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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씨어스테크놀로지, ‘모비케어 리프레시’로 ESG 모델 확산

대웅제약이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서 ESG를 실천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대웅제약은 씨어스테크놀로지와 함께 웨어러블 심전도 기기 모비케어(mobiCARE)의 재사용 리프레시 제품인 '모비케어 리프레시(mobiCARE REFRESH)'를 출시했다고 17일 밝혔다. 모비케어는 웨어러블 연속 심전도 기기로, 19g라는 초경량 무게의 무선 제품으로 일상생활 중에도 장기간의 심전도 모니터링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의 일반 심전도 검사 대비 최대 9일까지 측정이 가능해, 단시간 검사로는 발견이 어려운 심장 이상 신호를 포착하는 데 도움을 준다. 그동안 모비케어를 비롯한 모든 웨어러블 홀터(Holter)기기는 환자가 기기를 병원에서 부착한 뒤 검사 종료 후 병원에 직접 방문해 반납하고, 병원에서 직접 소독 및 관리하는 구조였다. 이는 추가 인력과 관리 부담으로 이어지는 한편, 일회용 기기는 감염 우려로 인해 의료폐기물로 분류돼 소각 처리해야 하며 이 과정에서 환경 오염과 자원 낭비 문제가 발생할 수 있었다. 특히 지방 거주 환자의 경우, 보호자와 함께 기기를 반납하기 위해 많은 시간과 비용을 들여 수도권 병원을 방문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대웅제약과 씨어스테크놀로지는 택배 회수 서비스를 도입해 이러한 부담을 덜고, 병원 또한 단순 기기 반납을 위한 불필요한 내원을 줄일 수 있어 원내 감염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아울러 기기 세척 및 점검 등 관리를 리프레시 센터가 전담함으로써, 의료진의 업무 부담 역시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게 됐다. '모비케어 리프레시'는 이러한 기존 시스템에 ESG 상생 경영 이념을 접목한 새로운 형태의 제품이다. 환자는 검사가 끝난 기기를 집까지 찾아오는 택배 서비스를 통해 반납하고, 병원은 리프레시된 기기를 일회용처럼 간편하게 사용 가능하며, 모비케어 리프레시 센터에서는 세척 멸균 품질검사를 거친 후 재사용함으로써 의료폐기물 발생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또한 리프레시를 통해 기존 제품을 재사용함으로써, 제품 공급가도 다회용 기기 수준으로 줄여 의료기관의 비용적 부담도 덜게 했다. 이처럼 모비케어 리프레시는 기업은 물론환자・의료진의 편의를 높이고 환경 보호라는효과를 동시에 실현하며기업,고객(의료진・환자), 사회(환경)가 모두 혜택을 누리는 윈-윈-윈(Win-Win-Win) 상생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모비케어 리프레시는도입1년 만에 서울아산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을 포함한 전국 100여 개 주요 의료기관으로 빠르게 확대되며, ESG 기반 의료기기의 성공적인 사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일회용 제품에 대한 의료 현장의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모비케어 리프레시는 환경과 비용까지 고려한 새로운 의료기기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앞서 대웅제약은 국내 디지털 의료기기 스타트업 '씨어스테크놀로지'와 손잡고 스마트병상 구축 등 디지털헬스케어 사업 확대에 나서 왔다. 지난 2월 대웅제약은 씨어스테크놀로지가 개발한 병원 입원환자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 '씽크(thynC)'가 국산 디지털헬스케어 기기 최초로 건강보험 '원격심박기술에 의한 감시'(분류코드 EX871) 항목에서 보험수가를 획득을 계기로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 비전을 발표하기도 했다. '씽크'는 입원환자 몸에 부착하는 '웨어러블 심전도기(바이오센서)', 병동 천장에 부착하는 '생체정보 송수신장치(게이트웨이)', 각 환자의 생체정보를 하나의 화면에 통합해 원격으로 보여주는 '병동 대시보드' 등으로 구성된 인공지능(AI) 기반 환자중앙감시장치 시스템이다. 그럼에도 그동안 비싼 외국산 의료기기밖에 없어 국내 중소규모 병의원은 물론 대형 종합병원도 도입하기 어려웠다. 이번 첫 국산 입원환자 모니터링 시스템의 보험수가 획득은 병원과 의료진 뿐만 아니라 입원환자 편익 증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대웅제약은 기대한다. 또한 대웅제약은 지난 2020년 씨어스의 재택환자용 웨어러블 심전도 모니터링 디바이스 '모비케어'의 판권을 취득하는 등 씨어스와 협업을 지속해 왔다. 이밖에 대웅제약은 △국내 의료기기 스타트업 '스카이랩스'의 세계 최초 반지형 연속혈압측정기 '카트비피' △국내 스타트업 '아크'의 AI 기반 안과질환 진단 보조기기 '위스키' △미국 '애보트'의 웨어러블 연속혈당측정기 '프리스타일 리브레' 등 국내외 의료기기 업체들과 협업해 디지털헬스케어 시장에 적극 뛰어들고 있다.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단기적으로는 원가 상승과 시스템 구축의 부담이 있었지만, 의료기기의 본질적 가치와 지속가능한 미래를 고려해 '모비케어 리프레시'를 과감하게 도입했다"며 “앞으로도 환자 중심의 기술 혁신과 ESG 경영을 통해 의료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고, 더 나은 헬스케어 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LG화학 “글로벌 소아마비 백신시장 선도자 지위 강화”

LG화학이 자체개발 소아마비 백신 '유폴리오(Eupolio)' 임상데이터 확충을 바탕으로 글로벌 소아마비백신 시장에서 기존의 선도적 지위를 한층 확고히 한다. LG화학은 유폴리오의 제품경쟁력 강화를 위한 임상 3b상(추가임상) 결과, 장기적안전성, 면역원성 지속력, 부스팅 효과 및 생백신과의 교차접종 적절성을 확인하며 수출확대 기반을 마련했다고 17일 밝혔다. LG화학은 2021년부터 글로벌 최대규모 백신입찰시장인 유니세프 등을 통해 유폴리오를 50개 이상 국가에 공급하고 있다. 유니세프 입찰 시장에서 유폴리오 시장 점유율은 약 35%, 2021~2025년 누적 판매액은 3000억원에 달한다. LG화학이 제품 상용화 이후 추가임상을 진행한 것은 경쟁이 심화되는 입찰시장에서 유폴리오 사용 이점을 폭넓게 확보해 대체불가한 공급자가 되기 위해서다. LG화학은 한층 강력해진 제품경쟁력을 바탕으로 유니세프, PAHO(범아메리카보건기구) 등 공공조달 시장에서 경쟁우위를 점하고, 개별국 진출확장에도 속도를 낼 전략이다. 또한, LG화학은 6가 혼합백신 후보물질 'LR20062'를 개발하고 있다. 현재 임상 2상 단계에서 평가하고 있으며 2030년 국내 허가를 목표로 한다. 6가 백신은 △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 △B형 간염 △폴리오(소아마비) △B형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 등 6가지 질환을 예방하는 백신으로, 각각의 백신을 모두 따로 접종할 경우 총 12회에 걸쳐 접종해야 하지만 6가 백신으로 접종할 경우 총 4회만 접종하면 된다. 특히 이 백신은 영아용 혼합백신으로, 접종 횟수 감소를 통한 영유아 부담 절감은 물론 그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던 문제를 해결해 백신 국산화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LG화학 김성호 스페셜티-케어사업부장은 “전세계 더 많은 영유아들이 양질의 백신을 맞을 수 있도록 백신사업지역 확장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며, “6가 혼합백신 등 우리 아이들이 필수접종해야 하는 기초백신의 국산화 적기 달성, 지속적인 신규 백신 개발을 통해 제약기업의 사회적책임을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대원제약 “바이오 생태계 활성화로 지속가능경영 강화”

대원제약은 지난 한 해 동안의 지속가능경영 활동과 성과를 담은 '2024-25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대원제약이 추진해온 환경, 사회, 지배구조 전반에 걸친 전략과 실행, 실적을 투명하게 공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보고서는 지속가능성 보고 국제기준인 GRI 등에 맞춰 작성됐다. 이 외에도 SASB 표준과 TCFD 등 글로벌 공시 권고안도 함께 반영했다. 또한, 대원제약은 이번 보고서를 통해 탄소중립 목표 수립 및 친환경 공정 확대, 지역사회 기여 및 인권경영 체계 고도화 ISO 인증 기반의 윤리·안전·환경 경영 강화, 책임 있는 공급망 관리 및 정보보안 체계 고도화 등 지속가능한 경영체계를 전사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앞서 대원제약은 이달 초 제주 서귀포시에서 열린 '2025년도 바이오헬스산업분야 사업화 유공자 보건복지부장관상 시상식'에서 보건복지부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 포상은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을 비롯해 산·학·연·벤처·스타트업을 대표하는 16개 기관이 주관하는 '인터비즈 바이오 파트너링 및 투자포럼'을 통해 기여한 바가 있는 유공자를 표창하기 위해 신설된 상으로, 특히 사업화 성과 창출 및 국내외 협력 확대에 기여해 제약·바이오헬스산업 오픈이노베이션 생태계 발전에 이바지한 유공자에게 수여된다. 대원제약은 인터비즈 포럼에 지속적으로 참여하며 기술이전 성과를 창출해 왔고, 산학연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공동 개발 및 기술 도입 등 기술사업화 분야에서 우수한 실적을 거둬 이번 수상자로 선정됐다. 대원제약은 지난해부터 서울시의 바이오·의료 창업 액셀러레이터 기관인 서울바이오허브와 협업해 국내 바이오 스타트업과의 오픈이노베이션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차세대 약물전달기술 스타트업 '에큐리바이오' 및 '엔파티클' 등 2개 기업을 선정해 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에도 △펩타이드 △저분자 △약물 전달 기술 △디바이스를 통한 약물 전달 기술 △디지털 치료제(DTx) 등 분야 스타트업을 발굴해 협업에 나설 계획이다. 이밖에 대원제약은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글로벌 중견기업 육성 사업인 '2025년 월드클래스 플러스 사업'에 선정돼 차세대 비만치료제 펩타이드 신약 플랫폼 기술 개발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대원제약 백인환 사장은 “대원제약은 고객의 믿음과 신뢰를 바탕으로 인류의 건강한 삶을 지키는 지속가능한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며 “ESG 경영 실천을 통해 보다 나은 내일을 만들기 위한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마사회 “과천 바로마켓 연계 푸드뱅크 식품나눔 지원사업 확대”

한국마사회는 지난 16일 경기 과천 본사에서 '과천 바로마켓 연계 푸드뱅크 식품나눔 지원사업 성과공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성과공유회는 지난해 시범사업의 성과를 되돌아보고, 민·관·공 상생 협업을 통해 시행된 것으로 지역 농가 매출 증대와 식품취약계층의 복지 향상을 위한 지속가능성 확대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사업은 2024년 11월부터 2025년 6월까지 8개월간 진행됐으며, 한국마사회는 총 5300만원의 기부금을 지원해 바로마켓에서 미판매된 신선농산물을 구매하고, 이를 인근 안양·광명 푸드마켓에 기부했다. 이를 통해 지역 농가의 추가 소득을 창출했고, 총 4714명 푸드마켓 이용자들에게 신선식품 제공으로 건강 증진에 기여했다. 또한, 매월 바로마켓 농가들이 자발적으로 기부에 참여해 상생협력과 나눔의 가치를 실천했다. 바로마켓 농가 관계자는 “다 팔지 못한 식품을 폐기하지 않고 할인된 가격에 판매할 수 있어 소득에 도움이 되었다"며 “매월 4주차 기부 활동을 통해 어려운 이웃들과 나눔을 실천할 수 있어 뿌듯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과천 바로마켓은 경기 과천 한국마사회 서울경마공원에서 열리는 직거래장터로, 전국 각지의 120여 농가가 참여하는 전국 최대 규모의 농축수산물 직거래장터다. 정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생산자에게는 안정적인 판로 제공을, 소비자에게는 고품질의 다양한 농축수산물을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2009년부터 바로마켓을 개설해 16년째 운영 중이다. 특히 한국마사회 과천 바로마켓은 방문객의 편의를 위해 넓은 주차장, 화장실 등이 마련돼 있으며, 농가별 카드 단말기 비치, 쇼핑카트 배치, 택배 서비스 등으로 대형마트처럼 편리한 장보기가 가능하다. 2009년부터 매주 과천 서울경마공원에서 운영 중인 과천 바로마켓은 특별하게 선별된 품질 좋은 농축수산물을 중간 유통 단계 없이 생산자가 직접 판매해 소비자 부담경감과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한국마사회 김삼두 홍보실장은 “이번 사업은 민·관·공이 함께 상생 협업을 통해 농가와 취약계층을 동시에 지원하는 다자간 협력 지역 상생 사회공헌 모델"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사회적 가치 창출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SK바이오사이언스, 국내 최초 면역력 높인 독감백신 선보인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국내 최초로 면역증강제를 활용한 독감백신 개발에 나서면서 고면역원성 백신 시장 개척에 나선다. 17일 SK바이오사이언스에 따르면 기존 자체개발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에 면역증강제를 적용한 신규 독감백신 후보물질 'NBP607B'의 임상 1·2상 시험계획(IND)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출했다. 이 백신은 면역증강 기술을 활용해 기존 백신의 예방 효과를 높이는 방식으로 개발된다. 앞서 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에도 면역증강제를 활용한 바 있으며 이번 개발은 그 기술력을 독감백신 영역으로 확장하는 시도다. NBP607B의 임상 1·2상은 올해 북반구 독감 유행 시즌에 맞춰 국내외 고령자를 대상으로 시작된다. 국내 기업이 면역증강제를 활용해 고면역원성 독감백신 개발을 위한 임상시험 계획을 제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스카이셀플루는 단기간 대량생산이 가능한 세포배양 독감백신으로, 세포배양 독감백신으로서는 세계 최초로 세계보건기구(WHO) 사전적격성평가(PQ)를 획득했다. 현재까지 11개국에서 품목 허가를 받아 유니세프(UNICEF) 및 범미보건기구(PAHO)를 통해 국제 조달 시장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특히, 최근 세계 주요 보건당국들이 고령자들을 대상으로 고면역원성 백신 접종을 권고하고 있어 SK바이오사이언스의 행보는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산하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는 65세 이상 고령층에게 고용량 또는 면역증강제가 포함된 독감백신 접종을 우선 권고하고 있으며, 세계보건기구(WHO) 또한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면역증강 백신의 사용을 지지하고 있다. 국내 질병관리청 역시 고면역원성 백신의 높은 예방 효과를 근거로 국산 제품이 적정한 기준을 충족할 경우 국가예방접종사업(NIP) 편입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모르도르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백신 시장은 839억달러(약 111조원)로 추산되며 2030년 1148억 달러(약 142조원)로 연평균 6.5%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 따르면 SK바이오사이언스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308억원, 영업손실 33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전분기보다 영업손실 폭이 커진 것으로, 독감백신 매출이 없는 여름철 계절 영향이 큰 탓으로 분석된다. 다만 하반기에는 독감백신 매출이 증가할 전망이라 실적개선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독일의 백신 위탁개발생산(CDMO) 자회사 IDT바이오로지카는 4분기가 계절적 성수기인 만큼 SK바이오사이언스의 연결 매출 증가도 기대된다. 증권가는 올해 전체 SK바이오사이언스의 매출은 6200억원, 영업손실은 1260억원 가량으로 전망하고 있다. 매출 1조원에 육박하던 코로나 팬데믹 때만큼은 아니지만 지난해 매출 2676억원, 영업손실 1384억원에 비교하면 개선된 전망치다. 특히 2027년 이후에는 차세대 폐렴구균백신 상용화로 실적개선에 더욱 힘이 실릴 전망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글로벌 제약사 사노피와 공동개발 중인 21가 폐렴구균백신 'GBP410'은 현재 영유아를 대상으로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며 오는 2027년 임상 3상 완료 이후 상용화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GBP410은 특히 폐렴백신 수요가 큰 소아청소년에 특화된 백신이라는 점에서 기존 21가 폐렴구균백신보다 성장 잠재력이 크다는게 업계 전망이다. GBP410 상용화를 위해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달 경북 안동 백신생산공장 'L하우스' 증축을 완료했으며 오는 2028년까지 상업가동 준비를 마칠 계획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이번 백신 개발에 성공하면 이를 플랫폼으로 활용해 다른 백신으로의 확장을 추진하는 한편 글로벌 고부가가치 백신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는 계기로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국산 1호 지방파괴주사’ 대웅제약 브이올렛, ‘마이크로 뷰티’ 트렌드 주도한다

대웅제약이 지방파괴주사제 브이올렛의 대규모 임상을 통해 검증된 안전성·유효성과 디테일을 중시하는 최근 미용 트렌드에 최적화된 기전적 특성을 기반으로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15일 대웅제약은 서울 조선팰리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마이크로 뷰티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는 브이올렛의 특장점과 비전을 알리고, 주 성분인 데옥시콜산(DCA)과 관련된 최신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브이올렛은 대웅제약이 2021년 출시한 국산 1호 지방파괴주사제로 업계에서 유일하게 한국인 960여 명을 대상으로한 4건의 대규모 임상 연구를 통해 안전성과 유효성이 검증됐다. 2020년 애브비 벨카이라의 자진철수 이후 침체됐던 지방파괴주사 시장을 단기간에 부활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윤준수 대웅제약 나보타사업본부장은 “브이올렛은 전국적으로 2,000곳 이상의 병의원에 안정적으로 공급되며 임상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며 “국내 임상 3상과 시판 후 조사까지 거치며 한국인을 대상으로 효능·효과가 제대로 검증된 지방파괴주사제는 브이올렛이 유일하다"고 말했다. 회복이 빠른 비수술적 시술(DCA, 보툴리눔 톡신, 필러 등)이 주목받는 가운데, 최근 비만과 체중 감량에 효과적인 글루카곤 유사 펩티드-1(GLP-1) 계열 치료제가 부각되면서 피부 처짐이나 국소 지방 잔존 등 보완적 시술에 대한 수요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이날 뷰티 시장 트렌드와 DCA의 확장성에 대해 소개한 박제영 압구정오라클피부과 원장은 “DCA는 원하는 부위를 타깃해 지방세포를 직접적으로 파괴하고 반영구적인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점에서 최근 미용성형 트렌드에 부합하는 면이 많다"며 “10~20분이면 시술이 가능하고, 일상 생활에 빠르게 복귀할 수 있어 앞으로 미용성형 시장을 이끄는 주요 품목이 될 수 있을 걸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DCA는 현재 국내에서 '성인의 중등증·중증의 돌출되거나 과도한 턱밑 지방 개선'으로 적응증을 가지고 있지만 이미 해외에서는 팔뚝부터 심술보, 눈밑, 겨드랑이, 옆구리, 허벅지 등 다양한 부위에서의 임상 활용 경험 및 연구 결과가 보고되고 있다. 또, 지방종이나 버섯목 증후군 등 치료에 대한 연구도 진행되고 있는 만큼 향후 시술 부위와 목적에 있어 다양한 분야로의 확대가 기대된다. DCA의 확장성에 대한 세션을 맡은 박영운 빌라드스킨피부과 원장은 “DCA는 지방세포 파괴 기전을 바탕으로 다양한 국소 부위 임상 적용 사례부터 지방종 등 치료 목적의 시술에서의 유의미한 개선효과가 꾸준히 보고되고 있어 향후 연구개발을 통해 외연을 넓혀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 세션에서는 국내 최초로 진행된 한국인 대상 DCA의 팔뚝(상완 후면) 피하지방 분해효과 연구를 소개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이번 임상 연구에 따르면 DCA를 두 가지 용량으로 3차례 시술 후 20주간 관찰한 결과, 피하지방 두께의 감소가 모든 용량에서 확인됐다. 특히 팔뚝 지방 시술에 있어 DCA의 가능성을 한국인을 대상으로 처음 확인한 것뿐 아니라, 효과를 내면서도 환자 순응도와 비용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희석시술 방식이 제시됐다는 점에서도 주목 받았다. 윤춘식 예미원피부과 원장은 “이번 연구는 더욱 다양한 신체 부위에서 DCA의 적용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환자 순응도와 비용 효율성 등을 고려한 맞춤형 희석시술의 가능성도 열린 만큼 국내에서도 DCA를 활용한 임상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웅제약은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마케팅 활동을 통해 브이올렛의 차별화된 강점을 널리 알리는 한편, 적응증 확대, 적극적인 시장 공략을 통해 브이올렛을 블록버스터 제품으로 키워나간다는 계획이다. 박성수 대웅제약 대표는 “브이올렛은 최근 미용 트렌드에 부합할 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로의 확장 잠재력까지 갖춘 제품“이라며 “시장 변화와 고객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한편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투자를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신라젠, 美 FDA서 ‘항암제-면역관문억제제’ 병용 임상 신청...BAL0891 글로벌 개발 ‘본궤도’

신라젠은 항암제 'BAL0891'과 글로벌 제약사 비원메디슨의 면역관문억제제 '티슬렐리주맙'을 병용하는 임상시험계획(IND) 변경 승인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신청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임상계획은 지난 1월 체결된 비원메디슨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에 기반한 것으로, 신라젠은 계약에 따라 비원메디슨으로부터 티슬렐리주맙을 무상으로 공급받게 된다. 이에 미국과 한국 양국에서 BAL0891의 고형암 환자 대상 병용 임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BAL0891은 신라젠이 스위스 바실리아로부터 도입한 유사분열 체크포인트 억제제(MCI)다. 종양 성장에 영향을 미치는 PLK1과 TTK 등 두가지 인산화 효소를 동시에 저해하는 계열 내 최초(first-in-class) 항암제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 미국과 한국에서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며, 신라젠은 최근 급성 골수성 백혈병(AML)까지 임상 대상을 확대하며 혈액암까지 적응증 확장을 추진중이다. 이번 임상에서 BAL0891과 병용되는 비원메디슨의 티슬렐리주맙은 진행성 식도암, 비소세포폐암(NSCLC), 간세포암(HCC) 등 다수 고형암에서 효능을 입증해 글로벌 면역항암제 시장에서 빠르게 점유율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신라젠은 이번 병용 임상의 과학적 타당성을 뒷받침하는 근거로, 지난 4월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5)에서 발표한 전임상 결과를 제시했다. 해당 연구에서 신라젠은 BAL0891 단독 투여만으로도 종양 미세환경 내 면역세포 유입을 유도하고, 염증성 사이토카인 분비를 촉진하는 등 면역 반응을 활성화하는 기전을 확인했다. 아울러 PD-1 억제제와의 병용 시 암세포 사멸 효과가 유의미하게 강화됐고, 베이지안 통계기법을 적용한 분석에서도 병용 효과에 대한 '결정적(decisive)' 신뢰 수준이 도출돼 병용 전략 가능성을 입증했다. 신라젠 관계자는 “BAL0891의 글로벌 개발 전략이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다"며 “향후 티슬렐리주맙과의 병용을 통해 난치성 고형암 영역에서 의미 있는 치료 옵션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올리브영·다이소 뜨자…日 돈키호테· 中 미니소 ‘국내 공세’

올리브영과 다이소가 '국민 매장'으로 뿌리를 내리자 유사한 콘셉트의 일본 돈키호테와 중국 미니소가 한국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방한 외국인에게까지 올리브영과 다이소가 쇼핑 관광지로 주목 받자 한국 시장의 무한한 성장 가능성에 눈독을 들이는 모양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일본의 최대 잡화점 돈키호테는 지난 8일 한국에 팝업스토어 형태로 처음 상륙했다. 편의점 GS25와 손잡고 내달 1일까지 여의도 더현대서울 지하 1층에서 운영된다. 팝업 스토어는 첫날부터 문전성시를 이뤘다. 일본에 가야만 만날 수 있는 돈키호테를 한국에서 경험할 수 있어 방문객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았다. 오픈 일주일이 지난 15일에는 '오픈런'이 사라졌지만 호기심으로 가득한 방문객들로 북적거렸다. 업계에서는 돈키호테의 팝업스토어 한국 진출에 대해 공식 매장 출점 전 '예고편'이라는 전망을 내놓는다. 실제로 돈키호테의 모기업 팬퍼시픽인터내셔널홀딩스는 미국·대만·홍콩·동남아 등을 무대로 해외 영업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중국의 미니소는 2021년 국내 시장 철수 이후 3년 만에 다시 돌아왔다. 지난해 12월 서울 대학로 1호점을 시작으로 올해 3월 홍대점, 6월 강남점을 열었다. 이어 오는 27일 커넥트현대 청주점을 내고 연내 10개 매장을 추가할 계획으로 본격적인 한국 시장 재공략에 뛰어들었다. 현재 미니소는 3년 전과 180도 다른 모습으로 탈바꿈했다. 한국 첫 진출 초기에는 다이소와 마찬가지로 종합잡화점을 표방하며 저렴한 가격을 내세워 화장품, 문구, 주방용품, 생활용품 등을 취급했다. 하지만 이미 다이소가 국내 소비자들의 일상에 깊숙이 자리 잡아 경쟁력을 얻는데 실패했다. 결국 미니소는 취급 품목을 기존 생활용품보다 캐릭터 지식재산권(IP) 상품 위주로 전략을 변경했다. 국내에서 운영 중인 미니소에도 해리포터, 디즈니, 산리오 등 글로벌 인기 캐릭터 IP를 활용한 굿즈들로 채워져 있다. 돈키호테는 일본 여행의 필수 쇼핑 코스로서의 막강한 인지도와 방대한 상품군을, 미니소는 공격적인 매장 수 확대와 캐릭터 굿즈 마니아의 취향 저격 등을 차별화로 앞세운다. 하지만 올리브영과 다이소가 장악한 국내 시장에서는 틈새를 공략하는 특화 매장의 성격이 더 돋보여 성공 여부에 물음표가 붙는다. 올리브영과 다이소는 각각 전국에서 150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며 압도적인 규모를 자랑한다. 지난해 올리브영은 전년보다 24% 상승해 5조원에 육박하는 매출(4조7899억 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4702억원으로 전년보다 35% 늘었다. 다이소는 지난해 매출 3조9689억원, 영업이익 3711억원, 당기순이익 3094억원으로 모두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올리브영과 다이소는 식품, 생활용품, 뷰티 등 다양한 상품을 한 공간에서 취급해 남녀노소 모든 소비자에게 친숙하고 접근성이 좋다는 이미지가 강하다"며 “돈키호테와 미니소 등 해외 유통 기업의 공세는 이어지겠지만 올리브영과 다이소의 국민적 인기와 고유한 상징성이 더욱 압도한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여행업 뛰어드는 신세계百, ‘프리미엄’ 상품 차별화

신세계백화점이 '프리미엄 콘텐츠'를 핵심 무기로 한 여행 플랫폼 출시를 예고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기존부터 영위해 온 면세점·백화점 사업 등 오프라인 유통업을 넘어 여행업 진출로 새 성장 동력을 마련하는 분위기다. 17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오는 8월 5일 여행 플랫폼 '비아신세계'를 선보인다. 국내 백화점업계에서 직접 기획한 여행 상품을 운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비아신세계는 2개 등급(마스터피스·오리진), 4가지 주제(영감·신세계 탐험·내면의 균형·현지인처럼)로 나뉘며, 저마다 상품 구성은 다르지만 프리미엄 콘텐츠에 무게를 두고 있다. 유명 명사와 동행하는 웰니스 체험·북극 탐사, 모터스포츠 경기 체험 등 기존 여행사에서 만나보기 힘든 상품을 내놓겠다는 구상이다. 가격대는 상품마다 천차만별로 대체로 프리미엄에 걸맞은 높은 금액대로 설정될 전망이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마스터피스 등급이 기존에 한국에서 보기 어려운 여행 상품을 취급한다"면서 “특히, 단독 입장이나 단독 항해 등의 차별화된 프리미엄 서비스를 추구한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신세계백화점과 신세계디에프(면세)·신세계센트럴(호텔) 등 여행업과 연관성이 짙은 계열사 간 협업 가능성도 제기되지만, 회사에선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이 밖에 신세계백화점은 일부 국내 여행 상품도 선보이지만, 인바운드(외국인의 한국 여행) 수요를 겨냥한 상품은 향후 사업 추이를 보고 판단할 계획이다. 업계는 신세계백화점이 여행업에 도전한 이유로 내수 침체 속 사업 다각화를 통한 돌파구 차원으로 풀이하고 있다. 특히, 온라인 채널 강세에 오프라인 유통업 전반으로 경쟁력이 악화된 만큼 새 성장 동력이 긴요한 터다. 이 같은 상황에서 신세계백화점은 다음 달 비아신세계와 함께, 이커머스 기능을 담은 '비욘드 신세계'를 동시에 공개한다. 기존에는 신세계백화점 상품을 구매하려면 SSG(쓱)닷컴 가입 등의 절차를 거쳐야 했지만, 자사 앱 내 SSG닷컴의 전자결제·배송 시스템을 도입해 상품 확인부터 결제까지 한 번에 가능해진 것이다. 이번 비아신세계 여행 상품들도 SSG닷컴 등을 제외하고 비욘드신세계에서만 판매된다. SSG닷컴은 2019년 3월 신세계백화점의 온라인몰 '신세계몰', 이마트의 온라인몰 '이마트몰'이 통합돼 출범한 합병 법인으로, 그룹사 유통 계열사의 온라인 상품을 통합 판매하는 플랫폼 역할을 맡아 왔다. 신세계백화점이 독자적 콘텐츠와 함께 온라인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하면서, 이마트-신세계 계열 분리의 마지막 단계로 불리는 SSG닷컴 지분 정리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해 10월 말 신세계그룹은 이마트·신세계 간 계열분리를 공식화한 가운데, 계열 분리 마무리를 위한 과제로 SSG닷컴 지분 정리가 남아 있다. 현재 SSG닷컴 지분은 이마트와 신세계가 각각 45.6%, 24.4%씩 보유 중이다. 업계는 지분 비중이 더 높은 이마트 계열사로 SSG닷컴이 편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폭염·장마에 수박값 3만원 육박…대형마트, 수박 ‘물량 확보전’

대형마트업계가 여름철 대표 과일인 수박 수급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장기화된 폭염에 뒤늦은 장마까지 오락가락한 날씨를 보이면서 안정적인 공급망 확충에 나선 것이다. 1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3사는 올 여름 수박 물량을 전년 대비 추가 확보하거나 산지 다변화에 공들이고 있다. 롯데마트는 올해 전년 대비 수박 물량을 20% 이상 늘렸다. 회사는 봉화·어상천·양구·무주 등 고산지 수박 비중도 30% 늘려 산지 다변화를 꾀했다. 홈플러스도 폭염 사전 대비차원에서 수박 협력사를 2개 추가 입점해 산지를 넓혔다. 오는 7월 말부터 이마트는 양구·봉화·진안·영양 등 평균 해발 300m 이상 고산지 수박 '산(山) 수박'을 운영한다. 산기슭에서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천천히 자란 이 수박은 과육이 아삭한 것이 특징으로, 당도 11브릭스(brix) 이상만 선별 판매된다. 이마트 관계자는 “협력사 수는 동일하지만 농가들을 확대해 총 물량 개념을 증량했다"며 “올해 산 수박 물량의 경우 전년 대비 20~30%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올해 수박 작황은 충남·전북 등 주요 산지에서 열대야가 지속돼 생육 부진으로 고품위의 출하 물량이 감소한 상황이다. 여기에 더운 날씨로 수박 수요마저 급증하면서 업계 입장에선 상품 수급에 비상등이 켜진 상태다. 수박 한 통 당 3만원을 육박할 만큼 시세도 뛰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집계에 따르면, 지난 14일 전국 평균 수박 가격은 2만9816원으로 3만원 가까이 상승했다. 이는 전년 동기(2만1336원) 대비 39.8%, 평년 대비 41.8% 가량 오른 수준이다. 늦장 장마로 수요가 줄면서 시세 조정 가능성이 제기되나, 초복(7월 20일)을 앞두고 계절 수요가 유지돼 시세 상승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폭염으로 수요가 급증하며 시장 전반으로 입고가 줄었으며, 7월 초 대비 가격이 25~30% 가량 오른 상황"이라며 “수박 생산이 확대되는 7월 말께부터 시장 가격이 지난해와 비슷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이상 기후로 수박 수급에 차질을 빚으면서 7월 말 이후로도 가격 안정화가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도 제기된다. 또 다른 유통업계 관계자는 “수박은 적당한 비가 동반된 흐린 날씨가 생육에 유리하다"면서 “다만, 강수 이후 폭염이 이어지는 기후 패턴이 반복되면 오히려 작황에 부정적 영향을 미쳐 공급이 감소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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