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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촌치킨, 계간 사보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가 최근 창립 이래 첫 사보를 공개했다고 13일 밝혔다. 연 4회, 계절마다 발간되는 계간지 형태로, 제호인 ‘교촌가족’에는 창업주인 권원강 회장의 ‘가족주의’ 경영 이념을 담았다. 지난달 25일 발간된 교촌가족 창간호는 올 컬러 국배판으로 제작됐다. 대표 색상인 ‘교촌 허니 옐로우(YELLOW)’를 짙게 입힌 표지와 총 52 페이지 분량의 내지 일체에는 친환경 인증 종이를 사용해 교촌의 친환경 경영 방침을 녹여냈다는 회사의 설명이다. 특히, 사명으로 한자 ‘학교 교(校)’, ‘마을 촌(村)’을 쓰는 만큼 배울 만한 다양한 실용 정보들과 사내외 이야깃거리들도 다뤄 눈길을 끈다. 창간호에는 △식음료, 외식업계에 불어 닥친 ‘K-오지랖’ 열풍 △상가건물임대차보호법 관련 질의응답 △자영업자를 위한 맞춤형 재테크 솔루션 등을 담았다. 교촌가족 창간호는 전국 교촌치킨 가맹점에 무상 배포된다. 추후 교촌치킨 공식 홈페이지와 주문 앱(APP)을 통해 PDF 파일 등으로 만나볼 수 있다. 권원강 교촌에프앤비 회장은 창간사에서 "인간의 30대가 그러하듯 ‘백년기업’을 꿈꾸는 서른 둘의 교촌도 눈부신 황금기를 맞이할 전환점에 서 있다"며 "교촌가족이 소통과 공감의 열린 사보로 발돋움해 백년기업의 역사를 담아 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inahohc@ekn.kr교촌가족 창간호_표지 교촌에프앤비 사보 ‘교촌가족’ 창간호 표지. 사진=교촌에프앤비㈜

BBQ, 운영 등 5개 부문 하반기 공채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BBQ 그룹은 오는 16일부터 30일까지 ‘2023년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 채용’을 진행한다. 모집 부문은 △운영(BM·비즈니스 매니저) △점포개발(영업) △마케팅 △전략기획 △직영점장·매니저 등 5개로 부문별 신입과 경력사원을 채용한다. 분야별로 직영점장·매니저 부문은 학력 무관이며 이를 제외한 부문은 4년제 대학 기졸업자나 내년 2월 졸업 예정자를 대상으로 한다. 채용 과정은 서류전형, 인공지능(AI) 역량 검사를 통한 1차 면접, 2차 PT 면접, 교육평가 순이다. 부문별 자격조건과 우대사항 등 자세한 정보는 BBQ 채용 홈페이지와 잡코리아, 사람인 등 채용 플랫폼에서 확인하면 된다. 윤홍근 제너시스BBQ 그룹 회장은 "장기화되는 경제 위기 상황을 돌파하기 위해서는 과감한 신(新)인재경영을 통해 극복해 나가야 한다"며 "BBQ를 세계 최고의 프랜차이즈 그룹으로 이끌어갈 우수 인재들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올 상반기 제너시스BBQ 신입 공개채용에 2500명의 지원자가 몰렸다. 대졸(군필) 신입사원 연봉을 3400만원에서 4540만원으로 33.5% 올리면서 취업 준비생들의 큰 관심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inahohc@ekn.kr제너시스BBQ 제너시스BBQ 그룹 관계자가 공개채용 내용을 대학생들에게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너시스BBQ

LF 리복, 새 얼굴로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LF가 전개하는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리복(Reebok)’이 브랜드 앰버서더로 가수 이효리를 발탁했다. 리복은 이효리와 함께 다양한 캠페인 활동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첫 프로젝트로 2023 가을·겨울(FW) 패딩 컬렉션 화보 티저 이미지와 영상을 공개했다. ‘리턴(RETURN)’을 주제로 돌아온 광고 퀸의 컴백과 리복의 Y2K 패션·복고풍 분위기의 귀환이라는 접점을 내용에 담았다는 회사의 설명이다. 이번 컬렉션 주력 제품은 오는 27일 출시하는 ‘이효리 펌프 패딩’이다. 리복의 대표 펌프 기술에서 영감을 받은 부피감 있는 실루엣과 광택감을 강조한 게 특징이다. 리복 관계자는 "리복은 오랜 역사 속 많은 소비자 인식 속에 자리잡고 있는 브랜드"라면서 "한 시대를 상징하는 아이콘이자 독보적 패션 감각을 지닌 이효리와 함께 브랜드 지향점에 맞는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inahohc@ekn.kr리복 이효리 티저 LF의 2023 가을겨울(FW) 패딩 컬렉션 화보 티저 이미지. 사진=LF

강원랜드, 보존기간 지난 유실물 ‘아름다운 가게’ 기부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강원랜드는 보존기간이 지난 유실물 중 재활용 가치가 높은 물건을 선별해 비영리공익재단인 ‘아름다운 가게’ 강원본부에 기부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전달된 물품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리조트 내 습득물 3386점 중 강원랜드 봉사단 30여명이 재활용 가능한 물품을 직접 선별한 3000여 점이다. 특히, 강원랜드는 ‘아름다운 가게’가 판매하는 수익금의 일부 사용처를 태백산국립공원으로 지정해 환경보호를 위한 식재 사업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강원랜드는 고객의 유실물이 보관기간 경과 후에도 찾아가지 않을 경우 모두 폐기 처리해 왔으나, 환경보호 및 공익을 위해 지난해부터 아름다운 가게에 기부해 오고 있다. 허윤경 강원랜드 고객가치팀장은 "버려질 물건들이 상품화돼 다시 쓰이고 ‘아름다운 가게’가 판매한 수익으로 친환경적 순환활동에 동참할 수 있어 기쁘다"며 "공익에 이바지할 수 있는 일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강원랜드는 유실물 통합관리 창구를 운영해 유실자의 전화 한통으로 원하는 장소에서 유실물을 돌려받을 수 있는 고객중심 서비스를 제공 중이며, 이를 통해 지난해 총 1921점을 주인에게 찾아줬다. kch0054@ekn.kr강원랜드 강원랜드 봉사단이 유실물 기부를 위한 선별 작업을 하고 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 "한상네트워크, 국내 中企 수출 교두보 역할 해달라"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이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1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개회식에 참석해 ‘글로벌 한상네트워크, 국내 중소기업 수출 교두보 역할’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먼저, 김기문 회장은 "60여년 전 1인당 국민소득 82달러의 최빈국이었던 한국이 이제는 스마트폰, 반도체, 조선 등 다양한 산업에서 선두에 서고, 중소기업들도 세계 어디서나 잘 팔리는 제품을 만들어 당당히 비즈니스를 할 수 있게 되었다"고 밝히며, "이러한 발전은 세계 곳곳에서 피땀 흘려 노력한 숨은 영웅인 재외동포 경제인과 우리 기업인 덕분이며 현재 한국 경제가 당면한 위기도 수출과 해외시장 진출을 통해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윤석열 대통령이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을 자처하며 세계 각국에 세일즈외교를 펼쳐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며 750만 재외동포 경제인들도 세계 각지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한국 중소기업 제품이 세계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도록 한국상품 홍보대사이자 대한민국의 영업사원이 돼 줄 것을 제안했다. 김기문 회장은 "최초로 해외에서 개최되는 이번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는 400여 개의 국내 중소기업과 삼성 등 대기업, 지자체가 합심해 수출 전시상담 부스를 설치한 역대 최대 규모의 대회"라며 "한상 네트워크가 유대인이나 중국의 화상처럼 한국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교두보로 나아가는 시발점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중기중앙회는 이번 제21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의 주관기관으로서 해외에서 인기 있는 뷰티, 푸드 분야 50개사를 엄선해 60개 부스로 구성된 KBIZ관을 설치했으며, 라이브커머스 및 K-컬처쇼도 진행한다. kch0054@ekn.kr중소기업중앙회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이 1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1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개회식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중기중앙회

GC녹십자, mRNA 기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개발 착수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GC녹십자가 미국 바이오벤처와 손잡고 메신저리보핵산(mRNA) 기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개발에 나선다. GC녹십자는 이메타스 테라퓨틱스와 자가면역질환 관련 mRNA 치료제 공동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공동연구를 통해 두 회사는 선천성면역, 만성염증 조절을 위한 이메타스의 고유 플랫폼에 GC녹십자의 mRNA 치료제 및 지질나노입자(mRNA의 보호막 역할을 하는 물질) 전달 플랫폼을 활용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개발에 나선다. 이메타스는 선천성 면역시스템을 조절해 노화와 관련된 암과 염증성질환 치료제를 개발하는 미국 뉴저지주 소재 바이오벤처이다. 노화와 관련된 만성염증이 자가면역질환을 유발하는 주요 기전이라는 새로운 증거를 바탕으로 염증조절을 통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에 대한 새로운 종류의 접근법을 개발하고 있다. 정재욱 GC녹십자 R&D부문장은 "두 회사가 보유한 전문성을 통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개발에 큰 시너지를 낼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진왕(Gene Wang) 이메타스 CEO는 "GC녹십자가 구축한 mRNA 플랫폼을 활용해 자가면역질환에 대한 새로운 종류의 치료 가능성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kch0054@ekn.krGC녹십자 본사 GC녹십자 본사 전경

뉴욕베이글 애비뉴, 홍대 본점 오픈 "공장빵과는 다르다"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뉴욕 정통 베이글 카페 ‘뉴욕베이글 애비뉴’가 서울 홍대에 첫 선을 보인다. 12일 뉴욕베이글 애비뉴에 따르면, 지난 10일 홍대 상권에 본점이 문을 열고, 정통 베이글 원조 맛의 하나인 미국 뉴욕 베이글의 담백하고 쫄깃한 맛을 내세워 고객공략에 들어갔다. 뉴욕베이글 애비뉴는 반죽 원료 배합과정을 강조하고 있다. 밀가루 배합 과정에 3가지 원료를 사용하는데, 원료 중 하나는 24시간 전에, 다른 하나는 48시간 전에 각각 숙성한다. 숙성을 거친 원료를 섞어 만든 반죽을 다시 24시간 숙성하는 등 총 3일에 걸쳐 만들어는 정통 베이글의 제조 원칙을 충실히 따르고 있다는 설명이다. 메뉴도 플레인, 에브리씽, 치즈올리브, 체더 할라피뇨, 시나몬, 어니언, 블루베리, 통밀, 솔트프레즐, 크랜베리월넛, 스프링어니언, 바질리코타 등 매우 다양하다. 이 가운데 스프링어니언 베이글이 시그니쳐 메뉴로 반죽, 크림치즈, 데코레이션 등 제방 공정 세 부분에 쪽파를 적극 활용한 것이 특징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뉴욕베이글애비뉴 관계자는 "공장에서 대량으로 만드는 딱딱한 베이글과 디저트 맛이 되어버린 달달한 베이글과는 확실하게 차이를 둘 것"이라고 강조했다.뉴욕베이글 애비뉴 홍대본점 뉴욕베이글 애비뉴 홍대 본점 입구 모습과 베이글 메뉴들. 사진=뉴욕베이글 애비뉴

"제약 스마트공장 비용 최소 100억…정부지원은 2억"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미국·유럽 등 주요국이 의약품 품질기준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소수의 제약바이오 대기업이 아닌 국내 전체 제약업체가 이에 대응할 수 있기 위해서는 스마트공장 고도화에 대한 정부의 과감한 재정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제기됐다. 한국혁신의약품컨소시엄(KIMCo)이 12일 서울 강남구 노보텔앰배서더 서울강남 호텔에서 개최한 ‘의약품 제조혁신을 위한 스마트공장 고도화 전략 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은 국내 제약업계의 의약품 품질기준 강화 속도가 더디다고 지적하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해법인 스마트공장 고도화에 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촉구했다. 이 세미나는 KIMCo가 수행한 중소벤처기업부의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사업’의 제약분야 성과를 공유하기 위한 행사로, 중기부의 사업방향이 스마트공장 ‘구축’에서 ‘고도화’로 전환된 만큼, 제약업계의 스마트공장 ‘고도화’ 성과와 향후 과제에 초점을 맞춰 이뤄졌다. 실제로 그동안 제약산업 분야에서 스마트공장 구축은 상당수준 이뤄져 왔다. 지난해 한해 동안 재고, 회계, 영업 등 분야별 자동화 시스템을 부분적으로 연계하는 ‘중간1단계’ 수준의 스마트공장을 구축한 제약사는 전년보다 18개사 늘어나 2020년 10개사, 2021년 6개사 늘어난 것보다 증가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그러나 제약분야 스마트공장 보급과 고도화 속도는 다른 제조업 분야보다 더디다는 것이 참석자들의 지적이다. 제약분야는 각 공정단계마다 점검하는 ‘우수 의약품 제조·관리 기준(GMP)’이라는 규제가 하나 더 추가되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유럽의약품청(EMA)은 기존 GMP보다 한단계 엄격해진 ‘선진 GMP(cGMP)’ 인증을 의무화하고 있다. 미국에 의약품을 수출하기 위해서는 cGMP 인증시설에서 생산해야만 한다는 의미이다. 그러나 미국 cGMP 인증을 받은 완제의약품 생산시설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은 국내에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셀트리온제약, 대웅제약, 한림제약 등 5개사 뿐이다. 일부 상위권 제약바이오기업을 제외하면 중소 규모의 제약사가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국내 제약업계 현실이 반영된 결과이다. 이날 발표자로 참석한 김한욱 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품품질과 심사관은 "기업규모 등 국내 제약산업 현실을 감안해 의약품 품질강화의 속도를 높이기 어려운 실정"이라고 토로했다. 서진식 일동제약 최고운영책임자(COO) 역시 이날 발표를 통해 국내 제약업계에서 스마트공장 확산이 어려운 현실을 지적했다. 서 COO는 "국내 제약산업의 경우, 현장 생산 근로자들은 자신의 오랜 경험에 의존해 ‘임의제조’하는 관행이 고착화돼 있고, 전문경영인 역시 임기 3년 사이에 성과를 내기 어려워 장기간의 투자와 회수기간이 필요한 스마트공장을 적극 추진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특히, 서 COO는 일동제약의 스마트공장 구축 성공사례를 소개하면서, 동시에 정부의 과감한 지원 정책을 주문했다. 서 COO는 "일동제약은 지금까지 총 200억원을 지출해 시스템 측면에서 자동화를 완성했다"며 "덕분에 최근 재무적 어려움으로 구조조정을 단행해 생산인력을 20% 줄였음에도 생산량은 줄지 않았다. 앞으로 품질은 물론 원가경쟁력 측면에서 스마트공장 구축 효과는 더 크게 나타날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어서 서 COO는 "규모가 작은 제약사라도 스마트공장을 완전히 구축하려면 최소 100억원 이상 소요되는데, 정부의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사업 규모는 기업당 1억∼2억원 수준"이라고 말해 정부 지원정책의 실효성을 지적하면서, "스마트공장 도입 기업에 대한 인센티브정책이나 혁신신약 개발에 대한 보험가격정책 등 정부의 장기적이고 과감한 재정지원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최병인 보령 생산품질부문 팀장 역시 이날 발표에서 "보령은 그동안 13개 분야에 자동화시스템 적용을 완료했다"고 소개하면서 "글로벌 의약품 품질기준 강화 속도가 점점 빨라지고 있는 만큼 스마트공장 구축 속도를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KIMCo 관계자는 "성공적인 스마트공장 구축을 위해 제약사 경영진 및 임원들의 비용 투자와 적절한 구축 환경 조성 및 사후관리가 요구된다"며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설계기반 품질 고도화(QbD), 공정분석기술(PAT)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공장을 구축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kch0054@ekn.kr스마트공장 일동제약 서진식 일동제약 최고운영책임자(COO)가 12일 서울 강남구 노보텔앰배서더 서울강남 호텔에서 열린 ‘의약품 제조혁신을 위한 스마트공장 고도화 전략 세미나’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김철훈 기자

유럽수출 변수 탄소국경조정제도, 中企 78% "그게 뭐죠…"

[에너지경제신문 김유승 기자] 유럽으로 우수 제품을 수출하려는 국내 중소기업들은 많지만 정작 유럽연합(EU) 수출의 중요 장벽으로 작용할 ‘탄소국경조정제도(CBAM)’를 알고 있는 기업들은 20% 남짓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CBAM 인식 부족은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 9월 11∼25일 300개 제조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CBAM 및 탄소중립 대응현황 조사’ 결과에서 드러났다. CBAM은 EU 국가로 수출하는 기업에게 탄소배출량 신고를 의무화하는 제도로, 지난 1일부터 시범 실시된 후 오는 2026년부터는 배출량에 따른 탄소비용도 부과할 것으로 알려져 중소기업 및 산업계 전반에 많은 영향을 끼칠 예정이다. 이번 중기중앙회 조사에서 EU CBAM를 파악하고 있는 중소기업은 21.7%(매우 잘 알고 있음 0.7%, 대체로 알고 있음 21.0%)에 그쳤다. 특히, CBAM의 직접영향권인 EU 수출실적이 있거나 진출계획이 있는 기업(142개사)의 54.9%가 ‘특별한 대응계획이 없다’고 응답했다. 이어 43.6%의 기업만이 △원청 및 협력사 대응계획 모니터링(24.6%) △정부, 언론보도 등 통한 정보탐색(19.0%)을 통해 대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CBAM 대응을 위한 기초정보인 ‘탄소배출량 측정, 보고 및 검증체계(MRV)’를 파악하고 있는 기업도 21.1%(주요공정 및 배출원 파악 9.9%, 배출량 산정 및 검증절차 7.0%, 보고절차 및 보고방법 4.2%)에 그쳤다. 국내외 CBAM 및 탄소중립 기조강화로 예상되는 애로사항으로는 ‘원부자재, 전기료 인상 등 제조원가 상승’이 62.0%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다음은 △‘정부, 지자체의 규제 강화’(29.7%) △‘시설전환에 필요한 자금 부족’(26.0%) 등의 순이었다. 탄소중립으로 인한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응답기업은 △‘공장·시설개선 통한 에너지 활용량 절감’(13.3%)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활용’(11.7%) △‘국내외 친환경인증 획득’(6.7%) 등의 순으로 탄소중립에 대응하고 있었고, ‘시행 또는 준비 중인 수단이 없다’고 응답한 기업도 52.9%로 높은 수치를 보였다. 한편, 응답기업 중 탄소중립으로 인한 추가비용에 부담을 느낀다는 기업은 전체의 73.4%(매우 부담 26.0%, 대체로 부담 47.4%)를 차지했다. 또한, 기업의 69.0%가 환경·사회적 책임 강화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매우 느낌 14.3%, 대체로 느낌 54.7%)고 응답해, 중소기업의 탄소중립 동참의지를 뒷받침할 수 있는 적절한 지원정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필요한 탄소중립 지원정책으로는 ‘전기, LNG 등 에너지요금 개편’이 44.7%로 높게 나타났으며, 다음으로 △녹색금융 등 금융지원 확대(27.3%) △고효율기기 등 시설개체 보조(24.0%) 등이 자리를 차지했다. CBAM 지원정책으로는 △교육, 설명회 등 정보 제공(56.3%) △배출량 산정·보고 관련 컨설팅(31.7%) △핫라인 등 상담창구 신설(18.7%) 등이 필요한 정책으로 꼽혔다. 양찬회 중기중앙회 혁신성장본부장은 "민간은 대·중기 상생사업을 통해 공급망 전반의 탄소중립 역량을 제고해야 하고, 정부는 CBAM 진행경과를 면밀히 살펴 우리기업의 피해가 없도록 오는 2026년 제도 본도입 이전까지 EU당국과 협상을 이어가야 한다"고 밝혔다.kys@ekn.kr중소기업중앙회 CI. 중소기업중앙회 CI.

코스맥스, 3조원 美선케어시장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화장품 연구·개발·생산(ODM) 기업 코스맥스가 자외선차단 기능성 OTC(Over-the-Counter·일반 의약품) 제품 전담조직을 신설하고 미국 선케어(Sun-Care) 시장 진출을 서두른다. 코스맥스는 R&I(Research&Innovation)센터에 OTC 전담조직 ‘OTC Lab’을 신설했다고 12일 밝혔다. 코스맥스에 따르면, 최근 미국 선케어 시장에서는 저렴한 가격에 스킨케어 효능을 포함한 다기능 선케어 제품 수요가 증가하며 더마 및 인디 브랜드가 부상 중이다. 이른바 K-선스크린(K-Sunscreen)의 제품력과 사용감이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 등에서 회자되며 한국 브랜드의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다. 코스맥스도 미국 FDA(식품의약국)의 허가를 획득하고 한국 화성공장과 미국법인 뉴저지 공장 두 곳에서 OTC 선케어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16년 업계 최초로 미국 FDA OTC 인증 획득 후 철저한 품질 관리를 통해 유지하고 있으며, R&I센터 내 글로벌 품질팀을 통해 변화하는 미국 FDA 규정에 실시간으로 대응할 수 있는 OTC 제품 전문 관리 체계도 갖추고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코스맥스측은 "연구 단계에서부터 제품 생산에 이르기까지 OTC 제품 생산 전 과정에 독보적인 전문성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면서 "본사 R&I센터와 미국법인이 유기적으로 교류하며 OTC 기준에 맞춰 로션·크림·밀크·스틱·쿠션 등 다양한 자외선차단 제형 생산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선케어 시장 규모는 약 124억 달러(약 16조원)으로 추정되며, 이 가운데 미국 OTC 시장인 미국 선케어 시장 규모가 약 26억 달러(약 3조3000억원)으로 전체 시장 점유율의 2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코스맥스는 그동안 축적한 노하우를 토대로 고객사들의 미국 OTC 선케어 시장 진출 초기단계부터 적극 지원하며, OTC 품목으로 생산 가능한 자외선 차단제 제형과 제품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박천호 코스맥스 R&I센터 부원장은 "최근 국내외 고객사의 미국 선케어 시장 진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OTC 전담 조직을 신설하게 됐다"며 "코스맥스는 지난 2016년부터 구축한 OTC 제품 개발 및 생산 노하우를 토대로 미국 시장의 트렌드와 규정에 발맞춰 혁신 제품 개발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코스맥스 코스맥스 R&I센터 OTC랩 홍보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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