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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세계 최초 반지형 연속혈압측정기 9월 국내 판매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대웅제약이 세계 최초 ‘반지형’ 연속혈압측정기를 오는 9월부터 국내에 독점 판매한다. 대웅제약은 지난 7일 서울 강남구 대웅제약 본사에서 국내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 스카이랩스와 반지형 연속혈압측정기 ‘카트원BP’ 국내 판권 계약 체결식을 가졌다고 8일 밝혔다. 이 계약으로 대웅제약은 독점 판매권을 갖고 오는 9월부터 전국 병·의원 현장에 본격 유통한다. 대웅제약은 고혈압, 심부전 등 순환기계 질환의 진단 및 관리 영역에도 뛰어들어 순환기계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스카이랩스가 개발한 연속혈압측정기 카트원BP는 팔뚝을 압박해 혈압을 측정하는 ‘커프’ 방식이 아닌 세계 최초의 ‘반지형 혈압계’로, 지난 3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를 받았다. ‘광용적맥파(빛을 이용한 맥 측정방식)’를 통해 혈압을 측정하며, 손가락에 착용하면 24시간 연속 모니터링이 가능해 편의성과 효용성을 획기적으로 높였다. 또 방수기능도 갖춰 운동과 샤워, 우천 시에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아침, 주간, 야간 혈압 변화를 스마트폰 앱으로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고, 다양한 혈압 데이터를 제공받아 약물 용량을 조절할 수도 있다. 나아가 음주나 혈압약 복용 후 반응을 실시간으로 체크해 생활습관 개선 변화도 이끌어낼 수 있다. 대웅제약은 우선 병원용으로 출시한 후 올해 말 온라인 시장을 통해 일반 소비자에게 판매할 예정이며, 향후 3년간 누적 700억원 이상의 국내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고혈압 치료제 올메텍과 세비카, 항응고제 릭시아나, 고지혈증 치료제 크레스토, 심부전 치료제 콩코르 등 다수의 제품군을 통해 국내 순환기계 의약품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여기에 웨어러블 심전도기 모비케어, 연속혈당측정기 프리스타일리브레 등 웨어러블 디바이스 상품군을 갖추고 있어 카트원BP와의 시너지도 기대된다.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세계 최고 수준의 혁신성을 인정받은 카트원BP의 기술력과 대웅제약의 영업·마케팅 역량이 함께하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1200만명에 이르는 국내 고혈압 환자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최적화된 진단기술과 치료 솔루션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kch0054@ekn.kr대웅제약 카트원BP 대웅제약이 오는 9월부터 국내 판매하는 스카이랩스의 반지형 연속혈압측정기 ‘카트원BP’. 사진=대웅제약

아성다이소, 여름 맞이 여행용품 기획전 선보여

[에너지경제신문 김유승 기자] 균일가 생활용품점 아성다이소가 여행 성수기인 여름을 맞아 ‘여행용품 기획전’을 선보인다. 8일 다이소에 따르면, 이번 기획전은 국내외 여행을 계획하는 고객을 위해 간편하고 유용한 상품을 모아 구성한 행사다. 수납용품·캐리어 소품·안전용품 등의 총 60여 종의 상품이 준비됐다. 먼저, 수납용품은 짐을 쉽고 간단하게 보관하기 좋은 상품들로 마련했다. 내용물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수납 가방인 ‘접이식 메쉬 수납 파우치’와 손으로 마는 방식으로 사용이 간편한 ‘투명 롤업 압축팩’, 3단 구조로 구성된 ‘여행용 걸이식 삼중 세면백’ 등이다. 캐리어 소품은 캐리어를 보조가방에 고정시키거나 미국 방문 시 검문을 편히 진행할 수 있는 안심 벨트로 준비했다. 여행 중 소지품을 분실하지 않게 도와줄 아이템들도 함께 선보인다. 이중 늘어나는 키홀더와 스프링 키홀더는 핸드폰이나 지갑 등을 스프링 고리에 연결해 분실 방지를 도와주는 제품이다. 여행용 힙색타입 파우치는 내부 포켓에 구리와 니켈 소재의 차단막을 사용해 신용카드나 전자여권 등 IC칩의 개인정보를 무선으로 해킹하지 못하도록 돕는다. 아성다이소 관계자는 "이밖에도 여행지에서 사용하기 좋은 제품인 빨랫줄, 접이식 옷걸이, 목 쿠션 등을 함께 선보일 것"이라며 "다이소에서 준비한 여행용품과 함께 즐거운 여행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아성다이소 여행용품 기획전 아성다이소의 여행용품 기획전 홍보 포스터. 사진=아성다이소

다이슨, 고속강풍 대형 공기청정기 출시

[에너지경제신문 김유승 기자] 글로벌 기술 기업 다이슨이 효율적인 공기 정화와 적은 소음으로 실내 사용에 최적화된 ‘다이슨 빅콰이엇 포름알데히드 공기청정기’를 국내 출시했다고 8일 밝혔다. 다이슨은 8일 유튜브 스트리밍을 통해 디지털 런칭 행사를 열고 신제품을 소개했다.다이슨에 따르면, 신제품은 공기 흐름·음향공학·필터 등 다양한 부분에서 다이슨이 오랜 시간 축적해 온 전문 지식을 집약해 탄생한 공기청정기다. 정화된 공기를 단순히 위로 분사하던 기존 공기청정기와 달리, 원뿔 형태의 공기역학 현상을 일으켜 정화된 공기를 최대 10㎡까지 고속 강풍으로 분사하면서도 56데시벨(㏈) 수준의 적은 소음만 내는 것이 특징이라고 회사는 소개했다. 사용자의 선호에 따라 0·25·50°중 택하여 바람 각도를 조절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다이슨은 기존 제품의 공기 분사 성능을 개선해 신제품은 기존 대비 약 2배 수준인 초당 87L의 공기를 분사하고, 제품 내 3개의 필터도 크기와 수명이 모두 확대했다고 개선점을 설명했다.또한, △건축자재에 사용되는 인체 유해 물질인 포름알데이드를 파괴하는 촉매 산화 필터 △공기 환경 변화를 자동 감지하고 정화하는 통합 센서 시스템 △기존 다이슨 필터 대비 이산화질소 제거 성능이 3배 뛰어난 필터 탑재 △초미세먼지·이산화질소·이산화탄소 등을 감지하는 센서 △공기청정기 업계 표준 테스트인 공기청정화 능력 시험을 포함한 다양한 인증 통과 등이 장점이라고 소개했다. 특히, 다이슨은 자사 연구개발 센터인 훌라빙턴 캠퍼스에 100㎡ 크기의 실험실을 건설하고 36개의 센서를 마련해 넓은 개방형 생활 공간에서 신제품의 공기 정화 능력을 정밀하게 측정했다고 밝혔다.다이슨 환경제어 부문 엔지니어링 디렉터인 맷 제닝스는 "다이슨 빅콰이엇 포름알데히드 공기청정기는 다이슨의 대형 공기청정기 출시의 시작을 알리는 제품으로 사용자들은 타 공기청정기 작동 시 발생했던 소음과 약한 공기 흐름 분사력에 따른 비효율성으로부터 해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다이슨의 ‘빅콰이엇 포름알데이드 공기청정기’ 홍보 이미지. 사진=다이슨

中企기술 뺏으면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최근 헬스케어 스타트업 ‘알고케어’는 그동안 협업 미팅을 해오던 대기업 L사가 자신의 영양제 디스펜서(자동분배기기)의 디자인과 제품구조를 베꼈다며 대기업의 아이디어 탈취를 고발하는 회사 입장문을 발표해 끊이지 않는 중소기업 기술유출의 심각성을 부각시켰다.L사는 기술탈취가 아니라고 반박했으나 국회와 정부에서 스타트업 기술탈취 피해근절 논의가 이어지자 해당 제품을 출시하지 않겠다며 사업철수 의사를 밝혔다. 이같은 상대적으로 약자인 중소기업의 기술유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중소벤처기업부는 8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서울에서 ‘중소기업 기술보호 지원 강화방안’ 발표회를 갖고, 대기업의 중소·벤처기업 기술·아이디어 도용을 근절하기 위한 종합대책을 밝혔다. 이날 발표회에서 조주현 중기부 차관은 예방부터 피해회복까지 중소기업 기술보호의 전(全)주기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우선, 예방단계에서는 대기업의 기술도용 의도를 사전에 억제하기 위해 위반기업에 대한 징벌적 손해배상액 한도를 기존 피해액의 3배에서 5배로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 또한, 도용한 기술을 활용해 만든 물건·설비를 폐기하도록 법원에 청구할 수 있는 ‘금지청구권 제도’를 도입하고, 기술보증기금·변호사·변리사를 통한 법률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최근 5년간 중소기업의 기술유출 경험(인지) 건수 연도 건수 2017년 78건 2018년 75건 2019년 39건 2020년 55건 2021년 33건 합계 280건 자료: 더불어민주당 김정호 의원실, 중소벤처기업부 분쟁단계에서는 챗봇을 활용해 피해 중소기업이 민원제기부터 문제해결까지 맞춤형 상담을 원스톱으로 받을 수 있는 ‘범부처 기술보호 게이트웨이’를 구축하기로 했다. 또한 신속한 조정절차를 통해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기술분쟁조정제도의 실효성을 강화하기로 했다. 마지막 회복단계에서는 피해기업의 경영안정화를 위해 최대 10억원의 융자를 제공하고 기술분쟁회복센터를 신설하기로 했다. 이날 발표회에는 알고케어 관계자를 비롯해 기술탈취 피해를 경험했던 스타트업 대표들도 참여해 정부의 중소기업 기술보호 의지를 높게 평가하면서도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다양한 보완책을 제안했다. 현장에 참석한 알고케어 관계자는 "피해기업의 판로확대 방안을 보다 강화해 주길 바란다"며 "징벌적 손해배상 등 기술탈취 예방을 넘어 대기업과 스타트업의 상생을 위한 협의체도 마련되길 바란다"고 제안했다. 돌봄케어 분야 스타트업인 HMC네트웍스 김견원 대표는 "대기업과 체결하는 비밀유지협약(NDA)이 대기업의 잦은 문구 수정과 삭제로 실효성이 떨어지는 만큼 정부가 NDA 표준양식을 마련해 공증과 같은 효력을 갖도록 해주길 바란다"고 제안했다. 중소기업 기술보호 지원 강화방안 주요내용 구분 세부전략 목표 -중소기업 기술보호 전(全)주기 지원 -예방·분쟁·회복 등 3단계 지원체계 수립 예방단계 -징벌적 손해배상 한도 상향 (피해액의 3배→ 5배)-탈취기술 활용한 물건·설비 폐기 등 ‘금지청구권’ 도입 -변호사·변리사 법률지원 확대 -피해기업 보호 위한 익명제보시스템 설치 분쟁단계 -피해기업 원스톱지원 위한 챗봇 기반 범부처 ‘기술보호 게이트웨이’ 구축-‘기술보호 백신바우처(가칭)’ 신설 -기술분쟁조정제도 실효성 강화 회복단계 -피해기업 경영안정화 자금 융자(최대 10억원) -기술분쟁 회복지원센터 신설 자료: 중소벤처기업부 중소기업 기술보호의 모범 대기업 대표격으로 참석한 예범수 KT 상무는 "실무미팅 과정에서 대기업과 스타트업 실무자들이 수시로 주고받는 자료·메일 등을 일일히 제한하긴 어렵다"며 "클라우드·스트리밍 기술을 활용해 자료를 일괄적으로 전송, 열람, 관리, 삭제하도록 하는 시스템을 국가적으로 마련하면 효과가 좋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다만, 이날 발표회에서 ‘자료 유출’ 외에 대기업이 스타트업의 핵심개발 인력을 빼가는 ‘인력 유출’ 문제에 대한 대책은 언급되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중기부 관계자는 "인력 유출 문제는 이직(직업선택)의 자유와 연관된 문제인 만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주현 차관은 "유관부처와의 협업을 통해 부처별로 분산돼 있는 지원사업을 연결·통합시키고 예방·분쟁·회복 등 3단계로 구성된 전주기 지원 강화를 통해 법과 원칙에 따른 공정한 기술시장이 조성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ch0054@ekn.kr조주현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왼쪽 세번째)이 8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서울에서 열린 ‘중소기업 기술보호 지원 강화방안’ 발표회에서 참석 스타트업 대표들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김철훈 기자

LG생활건강, 양치질 어린이뮤지컬 후원 확대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LG생활건강이 미취학 아동과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에게 건강한 위생 습관을 음악과 율동으로 알려주는 어린이 뮤지컬을 올해도 무대에 올린다.LG생활건강은 "9일 경기도 용인시 유아교육기관을 시작으로 오는 10월까지 어린이 뮤지컬 ‘반짝반짝 페리오’를 공연한다"고 8일 밝혔다.뮤지컬 ‘반짝반짝 페리오’은 양치질을 싫어하는 주인공 ‘봄이’가 튼튼요정 ‘리오’와 세계 여러나라 이웃들과 사귀는 과정에서 치아를 닦고 손을 씻는 위생습관의 중요함을 익히게 된다는 내용이다. 지난해까지 미취학 아동 위주로 공연됐으나, 올해부터는 초등학교 1∼3학년 저학년까지 관람 대상을 넓혔고, 장애아동을 위한 특수학교와 농어촌지역 어린이들에게도 공연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지난 2017년부터 ‘반짝반짝 페리오’ 뮤지컬 공연을 후원하고 있는 LG생활건강은 지난해 공연을 관람한 어린이 보호자를 대상으로 위생습관 향상 여부를 조사한 결과에서 조사대상 75%가 ‘개선됐다’고 답해 공연관람의 긍정 효과를 가져왔다고 소개했다.LG생활건강이 후원하는 어린이뮤지컬 ‘반짝반짝 페리오’의 한 장면. 사진=LG생활건강

베일 벗은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신세계그룹이 8일 온-오프라인 통합 멤버십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출시를 알리고 할인 혜택을 공개했다.이날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신세계 유니버스 페스티벌’에는 강희석 이마트 대표, 이인영 쓱닷컴 대표, 전항일 지마켓 대표 등 신세계 계열 온-오프라인 몰 최고경영자들이 참석해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의 혜택과 사업전략을 발표했다.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의 혜택은 가입과 동시에 가입비만큼의 현금성 혜택 온·오프라인 어디서든 5% 할인 크게 두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가입비는 연간 3만원이다. 멤버십에 참여하는 6개 계열사(SSG닷컴, 지마켓, 이마트, 신세계백화점, 스타벅스, 신세계면세점) 중 어디로 가입해도 3만원어치 혜택은 돌려받는다. 멤버십 가입자에게는 SSG닷컴 G마켓 이마트 신세계백화점 신세계면세점 모두 3만 원의 캐시가 지급된다. 스타벅스를 통해 가입한다면 제조음료쿠폰 5장을 받는다. 어떤 채널로 가입하든 ‘5% 할인’ 혜택은 이마트·신세계백화점·SSG닷컴·G마켓 모두에서 누릴 수 있다.신세계그룹은 향후 통합 멤버십에 참여하는 6개 계열사 외 이마트24와 신세계푸드, 스타필드 등이 멤버십 동참을 준비 중이다. 이에 따라 멤버십 회원들에게는 쇼핑과 외식, 레저 부문에서 혜택이 늘어날 수 있다.멤버십은 외부로도 확대될 예정이다. 신세계그룹은 이동통신, 항공, 금융, 게임, 배달플랫폼 등 여러 분야의 기업들과도 멤버십 협업을 추진하고 있다.신세계그룹은 현재 약 2조원 규모인 B2B(기업간 거래) 매출을 장기적으로 5조원까지 성장시키고자 한다. 또 그룹 전체의 거래액 규모를 5년 내에 현재보다 50% 이상 키우겠다는 목표를 세웠다.강희석 이마트 대표는 "지금까지 대한민국에서 단 한 번도 보지 못한 가장 거대한 규모의 멤버십 연합체를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신세계 유니버스는 빠른 속도로 천만 멤버십을 달성하고, 100만 파트너사들과 함께 디지털 사업을 중심으로 더 빠르게 성장해나가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그러나, 이커머스업계는 이번 신세계의 통합 멤버십 혜택이 강화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당장 쿠팡·네이버 등 경쟁사들을 따라잡을 만큼의 파급력이 발휘하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온라인시장 경쟁사인 쿠팡과 네이버는 이미 유료 멤버십 회원 수 1000만명 내외를 확보하고 있다. 쿠팡은 ‘배송’, 네이버는 ‘적립’ 혜택이 강점으로 꼽힌다. 두 공룡과 비교해 신세계통합 멤버십 혜택의 경쟁력은 아직 뒤떨어진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이커머스 업계 한 관계자는 "이번 멤버십은 신세계그룹이 할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 혜택을 모아놨다는 점에서 기대를 충족했지만, 쿠팡 등 경쟁사들의 멤버십이 무료 반품배송 등 혜택이 더 많다"며 "신세계의 새 멤버십이 새로운 고객을 유인할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또다른 업계 관계자도 "기존 6개 계열사 고객을 붙잡는데는 성공할 것 같다"면서 "다만, 신세계 유니버스가 지금 멈추는 게 아니라 계속 확장하겠다는 계획인 만큼 서비스가 확장됐을땐 다른 얘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pr9028@ekn.kr강희석 대표가 8일 오전 코엑스에서 열린 ‘신세계 유니버스 페스티벌’에서 통합 멤버십 사업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수영복도 더위따라 ‘불티’…올해 트렌드는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이른 더위에 여름철 성수기인 7~8월을 피해 바캉스를 즐기려는 휴가족이 늘면서 덩달아 수영복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 또한, 수영복을 찾는 손님이 많아지는 만큼 올해 여름 수영복 패션에도 관심이 높아지자 패션업계는 비키니보다 노출도가 적어 부담이 덜하고 물놀이 할 때 편안하게 착용할 수 있는 ‘모노키니(Monokini)’ 제품의 인기를 예고했다.원피스 수영복과 비키니의 중간격인 모노키니는 일부 절개가 들어간 특유의 디자인으로 가리고 싶은 곳은 가리고, 부각 시키고 싶은 곳은 드러낼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비키니와 달리 상·하의가 하나로 연결돼 활동성도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8일 무신사에 따르면, 지난달 8일부터 21일까지 2주간 자사 온라인 몰 ‘무신사 스토어’에서 거래된 여성 패션 수영복 거래액이 직전 2주보다 약 2배 늘었다. 특히 젊은 여성 고객 위주로 모노키니 제품이 인기몰이를 하면서 거래액 상승을 견인했다는 회사의 설명이다. 국내 여성 패션 브랜드 ‘마르디 메크르디’는 지난달 워터 스포츠 브랜드 ‘아레나’와 손잡고 무신사 스토어를 통해 수영복 컬렉션을 단독 발매했는데, 메인 제품인 모노키니 수영복 제품 조회수만 8일 기준 2만회 이상으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이 제품은 마르디 고유의 꽃 패턴이 상품 전면에 크게 새겨진 게 특징이다.무신사 스토어에 입점한 스윔웨어(Swimwear) 브랜드 ‘딜라잇풀’의 모노키니 제품도 눈길을 끈다. 특히 오렌지 색상과 체커보드 무늬가 어우러진 ‘오렌지 체커’ 제품은 걸그룹 뉴진스 멤버 ‘민지’가 뮤직비디오에서 착용하면서 화제를 모았다. 현재까지 누적 판매량 400장 이상을 기록하며 수영복 카테고리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는 회사의 설명이다. 무신사 관계자는 "모노키니는 단순한 실루엣 덕에 패턴이나 그래픽을 돋보이게 하는 매력이 있다"라며 "브랜드 정체성과 개성에 따라 다양한 분위기도 연출할 수 있어 10~20세대 여성 고객 사이에서 인기가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애슬레저 브랜드인 젝시믹스도 올 1월부터 지난달까지 스윔웨어 카테고리 누적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90.5% 늘었다. 특히 지난 4월 ‘배색 라인 모노키니’를 포함해 ‘블랙라벨 시그니처 라이프’ 워터컬렉션을 선보였는데, 현재 스윔웨어 부문 베스트셀러로 자리 잡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대표 제품인 배색 라인 모노키니의 경우 이염 내구성이 우수해 물 빠짐 걱정이 없고 해수나 염수에 강해 원단 손상도 적다. 또, 자외선 차단 효과를 지닌 겉감 외에도 안감을 냉감 원사로 직조해 시원함을 느끼도록 했으며, 형태 복원력도 지녀 변형 없이 오래 입을 수 있다고 회사는 소개했다. 이밖에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온라인 몰 ‘에스아이빌리지(S.I.VILLAGE)’도 올 4~5월 수영복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470% 가량 늘었다. 입점 브랜드인 ‘데이즈데이즈’, ‘지아나’, ‘빌보콰’ 중심으로 판매량이 늘고 있으며, 올해는 비키니 보다 모노키니 수요가 더 두드러진다는 분석이다.패션업계 관계자는 "감각적인 디자인과 실용성을 모두 챙길 수 있는 점에서 특히 몸매 결점으로 수영복을 꺼리는 고객들에게도 관심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inahohc@ekn.kr사진=무신사

[주말의 시네마천국] 마동석표 ‘범죄도시3’, 연타석 천만영화 청신호

[에너지경제신문 김유승 기자] 국내영화 ‘범죄도시3’가 개봉 일주일 만에 626만 관객을 쓸어담으며 흥행몰이 기세를 타면서 천만관객을 돌파했던 2편(1269만명)에 이어 ‘천만영화’ 연속달성과 전편 기록깨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8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범죄도시3’는 전작 ‘범죄도시2’(2017)가 개봉 12일만에 600만명을 기록한 관객동원 속도보다 더 빠르게 흥행몰이를 하며 쾌속질주하고 있다. 개봉 7일 만에 600만 관객 동원은 앞서 천만영화로 등극했던 ‘명량’(2014)와 ‘부산행’(2016)과 동일한 추세다. 극장가에서는 범죄도시3가 순조롭게 천만영화 타이틀을 거머쥘 것으로 전망하고, 이번 주말 기간에도 ‘흥행 릴레이’가 이어져 누적 750만명 이상의 관객을 끌어모을 것으로 낙관하는 분위기다. ‘범죄도시3’는 서울 금천경찰서의 강력반 형사 마석도(마동석 분)가 신종 마약사건이 연루된 살인사건을 조사하며 배후인 비리경찰관 주성철(이준혁 분) 등의 범죄자들을 소탕한다는 줄거리다. 윤성은 영화평론가는 ‘범죄도시3’ 흥행 원인이 "대체가능한 배우가 생각나지 않을 만큼 마동석 배우와의 싱크로율이 높고, 독특한 매력을 가진 마석도 캐릭터에 있다"고 분석했다. 험악한 인상과 가공할 만한 주먹에 어울리지 않아 보이는 마석도의 잔유머가 실상 귀엽게 느껴지고, 정의의 사도 같지만 취조하거나 조사하는 과정에서 범법을 행하기도 하는 마석도가 인간적으로 다가오기에 관객들이 매력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라는 해석이다. 또한, 조연 캐릭터를 효율적으로 사용해 양아치 끄나풀인 김양호(전석호 분)의 캐릭터를 절묘하게 그려낸 것도 장점이라고 윤 평론가는 덧붙여 설명했다. ‘범죄도시3’의 흥행은 올해 상반기 부진하던 한국영화 성적에 있어 청신호로, 관객들 사이에서는 범죄도시3이 최근 한국영화의 아쉬운 점으로 꼽히는 신파 감정선 없이 화려한 액션을 선보인 점도 매력으로 꼽혔다. 전작 ‘범죄도시2’와 비교했을 때는 스토리가 약한 면도 있으나, 지난 5월 개봉해 173만 관객을 달성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분노의질주10’처럼 액션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보인다는 평가이다. 최근 관객들이 화려한 액션의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와 영상미가 강조되는 일본 애니메이션을 선호하는 만큼 관객들의 발걸음을 영화관으로 돌리기 위해 액션에 온 힘을 다하는 ‘선택과 집중’을 한 것으로 풀이되기 때문이다. 영화계에서는 호적수가 될 만한 영화가 없던 것도 ‘범죄도시3’에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본다. 8일 기준으로 지난 5월 개봉한 ‘가디언즈오브갤럭시3’와 ‘분노의질주10’이 각각 2.1%과 1.2%의 낮은 예매율로 3, 4위를 차지했을 정도로 현재 극장가에는 관객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영화가 부재하기 때문이다. 지난 6일에는 SF 액션 변신로봇을 다루는 트랜스포머의 실사 영화 시리즈 7번째 작품 ‘트랜스포머:비스트의 서막’이 개봉했으나, 개봉 이틀만에 예매율이 12.4%에 그쳐 예상보다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 것으로 예상된다는 평가도 이어지고 있다. 극장가는 오는 14일 초고속과 시간여행 능력을 지닌 DC 코믹스의 히어로 캐릭터 플래시를 주인공으로 한 할리우드 영화 ‘플래시’ 개봉 이전까지 ‘범죄도시3’의 독주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범죄도시3 홍보 포스터 범죄도시3 홍보 포스터. 사진=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화요 소주와 만난 레몬맛 하이볼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편의점 GS25는 증류식 소주 화요를 생산하는 광주요그룹, 주류 제조사 카브루와 협업해 한국형 하이볼 ‘하이요 버블리’를 새로 선보인다. 8일 GS25에 따르면, ‘하이요 버블리’는 국산 쌀 100%로 만든 화요 원액 13.2%에 토닉워터와 레몬 농축액이 섞인 하이볼 제품으로, 증류식 소주 특유의 부드러운 쌀 풍미에 상큼한 레몬향이 더해져 깔끔한 맛을 낸다. 알코올 도수는 6도이다. ‘하이요 버블리’의 추가로 총 17개의 하이볼 상품군을 확보한 GS25는 지난달 하이볼 매출이 출시 초기인 지난 2월보다 213% 크게 늘었다고 소개했다. GS25는 "고객에게 새로운 맛과 경험을 제공하고자 위스키 중심의 하이볼을 증류식 소주로 확대했다"면서 "하이볼 선풍을 이끄는 2030세대부터 화요의 주 소비층인 4050세대까지 폭넓은 호응을 얻을 것"이라고 기대했다.GS25 하이볼 '하이요 버블리'. GS25 하이볼 제품 ‘하이요 버블리’.

CJ제일제당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CJ제일제당이 신세계 유통 3사(이마트·SSG닷컴·G마켓)와 파트너십을 맺고 공동으로 상품 개발에 나선다. 식품과 유통 부분에서 경쟁력을 갖춘 회사 간 시너지를 창출해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상품과 서비스를 소비자에게 제공하겠다는 취지다.이번 협업은 ‘세상에 없던 제일 혁신적인 푸드의 신세계’를 콘셉트로 크게 △데이터 기반 혁신 제품 상품화 △유통·마케팅 등 두 영역에서 진행된다. CJ제일제당은 제품과 브랜드의 기획·제조·마케팅에서, 신세계그룹 유통 3사는 데이터, MD, 플랫폼 기획·운영에서 핵심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먼저 CJ제일제당의 주요 가정간편식(HMR) 제품인 만두, 국물요리, 밀키트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카테고리인 비건 제품을 중심으로 올 4분기 내 혁신 제품을 내놓는다는 목표다. 이에 CJ제일제당의 브랜드 매니저와 신세계 유통 3사의 바이어 등 전문가들이 협업해 시장·고객 데이터 기반의 인사이트를 도출하고 고객 수요에 최적화된 신제품들을 기획할 예정이다. 협업을 상징화한 로고도 만들었다. 무한한 가능성의 우주와 양사의 공통 심볼인 꽃을 상징화했다.CJ제일제당이 올 하반기 출시 준비 중인 주요 신제품을 신세계 플랫폼에 우선적으로 선보이기로 했다. 협의 완료된 품목은 만두 등 HMR, 분식류를 포함한 K-스트리트 푸드, 케어푸드를 비롯한 ESG 등 총 5가지 카테고리다. 이 제품들은 오는 8월부터 순차적으로 이마트, SSG닷컴, G마켓에서 먼저 만날 수 있다.CJ제일제당은 파트너십의 하나로 8~9일 이틀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신세계 유니버스 페스티벌’에 참여해 테마관도 운영한다. 신세계 유통 3사와의 혁신과 무한한 가능성에 기대감을 전달한다는 콘셉트로, ‘시너지 소개영상 존’과 ‘혁신 제품 쇼케이스 및 푸드 라이프스타일 테스트·체험 존으로’ 구성됐다.CJ제일제당 관계자는 "이번 파트너십은 최고 경쟁력을 가진 기업이 손을 맞잡고 소비자가 원하는 상품과 서비스를 창출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깊다"며 "기업간 시너지를 통해 혁신 제품을 지속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inahohc@ekn.kr사진=CJ제일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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