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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번가, 도매시장 직매입 농산물 다음날 바로 배송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11번가는 오픈마켓 최초로 ‘농산물 온라인도매시장’에서 전국 각지의 신선한 농산물을 직매입해 익일배송 서비스인 ‘슈팅배송’을 통해 판매한다고 25일 밝혔다. 농산물 온라인도매시장은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운영하는 온라인 농산물 도매 플랫폼으로, 도매 판매자와 구매자가 중간 유통 과정 없이 직거래할 수 있어 가격 경쟁력이 뛰어나다. 11번가는 최근 ‘온라인 도매 구매자’로 승인받아 이날부터 판매를 시작한다. 11번가가 첫 매입한 농산물은 서울 가락시장 5대 농산물 도매시장법인 중 하나로 꼽히는 ‘동화청과’의 과일이다. 평균 12 브릭스(Brix)의 고당도 ‘청송사과’(3kg·10~12입), ‘신고배’(3kg·4~6입), ‘제주한라봉’(3kg·8~10입), ‘제주천혜향’(3kg·10~13입), ‘제주레드향’(3kg·10~13입) 등 5개 품목으로 설 명절 전 과일 구매 수요를 고려했다. 11번가는 ‘30% 할인쿠폰’을 이날 한정 발급해 매입 농산물을 더욱 할인된 가격으로 선보인다. 상품은 11번가 홈 화면 내 ‘슈팅배송’ 탭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11번가는 상품 신선도 유지를 위해 매입한 농산물을 인천에 있는 저온 물류센터에 입고시키고 구매 고객에게 ‘슈팅배송’으로 주문 다음 날 배송한다. 지난해 11월 말 오픈한 농산물 온라인도매시장은 현재 저장성이 높고 온라인 거래가 용이한 청과류와 양곡류를 중심으로 판매하고 있다. 11번가는 이후 토마토, 감귤 등을 추가로 매입해 판매할 예정이며 ‘농산물 온라인도매시장’의 취급 품목 확대에 따라 매입 품목과 행사를 점진적으로 늘려갈 계획이다. 고광일 11번가 영업기획담당은 "여전히 높은 장바구니 물가 속에 고객들의 부담을 덜고자 한 발 앞서 ‘농산물 온라인도매시장’에 뛰어들어 판매를 시작했다"며 전국 산지에서 생산된 품질 좋고 가격 착한 지역 농산물을 판매하면서, 지역 농가의 소득 증대에도 보탬이 되는 일석이조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pr9028@ekn.kr11번가 직매입 농산물 이미지 11번가 직매입 농산물 이미지

"삼각김밥이 천원" CU, 물가안정 위한 간편식 6종 출시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편의점 CU는 단돈 1000원 삼각김밥 등 업계 내 초저가 차별화 간편식 라인인 ‘놀라운 간편식’ 상품 6종을 이달 30일부터 순차적으로 출시한다고 25일 밝혔다. 놀라운 간편식은 편의점에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높은 한 끼를 해결하고자 하는 수요를 겨냥해 출시된 CU의 초저가 간편식 브랜드다. 이번에 출시되는 업계 초저가 ‘매콤어묵 삼각김밥(1000원)’은 CU가 5년 만에 내놓는 1000원 삼각김밥이다. 해당 상품은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좋아할 만한 매콤달콤한 소스에 고소한 어묵 토핑이 듬뿍 담겨있는 주먹밥이다. 삼각김밥은 한 손에 쏙 들어오는 크기와 삼각형의 독특한 모양으로 ‘간편한 한 끼’의 대명사로 불리며 출시 초기부터 편의점의 대표 간편식품으로 자리매김했지만, 인건비, 물가 상승 등으로 삼각김밥 가격은 수십 년에 걸쳐 개당 최대 1700원까지 상승했다. CU가 고물가 시대임에도 불구하고 ‘1000원’이란 파격적인 가격으로 삼각김밥을 내놓는 이유는 외식 물가가 날로 높아지며 지갑이 얇아진 고객의 한 끼 부담을 덜기 위함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대비 3.2% 올랐고 외식 물가는 그보다 높은 4.4% 상승했다. 이처럼 전반적인 물가 인상 속에 외식 부담이 커짐에 따라 올해도 편의점 간편식이 대안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실제로 작년 CU의 전년 대비 간편식품 전체 매출 신장률은 26.1%로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세부 카테고리별로 보면, 도시락 26.8%, 주먹밥 25.2%, 김밥 28.6% 등 모두 높은 판매를 기록했다. 이에 발맞춰 CU는 ‘놀라운 시리즈’로 초저가 덮밥 3종, 샐러드 2종을 추가로 출시한다. 놀라운 덮밥은 남녀노소 모두가 좋아하는 대중적인 맛에 푸짐한 양을 가진 덮밥으로 39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는 상품이다. 치킨마요 덮밥은 고소한 계란 지단과 김, 한입 치킨 위에 얹은 데리야끼소스, 마요네즈를 함께 비벼 먹는 덮밥이고, ‘맵닭마요 덮밥’은 매콤한 소스로 볶은 닭고기에 새콤한 단무지, 고소한 마요네즈까지 담은 도시락이다. ‘돼지불고기 덮밥’은 달콤하면서 짭조름한 불고기를 밥과 함께 비벼 먹을 수 있는 상품이다. 이밖에 판매가격인 2900원 ‘치킨&에그무스’와 ‘치킨&단호박무스’는 탄두리 닭가슴살과 아삭한 양상추에 각각 고소한 달걀 혹은 달콤한 단호박 무스를 함께 버무려 신선함과 풍성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샐러드다. 상품은 발사믹, 오리엔탈 등의 드레싱 6종(각 700원) 중 취향에 맞는 하나를 골라 샐러드와 함께 먹을 수 있다. 드레싱은 놀라운 샐러드와 함께 구매하면 합계 금액에서 500원 할인된 가격에 구매 가능하다. 정재현 BGF리테일 간편식품팀장은 "올해도 물가 상승 흐름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CU는 초저가를 지향하는 놀라운 간편식 시리즈를 출시해 밥상 물가 안정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CU는 편의점을 찾는 고객의 선택지를 넓히면서 물가 부담은 줄일 수 있는 상품을 지속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pr9028@ekn.krCU_매콤어묵 삼각김밥 출시 CU가 판매하는 1000원짜리 매콤어묵 삼각김밥.

CJ올리브영, 콜마와 바이오 성분 전문 연구소 설립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CJ올리브영(이하 올리브영)은 스킨케어 브랜드 ‘바이오힐 보’가 화장품 ODM(제조업자 개발생산) 기업 한국콜마와 마이크로바이옴 기술 협력 및 공동 마케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바이오힐 보는 올리브영이 육성하는 고기능성 스킨케어 브랜드다. 독자 특허성분이 사용된 탄력 강화 라인인 ‘프로바이오덤’과 피부 회복을 돕는 ‘판테셀 리페어시카’ 라인 상품으로 유명하다. 바이오힐 보의 핵심 성분은 피부 장벽과 탄력 강화에 특화된 마이크로바이옴(체내 미생물 microbe와 생태계 biome의 합성어로, 미생물 체계를 의미함) 독자 특허성분인 ‘프로바이오덤’이다. 이번 업무협약은 글로벌 스킨케어 브랜드인 바이오힐 보의 상품 기획력과 한국콜마의 기술력을 결합해, 상품의 기능성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우선 바이오힐 보만을 위한 연구소인 ‘프로바이오 랩(PROBIO LAB)’을 신설하고 연구 프로세스를 구축할 계획이다. 바이옴 성분, 특화 제형, 피부 및 인체 적용 실험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성분과 기능을 한층 더 강화한 상품을 개발할 방침이다. 이에 더해 국내는 물론 글로벌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마케팅 콘텐츠도 공동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바이오힐 보는 전 세계 각국에서 주문할 수 있는 온라인몰인 ‘올리브영 글로벌몰’에서 판매될 뿐 아니라 일본, 호주, 싱가포르 등 해외 14개국 뷰티편집숍 등에 입점해 인기를 얻고 있다. 최근에는 일본 화장품 브랜드의 격전지로 꼽히는 뷰티편집숍인 앳코스메(@cosme) 도쿄점과 오사카점에서 인기리에 팝업 스토어를 운영하기도 했다. 바이오힐 보 관계자는 "이번 업무협약은 바이오힐 보의 상품 기획력과 한국콜마의 연구 전문성을 결합해, 마이크로바이옴 성분을 기반으로 한 혁신적인 제품을 개발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이번 협업이 바이오힐 보가 앞으로 ‘글로벌 1위 바이오 스킨 솔루션 브랜드’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pr9028@ekn.kr바이힐보 바이오힐 보의 대표 상품군인 ‘프로바이오덤’의 3D 리프팅 크림과 앰플 제품 이미지

롯데百, 100% 아라비카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롯데백화점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바샤 커피(Bacha Coffee)’ 국내 프랜차이즈 사업 및 유통권을 단독 확보하고, 오는 7월부터 서울 청담동에 첫 오프라인 매장을 오픈한다고 25일 밝혔다. 바샤 커피는 지난 1910년 모로코 마라케시에 지어진 궁전 ‘다르 엘 바샤(Dar El Bacha)’에서 외국 정치·문화계 인사들의 사교모임에서 선보인 아라비카 커피에서 출발했다. 제 2차 세계대전 이후 폐쇄됐던 바샤 궁전이 다시 박물관으로 재개관하면서 바샤 커피가 부활했다. 이후 전 세계 35개국에서 공수한 100% 아라비카 원두의 다양한 풍미와 고급 인테리어가 널리 알려지면서 유럽과 아시아권을 중심으로 확산돼 현재 싱가포르·프랑스·홍콩·두바이(UAE) 등 9개 나라에서 총 18개 매장이 운영되고 있다. 국내 커피 마니아와 여행객 사이에서도 해외여행 시 꼭 방문해야 하는 핫플레이스이자, 커피 쇼핑 명소로 꼽히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약 18개월 간 섭외 끝에 지난해 9월 25일 싱가포르 V3고메(V3 Gourmet) 그룹 산하 ‘바샤 커피’ 운영기업(BACHA COFFEE PTE, LTD)과 한국시장 프랜차이즈 사업 및 유통권 단독계약을 마무리 짓고, 올해 7월 국내매장 1호점을 선보이게 됐다. 특히,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가 직접 국내 실무자들과 싱가포르를 오가며 바샤커피 도입을 진두지휘하며 성사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이주현 롯데백화점 콘텐츠부문장은 "바샤 커피 사업을 시작으로 롯데백화점만의 차별화된 콘텐츠를 강화할 계획"이라며 "특히, 올해 초 조직 개편을 통해 대표 직속의 ‘콘텐츠 부문’이 신설된 만큼 콘텐츠 경쟁력 강화에 한층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pr9028@ekn.kr롯데백화점 바샤커피 대표 이미지 롯데백화점이 선보이는 바샤커피 대표 이미지

제약바이오, AI 신약개발 활발…"규제완화도 뒤따라야"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업계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신약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다만, 업계는 AI 기술을 활용한 신약개발 속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전문인력 양성, 공공데이터 접근 규제 개선 등이 선행돼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지난 22일 AI 플랫폼 스타트업 ‘아이젠사이언스’와 업무협약을 체결, 항암제 분야 신약 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 아이젠사이언스는 독자 개발한 AI 플랫폼을 통해 신규 항암 후보물질을 발굴하고, 한미약품은 아이젠이 발굴한 후보물질의 평가 및 향후 임상 등을 맡을 예정이다. 앞서 지난해 12월 GC셀은 AI 개발업체 ‘루닛’과 업무협약을 체결, 루닛의 AI 플랫폼 ‘루닛 스코프’를 활용해 GC셀이 개발 중인 고형암 치료제 ‘AB-201’의 개발 속도를 높이기로 했다. 이밖에 SK케미칼은 스탠다임, 심플렉스 등 다수의 국내 AI 신약개발 벤처기업과 공동으로 신약개발을 진행 중이고, 삼진제약은 양자역학 기술을 활용한 AI 신약개발 기업 인세리브로와 AI 신약개발을 진행 중이다. 대웅제약, JW중외제약, 보령 등도 심플렉스, 온코크로스 등과 AI 신약 개발을 진행 중이다. 인공지능을 활용한 신약개발은 주로 초기 후보물질 발굴 단계에서 인공지능을 활용, 기존 후보물질 발굴 소요시간을 수 년에서 수 개월로 대폭 단축시키고 성공률도 높이는 장점을 가진다. 인공지능은 신약 1건당 1만여개에 이르는 후보물질을 탐색하고 추려내는데 시간·비용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고 성공 확률도 높일 수 있어 신약 파이프라인 수 및 매출 규모가 글로벌 빅파마(거대 제약사)와 격차가 큰 우리 제약업계가 단기간에 글로벌 빅파마를 따라잡을 수 있는 최고의 해법으로 꼽힌다. 이 때문에 인공지능 플랫폼 기술을 보유한 IT 스타트업과 임상 데이터 등을 보유한 제약사간 오픈이노베이션이 활발하다. 그러나, 업계는 국내 스타트업의 인공지능 기술이 세계 수준인 만큼 인공지능을 활용한 신약개발이 본격화되면 글로벌 빅파마와의 매출규모 격차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면서도, 인력확충·투자확대 외에 공공데이터의 복잡한 사용절차, 의료데이터의 접근 어려움 등 빅데이터 활용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를 위해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AI 신약개발의 잠재력과 과제를 인식하고 최근 AI 신약개발을 촉진하기 위한 융합연구기관 ‘AI신약융합연구원(CAIID)’을 설립했다. 지난 2019년 설립한 AI신약개발지원센터를 확대·격상한 조직으로, AI 신약개발 과제 발굴·기획·집행 사업을 비롯해 전문인력 양성 교육 홍보, AI 신약개발 포럼 및 경진대회 등의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특히, AI신약융합연구원은 오는 4월 시행 예정인 정부의 연합학습(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개인 데이터를 중앙서버에 보내지 않고 인공지능 모델을 학습하는 기법) 기반 신약개발 프로젝트 ‘K-멜로디 프로젝트’의 성공적 수행은 물론, 제약기업의 AI 기술 향상, AI 신약개발 생태계 조성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은 "AI 기술이 신약개발의 패러다임을 빠르게 바꾸고 있다"며 "제약바이오협회는 AI신약융합연구원이 AI 기술과 바이오 기술 융합을 통해 혁신신약 개발을 앞당기는 대표적 연구기관이 되도록 모든 지원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kch0054@ekn.kr인공지능 신약개발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이 지난해 5월 19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약바이오 혁신 포럼’에서 인사말을 하는 모습. 사진=한국제약바이오협회

농심 신라면, 2년연속 매출액 1조 돌파 ‘辛바람’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농심 신라면이 지난해 국내외 전체 매출액 1조 2100억원을 올리며 역대최대 경신과 함께 2년연속 ‘1조 매출’ 기록을 세웠다. 농심은 24일 "지난해 신라면 전체 매출액이 전년대비 14% 성장한 1조 2100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농심에 따르면, 지난해 신라면 판매량은 16억 6000만개로, 이는 일년 동안 전 세계에서 1초당 53개씩 팔린 수치에 해당한다. 지난 1986년 신라면 출시 이후 지난해까지 누적 매출액은 17조 5100억원, 누적 판매량도 약 386억개로 집계됐다. 1991년부터 지난해까지 33년간 국내 라면시장 1위를 지키고 있는 신라면은 최근 해외를 중심으로 한 성장세가 더욱 돋보인다. 2021년 해외 매출이 국내를 뛰어넘은 데 이어 2022년 첫 1조원 매출을 돌파했고, 지난해 국내외 영업 호조세가 지속되며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하는 등 신기록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농심은 앞으로도 미국을 중심으로 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국내에서는 일상을 함께하는 대표 라면 마케팅을 통해 성과를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신라면은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해외시장 중심으로 성장을 거듭하며 연평균 12% 성장률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특히, 지난해 미국 법인의 신라면 매출은 전년대비 19% 성장하며 신라면 해외매출 증가분의 절반 가량을 차지했다. 2022년 5월 가동을 시작한 미국 제2공장을 통해 공급량을 확대하며 코스트코, 월마트 등 미국 대형 유통업체 중심으로 큰 매출 성장을 거뒀다. 제2공장의 생산능력을 기반으로 신라면 홍보와 마케팅을 더욱 적극적으로 전개한 것이 실제 매출 상승으로 나타나는 선순환 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된다. 일본, 호주, 베트남 법인의 신라면 매출도 전년대비 각각 19%, 26%, 58% 성장하며 힘을 보탰다. 일본 법인은 편의점을 중심으로 펼친 신라면 용기면 판매 확대 전략이 주효했다. 특히 신라면볶음면이 현지에서 좋은 반응을 얻으며 매출 상승에 기여했다. 베트남 법인은 하노이, 호찌민 등 핵심 대도시권과 관광지역 특색에 맞춘 영업전략과 온라인, 플래그십 스토어 운영을 통한 홍보로 소비자 구매를 유도하며 큰 폭의 매출 성장을 이뤄냈다. 지난해 신라면 국내 매출도 5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4% 증가했다. 고물가 현상이 장기화됨에 따라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라면 수요가 늘며 대표 라면인 신라면 매출도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지난해 8월 출시한 신라면 더 레드가 인기를 얻으며 국내 신라면 매출 성장에 크게 기여했다. 이달 들어 성수동 신라면 팝업스토어와 경북 구미 라면축제 등 브랜드 이미지 마케팅이 성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농심은 올해도 국내외 신라면 영업과 마케팅을 강화하며 성과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미국법인은 올해 라틴계 소비자 공략에 나선다. 라틴계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맛을 구현한 신제품으로 라틴 소비자 비중이 높은 텍사스, 캘리포니아 지역을 공략하고, 이를 토대로 1억 3000만 인구의 멕시코 시장 진출도 본격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난해 11월 태국에서 출시한 ‘신라면 똠얌’과 같이 해외 각국의 소비자 기호를 고려한 라인업 확장을 통해 프리미엄 브랜드 지위를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현지 직거래 비중 확대 등 영업망을 정비해 꾸준한 성장을 위한 내실도 다져갈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다양한 소비자를 타깃으로 한 마케팅 활동을 이어가는 동시에 새로운 TV광고를 통해 국내 대표라면 이미지를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농심 관계자는 "신라면은 해외 매출비중이 약 60%에 이를 정도로 글로벌 브랜드로서 위상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며 "1986년 신라면 출시부터 지금까지 한결같이 보내주신 국내 소비자분들의 사랑을 동력으로 해외에서 더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대표 라면이 될 수 있도록 올해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inahohc@ekn.kr농심 신라면 미국 젊은이들이 농심 신라면 컵제품을 먹고 있는 모습. 사진=농심

[현장] 베일 벗은 스타필드수원,

[에너지경제신문 김유승 기자] 신세계가 수도권 남부의 핵심상권인 경기도 수원에 신개념 복합쇼핑몰 ‘스타필드’의 2.0버전을 공개했다.오는 26일 그랜드오픈을 앞두고 24일 언론에 선보인 스타필드 수원은 신세계가 표방한 대로 20~30대 MZ세대 아지트의 면모를 고스란히 드러냈다. 기존 스타필드 매장들이 가족이 다 함께 즐길 수 있는 아동 위주의 공간이었다면, 스타필드 수원은 MZ세대가 선호하는 디저트 브랜드 ‘노티드’, 성수동 인기 문화공간 ‘LDCD‘ 등이 모인 ‘핫플레이스’로 구성된 복합쇼핑몰의 콘텐츠를 자랑하는 공간이었다.특히, 4층부터 7층까지 조성된 ‘별마당 도서관’과 골프와 테니스 등의 운동을 할 수 있는 ‘콩고드 피트니스 클럽’까지 매장별로 준비한 각종 체험 요소를 즐길 수 있었다. 신세계프라퍼티가 24일 공개한 스타필드 수원은 주변 상권을 고려해 MZ세대를 핵심 고객층으로 잡고 MZ세대의 취향에 맞춰 소셜미디어(SNS)에서 인기를 끌 수 있는 볼거리인 ‘별마당 도서관’과 반려견과 함께 잔디밭에서 뛰어놀 수 있는 ‘스타가든’ 등을 선보인 것이 특징으로, 아직 정식 개점 전임에도 매장을 찾은 고객들로 벌써부터 북적이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스타필드 수원에서 가장 눈에 띄는 시설은 스타필드 코엑스에 조성돼 방문객들의 주목을 산 것으로 널리 알려진 ‘별마당 도서관’이었다. 이곳의 ‘별마당 도서관’은 일부 도서관 구역이 따로 마련된 코엑스와 달리 매장 4층부터 7층까지 22m 높이의 서고로 마련됐다. 매장에서 쇼핑을 즐기는 동시에 도서관 조형물을 관람하고 따로 마련된 공간에서 독서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로, 실제로 각 층에서 손이 닿는 공간에 놓인 책을 집어 근처에 마련된 의자에서 독서를 이어갈 수 있었다.별마당 도서관에는 현재 3만 6000권의 책이 비치된 상태로, 원하는 서적을 찾아 읽으려는 고객을 위해 도서검색대도 마련한 등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도서관의 모습을 모두 갖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특히, 5층에는 주말 하루 평균 400명이 찾는 성수동의 레코드(LP)카페인 ‘바이닐’이 매장을 열어 독서를 즐기는 동시에 레코드판을 통해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점이 눈에 띄었다.별마당 도서관 옆에는 일반적인 쇼핑센터에서 찾아보기 힘든 가게인 MZ세대가 선호하는 ‘네 컷’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기기와 ‘문구 덕후’들을 위한 가게인 모나미가 입점해있는 것도 독특한 점이었다.또한, 스타필드 수원은 MZ세대의 주목을 끌기 위해 인기 디저트 브랜드인 ‘노티드’와 성수동의 우명 복합문화공간인 ‘LCDC’ 매장 등 다양한 핫플레이스를 준비했다. 잠실의 인기 가게로 이름난 런던베이글뮤지엄도 곧 개점할 예정이다.이밖에도 스타필드 수원에서는 MZ 인기 브랜드 ‘유스’를 비롯해 고감도 디자이너 브랜드를 선보이는 편집숍 ‘옵스큐라’, 국내 대표 컨템포러리 편집숍 ‘아이엠샵’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슈즈 편집숍 ‘듀드 아이엠샵’ 등을 만나볼 수 있다.단순 입점 뿐 아닌, 매장에서의 체험 요소를 살린 것도 스타필드 수원의 독특한 점이었다. 목욕용품 브랜드 러쉬의 경우 일반적으로 체험이 어려우나, 이곳 매장에는 스파실이 따로 마련돼 제품을 체험해볼 수 있었다. 의류 매장인 ‘안다르’도 요가와 필라테스 등을 즐길 수 있는 복합 커뮤니티 공간을 매장 내에 별도로 마련했다. 쇼핑센터를 찾은 고객이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6층과 7층에는 1500평(약 4959㎡) 규모의 스포츠 공간인 ‘콩코드 피트니스 클럽이 조성됐다. 이곳은 스크린게임, 어프로치존이 있는 골프 연습장·수영장·테니스코트·사우나까지 다양한 스포츠 시설이 조성된 공간으로, 특히 골프룸의 경우 스크린골프 시설과 함께 실내에 골프장이 일부 구현된 것이 특징이다. 이곳은 일일 이용권, 장기 회원권 등 다양한 선택지를 통해 이용 가능해 당일 매장을 찾은 고객도 스포츠 시설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고객이 스포츠를 즐기기 위한 적합한 장비를 갖출 수 있도록 6층에는 골프, 테니스 전문 용품 매장이 다양하게 입점해있다.8층에는 반려견과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을 찾는 사람들을 위한 펫 동반 시설인 ‘스타가든’이 마련됐다. 이곳은 7층에서 음식을 구매한 후 8층 야외 공간에서 반려견과 함께 식사할 수 있는 곳으로, 잔디밭이 깔린 전용 놀이터도 함께 준비되어있다. 놀이터는 중대형견과 소형견 등 견종 크기별로 따로 마련해 안전성을 높였다. 또한, 스타필드 수원은 기존 핵심 고객층인 아동을 동반한 부모 고객을 위해 매장에 각종 놀이시설을 마련하고, 7층 식음료 매장에 아동 전문 디저트 매장과 아동용 놀이터 시설 등도 함께 준비했다.한편, 수원시 정자동에서 개점한 스타필드 수원은 지하 8층~지상 8층 규모로 연면적 약 10만 평(33만 1000㎡), 동시주차 가능대수 4500대에 달하는 수원 최대 규모의 복합쇼핑몰이다.스타필드 수원의 ‘별마당 도서관’ 전경. 사진=김유승 기자스타필드 수원을 찾은 방문객들이 ‘브롬스타즈’ 팝업스토어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김유승 기자스타필드 수원 내 반려견 동반 야외 시설인 ‘스타가든’ 모습. 사진=김유승 기자

올해 설 차례상, 과일 올리기 무섭다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올해 설명절 차례상 비용이 수도권 기준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전문가격조사기관 한국물가정보가 24일 설을 3주 앞두고 조사 발표한 ‘2024년 설 제수용품 물가정보’에 따르면, 전통시장 차례상 비용(4인가족 기준) 28만 1500원, 대형마트 38만 580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올해 수치는 한국물가정보의 지난해 설 차례상 비용인 전통시장 약 25만4000원, 대형마트 약 35만 9000원을 훌쩍 뛰어넘는 최고치 경신 금액이다. 특히, 올해 차례상 비용 상승률은 지난해 대비 전통시장 8.9%, 대형마트 5.8%를 나란히 기록해 지난해 상승률(전통시장 4.1%, 대형마트 2.1%)보다 2~3배 높았다. 한국물가정보는 "최근 몇 년간 꾸준히 물가가 상승한 탓에 올해 역시 설 차례상 물가는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며 ‘고물가시대’가 이어지고 있음을 확인시켜줬다"고 말했다. 이처럼 올해 설 차례상 비용 증가는 큰 비중을 차지하는 과일류와 견과류, 채소류의 가격이 지난해 설 즈음에 내렸으나 이후 올들어 생산 시기에 자연조건 악화로 가격이 20% 이상 큰 폭으로 치솟아 전체 비용의 증가를 견인한 때문이라고 한국물가정보는 분석했다. 실제로 지난 19일 기준 사과(부사, 3개) 구매 가격은 전통시장 1만5000원, 대형마트 1만9770원을 조사돼 전년동기 대비 전통시장 42.86%, 대형마트 38.35% 크게 올랐다. 배(신고, 3개) 가격도 전통시장 1만3500원, 대형마트 1만7970원으로 1년 전보다 12.50%, 13.23% 더 많은 비용을 치러야한다. 견과류도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가리지 않고 최소 4%에서 최대 33%까지 일제히 오름세를 나타냈다. 곶감(10개)은 전통시장 1만2000원(전년대비 20%), 대형마트 1만2990원(〃 19%) 가격대를 보였고, 밤(1되, 800g)도 전통시장 8000원(전년대비 33%), 대형마트 7980원(〃 23%)로 크게 올랐다. 채소류는 특히 대파의 상승 폭이 컸다. 지난해 설 즈음인 1월 9일 전통시장 2500원이었던 대파 1단 가격이 이달 19일 4000원(상승률 60%)에, 대형마트의 대파 가격도 지난해 3990원에서 5990원(상승률 50%)에 팔리고 있다. 이번 한국물가정보 조사에서 가격이 내렸거나 안정세를 보이는 차례상 품목은 소고기와 돼지고기·닭고기 등 축산물과 조기·동태 등 수산물이었다. 축산물은 소고기류가 전통시장·대형마트 똑같이 2~6%, 수산물은 전통시장 조기가 33% 오른 것을 제외하고는 대체로 가격변동이 없거나 한 자릿수 증가에 머물렀다. 달걀(10개)도 지난해와 동일하게 전통시장 3000원, 대형마트 3990원을 유지했다. 한국물가정보 물가동향팀 이동훈 팀장은 "보통 그 해의 작황에 따라 차례상 품목별로 가격이 오르내리기 마련인데, 올해는 일부 공산품을 제외하고는 이례적으로 품목 전체가 오른 양상"이라고 설명했다. 하루 앞서 23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공개한 ‘2024년 설 차례상 차림 비용’(1월 23일 기준 28개 품목, 전통시장 16곳·대형마트 34곳 대상)에 따르면, 전통시장 27만8835원, 대형마트 34만3090원으로 조사됐다. 특히, 대형마트 설 차례상 비용은 지난해 금액(35만 449원)보다 2.1% 하락한 수치여서 눈길을 끌었다. 이는 한국물가정보와 달리 aT가 대형마트의 할인행사 가격을 반영한 결과라고 업계 관계자는 설명했다. 또한, aT의 설 차례상 비용은 수도권에 국한되지 않고 전국 광역지자체의 전통시장과 대형마트를 대상으로 하고 있어 한국물가정보와 가격대 편차를 보이는 것으로 여겨졌다. 사과·배의 설 성수기 가격은 aT 조사에서도 지난해 설 시기보다 최소 2000원, 최대 4500원 더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정부는 설 물가 안정을 위해 16대 성수품을 역대 최대 규모인 25만7000톤 공급하고, 과일류 할당관세 할인지원율을 30%까지 상향조정, 농축수산물 할인율도 전년대비 2배 이상 늘린 최대급 840억원을 지원하는 등 수급대책을 내놓고 있다.설 차례상 그래픽 설 사과선물센트 24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를 찾은 구매고객이 설 사과 선물세태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영주 장관 "중대재해법 유예 中企 적극 지원"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중대재해처벌법의 50인 미만 사업장 적용(27일 시행)을 사흘 앞두고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취임 후 처음으로 중소기업인들을 만나 법 적용 유예 등 중소기업계 현안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오 장관은 24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중소기업인과 간담회에 참석해 "고용노동부 등 관계부처와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유예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업계가 요구하고 있는 납품대금(단가) 연동제의 안착, 공공기관의 중소기업제품 구매 확대 등 현안 해결에도 힘쓰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김기문 중기중앙회 회장은 "오 장관이 주베트남 대사 시절 현지 한국 중소기업들을 자주 방문해 현안을 챙겨온 것으로 들었다"며 오 장관과 중기부의 정책 지원 역할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특히, 김 회장은 "오늘(24일) 아침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각각 예방하고, 오는 27일 예정된 50인 미만 사업장에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유예를 촉구했다"고 전하며 "중소기업계 의견을 충분히 전달한 만큼 25일 국회 본회의에서 유예법안이 통과될 수 있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이에 오 장관은 "오늘(24일) 오전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과 함께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유예를 호소하는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고 화답하며 "중소기업들이 중대재해법에 충분히 대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김기문 회장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 중인 중소기업협동조합법 개정안의 조속한 통과도 촉구했다. 김 회장은 "전국 300여개 중소기업협동조합이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공동사업을 운영하고 있는데 공정거래위원회가 이를 담합으로 간주하고 규제한다"면서 "일본은 정부가 협동조합 공동사업을 장려한다. 협동조합의 공동사업시 B2B(기업간) 거래에는 담합을 적용하지 않는 협동조합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할 수 있도록 중기부가 노력해 달라"고 오 장관에게 건의했다. 오 장관도 올해 주력할 중소기업 정책 과제로 공공기관의 중소기업 제품구매 확대를 언급했다. 오 장관은 "일부 국내 경제지표가 나아지고 있으나 내수부진 등으로 민생경제는 여전히 어렵다"며 "중소기업 내수 판로 확대를 통한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공공기관의 중소기업제품 구매액을 지속 확대하고, 구매예산이 조기에 집행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또한, 3년 주기로 지정하는 ‘중소기업간 경쟁제품’을 올해 지정할 계획"이라며 "업계 의견을 반영하는 절차 신설 등 제도개선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이밖에 오 장관은 스마트공장 고도화 등 중소기업의 디지털 전환과 탄소중립 적극 지원, 상반기 중에 ‘중소벤처기업의 글로벌화 전략’ 수립과 ‘디지털전환(DX) 로드맵’ 연내 마련 등을 약속했다. 아울러 771만 중소기업인을 대표하는 중소기업중앙회를 중기부의 가장 중요한 협력 파트너로 삼아 정기적으로 소통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이날 참석한 중소기업인들은 △중소기업 판로 확보를 위한 ‘중소기업간 경쟁제품’ 지정 추진 △명문장수기업 확인 업종 제한 기준 폐지 △납품대금연동제 실태조사 강화 및 예외조항 개선 등 현안과제 17건을 중기부에 전달했다. kch0054@ekn.kr중소기업중앙회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왼쪽 2번째)이 24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중소기업인 간담회에서 김기문 중기중앙회 회장(오른쪽 2번째) 등 참석자들과 업계현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김철훈 기자 중소기업중앙회 간담회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앞줄 왼쪽 6번째)이 24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중소기업인 간담회에서 김기문 중기중앙회 회장(앞줄 왼쪽 7번째) 등 참석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김철훈 기자

강원랜드,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최철규 대표이사 직무대행 체제의 강원랜드가 ‘글로벌 복합리조트’의 경쟁력 확보 청사진을 마련하기 위한 실무작업에 돌입했다. 강원랜드는 "오는 29일 서울 한국 프레스센터에서 ‘강원랜드 복합리조트 경쟁력강화 특별위원회’ 발족식을 갖고 1차 전체회의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복합리조트 특위는 강원랜드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세계 각국이 본격적으로 관광산업의 재도약을 추진하며 경쟁국면에 돌입하고 있고, 불법 사행산업, 해외 원정도박 등 강원랜드를 둘러싼 국내외 여건이 어려워진 경영 환경을 타계하기 위해 각계각층의 전문가들로 구성했다. 이날 발족식에서 강원랜드는 위원 소개, 위촉장 전달 등 위원 임명과 함께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특위 구성목적, 추진방향과 향후일정 등을 발표할 계획이다. 발족식에 이어 열리는 특위 1차 전체회의에서는 대외정책, 카지노, 비카지노 부문별 주요의제를 놓고 위원들의 견해를 공유하면서 토론하는 시간을 갖는다. 또한, 발족식에는 강원랜드가 속한 지역구의 이철규 국회의원(국민의힘)이 참석해 특위 구성을 축하하고, 강원랜드가 글로벌 복합리조트로서 폐광지역의 경제발전을 이끌어 나가기를 응원할 예정이다. 강원랜드 복합리조트 특위는 최철규 직무대행을 위원장으로 학계·관광업계 등에서 초빙된 외부전문위원 14명, 폐광지역을 대표하는 지역위원 8명, 강원랜드 임직원인 내부위원 8명 등 총 31명으로 구성돼 올해 연말까지 글로벌 경쟁력 청사진 마련 작업을 수행한다. 특위위원들은 향후 본사를 방문해 카지노, 레저, 리조트 등 현장을 둘러보며 강원랜드를 진단하고, 정기적인 전체회의와 분과회의를 통해 복합리조트 경쟁력 강화방안을 조언하는 역할을 맡는다. 최 직무대행은 "강원랜드가 글로벌 복합리조트로서 지속성장할 수 있는 동력을 마련해 폐광지역의 경제활성화와 지역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일조하겠다"고 밝혔다. 강원랜드는 최 직무대행 체제로 전환한 뒤 글로벌 복합리조트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직속 태스포스(TF) 조직을 구성하고, 시급한 개선과제를 선정해 내부로부터의 개혁을 서두르고 있다.강원도 정선의 강원랜드 본사 전경 강원도 정선의 강원랜드 본사 전경. 사진=강원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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