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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파트 관리비·사업비, 주변 단지와 한눈에 비교한다

[에너지경제신문 김지형 기자] 국토교통부는 K-apt에서 지도에서 관리비 찾기 서비스와 공동주택 공사·용역 사업비 비교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2일 밝혔다. K-apt는 전국 1만8000개 아파트 단지의 관리비, 유지 관리 이력 등을 공유하는 플랫폼이다. 이날부터 지리정보시스템(GIS)을 기반으로 인근 아파트 단지와 전용면적별 관리비 총액을 한눈에 비교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했다. 부동산 애플리케이션에 지역별로 아파트 실거래가가 뜨는 것처럼 지도에 내가 사는 아파트 주변 단지들의 관리비 총액이 뜨도록 하는 방식이다. 특정 단지를 클릭하면 공용관리비, 개별사용료, 장기수선충당금 등을 내가 사는 단지와 1대1로 비교해볼 수도 있다. 아파트단지 내 시설물 보수와 교체공사, 유지관리용역 사업비 등 주요 입찰 정보를 사업별, 유사 아파트별, 업체별로 비교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됐다. 예를 들어 A업체가 자전거 거치대 공사를 600가구인 B단지에서 얼마에 낙찰받았고, 400가구인 C단지에선 얼마에 받았는지 비교해볼 수 있다. 이 기능을 활용해 아파트 관리사무소는 적정 입찰 가격이 얼마인지 파악할 수 있고, 주민들은 사업 집행이 적절한지 판단해볼 수 있다. 국토부는 입찰 부정행위도 적극 감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jh@ekn.kr관리비 공동주택관리정보시스템. 국토교통부

김정일 코오롱글로벌 대표이사, “사업구조 다변화 바탕 2023년 지속 성장”

[에너지경제신문 김지형 기자] 김정일 코오롱글로벌 대표이사 사장이 ‘사업구조 다변화’를 2023년 키워드로 꼽았다.김정일 대표이사는 2일 2023년도 신년사에서 "주택 부문에 편중된 사업구조를 다변화해 사업의 주요 축으로 정착시키는데 주력해야한다"라며 "이를 바탕으로 중장기적이고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문했다.특히 김 대표는 근본적인 내부역량 강화도 강조했다. 그는 "사람 중심의 업무 체계에서 시스템 중심으로 전환해야 한다"면서 "산재되어 있는 경험과 노하우, 데이터들을 디지털로 전환해 자산화하고 전사적으로 표준화된 기준과 프로세스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마지막으로 김 대표는 "대내외 환경이 척박하지만 무엇보다 긴장감을 갖고 이미 맞은 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특단의 경주를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코오롱글로벌은 지난해 초 대전 선화동 3차 주상복합 공동개발사업을 시작으로 여주~원주 제2공구 사업 철도 기술형입찰 등 다양한 영역에서 양질의 수주를 이루어냈다. 특히 코오롱글로벌은 ‘하늘채’ 단일 브랜드로 서울 강북구 번동 1~6구역 브랜드타운 확보, 창원토월 리모델링 사업 등 굵직한 사업을 수주하면서 지난해 도시정비수주 1조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나아가 코오롱글로벌은 혁신을 바탕으로 한 신성장동력 확보에도 힘쓰고 있다. 육상 풍력 점유율 1위인 코오롱글로벌은 지난해 9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400MW 규모의 ‘완도 장보고 해상풍력 발전사업’ 허가를 취득하는 등 해상풍력과 리파워링 부문까지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또한 수처리 등 친환경기술을 통해 신재생에너지 사업자로서 정체성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사우디아라비아 네옴시티, 인도네시아 수도이전 등 굵직한 해외사업마다 관련 MOU를 체결하고 해외사업에서도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kjh@ekn.kr코오롱타워 전경.

[신년사] 건설단체장 “건설경기 전망 불투명…정부 지원 절실”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건설 단체장들이 계묘년(癸卯年) 신년사를 통해 일제히 현재 건설경기 침체를 우려하고, 내년도 건설업 경기 회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건설산업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공급망의 차질과 원자재값 상승, 심화된 인플레이션과 가파른 금리상승으로 인한 경기 둔화로 힘든 시기를 겪었다. 이 과정에서 건설업계는 SOC예산 10.7% 감소, 부동산 PF발 위기에 따른 주택·부동산시장 장기 침체, 원자재값 급등과 화물연대 파업 여파로 민간·공공공사 수익성 악화 등 부진을 면치 못했다. 이에 건설업계 수장인 김상수 대한건설협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국민 안전,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해 정부의 SOC 투자 확대에 힘쓰고, 건설산업 유동성 위기 극복을 위해 건설사에 대한 자금 공급 지원 확대 등 PF 사업 정상화 그리고 재건축·재개발 규제 완화, 신도시 개발 등 주택시장 활성화로 건설투자에 따른 물량 창출이 업계에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건설현장의 안전 시공을 위해 공사원가 산정체계 현실화 및 발주제도 개선으로 적정공사비 확보에도 주력할 것"이라며 "건설노조의 불법행위에도 단호하게 대처하고 선진국형 상생의 노사관계가 구현될 수 있도록 해 회원사 여러분의 안정적인 경영 환경 풍토가 조성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주택 경기 전망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주택건설업계 수장 역시 정부의 지원을 절실히 바랐다. 정원주 대한주택건설협회장은 "주택 수요자 금융·세제 지원과 더불어, PF대출 정상화, 미분양주택 해소 등을 통한 주택업체 유동성 지원이 시급하다"며 "주택도시보증공사(HUG) PF 대출보증·미분양 PF대출보증 제도개선, 브릿지론 기한연장시 기존금리 유지, 환매조건부 미분양주택 매입, 미분양주택 취득자에 대한 세제 지원, 주택업체 보유 미분양주택 주택담보대출 허용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통합심의제도 활성화를 통해 신속한 인허가절차가 진행될 수 있도록 조속한 법안 통과와 지자체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요청된다"며 "국회에 계류중인 통합심의 의무화 관련 법안에 환경ㆍ교통ㆍ재해영향평가를 추가하는 것도 절실하다"고 말했다. 올해의 건설업계 구원투수는 다름 아닌 해외건설이다. 해외건설 산업은 누적 수주액 9000억 달러와 연간 300억 달러 수주목표 달성을 이뤄냈다. 박선호 해외건설협회장은 "올해는 국토교통부 중심 ‘해외건설 수주지원단’에 적극 참여해 우리 기업 해외건설 진출을 전력을 다해 뒷받침하겠다"며 "주요 발주국이 계획 중인 네옴시티, 인니 신수도 등 초대형 프로젝트의 본격적 발주에 대비해 맞춤형 수주지원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또 "사우디, 인도네시아 등 인프라 협력센터를 확충하고 미국, 폴란드, 우즈베키스탄 등지에서는 현지 협력원을 신규 활용할 예정이다"며 "현재 시범운영 중인 해외건설통합정보서비스도 연내 완전히 개통해 우리 기업이 참여 가능한 프로젝트 발주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겠다"고 했다. 올해 수장이 교체된 전문건설공제조합도 남다른 각오를 드러냈다. 전문건설공제조합 보증 실적은 조합 설립 34년 만에 사상 첫 21조원대를 넘어섰다. 전문가에 따르면 내년 새해에는 자산 6조원대, 6만 조합원 시대를 맞이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은재 전문건설공제조합 이사장은 "지난해 고금리로 인해 시중 자금이 얼어붙고 부동산 경기가 크게 위축된데 이어 부동산 PF 사태로 건설사 자금난까지 겹쳤다"며 "조합은 과학적인 진단과 예측 시스템 등을 통해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면서 조합원 출자금을 안정적으로 운용해 지속적인 성과를 창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새로운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해 신성장동력을 찾아 나서려고 한다"며 "국내 건설경기 악화에 대비하기 위해 조합원의 해외 진출 지원을 강화하고 건설업 맞춤 상품을 만드는 등 신규 사업을 지속해서 발굴해 전문건설업체의 경쟁력 강화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kjh123@ekn.kr건설단체 수장 (왼쪽부터) 김상수 건협회장, 정원주 주건협회장, 박선호 해건협회장, 이은재 전문조합 이사장.

건설업계, 새 먹거리 탄소포집 기술 개발 몰두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건설업계가 전 세계적인 탄소중립 추진에 따라, 친환경 트렌드에 발 맞추기 위해 다양한 대책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건설사들이 새로운 먹거리 시장으로 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사업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CCUS 기술은 공장 등 시설에서 유해 물질인 이산화탄소가 발생하는 순간부터 운송, 저장 및 재활용까지 전 단계에 걸쳐 공기 중에 탄소가 배출되지 않도록 관리하는 기술을 말한다.정부 등 유관기관에 따르면 지난 2021년 온실가스농도 및 해수 온도, 해수면, 해양 산성도 등이 최고치를 기록했다. 탄소 배출로 인해 지구온난화는 심화되고 있고 이로인해 지구촌 작은 섬나라들은 지도에서 완전히 사라질 위기에 처해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이 가운데 세계 건축 및 건설연맹 보고서에 따르면, 건설산업은 지난 2020년 기준 전 세계 에너지생산과 관련한 이산화탄소 배출의 47%를 차지하고 있다. 건설업계는 이 위기를 해결할 수 있는 핵심 친환경기술로 바로 CCUS를 선택했다.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국내 대형건설사 중에선 DL이앤씨, 현대건설, 현대엔지니어링, GS건설, 롯데건설 등이 탄소포집 기술발전에 선두주자로 나섰다.◇ 탄소제로 구축을 위한 필수 기술 ‘CCUS’탄소포집 기술 CCUS는 기존 발전산업설비에서 배출되는 탄소나 대기 중 탄소를 포집하고 처리하는 친환경기술이다. 탄소(Carbon)·포집(Capture)·활용(Utilization)·저장(Storage)의 준말이기도 하다.CCUS는 산업공정에서 배출된 탄소나 대기 중으로 보내지 않고 모두 포집할 수 있어 지구온난화를 막을 수 있는 비장의 카드다. 국내 2050탄소중립 방안에서도 그린수소와 CCUS 병행 추진을 목표로 잡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CCUS 기술은 미국 발베르데 천연가스 발전소에서 1972년 최초로 활용되기 시작했다. 이후 약 50년 동안의 끊임없는 연구를 통해 최근에서야 상용화 단계에 들어섰다.글로벌 시장 조사기관인 인더스트리아크에서는 2026년 글로벌 CCUS 시장 규모가 253억달러(32조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2050년이 되면 CCUS 연간 56억t에 이를 전망이다. 글로벌 CCUS 시장이 연평균 17%가량 성장, 2050년엔 2조달러(2440조원) 수준까지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본래 기업은 탄소를 추가 배출하면 탄소배출권을 사야 한다. 그러나 탄소 배출권은 무상 할당량이 매년 줄어들기에 장기적으로 오를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렇게 되면 기업의 영업이익은 크게 감소할 수밖에 없다.상황이 이렇다 보니 기업은 탄소배출을 줄이면서 생산을 지속할 수 있도록 탄소 저감 기술에 투자할 수밖에 없게 됐다. 참고로 국제 에너지기구 IEA에서는 2020년 ‘에너지 기술 전망 리포트’에서 CCUS 기술 없이는 탄소제로가 불가능하다고 전했다.◇ CCUS, 어떻게 활용되나일반적으로 화력발전소에서 연료를 태우며 발생하는 배기가스는 공기 중으로 배출하게 된다. 공기 중으로 배출되기 전 흡수탑에서 배기가스 성분 중 하나인 이산화탄소가 흡수제와 반응해 흡수제랑 흡착되는데 이 단계를 포집이라고 한다.이산화탄소가 제거된 가스는 흡수탑 상부를 지나 대기로 방출되고 흡수제에 흡착된 이산화탄소는 재생탑으로 이동하면 이산화탄소와 흡수제가 분리돼 탈착된다. 이때 재생탑 상부로 이산화탄소가 기체 상태로 분리배출되고 이산화탄소가 탈착된 흡수제는 재사용된다.재생탑 상부로 나오는 이산화탄소는 기체 상태이기에 고농축 압축 과정을 거쳐 액체탄산이나 석유회수증진 등으로 유용하게 활용하거나 지상에서 800m 이상 떨어진 지하 저장소에 저장할 수 있게 된다.저장소에는 이산화탄소가 누출되지 않도록 안전하게 저장하는 기술이 적용된다. 이 외에도 화학적 또는 생물학적 기술이 적용해 이산화탄소를 포집하는 방법이 있다. 포집된 이산화탄소는 고분자 필름, 탄산칼슘, 바이오디젤 연료로 재활용되기도 한다. ◇ DL이앤씨, 건설업계 CCUS 선두주자로건설업계에서는 DL이앤씨가 세계 각국 다양한 기업과 협약을 맺으며 CCUS 기술발전에 선두주자로 나서고 있다. DL이앤씨는 2002년부터 탄소포집 국책연구 과제에 참여한 바 있다. 특히 연 100만t 규모 이산화탄소 포집 플랜트 설계 능력도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21년에는 서해그린환경의 폐기물 처리사업장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지난해 3월에는 호주의 친환경 비료 제조 기업인 뉴라이저(NeuRizer)와 탄소 포집·활용 및 저장 시설 건설을 위한 개념설계와 기본설계를 수행하는 우선 계약 합의서를 체결했다.아울러 포집한 탄소를 건설자재, 석유화학 소재 등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전환해 활용할 수 있는 핵심기술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이를 위해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탄소광물플래그십 사업단과 탄소광물화 원천기술 상용화를 위한 실증플랜트 구축을 추진 중이다.지난해 10월에는 카본코(CARBONCO) 및 GE가스파워와 ‘아시아 및 오세아니아 지역 내 CCUS 기술을 접목한 친환경 발전소 건설을 위한 공동 업무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카본코는 현재 매일 3000t(연100만t) 이상 탄소를 포집할 수 있는 CCUS 설계 역량과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CCUS 사업과 함께 친환경 수소·암모니아 사업도 추진하며 친환경 사업 디벨로퍼로 도약하고 있다.◇현대건설, CCUS 개발·저장소 확보 나서현대건설은 지난 10월 ‘2045 탄소중립’을 선언한 바 있다. 이후 현대건설은 CCUS 사업 가속화를 위한 국제공동연구에 착수했다. CCUS 상용기술 고도화 및 해외저장소 확보를 위한 국제 공동연구로 탄소중립 실현에 필수적인 CCUS 관련 기술역량을 강화하고, 이미 고갈된 동남아시아 유전 및 가스전 중 국내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안전하게 저장할 수 있는 후보지 선정을 목표로 했다. 현대건설·한국석유공사·현대중공업·SK이노베이션 등 컨소시엄은 말레이시아 국영 에너지 기업 ‘페트로나스’가 보유한 16개 고갈 유·가스전의 안전성과 저장용량 평가, 경제성 분석 등을 통해 이산화탄소 저장소로서의 적합성을 판단하게 된다.이는 글로벌 CCUS 개방에 앞서 유망 후보지를 확보해 이산화탄소 해외저장소를 선점하고, 국내에서 포집한 이산화탄소를 수송·저장해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달성하기 위함이다. 이 과정에서 현대건설은 국내 이산화탄소 포집부터 수송망과 수출입 허브터미널, 주입시설 설계까지 CCUS 전 주기에 걸친 사업모델 개발과 경제적 타당성 분석을 담당한다.◇ GS건설·현대ENG·롯데건설도 CCUS 박차GS건설 역시 친환경 중심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대표 건설사로 자리매김한다. 이는 GS그룹의 핵심가치인 ‘친환경 경영을 통한 지속가능성장’ 일환에 따른다. GS건설은 CCUS 개발의 시작으로 탄소포집 플랜트의 핵심인 ‘분리막’ 기술개발에 나섰다. 지금까지 탄소포집 플랜트는 습식방식으로 공장에서 배출되는 폐가스가 반응성 화학물질을 통과하며 이산화탄소가 포집되는 방식이었다. 그러나 탄소포집을 위한 화학물질 대신 차세대 분리막을 적용하면 기존 설비 대비 차지하는 면적이 작아 경제적이고 효율이 높으며 모듈화의 용이성이 있는 등 친환경 기술로 기대하고 있다.게다가 독일 글로벌 화학기업 바스프와 핵심 탄소포집기술 ‘오아세 블루’의 표준화된 모듈러를 공동으로 개발하기로 협약을 맺었다. 바스프는 탄소포집기술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GS건설은 대규모 정유화학플랜트 사업으로 축적된 모듈화 기술력을 통해 설계, 시공을 표준화함으로써 국내와 해외 CCUS 시장에 동반 진출할 계획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2021년 7월 조직 개편을 통해 신사업을 전담하는 G2E(Green Environment & Energy) 사업부를 출범시킨 바 있다. 여기에서 탄소중립 실현하고 수소 밸류체인 내 생산·공급자로서 역량을 확보하기 위해 이산화탄소 포집 및 자원화 등 사업에 힘쓰고 있다.특히 CCUS 기술 설비를 실제 플랜트 구축 현장에 적용했다. GT사와 협력해 현대제철 인천공장 부지에 ‘이산화탄소 포집 자원화 설비’를 완공하고, 실증 단계에 돌입했다.현대제철 인천공장에서 이산화탄소를 공급받아 GT사의 10kW급 ‘메탈 이산화탄소 시스템’을 통해 수소, 전기, 탄산염을 생산하는 방식이다. 수소가 생산되는 자원화 처리 과정에서 배기가스 배출이 전혀 없어 이산화탄소가 저감되는 효과가 있다.아울러 롯데건설은 이산화탄소를 스마트팜에 직접 공급하는 기술을 개발 중이다. 국내 공동주택에서 사용하는 연료전지가 대부분 도시가스를 이용해 수소를 얻는데 여기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활용하는 방식이다. 식물이 광합성 하는 데 이산화탄소가 필수인 만큼 이를 활용하면 재배 속도를 향상시킬 수 있다는 설명이다.대형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세계적 탄소중립 흐름에 맞춰 국내에서 ‘2050 탄소중립’ 추진 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며 "이 시나리오에는 화력발전을 잔존하는 방안 대신 CCUS 등 신기술을 적극 활용하는 방안이 있어 향후 기술발전에 더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kjh123@ekn.kr이산화탄소 포집 pilot plant 사진. 현대건설

대우건설, 수도방위사령부 기부금 전달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대우건설은 지난 28일 서울시 관악구에 위치한 수도방위사령부에 방문해 국군 장병들을 격려하고 위문금 3천만원을 전달했다고 30일 밝혔다. 대우건설은 1996년 수방사와 자매결연을 맺고 현재까지 26년 동안 후원활동을 이어오고 있으며, 이번에 전달된 위문금은 장병들의 사기 증진 및 복지 향상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대우건설이 수도방위사령부와 꾸준히 자매결연을 이어오면서 지속적으로 교류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국군장병들의 사기를 증진하고 복지를 향상하기 위해 기업적 차원에서 힘쓰며 국위선양에 앞장서는 글로벌 건설사로 성장하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대우건설은 사회복지시설 인프라 개선이 가능하다는 기업의 강점을 살려 한국해비타트와 함께 독립유공자 후손 주거환경 개선 사업을 이어오고 있을 뿐만 아니라, 올해에는 민관협력을 통해 서울시와 함께 주거취약계층의 주거환경개선 사업도 수행했다. kjh123@ekn.kr대우 미분양 ㅁㅁ 수방사령관 김규하 중장(왼쪽)과 대우건설 백정완 사장(오른쪽)이 위문금 전달 후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네이버 믿고 글램핑 예약했는데…"휴일 완전 망쳤다"

[에너지경제신문 김지형 기자] 네이버 검색 광고 상위에 노출되는 네이버 ‘파워링크’에 광고하는 레저·여행 업체가 허위 및 과대 광고를 하고 있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네이버가 광고비를 받고 자체 검색 상단인 파워링크에 배치했지만, 국내 포털 1위 기업인만큼 광고업체에 대한 최소한의 검증 절차를 사실상 방기하고 있는 것은 아니냐는 비판이 일고 있다.30일 에너지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관광숙박 예약을 전문으로 하고 있는 ‘클럽 레스피아’가 운영하고 있는 글램핑장이 과대 및 허위 광고를 네이버를 통해 하고 있어 대기업을 믿고 예약한 고객들의 잇따른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네이버 파워링크에 노출된 클럽 레스피아가 운영하는 글램핑장 중 한 곳이 과대광고를 하고 있는 것이 본지 취재에 포착됐기 때문이다.제보에 따르면 지난 크리스마스 연휴 가족들과 글램핑을 계획하고 네이버를 통해 클럽 레스피아 글램핑장을 예약한 40대 A씨는 "네이버를 통해 예약할 때 봤던 사진 속 글램핑장은 아늑하게 보였는데 막상 도착해보니 글램핑장이 너무 낡았고, 천막에 구멍이 여러개 보일뿐만 아니라 외풍이 심각해 잘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라고 불만을 토로했다.A씨에 따르면 네이버 광고를 통해 본 글램핑 텐트 사진과 직접가서 본 텐트 상태가 너무나 달라 놀랐기도 했고, 소비자로써 분노가 치밀어 올랐다고 전했다. 결국 그는 2시간 운전해서 찾은 글램핑장 숙박을 포기하고 가족들과 함께 집으로 되돌아가야 했다.A씨가 글램핑 텐트 상태를 항의하자 글램핑장 관리 직원은 "우리는 글램핑장 관리하는 직원이지 주인이 아니다"라며 "이 글램핑장은 내년 다 허물고 다시 짓는 걸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내년 새로 다시 지을 낡은 글램핑장을 소비자한테 비싼 돈을 받고 네이버를 통해 강매하고 있다는 의혹마저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참고로 네이버 파워링크는 소비자가 특정 키워드로 검색을 할 때 광고비를 낸 관련 기업이나 쇼핑몰을 검색 결과 상단에 노출해주는 검색 광고 서비스다.글램핑장 주인은 본지와의 통화해서 "과대광고는 클럽 레스피아에서 한 거지. 내가 한 게 아니다. 난 글램핑장 운영만하고 있다"라고 말했다.그는 허위 광고를 낸 게 아니냐는 본지 질문에 "예약한 데 가서 전화를 해라. 난 네이버와 관계없다. 사진은 내가 올린 게 아니다. 이 글램핑장은 클럽 레스피아꺼고 광고는 클럽 레스피아에서 했다. 과대광고는 관계가 없다. 환불 받을려면 돈 낸 데가서 물어보라"고 답했다.허위 광고를 낸 게 아니냐는 본지 질문에 클럽레스피아 책임자는 "과대광고는 아니다. 과대광고라 할 수 없는데요…"라고 밝혔다.A씨는 "이거 사기 아닙니까? 어떻게 네이버에서 광고하는 업체가 이럴 수 있나요? 다른 객실 사용자들도 다들 와서 항의하고 있습니다"라고 분통을 터뜨렸다.네이버에 광고하고 있는 사진과 너무도 다른 낡은 글램핑장의 모습. 이 글램핑장은 기존 텐트를 철거하고 내년 새로 지을 것으로 알려졌다.네이버를 통해 들어간 클럽레스피아에서 광고하고 있는 글램핑장 사진. 허위 및 과대광고 의혹이 일고 있다.네이버를 통해 들어간 클럽 레스피아에서 광고하고 있는 글램핑 사진.글램핑 레스피아 네이버 광고.

계룡건설, 충청남도에 이웃돕기 성금 1억 원 기탁

[에너지경제신문 김지형 기자] 계룡건설 이승찬 사장은 29일 충남도청을 방문해 김태흠 충청남도 도지사, 성우종 충남 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희망 2023 나눔캠페인’ 성금 1억 원을 기탁했다.이번 성금은 저소득 가구, 독거노인, 위탁가정아동 등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을 지원하는데 사용될 예정으로 계룡건설은 매년 꾸준히 희망 나눔 캠페인에 동참하며 사랑의 온도 높이기에 앞장서고 있다.계룡건설 이승찬 사장은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이 조금이나마 희망을 얻고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용기내기를 바란다"며 "계룡건설은 앞으로도 따뜻한 사회분위기 조성과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더욱 앞장서겠다"고 말했다.앞서 계룡건설은 지난 1일 대전시청 남문광장에서 열린 ‘희망 2023 나눔캠페인’ 출범식에서 성금 3억 원을 기탁하였고, 20일에도 어려운 환경에 있는 6·25 및 월남전 참전 유공자들의 주거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나라사랑 보금자리 사업’ 후원금 1억 원을 기탁한 바 있다. 또한 계룡건설은 이웃돕기 성금 외에도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급여의 일정 금액을 기부하는 ‘급여 끝전 모으기 운동, 설·추석 명절 예비역 위문금 후원, 인재 육성을 위한 장학사업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하게 펼치고 있다. kjh@ekn.kr김태흠 충남도지사가 29일 충남도청 접견실에서 열린 계룡건설 기탁식에 참석.

[2022 건설부동산 결산 下] 역대급 침체기 주택시장…자금경색 건설업계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다사다난했던 건설부동산업계의 2022년이 마무리됐다. 지난 한 해는 건설현장의 중대재해처벌법에 의한 과중처벌 및 우크라이나 전쟁에 의한 원자재 상승, 고금리에 의한 부동산경기 침체, 부동산PF(프로젝트파이낸싱) 대출 부실 우려 및 미분양 증가에 의한 건설사의 자금경색 등으로 요약할 수 있다. 이같은 상황에도 건설업계는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위기극복을 위해 분전하고 있는 모습이다. 국내 건설업계의 해외건설 및 국내 부동산 시장, SOC(사회간접자본) 사업 등 2회에 걸쳐 동향을 짚어봤다. [편집자 주]올해 부동산 시장은 레고랜드 사태로 인해 자금시장 경색이 심화되며 수요 위축 및 미분양 폭증으로 경착륙 위험성이 높아졌다. 인플레이션 완화를 위해 한국은행은 2023년에도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것으로 보여 주택가격 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29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건설관련 연구기관은 내년 부동산 경기 및 건설경기가 모두 침체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전국적으로 집값이 2.5% 하락이 예상되는 가운데 수도권은 2%, 지방은 3%로 지방에서 더 어려운 모습을 보일 것으로 봤다. 주택산업연구원도 전국 주택가격이 올해 말 대비 3.5%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대한건설정책연구원도 수도권 아파트 매매·전세 가격이 4% 내외로 하락하고 공급량은 5%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3월과 2024년 2월 사이 가격이 저점에 도달해 ‘L‘자형 침체에 접어들 것으로 예측했다.상황이 이렇다 보니 내년에도 주택시장은 거래절벽 및 미분양 증가, 가격 하락폭 확대 등 경착륙이 우려되고 있다. 앞서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12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현재까지 371건으로 작년 12월 1126건과 비교하면 약 1년 새 절반 이상으로 줄어들었다. 미분양 아파트는 10월말 기준 4만7217가구로 12월 통계를 집계하면 국토부가 위험선으로 상정한 6만2000가구를 넘을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가격은 지난 11월 기준 누계 -4.79%로 2021년 누계 13.73% 상승과는 크게 비교되기도 했다. 김덕례 주택산업연구원 주택정책 연구실장은 "내년 상반기가 특히 많이 어렵고 하반기에 낙폭은 떨어지겠으나 반등은 없을 것이다"며 "내년에도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을 포함한 거시경제 자체가 둔화되는 등 주택시장이 좋아질 수 있는 모멘텀이 현재는 없다"고 평가했다.건설업계도 급격한 금리인상과 레고랜드發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실 사태로 인해 내년에는 더 어려워질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건정연에 따르면 내년 건설투자는 올해 대비 0.4% 감소한 256조원에 그친다. 민간건설 중 주택시장에선 올해 급증한 공사비에 이어 내년에는 자금시장 불안정으로 투자 요인이 제한될 것으로 예상됐다. 건산연은 지난 11월 ‘2023년 건설·부동산 경기전망 세미나’를 통해 국내 건설수주가 올해 대비 7.5% 감소한 206조8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11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는 전월 대비 2.9포인트 하락한 52.5였다. 이는 2010년 8월(50.1) 12년 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특히 신용등급 중하위 건설사는 재무건전성을 떠받칠 현금 여력이 크게 떨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참고로 한국기업평가에 따르면 중소건설업계는 본 PF 전 단계인 브릿지론에선 부실 사례가 다수 발생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대한건설협회에 따르면 올해 종합건설업체 중 5곳이 최종 부도처리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월에는 충남지역 도급순위 6위인 우석건설이, 지난달엔 경남지역 18위인 동원건설산업이 도산했다.최근엔 롯데건설(A+)과 태영건설(A), 한신공영(BBB) 등 굵직한 건설사들마저 신용등급 전망이 하향 조정되기도 했다. 건설업계 부진은 공공시장으로도 이어진다. 내년 SOC예산 10% 이상 감소한 25조1000억원으로 3년 내 최저수준을 기록해 공공투자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고 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미국의 기준금리 상단이 불명확하면서 주택수요 등에 영향을 미쳤고, 그간 인허가실적이 내년의 실제 착공물량으로 이어질지 미지수인 상황인데 여기에 SOC예산 감소마저 더해졌다"며 "내년에는 건설업계가 사업성이 있을 것으로 판단되는 곳에 대한 선별수주와 보수적 경영 마인드를 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kjh123@ekn.kr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모습. 연합뉴스

글로벌세아 그룹, 쌍용건설 인수 절차 마무리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글로벌세아 그룹이 쌍용건설 인수 절차를 마무리했다. 쌍용건설은 29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글로벌세아 그룹이 최대주주로서 행사한 이사 선임 건을 의결했다.글로벌세아 그룹은 지난 10월 쌍용건설 최대주주인 두바이 투자청(ICD)과 SPA 계약을 체결했다. 공정위원회 심사 승인 절차를 거쳐 인수 잔금 납부까지 모두 완료해 쌍용건설 인수절차를 마무리했다. 이로써 글로벌세아 그룹이 쌍용그룹의 새로운 최대주주가 됐다.글로벌세아 그룹은 쌍용건설의 재무 환경 개선과 적극적인 영업활동 지원을 위해 1월 중으로 유상 증자를 진행한다. 유상 증자 규모는 1500억원 규모다. 유상 증자까지 마무리되면 글로벌세아 그룹은 쌍용건설의 약 90% 지분을 보유하게 된다. 앞으로 쌍용건설은 글로벌세아 그룹 계열사들이 발주하는 사업과 함께 중남미 국가에서 인프라사업과 도시개발사업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새로운 해외시장을 개척할 수 있게 됐다. 글로벌세아 그룹 또한 쌍용건설이 구축해 놓은 중동과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지역 네트워크를 이용해 신규 사업 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룹 계열사 간 시너지도 예상된다. 쌍용건설은 2019년부터 현재까지 매출 1조4000억원 규모로 3년째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추가적인 성장 동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여기에서 플랜트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세아STX엔테크가 쌍용건설이 사업을 확장하는데 있어 힘을 실어줄 수 있다는 것이다. 쌍용건설은 지난해 플랜트 사업 매출액은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 이하에 불과했다. 이 외에도 쌍용건설은 LNG/친환경 수소 에너지 전문기업 발맥스 기술과 연계해 새로운 성장기회를 창출하고 ESG경영에도 유의미한 성과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글로벌세아 그룹은 또한 유상 증자를 확정하면서 쌍용건설의 재무환경도 개선될 것으로 봤다. 작년 600%대였던 부채비율이 200% 중반으로 줄어들게 된다. 재무환경 개선으로 신용등급 상향과 금융비용 절감, 시공능력평가 상승 등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통해 쌍용건설의 수주 경쟁력 강화와 수주시장 확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리모델링사업, 도시정비 사업 등 내수 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대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kjh123@ekn.kr글로벌세아그룹 본사 사옥.

건설·전문·주택시장, 내년에도 부진 지속 전망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내년 건설시장은 공공투자 부진과 민간투자 위축으로 건설경기 부진이 지속될 전망이다. 전문건설시장도 건설경기 악화, 이익률 감소, 한계기업 급증으로 부진이 지속된다. 주택시장 역시 거래절벽 지속, 미분양 확산, 가격 하락폭 확대 등 경착륙이 우려되고 있다. 29일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은 ‘지표로 보는 건설시장과 이슈(2022년 4분기)’ 발간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구체적으로 올해 건설시장은 선행지표와 동행지표의 불일치가 심화되는 가운데, 주요 생산요소인 건설자재, 인건비 상승, 금리상승에 따른 자금조달 여건 악화 등으로 부진한 상황이다.건설경기 역시 녹록치 않을 전망이다. 공공투자는 SOC예산 축소로 부진할 것으로 보이며, 민간투자 역시 경기침체, 금리상승 등으로 위축이 예상된다. 올해 건설경기 부진의 원인이 급증한 공사비였다면, 내년에는 자금시장 불안정이 건설투자 제약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올해 전문건설업은 공사비 상승에 따라 계약액은 증가했으나, 수익성이 크게 악화되면서 체감경기는 부진한 상황이다. 전문건설 개별기업이 체감하는 경기상황(SC-BSI)은 3년 이래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2023년 전문건설업은 금리인상에 따른 자금시장 악화, 기업 도산 우려, 상호시장 진출 불균형 등으로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택시장은 올해 시장금리 상승으로 수요가 위축돼 가격 하락폭이 확대되고 거래절벽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여기에 미분양이 수도권으로 확산하고 있으며, 자금시장 경색으로 인해 공급 여건마저 악화된 상황이다. 가격지수와 수급지수 모두 수축국면에 위치해 2023년에도 주택경기 부진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주택시장의 전반적인 침체로 인해 수도권 아파트 기준 매매-전세가격은 4% 내외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선구 건정연 연구위원은 "건설비용 상승은 기업의 체감경기를 악화시켰으며, 시공주체인 전문건설업을 중심으로 이익률이 크게 축소됐다"고 말했다.또한 "건설경기 부진과 공사비 상승 충격은 대기업에 비해 중소기업, 종합에 비해 전문건설업에 부정적 영향을 초래하기 때문에 정책적 지원과 관심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kjh123@ekn.kr올해 4분기 지표로 보는 건설시장 이슈. 대한건설정책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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