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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성장 정체에 빠진 동서식품이 ‘인적 쇄신’으로 위기 정면돌파에 나섰다.20일 동서식품에 따르면, 최근 정기 임원인사에서 오너 2세인 김석수 동서식품 전 감사를 회장으로 선임하는 안건을 가결했다, 지난 2018년 회장직에서 내려온 지 5년만이다. 명예직으로 김 회장이 당장에 별도 업무를 맡는 것은 없다고 알려졌지만, 업계는 김 회장 복귀로 동서식품이 신사업 육성에 속도를 낼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실제로 김 회장은 국내 커피 시장 내 베테랑으로 평가 받는다. 지난달 14일 출시한 캡슐커피 브랜드 ‘카누 바리스타’ 캡슐커피와 캡슐머피 머신 관련 기술 특허를 출원하는 과정에서 공학도 출신인 김 회장의 의견이 반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1976년 첫 선보인 이래 효자 제품으로 자리매김한 커피믹스 개발에도 큰 기여를 한 만큼 향후 캡슐커피 신제품 개발 등에 역량을 펼칠 것이라는 관측이다.‘커피 강자’의 명성을 되찾겠다는 포부답게 10년 만에 새 수장도 맞이했다. 정기 임원인사에서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된 김광수 마케팅 총괄 부사장이 그 주인공이다. 1985년 동서식품에 입사한 김 대표는 2008년 베버리지(Beverage) 마케팅 이사, 2020년 마케팅 총괄 부사장 등을 역임한 마케팅 전문가로 불린다. ‘커피는 맥심’이라는 광고 문구로 맥심을 인기 브랜드로 끌어올렸으며, 카누 역시 ‘세상에서 가장 작은 카페’라는 슬로건을 붙여 시장 안착과 성공을 이끈 것이 대표 사례다.식품업계는 동서식품의 주력 사업인 믹스커피 시장이 정체되며 수년째 실적이 제자리걸음을 보이자 커피 사업에 잔뼈가 굵은 수장들을 전면에 내세워 캡슐커피 사업 강화 등 미래먹거리 육성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한다.특히, 동서식품이 과거에 캡슐커피 시장에서 한 차례 고배를 마신 만큼 재도전을 위한 전력 보강에 공들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동서식품은 2011년 합작사인 몬델리즈(구 크래프트)가 보유한 독일 캡슐커피 ‘타시모’로 국내 시장 공략에 나섰지만, 당시 캡슐커피 머신 보급률이 저조해 시장 안착에 실패한 바 있다. 다만, 캡슐커피 시장이 급속도로 커지면서 올 들어 동서식품은 재도전장을 내민 상태다. 시장 점유율의 90% 가량을 독식 중인 국내 믹스커피 시장이 갈수록 하향세라 실적 개선을 위해 신사업 발굴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한국농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2017년 1조원에 이르던 국내 조제커피 시장 규모는 이듬해 8500억원, 2019년 7980억원, 2020년 7800억원까지 내리막길을 걸었다. 2021년도 7500억원으로 2017년과 비교해 시장 규모가 4분의 1 정도 줄어든 셈이지만, 업계 추정대로라면 2011년 1% 수준이었던 가정용 캡슐 머신 보급률은 지난해 10%까지 성장했다는 점에서 캡슐커피 시장의 잠재성을 높게 보고 있다.이 같은 시장 상황에서 2011년 매출액 1조5000억원대를 기록한 동서식품은 현재까지 비슷한 외형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 영업이익 역시 2013년 2000억원대로 올라선 후 정체된 상태로 실적 반등을 위해 ‘캡슐커피사업 성공’이 필수이다.관건은 업계 강자를 뚫고 시장에 안착할 수 있는지 여부이다. 현재 국내 캡슐커피 시장은 네슬레 코리아·네스프레소 등 외국계 캡슐커피 업체가 약 80%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이에 동서식품은 온·오프라인 프로모션 등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점유율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동서식품 관계자는 "출시 초기인 현재는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와 라이브 방송 등 온라인 채널에서 소비자 호응이 높게 나타나는 편"이라며 "온라인 채널과 주요 할인점 마케팅을 지속 강화하는 가운데, 특히 오는 25일에는 서울 성수동에 별도 팝업 스토어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inahohc@ekn.kr김석수 동서식품 회장(왼쪽), 김광수 동서식품 대표이사. 사진=각 사

쿠팡, 개인정보 유출 의혹 반박… “판매자  정보 유출 추정”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쿠팡이 개인 정보 유출 의혹에 대해 "고객 정보는 유출되지 않았다"고 20일 반박했다.이날 한 매체는 지난 1월 다크웹에 쿠팡 고객 정보라고 주장하는 데이터 샘플이 게시됐다고 보도했다. 당시 해커가 판매를 시도하며 다크웹에 공개한 정보에는 해외 직구를 이용한 고객 배송정보 등이 일부 포함돼 있으며, 배송업체 정보를 제외한 회사명 등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대해 쿠팡 관계자는 "자사 서버 등을 확인해 유출된 고객정보나 어떠한 부정적인 접근도 없는 점을 확인했다"며 "쿠팡의 고객 정보는 안전하게 보호 관리되고 있다"고 반박했다.공개된 정보를 유추해 보면 오픈마켓을 통해 해외 직구상품을 주문한 정보로 추정되며, 여기에 어떠한 업체를 통해 주문이 이루어졌는지는 확인할 수 없다.이와 관련해 한 전문가는 "해커의 주장대로라면 쿠팡을 해킹한 정보가 아니라 오픈마켓 셀러가 주문한 고객 정보를 배송업체에 전달하는 과정속에서 일부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보인다"며 "해커가 지난 1월 올렸다는 쿠팡 관련 정보는 현재 관련 다크웹을 통해 찾을 수가 없어 사실인지 아닌지조차 확인할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보안업계에 따르면 해외에 있는 오픈마켓 업체들이 별도의 배송업체를 이용하고 있어 구매내역이나 배송 정보 등을 해킹하거나 판매 및 유출된 사례가 빈번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 과정 속에서 일부 해커를 통해 정보를 빼내거나 허위 정보를 만들어 판매를 시도하는 사례도 다수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국내 한 IT전문 변호사는 "오픈마켓은 고객 정보의 관리 주체가 개별 판매자"라며 "판매자가 위수탁한 배송업체에서 데이터 유출 문제가 발생해도 이를 관리 감독할 책임은 판매자에게 있다"고 말했다. 실제 국내 오픈마켓 쇼핑몰 고객 정보는 해당 판매자가 정보 관리를 책임지고 있다. 고객이 동의하면 고객 정보가 오픈마켓 판매자에게 이전되는 ‘개인정보 제3자 제공동의’(개인정호보호법)에 따라서다.pr9028@ekn.kr쿠팡 기업이미지

춘천 레고랜드 24일 문 연다…내달 하순 야간개장도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강원 춘천에 있는 테마파크 레고랜드가 동절기 휴장을 끝내고 오는 24일부터 재개장한다. 레고랜드 운영사인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는 20일 재개장 소식과 함께 새로워진 운영방식을 소개했다. 먼저 눈길을 끄는 부분은 한국 레고랜드가 전세계에 운영되는 레고랜드 테마파크 10개 가운데 유일하게 야간개장을 도입한 것이다. 오는 4월 28일부터 매주 주말(금∼일요일)과 공휴일 오후 9시까지 야간개장에 들어가 오는 10월까지 약 6개월간 운영된다. 야간개장은 종전까지 오후 6시에 폐장해 이용객의 불만을 샀고, 춘천 등 강원도 일대 지역경제에 기여하는 효과도 반감한다는 지적을 받아들여 개선한 것이다. 아울러 여름철 이용객 불만을 샀던 편의시설도 크게 개선했다. 여름시즌에 테마파크 내 50여개의 대형 그늘막을 설치하고 나무벤치도 추가로 만들었다.여름방학과 휴가철인 7월에는 피서객들을 위해 어린이 전용 물놀이장을 운영한다. 먹거리 메뉴도 레고랜드 내 식당에 한식 등 28가지 음식을 추가로 선보인다. 레고랜드는 올해 시즌 일일 이용권과 연간 이용권 가격을 동결하고, 계절별로 원하는 시기에 방문하도록 하는 새로운 시즌 패스를 도입해 판매한다. 이밖에 셔틀버스를 테마파크 내부에서 10분 간격, 춘천역 ITX 열차 도착 시간에 맞춰 45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레고랜드는 앞으로 고객의 소리를 더욱 경청해 더 나아진 테마파크로 개선하는 등 새 시즌 개장에 맞춘 철저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레고랜드2 강원도 춘천에 자리잡은 테마파크 레고랜드의 전체 모습(위)과 입구 모습. 사진=연합뉴스

고객·매출 몽땅 잡았다…홈쇼핑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홈쇼핑업계가 PB(자체 브랜드)와 국내외 단독 브랜드를 내세워 봄·여름 시즌(SS)패션 신바람을 타고 있다.이커머스 시장의 가파른 성장으로 소비자 구매채널이 많아진 만큼 다른 플랫폼이나 채널에서 구매할 수 없는 단독판매 상품을 강화해 충성고객 확대와 실적 증가 효과를 누리고 있는 것이다.20일 업계에 따르면, CJ온스타일의 대표 컨템포러리 토탈 패션 브랜드 ‘셀렙샵 에디션’은 올 봄 신상품 출시 후에도 꾸준히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지난달 16일 봄 신상 출시 방송에서 판매한 ‘시그니처 세미와이드 데님’은 아이스 블루 컬러 등 주요 색상이 37분만에 매진됐다. 이에 CJ온스타일은 당초 주문보다 2배 이상 수준으로 추가주문을 추진하고 있다.CJ온스타일 관계자는 "40대 이상 여성 온라인 패션 시장을 겨냥해 입지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며 "단독 브랜드는 외부 채널(오프라인, 온라인 D2C 등)로 판매를 다각화해 독립 사업모델을 구축하고, 캐주얼·스포츠·언더웨어·잡화 등 카테고리 전문성을 강화할 수 있는 브랜드를 지속 발굴·육성할 예정"이라고 전했다.‘오운브랜드(OwnBrand) ’팀을 중심으로 ‘모르간’, ‘라삐아프’, ‘스테파넬’ 등 10개의 단독 패션 브랜드를 선보이고 있는 GS샵은 올해는 골프웨어, 스포츠캐주얼 브랜드를 중심으로 단독 브랜드를 확장하고 있다.대표 사례는 지난 10일 선보인 글로벌 골프웨어 브랜드 ‘애시워스(ASHWORTH)’와 프랑스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벤시몽(BENSIMON)’이다.애시워스는 1987년 미국 캘리포니아 남부에서 시작한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골프웨어 브랜드. GS샵이 직접 계약해 선보이는 것은 처음이다. 이 브랜드는 출시 방송에서 주문기준 7억원이 넘는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지난 17일 론칭한 ‘벤시몽’도 TV홈쇼핑 가운데 GS샵이 단독으로 전개하는 브랜드이다. 벤시몽은 국내에서는 신발이 유명하지만 유럽에서는 의류·가방·가구·소품·액세서리 등 다양한 상품의 토털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벤시몽은 GS샵 론칭방송에서 주문 기준 15억원의 판매 실적을 올렸다.롯데홈쇼핑은 올해 봄 여름 시즌(SS) 패션 단독 브랜드 주문금액(2월 1~3월 17일)이 전년 대비 10% 증가했다. 대표 단독 브랜드 ‘LBL(소재 특화 프리미엄 브랜드)’는 올해 코튼·린넨 등 천연 소재를 활용해 제품군을 늘려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달 19일 그랜드 출시방송에서 ‘가디건’, ‘트렌치 코트’ 등 선보여 주문금액 15억원 기록했고, 이후 매 방송 10억원 이상 주문금액 기록 중이다. 이에 SS시즌 누적 주문금액 80억원 이상을 달성했다.이같은 성과에 힘입어 롯데홈쇼핑은 이달 말 뉴욕 디자이너 브랜드 ‘데렉 램 10 크로스비’를 단독 출시한다. ‘스타일리시 캐주얼’ 콘셉트로 젊은 MZ세대를 공략한다는 전략이다.현재 자체 PB와 단독 브랜드 8개를 선보이고 있는 현대홈쇼핑은 이번 SS 시즌을 맞아 자체 브랜드 초프리미엄 이미지를 강화하고 차별화된 라인업으로 경쟁력을 확보해 갈 계획이다. ‘모덴’은 최상급 소재와 라인업으로 프리미엄 이미지 강화한다. 린톤·칸디아데님·해리스트위드 등 시즌 특화 프리미엄 소재 소싱을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SS 시즌에 맞춰 잡화, 주얼리 아이템 라인을 추가할 계획이다.NS홈쇼핑 대표 PB 브랜드 ‘엔쿡’은 프리미엄 라인과 함께 신상품 출시 수를 연내 45%까지 늘린다. 건강기능식품인 ‘엔웰스’의 경우 상품론칭 수를 두배 가량 늘리고, 리빙 주방 상품과 뷰티상품카테고리까지도 PB상품을 확장해 첫선을 보일 계획이다. 뷰티브랜드인 ‘더마즈잇’의 경우 변화가 많은 시기 자극받은 피부를 진정시켜 주는 나만의 더마케어 상품으로 라인업하고 오는 4월 초 출시방송을 앞두고 있다.이같은 PB 단독 브랜드 강화전략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홈쇼핑이 업황이 안 좋은 상황인데다 TV는 이제 시청자가 많이 줄어들고 있다"며 "그래서 홈쇼핑에서만 살 수 있는 그런 브랜드를 만들어서 충성 고객을 확보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pr9028@ekn.kr롯데홈쇼핑 단독 브랜드 LBL 화보.

오유경 식약처장 방미…FDA와 협력 모색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장이 20일부터 23일(현지시간 기준) 미국을 방문, 美식품의약국(FDA) 수장과 첫 만남을 갖는 등 양국간 바이오헬스 협력방안을 적극 모색한다. 20일 식약처에 따르면, 오 처장은 20~23일(현지시간) 미국을 방문해 로버트 칼리프 FDA 국장 등과 면담을 가질 예정이다. 이번 면담은 한·미 양국의 식의약 규제기관 수장이 처음 직접 만나는 자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두 규제기관 수장은 △규제제도 개선 △혁신제품 개발 지원 △마약류 안전관리 등 분야에서 양국 협력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오 처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규제 제도를 운용하고 있는 미국 FDA의 조직·인력·혁신 등 업무 경험을 벤치마킹하고, 이를 기반으로 식의약 규제혁신 2.0 계획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식약처는 지난해 8월 ‘혁신제품 신속심사 지원제도(GIFT)’ 등 ‘식의약 규제혁신 100대 과제’를 선정해 현재 이행 중이며, 올해 중 2년차 계획 격인 ‘식의약 규제혁신 2.0 계획’을 발표할 방침이다. 또한, 식약처는 디지털치료기기 등 아직 규제 기준이 정립되지 않은 신산업분야 혁신제품의 개발을 촉진하기 위한 가이드라인 개발 등도 FDA와 협력할 방침이다. FDA국장과 면담에 이어 오 처장은 규제관련 인력양성기관인 미국 규제과학혁신우수센터(CERSI)를 방문해 양국 인적교류 방안을 논의하고, 국내에서도 점차 심각해지는 마약류 문제 해결을 위해 마약류 예방 및 치료·재활 비영리기관인 미국마약류중독재활센터(Samaritan Daytop Village)도 방문해 운영 현황을 둘러볼 예정이다. 이밖에 오 처장은 미국에 진출한 우리나라의 식품·제약·바이오·의료기기 업계 관계자들과 현장 간담회를 갖고 △수출 활성화 방안 △글로벌 스탠다드의 규제시스템 구축 △기술규제 장벽 해소 △글로벌 진출 관련 애로사항 등을 들을 계획이다.식약처 관계자는 "이번 미국 방문을 계기로 세계 식품·바이오·디지털헬스 선도국인 미국의 규제기관과 협력해 규제혁신 시너지를 내겠다"며 "아울러 식약처의 우수한 규제역량과 글로벌 규제조화를 위한 노력을 알리고 대미 수출 기회까지 늘리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ch0054@ekn.kr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 처장이 지난달 2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식의약 규제혁신 100대 과제 추진성과 보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식약처

세라젬,

[에너지경제신문 김유승 기자] 세라젬이 물걸레부터 흡착 먼지청소와 바닥 살균까지 가능한 신형 로봇청소기 ‘세라봇 S’를 새로 내놓았다. 20일 세라젬에 따르면, 세라봇S는 강력한 흡착 기술을 바탕으로 건·습식 청소가 모두 가능하도록 성능과 편의성을 한층 업그레이드한 것이 특징이다. 내장된 살균수기로 살균수를 생성하는 신기능 ‘대용량 빌트인 살균’을 적용해 살균 기능도 강화했다. 습식 청소 시 세 개의 밀착 물걸레가 강력하게 회전해 바닥의 얼룩을 깨끗하게 닦아주며, 살균수로 바닥에 있는 각종 유해 세균을 99‰ 제거할 수 있다고 회사는 소개했다. 건식 청소 시엔 특수 코팅된 정전기 흡착 패드가 각종 먼지와 애완동물의 털 등을 효과적으로 청소해 준다. 또한, 기존 제품보다 대폭 늘어난 300㎖의 넉넉한 물통과 강화된 배터리 용량으로 최대 120분간 사용 가능하며, 살균수를 만들어내는 속도는 이전 제품 대비 절반인 1분 30초로 단축했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이 밖에도 △2.38㎏의 압력을 가해 흡착력이 좋은 ‘다운 프레스 흡착 기술 ’△털 흡착에 특화된 전용 펫케어 모드 △속도를 조절해주는 ‘트리플 스핀 속도 제어 기술’ △도서관에서 발생하는 소음수준인 최저 38.2㏈(데시벨)의 저음청소모드 △동작별 디지털 음성 가이드 등 소비자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부가 기능을 다수 추가했다. 세라젬 관계자는 "거실이나 방 바닥은 다양한 오염물질에 노출되기 때문에 세균이 증식하기 쉽지만 일반 물걸레로는 바닥 살균을 제대로 관리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바닥 살균력 99.99‰로 업그레이드된 세라봇 S로 건강과 청결을 모두 챙기실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세라젬 세라젬이 20일 출시한 ‘세라봇S’ 사진=세라젬

STX, 해운 부문 인적분할...사업 효율화 제고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글로벌 종합 상사 STX가 해운 사업 부문을 인적분할한다. 종합 상사로서 전문성 강화하는 동시에 고부가가치 산업인 해운 부문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한다는 전략이다. STX는 20일 이사회를 열고 인적분할 계획서 승인의 건 및 임시 주주총회 소집 승인의 건 등을 의결했다. 코스피 상장사인 STX는 이번 분할을 통해 기존의 종합 무역 상사업을 영위하는 존속법인 STX와, 해운·물류를 전문으로 하는 사업 부문 신설 회사 STX그린오션으로 분리된다. 기존 주주는 STX와 STX그린오션의 지분율에 따라 동일하게 분할 신설법인 주식을 배분받게 된다. 분할비율은 보유 주식 1주당 STX 0.767393, STX그린오션 0.232607주다. STX는 이날 한국거래소에 분할 재상장을 위한 재상장 예비심사 신청서를 접수했으며, 6월에 열릴 임시 주주총회에서 인적분할 승인 건을 다룰 예정이다. 분할 기일은 7월 3일이다. STX는 해운 사업 부문을 인적분할하면서, 무역 상사로서 본연의 사업에 집중해 전문성과 경쟁력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또 올해 세계 최초의 원자재·산업재 B2B 플랫폼을 오픈하고, 전통적인 종합상사의 영역을 빅데이터 기반의 글로벌 이커머스 플랫폼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신설법인인 STX그린오션은 해운 사업 분야에서 성장을 가속화하며 미래 먹거리 발굴에도 적극 나서게 된다. STX는 기존에 자사선대를 운용해 용·대선 사업을 펼치고 있으며, 국내 1위의 제3자 선박 관리 회사인 STX마린서비스를 자회사로 두고 있는 만큼 신설 STX그린오션을 통해 해운 사업의 밸류체인을 더욱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STX 관계자는 "이번 인적분할은 사업 부문의 분할로, 각각의 고유 영역에서 전문성과 성장을 추구하며 기업 및 주주가치를 제고한다는 판단에 따라 결정됐다"며 "글로벌 트레이더로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고, 신설 STX그린오션은 옛 STX조선해양의 DNA와 현재의 역량을 기반으로 해운 부문의 전문성을 다지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ㅇ STX 사옥

K팝 콘서트 덕분에 中企수출 50만달러 성사

[에너지경제신문 김유승 기자] 국내 우수 중소기업들이 태국을 비롯한 동남아시아 국가 바이어를 대상으로 730만 달러의 수출 상담을 진행해 50만 달러의 계약을 따냈다. 아울러 판촉전을 벌인 결과 1만 3000 달러의 판매 수익도 올렸다. 중소벤처기업부와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은 K-컬처 페스티벌 ‘케이콘(KCON) 2023 타일랜드’ 행사와 연계한 우수 중소기업 제품 수출상담회 및 판촉전을 지난 17∼19일 사흘간 태국에서 개최했다. 케이콘 타일랜드에 참가한 국내 중소기업은 28개로, 뷰티·생활용품·식품 등 수출유망품목인 5대 소비재를 생산하는 기업들이다. 이번 케이콘 수출상담회에서 태국·베트남·필리핀 등의 현지 바이어와 1대1 비즈니스 상담(B2B) 총 730만 달러 규모의 수출상담 을 진행했다. 그 결과, 이날 총 50만 달러의 수출 계약이 성사됐고, 케이콘 관람객을 대상으로 한 판촉전(B2C)에서도 총 거래 1478건, 금액 1만 3000 달러의 실적을 거뒀다. 수출계약 대표사례로 차별화된 디자인의 목주름 개선 마스크를 생산하는 기업 ‘트레이트웨이브’는 해외 유명 화장품을 태국 현지에 유통하는 OCC 퍼블릭사 등 두 개 회사와 45만 달러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유명 스킨케어 브랜드 ‘넘버즈인’을 보유한 화장품 제조사 ‘비나우’도 해외 뷰티 제품을 수입하는 ‘앱솔루트레시피’에 기초화장품 3000개, 즉 2만 50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얻었다. 케이콘이 열린 태국 방콕 임팩트 국제전시장에서 18∼19일 이틀간 열린 판촉전의 경우, 총 5000 여 명이 방문해 국내 중소기업 부스를 둘러봤다.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은 한류스타 팬미팅, 한국 전통놀이 체험 등 다양한 이벤트와 경품행사를 통해 방문객들과의 활발한 소통을 꾀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특히, 판촉전 참여기업 ‘케이팝머치’는 부스 방문객을 대상으로 ‘캡슐머신뽑기’를 통해 샘플을 제공하고 온라인 스토어 구매 시 할인가를 적용해 큰 인기를 끌었다. ‘플러스큐’는 트라이얼 키트를 증정하고 본품 구매 뒤 소셜미디어 계정 업로드하면 추가제품을 선사하는 SNS 프로모션으로 주목을 받았다.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관계자는 "케이콘 행사가 대기업의 한류 행사를 통해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는 대표적인 대·중소기업 해외 동반진출 모델의 일부"라고 소개했다. 이 관계자는 "행사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우수 중소기업들의 현지 온라인 쇼핑몰 입점 및 한류 콘텐츠 제작·홍보 등을 통해 해외 판로를 개척할 수 있도록 사후 지원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전경 (3) 18일 KOON 2023 THAILAND 행사와 연계해 열린 판촉전에서 방문객들이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을 중심으로 지난해 연매출 3조원으로 기세를 올리자 전통 제약사도 CDMO 사업에 속속 뛰어들고 있다. K-바이오가 CDMO를 중심으로 비약적 발전과 함께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 어느 수준까지 위상을 올릴 수 있을 지에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20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오는 20~22일(현지시간) 스위스 바젤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바이오 컨퍼런스 행사 ‘2023 바이오 유럽 스프링 컨퍼런스’에 참가해 글로벌 제약사들과 비즈니스 미팅을 가질 예정이다. 올해 컨퍼런스에는 노바티스, 로슈, 화이자 등 글로벌 제약사 관계자 30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며, 한미약품은 특히 바이오의약품 CDMO 또는 위탁생산(CMO) 수주활동에 주력할 계획이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호중구감소증 치료신약 ‘롤론티스’(미국 제품명 롤베돈)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아 창사 이래 첫 바이오의약품 FDA 승인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한미약품은 이를 발판삼아 총 1만2500ℓ 규모의 배양기와 연간 2000만개 이상의 프리필드시린지 주사기(약물이 담겨 있는 주사기) 생산시설을 갖춘 경기 평택 바이오플랜트의 CDMO 역량을 집중 홍보할 방침이다.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CDMO 시장은 지난해 약 19조원에서 오는 2026년 약 26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인데, 삼성바이오로직스, 론자 등 상위 5개사가 글로벌 시장 60%를 차지하고 있다. 한미약품은 세계 1위(삼성바이오로직스, 60만4000ℓ)와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생산용량이 크지 않지만, 동물세포 배양 기반의 설비를 갖춘 국내 주요 CMO 회사들과 달리 미생물 배양을 이용하는 평택 바이오플랜트로 차별화한다는 전략이다. 미생물 배양 방식은 동물세포 배양 방식보다 빠르고 경제적으로 바이오의약품을 대량생산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평택 바이오플랜트에서 롤베돈은 물론 미국 머크(MSD)가 개발중인 비알콜성지방간염(NASH) 치료 후보물질의 임상용 제품도 생산 중"이라며 "CMO 비즈니스를 적극 펼쳐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대웅제약의 바이오의약품 계열사 대웅바이오는 1460억원을 투자해 내년 말까지 바이오의약품 CDMO 시설을 준공한다는 목표이다. 앞서 대웅제약은 지난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안전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이 정한 세포처리시설 허가를 취득, 바이오의약품 CDMO 사업 진출에 필요한 모든 법적 조건을 갖췄다. 동아쏘시오그룹의 원료의약품 계열사 에스티팜은 고지혈증 치료 등에 쓰이는 올리고핵산 치료제의 핵심원료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의 CDMO 사업을 올해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오는 2025년 말까지 총 1500억원을 투자해 기존 반월공장 올리고 CDMO 시설을 증축한다는 방침이다. 바이오의약품 연구개발에 주력하던 기업도 CDMO 사업 확대로 눈을 돌리고 있다. 차바이오그룹은 재조합단백질(1세대), 항체치료제(2세대)에 이어 3세대 바이오의약품으로 불리는 ‘세포·유전자치료제’의 CDMO 사업으로 차별화한다는 전략이다. 차바이오그룹은 미국 CDMO 전문 자회사 마티카바이오의 생산용량을 현재 500ℓ에서 내년까지 2000ℓ로 4배 늘리고 올해 200명 이상의 세포·유전자치료제 전문가를 확충해 세포·유전자 치료제 CDMO 사업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GC녹십자그룹의 세포유전자치료제 전문 계열사 GC셀은 지난해 4월 미국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 기업 ‘바이오센트릭’을 약 900억원에 인수했고,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인천 송도에 CDMO를 위한 ‘메가플랜트’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업계는 바이오의약품의 ‘신약개발’과 ‘위탁생산’이 후보물질 발굴·임상 등에서 시너지가 클 뿐 아니라, 위탁생산은 신약개발에 비해 캐시카우 효과가 큰 만큼 전통 제약사들이 합성의약품(케미칼의약품)보다 성장률이 높은 바이오의약품의 시장 공략을 위해 CDMO 사업에 더욱 적극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kch0054@ekn.kr코로나 이전인 2019년 3월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바이오 유럽 스프링 컨퍼런스 행사장 모습. 사진=바이오 유럽 스프링 컨퍼런스 공식 홈페이지 캡처

롯데마트, 세계 물의 날 맞아 22개 하천 플로깅 활동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롯데마트는 세계 물의 날(3월 22일)을 맞아 지난 17일 점포 인근 하천을 방문해 지역 하천 플로깅을 진행했다고 20일 밝혔다. 롯데마트 임직원 약 400여명은 전국 22개 하천 곳곳을 걸어 다니며 오랜 기간 쌓여있던 약 800kg의 쓰레기를 수거했다. 플로깅을 통해 쓰레기를 수거할 경우 대기중에 배출되는 메탄가스를 방지하고 분류된 쓰레기는 재활용을 촉진해 탄소 배출 저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롯데마트는 플로깅 외에 다양한 친환경 활동을 시행하고있다. 먼저, 올해부터 1회용 종이 전단을 중단하고 모바일 전단으로 운영방식을 변경해 연간 150여톤의 종이 사용을 줄인다. 이는 연간 나무 약 3천그루를 보존하는 것과 같으며 약 1만 6000kg의 탄소 배출을 저감하는 효과로 이어진다. 또한 기존 명절 선물세트에 주로 사용한 스티로폼과 플라스틱 박스, 젤 아이스팩을 대신해 재생 용지와 R-PET(*폐페트병에서 추출한 재활용 폴리원단) 가방과 같은 친환경 포장재 사용을 확대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친환경 포장재는 자연 생분해가 가능하고 재사용 할 수 있어 쓰레기 배출량을 크게 감소시키는 장점이 있다. 더불어 신재생 친환경 에너지 확산을 위해 지난해 9월 인천 계양점에 ‘RE:EARTH 전기차충전소’를 설치한 것을 시작으로 2023년에도 공공 탄소 저감을 위한 전기차 저변 확대를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진주태 롯데마트 준법지원부문장은 "샤롯데봉사단은 지역 결연 아동 단체에 대한 기부 활동 뿐만 아니라, 임직원 직접 참여를 통한 지역사회 환경 개선을 진행했다"며 "앞으로도 환경을 지키고 지역사회와 상생하기 위한 ESG(환경·사회· 지배구조) 활동을 지속 전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pr9028@ekn.kr== 롯데마트 송파점 직원들이 지난 17일 잠실 한강공원 플로깅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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