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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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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전문·주택시장, 내년에도 부진 지속 전망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2.12.29 09:11

건정연, 4분기 ‘지표로 보는 건설시장과 이슈’ 발간



건설시장 자금조달 악화, 전문시장, 한계기업 급증



주택시장, 거래절벽 지속·미분양 확산, 가격 하락폭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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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4분기 지표로 보는 건설시장 이슈.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내년 건설시장은 공공투자 부진과 민간투자 위축으로 건설경기 부진이 지속될 전망이다. 전문건설시장도 건설경기 악화, 이익률 감소, 한계기업 급증으로 부진이 지속된다. 주택시장 역시 거래절벽 지속, 미분양 확산, 가격 하락폭 확대 등 경착륙이 우려되고 있다.

29일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은 ‘지표로 보는 건설시장과 이슈(2022년 4분기)’ 발간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구체적으로 올해 건설시장은 선행지표와 동행지표의 불일치가 심화되는 가운데, 주요 생산요소인 건설자재, 인건비 상승, 금리상승에 따른 자금조달 여건 악화 등으로 부진한 상황이다.

건설경기 역시 녹록치 않을 전망이다. 공공투자는 SOC예산 축소로 부진할 것으로 보이며, 민간투자 역시 경기침체, 금리상승 등으로 위축이 예상된다. 올해 건설경기 부진의 원인이 급증한 공사비였다면, 내년에는 자금시장 불안정이 건설투자 제약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올해 전문건설업은 공사비 상승에 따라 계약액은 증가했으나, 수익성이 크게 악화되면서 체감경기는 부진한 상황이다.

전문건설 개별기업이 체감하는 경기상황(SC-BSI)은 3년 이래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2023년 전문건설업은 금리인상에 따른 자금시장 악화, 기업 도산 우려, 상호시장 진출 불균형 등으로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택시장은 올해 시장금리 상승으로 수요가 위축돼 가격 하락폭이 확대되고 거래절벽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여기에 미분양이 수도권으로 확산하고 있으며, 자금시장 경색으로 인해 공급 여건마저 악화된 상황이다.

가격지수와 수급지수 모두 수축국면에 위치해 2023년에도 주택경기 부진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주택시장의 전반적인 침체로 인해 수도권 아파트 기준 매매-전세가격은 4% 내외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선구 건정연 연구위원은 "건설비용 상승은 기업의 체감경기를 악화시켰으며, 시공주체인 전문건설업을 중심으로 이익률이 크게 축소됐다"고 말했다.

또한 "건설경기 부진과 공사비 상승 충격은 대기업에 비해 중소기업, 종합에 비해 전문건설업에 부정적 영향을 초래하기 때문에 정책적 지원과 관심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kjh123@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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