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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가 소식통] "라면 438원" 이마트 새 물가안정 프로젝트 돌입

◇ 이마트, 새 물가안정 프로젝트 ‘더 리미티드’ 돌입이마트 이달 3일부터 고물가 시대 소비자 ‘장바구니 물가 안정’을 위해 새해 ‘더 리미티트(The Limited)’를 프로젝트에 돌입한다. The Limited는 매 분기별로 소비자들이 실생활에서 자주 사용하는 신선식품 및 가공식품, 생활용품을 선정해 최저가 수준으로 선보이는 ‘국민 물가안정 프로젝트’다.이번에 1차로 선보이는 상품은 총 48개로 신선식품 15개, 가공식품 27개, 일상용품 6개로 구성했다. 먼저 이마트는 The Limited 상품을 생산하는 협력사로부터 평소 대비 최대 5배까지 물량을 추가 매입함으로써 가격을 낮췄다. 이를 통해 선보이는 백색란 30구 1판 상품은 판매가 5480원으로 일반 계란 30구 평균 판매가 6600원 대비 17% 저렴하다. 이마트는 백색란을 낳는 어미 닭을 보유한 국내 유일 협력사와 단독 직계약을 진행했으며, 해당 협력사 전체 생산량의 60%를 매입하는 방식으로 가격을 낮췄다. 또한 CJ햇반 아산맑은쌀밥 10입 기획(210g 10입) 상품은 정상가 1만3480원 대비 약 25% 할인된 9980원에 판매한다. 햇반 1개당 998원인 셈이다.더불어 이마트는 기존 제품의 생산에서 판매까지 프로세스를 세분화한 후 각 단계에서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통해 원가 구조를 혁신했다. 이번에 출시하는 우리동네 떡볶이 오리지널&치즈 4인분(각 2인분)상품은 판매가 4980원으로 생산 단계에서 불필요한 포장재 비용을 절감하고 생산 효율성을 높여 기존(기존 상품: 2인분, 판매가 4980원)대비 50% 가격을 낮췄다. 이마트는 또 오뚜기 스낵면 10입(박스)를 기존 5입 봉지상품 대비 개당 35% 저렴한 4380원에 준비했다. 낱개로 환산하면 개당 438원으로, 시중 라면 1개 가격(700~800원)보다 저렴하다. 모든 상품은 이마트에서만 판매하는 단독 한정 상품으로, 이마트는 3월 31일까지 해당 가격을 유지하며, 2차 상품은 4월에 선보일 예정이다.◇ 신세계百, 신학기 겨냥해 온·오프 릴레이 행사 신세계백화점은 신학기를 겨냥해 2월까지 온·오프라인에 걸쳐 릴레이 행사를 선보인다. 모바일 앱 내 신백라이브와 오프라인 할인전·신규 브랜드 매장을 선보이며 신학기 수요 잡기에 나서는 것이다.이를 위해 신세계는 온라인 라이브 할인전과 오프라인 팝업 행사를 선보인다. 또 신학기 수요를 겨냥한 신규 매장도 선보이며 차별화된 쇼핑 콘텐츠를 소개한다.먼저 내달 2일 오전 11시에는 영국 디자이너 브랜드 ‘피터젠슨’을 특별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는 라이브 방송을 마련했다. 라이브 방송 시간동안 신학기 필수품인 가방(10만원대), 신발주머니(4만원대), 필통세트(2만원대) 등을 소개하고 책가방·신발주머니 세트 구매 고객에게는 피터젠슨을 상징하는 토끼 캐릭터가 그려진 ‘스팽글 필통’ 또는 무드등을 증정한다.오프라인 할인 행사와 기획전도 마련됐다. 대전신세계 아트 앤 사이언스(Art & Scinece)에서는 내달 27일까지 헤지스키즈 책가방 팝업을 열고 인기 책가방·보조가방 등을 선보인다. 대표상품으로는 헤지스키즈 책가방(14만3000원), 아동용 보조가방(4만4800원) 등이 있다.◇롯데홈쇼핑, 매일아침 파격 혜택 ‘퍼스트 쇼핑타임’ 특집 행사롯데홈쇼핑은 내달 1일부터 12일까지 매일 오전 8시 패션, 뷰티 인기상품을 집중 편성하고, 할인 혜택(10% 적립 및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퍼스트 쇼핑타임’ 특집 행사를 진행한다.롯데홈쇼핑은 실내 마스크 의무 해제와 함께 환절기를 대비해 피부·모발 관리 뷰티 상품을 집중 편성한다. 내달 2일에는 지난해 주문액 300억 원을 기록하며 롯데홈쇼핑 헤어케어 용품 중 가장 많이 판매된 ‘살롱드 마스터 헤어세럼’을 선보인다. 이 상품은 157년 역사의 독일 바스프사의 두피 케어 아미노산 성분이 함유돼 모발과 두피 건강에 도움을 준다. 이어 6일에는 매방송 매진 행렬을 이어가고 있는 ‘더마큐어 리프팅 세럼’, 8일에는 보습, 탄력 케어 등에 효과적인 ‘센텔리안24 더 마데카 크림’을 선보인다. 단독 패션 브랜드 인기상품도 집중 편성한다. 또한 롯데홈쇼핑은 2월 한 달 동안 TV홈쇼핑 상품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럭셔리 크루즈 여행권(5명)도 제공한다.◇ "장바구니 부담 줄여드려요" G마켓, ‘핫브랜드 페스티벌’G마켓은 50개 브랜드사와 손잡고 장바구니 물가 부담 줄이기에 나선다. G마켓은 옥션과 함께 내달 1일부터 7일까지 ‘핫브랜드 페스티벌’을 열고, 인기 브랜드사 제품을 할인가에 판매한다. 매일밤 12시마다 특가상품을 선보이고, 라이브방송도 준비했다.이번 행사는 물가안정에 기여하기 위해 기획된 행사로, 생필품, 패션, 리빙레저 등 각 분야별 탑브랜드 50곳이 참여한다. 대표 브랜드로 △신세계푸드 △세노비스 △하림 △선진포크 △금강제화 △타미힐피거 △아이소이 △네파 △블랙야크 △아모레퍼시픽 △매일유업 △농심 △P&G △애경 △유한킴벌리 △웅진 △CJ제일제당 등이 있다. 빠른 배송이 필요한 고객을 위해 익일합배송 서비스인 ‘스마일배송’ 상품은 따로 구분했다.할인 혜택도 풍성하다. 우선 페스티벌 전용 ‘10% 쿠폰’을 제공한다. G마켓과 옥션 회원 누구나 다운로드 가능하며, 쿠폰은 아이디(ID당) 매일 3회씩 제공한다. 브랜드 별 중복 할인쿠폰도 제공한다. 신세계푸드는 20% 쿠폰을, 세노비스는 15%, 엘칸토 15%, 아이소이 20%, 종근당건강 15% 등이 있다.매일 특가상품도 선보인다. 2월 1일 추천상품으로 G마켓은 △엘칸토 올해 봄신상·베스트 슈즈 모음전 △타미힐피거 시즌오프 인기상품 등을, 옥션은 △올반 슈퍼크런치 치킨텐더(440g 5팩) △김정문알로에 큐어 하이드라 수딩 토너·에멀전 등을 판매한다.이마트 새 물가안정프로젝트 ‘더리미티드’ 상품 이미지신세계백화점을 찾은 소비자가 신학기 책가방을 살펴보고 있다.롯데홈쇼핑 ‘퍼스트 쇼핑 타임’ 행사 이미지G마켓 ‘핫브랜드 페스티벌’ 행사 이미지

[진격의 K-바이오, 글로벌 허브로 가는 길] 바이오클러스터, 언제 선진국 따라잡나

국내 바이오업계가 코로나를 계기로 높아진 글로벌 위상과 정부의 잇따른 지원 약속과는 정반대로 심각한 생존위기에 직면해 있다. 주된 원인은 글로벌 고금리에 따른 ‘돈 가뭄’ 탓이다. 특히 바이오 생태계에서 ‘새싹’ 역할을 하는 벤처기업의 고사 위기가 심각하다는 목소리가 팽배하다. 국내 바이오업계가 처한 현실과 해외 주요국 동향을 전문가 진단으로 짚어보고, 처방도 총 3회로 나눠 제시해 본다. <편집자 주>[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융복합 산업인 바이오산업은 ‘K-스마트시티’ 산업에 비유된다. 스마트시티가 단순 주택건설을 넘어 교통·에너지 등 IT 인프라와 주거문화까지 패키지로 수출하듯이 바이오산업 역시 의약품을 넘어 화장품·의료기기 등 제조업과 의료서비스 등을 패키지로 육성·수출할 수 있다. 바이오산업은 기업·연구소·대학·병원 등이 한 곳에 밀집한 클러스터 형태로 성장하는 것이 효율적인데 세계 주요 바이오클러스터(Bio Cluster)는 거대 제약사 또는 병원, 대학·연구소, 공공기관 중 어느 한 기관 이상이 앵커(주축) 역할을 맡아 전체 클러스터의 성장을 이끄는 것이 공통적이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경제연구센터 등에 따르면 미국, 유럽 등 ‘혁신선도국’의 바이오클러스터는 기업·대학·병원 등 민간부문이 선도해 자생적으로 형성됐다. 세계 최대인 미국 ‘보스턴 바이오클러스터’는 1970년대부터 하버드대·메사추세츠공과대(MIT) 등 대학이 앵커 역할을 맡아 형성됐다. 여기에 화이자 등 세계 톱 20 빅파마(거대 제약사) 중 19곳이 보스턴 바이오클러스터에 연구소를 두고 있다. 보스턴에 이어 2위인 미국 ‘샌프란시스코 베이(만) 바이오클러스터’는 1976년 세계 최초의 바이오기업 ‘제넨텍’ 설립을 계기로 형성됐다. 이곳에는 세계 최대의 지역 생명과학 협회로 불리는 비영리단체 ‘커넥트(CONNECT)’가 1985년 결성돼 투자금 유치 등 1700여개 입주기업의 지원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밖에 미국 ‘텍사스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는 세계 최대 어린이병원인 텍사스어린이병원이, 네덜란드 ‘레이든 바이오사이언스 파크’는 네덜란드 최고(最古) 대학인 레이든대가 앵커기관이 돼 자생적인 바이오생태계 단지로 성장했다. 반면 일본, 싱가포르 등은 주로 정부와 지자체 등 공공기관이 앵커역할을 맡아 바이오클러스터를 발전시켰다. 일본 고베시 ‘고베 바이오메디컬클러스터(KBIC)’는 1999년 일본 후생노동성과 고베시 등이 주도해 형성된 클러스터로, 재생의학 등 고령인구 대상 의약품·의료기기 연구개발을 중심으로 400여개 기업이 입주해 있다. 싱가포르 ‘바이오폴리스’는 2003년 싱가포르 정부의 ‘바이오메디컬 이니셔티브’ 정책에 따라 조성된 바이오클러스터로, 특히 규제기관의 신약 승인 기간을 1년 이내로 단축하고 익명화된 개인 병리데이터 활용을 허용하는 등 파격적인 규제완화로 머크, 론자, 화이자 등 글로벌 제약기업의 연구시설을 다수 유치한 것이 성공 요인으로 꼽힌다. 미국 보스턴 바이오클러스터 역시 1970년대 자생적으로 형성됐지만 1985년 설립된 비영리 지원기관 ‘메사추세츠 바이오테크놀로지 위원회(MassBio)’와 2000년대 들어 메사추세츠 주정부가 설립한 ‘메사추세츠 생명과학센터(MLSC)’가 촉매제 역할을 했다. 나아가 미국은 국가 주도의 바이오산업 육성 정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현재 미국은 지난해 9월 바이든 대통령이 발표한 ‘국가 생명공학 및 바이오 제조 이니셔티브’에 대한 업계와 학계 등 전문가의 의견을 백악관이 주도해 수렴 중이다. 중국 국가개발개혁위원회(NDRC)는 지난해 7월 기준 ‘바이오경제 발전 5개년 계획’에 따라 생명과학·농업·에너지·재료 등 광범위한 바이오산업의 주요 프로젝트에 총 1045억달러(약 130조원) 가량의 투자를 이미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업계는 미국, 유럽 등 ‘선도국’에 비해 우리나라는 일본, 싱가포르, 중국 등과 같은 ‘추격국’으로 분류되는 만큼 정부 주도의 바이오클러스터 육성 전략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 제조기업 중심의 인천 송도, 벤처창업 중심의 서울 홍릉, 기초연구 중심의 대전 등 특성에 맞는 차별화 지원은 물론 지역 클러스터간 연계와 해외 클러스터와의 전략적 제휴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업계는 조언하고 있다. kch0054@ekn.kr싱가포르의 바이오클러스터 ‘싱가포르 바이오폴리스’ 전경. 사진=한국보건산업진흥원

원희목 회장의 마지막 당부 "제약주권 확립"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이 임기 마지막 신년기자회견 자리에서 ‘제약주권 확립’을 강조하며 완제의약품 자급률을 높이는데 업계의 노력과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당부했다. 원 회장은 30일 서울 서초구 제약바이오협회 본관에서 ‘2023 신년 기자회견’을 갖고 제약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필요한 정부와 업계의 과제들을 제시했다. 지난 6년간 제약바이오협회를 이끌어 온 원 회장은 이 자리에서 "제약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우선 제약주권 확립이 최우선"이라고 피력했다. 원 회장은 제약주권의 핵심지표인 우리나라 ‘원료의약품’ 자급률이 20%대에 불과하고, ‘완제의약품’ 자급률도 2010년대 80%대에서 2020년대 60%대로 떨어졌으며 ‘백신’ 자급률도 50%대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원료·필수의약품과 백신의 국내 개발·생산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국산 원료를 사용하는 완제의약품의 약가 우대와 세제지원 확대가 우선돼야 한다는 개인 소신과 업계의 바람사항을 밝힌 것이다. 아울러 원 회장은 제약바이오산업의 중장기 전략을 수립하고 각 부처 정책을 총괄할 국무총리 직속의 제약바이오혁신위원회를 조속히 설치하고, 메가펀드 규모를 기존 5000억원 규모에서 1조원대로 확대해 줄 것을 정부에 건의했다. 전략적인 연구개발(R&D) 투자 시스템 구축을 통한 정부 R&D 지원의 효율성 제고를 언급한 원 회장은 "기존 정부 R&D 지원이 기초연구에 편중돼 ‘연구를 위한 연구’에 그칠 가능성이 큰 만큼 제약사 등 기업이 수행하는 신약개발 활동과 상용화 가능성이 높은 임상 2·3상 지원 비중이 늘어나야 한다"고 주문했다. 특히, 원 회장은 정부의 전략적 지원이 국익 창출과 제약주권 확보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 지를 미국과 우리나라 정부의 코로나19 백신·치료제 개발 지원정책을 비교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원 회장은 "미국 보건당국은 코로나19 백신·치료제 개발을 위해 ‘초고속작전’에 돌입, 총 14조원을 화이자·모더나 등 백신·치료제 개발회사에게 지원했다"며 "연구소 규모에 불과했던 모더나는 대부분 정부 지원을 받아 (메신저리보핵산(mRNA) 코로나 백신을) 개발했다"고 소개했다. 미국과 달리 우리나라 기업이 코로나19 백신·치료제 개발을 위해 정부로부터 지원받은 금액은 지난 2년간 총 4000억원 가량이라고 설명한 원 회장은 "적은 규모는 아니지만 미국과 비교하면 차이가 크며 이러한 상황에서 SK바이오사이언스가 코로나 발생 2년 반만에 국산 1호 코로나 백신을 개발한 것만으로도 큰 성과"라고 평가했다. 이밖에 지난해 제약바이오 정부 R&D 예산 1조8000억원 중 기업 지원은 14.6%에 불과한 점을 지적하며 그 비중을 30%로 높이고, 동시에 상업화 가능성이 높은 신약에 R&D 투자 비중도 기존 15.4%에서 30%로 높일 필요가 있음을 거듭 강조했다. 원희목 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이 임기 마지막임을 의식한 듯 "제약바이오를 국가 핵심전략산업으로 육성해 바이오헬스 글로벌 중심국가로 도약하겠다는 약속대로 정부는 제약주권 확립을 최우선 국정과제로 삼아 줄 것을 강력히 건의한다"며 ‘K-바이오산업’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kch0054@ekn.kr제약바이오협회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이 30일 서울 서초구 제약바이오협회 본관에서 열린 ‘2023 신년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철훈 기자

롯데렌탈 최진환 신임대표 내정

[에너지경제신문 김유승 기자] 롯데렌탈 신임 대표이사에 최진환 전 SK브로드밴드 대표이사가 내정됐다. 롯데렌탈은 30일 최 신임대표 내정 인사를 발표했다. 최 신임대표는 장기신용은행, 경영컨설팅회사 AT커니, 베인앤컴퍼니를 거쳐 현대캐피탈 전략기획본부장, 현대라이프 대표, ADT캡스 대표, SK브로드밴드 대표 등을 역임했다. 롯데렌탈은 "신임 최 대표가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대응해 회사의 경쟁력 강화와 신사업 발굴 등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렌탈은 렌터카 브랜드 ‘롯데렌터카’와 차량관리 전문 ‘롯데오토케어’를 중심으로 중고차 경매 브랜드 ‘롯데오토옥션’, 라이프스타일 렌털 플랫폼 ‘묘미’ 등을 운영하고 있다.최진환 롯데렌탈 대표 최진환 롯데렌탈 대표 내정자. 사진=롯데렌탈

[르포] 마스크 해제 첫날…

[에너지경제신문 유통중기부] 실내 마스크 의무착용이 권고로 ‘1단계 완화’된 첫날인 30일, 국민들은 사실상 실내 마스크 착용 해제에도 코로나19 감염의 불안감과 함께 주변의 시선을 의식해 여전히 ‘마스크 벗기’를 주저하는 모습이 역력했다.본지 취재진이 이날 서울 시내 여러 지역을 둘러본 현장마다 의무착용 때와 별반 달라진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의무착용 대중교통 정류장에서도 승객 마스크 착용 "눈치 보여…"30일 오전 강남에 위치한 회사에 출근하기 위해 매일 지하철을 이용한다는 20대 A씨는 마스크를 끼고 있었다.A씨는 마스크를 벗지 않는 이유로 "지난해 초 실외 마스크 해제 초기 때처럼 아직 실내에서 마스크를 벗기 어색하고, 주변 눈치가 보인다"고 털어놓았다.이어 "그동안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된 탓도 있지만 특히 대중교통은 인파가 밀집돼 당장 감염 우려가 없는 것도 아니라 적응하는 데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오전 9시께 서울 서초구 센트럴시티터미널(고속버스터미널 호남선) 내 승객 대기공간에 있는 시민들도 이전과 똑같이 거의 대부분 마스크를 착용한 모습이었다.터미널 내에서 이동하거나 의자에 앉아 버스를 기다리는 시민의 대략 20~30명 중 1명 정도가 마스크를 쓰지 않고 있었고, 그마저도 상당수는 음료를 마시거나 전화 통화를 하느라 마스크를 벗고 있었다. 마스크를 쓰고 앉아 버스를 기다리던 30대 시민(남)은 "오늘부터 실내마스크 의무가 해제되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도 "오가는 사람이 많고 어차피 잠시 후 버스에 타면 또 써야 하므로 그냥 쓰고 있다"고 말했다. ◇ 백화점·마트도 대부분 마스크 끼고 쇼핑…직원들 해제 실효성에 ‘의문’ 서울 시내 백화점과 대형마트들도 정부의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조치가 전혀 반영되지 않은 듯한 분위기였다.취재팀이 방문한 서울 시내의 B백화점은 점포 직원은 물론 대부분의 손님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다. 백화점 내 의류매장에서 만난 한 직원은 "어차피 버스와 같은 대중교통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지 않냐"며 실내 마스크 의무 해제 조치의 실효성을 지적했다. 대형마트 역시 비슷한 양상이었다. 서울 영등포 한 대형마트에서 장보기를 나온 시민들 대부분이 마스크를 쓴 채 물건을 고르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더욱이 마트 내부 약국은 정부가 실내 마스크 의무 해제 조치의 예외대상인 만큼 약사와 손님 모두 마스크를 낀 채 얘기를 나누고 있었다.마트 내부 식당에서는 식사를 위해 마스크를 벗은 손님들은 많았으나, 직원들은 대부분 마스크를 착용한 채 주문을 받았다. 쇼핑몰 내부 한 식당 직원은 "정부가 마스크를 벗어도 된다고 하지만, 감염에 대한 불안함이 아직은 남아 있다"며 "마스크를 오랫동안 써서 익숙해져서 그런지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낫다는 직원들이 많다"고 밝혔다.◇ 헬스장 "마스크 벗고 운동 10% 수준"…어린이집 "정부 지침 현장적용 어렵다"헬스장 역시 분위기는 비슷했다. 서울 서대문에 위치한 헬스장은 30일 오전 11시께 정부의 실내 마스크 해제 의무 조치에도 일부 이용자들이 마스크를 끼고 운동에 전념하고 있었다,해당 헬스장의 트레이너는 마스크 의무 해제에도 "회원들의 분위기는 아직 크게 달라진 게 없다"며 "마스크를 벗고 운동하는 회원은 10%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시간이 조금은 지나야 마스크를 벗고 운동하는 사람들이 점차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실내 마스크 해제 지침에도 어린이집 역시 크게 달라진 점이 없었다. 정부가 실내에서 마스크를 벗어도 된다는 권고 지침을 전달했음에도 등원 아동들의 나이가 어려 감염에 취약할 수 있는 만큼 마스크 착용을 힘들어하는 영아들만 마스크를 벗는 정도였다.마포구의 한 어린이집 원장 C씨는 "마스크와 관련된 정부의 지침을 어린이집에 바로 적용하기 어렵다"며 "학부모들의 반응이 분분할 뿐더러 정부 지침이 현장에 적용하기에는 충분치 않기 때문"이라고 토로했다.특히, C원장은 정부의 권고가 강제성이 없는 만큼 결국 어린이집 보육 교·직원의 부담만 커진다며 현장에 대한 배려가 없는 점을 지적했다.따라서, 권고가 아닌 마스크 완전 해제 등 정부기관의 상위 조치가 있어야 마스크를 완전히 벗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pr9028@ekn.kr실내 마스크 의무 해제 첫날인 이달 30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는 소비자들이 여전히 마스크를 쓴 채 장을 보고 있다. 사진=서예온 기자30일 오전 9시께 서울 서초구 센트럴시티터미널 내부 모습. 이 공간은 이날 0시부터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됐지만 거의 모든 시민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사진=김철훈 기자

마스크 완전 해제, 5월이면 가능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코로나19 방역 자문위원 위원장이 실내 마스크 전면해제 시점을 오는 5월께로 예측한다는 개인 견해를 내놓았다. 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겸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회 위원장은 30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실내 마스크 의무 해제가) 2단계까지 가서 우리가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착용하지 않아도 되는 때는 아마 5월 정도면 충분하지 않을까 개인적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모든 논의는 위원회 등을 중심으로 충분한 논의를 하고 그때까지 나오는 자료들을 보면서 할 것"이라고 말해 전면해제를 위한 충분한 논의 과정을 걸칠 것임을 강조했다. 현재 방역당국은 30일부터 의료기관과 약국, 감염취약시설, 대중교통 등을 제외한 실내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에서 권고로 전환하는 1단계 해제를 시행했으며, 향후 상황에 따라 2단계로 모든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한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실내 마스크 의무 완화 1단계 조치와 관련해 정 위원장은 "(대중교통 등) 3곳에서는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유지되고 나머지 장소에선 자율적으로 착용을 하시면 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약국을 착용 의무 유지 장소로 정한 배경으로 "아픈 분들이 간다는 전제하에서 병원과 큰 차이가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실내 마스크 의무착용을 권고로 완화했음에도 정 위원장은 여전히 착용 의무가 없어진 장소라 하더라도 고령층 등 코로나19 고위험군, 3밀(밀폐·밀집·밀접) 환경 등에선 마스크를 적극 착용해 달라고 권고했다. 이날 정 위원장은 정례 브리핑에서 30일 기준 고위험군에 속하는 약 1420만명 중 감염 후 6개월 이내, 마지막 백신 접종 후 4개월 이내로 면역이 있는 인구는 60%인 830만명가량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고위험군 중에 약 40%는 면역이 없다"고 강조한 정 위원장은 "고위험에 속하는 분들은 가능한 모든 장소에서 마스크를 착용해주길 강력히 부탁드린다"고 거듭 개량백신 접종을 당부했다.정기석 단장 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겸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회 위원장이 30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SPC 파리바게뜨, 美 가맹 100호점 개장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파리바게뜨는 지난 15일 미국 동부 뉴저지주 몬머스카운티 지역에 ‘레드뱅크점’을 개장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신규 매장은 미국 내 가맹 100호점으로, 인근 지역 인구 구성이 현지인 95%에 이르는 현지 주류 상권에 위치해 의미가 깊다고 회사는 소개했다. 2005년 미국에 첫 진출한 파리바게뜨는 현재 동부·서부에 걸쳐 120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 중 가맹점 비중은 85% 수준이다. 연내 파리바게뜨는 160점의 추가 가맹 계약을 맺을 예정으로, 오는 2030년까지 미국 전역에 1000개 매장을 목표로 삼고 있다. 아울러 실리콘밸리 인근 주요지역과 로스앤젤레스·샌디에이고 등 서부 거점, 뉴욕·뉴저지·보스톤 등 동부 거점 외 지역으로 노스캐롤라이나, 콜로라도, 메릴랜드, 워싱턴, 미네소타, 테네시, 하와이 등에도 꾸준히 점포를 낼 계획이다. SPC 관계자는 "미국 가맹사업이 100호점을 돌파하는 등 글로벌 사업이 활기를 띄고 있다"며 "캐나다 진출과 말레이시아 공장 준공 등 올해에도 해외 사업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inahohc@ekn.kr파리바게뜨 미국 가맹 100호점 레드뱅크점 미국 동부 뉴저지주 몬머스카운티 지역에 위치한 파리바게뜨 ‘레드뱅크점’. 사진=SPC

이마트, 30주년 기념 이벤트…전기차·골드바 등 증정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이마트는 1호점 개점(1993년 창동점) 후 30주년을 기념해 2월부터 연중 고객 감사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우선 이마트는 2월 3일부터 28일까지 대형 경품 행사를 진행한다. 창립 연도인 1993년을 기념해 1993명에게 경품을 증정한다.응모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1등(1명)에게는 전기차(현대자동차 아이오닉6)를 준다. 2등(2명) 상품은 골드바 5돈, 3등(3명)은 다이슨 공기청정기다. 이마트는 또한 조선팰리스 숙박권, 다이슨 에어랩, 스타벅스 상품권 등을 경품으로 준비했다.행사 참여는 이마트앱을 통해 할 수 있다. 행사 기간동안 한 번이라도 이마트 매장을 방문해 1만 원 이상 구매하고 신세계포인트를 적립한 고객은 앱에서 응모하면 된다. 응모는 고객마다 1번씩 가능하다. 추첨 결과는 3월16일에 발표한다.더불어 이마트와 연관된 고객들의 다양한 사연을 모아 참여자에게 경품을 주는 ‘내 e야기 좀 들어봐’ 이벤트도 2월 6일~24일 진행한다. 참여를 원하는 소비자은 인스타그램 이마트 공식 계정에서 댓글을 통해 응모할 수 있다. 최종 사연으로 채택된 3명에게는 이마트 매장에서 쓸 수 있는 이마티콘 30만 원어치를 증정한다. 또 참여자 중 300명을 추첨해 이마티콘 3천 원권도 제공할 예정이다.이외에도 이마트 30주년을 알리는 다양한 게시물을 찍은 사진을 인증하면 선물을 주는 이벤트도 열린다. 30주년을 기념하는 대형 현수막과 홍보 영상 등은 이마트 매장 내외부와 번화가 일대에서 볼 수 있다. 인증사진을 찍어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에 ‘#이마트’ ‘#이마트30주년’을 해시태그해 올리면 된다. 이벤트 기간은 2월 13일부터 24일까지다.pr9028@ekn.kr이마트 30주년 로고

JW중외제약, 머크와 손잡고 AI 신약 개발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JW중외제약이 인공지능(AI) 기술 활용을 신약 연구에서 원료의약품 연구 분야로까지 확대하기 위해 글로벌 제약사 ‘머크’와 손을 잡았다. JW중외제약은 지난 27일 서울 서초구 본사에서 독일 ‘머크 라이프사이언스’와 인공지능을 이용한 신약의 원료의약품 연구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협약에 따라 머크는 JW중외제약에게 자사의 AI 소프트웨어 ‘신시아(Synthia)’를 제공한다. 신시아는 신약개발 단계 원료의약품의 합성 루트를 신속하게 분석·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또한 머크는 자사의 주문합성연구소 ‘CS랩’의 신규 물질 합성 노하우도 JW중외제약에 컨설팅할 예정이다. JW중외제약 원료연구센터는 자체 신약 후보물질의 합성연구에 신시아를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비임상·임상 시험에 사용할 화합물(주성분) 제조방법에 대한 연구시간을 줄이고 비용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JW중외제약에 따르면 신시아를 활용하면 대부분의 신약개발 초기단계에 필요한 저분자의 합성경로를 찾는데 걸리는 시간을 기존 몇 주 단위에서 몇 시간 또는 몇 분 단위로 절약할 수 있다. 또한 JW중외제약은 신시아가 제시한 합성 조건을 바탕으로 로봇이 연구원을 대신해 24시간 원료합성을 하는 ‘무인 자동화 실험실’ 환경도 구축할 계획이다. 신영섭 JW중외제약 대표는 "자체 R&D 플랫폼을 통해 발굴한 신약 파이프라인 강화를 위해 혁신 AI 기술을 보유한 바이오기업과의 오픈이노베이션 활동을 다각적으로 펼치고 있다"며 "이번 머크와의 협력은 앞으로 진행할 다양한 신약연구를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게 하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kch0054@ekn.kr머크 MOU 체결식 진세호 JW중외제약 원료연구센터장(왼쪽)과 이남구 머크 사이언스 앤 랩 솔루션 비즈니스 대표가 27일 서울 서초동 JW중외제약 본사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JW중외제약

위메프, 아름다운가게와 함께 ‘아름다운숲’ 조성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위메프는 아름다운가게와 함께 상암동 노을공원에서 ‘아름다운숲’ 조성 사업을 진행했다고 30일 밝혔다. 아름다운숲 사업은 도심 속 미세먼지 저감과 대기 질 개선 등을 위해 아름다운가게가 2017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도시 숲 조성 프로젝트이다. 위메프는 이번 협업을 통해 상암동 노을공원 북사면 일대에 모과나무, 헛개나무 등의 묘목 430그루로 220㎡ 규모의 도시 숲을 조성했다. 위메프는 리퍼데이 바자회를 통해 마련한 최근 2년간의 수익금을 토대로 이번 ‘아름다운숲’을 조성했다. 행사 취지에 맞춰 자원 선순환 나눔 활동을 이어간 것이다. 리퍼데이는 비영리 공익재단 아름다운가게와 협약을 맺고 2014년 6월부터 전개하고 있는 사회 공헌 활동이다. 위메프는 현재까지 28억 원 상당(8만 5000개 리퍼상품) 상품을 기부했다. 바자회는 위메프가 사용자 단순 변심으로 교환, 반품된 상품을 기증하고, 아름다운가게가 검수 후 정상가 대비 50~70% 할인 판매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버려질 뻔한 물건을 재사용해 자원을 순환하고 쓰레기를 줄이는데 기여하는 것이 목표다. 또한 바자회에 참여한 고객들은 필요한 상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하고, 환경 보호 및 기부에 동참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허부영 위메프 기업문화 실장은 "이번 도시 숲 조성 프로젝트는 꾸준히 진행해온 리퍼데이의 수익금을 활용해 새로운 사회 공헌 활동을 전개했다는 점이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자원의 선순환을 위해 다양한 가치 활동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pr9028@ekn.kr230120_ㅈㅜㄱㅏㄴㅋㅏㅌㅡ_ㅈㅔㅈㅏㄱ 위메프와 아름다운 가게가 함께 만든‘아름다운 숲’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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