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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신세계푸드의 노브랜드 버거가 1호점 출점 3년 4개월 만에 200호점을 돌파했다. 5일 신세계푸드에 따르면 지난 2019년 8월 노브랜드 버거를 선보이며 1호점으로 홍대점 문을 연 데 이어 지난해 12월 200호점으로 안동중앙점을 개점했다. 앞서 노브랜드 버거는 업계 최단기간인 1년 8개월 만에 100호점을 달성하기도 했다. 이 같은 성장세는 고물가 시대에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있는 가격대로 제품을 선보여 소비자 호응을 얻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노브랜드 버거에서 판매하는 햄버거 단품은 2500~5900원, 세트(버거, 감자튀김, 음료)는 4800~7700원 등 합리적인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노브랜드 버거는 가성비 메뉴 구성을 위해 20여 명의 셰프들이 2016년부터 3년 동안 최적의 식재료와 조리방법을 시험했다. 이를 통해 다른 브랜드 보다 20% 두꺼운 패티, 독자적인 감칠맛이 느껴지는 소스 등을 개발했다. 노브랜드 버거 만의 독자적인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차별화된 마케팅으로 주 고객층인 젊은 층을 만족시킨 것도 인기요인으로 꼽혔다. 소비와 함께 재미를 추구하는 펀슈머를 겨냥해 출시한 노브랜드 버거 전용 탄산음료 ‘브랜드 콜라, 사이다’는 독특한 이름과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출시 한 달 만에 100만개를 돌파하기도 했다. 올해 신세계푸드는 노브랜드 버거 인기를 이어가고자 노브랜드 버거에서만 즐길 수 있는 독창적인 메뉴 출시와 색다른 마케팅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또, 지난해부터 가맹점 확대를 시작한 충청지역과 상반기 진출 예정인 호남지역으로 매장을 확장할 방침이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브랜드 콘셉트인 가성비에 충실한 메뉴들을 선보이며 고객 만족도를 높일 예정"이라며 "노브랜드 버거 만의 독자적인 마케팅 활동으로 국내 대표 버거 프랜차이즈로 육성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inahohc@ekn.kr신세계푸드-NBB 시그니처 버거 세트 신세계푸드의 노브랜드 버거가 판매하는 ‘NBB 시그니처 버거 세트’. 사진=신세계푸드

애경산업, 친환경 주방세제로 녹색기술 인증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애경산업이 친환경 주방세제 제조 기술로 기술보증기금에서 녹색기술을 인증 받았다고 5일 밝혔다. 이 기술은 천연 추출물 적용으로 합성 보존제를 대신한 친환경 주방세제 제조 방식으로, 지난 2021년 한국환경산업기술원으로부터 ‘환경표지 인증’을 얻기도 했다. 아울러 애경산업은 위생 전문 브랜드 랩신(LABCCiN)을 통해 출시한 랩신 키친케어 향균 주방세제로 ‘녹색기술제품’ 인증도 획득했다. 랩신 키친케어 향균 주방세제는 식기의 기름기 제거는 물론 ‘겨자씨 에센셜 오일 향균 특허기술’을 통해 99.9% 향균 세정 효과도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애경산업 관계자는 "환경친화적인 기술 개발과 제품 출시를 확대해 자원 선순화를 위한 녹색가치를 창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inahohc@ekn.kr랩신 키친케어 항균 주방세제 애경산업의 위생 전문 브랜드 ‘랩신’을 통해 출시한 ‘키친케어 항균 주방세제’. 사진=애경산업

동아제약 브랜드몰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동아제약이 설 명절을 맞아 공식 브랜드몰 ‘디몰(:Dmall)’에서 설맞이 프로모션을 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디몰 설맞이 프로모션은 오는 25일까지 열리며 동아제약이 수입하는 독일 프리미엄 영양제 ‘오쏘몰 이뮨’ 선물세트를 비롯해 선택형 맞춤 건강기능식품 ‘셀파렉스 에센셜 세트’ 등을 새해 한정으로 각각 최대 10%, 40%까지 할인판매한다. 또한 100% 당첨 복주머니 랜덤 쿠폰 뽑기, 20만원 이상 구매고객 중 200명 추첨을 통해 신세계 모바일 상품권 증정 등 이벤트도 한다. 이밖에 디몰 이벤트 페이지 하단에 댓글로 새해 응원 메시지를 남기면 추첨을 통해 20명에게 ‘아일로 타입1 콜라겐 비오틴 앰플’ 8일분 본품 1개씩, 10명에게 오쏘몰 이뮨 7일분 본품 1개씩 증정한다. 디몰은 동아제약의 생활건강 브랜드를 선보이는 공식 온라인몰로 지난해 5월 건강식품 브랜드관을 신설한데 이어 디자인 리뉴얼을 통해 제품 정보와 건강에 도움이 되는 정보성 콘텐츠 등을 제공하고 있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동아제약 생활건강 제품에 성원을 보내주는 고객의 새출발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풍성한 설맞이 이벤트를 기획했다"며 "고물가, 고환율로 장바구니 물가가 크게 오른 요즘 동아제약의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소중한 사람들을 위한 설맞이 선물을 준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kch0054@ekn.kr동아제약 디몰 설맞이 프로모션 동아제약 ‘디몰’ 설맞이 프로모션 포스터

JW생활건강, 피톤치드 활용한 세제·섬유유연제 출시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JW중외제약그룹의 건강생활용품 전문회사 JW생활건강이 피톤치드를 활용한 세탁세제와 섬유유연제를 출시했다. JW생활건강은 피톤치드 브랜드 ‘피톤케어’의 런드리(세탁) 제품군을 새롭게 선보인다고 5일 밝혔다. ‘피톤케어’는 식물이 발산하는 천연 항균물질인 ‘피톤치드’ 성분을 사용해 일상을 보호하는 생활용품을 선보이는 브랜드로 차량용 방향제, 세제 등을 갖추고 있다. 이번 런드리 제품군은 ‘올인원 클린캡슐 세제’와 ‘소프트 퍼퓸 건조기 시트’로 구성됐다. 올인원 클린캡슐 세제는 생활 얼룩 제거에 효과적인 7종 효소에 친환경 EM효소를 더한 고농축 캡슐 세제이다. 미국 비영리 환경단체 ‘EWG’가 ‘그린등급’으로 지정한 편백나무잎, 감나무잎 등 성분으로 옷 속 냄새 탈취력을 강화했다. 캡슐 한 알로 강력한 세척이 가능하도록 만들었다. 소프트 퍼퓸 건조기 시트는 친환경 ‘비스코스’ 원단을 특허받은 습식공법으로 제조해 개별 포장한 시트형 섬유유연제이다. 건조 후에도 잔여물 없이 깔끔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시트 한 장으로 7일 이상 은은한 향기가 지속되는 것이 특징이다. 세제와 섬유유연제 신제품 2종은 피부자극 테스트, 가습기 살균제 성분을 포함한 32종의 물질·형광증백제 불검출 테스트를 완료했다. 또 민감한 피부를 위한 ‘알러지 프리’ 향료가 함유돼 온 가족이 사용 가능하다. JW생활건강 관계자는 "피톤케어 브랜드는 기존 방향제뿐 아니라 생활용품 등으로 라인업을 지속 확장해 나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의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도록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kch0054@ekn.kr피톤케어 건조기 시트 JW생활건강 ‘피톤케어’의 세탁용 캡슐세제와 섬유유연제 시트

대웅제약, 美 바이오벤처와 차세대 mRNA 항암신약 공동개발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대웅제약이 미국 바이오벤처와 손잡고 차세대 메신저리보핵산(mRNA) 치료제 개발에 나선다. 대웅제약은 지난 4일 차세대 항암 바이러스 플랫폼을 개발하는 미국 바이오벤처 ‘온코러스’와 ‘지질나노입자(LNP) mRNA 의약품 공동연구개발 및 상업화’ 계약을 맺었다고 5일 밝혔다. 이 계약을 통해 두 회사는 온코러스가 보유한 자체 지질나노입자 플랫폼을 활용해 대웅제약의 mRNA 항암신약에 최적화된 제형을 찾아 정맥투여 방식의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한 공동연구를 수행한다. 지질나노입자는 분해되기 쉬운 속성을 가진 mRNA를 둘러싸 보호하는 일종의 코팅물질로 mRNA 치료약물을 안전하게 체내에 운반하는 역할을 한다. 대웅제약에 따르면 기존 지질나노입자 제형은 RNA와 핵산기반 의약품의 정맥투여 과정에서 합병증이 야기될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반면 온코러스가 보유한 독자적 지질나노입자 플랫폼은 치료범위를 넓히면서 안정적인 약동학적 특징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를 통해 기존 지질나노입자 기술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신규 mRNA 치료제 개발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향후 온코러스는 미국 메사추세츠주에 있는 첨단 제조시설에서 지질나노입자 제제의 제조 및 최적화를 담당하고 대웅제약은 비임상 개발을 포함한 임상과정 및 상업화를 진행할 계획이다. 온코러스는 2015년 설립된 미국 바이오벤처로 정맥투여를 통한 자가 증폭 RNA 개발 기술과 mRNA의 체내 전달을 위한 자체 LNP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온코러스의 대표 파이프라인인 ‘ONCR-021’은 비소세포폐암 및 기타 암에 대한 정맥투여 방식의 RNA 치료제로 현재 전임상을 완료하고 올해 중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임상 신청을 할 계획이다.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는 "온코러스의 우수한 LNP 플랫폼을 활용함으로써 mRNA 항암신약 개발에 새로운 가능성이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며 "온코러스와의 협력을 통해 차세대 mRNA 신약을 개발하고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kch0054@ekn.kr대웅제약 전경 대웅제약 본사 전경

G마켓, 해외호텔 ‘맞춤 검색’ 서비스 오픈…"해외여행족 공략"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G마켓은 여행 카테고리 내에 ‘해외호텔 맞춤 검색’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5일 밝혔다. 해외여행 준비의 필수 단계인 숙소 예약을 돕는 호텔 검색부터 결제에 이르는 전 과정에 걸친 서비스 고도화로 새해부터 해외여행 시장 공략에 나선다. 이를 위해 우선 G마켓 앱에서 통합검색 시 호텔 관련 키워드를 입력하면 상품 뿐만 아니라, 해외호텔 검색 기능까지 나오게 접근성을 높였다. 판매 호텔 상품 수도 기존 10만개에서 50만개 이상으로 5배 넘게 늘렸다. 호텔 검색 필터를 최대 14개까지 설정 가능해 원하는 모든 조건에 부합하는 숙소를 찾을 수 있고, ‘지도로 보기’ 기능을 통해 검색 후 나열되는 다양한 호텔의 위치와 가격대를 지도로 한 눈에 볼 수 있다. 검색한 호텔의 여러 이미지와 객실 상세 정보 역시 한 페이지로 보여준다. 기존에 호텔 외관 이미지만 보여주고, 객실 정보는 추가 페이지로 안내했던 점을 개선했다. 불필요한 정보 입력을 최소화하는 등 결제 단계를 간소화하고, 결제한 호텔 인근에 공항이 위치할 경우 호텔 예약 완료 페이지에서 항공권 검색으로 바로 넘어갈 수 있는 기능도 도입했다. 숙소와 항공권 예약을 연동해 편의성을 극대화한 것이다. 맞춤 검색 서비스 오픈과 동시에 글로벌 호텔 예약 플랫폼 익스피디아와 손잡고 오는 15일까지 ‘전 세계 호텔 최대 20만원 할인’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G마켓을 통해 익스피디아에 연동된 호텔을 예약하는 전 고객을 대상으로 최대 10만원 할인해주는 ‘10% 할인쿠폰’, 항공권 구매 시 최대 10만원 중복 할인되는 ‘5% 중복 할인쿠폰’으로 최대 20만원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할인쿠폰 적용이 불가한 일부 브랜드 호텔 예약 시 G마켓에서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스마일캐시를 최대 10만원 지급해주는 ‘10% 스마일캐시’ 혜택도 있다. 아울러 프로모션 페이지 내에 ‘호텔찾기’ 코너를 통해 한국인 평점이 높은 호텔 중 고객이 원하는 여행 콘셉트에 맞는 숙소를 추천해주고, ‘즐길거리’ 코너에서는 인기 있는 패스·현지투어권을 안내해준다. 자세한 내용은 G마켓 여행 카테고리 해외호텔 페이지 또는 ‘익스피디아’ 프로모션 검색 시 확인 가능하다. 이주철 G마켓 전략사업본부장은 "지난해부터 해외여행이 재개되기 시작하며, 올해 본격적으로 해외여행 수요가 폭발할 것으로 예측해 해외호텔 서비스를 전격 개편했다"며 "서비스 고도화 뿐만 아니라, 특가 혜택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통해 서비스와 가격 모두 경쟁력을 갖춰 고객들에게 뜨거운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pr9028@ekn.krclip20230105085832 G마켓 해외호텔 맞춤 검색 서비스 관련 이미지

"삼성·SK처럼"...롯데·오리온, 바이오사업 본격 시동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지난해 출범한 롯데바이오로직스와 오리온바이오로직스가 새해부터 바이오 사업을 본궤도에 올린다. 대기업 계열의 두 바이오 회사는 나란히 출범 당시부터 기존 업체와 인수·합작하는 전략을 구사해 신생사임에도 짧은 기간 내에 상업화와 해외시장 진출을 꾀하고 있다는 점에서 닮은꼴이라는 점에서 크게 주목받았다.4일 롯데바이오로직스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글로벌 제약사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의 미국 뉴욕주에 있는 위탁개발생산(CDMO) 전문 시러큐스 공장을 인수하는 절차를 완료했다. 이로써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5월 인수계약을 체결한 이후 약 7개월만에 모든 인수 작업을 마무리하고, 새해 1월 1일부터 곧바로 롯데바이오로직스 시러큐스 공장 체제로 가동에 들어갔다. 일반적으로 신규 CDMO 공장을 건설해 상업생산을 시작하기까지 5년 이상 소요된다는 점에서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정상 가동 중이던 시러큐스 공장을 인수함으로써 지난해 6월 공식 출범 후 수개월만에 상업생산에 돌입하는 사업의 신속성과 효율성을 누릴 수 있었다. 여기에 더해 기존 시러큐스 공장 임직원 99.2%를 고용승계하면서 인력과 공장 운영의 안정성까지 얻는 이점을 안았다. 동시에 BMS와 향후 수년간 롯데바이오로직스 시러큐스 공장에서 생산하는 의약품을 공급하는 계약을 맺어 안정된 공급선마저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이같은 BMS 해외공장 인수와 가동으로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출범 8개월 만에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과 매출을 실현하는 성과를 낼 전망이다.나아가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오는 9~12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대면행사로 열리는 세계 최대 제약바이오 투자행사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 공식 초청을 받아 글로벌 바이오산업 무대에 공식 데뷔함으로써 글로벌 투자자·제약사와 네트워크 구축을 앞당길 것으로 기대한다. 이원직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는 10일 오후(현지시간) 롯데바이오로직스의 중장기 사업계획을 직접 발표할 예정이다. 이원직 대표는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이번 시러큐스 공장의 성공적인 인수를 토대로 오는 2030년까지 매출 1조5000억원, 영업이익률 30%, 기업가치 20조원의 글로벌 CDMO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기대감을 피력했다.지난해 11월 출범한 오리온바이오로직스 역시 올해부터 사업을 본궤도에 올릴 태세다. 오리온그룹이 신수종사업의 하나로 낙점한 바이오사업을 조기에 정착시키기 위해 기존 업체와의 ‘합작’ 방식으로 오리온바이오로직스를 설립한 것이 그 배경이다. 오리온바이오로직스는 그룹 지주사인 오리온홀딩스와 치과질환 치료제 벤처기업 ‘하이센스바이오’가 60 대 40의 지분비율로 합작해 설립됐다. 오리온홀딩스는 지난달 오리온바이오로직스를 자회사로 편입하고 같은 달 28일 오리온바이오로직스의 자본금을 34억원 늘려 총 35억원으로 불렸다. 하이센스바이오는 세계 최초로 치아의 상아질을 재생하는 물질 ‘코핀7 단백질 유래 펩타이드’와 치주인대 재생 기술을 개발한 벤처기업으로 현재 임상을 진행하면서 기업공개(IPO)를 준비하고 있다. 이 상아질 재생 물질을 오리온의 제과분야 제조기술에 적용하면 시린 이 치료효과를 가진 껌이나 구강청결제·치약 등 제품을 빠른 시일 내에 개발할 수 있는 것으로 업계는 예상한다. 특히, 초코파이 등으로 구축한 중국·동남아·러시아 시장에서 기업 브랜드를 최대한 활용한 바이오 제품을 적극 공략할 경우 빠른 해외진출이 가능할 것으로 오리온은 기대한다.앞서 오리온그룹은 지난 2021년 중국 바이오시장 진출을 위해 중국 국영 제약기업 ‘산둥루캉의약’과 65(오리온):35(루캉)의 지분비율로 중국 산둥성에 합자법인 ‘산둥루캉하오리요우’를 설립했다. 이 현지법인은 900억여원을 투자해 내년 완공을 목표로 현지에 결핵 등 최첨단 백신 생산시설을 설립할 계획이다. 업계는 오리온그룹이 글로벌 식품·헬스케어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음료·간편대용식·바이오를 신수종사업으로 선정했고, 신사업 발굴을 총괄하는 담철곤 회장의 장남 담서원 경영관리팀 수석부장이 새해 인사에서 상무로 승진한 점을 들어 오리온의 바이오사업 투자가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kch0054@ekn.kr이원직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왼쪽)와 담서원 오리온그룹 경영관리담당 상무. 사진=각사

"CES 혁신상 K-스타트업에 투자하세요"

[에너지경제신문 김하영 기자] 국내의 내로라는 혁신 스타트업들이 세계 최대 가전박람회인 ‘CES 2023’에 출동해 ‘K-스타트업’의 기발하고 우수한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과시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4일 "오는 5~8일(현지시간) 나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3 행사장에 국내 혁신 스타타업 51개를 홍보하는 ‘K-스타트업관’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전미소비자기술협회(CTA) 주관의 CES는 세계 최대 규모의 전자제품 박람회로, 글로벌 대기업과 혁신기업들이 참가해 IT(정보기술)와 신기술을 접목한 미래 전자제품을 선보여 최신 기술과 미래 산업의 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올해 CES에서 주목할 기술 분야로는 △전기차·자율주행차량 등 운송·이동성 △디지털 헬스 △웹 3.0 메타버스 △지속가능성 △모두를 위한 인간 안보이다. 전세계 173개 나라에서 3100개 넘는 기업과 4700개 이상의 미디어가 모여들고, 우리나라 기업도 대기업과 스타트업 등 총 500개 이상 참가한다. 해마다 발표되는 CES 최고혁신상과 혁신상은 전세계 기업과 소비자, 미디어들이 가장 크게 관심을 갖는 내용으로 올해 CES에서도 지난해 하반기 1차 발표를 통해 국내 기업들이 174개 상을 거머쥐며 기술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이 가운데 눈길을 끄는 ‘K-스타트업’으로는 지난 2020년 설립한 스마트락 개발 전문 스타트업 ‘라오나크’로 올해 CES에서 3개 혁신상을 차지했다. 라오나크는 문을 잠그는 데 3~5초 정도 소요되는 대다수의 도어락과 달리 문이 닫히자마자 즉시 잠기는 기술을 접목한 제품을 상용화에 성공했다. 국내 전기차 충전 솔루션 스타트업 ‘에바’는 자사 제품 ‘파키’로 2개 분야 혁신상, ‘VMC’로 1개 혁신상을 수상하면서 3관왕의 쾌거를 달성했다. 파키는 장소 제약에서 벗어나 주차장 어디에서든지 사용자가 호출하면 스스로 이동해 전기차를 충전할 수 있는 자율주행 충전 로봇이다. VMC는 긴급 출동해 급속 충전이 가능한 차량 탑재형 이동식 전기차 충전기다.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 ‘세븐포인트원’은 인공지능(AI) 기반 비대면 테스트 솔루션 ‘알츠윈(AlzWIN)’으로 혁신상을 따냈다. 알츠윈은 1~2분 내로 완료할 수 있는 간단한 대화형 테스트로, 고령 피검사자의 인지기능 저하 위험도를 판별해 준다. 이밖에 ‘슈퍼노바’, ‘에이유’, ‘큐링이노스’ 등 스타트업들도 다양한 제품과 기술로 혁신상 영예를 안았다. CES 2023에 직접 참석하는 이영 중기부 장관은 "CES에서 매력적인 한국의 창업생태계를 적극 알려 글로벌 대기업들과 투자자들이 ‘ K-스타트업’에 투자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이를 통해 K-스타트업이 대한민국이 가장 강력한 국가 브랜드로 떠오르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CES 2023 사전 공개 행사 개최 CES 2023 정식 개막에 앞서 3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만달리나 베이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CES 2023 사전 공개(UNVEILED)’ 행사에서 각국 미디어 관계자들이 혁신상 수상작 등 각국 참가 업체들의 제품을 보기 위해 오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참고 자료=중소벤처기업부

롯데칠성·하이트진로, 과당 없는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꿀·과일에 함유된 단당류인 과당을 넣지 않은 ‘제로 슈거(Zero Sugar)’ 소주가 2030세대 중심으로 인기를 얻자 주류사들이 앞다퉈 ‘무과당 소주’ 출시에 뛰어들고 있다.소주업계 1위 하이트진로는 최근 무과당 소주 신제품을 선보였다. 오는 9일부터 기존 소주 제품 ‘진로 이즈백’을 제로 슈거 콘셉트에 맞춰 ‘진로 제로 슈거’ 리뉴얼 제품을 출시한다.당류를 빼는 대신 에리스리톨과 스테비아·토마틴 등 대체 감미료 함량을 조절해 맛을 보존한 것이 ‘진로 제로 슈거’ 제품의 핵심이다. 과당을 뺀 만큼 열량도 330칼로리(㎉)에서 320㎉로 줄였고, 기존 16.5도였던 알코올 도수는 16도로 낮췄다.무과당 소주는 하이트진로에 앞서 롯데칠성음료가 지난해 9월 ‘처음처럼 새로’로 선수를 쳤다. ‘처음처럼 새로’는 출시 한달 만에 680만병, 3개월 만에 1400만병 판매기록을 세웠고, 현재까지 누적 판매량 2700만병이 팔리며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연간 3조원 규모 국내 소주시장에서 하이트진로가 ‘참이슬’과 ‘진로 이즈백’을 앞세워 점유율 65% 이상을 기록하며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가운데 롯데칠성음료의 주류 부문이 17% 수준을 차지하고 있다. 이같은 시장 구도에서 주류업계는 하이트진로가 새 제품이 아닌 진로 리뉴얼로 무과당 소주 출시라는 초강수를 둔 것을 이례적이라고 평가하고 있다.하이트진로가 ‘참이슬’보다 젊은 세대 선호도가 높은 진로 제품을 저도수 제품으로 교체해 경쟁사 제품인 ‘처음처럼 새로’의 견제에 나섰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하이트진로는 최근 순하고, 부드러운 제품을 원하는 소비 경향을 반영해 제품 출시를 결정했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정기적으로 소비자 조사를 시행하고 있으며, 이미 리뉴얼 제품과 관련해 블라인드 테스트도 열어 호평을 얻았다는 설명이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채널마다 납품 시차가 발생할 수 있지만 이달 9일 생산에 돌입해 1~2주 내 전 유통망에 걸쳐 판매 예정"이라며 "아직 출시 전으로 광고 포스터 제작 정도이고 구체적인 마케팅 계획은 내부적으로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반면에 경쟁업체인 롯데칠성 주류부문은 ‘처음처럼 새로’로 무과당 소주 시장을 선점했다고 판단, 고객 인지도 높이기를 통해 방어전에 주력하는 모습이다.롯데칠성 주류부문은 ‘처음처럼 새로’의 성장세를 유지하되 올해매출액 1000억원 브랜드로 키우겠다는 목표이다. 이를 위해 올해 1분기에 주요 영업망 내 마케팅을 확대해 제품 입점률을 높이고, 브랜드 인지력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롯데칠성 주류부문 관계자는 "경쟁업체가 ‘진로 이즈 백’ 리뉴얼 이후 영업망 중심으로 공격적인 영업이 예상되는 만큼 우리 영업·마케팅팀도 마케팅 대응 마련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inahohc@ekn.kr오는 9일 하이트진로가 출시하는 제로 슈거 소주 ‘진로 리뉴얼’과 롯데칠성 주류부문의 ‘처음처럼 새로’. 사진=각 사

하이마트·전자랜드, CEO 교체로 위기극복

[에너지경제신문 김하영 기자] 가전양판점 대표기업 롯데하이마트와 전자랜드가 지난해 부진한 경영실적을 돌파하기 위한 카드로 결국 ‘CEO 교체’를 선택했다. CEO의 임기는 경영실적으로 말한다는 것처럼 두 가전양판 기업의 승부수가 위기 극복의 묘수로 작용할 지 업계의 관심이 모아질 수밖에 없다.4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하이마트는 최근 남창희 롯데슈퍼 대표를 선임했다. 남 대표는 화곡고와 한양대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한 뒤 지난 1992년 롯데마트에 입사해 2007년 마케팅부문장, 상품총괄부문을 역임했다. 2014년 상품본부장, 2016년 그로서리본부장, 2017년 상품기획(MD)본부장, 고객본부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20년부터 롯데슈퍼 대표를 수행하다 이번에 롯데하이마트 경영 지휘봉을 잡게 됐다.전자랜드도 지난달 김찬수 신규사업부문 부문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하며 변화를 꾀했다. 김 대표는 동국대학교 전자계산학과를 졸업했고, 지난 1986년 삼성전자에 입사해 B2B(기업 간 거래) 영업과 경영 전략 경험을 쌓았다. 이후 2010년 전자랜드로 자리를 옮겨 마케팅 팀장으로 시작해, 온라인영업부문장, 상품부문장, 신규사업부문장까지 전자랜드 내부 요직을 역임했다.이처럼 가전양판사업 간판기업들의 대표이사 잇단 교체는 지난해 부진한 실적을 만회하기 위한 선택인 풀이된다.롯데하이마트는 지난해 3분기까지 매출 2조6025억원, 영업손실 72억원을 기록했다. 이같은 실적 부진의 여파로 롯데하이마트는 지난 2020년 3월 이후 2년 9개월 만에 다시 희망퇴직 대상자를 모집했다. 대상은 근속 연수 10년 차 이상 또는 만 50세 이상 직원이다. 약 1300명의 직원이 이 조건에 해당되는 것으로 알려졌다.전자랜드를 운영하는 에스와이에스리테일은 지난 2021년 매출 8784억원, 영업손실 18억원을 기록했다. 전자랜드가 영업적자를 기록한 것은 9년 만의 일이다.지난해 가전양판점의 실적부진은 코로나19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에 따른 사람들의 가전구매 수요 감소, 쿠팡ㆍ네이버 등 이커머스의 급성장 등이 주원인으로 꼽힌다. 바깥활동이 많아지면서 가전 구매가 줄고, 오프라인 매장에 비해 더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을 이용한 구매가 많아진 결과이다.CEO 교체를 계기로 롯데하이마트는 실적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지난 2021년 약 20개, 지난해 28개를 정리하는 등 5년 이내에 보유매장 300여 개를 줄여나가는 대신 체험형 메가스토어를 올해 10여 개 더 늘릴 계획이다.전자랜드도 올해 지역별 거점 점포를 중심으로 체험형 매장인 파워센터로 전환하고 비가전 제품군을 늘릴 계획이다. 전국 파워센터와 온라인몰에 과일·패션·뷰티 등 다양한 상품을 도입해 종합몰로 변신하겠다는 구상이다.업계 관계자는 "체험형 매장과 헬스케어ㆍ캠핑ㆍ펫가전 등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맞춤형 가전 제품군을 늘려 오프라인 경쟁력을 키워야 할 것"이라며 "아울러 온라인도 차별화하는데 게을리 해선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남창희 롯데하이마트 대표이사. 사진=롯데하이마트김찬수 전자랜드 대표이사. 사진=전자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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