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해외건설협회는 지난 5일 ‘해외건설 임원간담회’를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해 3월 첫 모임을 시작으로 벌써 4회차에 접어들었으며 각 기관들이 모여 해외건설 발전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개최됐다. 회의에는 주요 해외건설기업 11개사 외에도 한국수출입은행 및 한국무역보험공사, 한국플랜트산업협회에서도 해외건설 본부장 및 부사장급 임원이 참석했다. 특히 이번 간담회에는 김은정 외교부 아프리카중동국장을 초청해 최근 사우디를 중심으로 변화되는 중동정세 현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중동 주요국들의 정보를 공유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김 국장은 "사우디의 최근 움직임은 미국과 중국이라는 양극체제에서 다극 체제로 전환되고 있음을 보여주며 중동사업을 수행하며 주변국과의 관계도 고려해야 하는 등 정치적 민감성이 높아진 상황"이라며 "다만 중동의 전체적인 정세는 안정되고 있다고 분석되므로 이라크, 리비아 등 국가도 진출하기에 적합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박선호 해외건설협회 회장은 "3년 연속 300억달러 이상의 수주실적을 달성한 것은 우리 해외건설의 저력을 보여준 것"이라며 "올해도 범정부 ‘원스톱 수출·수주지원단’이나 유관기관들의 대규모 지원이 이어지고 있어 고무적인 분위기"라고 말했다. 박 회장은 이어 "최근 글로벌 경제 환경의 불확실성이 여전하지만 고유가로 인한 중동 산유국의 대규모 발주가 예정돼 있어 350억달러 달성을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해외건설협회는 사우디아라비아의 네옴시티, 인도네시아 신수도 사업 등 메가 프로젝트가 가시화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기업의 수주 확대를 위해 정부·정책금융기관·기업과 협업 체계를 지속해나가며 해외건설 수주지원을 위한 역할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giryeong@ekn.kr해외건설협회 임원간담회 해외건설협회가 5일 ‘제4차 해외건설 임원간담회’를 개최하고 김은정 외교부 국장(아래 왼쪽 네번째), 박선호 해건협 회장(아래 왼쪽 다섯번째) 등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