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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톡스, 뉴로더마 코스메틱 ‘뉴라덤’ 신세계면세점 입점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바이오제약기업 메디톡스의 코스메틱 브랜드 ‘뉴라덤’이 면세점 입점에 성공하며 유통채널 확대를 본격 시작했다. 23일 메디톡스에 따르면, 메디톡스의 뉴로더마 코스메틱 ‘뉴라덤’이 22일 신세계면세점에 입점해 판매를 시작했다. 메디톡스는 신세계면세점에서 뉴로락토 3종(토너·세럼·모이스처라이저)과 뉴로데일리 4종(클렌저·미스트·선크림·페이셜밤), 신규 마스크팩 2종(하이드로브라이트닝·딥카밍), 크림MD 등을 판매할 계획이다. ‘뉴라덤’은 20여년간 보툴리눔톡신 제제와 필러 연구를 통해 피부 속 신경전달 작용에 대한 R&D 역량을 보유하고 있는 메디톡스 연구진이 자체 개발한 ‘엠바이옴(M.Biome)’특허 원료를 기반으로 만든 뉴로더마 코스메틱 브랜드다. 지난 3월 대대적 리뉴얼을 거쳐 특허받은 펩타이드, 엑소좀, 락토바실러스 등을 함유해 각각의 특장점을 갖고 있는 라인업을 갖추고 소비자 공략을 시작했다. 메디톡스는 뉴라덤의 해외시장 공략에도 나섰다. 최근에는 중국 정상급 인플루언서 중 한명인 ‘루’가 중국 숏폼스트리밍 플랫폼 ‘콰이쇼우’에서 라이브커머스 방송으로 뉴라덤 스킨부스터를 5초만에 전량 완판시키는 성과도 거뒀다. 이번 뉴라덤의 신세계면세점 입점은 중국인 단체 관광객이 본격적으로 유입될 것으로 예상되는 중국 국경절 연휴 시기에 맞춰 추진됐으며, 오는 11월에는 홈쇼핑 채널 론칭도 계획하고 있다. 메디톡스 관계자는 "독자 개발한 ‘엠바이옴’ 특허원료의 우수성과 ‘뉴라덤’의 차별화된 제품력이 중국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만큼, 면세점 입점을 계기로 뉴라덤이 한단계 더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며 "면세점 입점 뿐만 아니라 온라인, 홈쇼핑 등 다양한 유통 채널 입점을 지속 추진해 뉴라덤을 국내를 대표하는 뉴로더마 코스메틱 브랜드로 성장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kch0054@ekn.kr메디톡스 메디톡스의 코스메틱 브랜드 ‘뉴라덤’의 뉴로락토, 뉴로데일리 제품들. 사진=메디톡스

농어촌공사, 투발루서 2030 부산 엑스포 유치 활동 펼쳐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한국농어촌공사가 해수면 상승으로 수몰 위기에 놓인 남태평양 도서국 투발루에서 해외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의 하나로 ‘투발루 어촌뉴딜사업’을 시작, 투발루의 기후위기 극복을 지원하는 동시에 2030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 23일 농어촌공사에 따르면, 농어촌공사는 지난 19~21일 부산항 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3 세계어촌대회(ICFC 2023)’에서 홍보부스를 운영, 17개국 52개 참가기관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투발루의 기후위기 극복 응원 캠페인을 펼쳐 키티오나 타우시 투발루 수산통상부 장관으로부터 감사 인사를 받았다. 또한, 지난 13일부터 부산 동성초등학교 학생들과 함께 투발루의 기후위기 극복에 대한 전 세계의 관심을 호소하는 그림·편지 등을 제작, 오는 11월 투발루에서 열릴 한-투발루 교류 행사에서 소개할 계획이다. 농어촌공사는 11월 한-투발루 교류 행사에서 세계어촌대회 참가국 관계자 및 동성초교 학생들로부터 수집한 투발루 응원 메시지에 투발루 나우티 초등학교 학생 50여명이 작성할 기후위기 극복 및 부산 엑스포 지지 메시지를 더해 ‘메탈포토(일반사진을 스캔해 금속 위에 나노기술로 각인한 사진)’로 제작할 계획이다. 농어촌공사는 이 메탈포토를 현재 건립 예정인 투발루 ‘푸나푸티 커뮤니티센터’ 벽면에 부착할 방침이다. 푸나푸티 커뮤니티센터는 농어촌공사가 올해부터 시작한 ‘투발루 어촌뉴딜 사업’의 하나로, 농어촌공사는 올해부터 오는 2026년까지 총 67억원을 투입해 푸나푸티 커뮤니티센터를 비롯해 태양광 발전시설, 소형선박부두 등을 건립할 계획이다. 투발루는 남태평양에 있는 작은 섬나라로, 기후변화에 따른 해수면 상승으로 30년 후에는 수몰로 사라질 위기에 처해 있다. 동시에, 투발루는 2030년 세계박람회 유치국가에 대한 투표권을 보유하고 있다. 농어촌공사는 ODA 사업과 응원 캠페인을 통해 투발루의 기후위기 극복을 지원하는 동시에, 투발루와의 우호협력 증진으로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한 측면지원 활동도 병행하고 있는 셈이다. 이병호 농어촌공사 사장은 "작은 메시지가 모여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국제 사회의 큰 변화로 이어지길 기대한다"며 "2030 부산 엑스포 유치에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kch0054@ekn.kr한국농어촌공사 이병호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오른쪽 네번째)과 키티오나 타우시 투발루 수산통상부 장관(왼쪽 세번째)이 19~21일 부산항 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3 세계어촌대회’ 농어촌공사 홍보부스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한국농어촌공사

미래엔, 초등 어휘력 학습서 ‘퍼즐런’ EBS 초등ON 강좌 개설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미래엔의 초등 학습서 ‘퍼즐런’이 EBS 초등 학습 플랫폼 ‘EBS 초등ON’의 초등생 어휘력 강좌로 새롭게 개설됐다. 초등 3~5학년 대상으로 개설된 ‘EBS 초등ON’ 퍼즐런 강좌는 교재 구성과 동일하게 맞춤법, 속담, 사자성어편으로 나눠 각 30강으로 구성됐다. 강의는 방혜린, 이상윤, 이선희 선생님이 진행한다. 지난 14일 런칭한 퍼즐런 강좌는 현재 출시 기념으로 최대 46% 할인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퍼즐런’은 지난해 11월 미래엔에서 출간한 초등 어휘력 학습서다. 초등학생의 일상생활과 밀접한 사자성어, 속담, 맞춤법을 가로세로 퍼즐, 길 찾기, 빙고 등 다양한 퍼즐을 풀며 재미있게 학습할 수 있는 교재다. 교재 내용을 완벽하게 이해한 후 QR코드를 스캔해 10단계로 구성된 퍼즐게임을 풀면서 반복 학습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미래엔 관계자는 "미래엔과 EBS의 스타강사가 만나 초등학생 필수 어휘들을 알차게 구성했다"며, "초등학생이 좋아하는 퍼즐 방식을 통해 성공적인 어휘 학습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yes@ekn.kr미래엔, 초등 어휘력 학습서 ‘퍼즐런’ EBS 초등ON 강좌 개설 미래엔, 초등 어휘력 학습서 ‘퍼즐런’ EBS 초등ON 강좌 개설

[신간도서] 딴생각 세탁소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좋은책신사고의 어린이 단행본 브랜드 좋은책어린이가 창작동화 신간 ‘딴생각 세탁소’를 출간했다. ‘창작동화’는 좋은책어린이 저학년문고의 새 이름이다. 이번 신간은 ‘걱정을 말끔하게 세탁해 주는 세탁소(걱정 세탁소)’ 이야기로 독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은, 홍민정 작가의 새로운 작품이다. 주인공 나루는 호기심이 많고 딴생각을 즐겨 한다. 등굣길, 나루는 교실로 바로 가지 않고 놀이 정원으로 가서 개미구멍과 개미들을 관찰한다. 수업 시간, 나루는 엉뚱한 대답을 해서 교실을 웃음바다로 만든다. 딴생각을 즐겨 하는 나루의 엉뚱한 말과 행동은 때때로 다른 사람을 곤란한 상황에 빠뜨리기도 한다. 나루네 반이 과학관으로 체험 학습을 간 날, 친구들은 사진 찍기 이벤트에 참여하느라 신이 나 있다. 나루가 딴생각을 하는 바람에 사진 찍는 기계를 고장 내고, 사진을 찍지 못하게 된 친구들은 나루를 원망한다. 자신이 딴생각을 자주 하는 바람에 일을 망쳐버렸다고 생각하는 나루 앞에 딴생각을 말끔하게 세탁해 주는 세탁기가 나타난다. 우리는 딴생각하지 말고 집중하라는 말을 자주 듣는다. 딴생각이 나쁜 걸까? 나루는 우연히 발견한 ‘딴생각 세탁소’에서 딴생각을 세탁한 후 입력된 대로 말하고 정해진 대로 움직이는 로봇 같이 변했다. 이상하지만 재미있고 엉뚱한 아이에서 그냥 이상한 아이로 바뀐 것이다. 딴생각을 다시 찾은 후에야 나루는 다시 나루다워진다. 딴생각은 나루를 나루답게 만들어 주는 생각인 것이다. 딴생각은 자유로운 사고를 하는 것이고, 딴생각에서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나올 수 있다. 엉뚱한 생각이 위대한 발견으로 이어지는 사례를 보면 딴생각을 하는 사람들에 의해 세상이 변화돼 왔다고도 볼 수 있다. 걱정이 모두 사라져야 행복해지는 것이 아니듯이 딴생각이 모두 사라져야 좋은 생각을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좋은책어린이 관계자는 "정해진 대로 생각하지 않고 남과 다르게 생각하는 어린이들이 응원을 받고 자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yes@ekn.kr[신간도서] 딴생각 세탁소 [신간도서] 딴생각 세탁소

[신간도서] 숫자는 어떻게 생각을 바꾸는가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뉴스에서 ‘GDP 3% 성장’이라는 카피를 봐도 자신의 월급이 오르지 않았다면 경제 성장은 자신과 전혀 관련 없는 이야기처럼 느껴진다. IQ 160인 친구가 이해할 수 없는 바보 같은 행동을 하는 것을 목격할 때면 지능 지수가 과연 어떤 것을 대변하는 것인지 의문이 들기도 한다. 열심히 땀 흘려 가며 러닝머신을 뛰었지만, 다음날 아침 당장 체중계 숫자에 큰 변화가 없다면 전날 달린 시간이 의미가 없는 것만 같다. 무언가에 숫자로 꼬리표를 붙이는 일은 쉽고 편하지만 이는 우리가 세상을 보는 관점에 강력한 영향을 준다. 자연스럽게 우리의 생각을 바꾼다.배스 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비즈니스 예측과 의사결정 분석을 가르치는 통계학자 폴 굿윈은 그의 저서 ‘숫자는 어떻게 생각을 바꾸는가’에서 숫자와 통계가 우리 삶에 주는 영향을 분석하고, 숫자를 향한 분별없는 믿음과 수용이 어떻게 우리를 나쁜 결정으로 이끄는지 진단한다.숫자는 자극적이면서 단순하다. 우리는 쉽게 반응하지만 잘못된 반응을 하는 경우가 더 많다. 숫자를 그냥 쉽게 믿어버리거나, 아예 무시해 버리는 것이다. 그러나 숫자의 숨은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는 것은 너무나 중요하며, 21세기를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꼭 필요한 능력이 됐다.이 책은 숫자와 통계가 보여주지 않는 부분에 문제의식을 제기한다. 별생각 없이 눈으로 훑던 수많은 숫자를 비판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원동력이 되는 ‘통계적 사고’를 소개한다. 저자는 많은 수식 없이 숫자와 통계를 재미있게 설명한다. 통계적 개념이 등장하는 부분도 있지만 전문적인 지식이 없어도 내용을 이해하는 것이 어렵지 않다. 우리의 일상과 맞닿아 있는 적절하고 친숙한 소재들을 예시로 드는 스토리텔링을 바탕으로, 숫자에 익숙하지 않거나 거부감이 있는 독자에게도 쉽게 다가간다. 통계적 사고라는 무기를 활용해 한결 현명한 결정을 내릴 수 있게 된다면, 독자는 더 이상 숫자에 지배당하지 않고 숫자를 지배할 수 있을 것이다.제목 : 숫자는 어떻게 생각을 바꾸는가 - 데이터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저자 : 폴 굿윈발행처 : 한국경제신문yes@ekn.kr[신간도서] 숫자는 어떻게 생각을 바꾸는가

[신간도서] 우리에겐 더 많은 돈이 필요하다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이제 대놓고 ‘돈담화’하자."세상을 혁신한 금융, 토스가 또 한 번의 유난한 도전을 벌였다. ‘모든 돈 이야기는 쓰일 가치가 있다’는 슬로건 아래 펼쳐진 제1회 ‘토스 머니스토리 공모전 DRAFT’다.토스는 이번 공모전을 연 이유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한국 사회에 돈에 대한 열망은 어느 때보다 높아졌지만, 돈과 어떻게 관계 맺고 살아야 하는지 혼란스러운 이들이 여전히 많다고. 공모전을 통해 돈에 대한 투명하고 건강한 이야기가 활발하게 순환돼 이들에게 든든한 길잡이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100 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뚫고 선정된 16편의 이야기는 극한자본주의를 살아가는 우리가 돈을 벌고 쓰고 불리고 때로는 기꺼이 나누는 다채로운 풍경들을 세밀화처럼 생생하게 담고 있다.책에는 돌려받지 못할 경조사비에 분노한 축의금 회수에 나선 비혼주의자부터 밤마다 재벌집 카운슬러로 이중생활을 하는 금융사 김 과장, 비극으로 기록된 루나 코인 폭락 사태에서 살아남은 생존자까지 어디서도 들을 수 없던 이야기들이 마치 단편소설을 보는 듯 흥미롭고 생생하게 펼쳐진다. 마지막 ‘나눔’에 관한 이야기는 흔히 생각하는 기부나 봉사라는 주제를 넘어 어떻게 나누며 살아야 하는지 인생의 태도까지 반추해 볼 수 있어 감동을 준다.서울에 방 한 칸 마련하고픈 사회초년생부터 파이어족을 꿈꾸는 은퇴지망생까지 우리 주변의 가장 평범한 16인이 들려주는 이 용감한 ‘돈담화’가 극한자본주의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에게 새로운 말문을 트여줄 것으로 기대된다.제목 : 우리에겐 더 많은 돈이 필요하다저자 : 토스 기획발행처 : 웨일북(whalebooks)yes@ekn.kr[신간도서] 우리에겐 더 많은 돈이 필요하다

[신간도서] 나이 듦을 받아들일 때 얻는 것들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미래엔의 성인 단행본 출판 브랜드 북폴리오가 신간 ‘나이 듦을 받아들일 때 얻는 것들’을 출간했다. 선배이자 후배로 깊은 교감을 나누는 일본의 두 정신과 전문의인 92세의 나카무라 쓰네코와 54세의 오쿠다 히로미가 공동 집필한 책이다. ‘100세 시대’에 나이 드는 것이 불안한 사람들을 위해 불안 없이 노년을 맞이하는 방법을 담았다.중년과 노년의 변곡점에 서 있는 오쿠다 히로미가 수많은 중장년층을 대신해 ‘나이 든다는 것의 의미’와 ‘어떻게 나이 들어갈 것인지’에 대해 묻고 의견을 구하면, 나카무라 쓰네코가 답하는 형식으로 구성돼 있다. 오랜 시간 환자들을 상담하며 얻은 통찰력과 삶의 경험이 녹아든 두 사람의 따뜻한 대화는 노화, 고독, 관계, 죽음 등 노년을 앞두고 불안을 쉽게 떨치지 못하는 중장년 및 노년층에게 현실적인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책은 △1장 나이 듦을 받아들일 때 얻는 행복 △2장 인간관계를 서서히 내려놓는다 △3장 마음을 지금 여기에 △4장 죽음과 제대로 마주하는 방법 △5장 웃는 얼굴로 마지막을 맞이하기 등 총 5장으로 구성됐다.위귀영 미래엔 출판개발실장은 "이 책은 100세 시대에 남은 인생을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 불안한 현대인들에게 마음의 위로가 돼준다"며 "나이 듦을 보다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남은 인생을 즐기며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라고 전했다.제목 : 나이 듦을 받아들일 때 얻는 것들저자 : 나카무라 쓰네코, 오쿠다 히로미발행처 : 미래엔 북폴리오yes@ekn.kr[신간도서] 나이 듦을 받아들일 때 얻는 것들

[신간도서] 공정감각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문예출판사가 반지성주의의 온상이 된 대학교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을 민주적 공론장으로 변화시키려는 20대 청년들의 고투를 담은 새 책 ‘공정감각’을 출간했다.이 책에서 연세대학교 나임윤경 교수와 ‘사회문제와 공정’ 수강생 13인(허가영·최유정·은현·우무·은정·오디·안즈·신현·사바나히나·데어·김지윤·김세명·김민재)은 노동, 성차별, 능력주의, 장애인 인권, 성소수자, 기후 위기 등 우리 사회 주요 의제들이 청년들의 일상에서 어떻게 벼려지고 실천되는지 보여준다.‘공정감각’은 여러 언론을 통해 주요 뉴스로 보도된 연세대학교 청소노동자 고소 사건을 발단으로 기획된 책이다. 작년 5월 한 재학생이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소속 청소노동자들의 집회 소음이 수업권을 침해한다며 업무방해 혐의로 청소노동자들을 경찰에 고소했다. 같은 해 6월에는 두 명의 다른 학생들과 함께 수업료와 정신적 피해에 대한 630만여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이후 누적 가입자 수 640만명에 달하는 대학교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는 고소를 진행한 이들을 지지하는 수많은 글이 올라왔다. 그중 대다수의 글엔 청소노동자를 향한 비방과 혐오 표현이 담겨 있었다.이에 연세대학교 나임윤경 교수는 일부 청년들의 그릇된 ‘공정감각’에 문제의식을 제기하는 ‘사회문제와 공정’ 강의계획서를 업로드했다. 그리고 수강생 13인과 함께 20대 청년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담은 글을 ‘에브리타임’에 올려 공정감각을 되찾고자 하는 고투를 시작했다. ‘에브리타임’에 올라온 학생들의 글은 빠른 속도로 신고되고, 삭제됐으며, 일부 학생들은 일정 기간 플랫폼 접속을 거부당하기도 했다.책 ‘공정감각’은 커뮤니티 속에서 사라진 글들을 복원함으로써 ‘에브리타임’ 속 만연한 혐오 발언들이 20대의 생각을 대변할 수 없음을 보여준다. 또 지금의 ‘공정감각’이 ‘공존감각’을 지워내고 있는 것은 아닌지, 우리가 추구해야 할 공정은 어떤 모습인지 우리 사회 구성원 모두에게 무거운 질문을 던진다.김누리 중앙대학교 교수는 "연세대학교 학생들이 시위하는 청소노동자를 고소하고, 소송을 제기한 것은 대학의 죽음을 상징하는 중요한 사건"이라며 "오늘날 한국의 대학은 일체의 정치적인 것이 말끔히 표백된 탈정치의 공간으로 변했다"고 지적했다.제목 : 공정감각저자 : 나임윤경, 허가영, 최유정, 은현, 우무, 온정, 오디, 안즈, 신현, 사바나히나, 데어, 김지윤, 김세명, 김민재발행처 : 문예출판사yes@ekn.kr[신간도서] 공정감각

[신간도서] 일본어 패턴 쓰기 노트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하루 10분, 패턴 훈련을 통한 일본어 실력 업그레이드한다."일본어 실력 향상을 위한 패턴 암기 훈련 3단계를 엮은 책이 나왔다. 실생활에서 유용하게 쓰이는 문장을 직접 듣고 쓰고 말해볼 수 있는 ‘일본어 패턴 쓰기 노트’다.1단계는 듣기다. 원어민 MP3를 3번 듣고 따라 써 본다. 2단계는 쓰기다. 우리말을 보고 일본어로 쓰면서 문장을 암기한다. 3단계는 말하기다. 핵심 패턴을 크게 말하며 나만의 문장으로 만들어 나간다.이 책은 일본어 입문 단계 학습을 마친 학습자들이 중요 300문장을 15일 동안 20문장씩 꾸준히 쓰면서 훈련하는 나만의 일본어 노트다. 기초적이면서 생활에서 자주 쓰이는 패턴들을 반복해서 듣고, 직접 써 봄으로써 일본어 표현을 완벽히 암기하고 습득할 수 있도록 한다.직접 소리 내어 말하는 연습을 통해 회화 실력까지 향상시키도록 구성됐다. 원어민 발음 체크를 위한 MP3 파일은 넥서스 홈페이지 혹은 스마트폰으로 QR코드를 인식해 바로 들을 수 있다.제목 : 일본어 패턴 쓰기 노트저자 : 넥서스콘텐츠개발팀발행처 : 넥서스JAPANESEyes@ekn.kr[신간도서] 일본어 패턴 쓰기 노트

[신간도서] 홉스의 리바이어던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토마스 홉스의 정치철학은 그동안 왜곡된 해석과 부당한 평가를 받아 왔다. 이에 저자 선우현 교수는 전통적이고 정통적인 해석에 따라 ‘리바이어던’을 읽지 않았다. 비판적으로 재구성된 해석에 의거해 보다 진보적이며 사회 혁신적인 정치철학 체계로 ‘리바이어던’을 새롭게 해석해보고자 시도했다.홉스의 사상은 절대왕정 및 군주 정치를 옹호하는, 반민주적이며 전근대적 철학 사상으로 치부돼 왔다. 이 해석은 동일한 사회계약론의 전통을 계승·발전시킨 존 로크의 정치철학이 ‘자유주의적 민주주의’의 선구적 입론으로 평가받는 것에 비추어볼 때, 매우 박한 평가라 할 수 있다. 저자는 홉스 역시 ‘인민’이 주체가 되는 ‘민주주의 이념’을 추구·구현하고자 시도한, 진정한 의미의 ‘근대적’ 정치 사상가였음을 밝히고 있다.저자는 자연권 사상에 대한 기원 탐색과 정부에 대한 저항권 담론의 구상, 전개 양상을 들여다본다. 전적으로 로크 등에 의해 최초로 구상·제시된 것인 양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진단한다. 그에 비해 홉스는 민주적 저항권을 인정하지 않은 반민주적·반자유주의적 사상가로 읽히거나 오인돼 있다는 것이다. ‘리바이어던’이 출판된 1651년의 영국은 왕당파와 의회파의 극심한 대립 양상을 겪고 있었다. 홉스는 이때 왕당파도 의회파도 아닌, 애매한 정치적 줄타기를 하고 있었다. 자신이 모시는 주군(카벤디쉬 경, 왕당파)의 정치적 입장을 현실적으로 수용할 수밖에 없었지만, 청교도혁명을 거치면서 ‘지배세력이 교체’되는 사건을 보며 크롬웰 측(의회파)에 붙어 공화제를 지지하는 듯한 자세를 보였다. 역설적이게도 이런 애매한 입장 때문에 근대 서양의 정치철학사에서 가장 위대한 사상적 저작물 중 하나인 ‘리바이어던’을 출간할 수 있었다.홉스의 본의가 어떠하든 ‘리바이어던’은 외견상 ‘절대군주제’를 전폭적으로 옹호하고 정당화하는 사상 체계로 읽히게 됐다. 홉스가 진정으로 자신의 사상적 신념에 입각해 절대군주제를 지지했다고는 ‘결코’ 말할 수 없다. 홉스가 군주 정치를 현실적으로 수용해야만 하는 통치 형태로서 선호했던 것이지만, 이는 극도의 사회적 혼란의 종식과 사회 체제의 항구적인 보장에 대한 홉스의 정치적 열망에서 비롯된 것이었다.홉스는 오늘날 ‘소유권적 개인주의’에 기초한 자유민주주의의 대표적 사상가로 평가받는 로크에 앞서 ‘저항권’ 개념을 구상·제시하고 있다. 곧 개인이 본래적으로 지니고 있는 자연권에 관한 상세한 논변에서 저항권 개념을 다루고 있는바, 이는 현대 ‘인권론’의 효시라 할 수 있다.이런 점에서 홉스는 참된 의미에서 ‘자유주의적 민주주의’와 ‘민주주의적 저항권론’을 선도적으로 표방하며 이끌었던 근대 최초의 정치철학자라고 말할 수 있다는 게 저자의 생각이다.제목 : 홉스의 리바이어던 - 국가의 힘은 개인들에게서 나온다저자 : 선우현발행처 : EBS BOOKS yes@ekn.kr[신간도서] 홉스의 리바이어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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