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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SKT·KT와 함께 혁신中企 MWC 진출 지원

중소벤처기업부는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4에서 SK텔레콤, KT와 함께 중소기업 20개사의 해외 진출을 위한 동반진출관을 29일까지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MWC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에서 주관하는 세계 최대규모의 이동·정보통신 산업 대표 전시회로 올해 37회를 맞이했다. 중기부는 혁신 기술을 보유한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SK텔레콤, KT와 협업해 MWC2024 전시관 내 스타트업·중소기업 부스를 구축했다. 이중 SK텔레콤은 4YFN관에 'SK텔레콤-스타트업 동반진출관'을 통해 15개 스타트업의 전시공간을 마련했고, KT는 부스 인 부스(Booth in Booth)형태로 KT 전시관 내 중소기업 5개사의 파트너스관을 조성했다. 또한, SK텔레콤과 KT는 중소기업의 전시회 참여지원과 함께 해외 판로 확대 등 수출마케팅 활동도 지원할 예정이다. 중기부는 '아기유니콘 육성사업'을 통해 글로벌 역량이 우수한 아기유니콘 10개사의 참여를 지원했다. '아기유니콘 육성사업'은 혁신적 사업모델과 성장성을 검증받은 유망 창업기업을 발굴해 기업가치 1500억원 이상의 예비 유니콘기업으로 집중 육성하는 사업이다. 중기부는 “참여한 기업 중 비트센싱(자율주행 레이더 센서 개발)은 4YFN관에서 진행하는 피칭 Top5에 선정됐고, 에어스메디컬(MRI 가속화 소프트웨어 구축)도 피칭 Top50에 선정돼 글로벌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기업을 소개할 기회를 가졌다"고 설명했다. 이대희 중기부 중소기업정책실장은 이날 MWC 2024에 참가한 참여 스타트업과 중소기업 부스를 방문해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대희 실장은 “이번 MWC 2024 참가는 혁신 기술을 보유한 국내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며 “앞으로도 중소벤처기업들이 해외시장에 진출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배민, 외식업주 자녀에 최대 600만원 장학금‧멘토링 지원

배달의민족이 경제적으로 어려운 외식업 사장님의 자녀를 대상으로 장학금 지원에 나선다.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대표 이국환)은 외식업 사장님의 고등학생 및 대학생 자녀들에게 1인 최대 600만원을 지원하는 '우아한 사장님 자녀 장학금'의 2024년도 장학생을 모집한다고 26일 밝혔다. 우아한 사장님 자녀 장학금은 우아한형제들 창업주인 김봉진 전 의장이 외식업 사장님들을 위해 마련한 200억 원 규모의 '우아한 사장님 살핌기금'에서 지난 2022년부터 100억 원 규모(우아한형제들 법인기금도 추가)로 운용되는 장학 프로그램이다. 사랑의열매가 기금 운용을 맡고, 비영리교육소셜벤처 점프가 장학생 선발 등 장학사업 운영을 담당한다. 우아한 사장님 자녀 장학금 프로그램을 통해 지난해까지 총 619명에게 36억원 규모의 장학금 및 멘토링, 체험 프로그램 등이 지원됐다. 앞서 선발돼 장학금 지원을 받은 장학생들은 학업유지와 취업 뿐만 아니라 자신의 꿈과 취미를 찾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고 입을 모았다. 지난해 장학금 지원을 받은 장학생 김 모씨는 “나에게 우아한 사장님 자녀 장학금이란 단순한 돈이 아닌 시간이었다"면서 “덕분에 생활비 걱정이나 아르바이트 없이 취업 준비에 전념해 취업에 성공할 수 있었고, 나의 취미를 발견하는 여유도 가질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우아한 사장님 자녀 장학금은 배달의민족 입점업주가 아니어도 외식업주 가정의 고등학생, 대학생 자녀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지원 자격은 부모님(부친 또는 모친)이 1년 이상 외식업을 운영하고 있으면서 기준 중위소득 130% 이하인 고등학생 및 대학생 자녀다. 대학생의 경우 학자금 지원구간이 '복지자격' 또는 6구간 이하에 해당하는 경우가 대상이다. 고등학생은 연간 학업지원금 300만원, 대학생은 연간 학업지원금 400만원(일반전형) 또는 주거비 지원금 600만원(주거독립전형)을 받을 수 있다. 지원금 이외에도 고등학생 대상으로는 장학생 자녀 및 부모님을 위한 문화체험, 대학생에는 진로탐색 멘토링 및 네트워킹 등 다양한 역량강화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신청기간은 이달 26일부터 3월 12일까지며, 우아한 사장님 자녀 장학금 지원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자 본인인 외식업주 자녀의 정보로 가입 및 신청해야 한다. 올해는 이주배경(다문화)가정 자녀 우대사항이 추가돼 해당 업주 자녀의 경우, 관련 서류를 추가로 제출하면 된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노랑풍선, 취약계층에 PC·모니터 기부

노랑풍선이 구직 활동에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을 위해 데스크톱 PC와 모니터 100여 대를 기부했다. 노랑풍선은 26일 서울 저동 노랑풍선 사옥에서 사단법인 행복일자리운동본부에 데스크탑 PC와 모니터 100여 대를 기부하는 '노랑풍선 행복드림'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지난 2022년 처음 시작돼 올해로 3회째를 맞는 노랑풍선 행복드림 캠페인은 구직 활동에 어려움을 겪는 장애인·장애인 가족 등 취약계층의 취업을 돕기 위한 PC 기부행사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PC 나눔을 통해 지역 내 정보 격차가 해소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노랑풍선은 2012년부터 보육원 봉사활동, 연탄배달, 사랑의 밥차 지원, 여성 청소년 위생용품 기부, 안전한 통학로 조성 지원사업 등 꾸준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왔다. 올해부터는 △저소득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해외여행 지원사업 '노랑풍선 꿈 만들기' △노랑풍선시티버스를 타고 서울여행를 하는 '같이 가요! 서울여행' △국내여행 지원사업 '노랑 비전트립'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CJ 햇반 8500억어치 팔렸다…‘즉석밥 최대매출’

CJ제일제당의 즉석밥 브랜드 '햇반'이 지난해 국내외 합산 매출로 역대 최대치인 8503억원(소비자가 환산 기준)을 달성했다. 직전 2022년 매출보다 4.3% 늘어난 실적이다. CJ제일제당은 26일 햇반의 국내 매출이 전년보다 1.4%, 해외 매출은 21% 각각 늘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4분기의 매출만 보면 전년동기 대비 9% 증가했다고 덧붙여 말했다. 시장별 구체적인 매출금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매출 신장에 따라 시장 점유율도 뛰어올랐다. CJ제일제당은 시장조사업체 닐슨코리아의 조사결과를 인용해 지난해 햇반의 국내 오프라인시장 점유율이 68%로 전년과 비교해 1.8%포인트(p) 상승했다고 전했다. 이같은 시장점유율은 최근 3년 내 가장 높은 수치이며, 대표제품 '햇반 백미'도 시장 점유율 66.4%를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3.4%p 올랐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지난해 햇반 성장세의 비결로는 △곤약밥·솥반 등 '웰니스(Wellness)' 카테고리의 활약 △온라인 유통경로 다각화 노력 △괄목할 만한 글로벌 성장세 등을 꼽았다. CJ제일제당은 올해 웰니스 카테고리 대형화 등을 통한 '햇반의 집밥화'로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집밥 선호도는 높으나 기술력 한계로 상품화가 어려웠던 '서리태흑미밥', '혼합잡곡밥' 등의 신제품을 출시하고, 건강기능식품으로 인증받은 '식후혈당밥'(식후혈당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밥)' 판매도 확대할 예정이다. 임동혁 CJ제일제당 Processed Rice Biz(가공 밥 사업) 담당은 “햇반은 앞으로도 차별화된 맛품질로 끊임없이 진화하며 소비자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자기 분야 덕후돼라” 신입사원들 만난 정용진 부회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그룹의 미래를 이끌어갈 신입사원 선발과 교육 과정을 꼼꼼히 챙기며 '인재 경영'에 힘을 싣고 있다. 신세계그룹은 정용진 부회장이 지난 23일 신세계그룹의 도심 인재개발원인 '신세계 남산'에서 열린 신입사원 그룹 입문교육 수료식에 참석했다고 26일 밝혔다. 정 부회장은 이날 신입사원들이 연수 기간 조별로 나누어 진행한 프로젝트 과제 결과물을 보고 받은 뒤 신입사원들에게 그룹 CEO로서 앞으로 현업에 배치돼 업무에 임하는 자세에 대해 당부했다. 먼저, 정 부회장은 “항상 고객의 입장에서 한 단계 더 깊이 분석하는 자세, 고객의 불편을 줄이려는 노력을 가슴에 품고 업무에 임해달라"고 신입사원들에게 주문했다. 정 부회장은 “과거에는 고객을 친절하게 모시는 것만으로도 우리를 (경쟁사와) 차별화할 수 있었지만 지금 고객들은 친절한 말을 듣는 것보다 니즈를 충족시켜주길 원한다"면서 “친절이라는 개념이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정 부회장의 이 같은 당부는 올해 신년사에서 강조한 'One less click, One more step(원 레스 클릭, 원 모어 스텝)'와도 맞닿아있으며 하루가 다르게 바뀌는 고객의 니즈에 발 빠르게 대응하는 것이 곧 친절이며, 고객제일의 가치를 실현하는 것임을 강조한 것이다. 정 부회장은 또 “계속 성장하는 사람과 지금 자리에 머무르는 사람, 오히려 후퇴하는 사람의 차이는 결국 일을 대하는 태도에서 비롯된다"면서 “각자 업무에 걸맞은 인성과 태도를 갖추고 치열하게 임해달라"고 주문했다. 정 부회장은 마지막으로 “자신의 업무 분야에서 '덕후', 즉 전문가가 되어달라"고 신입사원들에게 당부했다. 정 부회장은 “제가 입사할 때만 해도 회사가 전문가보다는 제너럴리스트를 키우는 데 집중했지만 이제 인재상이 바뀌었다"면서 “한가지 분야에 미친 듯 파고들어 전문가 수준의 식견을 가진 사람, '덕후'처럼 자신의 분야에서 최대한 깊이 파고들 수 있을 만큼 파고 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적극적인 태도로 자신이 맡은 분야에서 누구도 넘볼 수 없는 경쟁력을 갖출 때, 회사의 경쟁력이 함께 올라가는 동시에 스스로의 입지도 더욱 강화된다는 평범하지만 중요한 회사 생활의 진리를 CEO이자 선배로서 조언해준 것이다. 정 부회장의 당부는 미리 예정된 시간인 10분을 훌쩍 넘겨 20분 가까이 이어졌고, 신입사원들도 정 부회장의 말에 끝까지 집중하며 박수와 우렁찬 대답으로 호응했다. 앞서 정 부회장은 지난해 12월 진행된 신세계그룹의 신입사원 공개채용 전형에도 최종면접관으로 나서 100여 명 신입사원들의 자질과 역량을 직접 평가했다. 당시 정 부회장은 면접에 온 모든 지원자들의 자기 소개서와 1,2차 전형 평가 자료 등을 꼼꼼히 확인하고 지원자들의 대답을 바탕으로 세심한 평가를 내렸다. 정 부회장은 이번에 현업에 배치되는 신입사원들이 당부한대로 자신의 직무 분야에서 전문가로 성장해나갈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지원해달라고 경영진에게 당부했다. 신세계그룹의 올해 신입사원들은 각 사별 인터십을 거쳐 3월부터 현업에 배치될 예정이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크린랩, 99% 항균 ‘원형 물걸레 청소포’ 출시

생활용품 기업 크린랩이 손쉽게 찌든 때 제거가 가능한 '원형 물걸레 청소포'를 출시했다. 26일 크린랩에 따르면, 구연산이 함유된 엠보싱 육각무늬 원단을 사용한 이 제품은 바닥에 밀착돼 보다 깨끗한 청소에 적합하게 제작됐다. 두툼한 3겹 원단으로 함수량이 뛰어나며, 여러 번 빨아서 재사용할 수 있는 점이 장점이다. 제품은 210㎜의 일반형과 145㎜의 소형으로 구성됐다. 다양한 물걸레 청소기와 호환되고, 포름알데히드나 벤젠 등 함유 금지 물질을 사용하지 않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포도상구균, 폐렴간균 항균 시험을 거쳐 99% 항균 능력 인증을 완료했다고 회사는 소개했다. 제품 출시를 기념하여 자체 온라인 몰인 크린랩몰에서 다음 달 5일까지 청소 기획전도 진행한다. 원형 물걸레 청소포를 포함해 △니트릴 청소 장갑 △정전기 청소포 △세정티슈 3종 △크린 매직 블럭 △브러쉬 4종 등 청소용품 34개 품목을 최대 40% 특별 할인가로 판매한다. 크린랩 관계자는 “원형 물걸레 청소포는 구연산이 포함돼 깨끗한 청소뿐만 아니라 99%의 항균력으로 안전성까지 갖춘 제품"이라며 “기획전을 통해 간편 청소용품부터 청소 시 위생을 위한 다양한 제품을 만나볼 수 있으니 실속과 성능을 모두 갖춘 청소용품을 경험해 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파리바게뜨, 美 하와이 1호점 개점…“글로벌 사업 확대”

SPC의 베이커리 브랜드 파리바게뜨가 미국 하와이 1호점인 '비숍 스트리트(Bishop Street)점'을 개점했다고 26일 밝혔다. 미국 내 160번째 매장인 비숍 스트리트점은 호놀룰루 다운타운 비숍 스트리트에 위치한 '1000비숍(1000 Bishop)' 빌딩 1층과 3층에 258㎡(78평), 43석 규모로 자리잡았다. 비숍스트리트는 은행과 비즈니스센터, 호텔 등이 밀집한 호놀룰루의 핵심 비즈니스 상권으로 꼽힌다. 비숍 스트리트점은 내부 인테리어로 파리바게뜨를 상징하는 고유 색상인 푸른색의 타일과 따뜻한 분위기를 풍기는 밝은 톤의 목재 소재를 적용했다. 건물 1층 테라스에 40석의 좌석도 배치해 호놀룰루만의 쾌적한 분위기를 즐길 수 있게 한 것이 특징이다. 하와이는 매년 1000만명에 이르는 관광객이 찾는 관광지인 만큼, 파리바게뜨는 비숍 스트리점을 시작으로 향후 알라모아나, 펄 시티 등 현지 유력 관광지와 상업 지역에 3개 점포를 추가 개점할 계획이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하와이는 세계적인 관광지로 글로벌 브랜드 인지도와 이미지 제고 역할을 할 수 있는 전략 상권" 이라며 “앞으로도 신규 지역에 지속 진출하는 등 글로벌 사업 확대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11번가, 초개인화 AI 추천 서비스 도입

11번가는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초개인화 추천 서비스 'Ai홈'의 베타서비스를 시작했다고 26일 밝혔다. 11번가가 '머신러닝(기계학습)' 기술을 활용해 자체 개발한 초개인화 추천 시스템을 통해 고객의 검색, 구매 이력 등을 바탕으로 쇼핑 패턴, 관심분야 등을 파악하고, 관심 상품을 예측해 추천의 정확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예를 들어, 최근 두 고객이 같은 라면 상품을 살펴봤다고 하더라도, 한 고객에게는 짜장라면, 매운라면을 추천하고, 다른 고객에게는 캠핑용 미니버너, 채끝살을 추천하는 식으로, 11번가 고객 개개인을 위한 각기 다른 '맞춤형 추천 리스트'를 제안한다. 또한 'Ai홈'은 리뷰 평점, 배송 혜택, 실시간성 등의 기준을 적용해, 최근 살펴본 상품과 관련해 리뷰 평점 4점 이상인 상품, 실시간 베스트 상품 등을 보여주고, 같은 해외직구 상품이더라도 배송비가 더 저렴한 상품을 추천하는 등의 추천 로직을 더해 고객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했다. 더불어 추천 상품과 연계된 '타임딜' 등 할인 정보, 라이브방송 등 쇼핑 콘텐츠, '우아럭스', '9900원샵' 등 11번가의 다양한 버티컬 서비스와 전문관까지 함께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11번가는 'Ai홈'을 통해 3억5000여종(SKU 기준)에 달하는 11번가 상품이 고객의 취향과 관심사에 맞춰 더욱 정교하게 추천돼 구매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Ai홈은 현재 11번가 모바일 앱 홈 화면의 'Ai홈' 탭을 통해 경험할 수 있다. 11번가는 'Ai홈' 베타서비스 시작을 기념해 11번가 앱을 통해 AI 추천 상품을 확인하는 고객에게 매일 11페이 포인트를 랜덤 증정하는 '오늘의 Ai 추천' 이벤트를 진행한다. 송치원 11번가 파인딩서비스기획담당은 “지난해 11번가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사전 테스트를 진행해 피드백을 반영했으며, 앞으로도 고객 반응을 적극적으로 살피면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검색, 추천 서비스 전반에 AI 기술을 접목해 고객의 쇼핑 경험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헬스&플러스+] 춘삼월 시산제 시즌…음주산행하다 ‘무릎 나간다’

아직은 차가운 소소리바람이 옷깃을 파고드는 날씨지만 낮에는 고양이 솜털처럼 부드러운 햇살이 따사롭다. 계절이 바야흐로 겨울의 터널을 빠져나와 봄의 톨게이트로 접어드는 요즘 야외운동 움직임 또한 활짝 기지개를 켜고 있다. 적절한 운동은 신체기능 향상과 정신건강을 높이는 데 필수적이다. 하지만 만사가 '과유불급'이듯 운동도 지나치면 오히려 몸을 해치는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겨우내 움츠린 인체가 갑작스런 고강도의 운동에 노출되면 근육이나 인대뿐 아니라 관절과 척추에도 역효과를 불러올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여 봄철 운동계획을 짜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고혈압·고혈당 등 기저질환이 있거나 심폐기능이 약한 상태에서 갑자기 야외운동에 나서는 것은 위험하다. 전문가들은 아직 기온이 밤낮으로 쌀쌀하므로 당분간 실내운동과 야외운동을 병행한 뒤 달리기나 등산·축구 같은 실외운동에 나서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 겨우내 움츠린 몸, 야외 운동은 걷기부터 천천히 '두 다리가 보약'이라는 말이 있다. 걷기는 건강한 사람뿐 아니라 만성질환 등 병에 시달리거나 재활 치료가 필요한 환자들에게도 매우 긍정적인 효과를 미친다. 심장에 지나친 부담을 주지 않고, 달리기나 다른 스포츠에서 흔한 무릎과 발목 등의 부상 위험도 훨씬 적다. 걷기는 고혈압·당뇨병·고지혈증 개선, 심폐기능 향상, 뼈의 밀도(골밀도) 강화 등에 좋은 효과를 준다. '무전유건(無錢有健, 돈 없어도 건강)' 방법으로 첫 손가락에 꼽히는 걷기는 30∼40분 이상 꾸준히 해야 지방분해 및 심폐기능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한국체육진흥회의 권고를 보면, 걷기는 최소한 15∼20분 이상 지속하는 것이 좋다. 대략, 운동 시작 10분 뒤부터 근육에 산소공급이 되면서 유산소 운동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이다.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대체로 천천히 걷는 완보는 1분에 65m 정도 속도로 시간당 4㎞를 가며, 매분 3㎉를 소비한다. 완보보다 좀더 빠른 산보는 1분당 80m 속력으로 1시간 5㎞에 소화하며 1분에 3.6㎉를 소비한다. 또한, 걸음속도가 훨씬 빠른 △속보(1분에 100m, 시간당 6㎞, 분당 4.5㎉) △급보(1분에 115m, 시간당 7㎞, 분당 7.5㎉) △강보(1분에 135m, 시간당 8㎞, 분당 8.5㎉) 등으로 강도를 높여갈 수 있다. 걷기 초보자나 노약자의 경우 완보나 산보에서 시작해 단계를 높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심폐기능을 높이려면 빨리 걷기나 달리기가 좋다. 하지만 체중감량이나 살빼기를 위해서라면 천천히 오래 걷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운동생리학에 따르면 운동 지속시간이 길수록 인체의 에너지 생성체계는 젖산보다는 탄수화물을, 탄수화물보다는 지방의 의존도가 높아진다. 반대로 운동강도가 높을수록 지방보다는 탄수화물을, 탄수화물보다는 젖산을 사용하게 된다. 동절기에 운동을 거의 안한 사람은 심장 기능이 떨어지고 체내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질 수 있다. 이런 상태에서의 갑작스런 운동은 심장에 무리를 주기 때문에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을 유발할 위험성이 크다. 보통 겨울을 지내고 나면 다른 계절보다 근육이 약해지고 골밀도가 감소돼 관절과 근육의 운동 능력이 많이 약해져 있으므로 무리한 근력 운동이나 지나친 스트레칭도 조심해야 한다. ◇ 초보자의 무리한 등산 금물…연골연화증 '빨간불' 봄철이 가까워지는 2월 하순부터 3월 중순은 많은 산악회들이 시산제 행사를 갖는 시기다. 겨우내 등산을 하지 않다가도 시산제에는 참석하는 사람들이 많다. 시산제의 경우 코스를 험하게 잡지는 않지만 그리 만만하게 볼 일은 아니다. 운동 부족으로 다리의 근력이 약해진 상태에서 무릎이나 발목의 부상이 잦고, 게다가 시산제 분위기에 들떠 음주까지 겹친다면 설상가상 '건강 적신호'가 켜질 수 있기 때문이다. 등산은 걷기운동의 효과의 극대화가 가능한 운동이다. 그런데 올라갈 때보다 내려오는 하산길이 더 위험하다. 다리를 잘못 짚으면서 다리가 확 돌아가면서 넘어질 경우 정강이뼈와 허벅지 뼈를 연결해 무릎관절의 안정성을 유지하는 '십자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을 당할 위험성이 크다. 전방십자인대와 후방십자인대 두 개가 있는데, 끊어지거나 심하게 파열됐을 때는 반드시 수술을 받아야 한다. 넘어지면서 무릎 부위에서 '딱' 소리가 났다면 파열됐다는 신호이다. 정형외과 전문의 박영식 병원장(연세본병원)은 “다치고 수술하기까지 오래 방치하면 그동안 근육이 빠져 회복이 어려워진다"면서 “주변 구조물들이 손상되지 않았고 인대만 끊어져 움직이는 게 가능하다면 다리를 쭉 편 후 허벅지를 들어 올려 버티는 것 같은 '등척성 운동'을 해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등척성 운동은 다리 근육에 힘은 주지만 근육의 길이나 움직임에는 변화가 없는 운동을 말한다. 십자인대는 부분파열의 경우 1주 정도면 부기가 가라앉고 통증이 사라져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넘어지지는 않았지만 다리가 확 돌아가면서 '뚝' 하는 파열음이 난 후에 무릎을 잘 구부릴 수 없고 발을 딛기 힘들다면 반드시 곧바로 병원을 찾아야 한다. 무릎의 연골연화증도 장기간 등산이나 무리한 등산을 하는 사람에게 복병처럼 찾아오는 불청객이다. 이름 그대로 무릎뼈의 관절연골(물렁뼈)에 연화현상(노골노골 약해지는 것)이 나타나는 질병이다. 연골은 단단해야 정상이다. 그런데 무릎 연골에 과도한 하중이 지속적으로 가해지면 연골이 점점 강한 탄성을 잃으면서 부드럽게 변한다. 딱딱한 통북어를 계속 두드리면 치밀도가 떨어지는 것과 같은 이치다. 정형외과 및 스포츠의학 전문의 정승기 원장(정승기정형외과)은 “무릎 연골연화증이 발생하면 무릎 앞쪽에 둔한 통증이 느껴지며, 무릎이 시큰거리거나 무릎이 훅 빠지는 듯한 느낌이 든다"면서 “오래 앉아있다가 일어설 때 무릎이 뻣뻣한 감이 느껴지고, 손상된 연골 부위의 염증 반응으로 무릎이 붓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연골연화증은 운동 중 외상뿐 아니라 노화에 의해 자동 발생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증세가 가벼울 경우 며칠 휴식을 취하면 회복이 되기도 한다. 조금 좋아졌다고 다시 무리하게 무릎을 쓰면 증상이 재발하므로 한 달 정도는 주의한다. 처음 증상이 생긴 후 1∼2주일 이후에도 증상이 사라지지 않으면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K-스타트업의 도약 75] 스트레인지플래닛 “도심 가까운 곳에서 고품질 채소·허브 구매하세요”

농부와 소비자의 거리가 멀어지면 농작물의 가격은 높아지고 맛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 스트레인지플래닛은 이 문제를 해결해 소규모 스마트팜 운영 시스템을 구축하고 반경 5m 내 지역고객에게 수확한 농작물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해 주는 애그테크(agriculture 농업과 technology 기술 합성어) 스타트업이다. 현재는 경기도 고양시 일산의 대형 쇼핑몰에서 스마트팜 일종인 '마이크로가든(micro garden)'을 운영하고 있다. 맹두호 스트레인지플래닛 대표는 “사용하지 않는 건물이나 건물 자투리 공간의 인프라를 활용해 농작물을 키울 수 있는 마이크로가든을 개발해 소비자 중심 도심농업 플랫폼 서비스를 구축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유통 과정이 길면 유통업체가 가격을 정하는데 이 때 생산자는 값싸게 넘기고 소비자는 비싸게 구매한다는 문제가 생긴다. 신선도나 품질이 저하되고 가격 변동성이 심하거나 상품 다양성이 부족하다는 점도 따라온다. 반면에 도시에서 생산하면 도시 노후화, 공실률 증가 등 사회문제를 해결해 도시 재생을 할 수 있고 유통 과정이 짧아져 효율적이라는 설명이다. 농가가 노후화돼 정보 격차가 생겨 허브 식물 등 고급작물 수요가 생겨도 반영이 어렵다는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스트레인지플래닛은 마이크로가든을 개발해 이 곳에서 생산한 농작물을 반경 3~5m의 고객에게 바로 판매하고 있다. 운영은 스트레인지플래닛에서 직접 관리하는 중앙 원격제어 시스템으로, 향후 체인화해 사용자가 판매만 할 수 있도록 지원해 양산한다는 구상이다. 맹 대표는 “스트레인지플래닛의 특장점은 단순 재배가 아닌, 재생산 기술로 농작물의 고유 성분을 조절해 맛과 향이 뛰어난 작물을 재배하는 기술도 보유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런 만큼 바질·허브 등 고급 식자재 수요 전문기업을 지향해 마이크로가든 상권에서 장사하는 소상공인과 일반고객에게 상품을 판매·공급하고 있다. 실제로 스트레인지플래닛은 현재 반경 3㎞에 10만 가구 상권이 형성된 일산의 대형 쇼핑몰에서 마이크로가든을 운영하고 있다. 이커머스에서는 상품이 품절되는 일이 잦고, 얼마 전 바질이 1㎏에 17만원까지 오르는 등 가격 변동이 심하는 문제가 있다. 그러나, 마이크로가든의 공급 물가는 1㎏당 6만원으로 가격이 안정돼 손실률을 포함하면 연평균 20%의 재료비를 절감할 수 있어 각광받는다고 전했다. 이에 힘입어 스트레인지플래닛은 지난해 10월 이후 주문량이 530% 상승하는 성과를 거뒀고, 월 매출도 평균 145% 이상 증가하고 있다. 일산 동구에 위치한 '밤가시' 거리의 작물사업 업체는 한 곳을 제외하고 전부 마이크로가든의 작물을 사용할 정도이다. 스트레인지플래닛은 향후 일산시장의 90% 이상을 점유한다는 목표이며, 이후 서울 용산구와 마포구 등으로 시장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인 지역으로 한강진·한남동·삼각지 등을 예정하고 있다. 맹두호 대표는 “농업은 규모의 경제로 대량 판매하지 않으면 수익을 거두기 어려우나, 마이크로가든은 5평·10평 등 작은 공간에도 설치할 수 있도록 레고 장난감처럼 기기의 조립·분해가 가능한 32개의 모듈 구조를 제작한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기존 스마트팜 제작 가격이 3억 9000억원이었다면 마이크로가든은 8~10%에 불과한 가격으로 구축이 가능해 경제성이 뛰어나다. 즉, 기존 스마트팜은 손익분기점을 넘기 위해 약 10년 이상 시간을 필요로 했으나 마이크로가든은 50% 이상 가동될 경우 2년 내에 이익을 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맹두호 대표는 “글로벌 농식물 기술은 5000조원, 스마트 농업으로 범위를 확장하면 무려 1경원 규모"라고 전망하며 “스트레인지플래닛은 두 기술을 함께 보유한 만큼 이 시장을 모두를 겨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인도는 중산층이 지난 2022년 33%를 넘어서며 고품질 향신료 수요가 높으나 기후변화로 강수량이 불안정해져 향신료 수입량을 늘리고 있다"며 인도시장 진출 포부를 밝혔다. 스트레인지플래닛은 인도 내 호텔 레스토랑 등 마이크로 가든 공간을 확보해 신선한 작물을 공급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올해 중소벤처기업부의 글로벌 청년사관학교 프로그램에 선정된 만큼 해외시장 검토를 마치고 내년부터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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