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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폐고혈압학회, ‘폐 미리(Family) 희망 캠페인’ 펼쳐

대한폐고혈압학회(회장 정욱진)가 최근 열린 제10회 학술대회(PH Korea 2025)에서 폐고혈압의 생존율 향상과 실질적 극복을 위한 다양한 과제와 정책 제언을 발표했다. 정욱진 회장은 “폐고혈압은 조기에 진단하고 전문적으로 치료하면 충분히 삶의 질을 유지할 수 있는 질환임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인식 부족과 치료 접근성의 한계로 많은 환자들이 고통받고 있다"면서 “정부, 의료진, 환자가 함께 협력해 폐고혈압 치료 환경을 개선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16개국에서 400여 명이 참여했으며, 총 20개의 세션이 진행됐다. 특히 소아심장학회, 대한심부전학회와의 공동세션을 통해 다학제 협력 모델을 실제 임상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 활발한 논의가 펼쳐졌다. 학회에 따르면, 현재 폐고혈압은 통합된 진단코드로 분류되어 있다. 정부의 전문질환군 지정 기준은 수술·시술 중심이기 때문에 고난이도 약물 치료가 핵심인 폐동맥고혈압은 제도적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셈이다. 폐고혈압 전문센터의 유무에 따라 환자의 생존율에 큰 차이가 발생하는 만큼, 진료체계 개편은 생존율 향상을 위한 필수 조건으로 꼽힌다. 해외에서 이미 표준 치료로 사용되는 신약들이 국내에서도 점차 허가 및 보험 등재 절차를 밟고 있다. 일부 약제는 급여화를 위한 평가 단계에 진입한 상태로, 조만간 국내 폐고혈압 치료 옵션의 지형을 바꿀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학회는 “이러한 흐름이 이어지기 위해서는 정부의 유연한 심사와 폐고혈압에 대한 정책적 우선순위 부여가 반드시 병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학회는 대국민 인식개선 활동인 '폐, 미리(Family) 희망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조기 인식을 위해 의료진 교육자료 개발은 물론, 일반인을 위한 질환 정보 영상도 제작해 다양한 채널을 통해 홍보 중이다. 정 회장은 “폐고혈압은 더 이상 난치성질환으로 방치돼서는 안 되며, 국민 건강을 위한 실질적 대응이 필요한 질환"이라며 “학회는 앞으로도 환자, 정부, 전문가가 함께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 방안을 마련하고 제안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폐고혈압은 세계 인구의 1%에서 여러 원인에 의해서 생기는 난치성 질환으로, 국내 환자 수는 약 50만명 정도로 추산된다. 폐고혈압의 한 종류인 폐동맥고혈압 환자는 약 6000명으로 추산되며 국내 5년 생존율은 약 72%, 평균 생존기간은 13.1년으로 과거에 비해 많이 향상됐다.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폭우 지난 후 ‘씻고, 끓이고, 삶고, 말리고’ 더 철처히

물 폭탄을 퍼붓는 집중호우로 인해 전국에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크고 작은 수해를 입은 지역에서 항시 전염병의 발생이 우려되는데, 다음 주부터는 다시 폭염이 기승을 부릴 전망이어서 수해지역은 물론 전국적으로 세균·바이러스·곰팡이가 더욱 창궐할 전망이다. 몸도 마음도 파김치가 될 지경인 만큼, 감염병 예방과 건강 관리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한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18일 감염병 유행을 대비하기 위해 지자체와 국민에게 감염병 예방홍보, 발생 감시강화 및 모기 등 매개체 방제에 심혈을 기울일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수해 감염병에는 △오염된 물이나 음식 섭취로 인한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장관감염증, A형간염, 세균성 이질, 장티푸스 등) △물 웅덩이 등 모기 증식이 쉬운 환경으로 인한 모기매개감염병(말라리아, 일본뇌염) △오염된 물 등에 직접 노출로 인한 접촉성 피부염·렙토스피라증·눈병 등이 대표적이다. 질병관리청은 우선적으로 안전한 물과 음식을 섭취하고, 손씻기 등 위생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 침수지역에서 수해복구 등의 작업 시에는 장화를 신고 방수장갑(고무장갑) 등으로 피부노출을 최소화하고, 작업 종료 후에는 반드시 깨끗하게 씻어야 한다.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예방을 위해 조리 전·후와 식사 전에는 비누로 30초 이상 손을 씻도록 하고, 안전한 물(포장된 생수나 끓인 물)과 익힌 음식물을 섭취하도록 한다. 설사, 구토 등의 증상이나 손에 상처가 있는 경우 식재료 세척 등 조리과정에 참여하지 않도록 하며, 오염된 물이 닿거나 일정시간(약 4시간) 이상 냉장이 유지되지 않은 음식은 폐기하여 섭취하지 않도록 한다. 모기 유충 서식지인 물 웅덩이, 막힌 배수로 등 고인 물을 제거하고, 매개모기가 주로 흡혈하는 야간(밤 10시∼새벽 4시)에 야외활동을 자제해야 한다. 외출 시에는 모기기피제를 3~4시간 간격으로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실내로 모기가 침입하지 못하도록 방충망 점검한다. ◇호우 뒤 폭염 예보…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 창궐 '경고등' 렙토스피라증은 균에 감염된 쥐 같은 설치류·가축 등의 소변에 오염된 물이나 토양 등을 통해 전파되며, 특히 집중호우나 홍수 이후 오염된 물에 접촉할 경우 상처 부위를 통해 감염이 이뤄진다. 여름부터 초가을까지 유행하는 유행성 각결막염 등 안과 감염병은 호우나 장마로 습도가 높아지면 원인 바이러스인 아데노바이러스 등의 생존성이 높아져 더욱 주의가 요구 된다. 유행성 눈병은 △ 30초 이상 비누로 손 씻기 △수건, 베개, 안약 등 함께 사용하지 않기 △눈이 불편한 경우 손으로 만지지 말고 안과 전문의의 진료받기 △환자는 사람이 많은 곳 피하기가 4대 수칙이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수해발생 시 감염병 예방을 위해서는 안전한 물·음식물 섭취와 손씻기 등 개인위생 수칙 준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의 집단발생 시 전파를 막기 위하여 발열·설사 등 증상이 있는 경우 보건소로 신속히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다음은 수해를 입었을 때 뿐만 아니라 고온다습한 여름철에 기본으로 지켜야 하는 감염병 예방수칙이다. 하나, 손 자주 씻기다. 특히 외출 후, 식사 전, 배변 후에는 30초 이상 올바른 손씻기를 한다. 둘, 끓인 물이나 안전하게 포장된 물을 마신다. 셋, 음식물 용기가 오염이 의심되는 경우 세척 혹은 폐기한다. 넷, 음식물은 충분히 가열하여 섭취하며, 조리한 음식은 오래 보관하지 않도록 하고, 설사 증상이나 손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조리에 참여하지 않는다. 다섯, 집주변 물웅덩이 등 모기 서식지 제거, 야간 외출자제, 가정 내 모기장 사용, 외출 시 밝은색 긴 옷 착용 및 기피제 사용 등으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한다. 여섯, 침수지역에서는 작업 시 피부가 노출되지 않도록 하고(방수복, 장화, 방수장갑 활용) 노출된 경우 반드시 깨끗한 물로 씻어낸다. 일곱, 눈이 불편할 경우 손으로 만지지 말고 안과 전문의 진료를 받는다. 여덟, 발열·설사가 있는 경우에는 진료를 받고, 집단발생이 의심되는 경우 보건소에 꼭 신고한다. ◇수해복구 작업 시 잦은 찰과상, 봉와직염 주의해야 수해 지역 복구 작업시 찰과상의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은데, 상처부위 소독이 미흡한 경우 2차 세균 감염에 의한 봉소염(봉와직염)이 잘 발생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서울대병원 및 한양대병원에 따르면, 봉소염은 주로 다리에 잘 발생하며 국소적으로 붉은 홍반·압통이 있고 심한 오한·발열이 있은 후에 홍반이 뚜렷해지면서 주위로 급격히 퍼진다. 만지면 따뜻하게 느껴지고 손가락으로 누를 때 들어가고 압통과 통증이 있다. 표면에 작은 물집이 생기거나 가운데가 화농되어 단단한 결절처럼 되었다가 터져 고름이 나오기도 한다. 물집은 고령이나 당뇨병 환자에서 많이 발생하고 치료 기간이 더 길다. 봉소염 증상이 심해져서 주변으로 퍼지면 균이 몸 안으로 들어가 온몸에 열이 나면서 춥고 떨리는 전신 증상이 나타난다. 다리에 무좀이 있거나 림프부종이 있을 경우 재발률이 매우 높으며, 합병증으로 피부 괴사, 패혈증, (고름이 터져 관절로 들어가는) 화농 관절염, 골수염, 사망 등이 올 수 있다. 장마를 전후해 무좀, 완선, 어루러기 등 곰팡이균 감염이 급격하게 번져 피부과를 찾는 사람들도 많아진다. 임이석테마피부과 임이석 원장은 “곰팡이에 의한 진균성 피부염은 습진 등과 혼동하기 쉽지만 치료법이 다르므로 잘 구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임 원장은 “고온 다습한 환경에서는 피부자극에 의한 피부염도 잘 생긴다"면서 “피부를 깨끗하게 씻고 습기가 남지 않도록 잘 말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피부 감염병 및 접촉피부염 등을 예방하려면 평상시 깨끗이 씻고 물기를 잘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순면으로 된 양말을 신고, 발에 땀이 많이 날 경우에 는 양말을 자주 갈아 신는 것도 좋다. 곰팡이균은 발뿐만 아니라 얼굴이나 신체 다른 부위에 전염이 가능하기 때문에 발 등 질환 부위를 만진 손으로 다른 부위를 만지면 안 된다. 만진 후에는 깨끗이 씻어주고 발수건은 따로 관리하는 것이 좋다. 구두나 운동화도 일광소독을 주기적으로 하여 잘 말리도록 한다.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키오스크로 결제” 이마트24, 무인 과일냉장고 도입

이마트24가 점포에 신선한 커팅, 소용량 과일 등을 구매할 수 있는 무인 과일냉장고 '핑키오(핑크(PINK)+키오스크(KIOSK)+OROT)'를 도입한다. 국내 무인 과일 프랜차이즈 '오롯(OROT)'과 협업해 선보이는 핑키오는 세상에서 가장 작은 과일편의점을 콘셉트로 삼았다. 주요 핑키오 상품으로는 200~400g용량으로 잘라진 수박, 멜론, 파인애플, 사과 등 소포장 과일 및 간편 디저트 등이다. 원하는 상품을 키오스크에서 카드로 결제한 뒤 냉장고 문이 잠금 해제되면 열고 꺼내는 방식이다. 이마트24가 무인 과일내장고를 도입한 이유는 1인 가구 증가와 함께 간편함을 중요시하는 소비 흐름 확산 등을 반영한 것이다. 이마트24에 따르면, 올 2분기(4~6월) 소용량 과일 매출은 지난 4월 대비 5월에 약 10%, 5월 대비 6월에 약 15%씩 신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탁규 이마트24 서비스플랫폼팀 상품기획자(MD)는 “향후 상권과 고객 수요 등을 분석해 알맞은 점포를 대상으로 핑키오 확대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GS25, 참이슬˙테라 ‘찰떡궁합’ 안주 선보인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하이트진로와 손잡고 주류 브랜드 맞춤형 안주 시리즈를 출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 시리즈는 하이트진로의 소주 '참이슬'과 맥주 '테라' 소비 고객을 대상으로 최적화된 안주를 소개하기 위해 기획됐다. 맞춤형 안주를 제안해 고객 선택의 고민을 줄이고, 주류 구매 시 연관 구매를 높이기 위함이다. 오는 24일부터 순차 출시하는 이번 시리즈 제품은 참이슬 안주 2종(직화알곱창, 직화불막창)과 테라 안주 1종(콘치즈마요) 등 총 3종으로 구성됐다. 앞서 GS25는 고객 설문 다빈도 키워드인 부속 부위, 매운 맛을 특화한 메뉴 개발을 추진했다. 혼술·홈술 맞춤 메뉴로 구성한 곱창, 막창 메뉴를 참이슬 안주로 선보인 것이다. 콘치즈마요의 경우 테라와 기존 콘치즈류 상품의 높은 연관 구매 데이터 등을 종합 반영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오는 8월 말까지 GS25는 이번 안주 시리즈 출시를 기념해 각 주류 제품과 맞춤형 안주를 공동 구매 시 할인해주는 행사를 진행한다. 이들 안주 상품은 패키지 전면에 주류 브랜드, 이미지가 표기돼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김지수 GS 리테일 냉장˙냉동팀 상품기획자(MD)는 “단순히 맛있는 안주를 넘어 주종과 어울리는 큐레이션 콘셉트의 주류 안주 시리즈를 선보이게 됐다"며 “고객의 차별화 소비 경험과 편의성을 높이는 상품 개발에 지속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대교, ‘건강한 시니어 라이프 동반자’ 역할 강화

에듀기업 대교가 고령화 시대에 맞춰 고령자들이 건강한 시니어 라이프를 보낼 수 있도록 돕기 위한 동반자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 19일 대교에 따르면, 대교의 시니어 라이프 사업 자회사 대교뉴이프는 지난 17일 대교뉴이프Plus 채널 개국 1주년을 맞아 시니어의 감성과 두뇌를 깨우는 두뇌 힐링 캠프 프로그램 '청춘학교' 방영을 시작했다. 앞서 대교는 지난 2023년 시니어 토탈 케어 서비스 브랜드 '대교뉴이프'를 독립법인으로 설립했다. 대교의 100% 자회사인 대교뉴이프는 배움의 즐거움을 통해 고령자들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것을 지향점으로 한다. 특히 개인적 사정으로 배움의 기회를 얻기 어려운 사각지대의 시니어들을 직접 찾아가 이들이 소외되지 않도록 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힘쓰고 있다. 대교뉴이프는 최근 시니어의 인지기능 향상과 정서적 안정 강화를 돕는 '데일리 트레이닝 통합인지 워크북' 시리즈를 선보였다. 정서, 인지, 기억, 언어 등 4개 영역을 통합해 시니어의 두뇌 건강 증진에 중점을 두고 제작했다. 특히 경도인지장애, 인지저하 의심 대상자, 노쇠 시니어 등 다양한 인지 수준의 시니어가 어렵지 않게 활용할 수 있도록 체계적 구성과 전문성을 강화해 편리함을 극대화했다. 교재는 매달 1권씩 가정으로 배송되며, 글을 쓰거나 그림을 그리며 색을 칠하는 등 총 6회 수업으로 구성됐다. 올해 총 12권이 순차적으로 발간되며 내년까지 48권의 시리즈가 출시된다. 대교뉴이프는 지방자치단체, 관련 기업과 협업을 통해서도 활발하게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대한작업치료사협회 등 전문가 그룹과 함께 개발한 '브레인 트레이닝 콘텐츠'를 활용해 올 2월 천안시를 시작으로 춘천시, 성남시와 함께 시니어 인지·정서를 케어하고 중장년 여성 취업을 지원하는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이달 초에는 하나손해보험과 함께 치매 전단계인 경도인지장애(MCI) 대상의 방문 인지교육 제공을 위해 힘을 합쳤다. 이를 통해 대교뉴이프 소속 전문 강사가 해당 보험 가입자의 가정을 주 1회 방문해 조기 관리와 예방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대교뉴이프 관계자는 “고령화의 가속화로 예방 중심의 인지 관리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교육 콘텐츠를 꾸준하게 선보여 건강한 노후에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요즘 핫하다는 ‘익산 고구마 버거’…“달콤한데 고소해”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상에서 맥도날드의 신메뉴 '익산 고구마 모짜렐라 버거'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고구마의 달달하고 부드러운 맛에 크로켓의 '겉바속촉'(겉은 바삭하고 속은 바삭하다)까지 탁월하다는 후기에 기자가 직접 화제의 제품을 먹어봤다. ◇ '조기 완판' 점쳐지는 역대급 '상생 버거'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맥도날드가 지난 10일 출시한 신제품 '익산 고구마 모짜렐라 버거'가 소비자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등 SNS에는 요즘 유행이라는 '반갈샷'(반을 갈라서 보여주는 사진)과 함께 해당 제품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줄을 잇고 있다. 특히 반을 갈랐을 때 '쭉쭉' 늘어나는 모짜렐라 치즈를 두고 “제대로 즐기려면 반드시 매장에서 먹어야 한다"는 후기가 많은 상황이다. '익산 고구마 모짜렐라 버거'는 맥도날드가 다음달 13일까지 약 한 달간 한정으로 판매하는 제품이다. 맥도날드는 지난 2021년부터 '한국의 맛' 시리즈로 매년 품질 좋은 국내산 식재료를 활용한 신메뉴를 선보이는데, 올해는 '익산 고구마'가 그 주인공이 됐다. 맥도날드에 따르면 해당 제품은 출시 나흘 만에 판매량 50만 개를 넘어서며 '역대급 히트작'으로 이름을 올렸다. 2021년 창녕 갈릭 버거, 2022년 보성녹돈 버거, 2023년 진도 대파 크림 크로켓 버거, 2024년 진주 고추 크림치즈 버거 등 기존 한국의 맛 프로젝트 메뉴보다 판매 속도가 빠르다. 지난해 출시한 진주 고추 크림치즈 버거의 경우 판매량 100만 개(머핀 판매량 포함)를 넘어서는 데 약 2주가 걸렸다. ◇ '반갈샷'만 봐도 '군침'…겉바속촉 “제대로네" 기자도 맥도날드에서 제품을 구매해 직접 먹어봤다. 정가로 구매하면 세트 기준 9200원으로, 맥런치 세트로 구매했을 때 해당제품의 가격은 8400원이다. 요즘 물가를 생각하면 저렴한 수준이지만, 빅맥세트를 비롯한 대다수 런치세트의 가격이 6000~7000원 선에 책정돼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낮은 가격은 아니다. 나이프로 버거의 반을 잘라보니 기존의 후기대로 모짜렐라 치즈가 먹음직스럽게 늘어났다. 모짜렐라 치즈를 감싸고 있는 황금빛 고구마를 보니 피자 위에 고구마 무스를 올린 '고구마 피자'가 떠올랐다. 크로켓의 바삭한 식감과 튀김 안쪽의 부드럽고 달콤한 고구마가 조화롭게 어우러졌다. '고구마' 하면 떠오르는 퍽퍽함은 전혀 느껴지지 않았고, '킥'이라는 '할라피뇨 마요 소스'가 뒷맛을 깔끔하게 잡아줬다. 한편 맥도날드는 이번 제품을 위해 약 200t의 익산 고구마를 수매해 프로젝트 사상 최대 물량 기록을 세웠다. 다만 제품에 대한 호응이 워낙 좋아 조기소진의 가능성도 점쳐진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무신사, 오프라인으로 공격적 확장

패션기업 무신사가 오프라인 시장을 공격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무신사는 17일 서울 강동구 강동 아이파크 더리버 2층에 자사 브랜드 '무신사 스탠다드' 28호점의 문을 열었다. 지리적으로 서울 동부권에 첫 진출해 강동구 지역은 물론 경기 동부권 고객까지 수용 가능한 이점을 안고 있다. 이번 신규 매장은 약 320평(1057㎡) 규모로, 신혼부부와 가족 단위 고객 비중이 높은 상권 특성을 고려해 무신사 스탠다드의 홈 라인이 전국 매장 중 가장 크게 조성됐다. 이외에도 맨, 우먼, 뷰티, 스포츠, 키즈 등의 상품을 선보인다. 매년 무신사 스탠다드가 자신 있게 매장 수를 늘릴 수 있는 데에는 데이트가 증명한다. 무신사 스탠다드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24일까지 누적 방문객은 전년 동기 대비 147% 증가해 1000만 명을 넘어섰다. 지난해 11개월에 걸쳐 달성한 기록을 4개월이나 앞당겼다. 특히 5월 한 달간 230만 명 이상이 매장을 방문하며 월간 최대 기록을 세워 연내 2000만 명 돌파를 예상하고 있다. 무신사는 이 기세를 몰아 내달 1일 오프라인 버전의 패션 편집숍 '무신사 스토어'를 오픈한다. 지난해 9월 문을 연 '무신사 스토어 성수@대림창고' 이후 1년 만으로, '무신사 스토어 대구'와 '무신사 스토어 홍대'에 이어 네 번째다. 무신사 스토어는 공식 홈페이지나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100개 이상의 국내 중소 디자이너 브랜드를 쇼핑하는 경험을 오프라인에서 동일하게 즐길 수 있도록 옮겨왔다. 직접 체험이 가능하다는 장점으로 올 상반기 3개 매장의 누적 방문자 수는 200만 명에 이르렀다. 4호 무신사 스토어는 서울 지하철 9호선과 신분당선의 신논현역에서 도보로 2분 거리인 서울 강남대로에 자리를 잡아 2030세대를 비롯해 외국인 관광객 유입에도 유리하다. 매장은 지하 1층부터 지상 2층까지 약 354평(1170㎡) 규모로 지어진다. 나이스고스트클럽, 마조네, 에이이에이이, 아식스, 푸마, 크록스, 나이키, 아디다스 등 130여 개 인기 패션·잡화 브랜드가 입점한다. 무신사 관계자는 “올해까지 무신사 스탠다드 30호점 이상을 순차 오픈할 계획으로 유통 및 마케팅 업무를 추진하고 있다"며 “무신사 스토어는 국내 패션 편집숍 중 유일하게 온·오프라인을 통합한 쇼핑 경험과 혜택을 제공해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생닭이냐 밀키트냐…‘홈보양족’의 선택은?

최근 급격하게 오른 물가로 삼계탕 전문점의 삼계탕 한그릇 가격은 약 1만8000원에서 2만원에 육박하고 있다. 그마저도 전복 등의 부재료가 추가되면 가격이 더 오른다. 이 때문에 외식보다는 집에서 초복을 지내려는 사람들이 많아진 상황이다. 오는 20일 초복을 앞두고 집에서 삼계탕을 준비하는 '홈보양족'의 선택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초복에 제대로 보양하려면 '생닭'과 '밀키트' 중 어떤 제품이 좋을까. 18일 서울의 한 마트에서 만난 30대 주부 A씨의 장바구니에는 생닭과 삼계탕용 부재료가 담겨 있었다. A씨는 “요즘 물가가 너무 올라 외식을 하기엔 가격이 부담"이라며 “초복에 가족이 먹을 보양식을 준비하려고 닭과 전복을 구매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60대 여성 B씨는 밀키트 코너에서 여러 제품을 비교하고 있었다. B씨는 “요즘은 밀키트가 워낙 잘 나와서 생닭을 손질해서 삼계탕을 끓일 생각은 하지 않고 있다"며 “맛에도 뒤처지지 않고 따지고 보면 가격도 훨씬 더 저렴하다"고 말했다. 집에서 삼계탕을 끓일 수 있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생닭과 부재료들을 사서 직접 끓이는 방법이고, 다른 하나는 밀키트 제품을 사서 끓여 먹는 방법이다. 직접 끓이면 재료나 양을 조절할 수 있어 취향대로 조리가 가능하지만,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단점이 있다. 반면 밀키트는 대체로 무난한 맛으로, 20~30분 내외면 완성이 가능하다. 가격 측면에서는 가족 구성원이 적을수록 밀키트가 유리해 보인다. 이날 해당 마트 매대에 놓인 삼계탕 밀키트의 가격은 5980원~7980원 선이었다. 제품 중량은 제조사마다 차이가 있었지만, 대략 800g~1㎏으로 구성됐다. 생닭의 경우 8~9호 닭(750g)은 5990원, 부재료가 포함된 백숙용 토종닭(1.05㎏)은 1만8900원에 판매 중이었다. 부재료가 들어있지 않은 생닭을 사용할 경우, 각각의 부재료를 별도로 구매하거나 삼계탕용 티백·육수 등을 구매해야 한다. 매대 한편에는 황기, 대추, 인삼 등을 티백에 넣은 삼계탕용 부재료가 2980원에 판매 중이었다. 티백이 아닌 육수 형태의 제품도 있었다. 샘표에서 나온 '새미네부엌 백숙삼계탕 육수'는 능이버섯과 황기, 천궁, 작약, 숙지황, 감초를 비롯해 대추, 생각, 마늘, 양파 등의 재료들로 끓여낸 제품이다. 육수를 물에 붓고 잘 섞은 다음 손질된 닭을 넣고 함께 끓이기만 하면 되는데, 원물이나 티백을 사용할 때처럼 번거롭게 건져서 버릴 필요가 없어 용이해 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생닭이나 삼계탕용 밀키트 판매량은 초복부터 중복 시즌에 정점을 찍는다"며 “특히 올해는 외식물가가 많이 오르면서 집에서 보양식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 같다. 수요가 늘긴 했지만, 시장에 밀키트 품목도 매우 늘어나 경쟁도 치열해진 상황"이라고 전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안다르, 일본·싱가포르·호주서 6월 판매액 역대 최대 35억 돌파

애슬레저 브랜드 안다르가 해외에서 잇달아 성과를 내며 글로벌 진출에 속도를 낸다. 안다르는 18일 “일본과 싱가포르, 호주에서 6월 한 달 동안 역대 월 판매액 35억 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일본 온라인 스토어에서 20억 원, 싱가포르 오프라인 매장 1·2호점에서 12억 원, 서구권 첫 진출지인 호주의 웨스트필드 시드니 매장에서 3억 원의 판매액을 기록했다. 성과 달성 배경에 대해서는 “철저한 시장 조사에 따라 애슬레저 라이프가 자리 잡은 고소득 국가 중심으로 수립한 글로벌 진출 전략이 적중했다"고 분석했다. 안다르는 이러한 성장세를 바탕으로 10월 싱가포르 대표 복합 쇼핑몰 '비보시티'(VivoCity)에 세 번째 매장을 추가로 열 계획이다. 또 일본 오프라인 매장 오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공성아 안다르 대표는 “안다르가 독자 개발한 고품질 원단으로 제작한 제품의 경쟁력이 글로벌 고소득 국가에서 입증되면서 판매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며 “각 시장의 반응을 면밀히 분석해 온·오프라인 채널을 유기적으로 확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BBQ, 초복 맞아 안산 장애인 보호시설에 ‘치킨 130인분’ 전달

국내 대표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BBQ 그룹이 최근 경기도 안산시에 위치한 장애인주간보호시설을 찾아 '찾아가는 치킨릴레이'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하며 총 130인분의 치킨을 전달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기부는 '찾아가는 치킨릴레이' 사연 신청 게시판을 통해 접수된 사연에서 비롯됐다. 복지센터 담당자는 초복을 앞두고 “보호시설에 방문하는 장애인과 부모님, 복지관 관계자들이 함께 치킨을 나누며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고 싶다"고 신청했다. 이에 BBQ는 △황금올리브치킨 △양념치킨 △맵소디 닭다리 △황금알 치즈볼 △새우스틱 △치즈스틱 △레몬보이 등 총 130인분을 준비해 현장에 직접 전달하며 의미 있는 나눔을 실천했다. '찾아가는 치킨릴레이'는 BBQ가 2022년부터 운영 중인 대표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푸드트럭 'BB-Car'를 활용해 전국의 소외계층을 찾아가 따뜻한 치킨을 나누는 활동이다. BBQ는 찾아가는 치킨릴레이를 통해 장애인 시설, 아동 그룹홈, 해외 파병 장병 등 다양한 대상에게 온기가 담긴 따뜻한 치킨을 나누며 선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BBQ 관계자는 “맛있는 치킨을 함께 나누는 시간을 통해 모두에게 즐거운 추억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진심 어린 나눔을 통해 BBQ가 소외된 이웃과 함께하는 브랜드로 기억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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