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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CK-IN 호텔] 가을 ‘미식 플렉스’, 특급호텔 스타 셰프와 함께~

가을을 맞아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웨스틴 조선 서울, 포시즌스 호텔 등 5성급 호텔들이 글로벌 인기 셰프를 초청하거나 레스토랑 분위기에 변화를 주는 등 고객 행사에 힘을 주고 있다.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이 흥행하며 스타 셰프를 향한 대중들의 관심이 증가한 만큼 특급호텔도 셰프 마케팅을 내세워 미식고객 유혹에 주력하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파르나스호텔은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미쉐린 2스타 앨빈 렁 셰프를 오는 10월 5일부터 13일까지 호텔 내 모던 차이니즈 레스토랑 '웨이루'에 초청한다. 앨빈 렁 셰프는 요리 리얼리티 쇼 '마스터 셰프 캐나다'의 심사위원으로도 유명한 스타 셰프로, 연중 전 세계적으로 150회 이상 출장 다닐 정도로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앨빈 렁 셰프는 '웨이루' 레스토랑에서 평소 국내에서 접하기 어려운 '엑스트림 차이니즈(X-treme Chinese)' 고메 프로모션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번 고메 프로모션은 중국의 전통 식재료와 레시피를 셰프가 창의적인 방식으로 재해석한 독창적인 요리법이다. 즉, 가을 제철 식재료와 앨빈 렁 셰프의 분자 요리를 접목한 퓨전 중식 코스를 맛볼 수 있다고 호텔은 소개했다. '데니스 켈리(Dennis Kelly)' 마스터 소믈리에가 손수 선정한 와인 페어링도 함께 제공한다. 웨스틴 조선 서울도 오는 28일 미쉐린 1스타 프렌치 레스토랑인 '르 로지 드 라 캬덴'의 헤드 셰프인 티보 감바를 자사 레스토랑 '나인스게이트'에 초청한다. 티보 감바 헤드 셰프는 라세르·피에르 가니에르·퍼 세 등 프랑스와 미국의 다양한 미쉐린 레스토랑을 거친 베테랑 셰프로, 프랑스의 권위 있는 레스토랑 가이드 고미요에서 상을 수상했다. 티보 감바 셰프는 이번 행사에서 채소와 해산물 위주의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5코스의 최고급 프랑스 요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주류를 선호하는 고객을 위해 △샤또 앙젤루스 95 △그랑 빈 블랑 드 앙젤루스 21 △르 까리용 드 앙젤루스 10 등 최상급 와인도 함께 준비했다. 웨스틴 조선 서울은 오는 10월 8일에도 양식 레스토랑 '루브리카'에서 이탈리아의 유명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인 '리스토란테 프레스코발디'의 헤드 셰프인 알레산드로 자니에리의 요리를 선보인다. 이날 레스토랑을 찾은 고객은 이탈리아 전통 요리를 현대식으로 재해석한 독창적인 요리를 맛볼 수 있다. 포시즌스호텔은 이탈리안 레스토랑 보칼리노의 분위기를 편안한 이탈리아 홈 스타일로 변경하고 헤드 세프 이반 스파다로의 자체 레시피를 살린 요리를 판매한다. 포시즌스호텔 관계자는 “이반 스파다로 셰프가 고향 남부 시칠리아의 가족에게서 전수받은 정통 조리법에 셰프만의 노하우를 추가할 제철 식재료 요리를 선보일 계획"이라며 “할머니가 셰프에게 해주던 추억의 음식으로, 케이퍼와 올리브를 곁들인 진한 토마토 소스에 8시간 이상 수비드한 부드러운 문어 요리가 추천 메뉴"라고 소개했다. 여기에 이탈리아 대표 요리인 습·건열 방식을 함께 사용해 브레이징한 소갈비도 함께 선보인다. 해당 요리는 12시간 이상 정성을 들여 부드럽게 익힌 갈비찜으로, 스파다로 셰프가 소스에 포트와인을 사용해 풍미를 더했다고 호텔은 소개했다. 포시즌스호텔은 고객 서비스나 코스 구성도 홈 스타일에 맞게 분위기를 바꿨다. 타이, 조끼 등 점잖은 복장을 입고 있던 호텔 점원들도 셔츠와 앞치마 등의 편안한 옷을 입고 고객들을 맞을 예정이다. 주중 런치 딜라이트 메뉴를 기존 9만 9000원에서 7만 9000원으로 낮춰 가성비를 더한 것도 프로모션 특징으로, 오는 10월 31일까지 화이트 와인을 한 잔 제공하는 행사도 함께 진행한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최근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흑백요리사'가 흥행하며 스타 셰프를 향한 대중들의 관심이 증가한 만큼 셰프 초청 행사가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배민 독과점 남용” 프랜차이즈협회, 공정위에 신고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프랜차이즈협회)가 배달 플랫폼 '배달의민족(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을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하는 강수를 둔다. 배달앱 시장에서 60%대 시장점유율을 보유한 배민이 배달수수료를 2차례에 걸쳐 대폭 인상한 행위를 독과점 지위를 이용한 불공정거래 행위로 규정하고 공정위에 조사와 시정조치를 요구하기로 한 것이다. 프랜차이즈협회는 27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배달 수수료가 너무 높아져 팔면 팔수록 손해가 되는 구조가 돼버렸다. 이젠 물러설 수 없는 상황"이라며 “오늘 오후 공정위에 배민을 공정거래법 위반으로 신고한다"고 밝혔다. 프랜차이즈업계가 배민을 대상으로 공정위에 신고한 것은 배달앱시장 1위 사업자라는 배민의 시장지배적 지위 때문이다. 협회는 배달앱업계의 가격 남용 등 불공정거래 행위가 광범위하게 이뤄진 것으로 판단하고 배민을 가장 먼저 신고했다고 밝혀 향후 다른 배달앱 업체를 추가로 신고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협회는 “쿠팡이츠와 요기요의 불공정행위에 대해선 협회 배달앱 사태 비상대책위원회를 중심으로 관련 내용을 수집 중"이라고 전했다. 프랜차이즈협회에 따르면, 우아한형제들은 2022년 3월 점주가 부담하는 배민1 이용료를 기존 '주문 건당 1000원' 정액제에서 '주문금액의 6.8%' 정률제로 변경했다. 올 들어 8월에는 9.8%로 수수료율을 인상했다. 외식업계는 고객 1인당 주문 금액 객단가를 2만~2만5000원 수준으로 보고 있다. 이를 기준으로 주문당 객단가를 2만원으로 가정하면 점주의 배민 이용료는 6.8% 정률제를 적용해 1360원으로 산정된다. 기존 1000원에서 36% 가량 인상된 금액이라고 협회는 밝혔다. 또한, 배민이 이용료 인상 근거로 제시한 △수급 변동 △공급에 필요한 비용 변동 등이 정당성 없다는 점을 들어 외식업계는 가격 남용행위로 판단하고 있다. 이날 프랜차이즈협회는 가격남용행위 외에도 자사우대 행위, 최혜대우 등 불공정행위도 지적했다. 자사 우대의 경우 자회사 우아한형제들을 통해 운영하는 배민1 서비스 도입 당시 소비자·입점업체를 유입하기 정액 이용료 인하, 할인 쿠폰 지급 등의 혜택을 제공했다는 주장이다. 프랜차이즈협회는 “우아한 형제들이 100% 지분을 보유한 우아한 청년들은 사실상 동일체에 해당한다"며 “배민1에 파격 혜택 제공은 자회사 일감 몰아주기 목적의 자사우대"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올해 5월 배민이 무료배달 구독제 서비스 '배민클럽'(배민 멤버십)을 운영하면서 입점업체가 다른 배달앱에서 판매하는 메뉴 가격보다 낮게 책정하도록 요구한 행위도 최혜대우로 꼽았다. 앞서 프랜차이즈협회는 지난 19일 예정된 공정위 신고를 한 차례 미루고, 우아한형제들과 협상을 진행했으나 별다른 소득을 거두지 못했다고 전했다. 당시 협회는 정률제에서 정액제로 환원하거나, 정률제 유지 시 2년 전 정액제 요금인 1000원 수준으로 수수료율을 5% 인하할 것을 제시했다. 정현식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장은 “지난 2007년부터 현재까지 13차례에 카드 수수료를 매출액에 따라 4.5%에서 0.5~1.5%로 대폭 인하시켰다"면서 “배달앱 이용액도 신용카드 수수료처럼 시장의 수요와 공급 원리에 따라 결정되는 게 아니라 독과점시장 탓에 자영업자가 수용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일갈했다. 따라서, 공정위가 배민 불공정행위를 엄정하고 신속하게 조사하고, 정부 차원에서 배달 이용료 개선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정 협회장은 촉구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신세계 이커머스의 시련…쓱닷컴 이어 지마켓도 희망퇴직

신세계그룹 계열 이커머스 쓱닷컴에 이어 지마켓도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지마켓은 27일 오전 사내 임직원 대상으로 희망퇴직 공지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신청대상은 지마켓 정규직 중 근속 2년 이상인자(입사일 기준 2022년 10월 31일 이전 입사자) 이다. 신청기간은 이날부터 10월 11일까지며, 이들에게는 법정 퇴직금 외 특별 위로금으로 월급여 기준에 근속년수를 곱한 금액이 지급된다. 근속 6년 미만은 월급여 6개월을 곱한 금액, 근속연수 6년 이상~19년까지는 월 급여엔 근속연수를 곱한금액, 20년 이상은 월급여에 24개월을 곱한금액을 제공한다. 또한, 희망퇴직자의 재취업, 창업 등을 지원하고자 전문 위탁기간을 통해 맞춤형 일대일(1:1 )컨설팅 또는 진로설계 및 취업 및 창업 교육을 지원하는 서비스도 시행한다. 아울러, 희망퇴직이 승인된 직원에게는 최대 2개월의 무급휴직도 신청 가능하다. 지마켓 관계자는 “수년간 이어진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위한 근본적인 체질개선을 위해 희망퇴직을 실시하게 됐다"며 “희망퇴직을 선택한 직원에게는 합당한 보상과 함께 새로운 출발에 대한 최선의 지원을 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올해 신세계그룹 계열 이커머스의 희망퇴직은 이번이 두 번째다. SSG닷컴은 지난 3월 2019년 3월 법인 출범으로 처음으로 희망퇴직을 단행했다. 이에 앞서 신세계그룹은 전항일 지마켓 대표와 이인영 SSG닷컴 대표를 각각 해임하고, 그 자리에 정형권 전 알리바바코리아 총괄과 최훈학 SSG닷컴 영업본부장을 각각 대표로 내정했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단독] 中企임금조사 1회 축소…국가계약직 불이익 ‘우려’

해마다 2차례 실시하던 중소기업중앙회의 직종별 임금조사가 정부의 지시에 따라 올해부터 연간 1회로 축소됐다. 이에 따라, 중기중앙회 임금조사 보고서를 근거로 이뤄지는 국가계약직 인건비 조정도 연간 1회로 축소될 것으로 보여 비정규 노동계의 반발이 예상된다. 중기중앙회는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 두 차례에 걸쳐 중소제조업 직종별 임금조사를 실시하고 보고서를 작성해 왔다. 정부는 중기중앙회의 2차례 임금조사 보고서를 토대로 매년 2차례씩 국가계약직 인건비를 조정해 왔다. 국가계약직 인건비는 기획재정부의 집행기준에 따라 중소기업중앙회가 발표하는 직종별 임금조사 보고서의 통계를 따르도록 돼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중기중앙회는 올해 2차례 관행을 바꿔 올해 단 1회 보고서를 냈다. 매년 반기마다 국가계약직 인건비(임금) 상승 조치가 1년 1차례로 줄어들게 된 것이다. 중기중앙회는 26일 중소제조업 1500개사(매출액 30억원 이상, 상시근로자 10인 이상)를 대상으로 '2024년 중소제조업 직종별 임금조사'를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올해 6월 기준 중소제조업 129개 직종별 생산직 근로자의 평균 일급은 11만684원으로 조사됐다고 중기중앙회는 밝혔다. 지난해 3월 상반기 조사때 평균일급(10만4708원)보다 5.7%, 지난해 8월 하반기 조사때 평균일급(10만5773원) 대비 4.6% 나란히 상승한 금액이다. 중기중앙회는 지난해까지 통상 해마다 상반기(6월)와 하반기(11월)에 나눠 2차례 보고서를 작성해 왔다. 하지만, 올해 갑자기 2차례 보고서 작성 기준을 바꿔 6월 조사는 없이 9월 1회 보고서를 작성해 발표했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통계 품질을 높이기 위해 1년에 한 번만 통계를 작성하라는 통계청의 권고가 내려왔다"면서 “1년에 한 번만 조사하되 최대한 표본을 늘려 오차 범위를 줄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표본을 늘리기 위해 조사 횟수를 줄였다는 중기중앙회의 해명은 설득력이 떨어진 것으로 드러났다. 중기중앙회의 올해 1차례 조사의 표본 수는 1500개로, 지난해 11월말 조사보다 고작 100개 늘어나는데 그쳤다. 더 큰 문제는 통계 발표주기 변경이다. 중기중앙회 임금조사 보고서 결과는 국가계약직 종사자의 임금 문제와 직결돼 있어 지난해까지 1년에 2번 내던 보고서를 1번만 내게 되면 국가계약직 종사자의 임금 인상 횟수도 1년에 한 차례만 이뤄진다는 논리다. 기획재정부의 (계약예규)정부 입찰·계약 집행기준 제76조3(노무비의 계상)에는 '계약담당공무원은 예정가격 작성 시 인건비의 기준 단가로 중기중앙회가 발표하는 '중소제조업 직종별 임금조사 보고서'의 통계를 따르다'고 명시돼 있다. 보고서 통계 결과 임금 상승으로 나타나면 국가계약직의 임금도 그대로 상승하고, 하락하면 이에 맞춰 기준 단가를 낮춘다는 구조이다. 중기중앙회가 앞서 반기마다 발표한 임금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0년 이후 중소제조업 근로자의 평균임금이 감소한 적은 '단 한 차례도 없었다'. 가령, 중기중앙회가 조사한 2019년 하반기 조사에 따라 2020년 1월부터 국가계약직의 평균일급은 9만4836원이 적용됐고, 2022년 7월에는 10만원을 돌파한 10만697원이 적용됐다. 이후로도 중기중앙회 임금조사 보고서 통계를 반영해 국가계약직 일금도 지속적으로 올라 올해 1월 10만5773원까지 반영된 상태다. 이번 9월 보고서 발표에 따라 10월부터는 국가계약직 평균일금이 11만684원 적용될 예정이다. 만일 중기중앙회의 발표 주기가 바뀌지 않았다면 국가계약직의 임금 인상은 지난 7월부터 적용됐어야 한다. 중기중앙회 측은 “올해는 한번만 조사하지만 내년도 조사에 대한 권고는 아직 내려오지 않은 상태"라고 전했다. 참여연대 경제금융센터 실행위원인 위평량경제연구소 위평량 소장은 “1년에 한 번 조정하든 두 번 조정하든 수준대로 조정하면 되지 뭐가 문제냐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는 잘못된 생각"이라고 지적했다. 위 소장은 “물가상승 등 근로자들이 처한 현실을 임금에 빠르게 적용하는 것이 기본이 돼야 하는데, 국가계약직의 임금 조정 횟수를 줄인다는 건 근로자의 현실을 외면한 처사"라고 비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화제의 신상품] 홍삼 특유 맛·향·색 없앴다…정관정 ‘스노우 쿨스틱’

KGC인삼공사의 홍삼 브랜드 정관장이 제품 입문자와 까다로운 외국인 입맛을 사로잡기 위한 신개념 홍삼 제품을 내놓아 눈길을 끈다. 화제의 신상품은 KGC인삼공사 최초로 홍삼 고유의 맛과 향취·색을 없앤 '홍삼 스노우 쿨스틱'이다. 26일 KGC인삼공사에 따르면, 자체 연구개발(R&D) 기술을 통해 홍삼의 단점으로 꼽히는 특유의 향과 쓴맛을 없애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기도록 만든 것이 장점이다. KGC인삼공사 관계자는 “스노우 쿨스틱에 사용된 홍삼은 여과를 통해 색소 물질과 방향 물질을 제거하고, 사포닌과 비사포닌 성분을 회수하는 기술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홍삼하면 전통적인 붉은 색을 떠올리기 마련인데 이번 신제품은 제품 특유의 청량감을 강조하고 시각적인 효과도 극대화하기 위해 하얀색 홍삼농축액 분말을 사용했다고 회사는 소개했다. 상쾌한 맛을 강조한 만큼 홍삼향 대신 천연복숭아향의 분말이 사르르 시원하게 녹아들도록 식감도 강조했다. 입 안에서 분말이 뭉치지 않고 빠르게 녹아 청량감을 선사하는 '스노우멜팅' 공법을 적용한 것이다. KGC인삼공사는 이너뷰티(먹는 화장품)·제로 슈거(Zero Sugar) 등 최근 시장 트렌드를 접목한 원료 설계로 차별화도 줬다. 실제 제품 한 포(1.5g) 당 당류는 0g로, 열량도 5㎉다. 항산화 작용으로 유해 산소로부터 세포를 보호하는 역할의 영국산 비타민C와 함께 식이섬유인 벨기에산 치커리뿌리 추출물, 핀란드산 자일리톨 등도 함유했다. 제품 크기는 휴대성을 살리기 위해 1포 크기를 검지손가락 정도로 줄여 휴대성도 살렸다. 제품 개봉도 손으로 쉽게 뜯을 수 있는 '이지컷' 기술을 적용했으며, 언제 어디서든 입에 톡 털어 먹거나 탄산수에 타먹는 등 취향에 따라 즐길 수 있다. 무향·무취에 하얀색 홍삼을 개발 출시한 배경에는 외국인 소비자들이 홍삼 맛과 향이 비교적 덜한 제품을 선호한다는 점이 크게 작용했다. 그동안 KGC인삼공사는 해외시장 공략을 위한 다각화 차원에서 양갱, 수제약과, 무가당 캔디 등 외국인 고객 눈높이에 맞춘 홍삼 제품들을 선보여 왔다. 이번 '홍삼 스노우 쿨스틱' 출시를 계기로 정관장 제품의 해외시장 비중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KGC인삼공사 관계자는 “정관장의 무향·무취, 하얀홍삼 등 독자기술을 활용해 향후 다양한 형태의 홍삼제품이 구현될 수 있다"면서 “소비자 취향과 트렌드를 고려해 신제품 개발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익산 NS푸드페스타 ‘식품스타트업 요람’ 자리매김

“올해는 '신선함'을 강조한 행사와 청년스타트업·중소기업 발굴 육성에 주안점을 뒀습니다."(NS홈쇼핑 관계자) 26일 전북 익산 하림퍼스트 키친에서 열린 제 15회 'NS 푸드페스타(Food Festa 2024 in Iksan)'는 행사 주최자인 NS홈쇼핑의 직원 말처럼 일단 유달리 식재료의 신선함을 강조한 행사가 많았다. 대표적인 행사가 '미식 스튜디오'다. 미식스튜디오는 NS홈쇼핑이 NS푸드페스타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행사로, '최고의 맛은 신선이다'를 콘셉트로 식재료 신선도 유지시켜주는 프레쉬박스를 활용해 요리대회에 참가하는 행사다. 대회에서 우승한 요리는 상품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지자체 진행하는 만남의 광장이 지역 특산품 소비 진작시키는 것에 착안, 지역 우수 식재료.를 요리대회에 활용해 지역 식품산업 발전에 이바지한다는 취지다 미식스튜디오 행사장은 식품 조리 전공 대학생으로 구성된20개 팀이 참가하며 활기가 넘치는 모습이었다. 대학생들은 하림이 제공하는 닭고기와 익산 지역 특산물 고구마를 식재료로 활용해 대회에서 자신만의 요리 레시피를 뽑냈다. 이날 야외에서 펼쳐지는 하림산업의 '프레시바(FRESH BAR)'도 닭구이 발골쇼, 로스트 치킨, 육즙만두, '황등비빔밥' 시식행사 등을 선보여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황등비빔밥은 행사장 인근인 익산 황등면에서 유명한 음식이 하림 퍼스트키친을 통해 새롭게 탄생한 상품이란 점에서 주목받았다. 황등비빔밥은NS홈쇼핑 모회사인 김흥국 하림그룹 회장이 고향에서 즐겨찾는 비빔밥 식당을 벤치마킹해 선보인 상품이다. 김회장은 이날 행사장에서 “고등학교를 다닐 때 비빔밥을 굉장히 좋아했다"고 밝히며 직접 황등비빔밥의 상품화 계기를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더미식 황등비빔밥은 지난 7월 온라인 중심으로 먼저 론칭했고, 하반기 대형마트 등 오프라인으로도 운영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날 오후에 추가로 행사장에서 진행된 요리경연대회는 프레시박스를 활용해 신선함을 내세운 맛 대결 자리였다. 가정간편식 부문에 참여한 60개 팀은 개막식 직후 '자연의 신선한 식재료를 활용한 최고의 맛'을 주제로 60분간 열띤 경쟁을 펼쳤다. 올해 NS푸드페스타는 식품산업의 상생협력을 위한 다양한 컨퍼런스와 부대행사도 진행된다. 이틀째인 행사 마지막날 27일에는 우리나라 식품산업 발전을 이끌어갈 농식품 우수 청년기업을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한 '식품 스타트업 경진대회'도 열린다. 농식품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식품 스타트업 경진대회'는 9개 식품사업 청년 스타트업들이 참여하며 전문가들의 심사를 거쳐 창의상 1000만원 등 총상금 5000만원이 주어진다. 아울러 농식품전문 벤처캐피털이 참여해 이들 청년 스타트업들의 투자유치 등을 지원하게 된다. 농촌진흥청과 경기대, 하림 등 산학관연이 함께 하는 소스산업 기술교류 세미나와 대학생들이 자신의 전공을 살려 국내 식품기업 우수사례를 조사해 발표하는 대학생 식품기업 분석대회와 경연대회 우승 셰프와 함께하는 쿠킹클래스도 열릴 예정이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자코모 ‘대박’ 비결 “지름길보다 원칙·신용…직원 복지 힘써라”

“기업이 오래 유지되기 위해서는 빠른 지름길보다 원칙과 신용을 지키며 품질에 집중해야 합니다. 사람을 위한 회사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직원 복지에 신경 써야 하고요." 국내 소파업계 1위 브랜드 '자코모'의 박경분 부회장은 26일 경기도 남양주 본사에서 창업 7년 이하 중소기업 대표 25명을 대상으로 열린 기업탐방 행사에서 자코모의 성장 비결로 '품질'과 '직원복지'를 꼽았다. 자코모는 지난 2005년 박경분 부회장이 만든 소파 전문 브랜드다. 소파만 취급하는 전문 업체로, 박 부회장이 남편 박재식 회장과 함께 1986년 설립한 재경가구산업이 모태다. 지난해 자코모의 총매출은 약 1662억원으로 국내 소파 전문 브랜드 중 업계 1위다. 박 부회장은 이날 '품격 있는 소파'라는 주제로, 어려웠던 국내 경제 상황과 여성의 경제 활동이 제한되었던 사회적 배경에 굴하지 않고 지켜온 사업에 대한 목표·경험부터 자코모가 국내 소파 업계 1위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기까지 지켜온 품질과 신용에 대한 이야기를 후배 기업인들과 공유했다. 한편 중기중앙회는 매달 성공한 선배 기업인 멘토의 강연을 들을 수 있는 '중소기업 키다리아저씨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멘티 신청은 중기중앙회 홈페이지를 통해 상시로 신청할 수 있으며, 멘티에게는 멘토링 토크콘서트, 선배기업 탐방 등에 우선적으로 참여할 기회가 제공된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중소벤처기업부가 10월 징검다리 연휴기간을 맞아 9월 동행축제를 10월 6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지난해 동행축제 역시 11일을 연장해 2000억원이 넘는 추가 매출을 기록했던 만큼, 기간 연장으로 내수 진작을 꾀하겠다는 전략이다. 26일 중기부에 따르면, 9월 동행축제는 지난 24일 기준 온·오프라인 5922억원의 직접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여세를 몰아 연장기간에는 가을 시즌에 맞춰 육류·제철과일 등 고객들이 자주 찾는 식품류와 의류·침구류, 생활용품 등 계절 특성에 맞는 제품들을 최대 50%까지 할인 판매할 예정이다. 연장 행사에는 94개의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1만5000여 중소기업·소상공인들이 참여한다. 쿠팡, 11번가 등 국내 주요 온라인 쇼핑몰에서 중소기업·소상공인 제품을 최대 50%까지 할인 판매를 진행하고, 그립, 카카오 등 2개의 라이브커머스 플랫폼에서 라이브 특가, 쿠폰 발행 프로모션도 총 4회 추진한다. 서울 목동 행복한백화점에서는 가을 맞이 패션·잡화·의류 기획전을 진행할 예정이며, 목동 중소기업제품 전용매장(판판샵)과 인천공항 면세점 3개소에서 30개사가 1+1 묶음 할인 및 사은품 증정 행사도 진행한다. 이 밖에도, 그립, 오아시스 등 5개 미디어커머스에서 10월 시즌 컨셉을 반영한 '소비더마켓'을 오픈하고, 쇼피, G마켓 글로벌샵 등 총 7개 채널에서도 해외진출 중소·소상공인들을 위한 글로벌 기획전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연장 기간동안 전국 각지에서 18개의 크고 작은 행사가 함께 열리며 내수 활력 분위기를 이어간다. 이대건 중기부 소상공인정책관은 “국군의날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서 중소기업·소상공인·전통시장 상인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황금연휴 특수효과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연장을 준비했다"며 “동행축제 연장이 소비 진작에 기여할 수 있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오영주 장관, 소상공인연합회와 정책 간담회

중소벤처기업부가 26일 서울 마포 소상공인연합회 디지털교육센터에서 소상공인연합회(소공연)와 정책 간담회를 개최했다. 오 장관은 최근 소공연의 신임회장으로 당선된 송치영 회장에게 축하의 말씀을 전하며 “소상공인연합회가 국민과 업계의 기대와 눈높이에 맞는 투명하고 합리적인 단체로 거듭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중기부는 다음달 인사혁신처에 소공연을 공직유관단체로 신청할 예정이다. 공직자윤리위원회에서 지정 검토 등을 거쳐, 이르면 올해 말 소공연 소속 임직원에 대해 공직자에 준하는 윤리규범과 중기부 상시감사 등이 적용된다. 오 장관은 “중기부를 비롯한 정부와 상시적 핫라인을 구축해서 충분한 소통을 통한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소상공인 업계의 어려운 점, 불편한 점, 개선할 점을 전달해 주시면 정책에 반영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송치영 회장은 “유통환경의 급변과 소비절벽에 따른 내수부진으로 자영업 생태계가 무너지면서, 혹독한 시련의 시기를 지나고 있는 와중에 정부에서 금융 3종세트, 배달료·전기료 지원, 내수활성화 촉진 등의 지원방안을 마련해 시행해주고 있는 것에 감사하다"고 답했다. 이어 “업종별 회원단체 및 지역조직과 원팀이 되어 투명하고 공정하며 화합하는 단체, 소상공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단체, 기회와 용기, 희망을 주는 단체로 발전하고 성장하고 거듭날 것"이라며 “그러한 과정에서 필요하다면 공직유관단체 지정 등에도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보조를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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