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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지매입 늘리고, 옴니채널 구축…온라인 신선식품 시장 경쟁 뜨겁네

주요 오프라인 유통업체·이커머스가 온라인 신선식품 카테고리의 장악력을 높이기 위해 '극신선도'를 앞세우고 있다. 간소화된 유통 구조를 바탕으로 이커머스는 주요 품목의 산지직송 매입량을 늘리고 있으며, 대형마트들도 옴니채널 구축·배송 경쟁력 확대로 맞대응하고 있다. 2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제품 특성상 신선도와 품질, 빠른 배송에 민감한 신선식품의 상품 경쟁력 확대를 위해 유통업계 빅3 '쿠이마롯(쿠팡·이마트·롯데쇼핑)' 3사가 가장 두드러진 행보를 보이고 있다. 최근 쿠팡은 특히 선도에 민감한 수산물 산지직송 물량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올 7월 제주도와 업무협약을 맺는 등 꾸준히 직거래 산지를 확보하면서, 초기 4종 수준이던 취급 어종도 현재 30여 종까지 늘었다. 올 들어 8월까지 산지직송 수산물을 총 1000톤(t) 이상을 사들이며, 1000톤 매입량 달성 시점을 지난해 대비 2개월 앞당겼다. 2021년 500톤이던 쿠팡의 산지직송 수산물 매입량은 지난해 1500톤으로 3년만에 3배로 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올해는 연말까지 1800톤으로 매입 규모가 늘어날 것이라 쿠팡은 전망하고 있다. 쿠팡은 2021년 자체 신선식품 전문 로켓배송 서비스 '로켓프레시'를 통해 산지직송을 도입했다. 4년 새 수산물 산지직송 매입량을 대폭 늘린 비결은 자체 물류 인프라로 유통 단계를 간소화한 덕분이다. 포획한 수산물을 포장·검수한 뒤 중간 거래상을 거치지 않고 다음 날 전달 받도록 냉장 탑차로 직배송해주는 구조다. 이마트도 올 4월 자체 모바일 앱 내 산지직송 서비스 '오더투홈'을 선보이며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이커머스처럼 점포를 들리지 않고 산지에서 바로 소비자에게 전달해주는 직배송 서비스로, '중·대용량 중심의 신선식품'에 특화된 것이 차별점이다. 극신선도가 필요한 제철 상품을 주로 취급하는 것이 특징이다. 유통 단계를 줄여 신선함은 높이고, 빠른 배송을 제공하는 장점을 기반으로 이마트는 올 추석부터 선물세트 판매 방식으로 오더투홈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전국 단위로 산지직송 선물세트 주문량 관리가 가능해짐은 물론, 관련 상품 수도 40여종까지 늘렸다. 같은 달부터 롯데쇼핑도 기존 롯데마트 몰을 장보기 앱 '롯데마트 제타'로 탈바꿈시켜 온라인 신선식품 사업 강화에 나섰다. 이는 영국 리테크기업 '오카도'와의 협업의 하나로,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맞춤형 쇼핑 경험을 제공하고, 전 유통 과정에 걸쳐 콜드체인 시스템을 적용해 최상의 신선도를 유지하는 것이 핵심이다. 현재 부산에 짓고 있는 CFC(자동화 물류센터)가 내년 상반기 가동될 경우 온라인 신선식품 배송 고도화 효과도 예상된다. 롯데마트는 2022년 새벽배송에 이어 지난해 바로배송(2시간 내 배송) 서비스를 중단한 상황이나, CFC를 기반으로 2시간 단위의 배송 체제를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코로나19 팬데믹을 기점으로 비대면 쇼핑이 확산된 가운데, 특히 전통적으로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의 장악력이 높았던 신선식품 카테고리의 이커머스 침투력도 강화되는 추세다. 통계청에 따르면, 농·축·수산물 온라인 쇼핑액은 2019년 약 3조7230억원에서 지난해 12조8294억원으로 3배 이상 급증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주요 공산품 품목에서 이커머스가 경쟁 우위에 선 상황"이라며 “다만, (상품별 차별성이 크고 상품에 대한 깊은 이해가 필요한) '고관여 카테고리'인 신선식품 특성상 오랜 업력을 기반으로 산지 선별 등에 특장점을 갖춘 오프라인 유통업체 승산이 크다"고 설명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동서식품 ‘2025 카누 바리스타 챔피언십’ 우승에 김가은 씨

동서식품의 '2025 카누 바리스타 챔피언십'에서 바리스타 김가은 씨가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29일 동서식품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28일 서울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센트럴시티 1층 오픈스테이지에서 열린 창작 메뉴 경연에서 '골든(Golden)'이라는 메뉴를 선보이며 심사위원단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골든은 카누 원두 에스프레소에 녹차와 알룰로스, 망고시럽 등 부재료를 활용했으며, 김씨는 커피와 음악이 가지는 공통점을 자연스럽게 소개하는 데 공을 들였다. 동서식품은 우승을 차지한 김가은 씨에게 상금 3000만원과 트로피를 수여했다. 김씨는 “카누 원두만의 풍부한 첫 느낌과 깔끔한 여운을 대회 기간 동안 경험할 수 있었다"며 “대회 결선에 오른 것만으로도 영광인데 우승하게 되어 꿈만 같다. 대회를 개최해주신 동서식품에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며 앞으로도 동료 바리스타들과 좋은 커피 문화를 만들어가겠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한편 '카누 바리스타 챔피언십'은 커피 브랜드 '카누'의 전문성을 알리고 프리미엄 커피 문화 확산을 위한 바리스타 경연 대회로, 올해 2회째를 맞았다. 강성룡 동서식품 마케팅 상무는 “이번 결선에서 국내를 대표하는 바리스타들의 독보적인 역량과 창의적인 시도를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며 “대회 참가자 여러분이 보여주신 열정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동서식품은 국내 커피 문화 발전을 위해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10월 中企 경기전망지수, 전월대비 4.9p 하락

우리 중소기업의 10월 업황도 녹록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특히 내수판매가 크게 악화될 것이라는 부정적 관측이 많았다. 29일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12일부터 18일까지 3087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5년 10월 중소기업 경기전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중기중앙회의 10월 업황전망 경기전망지수(SBHI)는 전월대비 4.9p 하락한 75.4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월(78.4) 보다도 3.0p 하락한 수치다. SBHI는 지수가 100보다 높으면 경기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는 업체가 그렇지 않은 업체보다 많다는 뜻이고 100보다 낮으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제조업의 10월 경기전망은 전월대비 6.5p 하락한 76.6이며, 비제조업은 전월대비 4.2p 하락한 74.9로 나타났다. 비제조업 중 건설업(66.5)은 전월대비 4.1p 하락했으며, 서비스업(76.7)은 전월대비 4.2p 하락했다. 항목 별로는 △내수판매(79.3→74.4) △영업이익(76.4→73.3) △수출(89.5→88.3) △자금사정(76.6→75.4) 모두 전월대비 하락했다. 역계열 추세인 고용(95.8→97.2) 역시 전월대비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최근 3년간 같은 달의 SBHI 평균치와 비교해보면, 제조업에서 원자재는 개선된 반면 다른 항목은 이전 3년 평균치보다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비제조업에서는 수출을 제외한 모든 항목이 이전 3년 평균치보다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달 중소기업 경영상 애로요인은 '매출(제품판매) 부진'(60.6%) 비중이 가장 높았고, △인건비 상승(35.7%) △원자재(원재료) 가격 상승(29.8%) △업체 간 경쟁심화(29.6%) 순으로 그 뒤를 이었다. 지난달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0.4%로 전월대비 1.0%p 하락했으며, 전년동월대비 1.1%p 하락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자랑스러운 中企人’에 수광산업 이준기·에이치케이 이향천 대표

중소기업중앙회와 중소벤처기업부가 올해 3분기 '자랑스러운 중소기업인'으로 이준기 수광산업 대표와 이향천 에이치케이 대표를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수광산업은 수처리, 화학 제품 이송 등에 사용되는 산업용 펌프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지난 2020년 펌프업계 최초로 친환경 신제품 수평배치형 모터직결펌프를 개발했으며, ESG 공급망 실사 대응 패키지 사업에 선정돼 적극적으로 ESG 경영에 대응하고 있다. 이준기 수광산업 대표는 2003년 창립부터 근로자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하여 무재해 사업장을 이룩한다는 목표 아래 근로환경 개선에 힘쓰고 있다. 이 대표는 국가산업단지 2만여 개 업체를 대표하는 스마트허브 경영자협회 회장이기도 하다. 에이치케이는 인덕션 국솥, 살균보관고, 배식대 등 단체급식에서 사용되는 주방기구를 제조하는 기업이다. 이향천 에이치케이 대표는 정직한 이익으로 사회에 공헌하는 기업이 되겠다는 경영이념 하에 경영 실적뿐만 아니라 사회 공헌 활동과 임직원 복리후생을 위해서도 힘쓰고 있다. 대한적십자사에 지속적으로 기부금을 후원하여 회원유공장 최고명예장 포장을 수상했고, 안성시 버스라운지 조성을 위해 회사 소유 토지를 무상으로 임대하고 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연세유업 ‘말차 디저트’, 100만개 넘게 팔렸다

연세대학교 연세유업이 최근 선보인 '말차 디저트 4종'이 출시 약 3주 만에 누적 판매량 100만개를 돌파했다고 29일 밝혔다. 연세유업의 말차 디저트는 '말차 초코 생크림빵'과 '말차 크림카스테라', '말차 초코 맘모스', '말차 크림롤케이크' 등 4종으로, 편의점 CU에서 판매 중이다. 연세유업에 따르면 '말차 디저트 4종'은 지난 15일 누적 판매량 50만개를 넘어선 데 이어 이날 기준 100만 개를 돌파했다. 신제품은 출시 직후부터 CU의 자체 애플리케이션 포켓CU에서 '말차'와 '연세'가 꾸준히 검색어 순위권에 머물며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또한 연세유업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진행된 신제품 출시 이벤트 조회수는 약 50만 회를 기록했으며, 기존에 진행되던 이벤트 대비 높은 소비자 참여율을 보였다. 연세유업 마케팅2팀 최지은 BM은 “신제품 4종은 최근 급부상한 말차 트렌드를 반영해 소비자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말차 디저트를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한 것"이라며 “연세유업은 향후 말차라떼, 말차두유 등 소비자 니즈를 반영한 다양한 말차맛 제품으로 시장을 선도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암 예방의 가장 강력한 백신은 ‘건강한 일상’

세계적 암 역학 및 예방의학의 권위자, 유근영 서울대 의대 명예교수가 생활 속 암 예방 백서 '암을 이기는 습관'(포르체 출판사)을 펴냈다. 이 책에서 한국 암 역학 연구의 산증인이자 암 예방의 길을 닦아 온 저자는 '암의 가장 강력한 치료법은 예방'이라고 강조한다. 국립암센터원장, 중앙보훈병원장, 국군수도병원장 등을 비롯, 아시아태평양암예방기구 등 주요 학회장을 지내며 축적한 역학 연구와 정책 경험을 바탕으로, 암 발생의 위험 요인을 과학적 근거로 명확히 설명하고 독자들이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 건강 지침을 제시한다. 한국인 코호트(특정 연구집단) 연구와 아시아 공동 연구 등 대규모 역학 자료를 근거로, 누구나 쉽게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암 예방과 관리의 해답을 담았다. 건강하게 나이 들고 싶은 현대인을 위한 암 예방과 극복에 관한 의학적 전문성과 실용성을 가진 건강 지침서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저자는 한국인 사망 원인 1위인 암 자체를 예방하는 것은 건강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고 강조한다. 그리고 암 예방의 핵심을 '생활 속 선택'에서 찾는다. 식탁 위에서의 소금과 기름 사용, 고기와 채소의 균형, 콩과 같은 식품의 적절한 섭취 등 구체적 식습관 변화가 위암·대장암·유방암 등 주요 암의 발생 위험을 낮출 수 있음을 다양한 연구 사례와 통계로 보여 준다. 여기에 덧붙여 암 예방에 좋은 음식, 4주간 실천 플랜 등 바로 적용 가능한 실천법들을 제공한다. 특히 중장년층과 암 가족력이 있는 독자들이 일상에서 구체적으로 무엇을 바꿔야 하는지 명확히 알 수 있도록 책이 구성되어 있다. 유 명예교수는 “규칙적인 운동과 적정 체중 유지, 음주·흡연의 철저한 관리, 자외선과 환경적 발암 요인 회피 같은 생활습관 개선이 면역 체계 강화와 염증 감소로 이어져 암 발생 가능성을 낮춘다"면서 “암을 숙명으로 받아들이지 말고 '막을 수 있는 질병'으로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GS리테일, ‘통합 멤버십’ 전략 먹혔다…결제 건수∙교차 구매 ‘쑥’

GS리테일의 통합 'GS 올(ALL) 멤버십'이 출시 후 7개월 만에 신규 가입자가 100만명 가량 늘어나는 성과를 냈다고 29일 밝혔다. 같은 기간 멤버십 회원의 월평균 결제 건수도 기존 대비 15% 증가했다. 지난 2월부터 운영 중인 이 멤버십은 GS25, GS샵, GS더프레시 등 GS리테일 브랜드의 포인트 적립 체계를 통합한 서비스다. 어디서든 적립 포인트를 사용할 수 있고, 3개 브랜드 중 적용된 가장 높은 등급 혜택을 나머지에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멤버십 도입으로 포인트 사용도 활성화됐다. GS25에서 적립한 포인트를 나머지 브랜드에 활용하는 교차 사용 패턴이 늘어나 GS ALL 포인트의 사용률은 60%에 이른다. 2개 이상 브랜드를 함께 이용하는 교차 구매 고객도 8% 증가했다. GS ALL 멤버십의 흥행은 GS 페이(Pay), 우리동네GS 앱과도 시너지를 내고 있다. 멤버십 활성화와 함께 GS Pay 가입자 600만명, 우리동네GS 앱 월간활성이용자수(MAU) 430만명을 넘는 기록도 달성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이 같은 성과에 힘입어 GS리테일은 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반으로 멤버십 혜택을 고도화하고, 금융·엔터테인먼트 등 생활 밀착형 제휴를 넓혀 고객 록인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정표 GS리테일 마케팅부문장은 “GS 올 멤버십은 GS리테일의 다양한 브랜드를 하나로 연결해 고객이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만든 통합 서비스"라며 “앞으로도 폭넓은 제휴와 차별화된 마케팅을 통해 국민 모두가 보유하고 싶은 대표 멤버십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합작사 출범 후 첫 발’ G마켓, 라자다 손잡고 해외 판로 확대

G마켓이 동남아시아 대표 이커머스 '라자다(LAZADA)'와의 제휴로 해외 판로 확장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알리바바의 글로벌 관계사 중 하나인 라자다는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이커머스 플랫폼으로, 동남아시아 전역에서 약 1억6000만 명의 고객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제휴는 G마켓 상품을 라자다와 연동해 현지 고객에게 판매하는 것으로 공급 상품 수는 약 2000만개에 이른다. G마켓 입점 셀러는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베트남, 태국, 필리핀 등 5개국의 현지 고객층을 기반으로 신규 매출 확보 기회를 창출 할 수 있게 됐다. 앞서 신세계그룹과 알리바바 인터내셔널이 만든 합작회사(JV)는 알리바바의 글로벌 유통망을 활용해 G마켓의 약 60만 셀러의 글로벌 진출을 강화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번 제휴는 합작사의 첫 협업 성과다. G마켓은 동남아시아 진출에 이어 유럽, 남아시아, 남미, 미국 등 알리바바가 기진출한 200여개 국가와 지역 시장으로 판로를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라자다 상품 연동 서비스는 쉽고 간편한 판매 편의성이 강점이다. 판매자는 G마켓의 판매 관리 사이트(ESM PLUS)에서 간단한 동의 절차를 거쳐 라자다에 상품을 연동할 수 있다. 상품 관리, 주문, 배송 등 판매에 필요한 전반적인 과정은 국내 판매 방식과 동일하다. 국내 상품번호와 주문번호가 라자다에 연동돼 효율적인 관리가 가능하며, 상품 상세정보도 자동 번역 기능으로 현지 언어로 노출된다. 물류서비스도 간소화했다. 판매자는 판매된 상품을 인천 소재의 라자다 물류센터까지만 배송하면 된다. 이후 국제 배송과 고객 응대는 G마켓과 라자다가 함께 담당한다. G마켓 관계자는 “이번 라자다 상품 연동은 국내 판매자들이 보다 쉽고 안정적으로 해외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전략적 협력의 결과물"이라며 “G마켓의 우수 판매자들이 해외시장을 배경으로 매출 증진의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우리금융-사랑의달팽이, 제20회 클라리넷앙상블 정기연주회 개최

청각장애인을 지원하는 사단법인 사랑의달팽이는 오는 11월 22일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우리금융·사랑의달팽이 제20회 클라리넷앙상블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연주회는 히스토리(History)를 주제로 교향곡·탱고· K-Pop 등을 가미한 클래식의 하모니로 꾸며지며, 우리금융그룹 우리금융미래재단과 함께 공동으로 진행한다. 올해는 20회를 맞아 사랑의달팽이 클라리넷앙상블 단원 34명이 희망과 감동의 메시지를 선사한다. 가수 김태우가 클라리넷앙상블과 협연으로 '사랑비'와 '촛불하나'를 선보이며, 뮤지컬 배우이자 가수인 배다해 사랑의달팽이 홍보대사도 게스트 출연한다. 방송인 안현모 사랑의달팽이 홍보대사가 진행을 맡는다. 가수 김태우와 배다해, 방송인 안현모 모두 재능 기부로 참여한다. 우리금융미래재단은 2023년부터 '우리루키(Look&Hear) 프로젝트'를 통해 사랑의달팽이와 함께 저소득층 청각장애 아동 및 청소년을 지원해 왔다. 지난 2년 동안 335명에게 인공달팽이관 수술과 외부장치 교체, 언어재활치료를 지원했으며, 지난해부터는 사랑의달팽이 클라리넷앙상블 운영을 지원하며 청각장애 아동 및 청소년의 사회적응과 대중인식개선에도 힘쓰고 있다. 우리루키 프로젝트를 통해 지원받은 단원들도 이번 연주회 무대에 오른다. 연주회는 전석 무료 초대이다. 사랑의달팽이 홈페이지에서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사랑의달팽이 이행희 회장은 “클라리넷앙상블은 2003년 창단해 2004년 창단 연주회를 시작으로 코로나가 극심했던 2020년을 제외하고 매년 정기연주회를 개최했다"면서 “34명의 단원들이 20번째 무대를 앞두고 주중과 주말, 밤낮을 가리지 않고 연습해 최고의 무대를 준비했으니 많은 관심과 응원 바란다"고 전했다. 사랑의달팽이는 지난 2000년 2명의 청각장애 아동에게 인공달팽이관 수술 지원을 시작으로 전국의 청각장애인에게 인공달팽이관 수술 및 외부장치 교체, 보청기를 지원하며 소리를 찾아주고 있다. 소리를 찾게 된 청각장애인에게는 클라리넷앙상블과 옥탑방달팽이 단원 활동, 멘토링, 직업 체험, 커뮤니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하며 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다. 2019년부터 한국가이드스타가 실시한 투명성 및 책무성, 재무효율성 평가에서 6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전문의 칼럼] 아이들 응급질환, 명절 연휴에 더 바짝 주의해야

어린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은 언제, 어떤 상황에서 아이가 아플지 몰라 불안해하기 쉽다. 특히 아이가 주거지가 아닌 명절에 방문한 새로운 지역에서 갑자기 응급상황이 발생하면 부모의 불안과 긴장감이 더 높아지고 당황하기 쉽다. 하지만 이럴 때 지나치게 당황하지 않고, 차분하게 119에 연락하고 가까운 소아응급실을 찾는 것이 좋다. 영유아가 소아 응급실을 찾는 주요 원인은 발열, 복통, 구토 등 소화기 증상, 기침, 호흡곤란 등 호흡기 증상 순이고, 손상으로는 낙상, 운수사고, 부딪힘, 중독이나 화상 순으로 빈번하다. 발열의 대표적인 원인은 바이러스 또는 세균 감염이고 자가면역 및 염증성 질환, 종양이다. 발열을 동반하는 대표적인 질환은 폐렴, 모세기관지염, 위장염, 수족구병, 구내염, 뇌수막염, 요로감염 등이다. 발열은 직장 체온 38℃ 이상인 경우다. 직장 온도가 가장 정확하나 검사 방법의 불편함 때문에 최근에는 고막 체온계를 많이 사용하고 있다. 정확한 고막 체온측정을 위해서는 탐침이 귓구멍에 충분히 삽입되어 감지기가 고막과 마주 되어야 한다. 열이 날 때에 경련이 동반되는 '열성 경련'을 경험하는 아이들이 있는데, 열성 경련은 15∼30분 이상 지속되면 더욱 위험한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곧바로 응급실을 찾아야 한다. 그 외에 3개월 미만의 영아에서 38℃ 이상의 발열이 있는 경우, 발열과 함께 아이가 축 늘어져 활기가 없을 때, 발열이 4∼5일 이상 지속되는 경우에는 영유아라면 지체 없이 응급실을 찾아 발열의 원인을 파악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발열 외에도 아이가 갑자기 쌕쌕거리며 숨쉬기 힘들어할 때, 얼굴이나 입술이 푸르게 보일 때, 자다가 깰 정도의 심한 복통, 두통, 등의 증상이 있을 때, 계속 처지거나 의식 저하가 있을 때, 흉통이나 가슴 두근거림이 지속될 때, 반복적으로 경련 발작이 있을 때이다. 아이들은 성인에 비해 적은 양의 수분 부족만으로도 쉽게 탈수가 발생한다. 잘 먹지 못하여 탈수가 발생하면 쳐지는 모습을 보이며 소변량이 줄어들게 된다. 또한 구강이나 혀가 마르고, 피부색이 창백하거나, 심한 경우 체중 감소도 동반될 수 있다. 아이가 무언가 마실 수 있는 상태라면 물이나 경구용 수액제제를 소량씩 자주 마시도록 한다. 식사를 잘 하지 못하는 경우에는 주스나 이온 음료의 당 성분이 저혈당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명절에는 다양한 음식과 환경 변화, 장거리 이동 등으로 인해 소화불량, 알레르기, 안전사고가 쉽게 발생할 수 있다. 성묘에 갔다가 벌레에 물려 침이나 독이 남아있으면 제거하고, 호흡곤란 또는 얼굴이 창백할 경우 바로 119에 연락한다. 야외에서는 아이를 직사광선이나 차 안에 방치하지 말고, 얼굴이 붉어지고 축 처지면 시원한 곳으로 옮겨 수분을 조금씩 마시게 한다. 아이가 낙상이나 사고로 다쳤을 때, 골절이나 목 또는 허리 부상 등이 의심되면 움직이게 하지 말고 119에 연락한다. 대가족이 모여 소란스러운 분위기에서 음식이나 다른 이물질이 아이의 목에 걸리는 일이 생길 수 있다. 음식은 잘게 썰고 천천히 먹이며, 아이가 움직이거나 웃으며 먹지 않도록 지도하여 예방한다. 만약에 음식이나 다른 이물질이 아이의 목에 걸렸을 때에는 신속하게 기도를 확보하는 즉각적인 응급조치가 가장 중요한데, 자신이 숙지하지 못했거나 불안하다면 신속하게 119에 연락하여 지시에 따르는 것이 좋다. 1세 미만 영아는 아이 얼굴이 아래로 가도록 팔에 엎드리게 하고, 손바닥으로 어깨뼈 사이를 5회 두드리고, 이후 아이를 바로 누인 후 양쪽 젖꼭지 선보다 약간 아래 부위를 두 손가락으로 5회 빠르고 강하게 눌러준다. 이 두 동작을 이물질이 나올 때까지 반복한다. 1세 이상 소아가 말을 할 수 없거나 숨을 쉬지 못하면 하임리히법(복부 밀어올리기)를 한다. 환자의 등 뒤에 서서 한쪽 주먹을 쥐고, 그 위에 다른 손을 얹어 배꼽과 갈비뼈 사이에 대고 아래에서 위로 강하게 밀어 올리는데 이물질이 나올 때까지 반복한다. 필요시 환자의 등을 앞으로 숙이게 하여 등을 두드리는 방법도 병행할 수 있다. 아이 입속 이물질이 보일 때만 손가락으로 조심스럽게 빼내고, 보이지 않으면 억지로 꺼내려 하지 않는다. 응급실 방문 후 집에 돌아온 뒤에도 아이의 상태를 지속적으로 관찰하는 것이 필요하다. 의사에게 받은 처방약이나 치료 지침을 정확하게 따르고, 약 복용 시간과 용량을 지켜야 하며, 소아의 증상이나 상태 변화를 기록해 두면 추후 진료에 도움이 된다. 아이가 평소와 다르게 축 처지거나, 의식이 흐려짐, 경련, 반복되는 구토, 호흡 곤란, 경련 발작 등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다시 병원을 방문한다. 특히 △3개월 이하 영아가 열이 날 때 △반복되는 구토로 물이나 음식을 먹지 못하여 소변을 8시간 넘게 보지 않아 탈수가 의심될 때 △ 호흡곤란·청색증(입술이 파래짐)을 보일 때 △경련 발작을 보일 때 △갑자기 심한 복통을 호소하거나, 복통과 함께 창백함·축 처짐·반복 구토·피가 섞인 대변이 동반될 때 △외상·골절·머리손상으로 의식 저하·계속되는 두통·구토·경련 등이 있으면 즉시 병원에 방문해야 한다. 연휴 전 방문할 지역의 응급실, 당직의료기관 연락처와 위치를 미리 확인하면 빠르게 대처하는데 유용하다. 아이의 안전을 위해 신속하게 대처하려고 최선을 다하는 의료진을 믿고, 약 복용 및 위험 징후 등을 잘 숙지하는 것이 위급한 상황으로 악화되는 상태를 막고, 아이가 회복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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