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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웰푸드 푸드몰, ‘내일받기’ 서비스 본격 도입

롯데웰푸드는 공식 온라인몰 푸드몰에서 오늘 주문하고 내일 받아보는 '내일받기' 서비스를 본격 도입했다고 29일 밝혔다. 고객은 주말을 포함해 일주일 내내 익일 배송을 받을 수 있다. 롯데웰푸드 푸드몰에서 가정간편식(HMR) 및 육가공 등 일부 카테고리 제품을 평일 기준 밤 12시 이전, 주말 기준 밤 10시 이전까지 구매 완료하면 다음날 제품을 받아보게 된다. '내일받기' 서비스 도입을 기념하며 1만원 이상 주문 시 사용 가능한 무료배송 쿠폰도 제공하고 있다. 단 파스퇴르 위드맘 등 영유아식 카테고리 제품은 '내일받기' 서비스 대상에서 제외된다. 영유아식 제품의 경우 안전성이 가장 중요한 만큼, 공장 직배송(주 5일 배송, 주말 제외)으로 품질과 신선함을 우선한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롯데웰푸드 푸드몰의 내일받기 서비스로 식사이론, 의성마늘햄 등 롯데웰푸드의 대표 브랜드 제품들을 고객들이 더욱 빠르고 편리하게 만나볼 수 있게 돼 뜻깊다"며 “향후 내일받기 서비스와 연계한 롯데웰푸드 푸드몰만의 차별화된 기획전을 꾸준히 전개하며, 고객 편의와 혜택을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7천만 관광객 시대, 강원도 ‘국내 1위 여행지’로 우뚝”

강원=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강원도가 '2025~2026 강원방문의 해'를 계기로 국내 관광지 선호도 1위에 오르며 사계절 체류형 관광지로의 도약을 본격화하고 있다. 29일 도에 따르면 2025년 상반기 강원도를 찾은 방문객 수는 총 7139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만 6천 명(0.9%) 증가했다. 이 중 내국인은 6976만 3000 명, 외국인은 162만 8000 명으로 집계됐다. 경기침체와 해외관광 수요 증가에도 불구하고 이 같은 상승세를 기록한 데에는 '강원방문의 해' 시책의 효과가 크다는 분석이다. 강원도는 올해와 내년을 '강원방문의 해'로 선포하고, 시군별 특화 관광지 집중 홍보, 숙박할인권 제공, 관광 챌린지 프로그램 등 체류형 소비를 유도하는 다양한 전략을 펼쳐왔다. 상반기에는 '이달의 추천 여행지'와 연계한 숙박할인권으로 9000 명을 유치했으며, 관광지·전통시장 인증 이벤트에는 총 6500여 명이 참여했다. 특히 지난 6월에는 강원특별자치도 출범 2주년을 기념해 진행된 '강원 레저티켓 특별 할인전'이 큰 인기를 끌며 체류형 소비를 확대하는 계기가 됐다. 이러한 성과는 대한상공회의소가 발표한 '직장인 여름휴가 계획 조사'에서도 드러났다. 강원도는 국내여행 선호도 34.9%를 기록하며 전국 1위를 차지, 경상권(27.9%), 제주권(22.4%)을 제쳤다. 도는 여름휴가철을 맞아 해수욕장 안전요원 663명을 배치하고, 해파리 방지망 설치, 테마형 해변 운영 등 안전하고 차별화된 피서환경 조성에도 주력하고 있다. 망상, 속초, 삼척 등지에서는 캠핑비어, 가족·반려동물 친화형 해수욕장, 야간 해변 축제 등이 펼쳐지고 있다. 하반기에는 해양레저관광을 중심으로 사계절 관광지로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한다. '양양서핑페스티벌(8월 8일~9일)'과 '국제서핑대회(9월~10월)'가 이어지고, 요트체험, 해양치유 프로그램, 8월부터 선보이는 동해선 관광열차 연계 상품 등 복합형 체험 콘텐츠가 본격 운영된다. 특히 국내 여행 플랫폼 '여기어때'와 협력해 숙박·음식·체험이 결합된 패키지 상품도 출시되며, SNS 이벤트와 기념품 제공을 통해 젊은 층의 유입도 기대된다. 크루즈 산업 역시 순항 중이다. 속초항은 올해 초 6성급 초호화 크루즈 '시닉 이클립스Ⅱ호'의 입항을 시작으로 2029년까지총 26회 기항이 예정돼 있으며 속초항을 환동해 크루즈 중심 기항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또한 도민 체험단과 할인 이벤트 등으로 지역 관광 붐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광역지자체 최초로 '속초항 도민 크루즈 체험단(200명)' 모집에 1880명이 신청해 9.4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밖에도 '강원도민 30% 특별할인 이벤트'로 지잔 7일부터 선착순 200명을 추가 모집 중이다. 정부 국비 확보를 통한 기반 시설 확충과 콘텐츠 개발도 병행되며 환동해권 크루즈 허브로의 도약이 본격화되고 있다. 속초항은 행양수산부와 문화체육관광부의 '국제명소형 크루즈 4대 항만'에 선저오대 국비 3억5000만원을 확보해 동해안 대표 관광지와 연계를 추진하고 있다. 손창환 도 글로벌본부장은 “올해 상반기 국내외 관광환경이 녹록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강원만의 차별화된 콘텐츠와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방문객 증가라는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특히 강원방문의 해를 계기로 추진한 체류형 관광 활성화 정책, 지역 특화 콘텐츠 개발, 크루즈·레저·치유 관광 등 복합형 프로그램이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고 밝혔다. 이어 “하반기에는 동해안의 자연환경과 연계한 해양치유, 서핑, 요트체험, 철도 관광 등 다양한 콘텐츠를 강화하고, 글로벌 관광 수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외국인 대상 마케팅도 확대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강원도가 사계절 내내 머물고 싶은 국내 최고의 관광지이자, 국제 관광거점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中 우시바이오, 美 의회 로비 공세…CDMO 업계 ‘촉각’

중국 바이오 기업들이 미국 의회를 상대로 '생물보안법'을 저지하기 위한 로비 금액을 대폭 상향하며 미국 시장을 놓치지 않기 위해 애를 쓰고 있다. 이에 영향을 받은 듯 올해 들어 미국 의회에서 생물보안법 제정에 제동이 걸려 있고, 미-중 관세 협상도 유예기간 연장이 전망되는 등 소강상태를 보여 당초 '반사이익'을 기대했던 우리 바이오 업계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28일 한국바이오협회에 따르면, 중국의 위탁연구개발생산(CRDMO) 전문 바이오 기업 우시앱텍은 올해 상반기 약 70만달러(약 9억7000만원) 규모의 미 의회 로비 비용을 집행했다. 생물보안법 저지를 위한 로비를 시작했던 지난 2023년 4분기 10만달러를 시작으로 지난해 상반기와 하반기에 각각 51만달러·66만달러까지 미 의회 로비 지출액이 급증한 가운데, 올 상반기에도 전년동기대비 37% 이상 증가했다. 중국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인 우시바이오로직스도 2023년 하반기 8만달러에서 지난해 상반기 20만5000달러, 같은 해 하반기엔 25만달러로 로비금액 규모를 크게 높였다. 올해 상반기엔 이보다 큰 38만달러를 지출했다. 이는 중국 바이오 기업들이 미 의회와 트럼프 행정부가 지속적인 추진 의지를 드러냈던 '생물보안법' 제정을 저지하려는 목적이라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생물보안법은 미국의 안보 위협을 근거로, '우려 기업'으로 지정된 중국 바이오 기업들의 미국 진출을 차단하도록 규정한 법안이다. 해당 기업들의 미국 내 직간접 거래, 보조금 지급 등을 금지하는 내용이 골자다. 우시앱텍과 우시바이오로직스 등이 주요 대상 기업이다. 앞서 지난 2023년과 지난해 미 상·하원에서 각각 추진된 생물보안법은 특정기업에 대한 규제 법안을 반대하는 일부 의원들의 반발로 무산됐었다. 지난 4월 게리 피터스 미 상원의원 등은 “생물보안법안이 가까운 시일 내에 재도입될 수 있도록 작업하고 있다"고 언급했으나, 올해 들어서는 현재까지 생물보안법은 미 의회에서 발의되지 않은 상태다. 이밖에 오는 28~29일(현지시각)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리는 미중 고위급 무역회담에서 상호간 부여했던 초고율 관세 부과를 다시 한 번 유예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미중 갈등이 소강상태에 접어들면서 미국 시장에서 '반사이익'을 기대했던 우리 기업들도 상황을 주시할 수밖에 없게 됐다. 업계는 당초 이르면 연내 미 의회가 생물보안법을 재추진함으로써, 중국 시장에서 우리 기업들의 기회가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상장 20돌 모두투어, 2세 우준열 사장 경영능력 ‘시험대’

여행기업 모두투어가 실적 개선의 시험대에 올라선다. 올해는 오너 2세 우준열 사장이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한 첫 해로, 최고경영책임자(CEO)인 우 사장은 올해 1분기에 회복한 매출과 영업이익을 여행업계 전통적 비수기인 2분기를 견디며 하반기까지 이어가야 하는 임무를 수행해야 한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모두투어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7.6% 증가해 78억9700만원을 달성했다. 매출은 655억78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792억7100만원 보다 17.3% 줄었지만 지난해 1분기부터 보면 분기 기준 두 번째로 높은 매출이며 영업이익은 최고치다. 올해 1분기 매출 감소의 결정적 배경은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국내 정치 상황과 항공기 사고 등 외부 변수로 인한 여행 심리와 수요의 위축이다. 그럼에도 영업이익은 어려운 조건 속에서 성과를 내며 반등의 실마리를 마련했다. 대표적으로 프리미엄 상품 확대를 통해 수익성을 강화한 전략이 주효했다. 프리미엄 브랜드 '모두시그니처' 상품 비중을 확대하고, 고품격 상품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했다. 그 중에서도 중국 시장에 역점을 둔 것이 주효했다. 이전보다 공략의 강도를 높이기 위해 중국 황산시 문화여유국, 중국 타이안시와 연이어 전략적 업무협약을 맺으며 타사 대비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에 힘썼다. 또 에어프랑스-KLM과 지속 가능한 항공 연료(SAF·Sustainable Aviation Fuel) 사용 확대를 위한 파트너십을 3년 연속 체결하고 전략적인 전세기 운용과 효율적인 판매 채널을 관리해 수익 창출에 집중했다. 이외에도 내부적으로 이미 새로운 사업 모델을 개발해 성장 비전과 중장기 전략을 수립하는 방안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하는 등 향후 진행할 업무 추진 동력을 마련했다. 여러모로 올해는 모두투어에 의미가 남다르다. 창업주 우종웅 회장의 장남인 우준열 부사장이 4월1일자로 사장으로 승진해 여행업계의 최대 성수기로 꼽히는 하반기를 정조준했다. 모두투어가 코스닥에 상장된 지 20주년 되는 해이기도 해 하반기 실적 개선을 목표로 기업 경영에 그 어느 때보다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우준열 모두투어 사장은 “36년의 축적된 노하우와 전문성을 바탕으로 고객 만족 제고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실현하는 데 더욱 힘쓰겠다"며 “고객들에게 최고의 여행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과 주주 친화 정책도 꾸준히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런치플레이션’에 등골 휘는 직장인…5천원대 햄버거 세트 ‘인기’

최근 외식 물가 상승으로 직장인들 사이에 '런치플레이션(Lunch-flation)'이 심화하는 가운데, 햄버거 프랜차이즈의 런치세트 메뉴가 인기를 끌고 있다. 업계는 런치세트 라인업을 정비하면서 구성에도 공을 들이는 분위기다. ◇ 버거킹, 가성비 메뉴 '올데이킹'에 '치치마 세트' 추가 28일 햄버거 브랜드 버거킹은 합리적인 가격으로 세트 메뉴를 제공하는 '올데이킹' 메뉴에 신메뉴 '치킨치즈마요버거(치치마) 세트'를 추가한다고 밝혔다. 올데이킹 '치치마 세트' 가격은 5500원으로, 기존 올데이킹 메뉴 중에서도 가장 저렴한 수준이다. 이로써 버거킹 올데이킹 메뉴는 치치마 세트를 포함해 총 6종의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올데이킹'은 버거킹의 인기 세트 메뉴를 할인된 가격에 즐길 수 있는 버거킹의 대표 가성비 플랫폼이다. 맥도날드나 롯데리아의 경우 점심시간 한정으로 세트 메뉴를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다면, 버거킹의 '올데이킹'은 별도의 시간제한을 두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버거킹 측은 “더욱 다양해진 선택지로 고객 만족도를 한층 더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많은 고객분들이 퀄리티 높은 메뉴들을 합리적인 가격대로 부담 없이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가성비는 햄버거가 '갑'…구성 넓히는 버거업계 최근 직장인들 사이에서는 점심 식사를 때우기에 그나마 햄버거 세트가 저렴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버거킹의 '올데이킹'이나 롯데리아의 '리아런치', 맥도날드의 '맥런치'의 경우 가장 저렴한 세트메뉴 가격은 5000원대로 책정돼 있다. 브랜드별 가격은 버거킹의 '올데이킹'이 5500~6500원, 롯데리아의 '리아런치'가 5400~9100원, 맥도날드의 '맥런치'가 5900~7900원(한정메뉴 제외)이다. 엔에이치엔 페이코(NHN PAYCO)는 지난 1일 자사의 '모바일 식권 서비스' 결제 데이터 약 900만 건을 분석한 결과, 수도권 직장인 평균 점심 식비가 2017년 6000원에서 올해 9500원까지 뛰어 지난 8년 동안 58.3% 상승했다고 밝혔다. 직장인 평균 점심 값이 가장 높은 지역 1위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1만5000원)으로 나타났다. 버거킹 외 다른 버거 프랜차이즈들도 런치 세트 메뉴에 힘을 싣고 있다. 버거킹에 앞서 롯데리아도 지난 5월 '리아런치' 대상 메뉴를 기존 5종에서 8종으로 확대하며 소비자 선택권을 강화한 바 있다. 당시 리아런치 라인업에 신규 포함된 메뉴는 '모짜렐라 인 더 버거 베이컨 세트'(7500원), '클래식 치즈버거 세트'(7700원), '더블 데리버거 세트'(6600원) 등이다. 당시 롯데리아 측은 “외식비 상승으로 인한 런치플레이션 현상 심화로 점심 지출 부담이 증가하고 있다"며 “소비자의 점심가격 부담을 덜고자 '리아런치' 할인 혜택을 확대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맥도날드는 지난 2021년부터 8종의 맥런치 메뉴를 운영 중이다. 정규 메뉴에 변동을 주지는 않았지만, 이달 한정으로 출시된 '익산 고구마 모짜렐라 버거 세트'(8400원)를 맥런치에 포함해 할인 판매하고 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동화약품, 128년 창업 터전 복귀…“재무개선·업무효율화 박차”

128년 역사의 국내 최고(最古) 제약사 동화약품이 창업 터전인 서울 중구 순화동으로 복귀해 새 출발을 알렸다. 동화약품은 창업터인 순화동 신사옥 준공을 완료해 28일 입주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신사옥 건립기간 동안 오피스빌딩을 임차해 임시 본사로 사용하던 동화약품은 임차인에서 임대인으로 전환하면서 재무구조 개선은 물론 자회사 결집을 통한 업무효율성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동화약품은 신사옥명을 창립연도인 1897년을 기념하여 '빌딩1897'로 명명했다. 1996년 한국기네스협회로부터 국내 최고(最古)의 제약회사로 공식 인정받은 동화약품은 이번 창업지 복귀를 통해 128년 민족기업의 역사를 이어나간다는 포부다. 신사옥은 연면적 1만5821㎡(약 4786평) 규모로 지하 5층, 지상 16층으로 건립됐다. 지난 2022년 착공해 지난 15일 준공된 신사옥은 1층부터 4층까지 동화약품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동화 라운지와 카페, 공연 및 세미나 등을 진행할 수 있는 260석 규모의 대강당 '보당홀', 로비 등의 공간으로 꾸려졌다. 아울러 5층~16층은 확장형 회의실, 워크라운지, 오픈 미팅존 등을 조성해 업무 공간으로 운영된다. 내외부 활발한 소통의 공간으로 설계했으며 임직원 복지 공간을 확충했다고 동화약품은 설명했다. 앞서 동화약품은 지난 2014년부터 중구 남산로와 을지로 등에서 건물 일부를 빌려 임시 본사로 활용하며 임차인으로 지내왔다. 서울시 '순화 제 1-1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 진행과 동화약품 신사옥 재건축 등에 따른 조치다. 그러나 이번 신사옥에서 일부 층을 임대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동화약품은 임대인 신분으로 바뀌게 됐다. 동화약품은 임차료 지출을 임대료 수익으로 전환하면서 본사 이전과 함께 재무구조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셈이다. 이에 더해 동화약품 신사옥에는 지난 2020년 인수한 척추 임플란트 기업 '메디쎄이'도 함께 입주하는만큼 자회사와의 업무 시너지도 기대된다. 메디쎄이는 지난해 255억원 매출을 기록한 가운데, 글로벌 매출 1000만달러(약 140억원)을 넘어서며 그룹 내 캐시카우로 자리매김했다. 최근 연구개발(R&D)과 신기술 도입을 통한 경쟁력 확보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올해 오너 4세 경영 본격화에 나선 모회사 동화약품 역시 손발톱 무좀치료제 도입을 추진하는 등 신성장동력 마련에 나서고 있다. 동화약품 관계자는 “순차적으로 입주를 시작해 안정적인 업무 전환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동원그룹, 동원GPT 활용 ‘AI 챌린지’ 개최

동원그룹이 '동원GPT'를 활용한 사내 경진대회인 '2025 동원 AI 챌린지'를 개최했다. 28일 동원그룹에 따르면, 지난 26일 서울시 서초구 동원산업빌딩에서 열린 이번 AI 챌린지는 임직원들의 동원GPT 활용능력 향상과 AI 시대에 걸맞는 창의적 인재 양성, 데이터 기반의 조직문화 구축을 목표로 진행됐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된 이번 대회는 상금과 경품이 두 배 이상 확대돼 총 3000만원 규모로 마련됐다. 참가 인원도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해 동원산업, 동원F&B, 동원시스템즈, 동원홈푸드, 동원로엑스 등 10개 계열사 임직원 350여명이 함께했다. 행사는 GPT 프롬프트(명령어) 활용 역량을 실질적으로 높일 수 있는 다양한 문제풀이와 우수 사례 공유 등으로 구성됐다. 동원GPT를 활용한 단답형 문제, 반복 업무 해결을 위한 프롬프트 구성, 아이디어 및 인사이트 도출 등 다양한 유형의 문제가 출제됐으며, 동원 제품을 활용한 건강한 식단 수립, 재고자산 회전율 관리 방안, 우수 거래처 발굴 등 실무와 밀접한 과제도 다뤄졌다. 이번 대회는 김남정 동원그룹 회장의 제안에서 시작됐다. 김남정 회장은 AI 활용이 기업 경쟁력과 임직원들의 역량을 높이는 핵심이라고 강조하며, AI 중심 경영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에 동원그룹은 지난해 2월 자체 AI 플랫폼인 동원GPT를 도입했으며, 전사적으로 AI 활용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2024 동원 GPT 경진대회'를 진행하기도 했다. 오는 9월에는 국가 AI 인재 육성을 위해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AI 경진대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김남정 회장은 “임직원들이 AI를 친숙하게 받아들이고 비즈니스 현장의 필수 무기로 장착해 부가가치를 창출하길 바란다"며 “AI 기반의 창의적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시티즌 데이터 사이언티스트(Citizen Data Scientist) 교육 과정을 도입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롯데百, 점포 리포지셔닝 한창…타임빌라스·타운화 ‘승부수’

롯데백화점이 다점포에 집중하던 과거와 달리 매장 효율화에 방향성을 두고 체질 개선에 한창이다. 핵심 점포 중심의 리뉴얼과 백화점·쇼핑몰 통합형 모델 확대는 물론, 저수익 매장 폐점·매각까지 병행하는 등 솎아내기 작업에 분주하다. 28일 롯데쇼핑에 따르면, 매출이 저조한 롯데백화점 점포 대상으로 매각·폐점 등 구조조정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2023년 기준 연매출 740억원으로 꼴찌였던 마산점을 지난해 6월 폐점한 뒤 부산 센텀시티점·미아점 등 다른 매장들도 매각을 저울질하는 중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상품기획 강화에 따른 경쟁력 제고, 복합개발을 통한 자산 밸류업 등 점포 효율화를 위한 방안을 모색 중"이라며 “매각도 여러 시나리오 중 하나일 뿐 결정된 사안은 없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롯데백화점은 다점포 전략을 앞세워 외형 1위 타이틀을 지켜왔지만, 축소 기조로 돌아서면서 안심할 때가 아니라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 롯데백화점은 31개 점포에서 13조8325억원의 거래액을 기록하며 선두 지위를 유지했다. 다만, 2위인 신세계백화점(13개 점포, 12조6252억원) 대비 점포 수는 2배 이상 많지만, 거래액 격차는 1조2000억원대에 그쳤다. 여기에 현대백화점·신세계백화점 등 라이벌 업체들이 조 단위 대규모 예산을 들여 수 년 내 대대적인 점포 확장·리뉴얼 계획을 밝힌 상황이다. 따라서 점포 구조조정에 돌입한 롯데백화점의 입지도 상당한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다만, 롯데백화점은 비효율 점포를 수술대에 올리는 대신 핵심 점포 위주로 역량을 강화하는 '리포지셔닝' 전략으로 맞불을 놓고 있다. 지난해부터 롯데쇼핑이 롯데 유통군의 외형·수익성의 동반 성장을 위해 추진 중인 '트랜스포메이션 2.0' 계획 차원에서다. 이 과정에서 컨버전스(융합)형 점포 모델 '타임빌라스' 확장에 힘 쏟고 있다. 백화점과 쇼핑몰, 아울렛과 쇼핑몰의 장점을 결합한 프리미엄 공간·콘텐츠·서비스로 고객 경험을 극대화하는 것이 골자다. 지난해 5월 기존 롯데몰을 '타임빌라스 수원'으로 전환한 직후 신규 고객 매출만 전년 대비 40% 급증하고, 수원 이외 지역인 광역형 고객 매출도 20% 이상 늘어날 만큼 호응도 얻고 있다. 1호점 성공에 힘입어 오는 2030년까지 총 7조원을 투입해 전국 단위로 타임빌라스 확장 계획도 세웠다. 전북 군산·광주 수완·동부산·경남 김해 등 기존 7개점을 증축·리뉴얼해 쇼핑몰로 전환하고, 인천 송도·대구 수성·서울 상암·전주에 신규 점포를 세울 방침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타임빌라스의 경우 지자체의 대규모 프로젝트로 개발되는 상업, 업무지구 중심부에 조성해 압도적인 접근성을 확보할 것"이라며 “유명 건축가들과 협업해 건축 랜드마크로 조성하고, 융합 모델도 다양하게 적용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본점·잠실점·인천점·노원점 등 핵심 점포 리뉴얼도 병행하며 고객 유입에 힘주고 있다. 특히, 관광특구에 위치한 명동 본점·잠실점의 경우 쇼핑·문화예술·스포츠·관광 등을 한 곳에서 누릴 수 있는 '롯데타운'으로 브랜드화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지난해 연매출 3조원을 기록한 잠실점은 4조원 돌파 목표로 37년 만에 새 단장에 나선다. 오는 2027년 완공 목표로 식품관 프리미엄화를 시작으로 본관까지 단계별 리뉴얼한다는 구상이다. 올 4월 영플라자 전면 개보수에 돌입한 본점은 이달 9층에 신진 디자이너 중심의 K패션 전문관 '키네틱 그라운드'도 선보였다. 2027년 말 목표로 에비뉴엘관도 리뉴얼을 준비 중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현재 인천점은 인근 구월동 부지에 프리미엄 주거단지 복합 개발을 추진 중"이라며 “인천 지역에서도 장기적 관점에서 롯데타운 인천을 조성할 가능성이 엿보인다"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단백질 음료 인기에…단백질 쉐이크 글로벌 1위 ‘허벌라이프’ 주목

최근 국내 식음료 시장에 '단백질 음료'가 뜨고 있다. 바쁜 직장인·학생들이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식사대용으로 가능할 만큼 충분한 포만감을 줘 체중조절, 근육건강 등에도 유용하기 때문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국내 단백질 식품 시장 규모는 2018년 813억원에서 2023년 4500억원으로 5년새 6배 가까이 성장했다. 과자, 빵, 음료 등 종류도 다양해지고 있으며 갖가지 과일 맛 등을 더해 먹는 즐거움도 더하고 있다.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맞춤형' 소비를 추구하는 트렌드와 건강과 즐거움을 동시에 추구하는 '헬시 플레저(Healthy+Pleasure)' 트렌드도 '단백질 식품 일상화 시대'를 앞당기고 있다. 단백질 음료의 인기에 가장 주목받는 기업으로 건강 및 웰니스 뉴트리션 전문 글로벌 기업 '허벌라이프'를 꼽을 수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 조사 기준 지난해 세계 1위 단백질 쉐이크 브랜드 자리를 지키고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제품은 허벌라이프의 스테디셀러인 '포뮬라(Formula)1 건강한 식사'다. 이 제품은 단백질은 물론 17가지 비타민과 무기질, 식이섬유 등 균형 잡힌 영양소를 고루 함유한 식사 대용 제품으로, 저지방 우유 혹은 두유와 함께 식사대용식 혹은 체중조절식으로 음용 가능하다. 꾸준한 인기에 힘입어 지난 2월에는 경복궁, 독도, 제주도, 세종대왕 등 한국의 역사와 유산을 상징하는 특별한 일러스트 디자인을 제품 패키지에 적용한 스페셜 에디션을 출시하기도 했다. 한국허벌라이프는 '포뮬라1 건강한 식사' 외에도, 간편하게 단백질을 보충할 수 있는 제품으로 '프로틴 바 디럭스'를 선보이고 있다. 달콤한 바닐라향 아몬드맛의 '프로틴 바 디럭스'는 농축우유 단백질 10g과 7가지 필수 비타민(비타민 B1, B2, B6, B12, E, 나이아신, 판토테산), 칼슘을 함유하고 있다. 트랜스지방 함유량은 제로(0)다. 한국허벌라이프는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통한 최고의 삶을 지원한다'는 기업 비전 아래, 과학 기반의 우수한 뉴트리션 제품은 물론, 다양한 소비자 니즈를 고려한 프로모션을 펼치고 있다. 환절기에는 '면역튼튼 프로모션'을 진행, 여름철 무더위에 활력을 더하는 '컨디션 업 선물세트'를 한정 출시하는 등 시기별 건강 니즈에 맞춰 호응을 얻고 있다. 이외에도 한국허벌라이프는 소비자에게 건강하고 활기찬 라이프스타일의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대한역도연맹을 비롯해 대한장애인역도연맹,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야구선수 구자욱, 이의리 등 국내 다양한 스포츠 행사, 종목 및 선수에 대한 후원을 활발히 이어가고 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롯데하이마트, 상반기 적자 폭 개선…턴어라운드 본격화

롯데하이마트가 올 상반기(1~6월) 매출액·영업이익 동반 개선세를 이어가고 있다. 28일 롯데하이마트에 따르면, 올 2분기 영업이익은 105억원으로 전년 동기(28억원) 대비 275% 올랐다. 상반기 전체로 보면 6억원의 적자를 내면서 전년 동기(-133억원)보다 손실 폭을 크게 줄였다.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0.8% 5942억원을 거뒀다. 앞서 1분기 529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2021년 1분기 이후 16개 분기 만에 성장세로 전환한 데 이어, 2개 분기 연속 매출 성장세를 지켰다. 롯데하이마트 측은 이 같은 실적 개선 요인으로 “생활 밀착형 가전 전문점을 지향하는 주요 전략이 효과를 나타내며 실적 개선을 이끌어 낸 것"이라며 하이마트 안심 케어 서비스, 경험형 매장 전개, 지난 4월 새롭게 선보인 자체 브랜드(PB) 플럭스 등이 대표적"이라고 설명했다. 롯데하이마트는 올해 매출 2조3000억원, 영업이익 100억원을 목표로 내건 만큼, 하반기에는 고객 평생 케어 전략에 초점을 맞춰 정기 케어 고객 확대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 5월 첫 선보인 '하이마트 구독'을 강화해 롯데하이마트가 미래 비전으로 삼고 있는 '가전 라이프 평생 케어'의 영역을 확장할 방침이다. 하이마트는 LG전자와 삼성전자부터 애플, 로보락, 다이슨 등 글로벌 브랜드의 상품들까지 구독 서비스로로 선보이고 있다. 하이마트 구독 출시 2개월 만에 매출 100억원을 넘는 등 호응을 얻고 있으며, 향후 연간 20만명에 이르는 정기 고객을 창출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이 밖에 롯데하이마트는 이달부터 '애플 공인 서비스 접수 대행'도 시작했다. 특히, 국내 처음으로 애플 전용 '사전 진단 솔루션'을 도입해 젊은 층 위주로 고객 유입에 나설 방침이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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