정거래위원회와 오는 2025년까지 모든 주류 제품에 열량 표시를 확대하기로 자율협약을 맺은 것을 계기로 라벨 변경에 착수한 상태다.정부 방침대로라면 지난해 기준 주종별 매출액이 120억원 이상인 주류업체 70여 개가 ‘첫 적용’을 받게 된다. 막걸리와 탁주를 시작으로 소주·맥주는 병 제품이 우선 적용되며, 캔 용기의 경우 포장재 전량소진 시 열량을 자율 표시한다. 내년에는 수입맥주와 대형마트에 판매되는 와인이 포함된다.이에 따라, 하이트진로는 이미 ‘참이슬 후레쉬’ 등 일부 제품에 열량 표시된 포장재를 붙여 출고하고 있으며, 오는 9일 출시하는 ‘진로’ 리뉴얼 제품도 새 라벨을 부착할 계획이다. 맥주류는 연말께 적용한다는 방침이다.롯데칠성음료도 이미 지난해 9월 출시한 ‘처음처럼 새로’ 등 소주류에 영양성분을 표시해 출고하고 있으며, 맥주류·청주류까지 확대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오비맥주는 연내 일부 제품에 한해 열량 표시를 하고 이후 대상 제품을 넓혀나갈 계획이다.주류업계 관계자는 "주류 열량 표시로 소비 위축이 예상된다는 외부 우려와 달리 업계는 대체 감미료를 사용해 칼로리를 줄인 ‘제로 슈가(Zero Sugar) 소주’ 등 다른 인기제품을 키우는데 주력하며 적극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inahohc@ekn.kr서울 한 대형마트에서 장을 보는 시민의 모습. 사진=연합

파격조건에도 면세업계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가 기존과 다른 ‘여객당’ 임대료 납부 방식을 내걸며 지난해 연말 면세사업자 입찰에 다시 나섰지만 정작 면세점 업체들은 고심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새롭게 바뀐 인천공항의 임대료 납부 방식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지만, 공항 면세점 구매전환률(출국객 대비 구매자 수)이 기존과 달리 높지 않은 데다 설상가상 중국 내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 따른 우리 정부의 중국발 입국자 방역조치 강화로 ‘입찰 셈법’이 복잡해졌기 때문이다. 2일 면세점업계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달 29일 제1여객터미널, 탑승동 및 제2여객터미널 면세사업권 운영사업자 선정을 위한 입찰공고를 게시했다. 이번 입찰은 임대료 체계가 ‘고정 최소보장액’ 형태에서 ‘여객당 임대료’형태로 변경됐다. 공항 여객 수에 사업자가 제안한 여객당 단가를 곱해 임대료를 산정하는 방식이다. 예컨대, A업체가 1인당 여객당 단가 3만원을 제시했을 때 극단적으로 공항 여객수가 1명이어도 임대료로 3만원만 납부하면 된다.업계는 이같은 임대료 납부 방식이 합리적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고정된 금액을 임대료로 납부해야 했던 기존 대비 임대료 방식이 개선됐다고 보고 있다.그러나, 과거와 달리 공항 여객수가 매출과 비례하지 않는 점은 기업들이 선뜻 과감한 베팅에 나서지 못하게 만드는 요인이다. 공항 여객수가 많아도 매출이 그만큼 꼭 증가한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이다. 최근 A면세점의 출국자 면세점 구매 전환률은 환율 여파가 더해지며 15%(올해 여름 7~8월)에서 10%까지 떨어졌다.더욱이 최근 중국 코로나 확진자가 다시 급증하며 우리 정부의 강화된 방역 조치도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이날부터 한 달간 중국내 공관의 단기 비자 발급(1월 31일까지)을 제한하고, 항공편을 축소한다. 또한 중국에서 입국하는 모든 입국자에 대해 입국 전·후 검사를 시행하기로 했다. 오는 5일부터 중국에서 국내로 출발하는 항공기에 탑승하는 모든 내·외국인은 탑승 시간 기준 48시간 이내 PCR 또는 24시간 이내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RAT) 결과를 입국시 제출해야 한다. 지난해 인천공항 코로나 임대료 지원이 종료되며 기업들의 비용부담이 증가한 점도 입찰 열기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의 하나이다.현재 인천공항 1터미널에는 신세계와 현대백화점이 면세점을 운영하고 있는데 임대료 지원이 종료될 경우 수억원에서 최소 100억원에 이르는 임대료를 추가로 납부해야 한다. 특히, 신세계는 매달 200억원 수준의 임대료를 납부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선 이같은 임대료 감면 지원 종료 여파가 입찰 열기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기업들이 입찰에는 참여하겠지만 특정업체가 비용 부담에 임대료를 적게 써서 낸다면 다른 기업들도 큰 금액을 제시할 필요는 없어진다"며 "그렇게 되면 입찰 열기가 예전만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pr9028@ekn.kr인천국제공항 면세점이 이용객들로 붐비고 있다.

이케아 "집 꾸미기, 점포 리모델링 컨설팅 받으세요"

[에너지경제신문 김하영 기자] 이케아가 낮은 가격으로 꿈꾸는 공간을 실현할 수 있는 인테리어 디자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케아 코리아는 인테리어 디자인 서비스를 전 매장과 화상 상담이 가능한 원격 채널에서 출시한다고 2일 밝혔다. 새 서비스는 집뿐만 아니라 사무실·카페·레스토랑 등 소규모 비즈니스 공간을 위한 맞춤형 인테리어 솔루션을 컨설팅 형태로 제공한다. 이케아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1대1 상담을 바탕으로 가구·홈액세서리 등을 포함한 공간에 어울리는 제품의 조합과 배치, 공간 활용 계획, 3D 도면을 포함한 공간 스타일링 등을 제안한다. 상담 서비스는 일반 주거공간을 대상으로 하는 ‘인테리어 디자인 서비스’와 비즈니스 공간을 대상으로 하는 ‘비즈니스 인테리어 디자인 서비스’로 나뉘어 운영된다. 또한, 이들 서비스는 가구·홈액세서리 등만으로 공간을 꾸미고자 하는 고객을 위한 ‘베이직’, 마감재 등을 포함한 통합 인테리어 디자인 솔루션을 원하는 고객을 위한 ‘플러스’로 세분화해 원하는 서비스 범위를 선택해 더 합리적인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인테리어 디자인 서비스 베이직ㆍ플러스는 공간별로 6만원·12만원에, 비즈니스 인테리어 디자인 서비스 베이직ㆍ플러스는 입방미터(㎡)당 2만원·4만원에 제공된다. 모든 서비스는 이케아 코리아 전 매장과 이케아 코리아 공식 온라인 몰, 각 매장 ’이케아 포 비즈니스’ 방문 예약 후 이용할 수 있다. 비즈니스 인테리어 디자인 플러스를 제외한 모든 서비스는 이케아의 원격 주문 서비스 ’헤이오더’를 통해서도 제공된다. 화면 공유 기능을 활용해 PC 또는 스마트폰을 통한 실시간 상담이 가능해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편리하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이케아 코리아 관계자는 "다양한 공간에 풍부한 전문성이 돋보이는 이케아의 인테리어 디자인 서비스로 더 많은 사람들이 개성을 반영한 맞춤형 공간을 꾸밀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4 이케아 코리아, ‘인테리어 디자인 서비스’ 출시. 사진=이케아 코리아

휴젤, ‘사랑의 연탄나눔 행사’ 3년만에 대면 개최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종합 메디컬 에스테틱 기업 휴젤이 에너지 취약 계층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해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휴젤은 지난달 30일 강원 춘천 휴젤 신북공장 지역에서 ‘사랑의 연탄 나눔 행사’를 펼쳤다고 2일 밝혔다. 사랑의 연탄 나눔 행사는 휴젤이 지난 2012년부터 꾸준히 이어오고 있는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이다.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대면으로 펼친 이번 행사는 휴젤의 신북공장, 거두공장 및 기업부설연구소 임직원 약 180명이 참여했다. 임직원들은 신북공장 인근 15가구에 연탄 3500여 장을 직접 전달했다. 이로써 휴젤은 누적 총 86가구에 1만7700장의 연탄을 직접 배달했다. 또한, 휴젤은 매년 ‘춘천연탄은행’을 통해서도 연탄을 기부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누적 수량 8만 8000장의 연탄을 전달했다. 휴젤 관계자는 "최근 연탄 가격이 큰 폭으로 인상되면서 지역사회 에너지 취약계층의 난방비 부담이 커진 것으로 알려져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직접 연탄을 전달할 수 있어 더욱 뜻 깊었다"며 "이웃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내는데 작은 도움이 되었기를 바라며, 올해 11주년을 맞은 휴젤의 ‘사랑의 연탄 나눔 행사’는 앞으로도 꾸준히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kch0054@ekn.kr휴젤 휴젤 임직원들이 2022년 12월 30일 강원 춘천 지역에서 ‘사랑의 연탄 나눔 행사’를 갖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휴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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