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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켓팅 열풍’ CU, 브라우니 약과도 품절대란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BGF리테일의 편의점 CU는 지난달 31일 선보인 이웃집 통통이 약과 쿠키 2탄인 ‘브라우니 약과 쿠키’의 초도 물량 10만 개가 출시한지 사흘 만에 완판됐다고 7일 밝혔다. 이웃집 통통이 약과는 지난 3월 말 첫 선을 보인 이후 현재까지 누적판매량 120만 개를 기록한 인기 디저트다. 출시 당시 한 달 동안 판매할 물량으로 예상한 10만 개가 5일 만에 판매되며 업계 내 약과 열풍을 이끌었다. 약과 상품 구매가 콘서트 티켓 구매만큼 어렵다고 붙여진 ‘약켓팅(약과와 티켓팅을 합친 신조어)’ 트렌드와 맞물리면서 지난 4~5월 약과가 속한 CU의 상온디저트 상품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49.8%나 올랐다. 이번에 출시한 브라우니 약과 쿠키는 쫀득한 초코쿠키 위에 시중에 판매되는 일반 약과가 아닌 직접 개발한 브라우니 약과를 올린 것으로 약과의 윗면을 초콜릿으로 코팅해 바삭한 식감을 한층 더한 프리미엄 상품이다. CU 관계자는 "해당 상품(브라우니 약과 쿠키)은 출시 전 CU의 모바일 앱 포켓CU에서 진행된 이웃집 통통이 약과 쿠키 2종 특별 판매 라이브방송에서 준비한 물량 1200개가 20분 만에 완판되며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고 전했다.pr9028@ekn.krCU 브라우니 약과 쿠키 CU모델이 브라우니 약과 쿠키를 홍보하고 있다.

남양유업 "걸으면서 쓰레기 줍고, 경품도 받고"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남양유업이 오는 11일까지 고객 참여형 캠페인 ‘지구 살리기(Save the Earth) 플로깅 챌린지’를 연다. 이번 캠페인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하나로, 쓰레기를 주우며 조깅하는 플로깅 활동을 통해 환경 보호를 실천할 수 있게끔 기획됐다.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 회사인 ‘넛지헬스케어’의 건강관리 앱(APP) ‘캐시워크’를 통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환경의 날(6월 5일)을 기억하자는 취지에서 매일 6565보 걷기를 목표로 설정했다. 캠페인 참가자는 행사 기간 동안 거리와 하천 등을 걸으면서 쓰레기를 줍고, 게시판에 해당 인증 사진을 게시하면 된다. 인증을 마친 모든 이용자에게 500만 캐시를 배당 지급한다. 이 밖에 개인 인스타그램 채널에 플로깅 활동을 추가로 게시한 참가자에게는 추첨을 통해 다양한 경품을 제공한다. 남양유업의 업사이클링 키트 PLA-X 패키지와 프렌치카페 로스터리 스트로우프리 등이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가치 소비와 환경 보호를 위해 힘쓰는 소비자들의 많은 기대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inahohc@ekn.kr남양유업, 캐시워크_플로깅 챌린지 오는 11일까지 남양유업이 넛지헬스케어와 손잡고 ‘캐시워크’ 앱을 통해 전개하는 ‘Save the Earth 플로깅 챌린지’. 사진=남양유업

지평주조, 신규 CI 공개…"해외진출 본격화"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국내 주류기업 ‘지평주조’가 새 CI(Corporate Identity, 기업 이미지) 도입과 함께 글로벌 진출 전략을 공개했다. 8일 지평주조에 따르면, 신규 CI는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의지를 반영해 기존 한글에서 영문 ‘지평 브루어리(Jipyeong Brewery)’로 변경됐다. 디자인은 태극 문양에서 착안해 ‘가장 한국적인 술이 세계적인 술’이라는 우리술 문화 공유가치를 담았다. 또, 지평주조의 도전정신과 가능성 등을 상징하는 파란색을 사용해 한국 술의 발전과 번영을 표방했다는 회사의 설명이다. 새로운 CI 도입을 발판으로 지평주조는 올해부터 글로벌 진출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연내 미국과 유럽, 동남아 국가를 포함해 총 10개국에 지평막걸리를 수출할 계획이다. 이로써 향후 3년 내 해외 매출 500만 달러를 달성한다는 구상이다. 지평주조 관계자는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해외 수출, 주종 라인업 확대, 다양한 브랜드와의 협업 등을 성사시켜 소비자들에게 한국 술을 알리고 소통할 것"이라고 전했다. inahohc@ekn.kr[사진자료] 지평주조의 새로운 CI 로고 7일 지평주조가 공개한 신규 CI(Corporate Identity, 기업 이미지). 사진=지평주조

[K-스타트업의 도약 40] 디어먼데이 "휴가지 원격근무로 재충전"

20세기 글로벌경제를 제조와 금융 중심의 ‘골리앗기업’이 이끌었다면, 21세기 경제는 혁신창업기업 스타트업(start-up) ‘다윗기업’이 주도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실제로 최근 20여년 간 글로벌 경제와 시장의 변화의 주인공은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스타트업이었다. 애플, 구글, 페이스북, 테슬라, 알리바바, 틱톡은 물론 국내의 네이버, 카카오, 넥슨, 쿠팡 등도 시작은 개인창업에서 출발했다. 이들 스타트업들이 역외와 역내 경제에서 새로운 부가가치, 새로운 직종(일자리) 창출을 선도하고 있다. 한낱 ‘목동’에서 당당한 ‘장군’로 성장한 ‘스타’ 스타트업을 꿈꾸며 벤치마킹하는 국내외 창업 열기가 어느 때보다 뜨겁다. 그러나 성공의 열매를 맛보기 위한 과정은 매우 험난하다. 스타트업(창업)은 했지만 점프업(성장)하기까지 성공보다 좌절이 더 많은 ‘정글 게임’에서 살아남기 위해 오늘도 부단히 돌팔매질을 연마하는 ‘다윗 후예’ 스타트업들을 소개한다. [에너지경제신문 김유승 기자]지친 회사원들이 휴가지에서 시원한 바다를 즐기면서 일할 수 있도록 돕는 스타트업이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B2B(기업간의 거래) 워케이션(work+vacation 합성어) 서비스를 선보이는 기업 ‘디어먼데이’로, 워케이션은 사무실 뿐 아닌 다양한 장소에서 근무하는 것을 뜻한다. 국내에는 최근 도입되기 시작했으나 해외에서는 디지털 노마드(유목민), 워크 프롬 애니웨어(WFA)라는 이름으로 이미 활성화된 제도이다. 디어먼데이는 이처럼 국내에 막 도입되기 시작한 워케이션을 선도하고 있는 스타트업으로, 기업이 고민 없이 휴가지 원격 근무 제도를 도입할 수 있도록 휴가지의 숙소부터 사무실까지 필요한 공간을 편리하게 예약할 수 있게 돕는 역할을 하고 있다. ◇강릉점 워케이션 4성급 호텔 꼭대기층 자리잡아 ‘한눈에 동해 뷰 만끽’ 기존 워케이션 지원 공간은 일반 펜션에 사무공간이 일부 더해지거나 카페와 계약해 업무 공간을 조성하는 형태가 대다수였다. 따라서, 기존 업무 공간에 불편함이 있어 기업들이 워케이션을 지원하기 쉽지 않았고, 인사 담당자들이 적합한 장소를 알아보고 매번 계약을 거쳐야 해 많은 시간이 낭비된다는 단점도 있었다. 권유진 디어먼데이 대표는 "이같은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업무를 위한 공간으로 꾸민 직영점을 직접 개설하고, 지점 내에 높이를 변경할 수 있는 책상인 모션데스크와 모니터 및 별도의 회의실 등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현재는 강릉·제주·통영 3곳에 지점을 마련해 기업들이 호텔을 예약하듯 원하는 날짜를 선점해 직원을 보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특히, 강릉점은 4성급 호텔인 세인트존스 호텔 꼭대기층에 장소를 마련해 고층에서 바다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근사한 시야를 자랑한다고 권 대표는 소개했다. 또한, 워케이션 업체 대부분이 강릉·제주 등 한 지역에서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과 달리 디어먼데이는 다양한 지점을 보유해 지역 선택의 폭을 넓힌 것도 장점이라고 덧붙여 말했다. 권 대표는 휴가지에서의 원격근무가 재충전에 도움이 되지 않거나, 업무 효율이 떨어지지 않을까 우려하는 시각에 대해 "사무실을 벗어나 바다를 보며 일할 수 있는 만큼 일상과 다르다는 감각으로 주의를 환기시킬 수 있고, 업무공간이 잘 구축되어있기에 집중도 잘 돼 재방문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고 답했다. 실제로 권 대표는 "IT부터 보수적인 유통 기업, 그리고 스타트업부터 대기업까지 업종과 기업 규모를 가리지 않고 점점 더 많은 문의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VC투자 2억 유치, 법인 설립 뒤 월매출 배가로 ‘사업 안착’ 디어먼데이가 싱가포르 기반 투자업체인 앤틀러에서 2억원을 투자받는 기록을 세우고 지난해 하반기 법인 설립 후 3개월 동안 매출이 매월 2배 이상 성장할 수 있던 저력도 워케이션의 빠른 정착에서 나왔다. 워케이션에 관심을 가진 것은 기업뿐만이 아니다. 경북·제주 등 다양한 지자체에서도 지역 및 관광 활성화 방안으로 워케이션을 확장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기업과의 연계로 꾸준히 여행객을 유치할 수 있을 뿐더러, 워케이션으로 지자체를 찾은 방문객들은 일반 여행객보다 장기간 머물기 때문이다. 디어먼데이는 강릉 지역 워케이션을 더욱 활발하게 진행하기 위해 지난해 강릉 관광개발공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최근에는 경북 워케이션의 전담 운용사로도 선정돼, 경북 내 지역에 지점을 개설하기 위해 장소를 답사하고 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KTX 열차 운영으로 접근성이 높은 울산·부산과 서울 근교의 휴양지인 가평·청평 등에도 지점을 개설해 고객들의 선택권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상반기 내에 한 지점을 더 설립하고, 하반기에도 최소 3개 이상의 지점을 개설해 총 10개의 지점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내 지점이 자리 잡은 후에는 시차가 크지 않아 업무에 지장이 없는 일본·미국 괌 등 지역에도 지점을 마련할 계획이다. 국내 고객의 해외 휴양을 지원하고 해외 고객 유치와 국내 유입도 함께 진행하기 위해서로, 올해 하반기 워케이션을 위해 국내 입국할 수 있는 디지털 노마드 비자가 도입돼 권 대표는 기대를 걸고 있다. 권 대표는 "직영점 운영에서 그치지 않고, 각 지역 임대·숙박업자들이 워케이션 공간을 마련해두면 디어먼데이 플랫폼에 등록해 쉽게 기업과 연결할 수 있도록 플랫폼 사업으로까지 업무를 확장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K-스타트업의 도약 강릉점 디어먼데이의 강릉점 워케이션 공간 내부 모습. 사진=디어먼데이 K-스타트업 미니컷 권유진 대표 권유진 디어먼데이 대표. 사진=디어먼데이

K-바이오, 한·미·일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정부가 미국·일본과 제약·바이오 산업 국제협력 관계를 ‘파트너십’을 넘어 ‘동맹’ 수준으로 높이겠다는 의지를 내비치고 있어 업계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6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달 31일 ‘글로벌 혁신특구 지정계획 공고’를 게시하고, 특구 유치를 희망하는 광역지방자치단체 모집에 들어갔다. 글로벌 혁신특구는 국내 최초로 네거티브 규제(명시된 규제 외에 나머지는 모두 허용하는 규제방식)가 전면 적용되는 특구로, 이 지정계획에 따라 오는 10월까지 서울·경기·인천을 제외한 비수도권 광역지자체 2곳을 시범 특구로 지정하고 2027년까지 권역별로 10개 특구를 조성할 계획이다. 주목할 점은 글로벌 혁신특구 사업과 별도로 병행 추진하는 ‘해외 실증거점 조성사업’이다. 이 사업은 국내에서 규제 때문에 진행이 어려운 신기술·신제품 개발을 아예 해외 실증거점 지역에 나가 개발해 출시까지 하도록 연구개발부터 인증획득과 출시까지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국내 글로벌 혁신특구는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 비수도권에 조성하지만 해외에 있는 클러스터(산업단지)를 마치 우리 혁신특구처럼 활용하겠다는 전략인 셈이다. 중기부는 해외 실증거점 조성사업의 1호 후보로 바이오 분야를 낙점했고, 해외 실증거점 후보지는 세계 최대 바이오 클러스터인 미국 ‘보스턴 바이오클러스터’와 일본 가나가와(神奈川)현 쇼난 지역에 있는 ‘아이파크 인스티튜트’를 점찍어 둔 상태다. 해외 실증거점 활용 방법은 다양하다. 세 나라의 바이오기업이 상대방 나라에 있는 제약사에서 신약 임상시험을 할 수 있고, 기업뿐 아니라 대학도 상대국 병원에서 신약 연구개발을 할 수 있다. 한국·미국·일본의 바이오클러스터를 넘나들며 첨단 바이오의약품 개발을 규제의 제약 없이 신속하게 진행할 수 있는 것이다. 중기부 관계자는 "글로벌 혁신특구 사업과 연계해 해외 실증거점 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라며 "바이오는 이미 정해졌고, 나머지 전체 산업 분야 중 하나를 추가 선택해 총 2개 분야에서 해외 실증거점 조성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미국 보스턴 바이오클러스터, 일본 아이파크와 협의 중"이라며 "올해 하반기에 바이오 분야 해외 실증거점 조성사업의 세부 계획을 공개할 것"이라고 덧붙여 말했다. 앞서 중기부는 지난 4월 윤석열 대통령 미국 순방 때 보스턴 바이오클러스터의 중추기관인 랩센트럴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고, 올해 하반기에는 일본 아이파크 인스티튜트와 상호실증 등 협업에 관한 공식 협정을 체결해 ‘한-미-일 삼각 바이오클러스터’ 협력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나아가 윤 대통령은 지난 1일 제5차 수출전략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미국 보스턴 바이오클러스터를 언급하고 "연구기관간 국제적 협력체계에 정부도 많은 관심을 갖고 투자해야 한다"며 "이제 파트너십이 아니라 얼라이언스(동맹) 개념으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정부의 움직임에 제약·바이오업계도 민간 차원에서 미·일 바이오클러스터와 교류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한국바이오협회는 지난 4월 미국바이오협회(BIO)와 두 협회간 첫 MOU를 체결한데 이어, 이달 미국 보스턴에서 열리는 ‘바이오 USA’와 오는 7월 서울에서 열리는 ‘바이오플러스-인터펙스 코리아(BIX)’ 전시회에서 상호 교류를 기존보다 대폭 확대한다는 방침이다.바이오업계 한 관계자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바이오산업이 국가안보에 직결되는 산업으로 부상한 만큼 주요 동맹국과 바이오 협력강화를 환영한다"며 "바이오기술 선진국인 미국·일본과 교류 확대는 선진기술 도입 등 K-바이오산업의 발전을 촉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kch0054@ekn.kr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일 서울 강서구 서울창업허브 엠플러스에서 열린 제5차 수출전략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존림 대표 "송도 5공장, 2025년 4월 조기 가동"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가 구축사업을 한창 진행중인 인천 송도 제5공장을 예정보다 5개월 앞당겨 가동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존 림 대표는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에서 개막한 ‘2023 바이오USA 2023’에 참가해 현지 ‘웨스틴 보스턴 시포트 디스트릭트’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오는 2025년 4월 인천 송도 제5공장을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 삼성바이오로직스, ADC·mRNA 등 신기술 포트폴리오 소개 세계 최대 바이오 전시행사인 ‘2023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 USA 2023)’에는 우리 제약바이오 관련 기업과 기관들이 대거 참가해 4일간의 홍보·수주전을 벌이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날 존 림 대표의 송도 제5공장 조기가동 계획을 공개하고 신속한 생산 노하우와 초격차 경쟁력을 과시했다. 또한, 제5공장을 시작으로 총 7조5000억원 규모의 송도 제2바이오캠퍼스 구축사업을 본격화하며, 향후 추가 생산공장, 오픈이노베이션센터 등을 순차적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지난해 10월 부분가동을 시작한 송도 제4공장은 지난 1일부터 전체 가동에 들어간 상태다. 존 림 대표는 현재 9곳의 고객사와 12개의 제품에 대한 생산계획을 체결하고 29곳의 고객사와 44개 제품에 대해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존림 대표는 "항체약물접합체(ADC) 의약품 전용 생산공장도 건설해 최근 주목받고 있는 ADC 의약품 수요에 선제 대응하고,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 포트폴리오도 확대해 글로벌 위탁개발생산(CDMO) 리딩 기업으로 자리매김 하겠다"고 말했다. 올해로 11년 연속 단독부스를 마련해 참가하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시장 메인 위치에 이번 컨벤션 참가기업 중 두 번째로 큰 규모인 167㎡(약 50평)의 전시부스를 설치하고 수주전에 돌입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LED 패널 등 첨단 홍보장비를 통해 세계 최대인 60만4000ℓ 규모의 생산시설을 홍보하고 항체약물접합체(ADC), 메신저리보핵산(mRNA) 등 신기술 포트폴리오를 소개한다. 이어 7일에는 이번 전시회 주관기관이 주최하는 메인 환영식에 공식 후원사로 참가해 국내외 주요 인사들과 교류를 가질 계획이다. ◇ 바이오협회, MIT와 연구시설 벤처랩 연구개발 공유 논의 같은 날 한국바이오협회는 보스턴에 있는 매사추세츠공과대(MIT) 산학연계프로그램(ILP) 사무국을 방문해 관계자들과 면담했다. 이승규 바이오협회 부회장이 이끄는 방문단은 MIT ILP에서 연구시설 및 바이오텍 벤처랩, ILP 컨소시엄 사무국을 차례로 둘러보며 면담했으며, 특히 기술분야별로 우리 대학교, 바이오벤처, 연구소가 공유할 수 있는 시설을 중점 살펴봤다. 이승규 바이오협회 부회장은 "선진 사례를 통해 기술의 효율적인 사업화 방법을 강구하고 이를 통해 한국 바이오산업이 글로벌 바이오의 혁신 생태계에 합류할 수 있도록 협회 차원에서 MIT ILP와 지속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바이오협회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함께 7일(현지시간) 보스턴에서 국내외 바이오 기업인·언론인들이 우리 기업의 선진 시장 진출방안을 논의하는 ‘코리아-바이오텍 파트너십 2023(KBTP 2023)’을 개최할 계획이다. 이밖에 산업통상자원부는 행사기간 현지에서 한-미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한다. 이는 지난 4월 윤석열 대통령 미국 순방시 이뤄졌던 라운드테이블의 후속조치로, 바이오협회를 비롯해 삼성바이오에피스, SK바이오팜, 셀트리온, 아미코젠 관계자들이 참석한다. ◇ 올해 바이오USA에 한국기업 544개 참가 ‘역대최다’ 출범 2년차에 벌써 두 번째 바이오 USA에 참가하는 롯데바이오로직스는 단독 부스와 프라이빗 미팅룸을 운영하고, 미국 시러큐스 공장과 인천 송도 메가플랜트 설립 계획을 홍보하며 CDMO 수주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셀트리온 역시 단독 부스에서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을 비롯해 ADC 기술, 이중항체 및 항체 신약, 마이크로바이옴 등 신약개발 역랑을 홍보할 방침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바이오시밀러 회사를 넘어 신약개발 회사로 도약하기 위해 자체개발 경쟁력 강화는 물론 공동개발, 오픈 이노베이션, 인수합병(M&A) 등 다양한 사업확대 방안과 파트너십을 이번 행사에서 다각도로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미국바이오협회(BIO)가 주관하는 바이오 USA는 올해 세계 85개국 4000여개 기업과 1만4000여명의 방문객이 참가하며, 우리나라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차바이오그룹 등 지난해보다 2배 많은 총 544곳이 참가해 역대 최다 기록을 세우게 됐다. kch0054@ekn.kr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 USA 이승규 한국바이오협회 부회장(왼쪽 두번째)이 5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 매사추세츠공과대(MIT) 산학연계프로그램(ILP) 사무국에서 배재완 MIT ILP 이사 등 양측 관계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한국바이오협회 롯데바이오로직스 BIO USA 5~8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에서 열리는 ‘2023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 USA 2023)’의 롯데바이오로직스 전시 부스 모습. 사진=롯데바이오로직스 2023 바이오USA 개막 5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2023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USA) 행사장에 참가자들이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11번가, 식품PB 강화로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오픈마켓 11번가가 최근 식품 자체 브랜드(PB)에 공을 들이고 있어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동안 업계 내 온라인몰 업체들이 PB 브랜드 상품을 출시한 적은 많았지만, 오픈마켓이 자체브랜드 상품 판매를 활성화한 사례는 드문 일이기 때문이다. 11번가가 식품 PB 키우기에 나선 것은 상장을 앞두고 이커머스 식품 수요 증가추세에 맞춰 매출 확대와 수익 증진을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11번가는 올해 1분기 가정간편식(HMR) 관련 상품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80% 가까이 신장했다. 카테고리별로 살펴보면 ‘즉석밥’이 78% 신장해 거래액 신장세가 가장 높았다. 이어 냉장·냉동식품 기타(햄버거, 소시지, 햄 유부초밥, 맛살등) 상품군이 70%, 냉동·간편과일이 36%, 즉석요리가 7% 늘었다. 이같은 성과에 힘입어 11번가는 최근 ‘올스탠다드’의 냉동 가정간편식(HMR) 6종(쌀떡볶이, 춘천직송 닭갈비, 크리스피 핫도그 등)을 새롭게 출시했다. 올스탠다드는 11번가가 PB로 선보이는 첫번째 상품이다. 중소 제조사와 공동기획 브랜드로 출발한 11번가의 올스탠다드는 경쟁력 있는 상품에 11번가의 브랜드 파워를 더해 다양한 생필품을 유통마진을 줄인 합리적 가격에 상품을 판매한다는 전략이다. 지난 2020년 3월 ‘뱀부타월’을 시작으로 매월 새로운 상품을 꾸준히 소개하면서 현재 SKU(품목수) 기준 1000개 이상의 상품을 출시했다. 그 결과 올스탠다드 상품 판매와 구매 고객은 매년 2배 이상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연간 올스탠다드 상품 판매액은 출시 첫해(20년) 대비 4배 이상(307%), 구매 고객 수는 5배 이상(445%) 증가했다. 11번가는 물론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를 비롯해 다양한 온라인 채널에서 판매 중이며, 높은 가성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11번가가 이처럼 식품 자체 브랜드에 주목한 것은 온라인몰 식품 수요가 커지고 있는 만큼 상장을 앞두고 매출과 수익 신장세를 키우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다만, 11번가는 당초 연내 기업공개(IPO) 계획을 세웠지만, 올해 상장 가능성은 불투명하다. 연내 기업공개(IPO)에 성공하려면 상장 예심에 나서야 함에도 11번가가 아직도 상장 예심 시기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11번가는 지난해부터 실적 반등을 위한 ‘11번가 2.0’ 전략을 내세웠다. 11번가 2.0은 지난해 12월 7일 하형일 사장이 온라인 테크 컨퍼런스 11번가 테크 토크 2022(Tech Talk 2022)에서 언급한 전략이다. 기존의 11번가의 1.0이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라이브 커머스 플랫폼 라이브11· 우주패스 멤버십 출시에 그쳤다면 앞으로의 11번가는 2.0 버전을 통해 해외직구 시장 선도, 직매입 확대, 멤버십 등 펀더멘털 강화 등으로 이커머스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11번가 관계자는 "PB 상품 판매는 아마존과 버티컬 서비스(특정 카테고리의 상품을 전문적 판매)처럼 성장을 위해 여러 방면의 고객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포석"이라고 설명했다.pr9028@ekn.kr11번가 식품 자체브랜드 올스탠다드 11번가가 최근 선보인 식품 자체브랜드 ‘올스탠다드’ 상품

脫코로나로 휴게소음식·의류 물가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코로나19 팬데믹 방역조치의 사실상 해제로 나들이 등 여행·레저 등 수요가 크게 늘어나면서 휴게소 먹거리를 포함해 의류·신발 등 야외활동 제품의 물가가 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수흥 의원(전북 익산갑)이 한국도로공사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5월 고속도로 휴게소 매출 상위 10개 음식값은 전년보다 평균 5.4% 올랐다. 각종 기념일·공휴일이 있어 전국민의 야외활동 일수가 상대적으로 많은데다 비록 고공행진 양상은 꺾였지만 여전히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물가 기조의 영향을 받은 결과로 풀이된다. 도로공사 자료에서 휴게소 매출상위 품목별 가격 추이를 살펴보면, 끓인 라면은 지난해 5월 평균 3940원에서 지난달 4415원으로 12.1% 가격이 뛰며 가장 큰 상승폭을 나타냈다. 호두과자도 한봉지 4548원에서 4936원으로 8.5% 오른 것을 포함해 △돈가스 9341원→ 1만111원(8.2%) △어묵우동 6060원→6403원(5.6%) △비빔밥 8783원→9274원(5.6%)으로 나란히 뛰었다. 이밖에, 국밥과 핫도그, 아메리카노 커피도 3~4% 안팎의 증가율을 보였다. 외부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먹거리뿐만 아니라 나들이 의류의 물가도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통계청의 지출 목적별 소비자물가지수를 살펴보면, 전년 동월 대비 의류·신발 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4월 1.8%에 그쳤지만, 올 3과 4월 6%대를 거쳐 지난달에는 8%까지 올랐다. 이는 8.3%였던 1992년 5월 이후 31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품목별로 보면 지난 5월 의류는 8.4%, 신발은 5.8% 동반상승했다. 상승률이 높았던 품목으로는 △장갑(18.1%) △티셔츠(14.3%) △원피스(13.7%) △여성 하의(13.7%) △아동복·유아복(13.7%) △청바지(11.8%) 순이었다. 전월 대비 상승률로 봐도 5월 의류·신발 물가는 3.1% 올랐다. 통계청은 봄·여름 계절 변화에 따라 신제품 의류가 출시되면서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전체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지난해 7월 6.3%로 정점을 찍은 뒤 지난달 3.3%로 둔화세를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항목별로 보면 물가 상승률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음식·숙박(7.0%) △기타 상품·서비스(6.4%) △가정용품·가사서비스(6.0%) △주택·수도·전기·연료(5.9%) △식료품·비주류 음료(3.9%) 등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웃돌고 있다. inahohc@ekn.kr엔데믹 시대의 첫 주말 지난 4일 서울 명동 거리에서 시민들이 오가고 있다. 사진=연합

현대리바트, 佛 유명 디자이너와 협업한 소파

[에너지경제신문 김유승 기자] 현대리바트가 프랑스 대표 여성 산업 디자이너 ‘잉가 상페(Inga Sempe)’와 협업한 프리미엄 구스 소파 ‘파니노’를 선보였다.6일 현대리바트에 따르면, 잉가 상페는 덴마크 그래픽 아티스트 매트 이베르(Mette Ivers)와 ‘꼬마 니콜라’의 삽화가인 ‘장 자크 상페(Jean-Jacques Sempe)’의 딸이다. 유명 이탈리아 브랜드, 글로벌 명품 가구 브랜드와 다양한 협업을 해왔다.총 3개 색상(하얀색·초록색,회색)으로 구성된 파니노 소파는 등받이 쿠션을 자유롭게 배치할 수 있으며, 앉거나 눕는 등 다양한 자세로 이용할 수 있다. 또, 주요 등받이와 방석에 올록볼록한 볼륨감도 더했다.파니노 소파 겉감은 보들보들한 촉감의 ‘부클레(Boucle)’를 적용했다. 부클레는 곱슬이나 매듭이 있는 원단으로, 특히 이 소재는 국제인증기관 ‘오코텍스(OEKO-TEX STANDARD 100)’의 유해물질 테스트도 통과했다. 이 밖에 쿠션 충전재의 70%를 프리미엄 구스 소재로 채워 포근함을 강조했다.제품 판매 가격은 215만원으로, 리바트 토탈 등 현대리바트 공식 오프라인 매장과 공식 온라인몰에서 구매할 수 있다.이완호 현대리바트 크리에이티브랩 팀장은 "다양한 시도를 통해 국내 가구 시장의 판도를 바꾸는 파격 실험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며 "향후 해외뿐 아니라 국내 작가들과의 협업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kys@ekn.kr6일 현대리바트가 프랑스 출신 여성 산업 디자이너 ‘잉가 상페(Inga Sempe)’와 손잡고 출시한 ‘파니노 소파’. 사진=현대리바트

"페스츄리·스프 한번에" 베키아에누보, 컵스프 출시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신세계푸드의 외식 브랜드 ‘베키아에누보’가 홈카페족을 노려 가정 간편식(HMR) ‘페스츄리파이 컵스프’를 출시했다. 6일 신세계푸드에 따르면 이 컵스프는 양송이 스프와 페스츄리 생지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구성한 제품이다. 중탕한 스프를 컵에 붓고 냉장고에서 해동을 거친 생지를 컵 위에 뚜껑처럼 덮어 에어프라이어에 5분 정도 조리하면 된다. 이번 신제품은 전국 이마트 트레이더스에서 판매 중이며 가격은 1만980원이다. 베키아에누보는 오프라인 매장 외에도 향후 온라인몰로 판매 채널을 넓힐 예정이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간편하게 전문점 수준의 베이커리 제품을 즐기고자 하는 소비자를 위해 제품 라인업과 판매채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inahohc@ekn.kr베키아에누보_컵스프 6일 신세계푸드의 외식 브랜드 ‘베키아에누보’가 출시한 가정 간편식(HMR) ‘페스츄리파이 컵스프’. 사진=신세계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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