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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 전기차 충전기·태양광 발전소 사업 진출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한진은 전기차 충전소과 태양광 발전소를 통한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진출한다고 17일 밝혔다. 한진은 지난해 8월 한국에너지공단의 전기차 충전 설치지원사업에 선정됐다. 이에 지난해 12월부터 서울 구로 터미널, 강서 터미널, 광주 터미널, 제주 터미널 등 4개 택배 사업장에 전기차 충전기 6기를 설치 및 운영에 들어갔다. 한진은 올해 전국의 택배·물류 사업장을 대상으로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향후 택배 차량 외 전기 화물차를 대상으로도 충전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전기차 관련 사업을 다각화한다는 목표다. 또 한진은 태양광 발전설비 인프라를 구축하고 전력을 스스로 공급·판매할 수 있는 태양광 발전사업을 추진한다. 한진은 지난해 9월 한국에너지공단의 태양광 건물지업사업에 따라 강원도 원주 택배 터미널에 태양광 발전소를 2월 중 준공한다. 한진 관계자는 "탄소배출 감축을 위한 전기차 전환 등 친환경 물류 인프라를 더욱 확대하고 다양한 친환경 활동을 이어가 ESG 경영 강화와 지속가능한 경영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lsj@ekn.kr한진 한진이 전기차 충전기 및 태양광 설비 구축해 친환경 물류활동을 강화한다. 사진=한진

CU BGF복지재단, 방학기간 결식아동 식사 지원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BGF복지재단은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방학기간 중 결식이 우려되는 취약계층 아동들에게 식사를 지원한다고 17일 밝혔다. 방학 중 결식우려아동 식사 지원은 BGF복지재단이 지난 2020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아동복지사업으로, 방학기간 중에는 급식이 중단됨에 따라 스스로 끼니를 해결하기 어려운 환경에 놓인 학생들을 돕기 위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취약계층 아동들은 학기 중엔 학교, 지역아동센터 등에서 식사를 해결할 수 있지만 방학 기간 중에는 식사 해결에 어려움을 겪는다. 특히, 경제적 어려움이 있으나 정부 기준에 부합하지 않아 지원 사각지대에 놓인 아동들도 있다. 이에 BGF복지재단은 이달부터 인천광역시 남구, 중구, 미추홀구에 위치한 교육복지 사업학교 10개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겨울방학 동안 미역국밥, 오므라이스, 장조림비빔밥 등 8종으로 구성된 총 1000끼의 식사를 지원한다. 지원대상은 저소득가정과 한부모·조손가정을 포함해 사각지대에 놓인 아동 중 결식이 우려되어 반드시 지원이 필요한 초등학생 90여 명이다. 지원물품은 각 학교의 교육복지전문가를 통해 아이들에게 전달되며, 전달 시 전문가가 직접 거주지에 방문해 아동들의 건강상태와 안전 여부도 확인하게 된다. 이와 함께 BGF복지재단은 결식 우려 아동들의 주말 식사를 지원하는 ‘집으로 온(溫)밥’ 사업을 올해도 이어간다. BGF복지재단은 지금까지 해당 사업을 통해 총 140가구 200여 명의 결식우려아동에게 1만3500끼의 식사를 지원했다. 양경희 BGF복지재단 이사장은 "최근 급격한 물가 인상으로 인해 취약계층 아동들의 식사 여건이 더욱 어려워진 만큼 우리 사회의 따뜻한 관심이 매우 절실하다"며 "재단은 앞으로도 우리 아이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보다 실효성 있는 지원 프로그램을 꾸준히 발굴하고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pr9028@ekn.krclip20230117102357 BGF복지재단 관계자들이 아동복지전문기관 설 전문 전달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메디포스트, 골관절염 치료제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줄기세포 치료제 전문기업 메디포스트가 코로나19로 지연됐던 주력제품 ‘카티스템’의 일본 임상시험을 재개해 글로벌 진출을 다시 본격화한다. 17일 메디포스트에 따르면 메디포스트는 대표제품인 무릎골관절염 치료제 ‘카티스템’에 대해 최근 일본에서 임상 3상 첫 환자 투약을 완료해 본격적으로 일본 임상 3상에 돌입했다. ‘카티스템’은 세계 최초의 동종제대혈 유래 줄기세포 치료제로, 기존 관절염 치료제가 통증완화 및 일시적 기능개선 등에 초점을 맞춘 반면 카티스템은 염증의 억제는 물론 손상된 연골조직을 자연 상태의 연골로 재생시키는 근본적인 치료효과를 가지는 무릎골관절염 치료제이다. 카티스템은 국내에서 지난 2012년 품목허가 이후 2만5000여건의 수술 사례, 1000억여원의 누적 매출로 안전성과 유효성이 입증됐으며 이러한 국내 성과를 인정받아 국내 바이오의약품 최초로 일본에서 임상 1상과 2상을 생락하고 곧바로 임상3상에 진입할 수 있도록 승인받았다.이번 임상 3상은 경증 및 중등증의 무릎골관절염 환자 총 130명을 대상으로 하며 카티스템 투약그룹과 대조그룹 등 두 그룹으로 나눠 투약 후 52주간 추적관찰을 통해 관절의 기능개선, 통증완화와 손상된 무릎연골 재생 등을 비교분석할 계획이다.카티스템은 수술을 집도하는 의료진의 숙련도와 노하우가 중요하기 때문에 메디포스트는 목표한 임상결과 도출을 위해 한국의 축적된 수술 노하우를 일본 의료진에게 적극 전수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메디포스트는 일본 임상병원의 의료진을 국내로 초청해 카티스템 수술을 직접 참관하고 수술 기법을 교육시킬 뿐 아니라 일본 내 카티스템 심포지움도 지속 개최해 현지 의료진의 숙련도를 높이고 향후 상업화를 대비한 사전 마케팅 효과도 거둘 계획이다.메디포스트 관계자는 "일본 현지 코로나 방역상황이 완화됨에 따라 임상병원 확보 및 대상환자 등록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며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환자등록 및 투약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일본 규제당국으로부터 국내 임상1과 2상의 우수한 결과를 인정받은 만큼 일본 임상 3상에서도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글로벌 진출의 초석을 다지는 한 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kch0054@ekn.kr메디포스트 본사 전경

떡국에 나물·잡채까지…편의점 ‘명절도시락’ 인기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떡국·나물·잡채·산적구이 등 맛있는 설 명절 음식이 편의점 도시락으로 선보인다. 1인가구족, 명절 고향방문을 가지 않는 ‘혼명족(혼자 명절을 보내는 사람)’이 갈수록 늘어나는 것과 달리 명절 연휴기간에 문을 닫는 식당이 많아지면서 편의점에서 끼니를 해결하려는 명절 도시락 수요가 덩달아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16일 편의점업계에 따르면, GS25는 떡만둣국과 흑미밥·오미(五味, 다섯가지 맛) 산적구이·나물 등 명절 대표음식으로 구성한 ‘오색한정식 도시락’을 판매한다. 오는 19∼21일 사흘간 모바일앱 ‘우리동네 GS’로 해당상품을 예약 구매하면 30%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CU는 설날 인기식품 떡국에 소불고기·잡채로 구성한 ‘소불고기 떡국 한상 도시락’을 내놓았다. CU는 성인 남성도 든든하게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도록 기존보다 도시락 내용물을 20% 이상 늘렸다. 아울러 고물가 상황에 외식비 부담이 늘고 있는 점을 고려해 가정간편식(HMR) 상품 ‘리얼 통고기 떡국’도 함께 출시했다.이마트24도 ‘떡만둣국 도시락’과 ‘설날 잔칫상 도시락’ 2종을 선보였다. ‘떡만둣국 도시락’은 잡채와 해물 완자 등을, ‘잔칫상 도시락’은 소불고기와 모둠전을 담아 설 음식 풍미를 전한다.이처럼 명절 도시락 수요를 겨냥한 상품군이 날로 진화하면서 편의점업체의 도시락 매출도 갈수록 크게 증가하고 있다.GS25·CU·이마트24의 최근 3년간 명절 도시락 매출 신장률이 나란히 상승했다. 가장 압도적인 매출 증가률은 보인 곳은 GS25이다. GS25의 설 연휴 기간 도시락 매출은 지난 2020년 38%에서 2021년 62%로 큰 폭 상승한데 이어 지난해 104%까지 껑충 치솟았다.이마트24도 높은 매출 신장세를 과시했다. 2020년 설 연휴 기간 도시락 매출 신장률 25%를 보였고, 2021년 9%로 잠시 주춤했지만 지난해 32%로 크게 뛰어올랐다.CU는 10%대의 안정된 도시락 매출 신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명절 연휴기간 도시락 매출 신장률이 2020년 12.6%에서 2021년 15%, 지난해 13.4%를 기록하며 꾸준히 혼명족의 인기를 얻고 있다.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전체 가구 중 1인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2005년 20%에 그쳤으나, 2021년 들어 33.4%(716만6000가구)로 많아졌고, 앞으로도 2030년 35.6%, 2050년 39.6%로 증가해 전체 10가구당 4가구꼴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요즘 고향집을 방문하더라도 계속 머무는 경우가 드문데다 예전처럼 명절음식을 장만하지 않는 경우가 흔하다"며 최근 명절 세태를 전했다.이 교수는 "특히, 명절 연휴기간에 영업을 하지 않는 동네 음식점들이 많아 혼자 끼니를 해결해야 하는 1인가구나 혼명족 입장에선 편의점 도시락을 찾을 수밖에 없다"고 명절 도시락시장의 진화와 성장 배경을 설명했다.pr9028@ekn.krGS25 모델이 명절 도시락 ‘오색 한정식’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팬데믹 덫에 걸린 K-바이오…작년 백신 무역수지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의 백신 무역수지가 ‘마이너스(적자)’ 8억달러(약 1조원)를 기록했다. 국산 1호 코로나19 백신 개발 등으로 K-바이오의 글로벌 위상이 높아졌음에도 해외 수출·입 실적에서는 아직 ‘흑자 원년’ 기록을 세우지 못하고 있어 해외 의존에서 탈피하기 위한 ‘백신 주권’ 확보가 당면과제로 떠오르고 있다.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경제연구센터가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 등을 분석해 16일 발표한 ‘한국의 인체백신 최근 5년간 수출입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인체백신(사람에 투여하는 백신) 수출액은 총 9억4100만달러(약 1조2000억원), 수입액은 총 17억4900만달러(약 2조2000억원)로 집계됐다. 백신 수출보다 수입이 8억800만달러(약 1조원) 더 많은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한 것이다. 그나마 직전 2021년 무역적자 18억3600만달러(수출 5억1900만달러, 수입 23억5500만달러)와 비교해 적자 폭이 절반 이하로 개선됐지만, 여전히 적자신세를 면치 못했다. 더욱이 지난해 1분기 1억2900만달러 흑자의 기세를 타지 못하고 2~4분기 내리 적자로 돌아서 결국 반등하지 못하는 아쉬움을 남겼다.최근 5년간 우리나라 인체백신 무역적자 규모는 2018년 1억700만달러(약 1400억원)에서 △2019년 1억2700만달러(약 1600억원) △2020년 1억7200만달러(약 2200억원)로 증가폭이 완만하다가 코로나19 팬데믹이 극성을 부리던 2021년 18억3600만달러(약 2조3000억원)로 급증했고, 지난해 8억800만달러(약 1조원)로 크게 줄었다.한국바이오협회에 따르면, 지난 2021년 말부터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CMO) 물량이 본격 수출되면서 지난해 상반기까지는 누적 흑자를 기록했으나 지난해 2분기부터 수출보다 수입이 많아져 도로 적자로 역전됐다.바이오경제연구센터 자료에서 인체백신은 코로나19 백신을 비롯해 독감·수두·자궁경부암 등 모든 인체백신이 포함된다. 지난해 기준 국내 백신의 주요 수출국은 호주-대만-싱가포르-멕시코-페루 순이었고, 수입국은 벨기에-미국-독일-스위스-프랑스 순이었다. 바이오협회는 "지난해 국내 첫 코로나19 백신 개발 성공 등 백신주권 확보를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으나, 코로나19 변이 발생에 따른 후속 개량백신 개발 지연, 경제성 부족, 개발 및 인허가 경험 부족 등으로 백신 주권의 추진력을 잃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선진국은 독감과 코로나를 동시에 예방하는 콤보 백신 등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가장 시장이 큰 폐렴구균백신·자궁경부암백신 등 고부가가치 백신도 개발하지 못해 선진국과 격차가 더 벌이지고 있다고 협회는 지적했다. 바이오협회 관계자는 "백신 후발국가로서 백신주권 확보를 위해서는 해외기업 인수, 해외기술 도입을 위한 적극 유인책과 함께 고위험·고비용(투자)가 수반되는 백신 연구개발을 과감하게 할 수 있도록 성공불융자(신약·기술 개발 시 실패하면 융자금 전액 감면, 성공하면 원리금 외에 추가 부담금만 징수하는 제도) 등 지원책으로 추진력을 불어넣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ch0054@ekn.kr최근 5년간 우리나라 인체백신 수출입 현황. 자료=한국바이오협회

K-바이오, 차세대 치료제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차세대 바이오의약품의 대표 유망주자로 떠오른 ‘항체-약물 접합체(ADC)’ 기반 항암치료제가 글로벌 제약바이오의 핫이슈로 떠오르고 있다.우리나라 바이오벤처들이 ADC 기술수출에 성과를 거두고 있는 가운데 지난주 폐막한 세계최대 제약바이오 투자행사인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 참가한 국내 대기업 바이오 계열사들이 저마다 ADC 항암제 개발·생산 계획을 잇따라 공개해 K-바이오의 ADC 사업의 약진이 기대되고 있다.ADC는 암세포에 선택적으로 작용하는 특정 ‘항체’에 암세포를 죽이는 ‘약물’을 ‘링커(연결고리)’로 연결한 일종의 ‘표적항암제’이다. 링커를 통해 ‘항체’와 ‘약물’이 연결된 모습은 열쇠 연결고리를 통해 ‘열쇠(약물)’와 ‘캐릭터 굿즈(항체)’를 연결한 모습에 비유된다. 이 ADC 항암제를 체내에 투여하면 항체가 약물을 지닌 채 암세포를 찾아가고 약물은 정상세포 파괴 없이 정확히 암세포만 죽이기 때문에 정상 세포까지 파괴하는 기존 항암제의 부작용을 극복할 수 있다.16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지난 12일(현지시간) 막내린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삼성·롯데·SK 등 우리 대기업 계열 참가업체들은 모두 ADC 항암제 개발·생산 계획을 앞다퉈 투자자에게 소개했다.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올해 인천 송도 제4공장을 완전 가동해 압도적 세계 1위의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으로 자리잡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동시에 올해 ADC 생산설비도 준비해 내년 1분기부터 ADC 의약품도 생산하겠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이원직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도 총 3조원을 투자해 국내에 3개의 메가 플랜트를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동시에 올해부터 본가동에 들어간 미국 시러큐스 CDMO 공장을 북미 최고의 ‘ADC 위탁생산 센터’로 키우겠다는 포부를 피력했다. 김연태 SK㈜ 바이오투자센터장은 SK그룹 차원에서 개최한 투자설명회에서 "ADC도 우리가 가진 역량을 잘 활용할 수 있는 분야"라며 기존 인프라를 활용해 ADC 분야에도 진출할 계획임을 밝혔다. 셀트리온 역시 ADC 항암제를 미래 성장동력으로 점찍고 국내 바이오텍과 협력해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셀트리온은 지난 13일 발표한 새해 셀트리온그룹 사업계획을 통해 자체 개발과 다양한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ADC 항암제 플랫폼과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지난해 10월 피노바이오와 ADC 플랫폼 기술도입 계약을 체결해 피노바이오의 ADC 플랫폼을 활용할 권리를 확보한데 이어 지분 투자 계약도 체결해 장기적으로 ADC 치료제 개발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약품의 경우 앞서 지난 2021년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와 ‘차세대 ADC 공동 연구개발 협약’을 체결하고 ADC 치료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달 다국적제약사 암젠에 총 1조6000억원 규모의 ADC 기술 수출을 성사시켜 우리 기업의 ADC 기술력을 입증했다. 업계에 따르면, ADC 항암치료제는 지난 2000년 화이자의 ‘마일로타그’가 처음 미국 식품의약국(ADC) 승인을 받았지만 효능이 낮아 승인이 철회된 이후 2019년 아스트라제네카와 다이이찌산쿄가 공동개발한 ADC 유방암 치료제 ‘엔허투’가 FDA 승인을 받아 다시 주목받기 시작했다. 글로벌 ADC 항암치료제 시장 규모는 지난해 70억달러(약 9조1000억원)에서 올해 90억달러, 2025년 150억달러, 2030년 220억달러(약 27조원)로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바이오업계는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ADC 항암제가 차세대 유망분야로 관심이 집중됐고,우리 기업들이 ADC 플랫폼 기술과 ADC 위탁생산에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만큼 향후 ADC 치료제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kch0054@ekn.kr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가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2023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 메인트랙에서 발표하는 모습.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명절 연휴기간은 몸매관리 다이어트족에겐 ‘유혹의 시련기’이다. 또한, 유혹에 넘어가 금식을 깨고 맘껏 즐긴 뒤 명절 직후 후회와 함께 다시 처절한 체중감량의 전투력을 키우는 시기다. 식품업계가 어김없이 찾아온 설 명절에 이같은 ‘작심삼일(作心三日)’형 다이어트족을 겨냥한 마케팅을 활발하게 벌이고 있다. MZ세대 중심으로 부지런한 생활습관을 들이는 이른바 ‘갓생(GOD+인생)살기’ 열풍이 떠오르는 가운데, 설 명절 이후 급증한 체중 감량을 위해 건강기능식품·단백질 보충제·닭가슴살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자 가격 프로모션을 앞세워 다이어트족을 집중 공략하고 있는 것이다. 16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동원F&B는 오는 2월 1일 오전 10시까지 자체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GNC’·‘뷰틱’·‘올리닉’ 제품에 적용 가능한 할인 쿠폰 2종을 지급한다. 행사 대상은 총 11종이며 고강도 운동에 필수 아이템인 단백질 보충제는 물론, 장건강 균형에 도움을 주는 프로바이오틱스 등 구성도 다양하다. 이들 상품은 할인 쿠폰을 통해 각각 4만원, 7만원 이상 구매를 조건으로 10%, 15%씩 저렴하게 만나볼 수 있다. 오뚜기도 공식 온라인몰에서 재고 소진 때까지 ‘신년작심 가볍게 준비하기’ 기획전을 펼친다. 곤약을 넣어 열량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가벼운 밥 세트(총 4종, 12개입)’와 ‘가벼운 면 세트(총 2종, 10개입)’, 지방 함량을 낮춘 칰햄과 라이트 참치 구성의 ‘가벼운 단백질 세트(총 8개입)’까지 전 품목 모두 10% 할인가로 구매 가능하다. 아울러 실구매 고객 대상으로 오뚜기의 공식 캐릭터 ‘옐로우즈(Yellows)’가 새겨진 달력도 무료 증정한다. 해당 달력은 재고 소진 시 조기 마감될 수 있다. 단백질 브랜드들도 다이어트를 갓 시작한 ‘헬린이(헬스+어린이)’ 수요 잡기를 위한 마케팅에 뛰어들었다. 매일유업 자회사인 매일헬스뉴트리션이 운영하는 단백질 브랜드 ‘셀렉스’는 전용 온라인몰을 통해 이달 말까지 단백질 제품 총 16종에 적용되는 최대 15% 할인 쿠폰팩을 지급한다. 이를 반영해 대표 제품인 ‘셀렉스 코어 프로틴 락토프리(570g)’을 구매하면, 회원 혜택가인 47% 할인율에 4400원 추가 할인까지 더해져 4만500원으로 만나볼 수 있다. 같은 기간 경쟁업체인 빙그레의 건강지향 브랜드 ‘빙그레 건강 tft’도 온라인 몰에서 ‘더단백’ 제품 라인업 한해 20%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바로 마실 수 있는 고단백 즉석음료와 단백질 파우더, 휴대성을 높인 에너지바 등 제품 구성도 다양하다. 고단백·저지방 식품의 대명사인 닭가슴살도 식단 관리를 위한 필수 식재료로 주목받는 만큼 관련 업체의 세일 러시가 잇따르고 있다. 하림은 오는 23일까지 자체 온라인 몰을 통해 닭가슴살 브랜드 ‘하림e닭’ 제품을 최대 22% 저렴하게 내놓는다. 각각 4종 10팩 구성의 ‘냉장 닭가슴살’, ‘냉장 수비드 닭가슴살’ 외에도 원물·소시지·리얼바·큐브·스테이크 등을 포함한 23종 10팩 구성의 닭가슴살 식품을 푸짐하게 골라 담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밖에 닭가슴살 전문 플랫폼인 허닭은 1월 한 달 동안 명절 뒤 체중 관리를 위한 ‘라이트 특가’ 기획전을 선보인다. 3만원 이상 구매 조건으로 10% 할인 쿠폰에 더해 도시락·닭가슴살볼·스테이크 등 일부 상품에 한해 1+1 덤 증정 혜택도 제공한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통상 연말연초에는 새해 다짐으로 다이어트를 계획하는 소비자가 늘어 제품 판매량도 급증하는 시기"라며 "특히, 올해는 예년보다 이른 설 연휴에 따라 1월 중 수요가 몰릴 것으로 예상돼 기업들도 일찍부터 제품 판매에 열중하고 있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inahohc@ekn.kr동원 사진=동원몰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신라젠, 정맥에 주사하는 차세대 항암바이러스 기술 美 학술지에 게재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신라젠이 개발 중인 차세대 항암바이러스 플랫폼의 전임상 연구결과가 세계적 권위의 미국 국제학술지에 게재된다. 신라젠은 차세대 항암바이러스 플랫폼 ‘SJ-600’ 시리즈의 전임상 연구결과가 담긴 논문이 미국면역항암학회(SITC) 공식 학술지인 ‘암 면역요법 저널’(JITC)에 채택됐다고 16일 밝혔다. 이번에 게재되는 논문은 신라젠과 서울대 의과대학 연구팀이 진행한 SJ-600 시리즈의 전임상 연구결과에 대한 논문이다. 이번 임상에서 SJ-607을 비롯한 신규 항암바이러스는 기존 항암바이러스 대비 정맥투여 후 종양성장 억제 효능이 다양한 암종에서 훨씬 효과적인 것으로 확인됐다. 신라젠의 SJ-600 시리즈는 ‘종양용해바이러스(암세포 내에 침투·번식해 암세포를 파괴하는 바이러스)’를 특수단백질로 감싸 정맥에 주사하면 이 바이러스가 혈관을 타고 신체 곳곳을 돌아다니며 암세포만 골라 파괴하도록 하는 새로운 항암제 기술이다. 기존에 항암바이러스를 종양에 직접 주사해야 하던 방식을 극복한 기술로 여러 장기에 전이된 암 등 다양한 고형암종에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SITC는 1984년 설립돼 전세계 63개국, 4600명 이상의 연구자와 임상 의사들이 활동하는 면역항암제분야에서 가장 권위있는 학회이다. JITC는 영향력 지수(IF)가 12.469에 이르는 최상위의 저널로 꼽힌다. 이 논문의 내용은 향후 저널 및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며 신라젠은 추가로 미국암연구학회(AACR)나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와 같은 학회에도 SJ-600 시리즈의 연구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신라젠 관계자는 "최대 주주 엠투엔 및 서홍민 신라젠 회장의 의지로 SJ-600 시리즈 개발에 인적·물적 투자를 적극 진행해왔다"면서 "세계적으로 권위있는 저널에 SJ-600 시리즈 연구결과가 담긴 논문이 채택돼 매우 고무적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kch0054@ekn.kr2022121301000664000028261 김재경 신라젠 대표가 지난달 13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신라젠 기업설명회에서 인사말을 하는 모습. 사진=김철훈 기자

롯데百, 설 연휴 직전까지 ‘바로 배송’ 서비스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롯데백화점은 설 연휴 직전인 오는 20일까지 수도권 전점(본점과 잠실점 등 19개점)에서 명절 전용 ‘바로 배송 서비스’를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바로 배송 서비스는 명절 선물 세트를 7만원 이상 구매하면, 구매 점포 기준 반경 5km 이내 주소지로 당일 3시간 안에 신속하고 안전하게 선물을 배송해주는 롯데백화점의 명절 전용 특별 배송 서비스다. 2020년 추석때 본점에 처음 도입한 이후 2021년 설부터 수도권 전점으로 확대 운영하고 있다. 특히, 최근 몇 년간 택배 및 화물차 파업이 반복되며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롯데백화점의 명절 전용 바로 배송 서비스는 전문 인력의 철저한 관리하에 안전하고 안정적인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명절 전용 바로 배송 서비스로 가장 인기 있는 선물은 ‘한우’와 ‘청과’ 세트다. ‘한우’와 ‘청과’ 선물 세트는 부피가 크고 무거운데다 일반 가공 식품과 달리 온도 조절과 형태 보존이 중요해 대량의 택배 배송보다는 백화점의 전문 배송 서비스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윤우욱 롯데백화점 푸드(Food) 부문장은 "올해는 이른 설을 맞아 연휴 직전에 선물을 구매하는 수요가 더욱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롯데백화점은 선물하시는 분의 마음과 정성이 그대로 전달될 수 있도록 연휴 직전까지도 품질 관리와 안전 배송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pr9028@ekn.kr[롯데백화점] 명절 바로 배송 서비스_1 롯데백화점 명절 ‘바로 배송’ 서비스 관련 이미지

풀무원, 협력사와 식품클러스터 스마트공장 구축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풀무원이 자체 공장 8곳과 협력업체 6곳을 사물인터넷(IoT)·빅데이터 등으로 연결해 전반적인 제조업무 운영을 공유하고 최적화하는 ‘식품 디지털 클러스터 스마트 공장’을 구축했다. 디지털 클러스터는 다수의 공장을 데이터와 네트워크 기반으로 상호 연결해 운영을 최적화하는 사업모델이며, 스마트 공장은 생산과정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한 미래형 공장이다. 16일 풀무원에 따르면, 지난 2021년 8월 정부 디지털 클러스터 사업에 국내 식품업계 최초로 선정돼 식품의약품안전처 산하 식품안전관리인증원(HACCP 인증원)과 ‘식품산업 디지털 클러스터 제조혁신모델 구축’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 협약을 계기로 풀무원은 태스크포스(TF) 조직을 꾸려 정부 지원금 20억원을 포함한 총 47억원을 투자해 공장 구축을 추진해 왔다. 이후 1년 4개월여만에 현재 충북 음성 생면공장 등 자사 8개 공장과 냉동식품·두부·김치 등을 제조하는 6개 협력업체에 제조·생산·품질·납품 등 정보를 공유하고,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을 완료했다. 아울러 기존에 스마트공장을 구축한 충북 음성 두부공장의 스마트공장 고도화를 진행했다. 풀무원은 협력업체 스마트공장도 이번 6개에서 올해 말까지 10개로 확대하고, 내년에 미국·중국·일본 등지의 해외공장 9개에도 스마트 공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박광순 풀무원 통합운영원 대표는 "국내 첫 식품산업 디지털 클러스터를 구축하는데 협력사들과 함께 참여하게 돼 의미있게 생각한다"면서 "식품업계 DX(디지털 전환) 선도기업으로서 업계 전반의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inahohc@ekn.kr풀무원 스마트 공장이 구축된 풀무원 음성 생면 공장 전경. 사진=풀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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