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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풀무원이 식물성 대체육을 포함한 지속가능식품 전문 브랜드 ‘풀무원지구식단’ 캠페인 전속모델로 가수 이효리를 선정하고 관련 티저 영상과 이미지를 공개했다. 1984년 창립 이래 풀무원이 유명 연예인을 광고 모델로 기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풀무원은 모델 선정 배경을 두고 "지난해 8월 출시한 풀무원지구식단이 지속가능한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이효리의 가치관과 이미지 측면에서 부합해 시너지를 극대화할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풀무원은 슬로건으로 ‘이효리는 풀무원지구식단 합니다’를 내걸고 다양한 온오프라인 캠페인을 전개할 계획이다. 이날부터 연말까지 서울 강남역, 삼성역, 서울숲 등과 지하철, 시내버스에 옥외광고로 풀무원지구식단 노출을 극대화한다. 온라인으로도 브랜드 필름 영상을 공개하며 바이럴 마케팅을 펼칠 예정이다. 내년 1월부터 풀무원지구식단 브랜딩을 위한 광고 영상과 개별 제품 광고도 순차 공개할 계획이다.풀무원 관계자는 "풀무원은 한국 최초의 유기농 식품기업으로 창립 이래 이웃사랑과 생명존중의 정신을 바탕으로 사람과 지구의 지속가능성을 추구해온 기업"이라며 "지속가능한 라이프스타일의 가치를 공유하는 모델 이효리와의 풀무원지구식단 캠페인을 통해 브랜드 가치를 획기적으로 극대화하고 풀무원지구식단의 지속가능성을 널리 알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inahohc@ekn.kr풀무원의 지속가능식품 전문 브랜드 ‘풀무원지구식단’ 캠페인 전속모델 가수 이효리. 사진=풀무원

LG생활건강, 친환경 용기로 환경부장관상 수상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LG생활건강이 순도 100% 폐플라스틱 열분해유를 원료로 만든 친환경 화장품 용기로 제13회 그린패키징 공모전에서 대상인 환경부장관상을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한국환경포장진흥원이 주최하고 환경부가 후원하는 그린패키징 공모전은 친환경 포장에 대한 인식과 관심을 높이고 기술 개발을 촉진하고자 매년 우수한 포장 기술과 디자인 사례를 발굴해 시상한다. 11일 서울 영등포구 FKI타워에서 열린 그린패키징 공모전 시상식에서 LG생활건강은 국내 최초로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기반으로 만든 재활용 플라스틱 화장품 용기를 시장에 출시한 점을 높이 평가 받았다. 폐플라스틱을 소각하지 않고 다시 원료로 사용해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동시에 용기의 강도와 유해물질 안전성까지 확보했다고 회사는 소개했다. LG생활건강은 올 초 화장품 브랜드 비욘드의 엔젤 아쿠아 크림 2종 러브어스 에디션에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재활용 용기를 적용했다. 또, 하반기 들어 멸균팩 재활용지를 치약, 화장품 포장재로 활용하기 위한 공정도 진행하고 있다. LG생활건강 친환경 패키징 담당자는 "자원순환 경제 구축의 핵심인 폐플라스틱 재활용을 직접 실현해 고객경험의 혁신을 이뤄냈다는 점에서 이번 프로젝트의 의미가 매우 크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재활용 제품에 대한 수요를 빠르게 파악하고 다양한 친환경 패키지 소재 발굴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inahohc@ekn.krLG생호라건강 LG생활건강의 화장품 브랜드 ‘비욘드’ 엔젤아쿠아 크림 2종 러브어스 에디션. 사진=LG생활건강

세라젬, 국내 생산시설에 스마트공장 시스템 구축

[에너지경제신문 김유승 기자] 세라젬은 국내 전 생산시설에 사물인터넷(IoT) 등의 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한 스마트공장 시스템 구축을 완료했다. 12일 세라젬에 따르면, △생산과 출하 정보 통합 이력 관리를 통한 생산 최적화 △재고, 자재관리 효율화 △신속한 불량 원인 분석을 통한 품질 개선 △실시간 생산 관리 체계 확립을 위해 공장에 생산실적과 작업자 활동, 품질 정보 등을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하는 통합 생산관리 시스템(MES)을 도입했다. 세라젬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생산 설비 고도화를 통해 한국산 의료기기의 인지도를 높이는 데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공정 자동화에 대한 투자를 추진하고 있으며 수 년 내로 자동화율을 62%까지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다. 세라젬 관계자는 "첨단 기술 도입과 공정 자동화를 위한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생산라인 효율성 극대화, 비용절감은 물론 품질과 정확도를 향상시키는 노력을 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미래 제조업 환경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한편, 세라젬은 지난 2021년부터 2년간 헬스케어 가전 생산 능력 강화에 총 130억원을 투자하는 등 국내 생산 시설을 꾸준히 발전시키고 있다.kys@ekn.kr세라젬 스마트공장 세라젬 CI.

미래엔, 초등 학부모 대상 ‘하루 한장 쏙셈 체험단’ 모집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미래엔은 오는 24일까지 초등학생 학부모를 대상으로 ‘하루 한장 쏙셈 체험단’을 모집한다고 12일 밝혔다. ‘하루 한장 쏙셈’ 시리즈는 초등 수학의 기초 개념 이해부터 연산 문제 해결까지 집중 훈련할 수 있는 교재다. △쏙셈 △쏙셈 플러스 △창의력 쏙셈 △쏙셈 분수 △쏙셈 소수 등으로 구성됐다. 초등 1~2학년용 ‘쏙셈’과 ‘쏙셈 플러스’는 오는 2024년부터 적용되는 새 교육과정이 반영된 개정판이다. 미래엔은 예비 초등학생부터 초등학교 1~6학년 자녀를 둔 학부모를 대상으로 ‘하루 한장 쏙셈 체험단’ 200명을 모집한다. 신청은 미래엔N맘 카페에서 가능하다. 미래엔 관계자는 "’하루 한장 쏙셈’ 시리즈는 초등 수학 실력과 꾸준한 공부 습관 모두를 기를 수 있는 교재"라며 "체험단 활동을 통해 많은 초등학생들이 겨울방학 기간 동안 수학 실력을 키울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yes@ekn.kr초등 학부모 대상 ‘하루 한장 쏙셈 체험단’ 모집 미래엔 초등 학부모 대상 ‘하루 한장 쏙셈 체험단’ 모집 포스터.

아이스크림에듀 ‘문해와 수리’ 책 읽기 수업 ‘독서토론’ 선봬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아이스크림에듀는 프리미엄 학원 ‘문해와 수리’가 문해력을 강화시키는 효과적인 책 읽기 수업 ‘독서토론’ 과정을 새롭게 선보였다고 12일 밝혔다. 독서토론은 읽기와 질문 던지기, 토론과 대안 찾기, 요약과 글쓰기를 통해 문해력을 강화시키고 독서에 대한 거부감과 두려움도 없앨 수 있도록 설계된 과목이다. 교사가 학생들과 함께 책을 통해 어휘와 표현, 배경지식을 익히고 문제를 찾아 토론하는 과정을 거치며 스스로 읽는 힘을 기르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토론 후에는 내용 요약부터 평가, 에세이까지 단계별 글쓰기를 통해 문해력을 더욱 발전시킨다. 수업에 사용하는 도서는 초중등 학생 눈높이를 고려해 인문, 사회, 법, 경제, 과학, 기술, 예술 등 다양한 분야의 지식과 문제 해결 역량 강화에 도움이 되는 책들로 선정했다. 독서토론은 주 1회, 180분 동안 설명듣고 정리하기, 질문하고 토론하기, 스텝업 라이팅 순으로 진행하고, 수업 후 10분 간 피드백 시간도 가진다. 아이스크림에듀 관계자는 "독서토론은 책 읽기를 끝이 아닌 출발로 삼아 다양한 활동을 통해 독서를 완전 정복할 수 있도록 돕는 수업"이라며 "문해력과 문제 해결능력 강화로 이어져 내신 성적 향상까지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yes@ekn.kr아이스크림에듀의 프리미엄 학원 ‘문해와 수리’ 내부 이미지. 아이스크림에듀의 프리미엄 학원 ‘문해와 수리’ 내부 이미지.

GS리테일, 국군장병 채용 우수기업 선정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GS리테일은 국군장병의 취업지원 및 사회 정착 등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방부가 선정하는 올해 우수기업으로 꼽혔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GS리테일은 국방부가 서울특별시 용산구 소재 국방컨벤션에서 개최한 ‘2023년 국군장병 채용 우수기업 초청간담회‘(이하 간담회)에 참석해 감사패 등을 수여 받았다. 간담회에는 정영태 GS리테일 인사총무본부장(전무)과 군(軍) 출신 임직원이 참석해 자리를 빛내기로 했으며, 국방부와 함께 전역예정장병들의 고민을 공유하고 사회진출을 더욱 활성화 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 또한 논의 하기로 했다. GS리테일은 올해 우수기업 선정에 힘입어 국방부가 주최하는 국군장병 취업박람회에 지속 참여하며 상세 채용 상담, 현직자 멘토링 등의 서비스를 더욱 강화해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또,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가 전역장병을 대상으로 제공하는 창업비 할인 등의 제도를 활성화 하는 방식으로 국군장병의 사회진출 및 안정적 정착을 지원하는데 지속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정영태 GS리테일 인사총무본부장(전무)은 "적극적인 취업 지원 및 사회진출 활로를 제공해온 활동 등이 이번 국방부의 우수기업 선정으로 이어진 것 같아 뜻 깊게 생각한다"며 "국가를 위해 헌신한 국군 장병들의 사회진출 및 안정적 정착을 돕는 길잡이 역할을 지속 수행해 갈 방침"이라고 말했다.pr9028@ekn.krclip20231212085310 GS리테일과 국방부 이미지

맘스터치, 강남 띄우고 해외로 뛴다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토종 햄버거 프랜차이즈 맘스터치가 외형 성장에 방점을 찍고 출점 전략을 바꿔 매장 확대에 집중한다. 골목 상권 중심의 소규모 매장 출점에서 벗어나 주요 상권 내 복합형 대형 점포를 세우고, 일본 등 해외 시장 진출까지 눈을 돌려 매출 확대를 노리는 것이다. ◇공간 크기·메뉴 강화한 전략 매장 출점 11일 맘스터치에 따르면, 지난달 1일 문을 연 학동역점을 시작으로 내년 초까지 선릉역점, 역삼역점, 강남역점 등 서울 강남구 내 6개 전략 매장을 선보인다. 역세권·오피스 상권 입지 특성상 젊은 유동인구가 몰려 브랜드 홍보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점을 반영했다. 그동안 맘스터치는 매장 개점 기준 66㎡(약 20평) 정도의 중소형 크기와 1층 대비 임대료가 저렴한 2~3층 출점도 허용해 비교적 창업 문턱이 낮다고 평가 받았다. 골목 상권 내 가성비 브랜드로 인지도를 높이면서 올 상반기 기준 1400여개 매장으로 빠르게 규모도 키웠다. 다만, bhc·SPC·한화갤러리아 등 글로벌 햄버거 브랜드를 앞세워 강남 중심으로 경쟁을 펼치면서 질적 성장 중심으로 출점 전략을 선회한 것이다. 높은 고정비로 강남은 가맹점 진출이 어려운 곳으로 꼽히지만, 가맹본부가 임대료·인테리어 비용 등을 투자하되 실제 운영은 가맹점주가 맡는 상생형 출점 방식으로 시너지를 낸다는 계획이다. 가장 눈에 띄는 차이점은 매장 규모다. 차별화된 점포 운영을 위해 대형 점포 중심으로 전략 매장을 선보인다. 약 100㎡(30평) 크기의 학동역과 함께 이달 개장 예정인 선릉역점도 약 260㎡(80평)으로, 기존 66㎡ 수준의 중소형 매장보다 크다. 또한, 외식 수요가 다양한 강남 상권 특성에 맞춰 맘스터치의 자체 피자 브랜드 ‘맘스피자’ 메뉴까지 함께 제공하는 복합 매장으로도 운영된다. 직장인 등 주요 소비층을 고려해 메뉴 라인업도 싸이버거·그릴드 비프버거 등 베스트 셀러 위주로 최적화할 방침이다. ◇국내외 외국인 고객 공략…"日 정식 진출 검토" 맘스터치가 전략 매장을 선보이는 것은 외국인 고객을 겨냥한 사업 확대 전략과 맥락을 같이 한다. 외국인 관광객이 많은 핵심 상권에 플래그십 매장을 구축해 수요를 끌어들인다는 전략이다. 이에 맘스터치는 강남뿐만 아니라 내년 이태원·명동·홍대입구 등 서울권 주요 관광지로 전략 매장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해외 진출 사업도 두드러진 성과를 보이고 있다. 당초 맘스터치는 2016년 대만을 시작으로 이듬해 미국, 2019년 싱가포르와 필리핀 등에 발 뻗었으나 시장 안착에 실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를 교훈 삼아 지난해부터 현지 기업과 손잡는 마스터프랜차이즈(MF) 전략으로 현재 태국에서 5개 매장을 운영 중이며, 올해 9월 몽골 1호점도 세운 바 있다. MF는 현지 기업에 가맹점 모집과 매장 운영권 등을 부여하는 경영 방식이다. 최근에는 일본 내 팝업 매장을 운영하는 등 진출국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앞서 맘스터치는 지난 10월 일본 도쿄 시부야에서 팝업 매장 ‘맘스터치 도쿄’를 선보였다. 총 운영 기간인 3주 동안 누적 방문객만 3만3000여 명으로, 매장 첫 개장 당일 3주치 좌석이 매진되고 오픈런 현상이 일어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맘스터치 관계자는 "일본 시장 데뷔를 성공리에 마친 만큼 현지 분위기를 고려해 내년 상반기 내 정식 진출할 계획"이라며 "마스터 프랜차이즈부터 조인트벤처(JV) 설립 등 여러 방식으로 진출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inahohc@ekn.kr맘스터치 지난 11월 1일 문을 연 서울 강남구 ‘맘스터치 학동역점’ 입구 모습. 사진=맘스터치 PR_사진자료_맘스터치 도쿄_QR코드로 주문하는 고객들 지난 10월 맘스터치가 일본 도쿄에서 운영한 팝업 매장에서 고객들이 QR코드로 메뉴를 주문하는 모습. 사진=맘스터치

초저가로 美 흔든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알리익스프레스(알리)에 이어 테무·쉬인 등 미국 시장을 흔든 중국 이커머스의 파고가 최근 한국 시장으로 몰아치면서 국내 유통업계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중국 이커머스는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올해 한국 시장에서 앱 이용자 수를 빠른 속도로 늘려가면서 소매시장에서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고객수요를 동시에 흡수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11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이커머스들은 최근 미국에서 약진을 거듭하고 있다. 중국 이커머스 2위 판둬둬 산하의 플랫폼으로 알리의 아류로 평가받는 테무는 한국뿐 아니라 미국에서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데이터분석업체 어니스트애널리틱스에 따르면, 테무의 지난달 미국 내 할인점 시장점유율 17%로 달러제너럴(43%), 달러트리(28%)에 이어 3위 업체로 올라섰다. 테무의 올해 연간 매출액도 160억달러(약 21조원) 넘어설 것이라고 월가는 전망한다.한국시장에서도 테무는 상품 수는 알리보다 적지만 초저가 전략과 공격적 마케팅으로 빠르게 파고들고 있다. 지난 7월 한국에 상륙한 테무는 ‘최대 90% 할인’과 ‘90일 이내 무료 반품’을 내세우며 출시 두 달 만에 100만명의 이용자를 모았다. 이후에도 앱 이용자수가 꾸준히 늘며 성장세를 키우고 있다. 센서타워 스토어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테무는 지난 7월 26일부터 11월 10일까지 한국 구글 플레이, 앱 스토어 합산 다운로드 순위에서 1위를 기록했다.‘중국판 유니클로’로 불리는 패스트 패션 온라인쇼핑몰 쉬인도 해외에서 잇따라 활약하고 있다. 미국 MZ세대들에게 큰 인기를 얻은 온라인몰로 자리잡으면서 지난 2021년 5월 미국 쇼핑 카테고리 앱 다운로드 1위에 오른 바 있다. 최근 한국에서도 이용자 수가 늘며 성장속도가 빨라지고 있다.이처럼 알리·테무·쉬인 등 초저가 중국 이커머스 3인방이 한국에서 빠르게 커가고 있는 배경에는 국내경기 침체와 고물가·고금리 여파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영향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 경제 위기감으로 소비자들의 가처분소득 규모가 줄면서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중국 직구 제품 수요가 갈수록 더 늘고 있는 것이다.중국 초저가 이커머스의 해외진출 현황구분알리테무쉬인진출국가 미국, 일본, 한국, 러시아, 남미, 중동지역 미국, 일본, 한국, 북미, 유럽 등 12개국 미국, 한국, 스페인, 프랑스, 러시아, 이탈리아, 독일전문가들은 중국 초저가 이커머스 기업이 국내 시장에 성공적 안착할 경우, 이커머스 중하위권업체 사정은 더욱 악화될 것으로 전망한다.전 유통학회장인 서용구 숙명여대 교수는 "알리와 테무, 쉬인은 메이드인 차이나 제품을 세계로 퍼날리고 있는 초저가 크로스 보더 플랫폼으로 3개 회사 모두 엄청난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며 "한국은 (경기) 불황기에 본격 상륙했기에 상당히 짧은 시간에 트래픽이 발생, 시장에 자리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특히 "이들 중국 이커머스 3인방이 한국 시장에 자리를 잡으면 11번가, 티몬 등 이런 중간에 있는 이커머스 업체들은 적자가 더 가속화되고, 결국 구조조정이 일어날 것"이라고 서교수는 내다봤다.초저가 중국 이커머스의 공습을 바라보는 위기감은 비단 이커머스업계만 국한되지 않는다. 균일가 생활용품점 다이소를 운영하는 아성다이소는 최근 온라인몰을 전면개편해 전국 익일배송 서비스를 도입하기로 했다. 다이소는 오는 15일부터 상품 구매부터 배송까지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새로운 ‘다이소몰’ 운영을 시작한다.업계 일각에선 다이소가 최근 온라인몰 개편에 나선 것은 중국 초저가 이커머스기업들의 약진에 대한 위기감이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다만, 한켠에선 초저가 중국 이커머스 공습이 국내 기업들과 사업자들에 자사의 가격 경쟁력을 자성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그동안 국내 사업자들은 저렴한 중국 공산품을 들여와 이커머스 시장에서 마진을 붙여 팔았다. 하지만 중국 이커머스들이 한국 시장 공략을 강화하면서 지금은 중국 생산자와 소비자가 직접 거래하는 구조로 바뀌었다.이은희 인하대 소비자 학과 교수는 "중국 이커머스 진출은 온라인뿐만 아니라 오프라인 수요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며 "우리나라 기업들이 그동안 경쟁하듯이 가격을 올린 측면이 있는데, 앞으로는 국내 기업들도 가격 경쟁에서 밀리지 않게 쇄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pr9028@ekn.kr중국 이커머스 2위 기업 핀둬둬 산하 온라인 플랫폼 ‘테무’ 국내 홈페이지 화면.

호텔·리조트

[에너지경제신문 김유승 기자] 호텔업계가 젊은 MZ세대 고객을 사로잡기 위해 전방위 마케팅을 구사하고 있다. 팝업매장과 소셜미디어(SNS) 라이브채널을 동원한 특가할인은 물론 K-팝과 콜라보, 반려동물 동반객실 서비스 등을 앞다퉈 선보이고 있다. 비록 현재 호텔 멤버십의 핵심고객이 연령대 높은 기성세대이지만, 향후 호텔의 잠재고객인 MZ세대를 미리 공략해 인지도 확대를 통한 고객 선점 효과를 노리겠다는 전략이다. 11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한화호텔&리조트는 한방화장품 기업 ‘이스라이브러리’의 제품을 전시판매하는 팝업매장을 선보이고 있다. 팝업매장 운영으로 새로운 체험을 선호하는 MZ세대 고객을 사로잡는다는 전략 차원으로, 한화호텔&리조트는 MZ세대에게 인기가 높은 SNS 라이브채널을 통한 특가할인을 진행하고 있다. 앞서 지난 8월 ‘워터밤 속초’ 행사와 캡슐 피 브랜드 ‘카누 바리스타’, 스니커즈 브랜드 ‘캐치볼’와 다양한 협업 이벤트를 전개한 바 있다. 그 결과, 올해 한화리조트 멤버십 서비스에 신규 가입한 MZ세대 고객 수가 지난해보다 33% 크게 늘어나는 성과를 거뒀다고 회사는 전했다. 글래드 호텔도 MZ세대 포섭에 공을 들이고 있다. 농심과 협업해 식·음료 및 생활용품 팝업매장을 열었고, 동시에 2023 올해의 브랜드 대상을 수상한 헤어 브랜드 ‘보다나’와 협업 패키지도 내놓았다, 연말시즌을 맞아 글래드 호텔은 크리스마스 포토존을 조성한 뒤 SNS 인증 시 추첨을 통해 숙박권과 호텔에서 판매하는 상품을 제공하는 등 SNS를 통한 마케팅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이같은 MZ세대 마케팅에 힘입어 글래드 호텔은 3분기(7∼9월) 매출액 747억원, 영업이익 181억원으로 역대급 실적을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워커힐 호텔 역시 최근 가장 인기 높은 남자 아이돌그룹의 하나인 엔시티 드림(NCT DREAM)과 손잡고 호텔 내에서 K-팝 투어 프로그램을 마련해 MZ세대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이에 고무된 워커힐 호텔은 내년 1월까지 객실에 ‘드림 하우스’를 조성해 엔시티 드림 멤버들의 아이디어를 반영한 폴라로이드 카메라·빔프로젝터·바디필로우 등 소품을 비치하고, 특별체험 전시공간도 조성해 미디어아트를 상영할 계획이다. 이밖에 소노호텔앤드리조트는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여행을 중점으로 MZ세대를 공략하고 있다. 반려동물 동반이 가능한 6개의 식당을 운영하고, 건강검진과 펫 보험 및 전문 훈련사와 거치는 훈련 등이 포함된 패키지 상품과 멤버십을 출시해 인기를 끌고 있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MZ세대가 앞으로 호텔의 주 고객층이 되는 만큼 미래고객 확보 차원에서 좋은 이미지와 가치를 전달하는데 중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kys@ekn.kr호텔앤리조트 MZ세대 지난 8월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설악 쏘라노에서 개최된‘워터밤 속초’ 공연 및 글래드 호텔 내 조성된 헤어 브랜드 ‘보다나’ 체험존의 모습. 사진=한화호텔앤드리조트, 글래드 호텔

에버켐텍, 안 썩는 포장재 분해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산소를 차단해 음식물 산화를 막고 신선도를 유지해 주는 식품 포장재에는 일본 기업이 개발해 사실상 전 세계 독점 공급하는 산소차단 패키징 소재가 널리 쓰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소재는 반 영구적으로 썩지 않습니다. 저희는 치즈 부산물로 만든 천연 산소차단 패키징 소재를 개발해 세계 최고 권위의 패키징 어워드에서 국내기업 최초로 대상을 수상했습니다." 벤처기업협회 ‘우수벤처기업’에 선정된 소재 개발 중소기업 에버켐텍의 이성민 대표는 지난 8일 경기 화성에서 열린 ‘벤처기업협회 우수벤처기업 PR 데이’ 행사에 참석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국산화는 물론 점점 높아지는 환경기술 장벽을 넘을 수 있는 제품으로 해외시장 점유율을 늘리겠다고 밝혔다. 이날 우수벤처기업 PR데이는 벤처기업협회가 국내 우수 중소기업을 발굴해 언론에 생산시설, 연구소 등을 공개하는 행사로, 지난달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열렸다. 에버켐텍은 지난 2008년 민간기업 연구소장 출신의 이성민 대표가 창업한 회사로, 벤젠 등 유기화학용제가 아닌 순수한 물(증류수)을 용매로 사용해 각종 친환경 신소재를 개발하는 원천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덕분에 화학물질을 다루는 제조업체임에도 연구소나 생산공장 내부 어디에서도 코를 찌르는 화학약품 냄새를 맡을 수 없다. 에버켐텍의 현재 주력제품은 OLED 등 패널에 사용되는 디스플레이 공정용 대전 방지 코팅제 ‘컨티머(CONTIMER)’이다. 이 소재는 전량 일본에서 수입하던 것으로, 에버켐텍은 지난 2008년 이 제품을 개발해 디스플레이 공정용 보호필름 국산화에 성공했다. 특히, 에버켐텍이 두 번째 주력제품으로 키우고 있는 식품 포장재 ‘넥스리어(Nexrier)’는 전량 일본에 의존하던 소재를 국산화할 뿐 아니라, 기존 반영구적으로 썩지 않는 일본산 소재를 대체할 수 있어 환경보호에 기여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넥스리어는 치즈 슬러리로부터 산소를 차단해 식품 산화를 막을 수 있는 고차단성 원천물질을 개발, 이를 식품, 의약품, 화장품 등 포장재에 적용한 제품으로, 기존 일본 기업이 개발해 전 세계에 독점 공급하고 있는 산소차단 패키징 소재 ‘에보흐(EVOH)’를 대체할 수 있는 소재로 기대된다. 천연 치즈 유래 성분이라 에보흐와 달리 생분해되며, 가격도 에보흐보다 30% 가량 저렴해 가격 경쟁력도 갖췄다. 넥스리어는 기술 혁신성을 인정받아 지난 5월 독일에서 열린 세계 최고 권위의 포장재 분야 시상식 ‘2023 월드스타 패키징 어워드’에서 국내기업 최초로 최고상인 ‘대상’을 수상했다. 에버켐텍은 넥스리어 소재를 현재 커피 컵 등 포장재 제품에 상용화했으며, 즉석밥 포장재 등으로 확대 적용하기 위해 국내 주요 식품기업들과 협의 중이다. 나아가 에버켐텍은 이차전지에 사용되는 CNT 도전재, 드론택시용 탄소섬유, 그래핀(원자 한개 두께의 얇은 탄소소재) 등 첨단소재 개발을 통해 소부장 국산화를 계속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이성민 대표는 "서울대, KAIST,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과 모두 협업 네트워크를 구축한 국내 중소기업은 에버켐텍 외에 찾아보기 어렵다"며 "올해 매출 175억원에서 내년 300억원으로 늘리고 수출 비중도 지난해 10%에서 내년 30%로 계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kch0054@ekn.kr에버켐텍 이성민 에버켐텍 대표(맨오른쪽)가 지난 8일 경기 화성 본사 연구실에서 치즈 슬러리와 증류수로 만든 산소차단 패키징 소재 ‘넥스리어’ 원천물질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김철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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