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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스타트업의 도약 34] 킹고바이오 "패혈증 2시간 내 신속 진단"

20세기 글로벌경제를 제조와 금융 중심의 ‘골리앗기업’이 이끌었다면, 21세기 경제는 혁신창업기업 스타트업(start-up) ‘다윗기업’이 주도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실제로 최근 20여년 간 글로벌 경제와 시장의 변화의 주인공은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스타트업이었다. 애플, 구글, 페이스북, 테슬라, 알리바바, 틱톡은 물론 국내의 네이버, 카카오, 넥슨, 쿠팡 등도 시작은 개인창업에서 출발했다. 이들 스타트업들이 역외와 역내 경제에서 새로운 부가가치, 새로운 직종(일자리) 창출을 선도하고 있다. 한낱 ‘목동’에서 당당한 ‘장군’로 성장한 ‘스타’ 스타트업을 꿈꾸며 벤치마킹하는 국내외 창업 열기가 어느 때보다 뜨겁다. 그러나 성공의 열매를 맛보기 위한 과정은 매우 험난하다. 스타트업(창업)은 했지만 점프업(성장)하기까지 성공보다 좌절이 더 많은 ‘정글 게임’에서 살아남기 위해 오늘도 부단히 돌팔매질을 연마하는 ‘다윗 후예’ 스타트업들을 소개한다. [에너지경제신문 김유승 기자] 패혈증은 미생물 감염에 의해 나타나는 전신 반응으로, 쇼크가 발생하면 환자 사망률이 60%까지 치솟는 무서운 병이다. 그러나 원인균을 진단해 적절한 항생제를 투여할 수 있게 되기까지는 현재 2~5일의 기간이 소요된다. 이 기간을 두 시간으로 단축시키는 진단 키트를 개발해 임상 단계에 들어간 기업이 바이오의료 스타트업인 킹고바이오다. 현재의 의료체계에서는 패혈증 진단 전 쇼크가 나타나면 바로 각종 항생제를 투여해 처치하고 있다. 패혈증에 저혈압이 동반되는 증상인 쇼크가 일어나면 환자 사망률이 60%까지 치솟고, 한 시간 내 진정시키지 못할 경우 환자의 생존률이 기하급수로 하락하기 때문이다. 이에 킹고바이오 이진엽 대표는 "원인균이 무엇인지 모른 채 항생제를 투여하는 이상 다양한 항생제를 남용해 쇼크 증상을 다스려야 한다는 문제점이 있다"며 "이로 인해 의료비용 과다는 물론, 세균이 항생제에 내성을 가지게 되어서 슈퍼박테리아가 등장할 수 있다는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킹고바이오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패혈증 진단 키트를 개발했다. 즉, 빠른 진단으로 어떤 항생제를 써야 하는지 알려주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키트 개발에 사용된 핵심 기술은 자성 입자를 활용해 세균을 농축시켜 유전자를 추출하는 기술이다. 패혈증에 걸린 환자의 혈액 내 존재하는 원인균을 자성을 띄는 입자로 포집해 농축하고, 세균을 붙일 수 있는 물질로 고정화시키는 방법이다. 이진엽 대표는 "이 기술을 적용하면 두 시간 내 패혈증 원인균 진단이 가능하다"며 "기존 국내 타사의 유전자 추출 기술보다 정확도가 약 100배 높아진 기술"이라고 말했다. 패혈증 진단 키트는 현재 이대 서울병원과 임상테스트 중으로, 킹고바이오 측은 내년 상반기에 제품 출시와 시장 진입이 가능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패혈증 키트 임상이 완료되면 결핵 등 다른 질병을 진단할 수 있는 키트도 개발할 계획이다. 킹고바이오에서 개발한 키트는 혈액 채취를 이용한 진단 솔루션인 만큼, 가정용보다는 중환자실 등 병원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전문가용 제품이다 .킹고바이오가 B2B(기업과 기업간의 거래)를 통한 수익 창출을 목표로 하는 이유다. 킹고바이오는 부수적 사업으로, 바이오 업계에서 활용하는 자성나노 입자를 생산해 해당 기업에서 원하는 형태로 가공한 후 제공하는 일을 함께 하고 있다. 패혈증 진단 키트에 들어가는 자성나노 입자는 바이오 물질 분리에도 많이 활용되기 때문이다. 킹고바이오는 현재 자성입자 관련 국내 기술 특허를 10건 출원했다. 미국, 브라질 중심으로 해외 특허도 준비 중이다. 공동 연구 수행을 위해 프리시젼바이오 등 체외진단 기업들과도 업무협약(MOU)을 맺은 상태다. 해외 진출을 위해서는 미국의 의료기기 유통 업체와도 계약을 체결했다. 향후 한국에서 나오는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현지 임상을 진행해 미국 캘리포니아 주 등에 진출하고, 그와 동시에 브라질 시장에도 진입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진엽 대표는 체외진단 기기 시장의 우려되는 점으로 "코로나19로 시장에 투자가 과도하게 들어왔고 당시 최고점 형태를 찍은 만큼, 향후 투자가 점차 축소되어 시장이 점차 작아질 수 있다"는 점을 꼽았다. 이를 타파하기 위해서는 체외 진단 키트 개발 기업들이 함께 공동 연구를 수행해 기술력을 높이고 서로 도와주며 위기를 헤쳐나가야 한다고 제시했다. 이진엽 대표는 향후 계획으로 "진단 뿐 아닌 의료기기 개발, 신약을 통한 치료 등 다양한 바이오 기술 시장에 진입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는 것이 꿈이다"라고 밝혔다. 킹고바이오의 원천기술인 자성나노입자는 진단 뿐 아닌 치료 분야에서도 활발한 연구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즉 자성입자를 패치에 붙이고 열을 발생시켜 암세포를 태워 없애는 기술 등의 개발이 목표로, 이진엽 대표는 킹고바이오가 진단 뿐 아닌 의료기기 시장과 치료까지 총괄하는 플랫폼으로 성장해 해외에 있는 대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날이 오길 기대하고 있다.KakaoTalk_20230416_085739874 이진엽 킹고바이오 대표(왼쪽 첫번째)와 손종운 최고 재무 책임자. 사진=김유승 기자 K-SL DNA Extraction Kit 킹고바이오에서 개발한 패혈증 진단 키트 제품. 사진=킹고바이오 K-스타트업 미니컷 550

편의점 로봇배달 상용화 올해 가능할까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편의점업계가 로봇배달(자율주행 로봇) 실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배달 로봇 업체와의 협약을 통해 올해 실험 테스트 지역을 더욱 확대하면서, 자율주행로봇도 나날이 진화하는 추세다. 그러나 편의점에서 로봇배달 상용화 시기는 좀처럼 가늠하기 어렵다. 현행법상 로봇은 사람의 동행 없이는 도로를 주행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정부가 최근 자율주행 로봇 규제 개선에 나서면서 최근 로봇배달 상용화의 편의점업계 기대감이 커졌다는 점은 다행이다. 16일 편의점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CU와 세븐일레븐은 올해도 로봇배달 실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2021년 로봇배송 실증 테스트를 마친 이후로는 로봇배송 도입 점포를 더 이상 늘리지 않고 있는 GS25와는 대조된 모습이다. CU는 이달 23일까지 현대자동차 사내 스타트업에서 분사한 모빈(MOBINN)의 배달 로봇을 활용한 실증 사업을 진행한다. 이는 지난해 BGF리테일이 MOBINN, 나이스정보통신과 친환경 모빌리티 확대를 위해 체결한 업무협약의 일환이다. CU는 이번 사업에서 로봇 배송 상용화 가능성 검증을 위해 실증 점포(CU남양시티점)를 제공하고, 로봇과 배달 시스템간의 연동을 위한 개발 작업에 참여했다. 로봇 배송은 점포에서 100M 떨어진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 임직원 아파트 단지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이번 로봇 배달을 통해 CU는 실내외 주행 성능과 장애물 극복 능력을 확인한 뒤 운영 지역을 순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보다 앞서 로봇배달 실증테스트에 나선 세븐일레븐은 올해 하반기에 로봇배달 실험 지역을 더욱 확대한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1차 서초동, 2차 사당동에 이어 올 하반기엔 실증 3단계에 돌입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배달 범위도 더욱 확장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븐일레븐은 지난해 11월 서초아이파크점에서 자율주행 배달로봇 ‘뉴비’를 활용한 1차 테스트 운영을 진행한 바 있다. 이후 지난해 4분기부터 다수 점포에서 다수 로봇 운영 테스트를 시행했다. 이처럼 편의점업체들이 로봇배달 실험을 확대하고 있지만 아직도 상용화 시기는 미정이다. 정부 규제로 로봇배달 서비스를 본격화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현행 도로교통법상 자율주행로봇은 자동차에 해당해 실외 인도나 횡단보도 통행이 불가능하다. 이때문에 업체가 실증특례를 받아도 배달 로봇 1대당 1명의 현장요원 동행이 필요해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다만, 최근 정부가 자율주행 로봇 규제 개선에 나서면서 배달 로봇 상용화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배달로봇의 보도 통행을 가능하게 하는 도로교통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데 이어 배달로봇 운용의 근간이 되는 지능형 로봇 개발 및 보급 촉진법(지능형로봇법) 개정안도 지난 3월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를 통과했다. 이에 자율주행 로봇의 상용화가 이르면 올 하반기 또는 내년이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상용화가 당장은 어렵다고 본다"면서도 "그런데 규제가 풀리고 그 때 가서 (로봇배달) 사업을 시작하면 시장에서 뒤쳐진다. 그래서 실증사업을 통해서 계속 테스트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즉, 규제 완화될 때를 대비해 당장 구현할 수 있는 시스템을 선제적으로 구축해 나가고 있는 상황이라는 설명이었다. pr9028@ekn.kr계단을 오르는 MOBINN 로봇 계단을 오르는 모빈 배달 로봇

4월 주가상승, 제약바이오업계 신약개발 신사업에 청신호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4월 들어 제약바이오업계 주가에 봄바람이 불고 있다. 해외증시 등 대외환경 변화에 더해 신약개발 성과, 호실적 행진, 주요기업 경영진 개편 등 업계 내부요인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여 향후 주식시장 훈풍이 신약개발 등 신사업 추진에 더욱 활기를 불어넣을지 주목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전통제약사와 바이오대기업들의 주가가 일제히 4월 들어 급등하고 있다. 지난 3월 31일 대비 4월 14일 주가를 보면, △유한양행은 15.6%(5만600원→5만8500원) △녹십자 11.0%(12만2100원→13만5500원) △종근당 11.6%(7만7600원→8만6600원) △한미약품 30.1%(25만6000원→33만3000원) △대웅제약 8.1%(10만5200원→11만3700원) 올랐다. 3대 바이오기업인 △셀트리온은 17.4%(14만9800원→17만5800원) △SK바이오사이언스 15.7%(7만2100원→8만3400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3.7%(78만8000원→81만7000원) 상승했다. 지난해 나란히 주식거래가 재개된 신라젠과 코오롱티슈진도 같은기간 각각 24.8%(5490원→6850원), 17.0%(9390원→1만990원)씩 올랐다. 업계 주가흐름과 무관한 것으로 평가받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최근 보툴리눔 톡신 소송이슈에 휘말린 대웅제약을 제외하면 모두 10영업일동안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특히, 같은기간 주가지수 증가율(코스피 3.8%·코스닥 6.6%)보다 큰 폭의 증가율을 보여, 대외환경 개선에 더해 업계 내부의 성장 잠재력이 주식시장에 반영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실제로, SK바사 등을 제외하면 이들 대부분 지난해에 역대 최대 매출을 올린데 이어 올해 1분기에도 지난해보다 늘어난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망되고 있다. 특히, 한미약품의 바이오신약 ‘롤베돈’, 종근당의 골다공증 치료제 ‘프롤리아주’ 등 고부가가치인 자체개발 신약의 매출이 성장을 견인하고 있는 점이 고무적이다. 지난달 말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의 복귀와 ‘인보사’의 미국 임상 3상 재개를 이끈 김선진 코오롱생명과학 대표 겸 코오롱티슈진 최고의학책임자(CMO)의 경영 전면 부상 등 경영진의 변화도 투자자의 기대감으로 높인 변화로 보인다. 업계는 주가상승이 제약바이오업종에 대한 투자심리 회복으로 이어져 업계의 신약개발 투자에 더욱 힘이 실리길 기대하고 있다. 유한양행은 올해 차세대 블록버스터로 불리는 비소세포폐암 신약 ‘레이저티닙’의 병용투여 임상 3상 중간결과가 미국에서 발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고, GC녹십자는 코로나로 지연된 면역질환치료제 ‘알리글로’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현장실사가 이달 중 재개돼 내년 초 FDA 허가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신라젠은 올해 항암제 후보물질 ‘BAL0891’의 임상 1상을 한국과 미국에서 각각 진행하는 동시에, 자체개발 항암바이러스 플랫폼 ‘SJ-600’의 기술수출에도 주력하고 있다. 제약바이오업계는 정부가 제약바이오산업 육성의지를 밝히고 있지만 지난 2년간 호실적에 비해 투자심리와 주가가 위축돼 왔던 만큼, 현재 정부가 추진 중인 민관합동 메가펀드 조성 등 정부의 지원과 민간투자가 맞물려 이뤄지길 기대하고 있다. kch0054@ekn.kr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지난 3월 29일 경영일선 복귀 후 가진 첫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그룹 비전과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셀트리온

웰니스 열풍에 곤약 매출 ‘껑충’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웰니스(Well-being과 Fitness의 합성어)’ 열풍으로 최근 곤약을 활용한 저칼로리 식품의 인기도 커지고 있다. 곤약은 일반 식품 대비 칼로리가 낮아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다. 이같은 특성에 곤약 수요가 더욱 늘면서 최근 식품업체들의 곤약 상품 매출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지난해 9월 출시한 햇반 곤약밥 2종(현미귀리곤약밥·귀리흑미곤약밥)의 올해 1∼3월 월평균 매출이 지난해 9∼12월 월평균 매출보다 30% 증가했다. 해당 제품은 곤약 고유의 식감을 살리면서 식이섬유가 5g 이상씩 포함돼 포만감이 높다. 열량은 현미귀리곤약밥이 165㎉, 귀리흑미곤약밥이 160㎉로 기존 제품보다 낮은 편이다. 오뚜기는 곤약면을 활용한 곤누들 3종(김치말이·비빔국수·가쓰오우동)을 지난해 10월 리뉴얼 출시했다. 이후 곤누들 3종의 올해 1분기 매출은 전 분기 대비 84.4% 늘었다. 오뚜기 관계자는 "웰니스(wellness) 트렌드에 따라 저칼로리 제품에 대한 소비자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며 "곤약 등 다양한 원료를 사용해 신제품을 개발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풀무원은 다양한 요리에 활용할 수 있는 라이트누들 곤약면을 판매하고 있다. 라이트누들 곤약면의 올해 1분기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56.3% 성장했다. 풀무원은 인기에 힘입어 라이트누들 곤약면을 활용한 간편식 제품을 오는 5월 출시할 예정이다. 곤약 제품은 온라인 채널에서도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 위메프는 지난달 곤약젤리와 곤약국수 판매량이 전월 대비 각각 47%, 33.8%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G마켓도 곤약밥 판매량이 전월 대비 36% 증가했다. 곤약젤리는 23%, 곤약면은 72% 늘었다.pr9028@ekn.krclip20230416140900 CJ제일제당 햇반 현미귀리곤약밥과 귀리흑미곤약밥

K-뷰티, 중동 문턱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국내 화장품업계가 ‘K-뷰티 불모지’로 불리는 중동에 ‘K-컬처 한류’를 타고 시장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그동안 중동 뷰티시장은 종교문화와 사막기후 특성 탓에 진입 문턱이 높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현재 시장 규모가 약 30조원으로 미국·일본·중국 등과 함께 투자 가치가 높은 곳으로도 꼽혀 국내 화장품업계로선 틈새시장이자 신시장인 셈이다.특히, 아랍에미리트(UAE)는 국내 화장품의 수출이 많은 나라로, 관세청 수출입통계에 따르면 UAE의 2021년 한국 화장품 수입액이 4300만달러(약 560억원)로 수출국 순위 17위였으나 지난해 5800만달러로 35.5% 크게 늘어나 순위도 14위로 올라서며 신시장의 가능성을 보여줬다.16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중동 뷰티시장 진출로 눈길을 끄는 기업은 한국콜마이다. 한국콜마는 제조업자개발생산(ODM) 방식으로 중동시장에 진출해 빛을 보고 있다. 국내 뷰티유통업체 ‘구다이글로벌’과 손잡고 전통 한방 화장품 브랜드 ‘조선미녀’를 중동시장에 내놓고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한방 성분 등이 중동 소비자에게 생소할 수 있으나, 오히려 한국다운 특징에 큰 관심을 드러내며 ‘조선미녀’를 주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당초 중동 현지의 문화와 정서에 맞는 화장품을 UAE 시장에 출시하려 했는데, UAE측이 오히려 한국의 아름다움을 상징할 수 있는 K-컬처를 담은 제품을 요구했다"며 ‘조선미녀’ 탄생의 배경을 소개했다. 특히, 산과 바다 같은 자연을 접하기 어려운 중동의 지리적 특성상 한국 자연의 색채를 담은 아이템을 선호하는 경향이 높았다고 한국콜마는 덧붙여 말했다.‘조선미녀’ 출시를 계기로 중동시장 안착을 위해 현지 고객사를 확보하는 움직임도 활발하다. 한국콜마는 연내 UAE 수출입 사업 컨설팅 기관 UAE BPC의 자체 브랜드(PB) 화장품을 생산해 공급할 계획이다. 현재 최적의 제품 개발을 위해 UAE BPC와 협의하고 있는 단계로, 중동의 뜨겁고 건조한 기후에 피부를 보호하는 기초화장품을 선보일 예정이다.CJ올리브영도 UAE를 거점으로 중동시장 진출 확대에 힘쏟고 있다. 지난해 8월 자체 색조화장품 브랜드 ‘웨이크메이크(WAKEMAKE)’ 제품을 현지 온라인 플랫폼에 입점 했으며, 올해 들어 ‘세포라’·‘페이시스’ 등 오프라인 매장까지 판매처를 넓혔다. 또한, 색조화장품에 그치지 않고 올해 ‘브링 그린(BRING GREEN)’ 등 기초화장품 브랜드도 UAE에 상륙시키고, 이를 발판으로 주변 중동국가까지 시장을 넓힌다는 방침이다. 최근 2년 K-뷰티(화장품) 국가별 수출 실적 (단위 : 억달러, %) 순위 2021년 2022년 국가명 금액 점유율 국가명 금액 점유율 증감률(전년대비) 1 중국 48.8 53.2 중국 36.1 45.4 -26.1 2 미국 8.4 9.2 미국 8.4 10.6 -0.2 3 일본 7.8 8.5 일본 7.4 9.4 -4.9 4 홍콩 5.7 6.3 홍콩 3.9 5 -31.8 5 베트남 3.0 3.3 베트남 3.7 4.7 23.4 6 러시아 연방 2.9 3.2 러시아 연방 2.8 3.6 -1.2 7 대만 1.6 1.8 대만 2.0 2.5 21.1 8 태국 1.3 1.5 태국 1.5 1.9 13.2 9 싱가포르 1.1 1.3 싱가포르 1.2 1.5 1.6 10 말레이시아 1.0 1.1 말레이시아 1.1 1.5 9.9 11 인도네시아 0.7 0.8 영국 0.63 0.8 -0.01 12 영국 0.6 0.7 필리핀 0.61 0.8 44.3 13 프랑스 0.56 0.6 프랑스 0.60 0.8 5.7 14 우크라이나 0.48 0.5 아랍에미리트 0.58 0.7 35.5 15 호주 0.45 0.5 캐나다 0.57 0.7 40.7 16 카자흐스탄 0.44 0.5 인도네시아 0.56 0.7 -20.4 17 아랍에미리트 0.43 0.5 키르기스스탄 0.52 0.7 33.2 18 필리핀 0.42 0.5 호주 0.51 0.7 14.5 19 캐나다 0.41 0.4 카자흐스탄 0.49 0.6 11.2 20 키르기스스탄 0.39 0.4 인도 0.36 0.5 -7.4 기타(133개국) 4.8 5.3 기타(143개국) 5.6 7.1 16.2 총 153개국 91.8 100 총 162개국 79.5 100 -13.4 자료:대한화장품협회(관세청 수출입통계, 2023년) 일찌감치 중동 시장에 뛰어들었던 국내 뷰티 대기업들은 지난 3년간 코로나 팬데믹 여파로 일단 숨 고르기에 나선 모양새다. 아모레퍼시픽은 사업 전략을 재정비해 중동시장에 재도전할 계획이다. 앞서 2016년 UAE 법인을 설립했지만 실적이 좋지 않아 올해 초 법인은 유지하되 중동 사무소를 철수했다.그대신 지난 1월 역직구 플랫폼 등을 출시하고 온라인 채널을 통한 중동 소비자 공략을 재가동하고 있다.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수익성 때문에 매장은 철수했으나 중동 시장을 포기한 것은 아니다"라며 "온라인 몰에서 어느 정도 성과와 가능성을 얻으면 중동 사업도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지난 2006년 요르단을 시작으로 중동시장 문을 두드린 LG생활건강은 현지매장 규모가 줄어든 ‘더페이스샵’을 중심으로 당분간 현상 유지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2020년 82개였던 더페이스샵 중동지역 매장은 이듬해 81개, 지난해 72개로 감소했다. 대다수 매장이 현지 대형 쇼핑몰에 입점한 형태로 운영 중이었으나, 코로나 팬데믹으로 쇼핑몰이 폐업하면서 덩달아 매장도 문을 닫고 말았다.LG생활건강 관계자는 "현재 해외 사업은 강한 브랜드력을 지닌 ‘후’·‘숨’·‘오휘’ 등 럭셔리 브랜드 중심으로 중국·미국·일본 시장에 집중하고 있다"며 "중동 시장은 더페이스샵 매장 운영을 지속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고 말했다.inahohc@ekn.kr국내 뷰티유통업체 ‘구다이글로벌’의 뷰티 브랜드 ‘조선미녀’ 크림. 사진=조선미녀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마사회·강원랜드, 대규모 공채 재개...청년고용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았던 대표 레저 공기업 한국마사회와 강원랜드가 나란히 대규모 공채를 재개해 청년고용에 숨통을 틔워주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마사회는 지난 13일부터 오는 27일까지 ‘2023년 한국마사회 신입 사원(5급·6급) 채용’ 원서를 접수한다.마사회는 코로나19에 따른 경마중단과 창사 이래 첫 영업적자로 2020·2021년 2년 연속 신입사원을 뽑지 못했다. 지난해 단계적 일상회복과 경마시행 정상화로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3년 만에 재개했고 39명의 신규 인력을 보강했다. 올해는 채용규모를 더욱 확대해 총 43명을 공개 모집한다. 직종별로는 사무직 25명과 기술직 18명을 채용하며 필기시험, 1차면접, 2차면접을 거쳐 오는 6월 중 최종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마사회는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반 블라인드 채용을 진행하며, 특히 올해는 면접과제 개발에 실무자의 참여를 확대하고 면접위원 교육을 강화하는 등 직무중심 채용을 고도화할 방침이다. 또한 기술직에도 보훈제한경쟁을 시행, 사회형평전형(장애인·보훈) 채용인원을 전년대비 확대하고, 고졸자 우대 직무를 운영해 사회형평적 채용을 활성화할 계획이다.강원랜드는 총 112명 규모의 ‘2023년도 신입 및 경력직원’ 공개채용에 나섰다.강원랜드는 오는 25일까지 신입직원 100명(△카지노딜러 44명 △객실·식음서비스 18명 △사무행정 8명 △카지노 영업지원 11명 △조리 8명 등)과 경력직원 12명(△보건 2명 △조경설계 1명 △머신 SW테스터 1명 등)을 채용하기 위한 원서를 접수한다. 강원랜드는 이번 신입직원 채용의 경우 100명 가운데 28명은 사회적 배려 대상자 중에서 선발한다. 또한 이들과 IT 및 기술 등 전문 분야 8명을 제외한 64명 중 50%를 폐광지역 7개 시·군 (정선군, 태백시, 영월군, 삼척시, 문경시, 보령시, 화순군) 출신의 지역인재로 뽑는다.강원랜드 신입직원 채용은 NCS 기반 블라인드 방식으로 진행되며 서류전형과 필기, 면접시험을 거쳐 6월 말께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이밖에 강원랜드는 호텔서비스 34명, 조리 6명, 카지노 영업지원 7명 등 육아휴직 대체 근로자 56명 계약직 채용도 함께 진행하고 있으며, 계약직 채용 원서는 오는 25일까지 접수할 예정이다. kch0054@ekn.kr경기 과천 한국마사회 본관(왼쪽)과 강원 정선 강원랜드 행정동 전경. 사진=각사

풀무원, 지구의 날 기념 팝업 ‘지구식단 캠퍼스’ 운영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풀무원식품은 지속가능식품 전문 브랜드 ‘지구식단’에서 지구의 날(4월 22일)을 맞아 이달 27일까지 2주 간 아이파크몰 용산점 더센터 더코너 대행사장에서 팝업스토어 ‘지구식단 캠퍼스’를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지구식단 캠퍼스는 ‘먹어서 지구를 지킨다’는 콘셉트로 풀무원이 추구하는 지속가능성을 직접 보고 체험하며 풀무원 지구식단의 핵심 제품들을 시식하는 공간으로 꾸며졌다. 지구식단 캠퍼스라는 이름에 걸맞게 전체적으로 풀무원 고유의 그린 컬러와 지구식단 오렌지 옐로 컬러를 활용해 활기찬 캠퍼스 느낌을 연출했다. 팝업스토어 내부는 ‘풀무원역사학과’, ‘식물성스포츠학과’, ‘지구식단모델학과’, ‘단백질디자인과’ 등 학과 별로 공간을 구성해 다양한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다. 먼저, 풀무원역사학과는 풀무원의 과거와 현재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공간으로, 풀무원 브랜드의 출발점인 ‘한국 유기농의 아버지’ 故원경선 원장(풀무원농장 설립자)의 스토리부터 지속가능성을 위한 노력까지 풀무원의 발자취가 담겨있다. 바로 옆 공간에서 만날 수 있는 식물성스포츠학과는 밸런스게임, 자전거 타기 체험 등 간단한 게임을 통해 식물성 식단의 장점 및 가치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도록 꾸며졌다. 지구식단모델학과는 방문객들이 직접 학보 표지모델이 되어 포토존에서 사진을 촬영해 SNS에 업로드하면 잡지그래픽과 함께 출력할 수 있는 공간이다. 포토존 참여자들에게는 팝업 운영 종료 후 추첨을 통해 경품도 증정한다. 이어서 만날 수 있는 단백질디자인과는 커스텀 라벨링 기계로 본인만의 LIKE런천미트 커스텀 라벨을 만드는 체험을 할 수 있다. 학과 별 체험을 마치면 지구마켓 및 지구스낵바에서 풀무원 지구식단의 대표 제품을 시식해 볼 수 있으며, 마지막 지구굿즈샵에서는 지구식단 캠퍼스 대표 캐릭터 ‘두식이’를 활용한 다양한 굿즈 및 여러 브랜드와 컬래버한 상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지구식단 캠퍼스 팝업스토어 운영 기간 내 다양한 이벤트도 선보인다. 포토부스 출력 이벤트, 라이크(LIKE) 런천미트 패키지 제작 이벤트뿐만 아니라 아이파크 멤버십에서 쿠폰을 받고 지구식단 캠퍼스를 방문하면 지구식단 제품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또한, 지구식단 캠퍼스 방문 후 스탬프를 찍으면 지난달 아이파크몰 용산점 7층에 오픈한 풀무원 비건 레스토랑 ‘플랜튜드 2호점’ 10% 할인권을 증정하며, 플랜튜드 식사 후 소셜네크워크 서비스(SNS) 후기를 올리면 음료 1잔을 증정한다.pr9028@ekn.krclip20230416130902 풀무원 지구식단 캠퍼스 전경

롯데마트·슈퍼, ‘사이러스 머뮤이스 샴페인’ 공동 출시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롯데마트는 ‘사이러스 머뮤이스 샴페인 3종’을 롯데슈퍼와 공동으로 출시해 선보인다고 16일 밝혔다. ‘사이러스 머뮤이스’는 프랑스와 영국 등 150여개의 와인숍을 운영하는 유명 와인 도소매업체 ‘까바뱅(CAVAVIN)’의 시그니처 샴페인으로, 대표적인 가성비(가격대비 성능) 와인 브랜드로 알려져 있다. 롯데마트와 슈퍼는 ‘사이러스 머뮤이스 브뤼’는 4만 9900원에, ‘사이러스 머뮤이스 블랑 드 블랑’과 ‘사이러스 머뮤이스 블레짐 2015’는 7만 9900원에 선보인다. 특히, ‘블랑 드 블랑’과 ‘밀레짐’에 사용되는 모든 포도는 손으로 직접 수확해 사용할 만큼 프리미엄 샴페인으로 특유의 산뜻한 향과 진한 풍미가 특징이다. 지난 13일 출시한 사이러스 머뮤이스 샴페인 3종은 전국 롯데마트와 보틀벙커, 그리고 프리미엄 도곡점을 포함한 롯데슈퍼 12개 점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장세욱 롯데마트 주류 엠디(MD·상품기획자) "최근 샴페인 브랜드들의 가격인상으로 구매를 망설이시는 고객들을 실제로 매장에서 많이 목격해, 가성비 좋은 샴페인을 소개하고자 본 상품을 기획 및 소싱했다"며 "샴페인은 선물용으로도 언제나 좋지만, 특히 나 자신을 위한 선물로도 훌륭하기에 ‘사이러스 머뮤이스 3종’을 구매해 기분 좋게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pr9028@ekn.kr롯데마트 사이러스 블랑 드 블랑 상품 사진 롯데마트가 선보이는 ‘사이러스 블랑 드 블랑’

한샘, ‘롯키데이’ 참가…최대 23% 할인·사은품 혜택까지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종합 홈 인테리어 전문기업 한샘은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롯데그룹의 대규모 할인행사 ‘롯키데이’에 패밀리 브랜드로 참가한다고 16일 밝혔다.롯키데이는 지난해부터 개최되고 있는 롯데그룹 유통군의 통합 할인행사다. 매년 봄·가을 두 차례에 걸쳐 2주간 진행된다. 한샘이 롯키데이의 패밀리 브랜드로 참가하는 것은 올해가 최초다.한샘은 롯키데이 참가 기간 동안 가구 전상품 할인 행사를 전개한다. 행사 기간 △세라믹 소재와 알루미늄 프레임으로 트렌디한 디자인을 구현한 도노 엣지 식탁세트 △통통 튀는 색상과 1·3·5인 등 다양한 구성으로 MZ세대(1980~2000년 초반 세대)를 겨냥한 ‘레이어드 소파’ △고급스러운 아트월 디자인의 포에트 호텔침대 등 인기 제품을 최대 23% 할인 판매한다. 또 30만원 이상 구매시 카드할인 5%, 50만원 이상 구매 시 중복쿠폰 최대 10% 등의 추가 할인을 제공한다.다양한 사은품도 준비됐다. 수납가구 구매 고객에게는 전신거울을 증정한다. 거실가구를 구매할 경우 텀블러 핸디청소기를, 식탁세트를 구매한 고객에게는 데일리 멀티쿠커를 제공한다. 서재·자녀방가구 구매 고객은 클레버 LED 데스크 스탠드를 받을 수 있다. 또 100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중 30명에게는 롯데백화점 상품권을 사은품으로 선물한다.특히 이번 행사에서 한샘 가구를 구매하는 고객은 ‘희망일 배송’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희망일 배송 서비스는 롯데온에서 가구 구매 시 다음날부터 최대 30일 뒤까지 가구 배송·시공일을 자유롭게 지정할 수 있는 서비스다. 한샘은 지난해 3월 롯데쇼핑과의 협업을 통해 기존 한샘몰·오늘의집 등에서 제공되던 희망일 배송 서비스를 롯데온까지 확대했다. 현재 식탁·옷장·소파·침대 등 약 1800종의 가구 상품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한샘 관계자는 "롯데 유통군의 연중 최대 마케팅 행사 롯키데이에 패밀리 브랜드로 처음으로 참여하게 된 만큼 할인에 사은품까지 받을 수 있는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봄을 맞아 새 가구 구입을 고민하는 고객이라면 좋은 품질의 제품을 합리적 가격에 구입하고, 배송까지 원하는 날짜에 받을 수 있는 기회인 만큼 많은 관심 바란다"고 말했다.pr9028@ekn.kr한샘 롯키데이 행사 관련 이미지

CJ올리브영 "코로나 사태 3년간 중기 브랜드 300개 발굴"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CJ올리브영(이하 올리브영)은 팬데믹(2020년~2022년) 기간 발굴한 중소기업 브랜드 수가 300개를 넘어섰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연평균 100여 개의 중소기업 브랜드를 발굴한 셈으로, 코로나 이전인 2019년에 발굴한 브랜드 수보다도 50% 이상 늘어난 수치다.이 기간 입점한 중소기업 브랜드들의 연평균 매출도 2019년 대비 2배 이상 늘어났다. 이는 올리브영이 ‘올영세일’ ‘올리브영 어워즈&페스타’ 등 온·오프라인 전방위적으로 고객 접점을 확대하며 신규 브랜드를 적극 육성해온 성과로 풀이된다. ‘W케어’ ‘클린뷰티’ ‘비건뷰티’ 등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고, 이를 적절한 상품에 부여해 인지도를 높인 전략도 한몫했다.해당 기간 발굴한 중소기업 브랜드를 연도별로 살펴보면, 코로나 초기인 2020년에는 건강과 면역력에 대한 고객의 관심을 반영해 △건강?위생용품과 △건강식품 카테고리의 신규 입점 브랜드 수가 눈에 띄게 늘었다. 마스크 착용으로 인한 피부 트러블 고민이 대두된 2021년엔 △기초화장품이, 엔데믹이 임박한 2022년에는 △색조화장품 카테고리의 신규 입점 브랜드 수가 급증했다.통계청에 따르면, 순수 국내 뷰티 시장 취급고(글로벌 제외)는 2019년 18.3조 원 수준에서 지난 2020년, 2021년 연속 15조 원 수준으로 감소했다. 팬데믹으로 특히 중소기업들이 어려움을 겪은 가운데, 올리브영은 이들 브랜드와 함께 새로운 성장 기회를 모색하자는 취지로 더 많은 신규 중소기업 브랜드를 발굴했다. 실제로 이 기간 입점한 누적 신규 브랜드 중 94%가 중소기업 브랜드였다.팬데믹 시기에 입점한 브랜드들의 글로벌 시장 선전도 돋보인다. 2021년 입점한 ‘디어달리아’와 ‘힌스’는 이듬해 올리브영에서 매출이 각각 115%, 85% 늘며 성장세를 키웠다. 비건뷰티 브랜드 ‘디어달리아’는 한국을 넘어 중동 뷰티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하며 입지를 다지고 있으며, 올리브영을 통해 국내 시장 인지도를 확대한 메이크업 브랜드 ‘힌스’는 최근 일본 진출을 본격화했다.올리브영 관계자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 중소기업 브랜드를 중심으로 K뷰티 시장을 확대하기 위해 유망한 중소기업 발굴을 멈추지 않았다"며 "올리브영을 발판 삼아 이들 브랜드가 양적, 질적으로 경쟁력을 갖추고 국내외 시장에서 성장 기회를 모색할 수 있도록 꾸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pr9028@ekn.kr올리브영 강남 타운 매장 앞이 쇼핑객들로 북적이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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