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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맥도날드, 서울시 중장년 채용에 앞장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한국맥도날드가 서울시50플러스재단과 손잡고 중장년층 일자리 지원에 힘을 보탠다. 서울시50플러스재단은 만 40∼64세의 서울시 거주 중장년 세대를 위한 생애설계부터 직업교육·일자리를 지원하는 서울시 출연기관이다. 한국맥도날드는 29일 서울 은평구 서울시50플러스 서부캠퍼스에서 중장년 일자리 지원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식음료 산업 분야에서 중장년층의 일자리를 늘리기 위한 내용이다. 협약을 계기로 양측은 오는 9월 6일 서울시50플러스 서부캠퍼스에서 중장년 구직자 대상으로 맥도날드 1차 채용 설명회를 연다. 구직자들은 서부캠퍼스 상담센터에서 무료로 이력서 작성과 면접 조언을 받을 수 있다. 특히, 맥도날드 매장에 근무 중인 재직자와 질의응답 시간도 마련돼 업무현장 이야기를 자세히 공유할 수 있다. 같은 날 채용설명회 끝나면 구직희망자를 대상으로 1대1 현장 면접도 마련된다. 한국맥도날드는 추후에도 서울시50플러스재단과 함께 채용설명회를 계속 열고, 중장년 구직자를 대상으로 식음료 산업 분야 직업역량 교육 등 각종 지원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정승혜 한국맥도날드 부사장은 "서울시50플러스재단과 업무협약은 중장년층의 일자리 창출은 물론 나아가 경제적 안정까지 응원하기 위한 취지로 기획돼 더욱 뜻깊다"고 말했다. inahohc@ekn.kr맥도날드 중장년층 일자리 지원 활성화 지난 29일 서울 은평구 서울시50플러스 서부캠퍼스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정승혜 한국맥도날드 부사장(오른쪽)과 이성수 서울시50플러스재단 사업운영본부장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한국맥도날드

아모레퍼시픽 에스트라, 日 시장 진출…글로벌 공략 속도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아모레퍼시픽의 메디 뷰티 브랜드 ‘에스트라’가 오는 9월 1일 일본 시장에 공식 진출한다. 진출과 함께 현지 최대 뷰티 전문 플랫폼 겸 멀티 브랜드 숍인 ‘아토코스메(@COSME)’ 12개 매장에서 ‘에이시카 365라인’ 4종을 선보인다. 이 라인의 대표 제품인 ‘에이시카365 흔적진정세럼’은 피부 진정과 잡티 흔적 관리를 도와주는 게 특징이다. 지난 6월 일본 현지에서 연 ‘아모파시페스(아모레퍼시픽 페스티벌)’에서 제품 사전 체험 기회를 제공한 당시, 출시 전임에도 현지 방문객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았다는 회사의 설명이다. 공식 출시를 기념해 팝업 매장도 운영한다. 도쿄 하라주쿠에 위치한 체험형 플래그십 매장 아토코스메 도쿄점에서 다음 달 13일부터 26일까지 진행하며, 피부 문진 서비스와 제품 샘플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에스트라 관계자는 "일본을 시작으로 내년 베트남, 태국 등 아세안 지역도 진출해 더 많은 글로벌 고객에게 에스트라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inahohc@ekn.kr[에스트라] 일본 런칭 제품_에이시카365라인 4종 아모레퍼시픽의 메디 뷰티 브랜드 ‘에스트라’가 판매하는 에이시카365라인 4종. 사진=아모레퍼시픽

로보락, 신세계사이먼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에 팝업스토어 열어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로보락은 신세계사이먼이 개최하는 ‘더 기프트 카니발’에 참여해 이색 팝업스토어를 연다고 30일 밝혔다. ‘더 기프트 카니발’은 신세계사이먼이 가을 나들이 수요가 본격적으로 증가하는 9월을 맞아 각 지점 별로 국내 유명 브랜드와 협업해 팝업스토어를 조성하고 풍성한 이벤트를 선보이는 쇼핑 축제다. 로보락은 다음달 2일부터 10월3일까지 신세계사이먼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 WEST 명품광장에서다양한 이벤트와 함께 가족 단위 고객들이 제품을 즐겁게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다. 김서영 로보락 한국 마케팅 총괄은 "다가오는 가을 이사철과 혼수철을 맞아 신세계사이먼과 함께 가족단위 소비자들이 즐거운 추억도 쌓고 로보락의 다양한 라인들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이벤트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오프라인 판매 채널을 확대하고 다채로운 마케팅 활동으로 꾸준히 브랜드 체험 기회를 넓힐 예정"이라고 말했다. yes@ekn.kr[로보락-사진자료] 로보락,신세계사이먼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 로보락 신세계사이먼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에 이색 팝업스토어 오픈 포스터.

아이스크림에듀-EBS 맞손···중등 인강 ‘아이스크림 홈런 중등’ 강화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아이스크림에듀는 EBS와 제휴를 맺고 중등 인강 서비스 ‘아이스크림 홈런 중등’ 서비스를 강화한다고 30일 밝혔다. 아이스크림에듀는 EBS의 국어, 영어, 수학, 한국사검정시험 등 일부 특화 교재 콘텐츠에 대한 제휴를 추진하며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홈런 중등은 올 하반기 ‘EBS 특별관’을 새롭게 열고 관련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외에도 아이스크림에듀는 EBS와 협력해 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기획하고 초등 콘텐츠와 에듀테크 기반 평가 시스템도 고도화할 계획이다. 아이스크림에듀 관계자는 "EBS와 협업하게 되면서 홈런 중등의 경쟁력 및 신뢰도 강화와 차별화에 대한 기대가 크다"며 "앞으로 EBS와 아이스크림에듀의 독보적인 스마트러닝 기술의 시너지를 발휘해 더 좋은 콘텐츠와 서비스로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yes@ekn.kr첨부1. 아이스크림에듀 중등 홈런 로고 아이스크림에듀 중등 홈런 로고

이마트, 추석 앞두고 주방용품 대대적 할인 행사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이마트가 추석 명절을 앞두고 대대적인 주방용품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이마트는 9월 13일까지 2주간 ‘이마트 키친 페스티벌’을 열고 ‘카테고리 내 교차 2+1’, ‘15대 브랜드 통합 할인’ 행사 등을 선보인다고 30일 밝혔다. 먼저, 이마트는 명절 수요가 높은 주방·생활용품 18개 카테고리에 대해 전품목 2+1(3개 이상 구매 시 각 34%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후라이팬·냄비 전품목’, ‘보관용기 전품목’, ‘조리기구 전품목’ 등의 주방용품부터 ‘부탄가스 4입 전품목’, ‘타월 전품목’, ‘형광등 전품목’, ‘워셔액·와이퍼 전품목’ 등 생활용품까지 총 18개 카테고리의 상품들을 브랜드 상관없이 카테고리 내 상품 3개 이상 구매 시 각 34%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다만 노브랜드와 더 리미티드 및 일부 상품은 제외된다. 또한 이마트는 ‘테팔’, ‘해피콜’, ‘덴비’, ‘락앤락’, ‘코렐’, ‘지퍼락’, ‘불스원’ 등의 15대 주방·생활용품 브랜드 상품들을 브랜드 상관없이 전품목 합산 5만원 이상 결제 시 3000원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15대 브랜드 통합 할인’ 행사도 진행한다. 특히, 더 큰 혜택 제공을 위해 2개 행사의 경우 중복 적용 프로모션으로 진행한다. 예를 들어 ‘테팔 비스트로 후라이팬(22만3800원)’, ‘해피콜 조이 티타늄 IH냄비 2종세트(5만4900원), 해피콜 조이 다이아몬드 궁중팬( 2만3900원) 상품 3개를 구매할 경우, ’후라이팬·냄비 전품목‘ 2+1(3개 이상 구매 시 34% 할인) 프로모션이 적용돼 34% 할인된 6만7710원에 결제가 가능하다. 여기에 합산 결제금액 5만원 이상이 적용돼 추가 3000원 할인된 최종 6만4710원에 구매할 수 있다.정상가 10만2600원 대비 약 37% 할인된 수준이다. 이마트가 추석 명절을 한 달여 앞두고 주방·생활용품 대형 행사에 나서는 이유는, 일반적으로 명절 한 달 전부터 주방용품 수요가 빠르게 늘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 설(1월 22일)의 경우, 명절을 약 한 달 앞둔 지난해 12월 23일(설 D-30)부터 1월 21일(설 D-1)까지 30일간 주방용품 매출은 직전 30일(2022년 11월 23일~12월 22일) 대비 34% 매출이 늘었다. 그 중에서도 후라이팬 매출은 79.6%, 냄비 55.1%, 식기 77% 등 높은 신장세를 보였다. 황환석 이마트 키친하드라인팀 팀장은 "명절을 한 달 앞둔 시점부터 주방용품들을 새로 교체하시는 경우가 많다"며 "고객들이 합리적인 가격에 풍성한 한가위를 준비할 수 있도록 대대적인 주방용품 할인 행사를 기획한 만큼, 많은 고객들이 방문해 혜택을 누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pr9028@ekn.kr이마트 키친 페스티벌 이미지 이마트 키친페스티벌 이미지

대원제약, 3제 복합 당뇨병 치료제 ‘다파시타엠‘ 출시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대원제약이 당뇨병 3제 복합제인 ‘다파시타엠 서방정’(성분명 다파글리플로진, 시타글립틴, 메트포르민) 4개 용량 제품을 새롭게 출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4월부터 당뇨병 치료제 병용 급여기준이 확대 적용된 이후 많은 제약사들이 DPP-4i와 SGLT-2i 복합제 출시를 준비하고 있으나, 메트포르민까지 더해진 3제 복합제로 허가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파시타엠 서방정 10·100·1000㎎은 3제 당뇨병 복합제임에도 기존의 2제 당뇨병 복합제와 유사한 크기로 출시해 복용 편의성을 높였다. 이와 함께 작은 크기의 알약을 선호하는 환자의 복용 편의성을 감안해 동일 조합, 낮은 용량, 작은 크기의 다파시타엠 서방정 5·50·500㎎도 함께 출시했다. 이 외에도 대원제약은 다파시타엠 서방정 5·50·750㎎, 다파시타엠 서방정 5·50·1000㎎ 등을 포함해 총 4개 용량의 3제 복합제에 대한 허가를 받았으며, 다파시타정 10·100㎎ 2제 복합제도 함께 출시했다. 총 5개 제품군으로 구성된 대원제약의 ‘다파시타 패밀리’는 SGLT-2i와 DPP-4i의 상호 보완적인 기전을 바탕으로 다양한 옵션을 제공해 우수한 혈당조절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국내 당뇨병 환자는 약 600만명으로 당뇨병 전(前) 단계 국민을 포함하면 2000만명 이상이 당뇨병 위험에 노출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 당뇨병 치료제 시장은 1조300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대원제약 관계자는 "메트포르민이 포함된 3제 복합제는 한 알로 당뇨병 치료가 가능하기 때문에 복용 편의성 측면에서 획기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당뇨병 진료 지침에도 초기 병용 요법 및 조기 병용 요법이 강조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모든 용량의 제품을 직접 제조해 안정적 공급을 보장하는 동시에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치료 옵션을 제공하는 ‘다파시타 패밀리’가 당뇨병 환자를 위한 우수한 치료제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kch0054@ekn.kr대원제약 대원제약, 3제 복합 당뇨병 치료제 ‘다파시타엠‘ 출시

농어촌공사 "인공지능으로 집중호우 침수피해 예방한다"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한국농어촌공사가 폭우, 국지성 집중호우 등 기상이변이 잦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농업용 저수지의 홍수피해 예방과 하류지역 주민안전을 위한 재난대응체계 강화를 위해 인공지능(AI) 기반 ‘저수지 홍수 예·경보 시스템’ 구축을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저수지 홍수 예·경보 시스템은 기상청 강우 정보 등 날씨 빅데이터와 저수지 수위계, 강우량계 등 재해예방 계측장비로 계측된 자료를 AI가 학습하도록 해 홍수량과 저수위를 예측하고 비상 상황 실시간 재난방송·문자 송출체계 구현을 목표로 한다. 현재 농어촌공사는 호우 시 저수지 사전 방류를 위한 저수지 비상수문과 재해 계측장비를 확대 설치하고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등 재난 대응 태세를 강화하고 있으나, 저수지 방류는 과거 경험적 판단에 의존할 수밖에 없어 급격한 기후변화 대응에 한계가 있다. 또, 폭우 등으로 하천이 범람하는 상황에서 하류 지역의 침수 발생도 우려된다. 농어촌공사는 이번 시스템 구축을 통해 호우 예보 시 사전 홍수량 예측과 함께 저수지 수문 개폐에 대한 의사결정 및 저수율 조절이 정교해질 것으로 예상하며, 계측기로 감지한 위험 상황을 조기 경보 장치를 통해 하류 지역 주민들에게 곧바로 전파해 비상상황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례로, 지난해 태풍 힌남노로 인한 경북 경주 왕신저수지 월류와 같은 위험상황이 예측될 때, 사전 방류와 신속한 주민대피 등 안전을 위한 골든타임 확보가 가능해진다. 이병호 농어촌공사 사장은 "이상 기후가 일상이 되어버린 지금 홍수 피해 예측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킬 수 있는 필수 기술"이라며 "시스템 도입 속도를 높이고 관계기관과의 협력으로 재난관리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kch0054@ekn.kr한국농어촌공사 홍수 예·경보 시스템 운영 모식도. 사진=한국농어촌공사

발명진흥회, 국가지식재산네트워크 통합세미나 개최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한국발명진흥회는 국가지식재산위원회가 주최하고 발명진흥회가 주관하는 ‘국가지식재산네트워크(KIPnet) 통합세미나 및 분과운영 중간보고회’를 29일 서울 강남구 한국지식재산센터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국가지식재산네트워크는 ‘강한 지식재산(IP) 활용 생태계 구축’을 위해 지난 2012년부터 신규 정책수요 및 협력과제에 맞춰 민·관·산·학·연구기관 등의 각 분야 전문가들이 소속된 분과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지식재산 정책정보 공유, 비즈니스·협력기회 발굴을 통한 교류 증진 및 IP정책수요 발굴, 정책 공감대 형성 등 국가지식재산 정책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올해 국가지식재산네트워크는 IP금융, 사업화 핵심 플랫폼 조성과 지역 IP정책 기반강화 등에 대한 현안 발굴 및 정책대안 제언을 위해 △IP금융 △IP사업화 △IP지역 △IP융복합 등 총 4개 분과위원회로 나뉘어져 운영되고 있다. 이번 국가지식재산네트워크 4개 분과 통합 세미나에서는 분과별 세미나 발표, 진행사항·현안 발표, 질의응답 및 종합토의 등이 이뤄졌며, 국가지식재산위원회 지식재산 전략기획단, 발명진흥회, 한국저작권위원회 및 분과위원장을 포함한 각 분야 전문가 등 총 41명이 참석했다. 손용욱 발명진흥회 상근부회장은 "지역, 산업 등 지식재산 역량 제고를 위해 국가차원의 지식재산 협력기회 제공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며 "발명진흥회는 이번 행사와 같은 국가기관과의 지식재산 업무협력을 통해 국가지식재산 역량 발전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kch0054@ekn.kr발명진흥회 국가지식재산네트워크 각 분과위원장 및 내외빈들이 29일 서울 강남구 한국지식재산센터에서 통합세미나를 개최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앞줄 오른쪽 세 번째부터 박경신 IP융복합분과위원장, 오동훈 IP사업화분과위원장, 조대명 IP금융분과위원장, 임소진 IP지역 분과위원장. 사진=한국발명진흥회

中企 86% "중대재해법 준비 안돼…유예연장 필요"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산업현장에서 발생하는 인명사상 등 중대재해에 기업대표 등 책임자를 엄중처벌하는 중대재해처벌법이 내년 1월 상시근로자 5인 이상, 5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건설업은 공사금액 50억원 미만 공사)으로 확대 시행된다. 그러나, 확대 대상인 중소기업 사업자를 중심으로 경영계는 준비 부족 등을 애로를 호소하며 유예 연장을 줄곧 촉구하고 있는 실정이다. ◇"준비 마쳤다" 중소기업 고작 1.2%…확대시행돼도 "대책 없다" 57% 이같은 경영계의 입장을 반영하듯 50인 미만 중소기업 10개 중 8개가 중대재해처벌법에 준비하지 못했다며 확대시행을 유예해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중소기업중앙회가 29일 발표한 ‘중대재해처벌법 대응 실태 및 사례’ 조사(5인 이상 50인 미만 중소기업 894개, 8월 23∼25일) 결과에 따르면,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에 ‘아무 준비도 못했다’(29.7%), ‘상당 부분 준비하지 못했다’(50.3%)라고 대답해 전체의 80%가 5개월 앞으로 다가온 확대 시행에 불안감을 드러냈다. 나머지 20%는 중대재해처벌법 확대 시행에 ‘상당 부분 준비됐다’(18.8%), ‘모든 준비 마쳤다’(1.2%)로 응답했다.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2년이 지났음에도 적용대상 중소기업들이 준비하지 못한 이유로는 ‘전문인력 부족’(35.4%)이 가장 많았다. ‘예산 부족’(27.4%)과 ‘의무 이해가 어렵다’(22.8%)를 꼽는 비중도 높았다. 이같은 준비 부족을 들어 응답 중소기업의 85.9%가 ‘중대재해처벌법 유예기간 연장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만일 유예되지 않고 중대재해처벌법이 확대 시행될 경우, 중소기업들은 ‘마땅한 대책이 없다’(57.8%)며 답답함을 호소했다. 또한, ‘고용인원 감축 및 설비 자동화 고려’(18.7%), ‘사업 축소 및 폐업 고려’(16.5%) 등 같은 확대 시행에 따른 부담을 경영 축소로 대처하겠다는 반응도 나왔다. 반면에 중대재해처벌법 유예기간이 연장될 경우 중소기업들은 △근로자 교육 실시 등 안전문화 강화(38.0%) △보호복 등 개인보호장비 확충(14.6%) △노후시설 보완, 자동화 등 설비투자(18.9%) 등 적극 조치를 통해 안전관리 강화를 준비해 나가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다만, 중소기업들의 재해 방지 노력에 정부도 적극 지원해 줄 것을 희망했다. 즉, 노후설비 개선 등 안전투자 재정 및 세제 지원(45.0%)를 포함해 △명확한 중대재해처벌법 설명자료와 준수지침(18.9%)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 컨설팅 확대(17.3%) △안전 전문인력 채용 및 활용 지원(10.3%)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명로 중기중앙회 인력정책본부장은 "소규모 사업장의 생존과 근로자들 생계가 달린 문제인 만큼 9월 정기국회에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유예기간을 최소 2년 이상 연장하는 것이 민생법안으로 처리될 수 있도록 여야가 적극 협의해 달라"고 건의했다. ◇여당 "원포인트 개정해서라도 유예"…야당·노동계 "소규모 사업장 재해 빈발 연장 반대" 한편, 경영계의 중대재해처벌법 유예 연장 움직임에 정부와 국민의힘이 타당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의 협조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정치권에 따르면, 중대재해처벌법 유예를 연장하려면 법 부칙 개정작업이 뒤따라야 한다. 타당성 검토에 들어간 국민의힘은 필요할 경우 ‘원 포인트’ 개정을 통해 유예하겠다는 입장이어서 국회 원내 다수당인 민주당의 협조를 이끌어낸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경영계의 유예 연장 이유가 중소기업의 준비 부족을 표면적으로 내세우고 있지만, 실제는 중대재해 발생 시 자칫 해당 사업장의 사업주와 경영책임자가 1년 이상 징역 또는 10억원 이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는 우려감이 크게 작용한다는 점에서 야당의 동조 여부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국회 다수당인 민주당은 중대재해처벌법의 50인 미만 사업장 적용 유예 연장에 부정적인 입장이어서 실제 법 개정까지 이어질지 좀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중대재해처벌법 소관 상임위원회인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의 한 민주당 의원실 관계자는 "(민주당은) 현재로선 50인 미만 사업장 적용 유예 연장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오히려 "중대재해는 5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에서 더 빈번하게 발생하는 만큼 오히려 법 적용 대상을 (5인 미만 사업장까지) 확대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노동계도 유예 연장 움직임에 반대하고 있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50인 미만 사업장 적용을 더 늦춰선 안된다. 유예 연장보다는 중소·영세 사업장 산재예방 지원시스템 확충 등 보완책 마련이 더 시급하다"고 말했다.중기중앙회 중대재해처벌법 실태조사 중기중앙회 지난 23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초청 중소기업인 간담회’에서 중소기업계는 중대재해처벌법 유예기간 연장 등을 요구했다. 간담회에서 윤 원내대표(맨앞줄 왼쪽 4번째)와 김기문 중기중앙회장(맨앞줄 왼쪽 5번째) 등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중소기업중앙회

쉐이크쉑, 매장 25개 조기달성에 美본사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SPC그룹의 버거 브랜드 ‘쉐이크쉑’이 빠른 매장 출점 속도를 앞세워 ‘몸집 키우기’에 분주하다. 지난 2016년 국내 1호점인 서울 강남점 출점 당시 오는 2025년 목표 매장수로 내세운 국내 25개점을 이미 올해 조기 달성한데다 최근 버거 시장 성장을 반영한 출점 전략으로 질적·양적 성장을 모두 챙기겠다는 포부이다. ◇시장 수요 반영 매장 출점…해외 사업 확대까지 올해 들어 국내 버거시장에 프리미엄 브랜드 경쟁이 치열해지자 프리미엄 포문을 연 쉐이크쉑는 선발주자로서 입지 굳히기에 집중하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잠재 수요를 반영한 매장 출점과 동시에 해외시장 공략이 핵심 전략이다. 29일 SPC에 따르면, 지난 14일 국내 26호점인 쉐이크쉑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점을 열었다. 약 264㎡(80평) 규모로, 인천공항에 지점을 낸 것은 지난 2018년 제2여객터미널점 이후 5년만이다. 일상회복 이후 증가세인 해외 여행객을 노려 추가 출점을 통해 식음료 수요를 잡겠다는 회사의 설명이다. 특히, 쉐이크쉑은 하반기 인천공항의 여객 수가 완전 정상화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매출 확대 기대감도 보이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올 동계시즌 항공사들의 항공기 운항 신청 횟수는 19만3163회로 전년(10만4603회) 대비 85% 상승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8년(16만8406회)와 비교하면 14.7% 높은 수치로 인천공항 개항 이후 최대치로 예상되고 있다. 쉐이크쉑은 제2여객터미널점 개점과 함께 기존 목표치를 넘어서는 빠른 출점 속도를 보이고 있다. 올해 4월 25호점 ‘부산센텀점’을 선보이며 일찌감치 목표치는 돌파한 만큼 연평균 매출성장률도 25%에 이른다. 이 같은 운영 성과를 인정받아 앞서 미국 본사로부터 싱가포르·말레이시아의 사업 운영권까지 넘겨받은 상황이다. SPC 관계자는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사업권을 획득한 만큼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쉐이크쉑을 랜드마크 브랜드로 만드는 게 목표"라며 "현재 본사와 인도네시아·대만 사업권을 놓고 협상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매장 이전 통한 질적 성장도 도모 신규 출점뿐만 아니라 최근 매장 효율화를 위한 ‘리로케이션(기존 매장 이전)’도 단행해 눈길을 끈다. 신논현역 인근에 위치했던 기존 1호점을 강남역 근처로 이전 개점한 것이다. 기존 1호점은 국내 도입 직후 이틀 간 하루 평균 3000~3500개 버거를 판매하는 등 전 세계 최고 매출을 기록한 바 있어 매장 이전 소식에 업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더욱이 새로 이전한 매장의 위치가 새 경쟁 브랜드인 ‘파이브가이즈’ 강남점과 약 100m 떨어졌다는 점에서 후발주자 견제에 나섰다는 업계 분석도 나온다, 다만, 쉐이크쉑은 장기적 관점에서 매장 이전을 통해 임대료 등 비용절감은 물론 보다 유동인구가 많은 거점까지 확보하기 위한 차원이라는 입장이다. 업계 추정대로라면 기존 강남점 월 임대료는 1억5000만원 수준으로, 현재 입점한 건물 임대료는 이보다 저렴한 1억원 정도이다. SPC 관계자는 "그동안 점포개발부서 등 사업부에서 유동인구 등 상권 활성화 정도로 봤을 때 매장을 이전하는 편이 효율적이라고 판단했다"며 "다양한 임대 조건 등을 고려해 여러 후보지가 있었으나, 최종적으로 강남역 인근으로 확정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임대료 등 구체적인 비용은 공개하기 어렵지만 합리적 수준"이라고 덧붙여 말했다. inahohc@ekn.kr쉐이크쉑 지난 25일 SPC그룹의 햄버거 브랜드 ‘쉐이크쉑’이 기존 ‘강남점’을 이전 개점한 ‘강남대로점’. 사진=SP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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