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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순의 메디피셜] 수억 연봉자가 재판정에선 "무직자"

[에너지경제신문 박효순 메디컬 객원기자] 보건복지부 산하 재단법인으로 건강검진 전문의료기관의 명예이사장 A씨가 최근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 위반’으로 벌금형을 선고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23일 의료계에 따르면, A씨는 해당 의료기관의 이사장 재직 시절 몇몇 직원의 퇴직금을 제때에 주지 않아 퇴직금을 못 받은 당사자 중 한 명인 B씨로부터 노동부에 고발당했다. B씨의 고발에 따라 지난 2022년 10월 고용노동부가 제기한 소송에서 A씨는 대법원까지 상고했으나 최종 패소해 지난해 9월 벌금 500만원에 처해졌고, 판결 확정일로부터 2년간 집행유예를 받았다. 아울러 법원은 ‘집행유예 선고가 실효 또는 취소되고, 피고인이 이 벌금을 납입하지 아니하는 경우 10만원을 1일로 환산한 기간 피고인을 노역장에 유치한다’고 판시했다. 그런데 A씨가 재판기간 동안 자신이 무직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실제로 최종 판결문에 보면 A씨의 인적사항 중 직업이 무직으로 표기되어 있다. A씨는 해당 의료기관에서 이사장으로 재직할 당시 보건복지부의 감사를 받았고, 감사 결과에 따른 ‘이사장 임기 1회 연임’ 정관 개정으로 연임을 못이루고 물러났다. 해당 의료기관은 설립자의 족벌 운영과 여러 법적·윤리적 문제가 계속 불거져 보건복지부의 경고와 표적 감사를 여러 차례 받았다. A씨는 이후 다시 명예이사장을 맡아 산하의 사회공헌위원회 위원장으로 왕성하게 활동 중이다. 문제는 A씨가 명예이사장직을 맡고 있는 의료기관으로부터 수억 원의 연봉과 판공비를 받고 있다는 게 공공연한 사실이란 점이다. 무보수라면 모를까 막대한 급여와 활동비를 받고 있음에도 재판에서 무직이라고 적시한 것은 도덕적인 자세가 아니다. 법조계에 따르면, 일반인의 경우 직업란에 무직이라고 기재하는 것이 크게 문제 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본다. 하지만 정부 산하법인의 명예이사장이면 공인이나 마찬가지다. 게다가 수억 원의 연봉을 받는 사람이 무직이라고 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며, 국민 정서에도 맞지 않는다. 재판부의 판단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대 사안이 아닐 수 없다. 해당 의료기관 퇴직자들 중에는 B씨의 승소 판결에 고무돼 A씨를 추가로 고소하려는 움직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벌어질 수 있는 재판에서 A씨가 계속 무직이라고 고수할 지 두고 볼 일이다.anytoc@ekn.kr박효순...증명 박효순 메디컬 객원기자

"대형마트 휴일 휴업 없앴더니 주변상권도 활기"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김유승 기자] 정부가 유통 대기업들이 줄기차게 요구해온 대형마트의 공휴일 의무휴업·온라인 배송 제한 등 규제를 폐지하기로 결정하자 예상했던 대로 대형마트업계는 ‘반색’, 전통시장 등 소상공업계는 ‘반발’하는 대조된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소상공업계의 ‘매출 피해’ 우려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유통 규제 폐지 방침이 지방자치단체와 국회의 협조를 받아 확정될 경우 유통 서비스 개선와 소비자 편익 확대라는 긍정효과를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된다. 23일 정치권과 업계에 따르면, 국무조정실은 하루 전인 22일 서울 동대문구 홍릉콘텐츠인재캠퍼스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생활규제 개혁 방안을 논의한 결과, 국민이 주말에 장보기가 편해지도록 하기 위해 대형마트 의무 휴업일을 공휴일로 지정해야 하는 원칙을 폐기하기로 했다. 공휴일 의무휴업을 풀어 평일에 휴업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대도시와 수도권 외 지역에도 새벽배송이 활성화되도록 대형마트의 영업제한시간 온라인 배송도 허용하기로 했다. 정부의 유통규제 폐지 방침이 법적 절차를 거쳐 실행될 경우 대형마트는 매출 증대 효과를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 일반적으로 대형마트 주말 매출은 평일 매출의 1.5배 수준이다. 여기에 온라인 배송 제한이 없어지면 전국 대형마트를 온라인 배송 기지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업들의 매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물론 유통 규제 폐지가 즉시 이뤄지는 건 아니다. 현행 유통산업발전법상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은 각 지자체의 조례에 따라 정할 수 있다. 의무휴업일을 평일로 전환하려는 지자체장의 의지와 더불어 조례 개정 절차 등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더욱이, 영업시간외 온라인 배송 허용도 쉽지 않다. 대형마트가 영업제한시간에도 온라인 배송을 하기 위해선 유통산업발전법(유발법) 자체를 개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현재 유발법 개정안은 국회에 계류상태로 여야간 견해차로 당장 국회 문턱을 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럼에도 유통업계는 이번 정부의 규제 폐지 추진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대형마트업계는 규제 폐지가 실현될 경우 이커머스업계와 공정한 경쟁을 펼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그동안 이커머스는 대형마트가 받고 있는 규제가 적용되지 않아 오프라인 유통업계에선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는 불만이 제기돼 왔다. 업계는 규제 폐지가 실현될 경우, 소비자들의 선택권이 확대돼 오프라인(대형마트)뿐 아니라 온라인 쇼핑(배송) 편익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또한, 납품업체와 농가, 쇼핑몰 입점 소상공인의 이익이 향상될 것으로 내다본다. 유통 규제로 농수축산물 매입이 감소되면서 산지농가의 수익이 줄었는데, 규제가 완화되면 의무휴업일에 매출 타격을 입은 신선식품 농가와 납품업체의 수익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더욱이 소상공업계의 우려와 달리 유통 규제 폐지가 오히려 지역 상권에 활력을 줄 수 있다는 반론도 나온다. 대형마트업계 관계자는 "의무휴업을 평일로 전환한 지자체의 경우, 주변상권이 활성화 되는 모습을 보여 소상공인에게도 좋은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며 선행사례를 들어 규제 폐지 당위성을 강조했다. 하지만, 소상공인들은 대형마트 규제 폐지가 유통산업발전법 취지에도 어긋날 뿐만 아니라 매출 피해로 이어질 것이라며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소상공인연합회 관계자는 "유통산업발전법은 대·중소형 마트의 유통산업에 종사하는 구성원들의 균형있는 발전을 위해 만들어졌다"고 환기시키며, "대형마트뿐 아니라 소상공인도 이커머스로 입는 피해를 호소하고 있는 만큼 이커머스와 공정경쟁을 위한 해결법이 과연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인지 의문이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법 개정에 따른 소상공인의 추가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대형마트 규제 폐지를 논의할 때 현재의 규제가 소상공인에게 어떤 측면에 도움이 되고, 어떤 측면에서 실용성이 없는지 데이터를 확보해 파급효과를 명확히 반영한 뒤 개정작업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pr9028@ekn.kr대형마트 의무휴업 대형마트 주말 의무휴업 공지 관련 이미지

‘신약 공동판매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올해 초 국내 제약업계 최초로 블록버스터 신약 상호 공동판매에 나선 보령과 HK이노엔이 나란히 올해 첫 매출 1조원 돌파가 기대돼 향후 결과가 주목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보령은 지난해 매출 8440억원, 영업이익 660억원을 올려 전년대비 각각 11.0%, 16.6% 성장한 것을 추정된다. 특히, 올해에는 매출 약 1조 1000억원, 영업이익 약 1100억원을 올릴 것으로 전망돼 창립이래 처음 매출 1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고혈압 신약 ‘카나브’ 제품군을 중심으로 위염치료제, 호흡기치료제 등 전문의약품이 고르게 성장한 덕분으로 풀이된다. 특히, 보령은 올해 초부터 HK이노엔과 카나브 공동판매를 시작했다. 국내 최초 고혈압 신약이자 국산 15호 신약인 카나브는 연매출 1300억원대의 블록버스터 제품으로, HK이노엔과 카나브 제품군 4종(카나브·듀카로·듀카브·듀카브플러스)을 공동 판매한다. 동시에, 보령은 HK이노엔의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도 올해 초부터 공동판매에 들어갔다. 국산 30호 신약이자 국내 소화성 궤양용제 시장점유율 1위인 케이캡 역시 연매출 1500억원대의 블록버스터로, 국산 블록버스터 신약간 상호 공동판매 사례는 이번 보령과 HK이노엔이 처음이다. 케이캡 공동판매 대상품목은 케이캡 전 제품 2종(케이캡정·케이캡구강붕해정)이다. 보령은 HK이노엔과 유통채널 공유로 카나브 매출을 극대화하는데 더해, 최소 수백억원대 케이캡 판매 실적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HK이노엔 역시 보령과의 공동판매 등에 힘입어 올해 첫 매출 1조원 달성이 기대된다. HK이노엔은 지난해 매출 8830억원, 영업이익 980억원을 올려 전년대비 각각 4.3%, 86.7% 성장한 것으로 추정된다. 증권가는 올해 HK이노엔이 약 9100억원의 매출과 약 10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일부 업계는 보령과의 공동판매 성과에 따라 올해 매출 1조원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특히, HK이노엔은 과일맛 젤리형 숙취해소제 ‘컨디션’ 제품군이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의 호응을 얻고 있고, 고령화로 성장세에 있는 종합영양수액제 판매도 지난해 신규 생산라인 가동으로 올해부터 증가할 전망이다. 또한, ‘슬로에이징 스킨케어’를 표방한 화장품 브랜드 ‘비원츠’의 미국·일본시장 진출이 성과를 내고 있다. 비원츠는 지난 2022년 12월 일본 최대 오픈마켓 ‘큐텐재팬’에 입점해 1년만에 매출이 2100% 성장한데 이어 다음달 일본 3대 버라이어티샵 ‘로프트(LOFT)’의 오프라인 매장 50곳에 입점할 예정이다. 또한 비원츠는 지난해 7월 미국 아마존에 입점한지 5개월만에 매출이 100% 증가하며 미국에서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업계는 코로나 이후 국내 제약산업 성장으로 올해부터 매출 1조 클럽 탄생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면서, 블록버스터 신약 공동판매도 새로운 시도인 만큼 보령과 HK이노엔의 성과에 따라 향후 각 제약사 주력 제품간 공동판매가 확산될 것으로 보고 있다. kch0054@ekn.kr보령 HK이노엔 보령 본사(왼쪽)와 HK이노엔 서울사무소 전경. 사진=각사

영화 홀드백 추진에 극장 찬성, 관객 반대

[에너지경제신문 김유승 기자] 지난해 한국영화 관람 관객이 코로나19 이전 대비 50% 수준으로 줄어드는 등 극장과 한국영화가 침체를 겪자 문화체육관광부가 영화 스트리밍 서비스(OTT) 공개 유예기간인 ‘홀드백’ 규정 추진에 나섰다. 이같은 정부의 움직임에 극장가는 영화업계의 생존을 위해 홀드백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극장을 찾는 관객들은 OTT서비스와 홀드백이 극장가 외면의 핵심 문제가 아니라 주장하며 뚜렷한 입장 차이를 보이고 있다. 23일 영화업계에 따르면, 문광부는 한국영화산업 침체를 막기 위해 오는 2월 중 영화 제작 시 정부 모태펀드 지원을 받은 한국영화를 대상으로 홀드백 의무화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문광부가 홀드백 의무화 방안 추진에 나선 것은 영화진흥위원회의 조사 결과 지난해 한국영화의 누적 관객수는 6075만명으로 코로나19 팬데믹 이전(2017~2019년 평균) 대비 53.7%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한국영화 매출액도 함께 감소해 64.4%에 불과한 수치를 기록했다. 또한, 영화진흥위원회는 지난해 한국영화 부진은 영화 관람 가격 인상과 OTT 서비스의 성장으로 인해 중소규모로 제작돼 300만∼500만명 정도의 관객 수를 기록한 작품이 드물었다는 점이 컸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극장가는 한국 영화업계의 부활과 OTT서비스와의 공정 경쟁을 위해 홀드백 기간 법적 제정은 필수적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CGV 관계자는 "현재는 영화 상영 시 곧 있으면 OTT 서비스로 나올 테니 OTT 서비스로 보면 된다는 기대심리가 있는 만큼, 홀드백이 제정되면 관객들이 영화를 극장에서 더 많이 즐길 거라는 기대가 있다"며 "영화관에서의 영화 관람은 영화를 투자, 제작, 배급하는 영화계 모든 이해관계자들이 수익을 마련하는 기반이 된다"고 말했다. 현재 국내 영화관 입장료 매출액의 3%는 영화발전기금으로 사용돼 독립영화와 신인 감독을 지원하는 데 사용되고 있다. 반면 OTT 플랫폼은 국내 영화계를 위한 지원을 하고 있지 않은 만큼, 극장 매출이 지속 하락해 투자 제작 지원 기금이 줄어들 경우 결국 콘텐츠의 질 하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이다. 실제로 프랑스의 경우 OTT서비스의 대표주자인 넷플릭스가 영화업계의 지원을 약속한 뒤 홀드백을 기존 36개월에서 15개월로 축소했다. 독일과 이탈리아도 각각 1년, 3개월 등의 홀드백 법정 의무화 기간을 거치고 있다. 일본과 영국은 홀드백이 법제화되지 않았으나, 각 1년, 2년의 평균 유예 기간을 두는 추세이다. 반면, 현재 한국의 홀드백 기간은 평균 98일로 빠르면 3~4주 만에 OTT서비스에 영화를 공개하는 일도 빈번하게 나오고 있다. 그러나 관객들은 홀드백 기간 연장이 극장에서의 영화 관람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글로벌 기업인 미국 유나이티드 탤런트 에이전시의 지난해 조사(15~69세 미국인 2000명 대상)에 따르면, 응답자 3분의 2가 홀드백 기간 연장이 극장에서의 영화 관람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답했다. 국내 관객들은 극장을 찾지 않는 핵심 이유가 영화 관람 가격이 최저임금을 상회하는 1만 5000원(주말 기준)으로 오른 만큼 부담이 커졌고, 일부 인기 영화만 극장에서 상영되는 등 다변화되지 못한 영화 생태계 때문으로 이 문제를 해결해야 극장 부활이 가능할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또한, 영화 지원 기금 부족 문제와 관련해서도 관객에게 부담을 넘기기보다는 OTT 업계와의 절충을 거쳐야 한다는 비판을 이어가며 영화업계와 상이한 입장을 드러내고 있다.kys@ekn.kr영화업계 관객 홀드백 의견 차이 영화관 내부 전경. 사진=연합뉴스

모히건 인스파이어, 호텔 등급 심사에서 5성급 획득

[에너지경제신문 김유승 기자] 모히건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가 5성급 호텔 등급을 획득했다고 23일 밝혔다. 한국관광협회중앙회는 시설품질, 위생, 서비스 수준 등을 심사해 최상급 시설과 서비스를 갖춘 호텔에 5성을 수여한다. 인스파이어는 3개 타워로 구성된 호텔과 직영 레스토랑, 국내 최초의 다목적 아레나 등을 운영 중으로, 접객 서비스와 운영 관리 등에 집중해 5성급을 획득할 수 있었다고 소개했다. 첸 시 모히건 인스파이어 사장은 "인스파이어는 모든 방문객에게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하는 엔터테인먼트 리조트가 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인스파이어는 지난해 일부 시설을 개장한 후 올해 1분기(1∼3월)에 외국인 전용 카지노와 쇼핑·다이닝·엔터테인먼트를 결합한 복합문화공간 ‘인스파이어 몰’을 정식 개장할 예정이다. 2분기(4∼6월)에는 야외 체험형 엔터테인먼트 공원과 국내 최대 규모의 실감 콘텐츠 전시관, 실내 어린이 놀이시설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kys@ekn.kr모히건 인스파이어 5성급 획득 레이 피널트 모히건 CEO(왼쪽 첫번째)를 비롯한 모히건과 모히건 인스파이어의 임직원들이 5성 호텔 등급 현판식 후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모히건 인스파이어

뉴트리원 먹는 화장품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글로벌 건강기능식품 유통전문기업 ㈜뉴트리원이 이너뷰티 전문 브랜드 ‘비비랩’을 앞장 세워 해외진출 속도를 높이고 있다. 뉴트리원은 23일 "올해 비비랩의 콜라겐 제품 7종을 미국의 대표 아시안 슈퍼마켓체인 H마트에 입점시킨 것을 시작으로 해외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비비랩 대표제품인 ‘저분자 콜라겐 인텐시브’ 4종을 비롯해 ‘더 콜라겐 파우더 S 플러스’, ‘저분자 콜라겐 비오틴 플러스’ 등 7종을 미국 현지 H마트 84개 매장에 선보였고, 출시 이후 연일 매진행진을 기록하고 있다고 회사는 전했다. 특히, 비비랩 ‘저분자 콜라겐 인텐시브’ 4종은 비비랩만의 기술과 노하우로 탄생한 포뮬러 SF3X-7을 적용한 제품으로, 근본적인 이너뷰티 솔루션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비비랩은 H마트뿐 아니라 미국 한인마켓 50곳, 현지약국 40곳, 화장품숍 40곳 등에도 판매를 시작했다. 뉴트리원은 앞으로 중국마켓 ‘99랜치’를 포함해 필리핀·베트남·일본 등 아시안 매장을 중심으로 비비랩 입점을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뉴트리원에 따르면, 비비랩은 현재 중국·일본·싱가포르·필리핀을 포함한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불가리아·루마니아·케냐·나이지리아 등 유럽과 아프리카까지 해외사업 영역을 넓혀 총 84개 나라에 수출 판매중이다. 또한, 아마존큐텐(Qoo10)소피(Shopee)라쿠텐(Rakuten)이베이(Ebay) 등 글로벌 주요 이커머스 플랫폼에도 입점해 있다. 비비랩 관계자는 "미국의 대표 유통체인에서 한국의 이너뷰티 제품을 선보이게 돼 기쁘다"라며 "K푸드, K뷰티에 대한 글로벌 시장의 관심도가 커지고 있어 건강기능식품을 포함한 일반식품까지 수출을 확대해 갈 계획"이라고 전했다.뉴트리원 비비랩 콜라겐 제품 뉴트리원의 이너뷰티 브랜드 ‘비비랩’의 콜라겐 제품 홍보 이미지

"인기상품 찾아준다" 이마트24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편의점 이마트24는 경영주 업무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인공지능(AI) 상품추천 서비스’를 이달 도입했다고 23일 밝혔다. AI상품추천 서비스는 해당 점포와 유사한 점포를 AI알고리즘으로 찾고, 해당 점포에서는 판매하지 않지만, 유사점포에서 판매량이 높은 상품(담배·서비스 상품 제외)을 추천해주는 서비스다. 각 점포의 POS매출 데이터를 AI가 분석해, 상품 카테고리, 판매 비중 및 팔림새를 기준으로 해당점포와 가장 유사한 점포 10개를 선별하게 되는데, 이 유사점포에서는 잘 팔리고 있는 상품이지만 해당점포에는 도입하지 않은 상품을 추천하는 것이다. 경영주들은 AI상품추천 서비스를 통해 최근 일주일간 유사점포에서 가장 판매량이 높은 상품 25개를 추천받을 수 있다. 추천 상품은 △판매량 상위 상품 △최근 판매 급상승 △신상품 여부 △점포별 재고 보유 여부 등을 AI가 종합적으로 분석해 도출해 내는 것이다. 이마트24는 AI상품추천 서비스를 통해 △판매가 잘 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품추천 △경영주 해당 상품 발주 및 진열 △고객이 원하는 상품 증대로 이어지도록 함으로써 점포 매출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빅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경영주들에게 미도입 인기상품을 추천함으로써, 고객 재방문률 및 매출 증대, 결품으로 인한 기회로스 방지 효과 등 매장 운영의 선순환 구조를 이루겠다는 것이다. 실제로, 이마트24가 지난 해 8월부터 11월까지 4개월간 직영점 17개점을 대상으로 AI상품추천 서비스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AI를 통해 추천받은 상품 중 90%가 완판되고 재발주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AI 추천상품이 고객 구매로 이어지는 적중률이 매우 높게 나타났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AI추천 상품이 높은 적중률을 보일 수 있었던 이유는 AI상품추천 서비스가 이마트24의 전국 매장에서 매일 발생되는 60억건 이상의 거래데이터, 8만개 이상의 취급상품 등 방대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점포의 유사성을 분석했기 때문이다. 점포 하나하나를 점포별 판매상품 구성비, 시간대별 판매량, 요일별 판매량 등 100개 이상의 데이터 특성을 활용하여 해당점포와의 유사성을 정교하게 분석할 수 있었고, 이를 통해 높은 적중률로 상품추천이 가능한 것이다. 진세정 이마트24 빅데이터·AI팀 팀장은 "올해에도 다양한 AI, 빅데이터, ICT기술(정보통신 기술)을 활용해 고객, 가맹점, 임직원들의 편의점 본질적인 업무 수행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pr9028@ekn.kr이마트24 AI 상품 추천 서비스 이마트24 직원들이 AI상품 추천 서비스를 살펴보고 있다.

컬리, 창립 9년 만 첫 월간 흑자 달성…IPO 다시 시동걸까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마켓컬리 운영사 컬리가 창립 이래 첫 월간 에비타(EBITDA) 흑자를 달성했다. 그동안 사업을 운영하며 적자를 지속해온 점을 감안하면 유의미한 성과다. 따라서 지난해 증시침체 여파 등이 맞물려 연기했던 기업공개(IPO) 재개에도 나설지 관심이 쏠린다. 23일 컬리에 따르면, 컬리는 지난해 12월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이 흑자를 기록했다. 2015년 1월 회사 설립 이후 9년 만에 달성한 첫 월간 흑자다. 컬리의 월 EBITDA 흑자는 일시적 효과가 아닌 철저히 계획된 구조적 개선의 결과라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지난해 12월 EBITDA 흑자는 전년(2022년) 12월 대비 약 100억원 증가한 것으로, 이는 매출, 비용 등 손익 관련 지표들의 고른 개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직접물류비의 개선이 가장 컸다. 지난해 상반기 신규 오픈한 창원과 평택 물류센터의 생산성 증대와 기존 송파 물류센터의 철수를 통해 물류 운영 안정화 및 최적화를 이루면서 주문처리비용을 크게 절감했다. 동시에 배송단가 경쟁력을 확보했고, 배송 집적도 향상으로 효율을 극대화해 라스트마일 배송비를 낮출 수 있었다. 재사용포장재인 ‘컬리 퍼플박스’의 이용량 증가로 주문당 종이 포장재 사용량이 줄었고, 드라이아이스 생산을 내재화해 관련 비용도 함께 축소됐다. 마케팅비도 크게 절감했다. 적은 비용이지만 효과가 큰 채널을 잘 선택해 마케팅과 프로모션을 집중 진행하며 효율을 높였다. 유료 멤버십 ‘컬리멤버스’ 도입으로 고객 록인(lock-in) 효과가 나타났고, 이는 재구매율 증가로 이어져 마케팅비를 줄일 수 있었다. 인건비, IT시스템 유지비, 기타 운영비 등의 고정비도 2022년 12월 대비 소폭 줄였다. 매출총이익도 대폭 개선했다. 우선 매출원가 절감 노력으로 EBITDA 증가를 이뤄냈다. 뷰티컬리, 수수료 기반의 3P, 컬리카드, 풀필먼트서비스 등 신사업을 통한 추가 매출 증가도 수익성 개선에 힘을 보탰다. 이번 월 EBITDA 흑자는 컬리가 영업활동을 통해 돈을 벌기 시작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실제 지난해 말 컬리가 보유한 현금성 자산은 약 1400억원으로 3분기 말 1280억원보다 120억원가량 증가했다. 자체 벌어들인 현금으로 신규 사업에 대한 투자와 운영이 가능한 구조가 됐다는 것이다. 컬리의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영업손실은 2022년 동기 대비 35.5% 감소했다. 2,3분기 창원과 평택 두 곳에 신규 물류센터 오픈과 기존 물류센터의 운영 종료로 인해 안정화 시점까지의 일시적인 추가 비용지출이 있었음에도 영업손실을 대폭 줄이는데 성공했다. 물류센터 투입 비용을 감안하더라도 지난해 컬리의 재무구조는 하반기로 갈수록 점차 개선되는 형태를 보이고 있다. 김종훈 컬리 최고재무책임자는 "컬리의 월 EBITDA 흑자는 전방위적인 구조적 개선과 효율화 노력을 통해 이룬 값진 성과"라며 "12월 흑자 달성을 동력으로, 올해 더 큰 개선을 이루는데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pr9028@ekn.kr컬리 지난해 12월 실적 관련 표 마켓컬리 운영사 컬리 지난해 12월 실적 관련 이미지

메가박스 수원스타필드점 24일

[에너지경제신문 김유승 기자] 메가박스 수원스타필드점이 24일부터 영화 상영에 들어간다. 메가박스는 23일 "복합문화공간 스타필드수원 7층에 총 6개 관, 전체 1007석 규모의 메가박스 수원스타필드점 문을 24일 연다"고 밝혔다. 메가박스 수원스타필드점은 사운드 특화상영관 ‘돌비 애트모스관’, 소파 좌석 시설의 ‘컴포트관’ 등 특별관과 함께 어린이 관객들을 위한 ‘키즈용 콘텐츠관’도 마련돼 있다. 아울러, 전용 영화관람권과 랜덤 굿즈 등으로 구성된 ‘웰컴 럭키박스’와 ‘스타필드올데이 패키지’ 등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메가박스는 수원스타필드점 오픈을 기념해 24일부터 30일까지 ‘서울의 봄’,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스즈메의 문단속: 다녀왔어’ 등 인기 상영작을 ‘1만원 할인 균일가’로 관람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오는 26∼28일 사흘간 ‘탑건: 매버릭’,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 ‘엘리멘탈(더빙)’ 등 이전 인기작품을 돌비 시스템으로 관람할 수 있는 ‘돌비 애트모스 기획전’도 연다. kys@ekn.kr메가박스 수원스타필드 메가박스 수원스타필드점 입구 모습. 사진=메가박스

올해 아산의학상, 이창준 소장·김원영 교수 선정

[에너지경제신문 박효순 메디컬 객원기자] 아산사회복지재단(이사장 정몽준)은 23일 "제17회 아산의학상 수상자로 기초의학 부문에 이창준(57) 기초과학연구원(IBS) 생명과학 연구클러스터 연구소장, 임상의학 부문에 서울아산병원 응급실장인 김원영(50) 울산대학교 의과대학 응급의학교실 교수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젊은의학자 부문에는 정인경(40) 한국과학기술원(KAIST) 생명과학과 교수와 오탁규(38) 분당서울대학교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가 선정됐다. 제17회 아산의학상 시상식은 오는 3월 21일 서울시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열리며, 기초의학부문 수상자 이창준 연구소장과 임상의학부문 수상자 김원영 교수에게 3억원씩, 젊은의학자 부문 수상자인 정인경 교수와 오탁규 교수에게는 5000만원씩 총 7억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기초의학 부문 이창준 연구소장은 뇌세포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지만 신경세포를 보조하는 역할로만 알려졌던 별 모양의 비신경세포인 ‘별세포(Astrocyte)’ 연구로 퇴행성 뇌질환 연구의 패러다임을 바꾼 공로를 인정받았다. 뇌의 중요 신호전달물질인 흥분성 글루타메이트와 억제성 가바(GABA)가 비신경세포인 별세포에서 생성되고 분비된다는 사실을 최초로 밝혔고, 별세포의 크기와 수가 증가한 ‘반응성 별세포’에서 분비되는 물질이 알츠하이머성 치매를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발표해 파킨슨병·치매와 같은 퇴행성 뇌질환에 있어 별세포를 타겟으로 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치료법을 제시해 왔다. 임상의학 부문의 김원영 교수는 20여 년간 응급의학과 전문의로서 심정지, 패혈증, 허혈성 뇌손상, 급성호흡부전 등 중증 응급환자 치료와 연구에 전념했으며, 서울아산병원 응급실의 심폐소생술 생존율을 국내 평균 5%의 6배인 30% 가까이로 끌어올린 공로를 인정받았다. 국내 처음으로 응급의학과 중환자의학 등 2개 분야의 전문의 자격을 받은 김 교수는 연간 10만명 이상의 응급환자를 치료하는 서울아산병원 응급실의 응급실장을 2018년부터 맡고 있다. 만 40세 이하의 의과학자에게 수여하는 젊은의학자 부문에 선정된 정인경 교수는 유전자 세트인 게놈(Genome)의 3차구조 기반 유전자 조절 기전 연구를 국내에 선도적으로 도입하면서 파킨슨병·암 등 새로운 원인을 규명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오탁규 교수도 대규모 인구 코호트 연구를 통해 빅데이터를 활용해 국내 마약성 진통제 사용 실태와 급성호흡곤란 증후군, 패혈증 등 중환자 관리에 정책 제언이 가능한 연구를 해 온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anytoc@ekn.kr아산의학상 아산사회복지재단 선정 제17회 아산의학상 수상자들. 왼쪽부터 이창준 기초과학연구원 연구소장(기초의학 부문), 김원영 울산대학교 의과대학 교수(임상의학 부문), 정인경 카이스트 교수·오탁규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교수(젊은의학자 부문). 사진=아산사회복지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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