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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표그룹, 김해시 미래인재장학재단에 1천만원 기탁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기업될 것" 건설기초소재 전문기업 삼표그룹이 지역사회 인재양성을 위한 기금을 기탁하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적극 나섰다. 삼표그룹의 김해시 향토계열사인 삼표산업 김해몰탈공장(공장장 한철)은 지난 6일 김해시청시장실에서 지역인재 양성을 위한 장학기금 1000만원을 김해시 미래인재장학재단(이사장 현종원)에 기탁했다고 7일 밝혔다. 이 기탁금은 김해몰탈공장과 함께 그룹의 유일한 상장사인 삼표시멘트가 지역 상생을 위해 협력을 다짐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가진다고 그룹 측은 설명했다. 진로, 진학 등 지역 내 우수인재 육성에 사용될 예정이다. 삼표산업 김해몰탈공장은 지난 2018년 김해시 진영읍에 자리 잡고 주로 시멘트와 골재(모래), 혼화재 등 원자재를 미리 혼합해 만든 드라이몰탈을 생산하는 업체다. 그룹은 이날 장학기금 전달식을 계기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동시에 단순한 일회성활동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지역 사회와 교류의 폭을 넓히기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이어간다는 입장이다. 한철 삼표산업김해몰탈 공장장은 “지역 발전의 기초가 될 학생들의 꿈을 지원하기 위해 작은 정성을 담아 기탁에 나섰다"며 “학생들이 밝은 미래를 꿈꾸고 이룰 수 있도록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고 싶다"고 말했다. 홍태용 김해시장은 “지역 인재 발굴과 지원에 따뜻한 마음으로 나눔을 실천해준 삼표그룹 임직원분들께 감사드린다"며 “학생들이 보다 나은 미래를 그릴 수 있도록 시와 재단에서 다양한 장학사업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김준현 기자 kjh123@ekn.kr

현대건설, ‘CDP 기후변화대응 부문’ 평가서 리더십 A 획득

온실가스 감축 노력, 신사업 포트폴리오 다강화 등 경쟁력 입증 신재생에너지, CCUS 등 저탄소 건설역량 제고 통한 탄소중립 경영 지속 현대건설은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평가기관인 'CDP 한국위원회'로부터 기후변화대응(Climate Change) 부문 최고 등급인 '리더십 A'를 획득했다고 7일 밝혔다. '리더십 A'은 2023년 CDP 평가에 응답한 글로벌 약 2만3200개 이상 평가대상 중 1.5%인 300여 개 기업에만 수여된 등급이다. 국내 건설사 가운데 현대건설이 유일하다. CDP는 2000년 영국에서 설립된 비영리 국제단체다. 전 세계 주요 기업을 대상으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탄소경영전략, 리스크 관리능력, 온실가스 감축 노력 등에 대한 정보공개를 요구하고 이를 분석한 보고서를 발간해 투자자 및 이해관계자에게 공개하고 있다. CDP 응답서는 전 세계 금융기관에 제공돼 투자 지침서로 활용된다. 지속가능성 평가 중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ow Jones Sustainability Indices, DJSI)'와 함께 가장 공신력 있는 지표로 인정받고 있다. 현대건설은 2023년 CDP 기후변화 평가에서 △기후변화 대응 전략 △온실가스 감축 노력 △기후변화 시나리오 분석 등 전 영역에서 고루 높은 점수를 받으며 기후변화 부문(Climate Change) 리더십 A 등급을 획득했다. 전사 차원의 환경 및 에너지 관리를 전담하는 조직으로 안전사업지원실 산하에 환경관리팀을 운영하며, 온실가스 감축 노력의 일환으로 △온실가스 배출량 Scope3 검증 범위 확대 △생물다양성 및 법정보호종 사내표준 제정 △온실가스 집계 체계 고도화 △에너지 절약형 가설사무실 가이드라인 제정 등 다양한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CDP 평가서 'Leadership A' 등급 획득은 적극적인 탄소중립 경영 노력과 기후변화대응 경쟁력을 입증한 것"이라며 “글로벌 건설 기업으로서 전 지구적 기후변화 대응에 동참하며, 저탄소 건설 분야 역량 강화를 통해 지속가능경영의 토대를 다져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준현 기자 kjh123@ekn.kr

HDC현대산업개발, 올해 전국에 아이파크 1만3000여 가구 공급 예정

HDC현대산업개발은 올해 서울과 수도권 등을 포함해 전국 주요 거점 도시에 약 1만 3000여 가구의 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HDC현대산업개발에 올해 상반기에는 서울과 익산, 대구 등에서 약 3000여 가구의 아이파크를 선보일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천안을 시작으로 안양, 수원, 등 수도권과 잠실, 방화 등 서울에서 1만여 가구를 공급할 방침이다. 올해 가장 기대되는 사업지는 자체 사업인 광운대 역세권 개발사업이다. 광운대 역세권 개발사업은 서울시 노원구 월계동 광운대역 일대 약 15만㎡의 철도시설 부지를 새로운 라이프스타일플랫폼으로 개발하는 약 4조5000억원 규모의 복합개발 프로젝트다. 광운대 역세권은 서울 동북부 지역개발의 중심거점 지역으로서 GTX 광역 교통망과 지하철 역세권 등 잠재력을 갖춘 입지이다. 이곳에 광운대 역세권 개발사업을 통해 이 일대를 도심 생태공간을 기반으로 한 업무, 상업, 프리미엄 호텔, 주거공간이 어우러지는 미래형 복합타운으로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사업경쟁력 확보를 위해 상품, 영업, 건설 등 영역별 DX를 구체화하고 광운대 역세권 개발사업의 성공적인 프로젝트 진행을 통해 연속적으로 복합개발 사업영역을 확장해 나가겠다"라며 “이와 함께 성장성을 기반으로 미래 수익의 중심축이 될 신사업을 발굴해 10년 후에는 '훌륭한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라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100층짜리 용산국제업무지구, 이번엔 순풍 탈까?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과거 수차례 실패 경험 부동산 경기 침체 장기화, 고금리 속 재원 조달 등 과제 산적 서울시 “변수 줄이고 세부사항 변경...차질 없이 진행될 것" 전문가 “사업 지속성은 향후 시장 상황에 따라 결정" 서울시가 지난 5일 시내 한복판 용산에 100층 짜리 초고층 빌딩과 대규모 공원을 조성하는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계획을 발표했다. 용산역 인근을 국제업무, 주거, 공원녹지를 갖춘 융복합 지구로 탈바꿈시키는 사업이다. 시는 올해 상반기부터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해 2025년 하반기 기반 시설을 착공, 빠르면 2030년 초부터 입주를 시작한다. 하지만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은 과거에도 번번이 실패한 적이 있고 국내 부동산 시장의 상황도 만만치 않아 넘어야 할 고비가 산적해 있다. ◇ 실패 전철 되풀이 하나? 6일 시에 따르면, 2001년 7월 처음 등장했던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계획은 용산 정비창 부지를 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지정해 국제업무지구로 개발하겠다는 것이었다. 이후 2006년 계획을 수립하고 다음해 사업자 공모를 거쳐 민간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2000년대 후반 글로벌 금융위기 및 자금 조달 실패 등의 영향으로 2013년 최종적으로 사업이 무산된 바 있다 문제는 현재도 과거와 비슷한 과제가 산적해 있어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의 성공을 장담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우선 재원 조달이 문제다. 과거 31조원 수준이었던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사업비는 그새 눈덩이처럼 늘어났다. 공공과 민간을 합쳐 총 약 51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국내 부동산 시장은 현재 국내 건설사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기, 공사비 포함 각종 금액 상승, 부동산시장 불경기 등의 악재가 겹겹이 쌓여 있다. 공공기관 몫의 초기 투자비는 어떻게든 조달한다고 해도 35조원대의 민간 투자 몫은 금리 인하·부동산 경기 활성화 등 사업 자체의 수익성이 개선되지 않는 한 조달이 어렵다. 일단 시는 성공을 자신하고 있다. 과거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민간 주도 방식에서 공공이 100%(코레일 70%·SH공사 30%) 지분을 가지고 사업을 시행하는 방식으로 노선을 바꿨다. 또 과거 사업 추진단계에서 걸림돌로 작용했던 서부이촌동을 사업에서 제외했다. 용도지역에서도 중심상업지구 비율이 당초 10.6%에서 23.8%로 두 배 이상 늘어났으며, 평균 용적률은 745%에서 900%로 높였다. 주거 비율 또한 연면적의 19%에서 30% 이하로 상향했다. 가장 중요한 초기 공사, 즉 1단계 기반시설 공사비 중 대부분인 3조원을 부담할 계획인 SH공사는 무리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SH공사 관계자는 “용산국제업무지구 기반시설 자금을 위해 공사채를 발행해서 조달할 예정이며 앞으로도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시는 정부의 주도하에 사업 속도 및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보상 문제, 자금난 등의 변수를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시는 2022년 7월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구상을 시작하고 보고 27회(보고 7회·워크숍 등 11회·총괄건축가 9회), 자문 28회(도시개발 전문가 MP(마스터플래너)단 14회·전문가14회), 기관협의 75회(시 사업자 49회·정부 8회·관계기관 18회) 등 총 130회의 회의를 거쳤다. 공공과 민간이 함께하는 개발 계획을 짠 만큼 예상되는 난관들을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또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이 완료되면 14만6000명의 고용 창출, 연간 32조6000억원의 생산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 “크게 안 달라, 발상 전환해야" 반면 일부 전문가들은 용산국제업무지구 사업이 성공하려면 좀더 신중하고도 혁신적인 발상 전환을 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강명구 서울시립대학교 도시공학과 교수는 “용산은 서울의 중심지 중에서도 중심지이기 때문에 위치, 규모, 영향 관점에서 봤을 때 국가에 큰 파급이 있을 중차대한 사업"이라면서도 “반면 이번 사업의 짜여진 구도 자체는 지난번 사업과 크게 다른 점이 없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강 교수는 이어 “지금과 같이 사업이 진행된다면 과거의 실수를 되풀이하기 쉬운 상황으로 보여진다"며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서는 방법이 아닌 인식 및 접근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다니엘 기자 daniel1115@ekn.kr

“1·10 대책 효과”…2월 전국 아파트 분양 전망 개선

수도권 비롯해 전국 모든 지역서 전망지수 상승 주택사업자들이 내다보는 2월 전국 아파트분양전망이 전월보다 15% 넘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을 비롯해 전국 모든 지역의 전망지수도 일제히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6일 주택산업연구원이 주택사업자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2월 아파트분양전망지수는 전국 평균 16.3포인트(p) 상승하면서 86.2로 전망됐다. 이 지수는 공급자 입장에서 분양을 앞뒀거나 분양 중인 단지의 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다. 100을 넘으면 분양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는 사업자가 더 많고, 100 미만이면 부정적으로 전망하는 사업자가 더 많다는 의미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은 1.4p(73.4→74.8)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기간 서울은 0.8p(82.5→83.3), 인천은 3.3p(62.1→65.4), 경기는 0.1p(75.7→75.8) 각각 올랐다. 지방은 19.5p(69.1→88.6)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 모든 지역에서 아파트 분양 전망이 개선된다고 봤다. △경북 30.1p(63.2→93.3) △충북 20.8p(62.5→83.3) △부산 19.4p(73.9→93.3) △충남 19.0p(66.7→85.7) △세종 17.3p(75.0→92.3) △광주 16.8p(63.2→80.0) △대구 15.6p(73.9→89.5) △울산 14.0p(70.6→84.6) △강원 14.0p(76.9→90.9) △제주 10.2p(68.4→78.6) △전북 9.6p(75.0→84.6) △전남 8.1p(68.8→76.9) 등으로 나타났다. 이는 분양 경기 침체가 이어져왔던 것에 대한 기저 효과, 오는 4월 총선을 앞두고 2월 분양 예정물량이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특히 경남 42.4p(64.7→107.1), 대전 35.0p(65.0→100.0)은 전망지수가 큰 폭으로 상승하며 기준선(100)을 넘었다. 경남의 경우 올해 일부 재건축·재개발 아파트가 분양 예정으로 지역 아파트 분양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주산연 관계자는 “이달 아파트분양전망지수가 크게 상승한 건 지난 1월10일 부동산대책 발표에 따라 기대감이 높아졌기 때문"이라며 “공급 확대 효과로 연결돼 현실화하기 위해선 대책 사항에 대한 법령 개정 등 후속 조치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가파른 분양가 상승세…84㎡형 1년만에 6000만원↑

서울·제주 지역 가장 많이 올라 가파른 아파트 분양가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서울과 제주의 강세가 두드러진다. 6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1㎡당 약 526만원으로 나타났다. 3.3㎡당 가격으로 환산 시 평균 1736만원으로 전년(1546만원) 대비 190만원 올랐다. 전용 84㎡(구 34평) 타입 기준 1년새 한 채에 6463만원이 오른 셈이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과 제주가 전년에 이어 전국에서 가장 높은 분양가를 기록했다. 서울은 3.3㎡당 2978만원에서 3495만원으로 1년만에 517만원이 올라 3000만원 선을 훌쩍 넘기며 분양가 1위 지역으로 이름을 올렸다. 2022년 2295만원을 기록한 제주 역시 279만원이 올라 2574만원을 기록해 서울의 뒤를 이어 2위 자리를 지켰다. 경기도는 서울에 이어 가장 큰 상승액(+442만원)을 기록하며 2159만원으로 3위를 차지해 5위에 그친 전년보다 2계단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123만원이 오른 부산이 2069만원으로 2000만원대를 기록했지만 순위는 전년 3위에서 4위로 하락했다. 광주는 348만원이 올라 1811만원을 기록하며 순위도 10위에서 5위로 크게 올랐다. 전국 평균보다 높은 분양가를 기록한 곳은 서울, 제주, 경기, 부산, 광주 등 총 5개 지역이다. 충북(1154만원), 전북(1161만원), 충남(1282만원), 경북(1319만원), 전남(1340만원), 경남(1343만원), 강원(1464만원) 등 기타 지방 지역들은 하위권에 머물렀다. 분양가가 하락한 곳은 1649만원으로 전년 대비 16만원 하락한 인천과 1602만원의 울산(-230만원) 두 곳뿐이다. 세종은 분양이 없었다. 대구는 해당 기간 공급된 단지 1곳이 후분양 아파트로서 HUG 분양보증이 필요치 않아 산정 시 미포함됐다. 분양업계에서는 올해도 지난해에 이어 고분양가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원자잿값 및 인건비의 인플레이션으로 공사비가 크게 오른 만큼 일정 수준의 사업 수익을 내야하는 공급자 입장에서는 분양가를 높일 수밖에 없다는 진단이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공사비가 수년 전과 비교해 폭등 수준으로 치솟다 보니 분양가가 치솟는 것은 당연하다고 할 수 있다"며 “다만 공급자가 원하는 만큼 분양가를 높이기에는 소비층이 느낄 가격 부담감과 HUG의 분양가 심의 등 장벽이 있다 보니 차라리 분양 자체를 무기한으로 미루려는 움직임이 보이고 있어 공급 가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작년 12월 국내 공장∙창고 거래 규모 20% 급락

12월 공장∙창고 거래 총 1조 1003억원…전달보다 19.8% 줄어 지난해 12월 전국 공장∙창고 거래액이 전달보다 20%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상업용 부동산 종합 서비스 기업 알스퀘어가 국토교통부의 전국 공장∙창고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12월 거래(1월 31일기준)는 485건, 거래액은 1조 1003억원으로 집계됐다. 거래 건수는 전달보다 9.5%, 거래액은 19.8% 하락했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지역 공장∙창고 거래액은 4955억원으로, 전달보다 22.2% 감소했다. 전국 공장·창고 매매 시장에서 절반에 가까운 비중을 차지하는 경기 지역의 거래 감소가 시장 부진을 주도했다. 500억원 이상 대형 거래는 이천 부발읍 창고시설(960억원)과 용인 처인구 창고시설(880억원) 2건에 그쳤다. 12월 인천지역 거래는 1319억원으로, 전달보다 13.1% 감소했다. 석남동 공장(200억원)이 12월 인천지역 최고가다. 총 606억원이 거래된 경북은 전달보다 29.6% 줄었다. 울산(174억원)와 대구(389억원), 대전(111억원), 광주(231억원) 등 주요 광역시 거래액도 전달보다 각각 70.4%, 15.4%, 63.2%, 43.9% 감소했다. 반면, 제주(129억원) 지역은 전달보다 거래액이 60.6% 늘어났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발 리스크로 인해 지난해 공장·창고 매매 시장은 부진했다. 2023년 공장창고 거래는 5715건, 거래액은 15조 4841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20.1%, 20.3% 하락했다. 알스퀘어 관계자는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은 물류센터 임대차 시장은 2023년 내내 경색됐다"며 “현재 매매가 조정이 이뤄지고 있다. 또 외국계 자본이 우량 자산 위주로 거래하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현대건설, 상반기 ‘취업완성 아카데미’ 기술교육생 모집

플랜트 전기계장실무·건설공정·스마트시티 등 10개 직무 모집 BIM·플랜트 등 전문 커리큘럼 구축, 스마트건설 미래형 과정 개설 현대건설은 미래 건설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취업완성 아카데미' 기술교육생 모집을 시작했다고 6일 밝혔다. 선발 과정은 플랜트전기·계장실무와 건설공정공사관리, 스마트시티, 공조냉동기계산업기사 취득과정 등 건설 직무 중심의 4개 과정이다. 이들 과정은 3월부터 시작한다. 건설품질관리와 안전보건관리, BIM건설관리, 전기설비시공실무, 플랜트기계배관실무 등 5개 과정은 3월부터 순차적으로 모집해 6월 교육을 시작하고 건설공사관리 과정은 하반기 개설할 예정이다. 모든 과정은 정부가 교육비와 실습재료, 교재 등을 전액 지원하는 국가기간·전략산업(국비지원)으로 진행된다. 지원대상은 국민내일배움카드를 소지하고 국가기간·전략산업직종 훈련을 최초 수강하는 자로 나이와 성별에 제한이 없다. 교육수료자는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 채용 우대 혜택 및 동종 건설사·협력사 등 국내외 현장의 취업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교육원은 지난해 93.8% 수준의 높은 취업률을 달성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갈수록 고도화되고 있는 건설현장의 전문관리자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국내외 수주가 늘어난 만큼 취업을 희망하는 건설 전문인력을 육성하기 위한 필수 교육과 함께 취업연계 프로그램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현 기자 kjh123@ekn.kr

삼성물산, 에버랜드 바오 패밀리 ‘래미안갤러리’에 떴다

17일까지 운영, 에버랜드 이용권 추첨 이벤트 진행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서울 송파구 문정동에 위치한 래미안갤러리에서 특별 팝업 전시로 '바오패밀리 in 래미안'을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리조트부문은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래미안갤러리에 놀러온 바오패밀리라는 주제로 이번 전시를 선보일 예정이다. 에버랜드 바오패밀리가 각 전시 공간에서 고객을 맞이한다. 이번 전시는 2024년 3월 17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여러가지 크기의 판다 인형들과 대나무 소품을 활용해 연출한 '바오 시티투어', 밤하늘 별빛이 내려오는 느낌의 공간 속에서 바오패밀리를 만날 수 있는 '바오 별빛세상' 등 전시가 진행 중이다. 삼성물산 래미안갤러리는 매 시즌별 새로운 주제로 전시를 기획하고 있다. 래미안갤러리의 정식 시즌 전시는 3월 이후 다시 진행될 예정이다. 유혜인 래미안갤러리 소장은 “래미안갤러리는 래미안의 주거 문화를 체험하는 것뿐만 아니라 이번 '바오패밀리 in 래미안' 팝업 전시와 같이 다양한 이벤트와 전시를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이라며 “앞으로 선보일 정식 시즌 전시도 모든 방문고객들이 래미안과 함께 즐거운 경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되도록 지속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준현 기자 kjh123@ekn.kr

자재비·임금 3년새 폭등…“건설경기 악화 부추겨”

건산연·건정연, 건설자재 수급관련 세미나서 공사비 상승 경고 3년간 건설자재 35%, 임금 16% 상승...공사비 상승 겨냥 “건설자재 예측시스템 개발 및 정기조사 도입 등 예측력 강화해야" 2021년 이후 건설시장은 역대 최고 수준의 인플레이션을 경험 중이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유동성 증가 및 환율 급등,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복합적 요인으로 원자재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했다. 특히 건설기자재 가격은 3년간 35%나 뛰었고, 여기에 임금까지 급상승하면서 건설 공사비 상승을 더 부추기고 있다. ◇ 3년간 자잿값 35%, 임금 16% 상승 5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과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은 서울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건설자재 수급 여건과 정책 개선방안' 세미나를 열고 건설자재 수급 동향과 전망 및 자재시장 문제과 개선방안을 모색했다. 이 자리에서 건설연은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집계하는 건설공사비지수를 이용해 사상 최악의 건설비용 인플레이션을 설명했다. 즉 건설공사비지수가 2020년 11월부터 120.2에서 지난해 11월까지 153.4로 27.6% 상승했다는 것이다. 건설공사에 투입되는 직접공사비를 대상으로 재료와 노무, 장비 등 세부 투입자원에 대한 물가변동을 추정하는 지수다. 2015년 연평균 지수를 100으로 설정해 산출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자재 가격 및 임금상승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건산연 및 건정연에 따르면 지난 3년간(2020년 12월~2023년 12월) 건설자재 지수는 106.4에서 144.2로 35.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생산자물가지수가 22.4% 증가한 것과 비교된다. 참고로 공사 원가 중엔 건설자재 가격이 전제 37.7% 차지해 건설 공사에 투입되는 비용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특히 3년간 주요 건설자재인 철근과 시멘트 이슈가 자재가격 상승을 부추겼다. 지난 2021년 분양가상한제 규제를 피하기 위해 공사물량이 급격히 증가한 상황에서 중국의 철근 수입까지 차질이 생겨서 발생해 '철근난'이 벌어져 가격상승이 발생한 것이다. 철근 가격은 3년간 64.6% 상승했고, 형강(50.4%)과 아연도금강판(54.1%)도 올랐다. 철근가격은 올 1월 기준 99만9000원이지만, 지난 2021년과 2022년 한때 t당 120만원에서 140만원까지 오르는 등 급등세를 유지해 왔다. 시멘트도 문제다. 지난 2022년 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로 인해 시멘트 소성 공정에 필요한 유연탄 공급 차질이 발생했고, 지난해는 봄철 시멘트 수요 및 재고물량이 확보되지 못해 불규칙한 수급이 이어져 왔다. 시멘트 가격은 3년간 누적 54.6% 가격이 상승했으며, 이는 레미콘, 콘크리트파일 등에까지 영향을 미쳤다. 임금상승도 한 몫 하고 있다. 임금은 반기마다 1.7%~3.95%까지 매번 상승 중이다. 대한건설협회가 반기마다 발표하는 '건설업 임금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 2021년 1월 1일 기준 평균임금은 23만1779원인데 3년 후인 2024년 1월 1일 기준 27만789원으로 16.83% 올랐다. 건설업 전체직종 중 일반 공사직종은 2021년 상반기 21만9213원, 2022년 상반기 23만1044원, 2023년 상반기 24만456원, 2024년 상반기 25만8359원까지 상승했다. ◇ 공사비 증가 따른 건설시장 수요 악화 우려 자재가격 및 임금 상승에 따른 공사비 증가로 건설업 선행지표가 크게 위축되고 있다. 지난 2023년 11월 기준 건설수주는 23.1%, 허가는 26.2%, 착공은 35%, 분양은 46.6% 감소해 유례없는 건설경기 악화 중이다. 공사비 상승은 특히 주택시장 수요약화 및 공급 위축 심화를 불러올 수 있다. 건정연에 따르면 지난 2023년 주택건설 인허가 실적(예상치)은 약 28만 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45% 줄었고, 공동주택 분양실적 역시 약 17만9000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약 38% 줄어들었다. 전문가들은 정부와 업계, 학계가 협업해서 자재수급 안정화에 기여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정부는 자재 정기조사 및 협의회 구성을, 업계는 건설업-자재업계간의 상생을, 학계 및 연구계는 공급 모니터링을 통한 통계 시스템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박철한 건산연 연구위원은 “올해 건설경기 불확실성 해소를 위해서는 자재 수급 안정화가 기본 전제가 돼야 한다"며 “자재 공급량 동향 파악을 위한 통계 체계를 구성할 필요가 있고, 이를 통해 자재 시장 예측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박선구 건정연 연구위원도 “건설자재 수급 불균형을 최소화하기 위해 건설자재 예측시스템 개발 및 건설자재 수급협의체 운영, 건설자재시장 정기조사 도입 등을 정부가 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준현 기자 kjh123@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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