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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사 "대규모 투자로 흑자전환 이룬다"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올해 1분기 적자 실적을 거둔 SK바이오사이언스가 흑자 반등의 모멘텀을 마련하기 위해 향후 5년간 2조4000억원 이상의 공격적 투자 계획을 밝히고 제2의 도약을 다짐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달 28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SK케미칼 백신사업 부문에서 물적분할해 독자 출범한 이래 최대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간담회에서 투자 계획을 직접 설명한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지금부터 5년이 SK바이오사이언스의 미래를 좌우할 적극적 투자의 시기"라며 "향후 5년간 R&D 분야 1조2000억원을 포함해 총 2조4000억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투자액은 독자 출범한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이뤄진 SK바이오사이언스 전체 투자금액의 약 5배에 이르는 규모이다. 이에 따라, SK바이오사이언스는 오는 2025년 완공을 목표로 인천 송도에 건설 중인 ‘글로벌 R&PD 센터’를 단순 R&D·생산을 넘어 백신산업 생태계의 중심 역할을 하는 ‘글로벌 백신 연구개발 허브’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기존 백신생산시설 ‘안동 L하우스’도 증설해 신규 백신 파이프라인을 늘린다.이를 기반으로 각종 변이에 대응하는 ‘범용 백신’ 등 코로나 관련 백신은 물론, 계란(유정란)을 이용한 전통적 배양방식이 아닌 ‘세포배양’ 방식의 세계 최초 4가 독감 백신 ‘스카이셀플루’를 비롯해 수두 백신 ‘스카이바리셀라’, 차세대 폐렴구균 백신 등 상용화를 통해 연간 수천억~수조원 단위의 매출을 올리는 제품을 보유한다는 계획이다. 나아가 빌&멜린다게이츠재단·전염병대비혁신연합(CEPI) 등 국제사회와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백신 위탁개발생산(CDMO), 메신저리보핵산(mRNA), 세포유전자치료제(CGT) 등으로 사업을 넓혀 5년 후 백신 70%·세포유전자치료제 20~30%의 사업 비중을 갖춘 ‘세계 1위 백신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이다. 이날 간담회는 코로나 팬데믹 특수가 끝나고 ‘역기저 현상’에 따른 저조한 실적을 낸 SK바이오사이언스의 현재 상황을 바라보는 업계와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키려는 듯 향후 5년 미래 청사진을 제시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전년동기 대비 76.4% 감소한 206억원의 매출을 올리는데 그쳤다.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은 각각 292억원과 143억원으로 모두 적자전환했다. 2018년 분리 출범 이래 연간 기준으로 영업적자를 낸 적이 없는 SK바이오사이언스는 분기 기준으로 지난 2020년 2분기 31억원의 영업손실 이후 약 3년만에 다시 분기 영업적자를 기록한 셈이다. 코로나 팬데믹동안 SK바이오사이언스는 우리 정부의 미흡한 재정 지원에도 국산 1호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 개발에 성공해 우리나라 백신주권 확보에 기여한 동시에 출범 5년만에 글로벌 백신기업으로 국제사회에 이름을 알리는데 성과를 거뒀다. 그러나, 스카이코비원 국내 접종 저조와 해외 승인 지연으로 스카이 코비원 백신으로 실제 수익을 얻는 데는 실패해 코로나 특수에서 ‘절반의 성공’에 그쳤다. 안재용 사장은 현재 계획 중인 2조4000억원의 투자가 3년 후에는 수익 창출로 이어져 ‘턴어라운드(흑자전환)’를 실현할 수 있을 것임을 강조했다. 간담회에서 "현재 자체 보유한 현금성 자산만 1조3600억원"이라며 투자에 강한 의지를 내비친 안 사장은 "글로벌 백신기업으로 성장해 ‘경제적 가치’는 물론 국제사회 보건증진이라는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추구한다는 모그룹의 경영이념에 부합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ch0054@ekn.kr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이 지난달 28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향후 5년간 투자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

풀무원건강생활 오경림 대표 선임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풀무원이 1일 계열사인 풀무원건강생활 신임대표에 오경림 전 롯데칠성음료 부문장, 풀무원 일본법인인 아사히코 신임 대표에 이케다 미오씨를 나란히 선임했다. 풀무원에 따르면, 오경림 신임 풀무원건강생활 대표는 경희대 식품영양학 학사와 같은 대학원 영양생화학 석사 출신으로, 아모레퍼시픽, CJ제일제당 건강기능식품 마케팅 부서장, 에프앤디넷 마케팅 본부장 겸 연구소장, 롯데칠성음료 이커머스 부문장 등을 맡아 20여년간 마케팅 전문가로 활동했다. 이케다 미오 신임대표는 도쿄농업대학 농학부 임학과 출신으로, 일본·유럽·미국의 식품기업에서 마케팅과 영업 전문가로 활동하다가 2018년 풀무원 일본법인에 합류해 일본법인의 PF(플랜트 포워드) 사업부장, 영업 마케팅 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전통적인 두부·유부와 함께 식물성 지향 신제품 ‘두부바’·‘두부 크럼블’·‘키자미 유부’ 등 글로벌 신상품 개발과 출시를 수행하면서 일본법인의 현지 마케팅을 주도해 왔다. 풀무원 관계자는 "오경림 대표가 지금까지 쌓아온 건강기능식품 마케팅 경험과 브랜드 관리 전문성을 통해 풀무원건강생활 브랜드 혁신을 추진하는 동시에, 적극적인 디지털 전환으로 풀무원건강생활의 성장을 견인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케다 미오 대표는 일본법인의 제품과 브랜드 혁신에 강력한 업무 추진력을 보여준 만큼 신규시장 개척을 통해 일본법인의 턴어라운드와 성장에 중추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여 말했다. inahohc@ekn.kr풀무원 오경림 신임 풀무원건강생활 대표(왼쪽)와 이케다 미오 신임 풀무원 일본법인 대표. 사진=풀무원

한화갤러리아,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갤러리아백화점이 미국에서 들여오는 유명 햄버거 브랜드 ‘파이브가이즈’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자회사를 설립했다. 한화갤러리아는 5월 1일 파이브가이즈 운영 자회사 에프지코리아를 설립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자회사 설립은 오는 6월 론칭하는 파이브가이즈 국내 운영을 본격화하기 위한 것으로, 한화갤러리아는 에프지코리아의 지분 100%를 보유한다. ‘미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햄버거 브랜드’로 알려진 파이브가이즈는 해외 사업 전개시 해당 국가에 운영 전문회사를 설립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새로 설립된 에프지코리아의 주요 인력은 국내 론칭을 앞두고 홍콩에서 6주간 점포운영 교육을 받고 있다. 에프지코리아의 첫 대표는 기존 파이브가이즈 브랜드 준비팀을 이끌었던 오민우 팀장이 맡는다. 오민우 신임 대표는 서울대에서 식품영양학을 전공하고 다수의 글로벌 외식 브랜드를 거쳐 2021년 한화에 입사했다. 오 대표는 지난달 홍콩 파이브가이즈 매장에서 교육 등을 마치고 최근 귀국했다. 지난 3월 인적분할을 통해 독립경영체제로 출범하면서 신사업 발굴에 나서고 있는 한화갤러리아는 첫 신호탄으로 오는 6월 서울 서초구 강남역 인근에 파이브가이즈 1호점을 오픈할 예정이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자회사 설립을 통해 국내 파이브가이즈 매장을 보다 체계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졌다"며 "에프지코리아와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향후 파이브가이즈의 성공적인 시장 안착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pr9028@ekn.kr갤러리아 파이브가이즈 매장 전경 6월 오픈을 준비중인 서울 서초구 파이브가이즈 강남 매장 전경. 사진=한화갤러리아

중견기업 10곳 중 9곳, "올해 투자, 지난해와 같거나 증가할 것"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국내 중견기업 10곳 중 9곳이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에도 올해 투자 규모가 지난해 수준으로 유지되거나 더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1일 한국중견기업연합회에 따르면, 중견련은 지난달 28일 국내 중견기업 388개사를 대상으로 한 ‘2023년 중견기업 투자 전망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올해 중견기업 투자 규모가 지난해보다 더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한 중견기업은 15.5%,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본 중견기업은 10.5%에 그쳤다. 중견련은 13개월 연속 무역수지 적자, 고물가·고금리 지속 등 악화하는 경제 여건에도 올해 많은 중견기업이 R&D 및 설비투자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투자 확대를 전망한 중견기업은 ‘기존 사업 확장(47.1%)’, ‘노후 설비 개선·교체(24.3%)’, ‘신사업 진출(21.4%)’ 등을 투자 증대 요인으로 꼽았다. 응답 중견기업의 올해 R&D 및 설비 투자 규모는 지난해 총 2조 8000억원에서 확대된 약 3조원으로 전망됐다. R&D 투자는 지난해 8147억원에서 올해 8781억원으로 7.8% 증가하고, 설비 투자는 2조574억원에서 2조1221억원으로 3.1%늘어날 것으로 조사됐다. 중견기업들은 지속적인 투자 확대를 위한 1순위 선결 과제로 ‘자금조달 애로(44.2%)’를 꼽았다. ‘인·허가 등 복잡한 행정 절차(16.9%)’, ‘노동·고용 규제(12.1%)’, ‘환경 규제(9.7%)’, ‘공장 신·증설 관련 입지 규제(8.1%)’ 등이 뒤를 이었다. 또한 중견기업들은 투자 활성화를 위해 ‘금융 지원 확대(22.4%)’, ‘물가 안정 및 내수 시장 활성화(22.0%)’, ‘투자·R&D 등 세제 지원 강화(16.4%)’, ‘기업 규제 완화(12.7%)’, ‘금리 인상 속도 조절(12.5%)’, ‘노동·고용 규제 완화(7.2%)’, ‘인력 수급 해소(6.5%)’ 등 정부의 전방위적인 정책 지원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이호준 중견련 상근부회장은 "국제통화기금(IMF), 세계은행 등 주요 경제기구들이 3% 미만의 ‘잿빛 세계 경제 전망’을 내놓는 상황에서도 90%에 가까운 중견기업이 지속 성장을 위한 투자를 이어가겠다고 응답한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면서 "중견기업의 과감한 투자를 뒷받침하기 위해 지난 2월 산업통상자원부와 공동 출범한 ‘중견기업 투자 애로 전담반’을 중심으로 불합리한 규제를 해소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ch0054@ekn.kr중견기업 투자 전망 2023년 중견기업 투자 전망. 자료=한국중견기업연합회

벤처기업 인증 시 바이오·플랫폼 등 업종 특성 반영한다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정부가 법정 요건을 갖춘 중소기업을 벤처기업으로 인증해 각종 혜택을 제공하는 ‘벤처기업 확인제도’가 바이오·플랫폼 등 업종 특성을 반영해 평가하는 방식으로 개선된다. 중기부는 혁신기업 발굴을 강화하고 기업 특성을 반영한 벤처기업확인제도 운영을 위해 업종 특화 평가지표를 도입하는 내용 등을 담은 ‘벤처기업확인요령’ 개정안을 1일부터 시행한다고 이날 밝혔다. 벤처기업확인제도는 ‘벤처기업육성에 관한 특별조치법’에 따라 혁신성과 성장성이 우수한 기업을 벤처기업으로 확인해 지원하는 제도로, 지난 2021년부터 공공기관 중심의 평가방식에서 민간전문가 중심의 ‘벤처기업확인위원회’가 벤처기업 여부를 확인하는 제도로 개편돼 시행 중이다. 이번 제도개선은 ‘벤처기업확인위원회’, ‘전문평가기관’ 등 전문가의 의견수렴 및 논의를 통해 업종, 과거 벤처 확인 여부 등 신청기업의 다양한 특성을 반영하고 평가의 객관성을 높이며 기업의 평가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개편된 내용을 보면, 우선 바이오, 플랫폼 등 업종별 특성을 반영한 평가지표를 도입한다. 현재 기업의 성장성 평가시 매출액·영업이익 등 재무적 요소만 고려하고 있기 때문에 바이오의약품 등 임상시험 기간이 길고 제품개발 완료 전까지 매출이 발생하기 어려운 업종과 플랫폼 등 다른 요소로 기업을 평가하는 것이 적합한 업종의 기업을 보다 정확히 평가하기 위한 취지이다. 이밖에 평가의 객관성을 높이기 위해 일부 평가지표를 통합하고, 사업계획서를 벤처·스타트업 업계에서 널리 쓰이는 양식으로 변경하기로 했다. 이번 개편과 함께 벤처기업 확인과 관리를 위한 통합 사이트 ‘벤처확인관리시스템’ 내에 ‘벤처기업 통계정보시스템’을 구축, 공공기관, 연구기관, 벤처투자자 등이 벤처기업의 현황을 쉽게 파악하고 관련 정보를 직접 활용할 수 있도록 연도에 따른 업종·업력·지역별 벤처기업 통계를 직접 제공할 계획이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바이오 등 초격차 분야 기업이 기술성과 성장성을 인정받아 우리나라 신성장 경제 동력인 벤처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벤처기업확인제도를 운영하겠다"며 "앞으로 벤처기업이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kch0054@ekn.kr중소벤처기업부 중소벤처기업부 본관 모습. 사진=중소벤처기업부

대웅제약, 차세대 당뇨병 치료제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대웅제약이 국산 36호 신약인 차세대 당뇨병 치료제 ‘엔블로정’을 국내에 출시했다. 대웅제약은 엔블로정 0.3㎎(성분명 이나보글리플로진)에 대해 5월 1일부터 보험급여를 적용받아 정식 출시한다고 이날 밝혔다. 엔블로정은 국내 최초의 ‘나트륨-포도당 공동수송체2(SGLT-2) 억제제 계열’의 2형 당뇨병 치료제로, 기존 치료제 용량의 30분의 1 이하에 불과한 0.3㎎만으로 동등한 약효를 입증해 우수한 혈당강하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했다. 새로운 기전의 당뇨병 치료제인 SGLT-2 억제제 계열은 혈당강하 효과 뿐 아니라 심혈관, 신장질환 개선부터 체중 감량, 혈압 강하 효과도 있어 차대세 치료제로 평가받고 있다.대웅제약은 자체 기술로 개발한 엔블로정을 당뇨병 시장은 물론 적극적인 글로벌 진출을 통해 계열 내 최고 의약품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릴레이 심포지엄 개최는 물론 주요 내분비내과의 국제학술대회, 학회 행사 참석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엔블로정의 우수한 효능과 효과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앞서 대웅제약은 올해 초 브라질과 멕시코에서 엔블로정 수출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 등에서 품목허가를 신청했다. 대웅제약은 중국,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 등 추가 해외 진출에도 박차를 가해 2025년까지 15개국, 2030년까지 50개국에 진출한다는 목표이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2형 당뇨병 국내 시장 규모는 지난 5년간 연평균 8%씩 성장해 지난해 약1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엔블로정은 출시 전부터 국제 학술지에 등재되며 효과와 안정성을 국제적으로 입증 받았다"며 "당뇨병 치료제 계열 내 최고 신약으로 성장시키고 K-신약이 글로벌 제품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kch0054@ekn.kr대웅제약 당뇨병 치료제 ‘엔블로정’

이종호 JW그룹 명예회장 별세 "제약보국 헌신"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JW중외제약 창업주 2세’ 이종호 JW그룹 명예회장이 30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0세. JW그룹에 따르면, 이 명예회장은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에 입원 중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영면에 들었다. 이종호 명예회장은 1945년 조선중외제약소(현 JW중외제약)을 창업한 이기석 창업주의 차남으로, 선친을 따라 JW중외제약에서 ‘제약구세’(製藥救世)의 일념으로 필수의약품부터 혁신신약까지 국민 건강을 지키는 ‘제약보국’(製藥保國) 실현에 앞장섰다. 1966년 회사 경영에 본격 참여한 이종호 명예회장은 1969년 국내 최초이자 세계 두 번째로 합성 항생제 ‘리지노마이신’ 개발에 성공했다. 항생제 합성 분야에서 큰 성공을 이룬 이 명예회장은 1974년 당시 페니실린 항생제 분야 최신 유도체로 평가받던 피밤피실린의 합성에도 성공, ‘피바록신’을 개발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이어 1970년대 초반에는 기초원료 합성과 생산을 위한 연구에 집중, 국내 최초 소화성궤양 치료제 ‘아루사루민’, 진통해열제 ‘맥시펜’, 빈혈치료제 ‘훼럼’, 종합비타민 ‘원어데이’ 등 신제품들을 선보이며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나갔다. 특히, 이종호 명예회장은 JW중외제약의 정체성이라고 할 수 있는 수액 산업 분야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JW그룹은 1997년 국내 최초로 환경호르몬이 검출되지 않는 ‘Non-PVC 수액백’ 개발에 성공, 친환경 수액백 시대를 열었으며, 2006년에는 1600억원을 투자해 충남 당진에 세계 최대 규모의 수액제 공장을 신설, 글로벌 생산 기지를 구축했다. JW그룹은 당진 수액공장을 기반으로 2019년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한 3체임버 종합영양수액 ‘위너프(수출명 피노멜)’ 완제품을 아시아권 제약사로는 최초로 영양수액 세계 최대 시장인 유럽 시장에 수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 명예회장은 신약개발 역량을 키우기 위해 국내에 신약이라는 개념조차 희미했던 1983년 중앙연구소를 설립했으며, 1986년에는 신약개발 연구조합 초대 이사장에 추대되기도 했다. JW중외제약은 이 명예회장의 정신을 이어받아 혁신신약 중심의 R&D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치료의약품의 개발에 힘쓰고 있다. 주요 신약 후보물질 중 기술수출에 성공한 아토피피부염 치료제와 통풍 치료제는 글로벌 임상을 진행 중이며, 탈모치료제와 표적항암제 또한 임상 1상 진입을 목표로 연구 중이다. 이종호 명예회장의 장례는 JW그룹 회사장으로 치러지며, 빈소는 연세대학교 신촌장례식장 특1호실, 발인은 5월 3일 오전 7시 예정이다. 장지는 경기도 연천군 중면횡산리이며, 유족으로는 부인 홍임선씨와 3남1녀(이경하·이동하·이정하·이진하) 등이 있다. kch0054@ekn.kr이종호 JW그룹 명예회장 이종호 JW그룹 명예회장. 사진=JW그룹 JW중외제약 당진공장 준공식 2010년 4월 이종호 JW그룹 회장(왼쪽 아홉번째)이 충남 당진에서 열린 국내 최대 규모 종합 의약품 생산단지 ‘JW당진생산단지’ 준공식에서 관계자들과 기념사진을 찍는 모습. 사진=JW그룹

교원 빨간펜, AI학습지

[에너지경제신문 김유승 기자] 교원 빨간펜이 유초등 전과목 인공지능(AI) 학습지 ‘아이캔두’의 광고 캠페인 영상 3편을 공개하며 온·오프라인 전격 홍보에 나섰다. 30일 교원에 따르면, 아이캔두는 문제풀이 결과 등 학습 데이터와 눈동자 움직임 등 비학습 데이터 및 행동 로그를 분석해 맞춤형 학습 솔루션을 제공하는 AI 학습지다. 교원은 아이캔두로 공부하면 자신감을 기를 수 있다는 의미를 담아 광고 캠페인 영상 3편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한 브랜드 캠페인 영상에는 문제풀이습관 분석과 학습 수준 진단, 집중도 분석을 일반 AI와 아이캔두 AI를 비교해 차이점을 보여주는 내용이 담겼다. 영상은 유튜브·인스타그램 등 온라인 채널을 포함해 버스 외부 및 엘리베이터 광고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한편, 교원은 광고 공개를 기념해 오는 5월 18일까지 홈페이지에서 광고 관련 퀴즈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정답을 맞힌 응모자는 추첨을 통해 △삼성 비스포크 큐브 에어(1명) △설화수 자음2종 세트(2명) △CU 모바일 금액권 4000원권(300명)을 증정받을 수 있다. 아이캔두 무료체험 신청 고객에게는 식물 성장과 함께 어린이 자신감을 길러줄 수 있도록 기획된 홈 가드닝 키트와 스테디셀러 과학 잡지를 제공하며, 신규 가입 회원에게는 패드를 무상으로 렌탈하는 혜택도 주어진다.교원 아이캔두 캠페인 이미지 교원 빨간펜의 AI 맞춤 학습지 ‘아이캔두’ 홍보 캠페인 포스터. 사진=교원

SK매직

[에너지경제신문 김유승 기자] SK매직이 국내 최초로 하나의 코크에서 얼음과 물이 동시 출수되는 ‘원코크 얼음물 정수기’를 출시했다. SK매직은 한 번의 접촉으로 얼음과 물을 동시 출수 가능한 정수기를 선보이고, 5월 1일부터 렌탈료 할인 등 출시 기념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신제품은 정수기 청결을 위해 오염·부식·세균에 강한 스테인리스 재질로 제작하고 물을 담아 보관하는 탱크형 방식에서 벗어나 직수시스템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출수 용량과 온수 단계를 각각 4단계로 선택해 이용할 수 있게 하는 등 편의성도 더욱 높였다. 이 외에도 △복합 블록 카본 및 나노테크PAC 필터 2종 탑재 △6단계 필터링 시스템 △하루 2번 자동 UV 살균을 제공하는 4중 안심케어 시스템 △1년에 한 번 코크 및 아이스룸을 무상 교체해주는 ‘안심OK서비스’ △평균 크기의 85%로 높인 공간 활용도 △베이지·코랄·그린 등 색상 제공 등 다양한 이점이 있다고 회사는 소개했다. SK매직은 제품 출시를 기념해 오는 5월 26일까지 계약하는 고객에 한해 월 렌탈료 1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오는 5월 9일까지 계약을 완료한 고객은 기능성 필터샤워기 ‘매직플러스’ 2세트를 사은품으로 추가 증정받을 수 있다.SK매직 원코크 얼음물 정수기 SK매직이 28일 출시한 원코크 얼음물 정수기 제품. 사진=SK매직

디깅(Digging) 콘텐츠 강화하는 뷰티·패션 플랫폼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관심 있는 분야를 깊게 파고드는 ‘디깅(Digging) 소비’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유통가에서 매거진 등 자체 콘텐츠를 강화하고 있다. 공식 홈페이지나 모바일 앱(APP) 내 트렌드 중심의 콘텐츠와 관련 제품 정보 등을 결합해 제공함으로써 고객 체류시간을 늘려 구매까지 이끌어내는 것이다. 28일 LF에 따르면, 최근 자체 온라인몰인 ‘LF몰’을 통해 다양한 주제로 잡지처럼 콘텐츠를 발행하고, 관련 상품을 추천하는 ‘나다운’ 시리즈를 출시했다. 방대한 상품 라인업과 축적된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고객 취향을 분석한 뒤 콘텐츠 시리즈로 내놓은 게 핵심이다. 첫 콘텐츠로는 ‘나다운 스타일(선물)’과 ‘나다운 여행’(하와이 편)으로, 주제에 걸맞은 다채로운 읽을거리와 함께 이와 연계한 상품을 소개하는 점이 특징이다. ‘요리 플레이팅에 진심인 아내’·‘장시간 비행을 위한 준비물’ 등 구체적인 상황에 따라 세분화된 상품을 추천하는 것이 장점이다. 카카오스타일이 운영하는 지그재그도 지난해 8월 일찌감치 잡지 형식으로 스타일을 추천하고 소개하는 콘텐츠 전용 탭 ‘발견 을 신설했다. 이용자 간 취향을 공유할 수 있는 커뮤니티 ‘에픽’부터 지그재그 패션 에디터가 다양한 코디를 제안하는 ‘스타일링’, 시즌별 유행을 파악할 수 있는 ‘스낵 트렌드‘ 등 다채로운 콘텐츠로 구성됐다. 서비스 운영 이후 인터뷰·후기 부문 등 콘텐츠를 다양화하며 고객 사이에서 좋은 반응도 얻고 있다. 올 3월 방문자 수만 지난해 8월보다 2배 이상(118%)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발견 탭 내 상품 클릭률도 12배(1168%) 급증했다는 회사의 설명이다. 명품 플랫폼인 캐치패션도 이달들어 새로운 트렌드와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앱 내 매거진 영역을 만들었다. 지난해부터 콘텐츠 기획과 IT 개발 역량을 지닌 전문 인력을 영입한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특히 인쇄본 리미티드 매거진를 출시한 것이 눈길을 끈다. 새로움을 추구하는 성별이나 새로운 세대라는 콘셉트로, 한정 수량 제작되며 고객이나 패션 트렌드에 관심 있는 트렌드 세터 대상으로 온·오프라인에서 배포된다. CJ올리브영도 최근 모바일 앱(APP)을 통해 헬스·뷰티·라이스프타일 트렌드 등을 다루는 매거진관을 개설했다. 쇼핑 목적이 아니더라도 온라인 몰에 방문하는 집객력 확대를 위해 간결한 텍스트와 이미지를 내세운 것이 특징이다. 이를 바탕으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1분 안팎의 짧은 길이의 영상, 에디토리얼 등을 제공한다. inahohc@ekn.kr[참고사진] LF몰 나다운 시리즈_2 사진=L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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