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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그레, 가격인상 않고도 상반기 영업흑자 2배↑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빙그레가 올해 아이스크림의 해외수출 증가에 힘입어 상반기 영업이익을 지난해 상반기보다 2배 이상 늘렸다. 14일 빙그레가 공시한 올해 반기(상반기) 보고서에 따르면, 2분기(4~6월) 영업이익 462억원을 합친 상반기 전체 영업이익이 약 59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 영업이익 226억원과 비교해 약 2.6배 크게 증가한 실적이다. 매출액도 2분기 3887억원을 포함한 상반기 6822억원으로 집계돼 지난해 2분기(3644억원)보다 6.6%, 지난해 상반기(6201억원)보다 11.0% 나란히 상승했다. 빙그레는 상반기에 국내 매출 5141억원, 해외매출(수출) 775억원을 올렸다. 특히, 아이스크림 수출액이 465억원으로 전체 수출의 60%를 차지했고, 지난 2021년 빙그레 아이스크림 전체수출(426억원)을 돌파했다. 또한, 지난해 빙그레 아이스크림 전체 수출의 약 90%를 1~6월 기간에 팔아치웠다. 빙그레는 상반기 해외매출이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약 27% 늘어나며 역대 최고를 기록한 게 전체 수익 개선을 견인하는 역할을 했다고 전했다. 업계에선 기후변화 이상고온 현상이 전세계에 걸쳐 발생하면서 아이스크림 글로벌 수요 증대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했다. 빙그레는 최근 4~6월 2분기 실적에서도 매출액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의 전년동기대비 증가율이 6.6%, 219%, 269%로 나란히 고공행진했다. 더욱이 빙그레가 올해 원유를 포함한 주요 원료의 가격변동 요인이 있음에도 상반기에 가격 인상을 하지 않고 원가절감 노력, 판매관리비 효율화에 주력해 호실적을 거뒀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빙그레 CI

휴온스그룹, 자회사 모두 날았다...2분기 실적 역대 최대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휴온스그룹이 상장·비상장 자회사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2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휴온스그룹의 지주회사 휴온스글로벌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937억원, 영업이익 36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 대비 각 15.6%, 77.2% 성장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2분기 기준 휴온스글로벌 역대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이다. 이러한 성장 배경에는 휴온스, 휴메딕스, 휴엠앤씨 등 상장 자회사와 휴온스바이오파마 등 비상장 자회사의 고른 성장이 주효했다. 앞서 지난 8일 휴온스그룹 주력사인 휴온스는 올해 2분기에 연결기준 매출 1407억원, 영업이익 17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 대비 각 13.4%, 64.5%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에스테틱 자회사인 휴메딕스는 2분기에 별도기준 매출 398억원, 영업이익 11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 25%, 49% 성장했다. 휴메딕스는 코로나 엔데믹 효과로 국내 성형외과와 피부과에서 필러 ‘엘라비에 프리미어’, ‘리볼라인’과 보툴리눔 톡신 ‘리즈톡스’ 중심의 에스테틱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 중국 리오프닝에 따른 필러 수출 증가와 브라질 등 남미지역의 해외 필러 수요도 급증했다. 헬스케어 부자재 자회사인 휴엠앤씨도 2분기 별도기준 매출액 126억원, 영업이익 14억원으로 각 9%, 38% 성장하며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휴엠엔씨의 호실적 배경에는 의료용기 등 글라스 사업부문의 성장이 주효했다. 최근에는 미용수요 확대와 고령화로 증가하는 의료용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베트남에 글라스 생산공장을 구축하기로 결정하고 국내 시장점유율 확대와 해외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다. 바이오의약품 연구와 보툴리눔 톡신을 제조하는 휴온스바이오파마는 수출기반 수요 증가에 원가율 개선효과를 누리며 매출 127억, 영업이익 44억원으로 각 48%, 130% 성장했다. 휴온스바이오파마는 지속적인 수요 증가에 맞춰 내년 완공을 목표로 지난달 신규 바이오공장을 착공하기도 했다. 비상장 의료기기 자회사 휴온스메디텍은 매출 151억원, 영업이익 14억원의 실적을 달성하며 그룹 성장에 힘을 보탰다. 송수영 휴온스글로벌 대표는 "불확실한 대내외 경제여건 속에서도 혁신과 체질개선에 무게를 두고 수출확대 등 전략을 통해 지속성장을 이끌었다"며 "앞으로도 혁신과 내실경영을 바탕으로 위기에서 기회를 찾아 글로벌 시장에서 더욱 견고한 입지를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ch0054@ekn.kr휴온스글로벌 휴온스그룹 지주사 휴온스글로벌 본사 전경

오뚜기 상반기 영업흑자 1299억…가격인상 효과?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우 기자] 오뚜기가 올해 4~6월 2분기에 매출액 8542억원, 영업이익 645억원(연결기준)의 실적을 올렸다. 14일 발표한 올해 반기(상반기)보고서 공시에서 오뚜기는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올해 2분기 매출액 8.2%, 영업이익 35.3% 동반상승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1, 2분기를 합친 상반기 매출액은 1조 7110억원, 영업이익은 1299억원을 각각 달성해 전년동기 대비 각각 11.7%, 21.7%의 신장률을 나타냈다. 당기순이익도 올해 2분기 424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38.4% 크가 증가했다.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상반기(861억원)보다 약 7% 줄어든 800억원을 기록했지만, 부동산 매각액이 반영된 지난해 증가액의 기저효과에 따른 결과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오뚜기는 상반기 매출에서 국내 1조5493억원, 해외(수출) 1617억원을 올렸는데,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수출이 6.3% 감소했음에도 국내서 약 14% 증가하면서 전반적인 매출 상승로 이어졌다. 오뚜기는 이같은 상반기 호실적 요인으로 라면·소스류·간편식 등 국내 소비 증가에 따른 결과라고 설명했다. 반면에 시장에선 오뚜기가 상반기에 단행한 제품 전반의 가격인상이 실적증가에 한몫했다고 지적했다. 오뚜기 공시자료의 주요 제품군 가격변동 추이 내용에서도 올해 1~6월 드레싱·소스·면제품·참기름 등의 가격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인상됐음을 보여주고 있다.오뚜기 CI

현대백화점면세점, 새 광고모델로 ‘뉴진스’ 발탁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현대백화점면세점은 뉴진스를 현대백화점면세점의 새로운 광고모델로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뉴진스는 향후 1년간 현대백화점면세점 전속 광고모델로 TV광고, 디지털사이니지 등 옥외 광고를 비롯한 온라인 광고와 다양한 행사에 참여하게 된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뉴진스를 모델로 기용한데 이어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도 선보일 예정이다. 메타버스, 대체불가능토큰(NFT) 등 다양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를 온·오프라인 매장에 선제적으로 적용해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젊은 세대에게 차별화된 서비스와 쇼핑 경험을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이 뉴진스를 광고모델로 선정한 것은 새로운 소비와 경험에 민감한 MZ세대(1980∼2000년 초반 출생)의 선호도를 반영한 결과다. 뉴진스는 데뷔 1년만에 미국 빌보드 차트 1위를 기록하는 등 세계적으로 인기를 끄는 K팝 대표 걸그룹으로, 화제성과 인지도뿐 아니라 현대백화점면세점이 지닌 트렌디하고 신선한 이미지를 잘 대변할 수 있다고 판단해 광고모델로 발탁했다는 설명이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의 뷰티 멤버십 ‘H.COS Club’ 회원 중 절반 이상이 2030세대라는 점도 감안됐다. 특히, 뉴진스는 온라인 상에서 수많은 밈(meme·인터넷에서 유행하는 모방 동영상이나 사진)을 통해 글로벌 MZ세대를 비롯한 전 연령층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번에 뉴진스를 새로운 광고 모델로 내세운 현대백화점면세점은 올 하반기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국 정부의 단체 관광을 허용하는 한한령 전면해제와 인천공항면세점 확대, 항공 여객수 회복 등 여러 요인에 힘입어 올 3분기부터 흑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130억 가량 증가해 손익분기점 수준에 다다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대백화점면세점 관계자는 "지난 2020년 9월 인천공항 1터미널 DF7 구역에 대한 사업권을 획득해 공항면세점에 진출한 이후 지난 7월과 8월 각각 2터미널 DF5 구역, 1터미널 DF5 구역에 대한 영업을 시작해 공항면세점 영업 규모는 기존 대비 약 2배가 늘어났다"고 밝혔다. 또한, 이 관계자는 "공항면세점의 공격적인 매장 확대 덕분에 지난달 공항면세점 매출도 전년 대비 4배 이상 신장했다"고 말했다.pr9028@ekn.k현대백화점면세점_광고모델 뉴진스 현대백화점면세점 광고모델 아이돌그룹 ‘뉴진스’

코스맥스, 中에 亞최대 화장품공장 양산 돌입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글로벌 화장품 연구·개발·생산(ODM) 기업 코스맥스가 중국에 아시아 최대규모 화장품 생산공장을 준공하고 가동에 돌입했다. 코스맥스는 지난 11일 중국 광저우(廣州)에 ‘이센(逸仙)생물과학유한공사 공장 준공식을 갖고 정식 가동에 들어갔다고 13일 밝혔다. 신공장은 광저우시 총화구 밍주(明珠)공업개발원 내 6만593㎡(약 1만 8320평) 규모로 조성됐다. 단일 화장품 공장으로 아시아 최대 규모다. 지난 2017년 준공한 상하이 2공장 이후 6년만에 가동하는 광저우 신공장은 코스맥스의 30년 ODM 노하우를 집약한 친환경·스마트 공장이기도 하다. 태양광 발전을 포함한 자원 절약 설비부터, 수자원 및 대기 오염을 최소화할 수 있는 정화 설비, 자동화 공정 및 물류 시스템을 적용했다. 코스맥스는 우선 1차 생산 계획으로 월 500만 개로 잡고 있다. 향후 계획에 따라 월 3000만 개(연간 약 4억 개) 수준까지 생산량을 늘린다는 방침이다. 광저우 신공장은 코스맥스와 글로벌 고객사 간 동반성장의 상징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회사는 소개했다. 코스맥스는 지난 2020년 중국 이센(逸仙電商)과 자본금 4억 위안(약 734억 원) 규모의 조인트벤처(JV)를 설립하고 공장 설립을 진행해 왔다. 이센은 출시 2년 만에 중국 1위 자리에 올라선 색조 브랜드 ‘퍼펙트다이어리(Perfect Diary?完美日記)의 모회사다. 중국 현지에서 퍼펙트다이어리는 차이나뷰티의 선두주자로 꼽히고 있다. 코스맥스는 퍼펙트다이어어리 브랜드 출시 당시부터 개발 및 생산을 맡아오고 있다. 코스맥스와 협력한 이센그룹은 코스맥스 신공장을 발판으로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글로벌 종합 화장품 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는 비전을 갖고 있다. 이같은 두 기업의 협력관계를 반영하듯 준공식에 이경수 코스맥스그룹 회장, 심상배 코스맥스 대표(부회장), 이병만 코스맥스비티아이 대표, 이상인 이센생물과학유한공사 총경리, 황진펑 이센홀딩스 CEO 등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한편, 코스맥스는 기존 상하이·광저우 공장에서 생산하던 이센 물량을 신공장에 차례로 이관할 예정이다. 아울러 기존 공장에 추가 생산 여력이 발생하는 만큼 중국 진출을 모색하는 국내 브랜드 등의 신규 고객사를 적극 발굴해 중국 시장 영향력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코스맥스그룹의 중국사업을 총괄하는 이병만 코스맥스비티아이 대표는 준공식에서 "연구개발(R&D)과 생산의 기반을 책임지고 제품의 안정적인 공급에 최선을 다하면서, 코스맥스와 이센이 서로 역할과 강점에 집중해 시너지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코스맥스 이센 JV 공장 전경1 지난 11일 준공식과 함께 정식 가동에 들어간 중국 광저우시에 위치한 코스맥스와 중국 이센그룹 합작 화장품 생산공장의 전체 모습. 사진=코스맥스 코스맥스 이센 JV 공장 준공식1 지난 11일 중국 광저우시에서 열린 코스맥스-이센그룹 합작 공장 준공식에 참석한 이경수 코스맥스그룹 회장(왼쪽 3번째), 이병만 코스맥스비티아이 대표(맨 오른쪽), 강상욱 주광저우대한민국대사관 총영사(왼쪽 5번째) 등 주요 관계자들이 기념 점등을 하고 있다. 사진=코스맥스

코웨이 "소믈리에 인정 최고 물맛

[에너지경제신문 김유승 기자] 라이프 솔루션 기업 코웨이는 물 속 오염물질을 걸러주는 기능이 뛰어난 ‘RO(역삼투압) 필터 시스템’을 탑재한 ‘엘리트 정수기’를 새로 선보였다. 13일 코웨이에 따르면, 새로 출시한 ‘엘리트 정수기’가 높은 정수 성능을 비롯해 사용자 맞춤 설정, 위생 관리 등 편의성을 함께 갖춘 제품이다. 한국국제소믈리에협회의 물맛품질인증(WTQ) 평가에서 가장 높은 등급인 그랑 골드 평가를 받았다고 회사는 소개했다. ‘엘리트 정수기’는 △추출구 분리를 통한 온수·냉수 동시추출 기능 △90℃ 이상 온수를 만드는 고온가열 기능 △자주 사용하는 출수량에 맞춰 설정 가능한 My용량 같은 편의 기능도 강화했다. 아울러 구매 및 렌탈 사용자에게 필터 교체·살균 케어 등 2개월 주기로 전문가의 방문관리 서비스도 함께 제공한다. 코웨이 관계자는 "엘리트 정수기는 사용고객의 수요에 기반해 정수 성능부터 편의 기능, 위생성까지 정수기에 꼭 필요한 기능만을 담은 실용성 높은 제품"이라고 설명했다.kys@ekn.kr코웨이 '엘리트 정수기' 코웨이의 ‘엘리트 정수기’ 제품. 사진=코웨이

차바이오텍, 상반기에만 작년 실적 넘겼다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차바이오텍이 올해 상반기 매출 449억원(별도기준)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실적을 달성했다. 더욱이 지난해 전체매출을 반기만에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13일 차바이오텍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매출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133% 증가한 실적이며, 지난해 연간 매출 423억을 훌쩍 넘겼다. 상반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202억원, 192억원으로 집계돼 수익성이 대폭 향상됐다. 차바이오텍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19% 증가한 4762억원이다. 이같은 상반기 실적 호조는 지난 3월 일본 글로벌 제약회사 아스텔라스의 자회사 아스텔라스 재생의학센터(AIRM)와 3200만 달러(약 430억원)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 체결에 따른 매출이 반영된 영향이 컸다고 회사는 말했다. 여기에 제대혈, 바이오인슈어런스, 국내 세포치료제 CDMO, 유전체 검사, 컨설팅 등 국내사업 전반에 걸쳐 지난해보다 크게 실적이 개선되면서 ‘상반기 고성장’이 실현됐다고 부연설명했다. 차바이오텍에 따르면, 해외사업에서 그동안 꾸준한 성장을 보여온 미국 · 호주 외에 일본 시장 매출이 급격히 성장했고, CMG제약·차케어스 등 국내 계열사의 매출과 이익이 동반 증가한 것도 실적 상승의 요인으로 꼽혔다. 연결기준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35억원, 89억원으로 이익이 증가했다. 차바이오텍은 하반기에도 실적 확대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4월 임상 1/2a상을 종료한 퇴행성 요추추간판으로 인한 만성 요통 세포치료제 ‘CordSTEM-DD’의 임상 결과 발표를 연내 앞두고 있다. 아울러, 글로벌 연구개발(R&D) 전문가 영입을 통해 세포치료제 파이프라인의 글로벌 임상, 추가 파이프라인 확충 등 신약개발 및 상업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오상훈 차바이오텍 대표는 "별도와 연결기준 모두 2023년 상반기에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루었다"며 "성장하는 사업구조를 바탕으로 세포치료제 글로벌 사업화와 글로벌 CDMO 사업의 성과 달성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차바이오텍 사진=차바이오텍 홈페이지 초기화면.

코이카, 개도국 쳥년에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는 지난 11일 ‘2023-2024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개선) 코이카-청년중기봉사단’ 통합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ESG 코이카-청년중기봉사단은 ESG 부문의 주제를 바탕으로 개발도상국에 파견되는 봉사단으로, 사회적 가치와 관심사에 기반하여 청년들의 해외봉사활동 참여를 높이기 위해 2021년부터 추진됐다. 코이카는 2023∼2024년 봉사단 발족을 위해 지난 6~8월 (사)한국대한사회봉사협의회, (사)한국국제개발협력센터, 기쁨나눔재단, 지구촌나눔운동과 협력해 만 19세부터 만 39세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봉사단 모집에 나서 총 164명의 봉사단원을 선발했다. 코이카 측은 다양한 생활 배경의 청년들에게 해외봉사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선발인원의 15% 이상을 자립준비청년, 장애인, 다문화가정, 기초생활수급자 등 사회적배려 대상자들로 우선 선발했다고 설명했다. 선발된 봉사단원들은 국내에서 2주 간의 교육, 한 달 간의 파견기관 담당자 및 수혜자들과의 원격 소통 등을 통한 준비과정을 거쳐 오는 9월부터 몽골·스리랑카·캄보디아·태국 등 아시아 4개국에 차례로 파견돼 내년 2월까지 4개월간 활동한다. 프로그램 내용은 ‘환경’을 주제로 캄보디아와 몽골에서 현지 청년 대상 환경교육, 캠페인, 환경 동아리 운영, 현지 청년 환경 리더 양성 등 봉사활동을 펼친다. 스리랑카와 태국에서는 ‘사회’를 주제로 사회정서, 세계시민교육, 한국문화교육 등의 봉사활동이 진행된다. 특히, 현지 청년과 커뮤니티를 구축해 스리랑카의 청각장애인과 소수민족, 태국의 난민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활동도 전개될 계획이다. ‘거버넌스’를 주제로 한 프로그램는 캄보디아와 태국에서 한국 봉사단과 현지 청년들이 팀을 만들어 양국 청년들의 아이디어로 해결할 수 있는 현지 사회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해 나가는 활동이 진행되며, 이 과정을 통해 민주적인 의사결정 과정을 배우게 될 예정이다. 올해 ESG 코이카-청년중기봉사단원으로 선발된 박선영(26)씨는 "경제자립을 위해 특성화고 졸업 후 대기업 보험사를 다니던 중 인도 여행을 통해 개발도상국의 열악한 환경 개선에 관심을 갖게 됐다"며 봉사단원 지원 계기를 밝혔다. 현재 공공환경 디자이너의 꿈을 품고 대학을 다니고 있는 박 씨는 "ESG 코이카-청년 중기봉사단 해외활동을 통해 캄보디아 학교 환경 개선 등의 프로젝트를 직접 기획하고 추진해 볼 수 있어 기대된다"고 말했다.코이카 청년봉사활동 코이카(한국국제협력단) 청년봉사단원들이 해외 농촌지역에서 폐비닐을 수거하는 환경활동을 펼치고 있는 모습. 사진=코이카

제약바이오 채용박람회 일자리 숨통 기대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오는 9월 19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리는 ‘2023 한국 제약바이오 채용박람회’에 참가신청한 기업들이 모집 한달만에 70개를 돌파하며 하반기 제약바이오업계 일자리 창출에 기대가 모아진다. 13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 따르면, 지난 10일 현재 회원사의 계열사를 포함해 총 76개 기업들이 채용박람회에 참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제약바이오협회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한국보건복지인재원이 공동 주최하는 올해 채용박람회에는 참가기업들이 당일 현장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인재채용에 나선다. 상담과 면접이 진행되는 개별부스를 비롯해, 메인 무대 등에서 열리는 채용설명회와 제약바이오 직무별 멘토링에도 다수의 기업이 신청서를 제출했다. 참가기업군도 국내 주요 제약바이오기업은 물론 해외 대형제약사 한국법인, 바이오텍과 디지털 헬스, 인공지능(AI) 등 다양한 규모와 형태의 기업이 함께한다. 현재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추가 참여가 가능한만큼 참가 기업들의 최종 규모는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채용박람회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9월 19일 현장 행사와 온라인을 병행하는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로 치러진다. 온라인 전용 채용관은 이미 이달 1일 열렸으며, 참가기업들의 인재상과 채용계획 등을 차례대로 게시할 예정이다. 또한, 현장 설명회를 비롯해 멘토링 등 채용박람회 현장 프로그램으로 구직자 참가 신청은 이달 중순 선보일 채용박람회 전용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제약바이오협회는 "선착순으로 채용박람회 참가접수를 받고 있는데, 많은 기업이 초반에 대거 신청했다"면서 "아직은 참가 신청이 가능하지만, 부스 등 규모가 제한돼 있어 조기 마감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제약바이오 채용박람회 2023 한국 제약바이오 채용박람회의 홍보 포스터.

"유커가 돌아온다"…여행·호텔 업계, 중국인 관광객 맞이에 분주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한국에 대한 중국인의 단체관광이 6년여만에 허용되자 여행·호텔업계가 ‘손님맞이’ 준비에 분주해졌다. 중국 최대 연휴인 ‘국경절 연휴’(9월 29일∼10월 6일)를 겨냥해 유커(중국인 관광객)를 대상으로 마케팅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모두투어는 호텔, 쇼핑센터, 식당 등 국내 관광 인프라를 점검하고 중국어 가이드를 더 확보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한국관광공사, 지방자치단체 등과 협업해 지역 특화 여행상품을 개발 중이다. 롯데관광개발은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의 카지노 직원 400명을 추가로 채용할 예정이다. 또 중국인 관광객들이 리조트 내 그랜드 하얏트 제주 14개 전체 식음업장에서 중국어(간체자, 번체자)로 주문할 수 있도록 테이블 오더링 시스템을 전면 교체했고, 관광객들이 밤 시간을 더 즐길 수 있도록 일부 업장의 운영 시간을 자정 이후로 연장했다. 롯데호텔앤리조트는 기업간 거래(B2B) 단계에서 수요를 진작할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롯데호텔 서울의 경우 판촉 조직에 중국인 직원을 배치하는 등 친(親)유커 정책을 수립한다. 호텔신라도 중국 현지 사무소를 통해 중국 내 마케팅 활동을 강화한다. 파라다이스는 고객 유치를 위한 여행 상품을 개발하고 K-컬처 이벤트를 개최한다. 중국이 자국민의 한국 단체관광을 전면 허용한 것은 지난 2017년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사태 이후 6년여만이다. 여행업계에서는 지난 6년여간 중국인의 단체관광이 제한된 데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업계의 침체기가 이어지면서 인프라 마련에 더 세심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팬데믹 시기 중저가 호텔이 많이 폐업했고 단체 손님을 받을 식당 다수가 문을 닫은 데다, 대형면허를 소지한 기사들의 전직으로 당장 운행할 전세버스도 부족한 상황이라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중국인 단체관광객이 많이 구매했던 홍삼, 밥솥 등을 만드는 제조사도 준비에 나서고 있다. KGC인삼공사는 중국인 단체 관광객 여행 재개에 맞춰 면세점 전용 신제품을 출시하고, 연내 중국인을 위한 신제품을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KGC인삼공사의 면세점 연 매출은 사드 사태 이전에는 3000억원대였으나, 중국인 단체관광 제한과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작년에는 600억원대로 감소했다. 생활가전기업 쿠쿠는 면세점을 중심으로 중국어 음성 지원과 중국어 디스플레이를 갖춘 모델 판매를 강화하고, 면세점 입점과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 또 전국 쿠쿠 매장 중 중국인이 자주 방문하는 매장에는 중국어로 된 안내판을 설치한다.중국 관광객 제주에 퐁당 중국인 관광객의 한국행 단체관광 빗장이 풀린다는 소식으로 제주 관광업계 기대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11일 오후 제주 신라면세점 제주 토산품 판매대에 중국인 개별관광객들이 쇼핑하고 있다. (사진=연합) '유커가 돌아온다' 면세업계 기대감 중국이 자국민의 한국 단체여행을 허용하기로 함에 따라 국내 여행·호텔·면세업계의 기대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11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면세점 명동본점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입장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사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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