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中企 46% "21대 국회 못했다", 47% "중대재해법 통과 가장 시급"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국내 중소제조업계가 제21대 국회 4년간의 중소기업 관련 입법 활동에 관해 ‘잘못했다’는 평가를 ‘잘했다’는 평가보다 10배 이상 많이 내놓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중소제조업계는 현재 국회에 계류돼 있는 중소기업 관련 법안 중 가장 시급히 통과돼야 할 법안으로 50인 미만 사업장에 적용 유예 기간을 연장하는 ‘중대재해처벌법 개정안’을 꼽았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이 같은 내용 등을 담은 ‘정부·국회에게 바란다’ 중소제조업 의견조사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지난 2~13일 300개 중소제조업을 대상으로 시행된 이 의견조사의 결과를 보면, 중소제조업계가 규제로 어려움을 겪는 분야(복수응답)로는 ‘노동규제’를 꼽은 응답이 44.7%로 가장 많았고 이어 ‘환경규제’(25.3%), ‘인증 규제’(21.3%), ‘금융 및 세제 관련 규제’(15.3%) 순으로 응답했다. 정부의 규제개혁 노력에 대해서는 ‘체감하지 못한다’는 응답이 65.3%였고, 체감하지 못하는 이유로는 ‘규제개혁 내용에 대한 인지가 부족하다’가 50.8%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규제가 완화될 경우, 3년 이내 투자 계획이 있느냐는 문항에서는 ‘없다’가 60.3%를 차지했으며, 투자 계획이 없는 이유로 △기존 설비 과잉(29.3%) △국내 수요부진(28.2%) △자금조달 애로(26.0%) 등을 꼽았다. 또한, 제21대 국회 4년을 중소기업 관점에서 평가하는 문항에서는 ‘잘못함’이 46.0%로 나타나 ‘잘함’(3.0%)에 비해 10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국회에 계류돼 있는 중소기업 관련 법안 중 가장 시급히 통과되어야 할 법안으로 5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해 유예 기간을 연장하는 내용의 ‘중대재해처벌법’이 47.0%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이어서 증여세 연부연납 기간 확대 등 기업승계 관련 ‘조세특례제한법, 상속세 및 증여세법’, 납품대금 연동 대상에 전기료 등 주요경비를 포함하는 내용의 ‘상생협력촉진법’ 등이 뒤를 이었다. 아울러, 제21대 국회에서 가장 시급하게 해결해야 하는 과제로는 ‘노동시장 유연성 확대 및 안정적 노사관계 정립’이 29.0%로 가장 많았고, ‘투자 활성화 및 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세제 개선’(21.7%), ‘규제혁신 관련 법안의 조속한 국회 통과’(20.3%) 등의 순서로 조사됐다.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제21대 마지막 정기국회 일정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아직도 국회 통과만을 기다리는 중소기업 관련 법들이 많다"며 "특히, 중대재해처벌법, 기업승계 관련법, 신규화학물질 등록기준을 완화하는 화평법·화관법 등은 중소기업에게 킬러 규제로 작용하고 있는 만큼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여야가 협치해 관련 법안들이 정기국회에서 반드시 통과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kch0054@ekn.kr중소기업중앙회 중소제조업계가 규제로 어려움을 겪는 분야. 자료=중소기업중앙회

삼성서울병원,

[에너지경제신문 박효순 메디컬 객원기자] 삼성서울병원(원장 박승우)의 다학제 자궁이식팀이 MRKH증후군을 가진 35세 여성에게 타인의 자궁을 이식하는데 성공했다. 19일 삼성서울병원에 따르면, 지난 1월 여성 뇌사자의 자궁을 기증받아 MRKH증후군 여성에게 이식수술한 이후 10개월째 별다른 거부반응 없이 안정적으로 이식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MRKH 증후군은 선천적으로 자궁과 질이 없거나 발달하지 않는 질환을 말한다. 여성 5000명당 1명꼴로 발병하는 것으로 학계는 추산한다. 대개 청소년기 생리가 시작하지 않아 찾은 병원에서 우연히 발견하는 경우가 많다. 난소 기능은 정상적이어서 호르몬 등의 영향이 없고, 배란도 가능하다. 이론적으로 자궁을 이식받으면 임신과 출산도 가능하다. 삼성서울병원에서 자궁이식 수술을 받은 환자 역시 MRKH 증후군 환자로 결혼 이후 임신을 결심하고 2021년 삼성서울병원 문을 두드렸다. 당시는 삼성서울병원이 2019년부터 준비한 다학제 자궁이식팀이 이듬해 정식으로 팀을 꾸리고, 관련 임상연구를 시작한 지 1년 정도 될 때였다. 환자의 적극적인 의지에 자궁이식팀 역시 속도를 냈다. 삼성서울병원 자궁이식팀은 국내 자궁이식이 첫 사례인 만큼 법적 자문과 보건복지부 검토를 진행하고, 기관생명윤리위원회(IRB) 심사까지 모두 마쳐 절차적 정당성을 갖춘 뒤 신중히 접근했다. 각자 전문 분야별로 해외에서 발표된 논문과 사례를 조사하며 이론적 배경은 물론 실제 이식 수술, 이식장기의 생존전략, 임신과 출산까지 모든 과정을 준비하고 계획을 세웠다. 어렵게 시작한 자궁이식 연구는 첫 시도에서 벽에 부딪혔다. 2022년 7월 처음 이식 때 생체 기증자의 자궁을 환자에게 이식했지만, 이식 자궁에서 동맥과 정맥의 혈류가 원활하지 않아 2주만에 제거를 해야 했다. 절망의 위기에도 환자의 굳은 결심을 보고 자궁이식팀은 다시 힘을 내어 뇌사기증자 자궁이식을 기다렸다. 다행히 첫 이식 실패 6개월 여 만인 지난 1월 까다로운 조건을 충족하는, 고대하던 뇌사 기증자가 나타나 두 번째 이식수술을 시도해 볼 수 있게 됐다. 자궁이식팀은 지난 실패를 교훈 삼아 모든 과정을 다시 꼼꼼히 살피는 한편, 공여자의 장기적출 과정부터 이식에 최선이 되도록 보다 완벽을 추구했다. 기증자 자궁과 연결된 작고 긴 혈관 하나까지 다치지 않도록 정교한 수술을 하는 것이 자궁이식 초기 성공의 중요한 포인트이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병원에 따르면 환자는 이식 후 29일만에 ‘생애 최초’로 월경을 경험했다고 한다. 자궁이 환자 몸에 안착했다는 신호다. 첫 월경 이후 환자는 규칙적인 생리주기를 유지 중이다. 이식 후 2, 4, 6주, 4개월, 6개월째 조직검사에서 거부반응 징후도 나타나지 않아 이식한 자궁이 환자 몸에 완전히 자리잡았다는 평가가 나왔다. 삼성서울병원은 현재 환자의 월경 주기가 규칙적인 만큼 이식된 자궁이 정상 기능 중이고, 최종 목표인 임신을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남은 과제로 환자와 자궁이식팀 모두 아기가 찾아오기를 기다리는 중이다. 자궁이식팀의 이동윤, 김성은 산부인과 교수는 이식 수술에 앞서 미리 환자의 난소로부터 채취한 난자와 남편의 정자로 수정한 배아를 이식한 자궁에서 착상을 유도하고 있으며, 임신 이후 무사히 건강한 아이를 출산할 수 있도록 제반 사항을 점검하고 있다. 박재범 이식외과 교수는 "자궁이식은 국내 첫 사례이다 보니 모든 과정을 환자와 함께 ‘새로운 길’을 만들어간다는 심정으로 신중에 신중을 거듭했다"면서 "첫 실패의 과정은 참담했지만, 환자와 함께 좌절하지 않고 극복하여 무사히 자궁이 안착되어 환자가 그토록 바라는 아기를 맞이할 첫 걸음을 내딛을 수 있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유영 산부인과 교수는 "환자와 의료진뿐 아니라 연구에 아낌없이 지원해준 후원자들까지 많은 분들이 도움주신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전했다. 박재범 이식외과 교수는 이러한 내용으로 지난 17일 대한이식학회 추계 국제학술대회에서 ‘자궁이식 성공’ 내용을 발표했다. 삼성서울병원 다학제 자궁이식팀은 박재범·이교원 이식외과 교수, 박성해 이식외과 임상강사, 오수영·이유영·이동윤·김성은·노준호 산부인과 교수, 임소영 성형외과 교수, 김찬교 영상의학과 교수, 김민제 영상의학과 임상강사, 김현수 병리과 교수, 고재훈 감염내과 교수, 정선우 변호사, 최주영 간호사 등으로 구성돼 있다. anytoc@ekn.kr자궁이식팀회의 삼성서울병원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자궁이식 수술에 성공했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사진은 삼성서울병원 다학제 자궁이식팀의 회의 모습. 사진=삼성서울병원 자웅이식 연표 삼성서울병원이 국내 최초로 자궁이식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그림은 전 세계적 자궁이식 연표.자료=삼성서울병원

"국내 인증만으로 인니 수출 자격"…K-할랄식품 수출 날개단다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인도네시아 할랄 인증에 필요한 과정이 편리화 되면서 K-할랄식품 수출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8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현지 할랄인증청(BPJPH)과 한국 민간 할랄인증기관인 한국 이슬람교(KMF)·한국할랄인증원(KHA) 간 할랄 인증에 관한 상호인정협약이 체결됐다고 19일 밝혔다. 협약을 계기로 우리나라에서 인도네시아로 수출하는 농식품 기업은 현지 할랄인증청의 인증 없이 국내 민간 할랄인증기관의 인증만 받아 수출할 수 있게 된다. 이로써 할랄 인증 선택 폭이 넓어져 인증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도 절감될 것으로 농림부는 기대하고 있다. 이번 협약은 ‘할랄제품보장에 관한 법률’에 따라 인도네시아가 내년 10월부터 신선농산물을 제외한 자국으로 수입·유통되는 식품 할랄 인증을 의무화하는 조치에 대한 선제 작업이다. 앞서 국내 인증기관은 2019년 말 인도네시아 할랄인증청에 상호 인정 심사를 신청했고, 지난해 12월 서류심사와 현장심사를 완료했다. 농림부 역시 빠른 상호인정을 추진하고자 올 9월 ‘한-아세안 정상 회의’ 당시 인도네시아 종교부와 할랄식품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 맺는 등 노력을 이어왔다. 향후 정부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와 한국식품연구원 등을 통해 할랄인증을 보유하지 않은농식품 수출기업의 인증 비용·상담·성분분석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양주필 농림축산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이번 할랄인증에 관한 상호인정협약을 통해 우리 농식품 기업이 인도네시아로 진출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른 이슬람 국가에도 농식품 수출이 확대되도록 수출상대국 할랄인증기관과 상호인정협약을 지원하는 등 지속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kch0054@ekn.kr(참고사진1) 231118 지난 18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할랄인증 상호인정협약(MRA) 체결식에서 이용직 농림축산식품부 농식품수출진흥과장(왼쪽)과 압둘 샤쿠르 인도네시아 할랄인증청 국장이 참석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대원제약, 대한적십자사와 ‘김장 나누기’ 개최...코로나 이후 4년만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대원제약이 18일 서울 성동구청 앞 광장에서 ‘2023년 제18회 사랑의 김장 나누기’ 행사를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2006년 시작한 대원제약의 사랑의 김장 나누기 행사는 겨울나기에 어려움을 겪는 독거노인, 소년소녀 가장 등 취약계층 이웃에게 임직원들이 손수 담근 김치를 전달하며 지역사회에 나눔을 실천하는 대원제약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이다. 이날 행사에는 대원제약 백승열 부회장과 김주일 부사장, 대한적십자사 서울지사 권영규 회장 등 대원제약과 대한적십자사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봉사자들이 김치를 직접 담가 전달하는 오프라인 행사로는 코로나19 이후 4년만에 개최됐다. 봉사자들은 현장에서 총 7200㎏의 김치를 손수 담갔으며, 완성된 김치는 성동구청이 선정한 성동구 내 희망풍차 가족 및 취약계층 529가구에 전달될 예정이다. 이 행사로 현재까지 총 2만가구가 넘는 이웃들에게 총 70톤이 넘는 김치가 전해졌다. 이밖에 대원제약은 △발달장애인 인식 개선을 위한 사내 합창단 ‘대원하모니’의 나눔 콘서트 △재사용 가능 물품을 기증받아 판매하고 수익금을 기부하는 ‘아름다운데이’ △저소득 취약 계층을 위한 ‘사랑의 빵 만들기’와 ‘사랑의 연탄 나눔’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임직원이 직접 참여하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백승열 대원제약 부회장은 "어려운 환경에 놓인 우리 이웃들이 겨울을 보다 따뜻하고 행복하게 보내실 수 있도록 매년 사랑의 김장 나누기 행사를 진행해 왔다"며 "코로나19로 김치 완제품을 전달하는 것으로 대신해 온 사랑의 김장 나누기가 4년 만에 재개됐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권영규 대한적십자사 서울지사 회장은 "강추위에도 불구하고 모여 주신 대원제약 임직원 여러분 덕분에 매년 1000명 이상의 어려운 이웃들이 겨울철을 따뜻하게 보내고 있다"며 "18회에 걸쳐 지속되는 동안 한결같이 도움 주신 대원제약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kch0054@ekn.kr대원제약 백승열 대원제약 부회장(왼쪽 네번째)이 권영규 대한적십자사 서울지사 회장(왼쪽 다섯번째) 등과 함께 18일 서울 성동구청 앞 광장에서 2023년 제18회 사랑의 김장 나누기 행사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하이볼 인기 업은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최근 위스키에 음료 등을 섞어 마시는 ‘하이볼’ 열풍으로 위스키 매출이 일부 대형마트에서 수입 맥주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이마트에 따르면, 올 1~10월 전체 주류 매출 중 위스키 비중이 13%로 수입 맥주(12.9%)를 소폭 앞질렀다. 2019년 전체 주류 매출 중 4.5%였던 위스키 비중은 당시 수입 맥주(20.2%의) 5분의 1 수준이었다. 이후 수요가 늘면서 올해 13%까지 늘어난 반면에, 수입 맥주는 감소세를 이어가며 2019년 대비 절반 수준으로 내려갔다. 전체 주류 가운데 위스키 매출 순위도 2019년 6위에서 올해 국산 맥주와 소주, 레드 와인에 이어 4위를 기록했다. 2019년 2위였던 수입 맥주는 매년 순위가 떨어지며 올해 5위까지 밀려났다. 위스키 품목 약진에 이마트는 홈술 대중화와 하이볼 유행을 이유로 꼽았다.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위스키 구매 고객 중 30대 이하 비중만 40%에 이른다. 젊은 세대가 위스키 인기를 이끌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들이 위스키에 탄산수 등을 넣어 하이볼로 즐기면서 탄산믹서 매출도 늘고 있다. 2019년 탄산음료 매출의 2.2%였던 탄산믹서 비중은 올해 8.8%까지 커졌다. inahohc@ekn.kr2023031901010007847 서울 성동구 이마트 성수점의 위스키 매장 모습. 사진=이마트

LG생활건강, 친환경 화장품 브랜드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LG생활건강이 전국 지역 농가에서 재배한 못난이 농작물을 원료로 사용하는 화장품 브랜드 ‘어글리 러블리’를 선보인다. 브랜드 출시와 함께 못난이 농작물과 부산물에서 추출한 성분을 담은 신제품 5종도 출시했다. 바른 뒤 씻어내는 제형의 마스크팩 2종, 슬리핑팩 1종, 시트 마스크 2종이다. 모든 제품이 화장품 원료 표준인 ISO 16128 기준 천연유래지수 90% 이상 성분을 담은 처방을 적용했으며, 비건 인증 기관으로 알려진 한국비건인증원에서 비건 인증을 받았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대표 제품은 무농약으로 길러진 전남 함평의 못난이 무화과 추출물과 호두 껍질, 살구씨 등을 갈아 넣은 원료를 함유한 ‘피그 마스크’, 전난 고흥에서 무농약으로 재배한 못난이 유자 추출물 외 비타민C, 나이아신아마이드 등의 효능성분을 더한 ‘유자 마스크’ 등이다. 출시를 기념해 LG생활건강은 오는 22일까지 서울 영등포구 더현대 서울 내 클린뷰티 편집숍 ‘비클린(B.CLEAN)’에서 어글리 러블리 팝업 매장을 운영한다. 매장에 방문한 고객에게 웰컴 기프트 등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행사를 선보인다. 어글리 러블리 브랜드 담당자는 "향후 스킨케어, 립케어, 핸드케어 등으로 제품군을 확장하며 고객들과 함께 취향과 철학을 공유할 수 있는 브랜드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inahohc@ekn.kr어글리 러블리 19일 LG생활건강이 출시한 화장품 브랜드 ‘어글리 러블리’. 사진=LG생활건강

한섬, 지역사회공헌 인정기업 선정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패션전문기업 한섬은 ‘2023 지역사회공헌 인정제’ 인정기업으로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지역사회공헌 인정제는 보건복지부와 한국사회복지협의회가 공동 주관하는 제도로, 지역사회·비영리단체와 파트너십을 맺고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 펼치는 기업과 기관을 발굴하고 있다. 심사항목은 △환경 경영 △사회공헌 추진체계 △사회공헌 문제인식 △사회공헌 프로그램 △사회공헌 네트워크 △사회공헌 성과영향 △투명 경영 등 총 7개 분야다. 분야별로 2개∼5개로 구성된 세부 심사 지표, 총 25개 항목으로 이뤄졌다. 한섬 관계자는 "기업에 대한 고객 신뢰를 기반으로 성장하고 이를 바탕으로 사회 기여 활동을 확대하는 선순환 체계를 만들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친환경 캠페인 진행과 복지사각지대 발굴, 지원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inahohc@ekn.kr한섬 CI 한섬 CI(기업 정체성). 사진=현대백화점그룹

GS샵, 홈쇼핑업계 첫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GS샵이 TV홈쇼핑 최초로 LG전자 가전 구독 상품을 출시한다 GS샵은 오는 20일, 22일, 28일 세 차례에 걸쳐 LG전자 가전 구독 상품을 소개하는 방송을 진행한다. 이번에 GS샵에서 방송하는 구독상품은 △LG트롬 오브제 컬렉션 건조기 △스타일러 △퓨리케어 공기청정기 △냉장고 △인덕션 △식기세척기 등 LG전자의 주력 가전이다. 구독기간은 36개월∼72개월 사이에서 선택할 수 있다. 상품에 따라 3개월에서 6개월 주기 방문 서비스도 포함돼 있다. 구독료는 상품 종류와 구독 개수에 따라 다르다. 예컨대 LG트롬 오브제 컬렉션 건조기를 72개월 동안 6개월 방문 서비스를 포함해 구독하면 월 4만1900원을 지불해야 한다. 같은 조건으로 공기청정기를 구독하면 월 1만9900원으로, 두 상품 모두 구독 시 13% 저렴한 월 5만3500원에 이용 가능하다는 회사의 설명이다. 윤충식 GS샵 서비스팀 상품기획자(MD)는 "포털 멤버십, 음악 스트리밍, OTT(Over-The-Top, 인터넷으로 콘텐츠를 송출하는 서비스) 등 디지털 서비스 영역에서 구독이 일상화된 만큼 LG전자와 함께 가전도 목돈을 들여 구매하는 것이 아닌 구독하는 시대가 올 수 있도록 바꿔보겠다"라고 말했다. pr9028@ekn.krLG전자 사진=GS샵

CU, 장애인 불편 없앤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이 휠체어 이용 장애인 등 이동약자를 위한 픽업 서비스를 도입한다. BGF리테일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사단법인 착한기술융합사회(GTCS)의 ‘착한 기술 앱(App)’과 이 같은 내용의 제휴를 맺었다고 19일 밝혔다. 착한 기술 앱은 매장 입구에 문턱이나 계단 때문에 불편을 겪는 이동약자, 정보 부족으로 소비 활동이 제한된 시·청각 장애인 등이 매장 출입 없이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픽업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용을 원하는 고객은 앱을 통해 상품을 사전 주문한 후 가까운 CU에서 ‘차 안 픽업’이나 ‘매장 앞 픽업’을 신청하면 된다. 해당 픽업 서비스는 전국 1000여개 CU 드라이브 스루(DT) 매장에 선제 적용된다. 손지욱 BGF리테일 커뮤니케이션실장은 "장애, 나이, 성별 등 차별 없이 누구나 사회활동에 참여하도록 하는 ‘배리어프리(Barrier-free)’를 실현하는데 힘을 보탤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장애인 친화 점포를 확대해 이동약자 고객들의 구매 편의를 개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pr9028@ekn.krCU 착한 픽업 서비스 이동약자 고객이 착한 픽업 서비스를 이용해 CU 매장에서 구매한 제품을 수령하고 있다. 사진=BGF리테일

[신간도서] 옥상 위의 칸트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의사, 줄기세포 연구자, 경영자 김현수가 내 안의 두려움을 돌보고, 삶을 사랑하기 위해 쓴 마음의 기록.의사 김현수는 틈이 날 때면 병원 옥상에 간다. 처음에는 머리를 식히러 갔지만, 또 다른 옥상 산책자들과 풍경을 나누고, 누가 심었는지 모르는 셀러리에 관심을 두면서 점점 옥상 산책을 즐기게 됐다. 옥산 산책이라고 해봐야 몇 걸음 걷다 한강 바람을 맞으며 세상을 내려다보는 게 다였다. 혼자가 되는 시간은 마음속 이야기를 꺼내놓게 했다. 그 이야기는 직업에 대한 철학, 불안을 견디는 삶의 태도, 열정과 삶 사이의 균형을 찾는 발견들로 진화해 이 책에 담기게 됐다.그간 알려진 저자의 모습은 세계 최초로 줄기세포치료제를 만들어낸 바이오기업의 대표로서 연구 성과에만 집중돼 왔다. ‘옥상 위의 칸트’에서는 김현수가 써 내려간 진솔한 글과 함께 다양한 생각, 내면 속의 이야기들을 들어볼 수 있다.무엇보다 빛나는 것은 그가 자신의 일과 삶을 대하는 태도다. "살아 있으니 고민하게 되고, 살다 보니 방황할 수밖에 없다"며 불안과 두려움조차 자신의 토양으로 삼은 그의 이야기는 꿈꾸는 이들을 다독이고, 미래를 알 수 없는 불안 앞에서 더욱 열심일 수 있도록 용기를 준다.뜨거움만으로는 멀리, 오래 뛰지 못한다. 부족함을 채우려드는 채찍도 과하면 스스로를 갉아먹기 마련이다. 나와 내 주변을 사랑하는 일, 삶에 대한 감사와 기쁨으로 자신을 담금질한다면, 불안과 두려움도 결국, 내 안의 비옥한 토양이 돼줄 것이다. 열정은 옮는다고 한다. 저자가 꾸준히 밟아온 노력과 삶의 철학이 꿈을 좇는 세상의 모든 황소들에게 용기와 위로로 전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제목 : 옥상 위의 칸트저자 : 김현수발행처 : 북산yes@ekn.kr[신간도서] 옥상 위의 칸트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