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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온스 전립선 건기식 ‘사군자추출분말’ 말레이시아 특허 획득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휴온스가 ‘사군자추출분말’을 통해 남성 전립선 건강기능식품 시장 ‘새판짜기’에 나섰다. 17일 휴온스에 따르면, 휴온스의 전립선건강 개별인정형원료 ‘사군자추출분말’이 16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특허청으로부터 원천기술 특허를 취득했다. 이번 특허는 전립선 비대증의 예방 또는 치료 뿐 아니라 건강기능식품으로도 이용할 수 있는 ‘사군자 추출물을 함유하는 전립선 비대증 예방 또는 치료용 조성물’에 관한 기술이다. 국내를 비롯해 유럽 5개국, 일본, 인도네시아, 필리핀에 이어 말레이시아 특허까지 취득하면서 원료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향후 추가로 글로벌 특허를 취득하며 기술권 보호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사군자추출분말은 지난 2017년부터 충남대와 공동 연구해 개발한 전립선건강개선 개별인정원료이다. 휴온스는 충남대 수의학과 권효정 교수로부터 사군자추출분말에 대한 기술을 이전받아 독점권을 확보했다. 사군자는 사군자과에 속하는 덩굴나무로 미얀마, 말레이시아 등이 원산지다. 전통적 약초로 널리 사용되어 왔으며 동의보감과 본초강목에도 기재돼 있다. 사군자추출분말은 인체적용시험을 통해 국제 전립선 증상 점수(IPSS) 총점 개선을 비롯해 △야간뇨 △요절박 △잔뇨감 △빈뇨 △배뇨곤란 △배뇨중단 △배뇨지연 △생활불편 △약한배뇨 등 개별항목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확인했다. 인체적용시험에 앞서 동물실험에서도 사군자추출분말을 경구투여 했을 때 전립선 무게와 조직 성장 관련 인자가 유의적으로 감소함을 규명한 바 있다. 특히, 제품 출시 반년 만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등이 주최하는 ‘IR52장영실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휴온스는 전립선 관련 질환이 남성 갱년기의 대표적인 증상이지만 비뇨기 질환 특성상 병원 치료에 소극적인 환자가 많아 질환을 키우는 일이 빈번한 만큼, 중장년층 남성들이 스스로 일상에서 전립선 질환을 예방하고 관리할 수 있는 제품의 수요가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휴온스 관계자는 "많은 중장년 남성들이 전립선 관련 증상을 호소하지만 선택할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과 치료제가 한정적이다"며 "사군자추출물은 안전성과 기능성을 모두 갖춘 만큼 남성 전립선 건강을 위한 새로운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kch0054@ekn.kr휴온스 전립선건강 휴온스의 전립선 건강기능식품 ‘전립선 사군자’

롯데홈쇼핑, 폭염장기화에 간편식·홈캉스 상품 편성 확대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롯데홈쇼핑은 폭염 장기화로 외출을 자제하는 분위기가 이어짐에 따라 고객 수요가 증가하는 간편식과 홈캉스 상품 편성을 확대한다고 17일 밝혔다. 역대급 폭염과 열대야가 지속된 최근 2주간 (8월1~15일), 롯데홈쇼핑의 간편식 주문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약 2배 증가했으며, 제습기 등 리빙 상품은 5배 늘었다. 지난 5일 ‘최유라쇼’에서 판매한 ‘설성목장 한우 함박스테이크’와 ‘도가니탕’은 1시간 동안 1만 3000여 개의 주문 건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에 롯데홈쇼핑은 이달 20일 한국인 최초 미쉐린 가이드 2 스타 임정식 셰프의 ‘정식당’ 스테이크를 판매한다. 정식당 스테이크는 임 셰프가 모든 제품 개발 과정에 참여한 상품으로, 지난달 론칭 방송에서 10만 원대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2000세트 이상의 주문 건수를 기록했다. 이어 22일에는 유명 셰프인 최현석의 스테이크를, 23일에는 ‘BBQ통닭다리 바베큐’를 판매한다. 홈캉스를 위한 가전 상품도 편성했다. 이에 앞서 오는 19일에는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초대형 85형 ‘삼성 QLED TV’를 판매한다. 박형규 롯데홈쇼핑 식품리빙부문장은 "역대급 폭염으로 집에서 TV를 시청하는 고객이 늘면서 간편식 등 상품 주문이 늘고 있다"며 "고객 니즈를 반영한 프리미엄 간편식과 생활 편의 상품들을 다양하게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했다.pr9028@ekn.kr롯데홈쇼핑 스테이크 방송 판매 이미지 롯데홈쇼핑 정식당 스테이크 판매 방송 이미지

보툴리눔톡신 강자 휴젤, HA필러 해외진출도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메디컬 에스테틱 전문기업 휴젤이 보툴리눔 톡신에 이어 히알루론산(HA) 필러 사업의 해외시장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17일 휴젤에 따르면, 휴젤의 HA 필러 ‘더채움’(유럽 수출명 레볼렉스)이 최근 독일, 영국, 스페인에서 공급을 확대한데 이어, 덴마크, 헝가리에 새롭게 진출했다. 레볼렉스는 현재 유럽에서 판매수량 기준 10%대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유럽 빅 5 국가인 독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을 포함해 총 21개 유럽 국가에 진출했으며, 지난 3년간 연평균 50% 이상의 고성장을 기록했다. 특히, 독일,영국,스페인에서의 매출은 지난해 대비 각각 176%, 23%, 39%씩 증가했다. 유럽 필러 시장은 올해부터 오는 2029년까지 매년 10%씩 성장해 21억 1950만달러(약 2조 7000억 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휴젤은 향후 네덜란드, 벨기에 등으로 진출 국가를 확대하고, HA 필러 관계사인 아크로스와 영업·마케팅을 협업하며 제품 경쟁력을 높여갈 예정이다. 앞서 휴젤은 지난달 27일(현지시간) 태국에서도 태국식약청(TFDA)으로부터 레볼렉스의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태국은 동남아시아 최대 미용·성형 시장으로,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디시전 리소스 그룹(DRG)에 따르면 태국 HA 필러 시장은 올해 약 950억원에서 2025년 약 1100억원 규모로 성장이 전망된다. 특히, 휴젤은 이번 태국 품목허가 획득으로 국내 기업 최초로 태국에서 보툴리눔 톡신, HA 필러, 봉합사 시장에 모두 진출하는 성과도 거뒀다. 태국에서 보툴리눔 톡신 제제 ‘에스톡스’(국내 제품명 보툴렉스)는 50%대 시장점유율로 업계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지난 6월에는 PDO 봉합사 브랜드 ‘리셀비’(국내 제품명 블루로즈 포르테)를 론칭했다. 휴젤은 올해 4분기 태국 시장 출시를 목표로 레볼렉스의 영업·마케팅을 공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현지 의료기관 및 핵심 오피니언 리더들을 대상으로 학술 프로그램, 핸즈온트레이닝 등을 통해 제품을 효과적으로 소개하고, 레볼렉스, 에스톡스, 리셀비 세 제품간의 시너지도 높여간다는 방침이다. 지난 2014년 출시된 더 채움은 현재 전 세계 38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다. 휴젤 관계자는 "K-필러 대표 주자로서 향후 3년 내 유럽의 시장점유율을 20%까지 확대할 계획"이라며 "대표 미용·성형 강국인 태국에서도 휴젤이 독보적인 지위를 이어갈 수 있도록 전사적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kch0054@ekn.kr휴젤 더채움 휴젤의 히알루론산 필러 ‘더채움’ 프리미엄. 사진=휴젤

무신사, 2024 파리올림픽 韓 국가대표 선수단 단복 제작한다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무신사의 캐쥬얼 웨어 브랜드 무신사 스탠다드는 지난 16일 대한체육회와 공식 후원을 맺고, 다음 달 23일부터 열리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2024 파리올림픽 대회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대표 선수단의 개·폐회식 단복 제작에 협업한다고 17일 밝혔다. 국가대표 선수단이 보유한 역동적이고 젊은 에너지를 반영한 차별화된 디자인의 공식 단복을 선보인다는 회사의 설명이다. 이 밖에 무신사 스탠다드는 대한체육회와 상호 협력해 국내 스포츠 마케팅과 프로모션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이건오 무신사 스탠다드 본부장은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는 국가대표 선수단의 공식 단복을 만들게 돼 기쁘다"며 "항저우 아시안 게임 단복을 시작으로 대한민국 선수단이 많은 관심과 응원 속에 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inahohc@ekn.kr무신사 지난 16일 열린 공식 후원 협약식에서 이건오 무신사 스탠다드 본부장(오른쪽)과 윤성욱 대한체육회 사무총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무신사

이랜드뮤지엄-서울디자인재단, 전시 기획 협력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이랜드뮤지엄이 서울디자인재단과 손잡고 우수 콘텐츠와 자산, 인프라를 활용한 다양한 전시를 선보인다. 17일 이랜드그룹에 따르면, 지난 16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뮤지엄 4층 둘레길 라운지에서 이 같은 내용의 업무 협약을 맺었다. 협약을 계기로 이랜드뮤지엄은 오는 31일 DDP에서 열리는 ‘K-팝 공연 의상 전시’에 자체 보유한 ‘제63회 그래미어워즈’ 당시 방탄소년단(BTS) 공연 의상을 제공한다. 또, 이랜드뮤지엄이 소장한 50만여점의 콘텐츠를 활용해 내년 3월 예정된 DDP 개관 10주년 전시를 함께 기획하며 협력할 방침이다. 한우석 이랜드뮤지엄 대표는 "서울디자인재단과의 협업이 글로벌 문화도시로서 서울의 매력과 가치를 알리는데 기여할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이랜드뮤지엄의 콘텐츠를 통해 서울을 방문하는 국내외 관광객이 감동하고, K-문화의 위상을 실감하게 하겠다"고 전했다. inahohc@ekn.kr(사진자료) 이랜드뮤지엄X서울디자인재단 업무협약(1) 지난 16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업무 협약식에서 한우석 이랜드뮤지엄 대표이사(오른쪽)와 이경도 서울디자인재단 대표가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이랜드그룹

풀무원, 업계 첫 AI 고객응대 챗봇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풀무원이 식품업계 최초로 ‘챗 GPT’ 등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고객용 챗봇 ‘풀무원 GPT’ 개발에 나섰다. 풀무원은 24시간 고객 문의에 신속 대응하기 위해 풀무원 GPT 개발에 착수한 상태로, 연내 활용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풀무원 정보기술실이 개발 중인 풀무원 GTP는 하이브리드 챗봇이다. 하이브리드 챗봇은 정해진 시나리오에 따라 답변하는 시나리오 기반 챗봇과 AI 언어 모델 중 하나인 거대언어모델(LLM) ‘챗 GPT 3.5’를 결합한 대화형 챗봇을 의미한다. 미리 준비해둔 답변을 넘어 대화의 맥락을 파악해 생성형 답변을 할 수 있는 게 장점이라고 회사는 소개했다. 풀무원 GPT는 먼저 플랫폼 내 고객 응대 서비스에 활용된다. 고객용 챗봇을 통해 들어오는 배송·자사몰 주문 관련 문의를 내부 고객 데이터에 연동해 1차적으로 대응한다. 또, 주문 시스템에 반영하는 자동화 업무 처리도 풀무원GPT가 담당하게 된다. 풀무원 GPT는 챗 GPT를 풀무원 내부 시스템에 탑재된 데이터와 연동해 사용자의 질문에 가장 적합한 답변을 한다. 아울러 AI가 학습해야 할 정보를 챗 GPT에 올려두지 않아도 돼 내부 정보 유출 문제를 방지할 수 있고, 거짓말로 꾸며내 답변하는 ‘환각 증상’이 발생하지 않는 장점이 있다는 회사의 설명이다. 이 같은 절차를 거친 고객 응대 내용은 바로 요약, 분류돼 CS 시스템에 저장된다. 고객 의도를 파악하는 감정분석을 통해 심층 응대를 필요로 하는 고객 불만 VOC(고객의 소리)는 AI 가 아닌 상담사가 처리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AI와 사람이 함께 일하는 방식인 셈이다. 풀무원은 단계적으로 풀무원GPT의 사용 범위를 영양·식이상담까지 확대해 사업에 내재화하는 방향도 검토 중이다. 이를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공공기관 데이터와 고객 상담 내역, 풀무원 기술원의 데이터도 학습시켜 나가고 있다. 풀무원은 향후 풀무원 GPT를 음성봇으로 확장해 AI가 고객 응대에 우선 대응하는 AI 컨택센터도 설치할 계획이다. 전화로 유입된 고객 문의에 음성인식(STT)·음성합성(TTS) 기술과 질문의 의도를 파악하는 자연어 이해 기술을 사용해 고객 문의에 음성 응대하는 방식이다. 정해정 풀무원 IT전략담당 상무는 "풀무원 GPT 도입비으로 24시간 실시간 시간이 가능해짐에 따라 업무 효율성을 더욱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inahohc@ekn.kr풀무원 GPT 풀무원 GPT 아키텍처(설계방식)와 챗봇 활용 예시. 사진=풀무원

이마트24, ‘카비’ 손잡고 장기 렌터카 서비스 시작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이마트24는 이달 17일부터 국산·수입차 온라인 판매 플랫폼 ‘카비(Carby)’와 손잡고 장기 렌터카(통상 2~5년간 빌려서 쓰는 차)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마트24가 선보이는 장기 렌터카 서비스는 소비자가 전국 이마트24 매장에 비치된 홍보물 내 QR코드를 통해 간단히 상담 신청을 할 수 있다. 이후 소비자가 남긴 연락처로 렌털 서비스 업체 ‘카비’가 상품 관련 상담 및 결제 등을 해피콜(전화 상담)로 진행한다. 이마트24가 카비를 통해 제공하는 장기 렌터카 서비스는 국내 최저가 견적을 목표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할인율을 제안한 딜러사와의 매칭을 지원한다. 특가로 ‘즉시 출고’가 가능한 국산차와 수입차를 ‘오늘의 추천 모델’로 안내하며, 이달 현재 기준으로 고객은 월 렌트료를 시중가 대비 최대 22%까지 할인 받을 수 있다. 해당 서비스는 전 차종에 하이패스 단말기, 블랙박스, 틴팅(선팅)을 기본 옵션으로 제공하고 탁송비를 무상으로 지원하며, 실시간 전국 물량 확인으로 빠른 출고가 가능하다. 이마트24에선 GV80, 그랜저, 아이오닉 등의 국산차뿐만 아니라 BMW, 벤츠, 아우디 등의 수입차 또한 장기 렌트가 가능하며, 차량 구입에 비해 초기 비용 부담이 적고 보험료 및 각종 세제 혜택을 제공한다. 김상현 이마트24 서비스플랫폼팀 엠디(MD·상품기획자)는 "최근 차량 구입에 비해 초기 비용 부담이 적고 보험료 및 각종 세제 혜택 등의 장점으로 장기 렌터카를 이용하는 소비자가 늘어남에 따라 카비와 손잡고 해당 서비스를 오픈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의 니즈에 부합하는 생활 밀착형 서비스를 지속 확대해 전국 이마트24 매장이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플랫폼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pr9028@ekn.kr이마트24 렌터카 서비스 이마트24 모델이 장기 렌터카 서비스 오픈을 홍보하고 있다.

하나투어, 실시간 여행정보 교환

[에너지경제신문 김유승 기자] 하나투어가 여행 준비부터 현지 정보·동행 구하기까지 지원하는 오픈채팅 서비스 ‘하나오픈챗’ 앱(APP)을 출시하고 서비스에 들어갔다. 16일 하나투어에 따르면, 하나오픈챗은 위치 기반 여행 특화 오픈채팅 서비스로 사용자 간 상호작용과 정보교환 창구이다. 해당 앱 사용자는 여행 전 ‘하나오픈챗’을 이용해 여행 예정인 도시를 설정하고 일반 채팅방을 만들어 대화에 참여할 수 있다. 여행 중에는 이용자의 현재 위치를 기반으로 채팅방을 만들어 현지에서 같은 시기, 비슷한 경로를 여행하는 사용자끼리 정보를 교환하는 채팅방으로 이용 가능하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하나오픈챗을 통해 날씨, 맛집, 명소, 관광지 운영 시간과 같이 실제 경험한 최신 현지 정보를 매일, 매시간마다 빠르게 교환할 수 있어 여행객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kys@ekn.kr하나투어 하나오픈챗 론칭 하나투어의 ‘하나오픈챗’ 홍보 포스터. 사진=하나투어

中企 "기업승계법·조합담합폐지법 국회 통과" 촉구

[에너지경제신문 김유승 기자] 중소기업계가 건강한 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기업승계법안과 협동조합 담합 폐지법의 국회 통과를 여야 정치권에 강력하게 촉구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16∼17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중소기업 애로사항을 덜어줄 법안 제정을 건의 요청하는 여야 원내대표 초청 간담회를 연다. 첫날인 16일 국회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의 박광온 원내대표, 이재정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 등 제1 야당 관계자들과 윤건수 한국벤처캐피탈협회장 등 약 30명의 중소벤처기업 협단체장들이 간담회에 참석했다. 중기중앙회 김기문 회장은 첫날 간담회에서 "기업승계법안과 협동조합 담합 폐지 법안이 여야를 떠나 꼭 통과돼야 한다"며 현 제도 보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업력이 긴 중소기업일수록 수출과 고용도 많이 창출하는 만큼 중소기업의 계획적 승계가 가능하도록 승계 연납을 현 5년에서 20년으로 확대하고, 사업 승계 후 다각화를 시도할 수 있도록 업종 변경을 승인해 달라는 건의였다. 이어 김 회장은 중소기업의 협상력을 높이기 위해 협동조합 담합 폐지법을 제정해 기업간의 거래 시 협동조합이 담합에서 벗어나 공동 사업을 활발히 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밖에도 중소기업계 참석자들은 △중대재해처벌법 50인 미만 사업장 적용 최소 2년 이상 유예 △모태펀드 투자 예산 확충 △민간 모펀드 세제 혜택 강화 △일몰 앞둔 벤처기업육성법의 상시화 △납품단가조정협의제의 중기중앙회 대행 요건 확대 △중소기업 인력 확보 위해 직원 혜택 강화 △외국인 근로자 직장 변경 요건 강화 등의 다양한 법안이 중소기업 산업 생태계에 반드시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 가운데 중대재해처벌법의 경우, 제정 당시 50인 미만 사업장에 2년의 유예기간을 두었으나 코로나19 특수 상황을 맞아 준비가 어려웠던 만큼 중앙정부에서 안전 전문 관리인력을 양성해 중소기업을 지원하고 유예기간을 연장할 필요가 있다고 중소기업 참석자들은 입을 모았다. 이같은 중소기업계 현안 법안 처리 목소리에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는 "당장 이번 정기국회에서 처리할 수 있는 방안은 가능한 빠르게 처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관련 부처와 상의하거나 중장기적으로 풀어가야 할 문제는 이해관계자들과 합의를 거쳐 최대한 빠르게 문제를 풀어나가겠다"고 화답했다.kys@ekn.kr중기중앙회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와 중소기업인 간담회 16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개최된 중소기업인 간담회에서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앞줄 왼쪽 9번째)과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앞줄 왼쪽 8번째)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중소기업중앙회

2분기 수익 이마트 악화-롯데 선방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대형마트 라이벌 이마트와 롯데마트가 올해 2분기 성적표에서 나란히 ‘실적 침체’의 공통분모를 안았음에도 수익성에서 ‘희비 교차’의 분자를 드러냈다. 롯데마트가 매출은 줄었어도 적자 폭이 축소된 반면에 이마트는 500억원대 적자로 손실 폭이 더욱 커져 ‘적자’를 받아들이는 온도차가 달랐다. 그럼에도, 두 회사는 점포 리뉴얼 투자 외에 통합소싱 마케팅 강화 등을 구사하며 하반기에 ‘수익 반등’이라는 동병상련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더욱 매진할 것으로 보인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손실이 53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123억원)와 비교해 적자 폭이 확대됐다. 이와 달리, 롯데쇼핑 마트 사업 부문(롯데마트)은 영업손실 30억원을 기록했지만, 전년 대비 적자 규모가 축소됐다. 두 라이벌의 수익성 희비는 상반기 기준 실적으로 살펴보면 더욱 극명해진다. 이마트는 올해 상반기 매출액 14조40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 신장했으나, 영업손실 394억원으로 전년 동기(영업이익 221억)와 비교해 적자 전환했다. 롯데마트는 상반기 매출액 2조869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8% 줄었음에도 영업이익은 290억원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0.8% 크게 신장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마트의 2분기 실적 부진 배경의 가장 큰 요인은 ‘부동산세 납부’였다. 이마트는 매년 2분기 부동산세를 납부하는 만큼 매해 1∼2분기는 실적이 부진했다가 3~4분기 다시 반등하는 흐름을 보인다고 회사는 해명했다. 이 기간 할인점 매출액이 감소한 것은 지난해 9월 가양점, 올해 4월 성수점 영업종료 및 전기료 상승 등에 따른 에너지 비용 증가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이마트는 하반기 첫 달인 지난 7월 영업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 점과 점포 리뉴얼 효과와 온라인 사업 수익성 개선이 더해지면 하반기 수익성 증진을 통한 뚜렷한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지난 7월 이마트 할인점의 기존점 매출액은 지난해 7월보다 1.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7월 매출액에는 당시 이른 추석으로 명절선물 사전예약판매에 따른 실적이 일부 포함되어 있었음에도 올해 7월 매출액이 더 많았다는 점에 회사는 의미를 부여했다. 이마트는 하반기에도 미래 지속 성장을 위해 기존 오프라인 점포를 고객 체험형 공간으로 혁신하는 점포 리뉴얼에 대대적인 투자를 진행한다. 꾸준히 적자폭을 줄여온 온라인 사업도 하반기에 수익성 개선과 동시에 외형 성장에도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지마켓은 올해 4분기 손익분기점 달성을 목표로 고수익 상품 집중 판매, 비효율 판매채널 및 일회성 프로모션 축소, 물류운영 효율화 등을 진행한다. 롯데마트도 2분기 슈퍼마켓 사업과 통합소싱 마케팅으로 수익성 개선 성과를 낸 만큼 하반기에도 통합 소싱을 통한 매출 원가 개선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동시에 점포 리뉴얼 확대에도 박차를 가해 외형성장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하반기는 5개 점포를 리뉴얼할 예정"이라며 "오는 9월에는 서울역점을 제타플렉스로 리뉴얼 오픈해 고객들에게 더 나은 쇼핑환경을 제공함으로써 매출에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pr9028@ekn.kr이마트 매장 사진 이마트 직원이 과일 매대 상품을 살펴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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