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제4회 유통상생대회'의 수상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김철훈 기자
중소기업중앙회는 15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한국백화점협회·한국온라인쇼핑협회·한국체인스토어협회와 공동으로 '제4회 유통상생대회'를 열어 유통 분야 상생협력 우수기업들을 포상했다.
올해 4회째인 유통상생대회는 유통분야 민간 자율의 상생문화 확산을 위해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상생 우수기업을 포상하는 행사다. 올해 행사에서는 유통분야 상생협력 우수성과를 달성한 6개 기업에 대한 포상이 이루어졌다.
국회 산자중기위원장 표창을 받은 신세계는 지난해 B2B 수출플랫폼 'K패션82'를 구축해 중소협력사의 수출애로를 해소하고 신생 브랜드의 해외진출을 도운 공로로 표창을 받았다.
중기부장관 표창을 받은 현대백화점과 롯데마트사업본부는 각각 중소협력사의 사업비용 등을 지원하는 'K패션 인큐베이팅' 사업과 '협력사 ESG 지원사업'을 통해 협력사와 상생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롯데백화점은 업계 최초의 중소기업 해외 판로지원 프로그램 '해외시장 개척단'과 현지 수출상담회 '롯데-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를 성공적으로 운영해 공정거래위원장 표창을 받았고, 우아한형제들은 동반성장위원장 표창을 받았다.
이날 행사에는 김기문 중기중앙회장과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 이재정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 오기웅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을 비롯해 온·오프라인 유통대기업 대표 및 중소유통기업인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중소기업계와 유통업계는 지난해 온라인유통사 6개사와 5대 백화점 및 대형마트 3사가 참여해 구성한 자율협의체인 '유통상생협의체'는 물론 올해 발족한 '중소유통상생위원회'를 중심으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판로·자금 등 상생 노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올해 대회부터는 중소벤처기업부도 공식 참여해 유통산업이 중소기업 발전에 핵심적인 산업임을 재확인했다.
오기웅 중기부 차관은 “유통산업 주체가 대형 유통기업과 온라인 플랫폼을 넘어 이제는 해외 이커머스로 옮겨가고 있는 만큼 중소기업·소상공인 상생의 의미도 변화해야 한다"면서 “입점업체 조기 자금결제 등 시혜적 정책 넘어 참여주체가 모두 성장하는 상생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좋은 제품을 만들고도 판로를 찾지 못하거나 비용 부담으로 성장 애로를 겪는 중소기업이 여전히 많다"며 “민간 차원의 소통을 통해 중소기업의 애로를 해소하고 대기업과의 상생방안을 모색해 동반성장과 상생협력 문화 확산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