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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시멘트산업, 탄소중립 ‘게임체인저’로 부상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최근 시멘트업계가 환경규제 강화로 인해 시설투자 부담에 시달리고 있다. 한 해 수익을 고스란히 설비투자에 쏟아야 하는 실정이다. 이런 상황에서 원자재가격 상승에 따른 시멘트 단가 인상으로 건설업계와의 갈등이 심화되는 등 복합적인 위기를 타개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30일 ‘제2회 시멘트의 날’을 맞이해 시멘트업계의 현안과 해결책을 알아본다. <편집자 주>◇ ‘환경 규제 강화’→‘경영 악화’로 악순환29일 시멘트업계에 따르면 주요 7개 시멘트사는 지난 2021년부터 2022년 사이 국제 원자재가격 급등으로 경영실적이 악화되고 있다. 제조원가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유연탄 가격이 2020년 평균 60달러에서 최대 7.6배 오른 463달러까지 급등하기도 했고, 최근에는 유연탄 가격이 그나마 하락했으나 불안한 국제경제 상황에서 재상승 우려가 상존하는 모양새다.전기요금도 문제다. 시멘트업체의 두 번째 높은 비중인 전력요금이 지난해 7월과 10월 두 차례에 걸쳐 kwh당 21.6원이 인상됐다. 올해 1분기에는 13.1원, 2분기에는 8.0원이 또 인상되기도 했다.이는 곧 시멘트업계 주요 7개사의 영업이익을 크게 급감시킬 우려가 있다. 주요 7개사인 쌍용C&E, 삼표시멘트, 성신양회, 한라시멘트, 한일시멘트, 한일현대시멘트, 아세아시멘트는 지난해 상반기 판매량이 전년인 2021년 대비 0.6% 증가했음에도 같은 시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대비 11.9%, 20.1%나 떨어진 바 있다.시멘트업계 관계자는 "업계가 지난해 두 차례 가격인상을 했는데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원가부담이 늘어나면서 순이익이 급락했다"며 "여기에 더해 온실가스 감축 등 탄소중립에 필요한 환경투자 설비개조와 질소산화물(NOx) 배출기준 강화 등 환경규제가 극심해지며 시설투자에 대규모 예산을 투입해야 하는 실정이다"고 호소했다.설비투자 증액도 문제라는 입장이다. 2019년 이후 5년간 설비투자에 총 2조315억원을 투입했는데, 향후 3~4년간 증가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이로인한 시멘트업계 경영 위기는 투자 여력이 없는 지방 업체 고사로 이어지고 있다. 이를 반증하듯 최근에는 지난 13일 고려시멘트가 전남 장성에 위치한 생산공장의 라인 가동 전면 중단과 공장폐쇄를 결정하기도 했다. 결국 환경규제 강화와 수년간 누적된 경영악화가 주요 원인으로 해석된다.여기에 더해 안전운임제 시행으로 인한 육상물류비 40% 증가, 미세먼지와 관련이 있는 질소산화물 저감을 위한 선택적 환원촉매 설비(SCR) 설치 부담감, 순환자원 재활용을 위한 폐기물 소각 처리과정에서의 소각로 업계와의 마찰 등으로 업을 이끌어 나가기 힘들다는 것이 전반적 시멘트업계 고충이다.◇ 저탄소형 산업구조 전환 나서그럼에도 시멘트업계는 ‘2050 탄소중립 선언’에 따라 대규모 설비투자 및 친환경 기술개발을 통해 저탄소형 산업으로의 산업구조 전환에 동참하고 있는 모습이다.여기에는 △비탄산염 개발과 혼합재 확대 등 원료대체 △순환자원 연료 증대 등 연료대체 △폐열발전 확대 및 친환경열원 개발 등 공정효율 개선 △광물탄산화 및 경화반응시멘트 기술개발 등을 주요 탄소 감축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특히 폐기물을 매립하는 과정에서 온실가스가 발생하는데 화석연료인 유연탄 사용으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대체함으로써 국가 전체 온실가스 총량 저감에 기여하고 있다는 주장이다.이에 더해 시멘트 원료 중 화학성분이 일치하는 일부를 석탄재, 철슬래그, 폐주물사 등의 순환자원으로 대체해 재활용 중이다. 또한 소성공정에서 유연탄 일부를, 열량이 높아 효과적인 에너지원으로 평가받는 폐타이어, 폐합성수지(원유 기반 폐기물) 등으로 유연탄을 대체하는 시도도 하고 있다.시멘트업계 관계자는 "경북 의성군에 방치된 불법폐기물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됨에 따라 총 20만8000t의 폐기물 중 약 46%인 9만5000t을 중간 처리과정을 거쳐 시멘트 보조연료로 재활용해서 환경문제 해결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두고 시멘트업계는 의성 ‘쓰레기산’ 환경문제 해결의 공로를 자평하기도 했다.kjh123@ekn.kr지난해 국내 시멘트업계는 탄소중립을 위해 환경분야 등 설비투자에 5400억원을 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산설비 개조 및 증설 중인 쌍용C&E 동해공장. 한국시멘트협회

[기획] 반복되는 건축물 붕괴사고, 제도개선 단계 높여야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1995년 6월 29일. 502명의 소중한 목숨을 앗아간 인재사고인 삼풍백화점 참사 28주기 추모식이 29일 열렸다. 건축구조안전 전문가에 따르면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추모는 다른 건축물 및 시설물에서 붕괴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경각심을 갖자는 측면에서도 유의미한 행사다. 그럼에도 여전히 올해 붕괴사고가 발생해 획기적 제도개선이 필요하다는 관련 전문가들의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먼저 1994년 부실시공으로 인해 성수대교가 무너졌다. 이듬해는 서울 한복판에 있는 삼풍백화점이 붕괴됐다. 이들의 근본적 원인은 건축물 구조안전에 대한 건축주와 시공업체, 행정기관의 인식 부족과 제도적 허술함에 있었다. 이후 유사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책임감리제도, ‘시설물 안전 및 유지관리에 관한 특별법’ 등이 제정됐다.지난 2014년에는 적설하중에 의해 무너진 경주 마우나리조트에서 인명 사고가 있었다. 이를 계기로 특수구조물 특례가 생겼다. 참고로 특수구조 건축물에는 △막 구조 △공업화 박판 강구조(PEB) △강관입체 트러스 △케이블 구조 등이 포함돼 있다.2019년에는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서 발생한 건물 붕괴 사고로 3명이 부상 당하고 1명이 사망하는 인명사고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건축물관리법’에는 해체공사에 대한 허가 및 감리제도가 도입됨에 따라 모든 허가대상 해체공사에 대해 공사감리를 받도록 규정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2021년 광주 학동에서 또 철거 도중 붕괴사고가 발생했다. 이와 관련해 해체계획서 작성 자격기준을 신설하고, 상주 감리원 배치 의무화 등 제도개선이 있었다.외장재 탈락사고도 있었다. 이는 건물 내부에 있는 사람보다는 지나가는 행인들을 위협하는 사고였다. 지난 2019년 부산대학교 미술관 벽돌 외장재 탈락 사고로 사망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정부는 외장재 탈락 등 근본적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노후 민간건축물 효율적 안전관리를 위한 실행방안’을 만들기도 했다.최근에는 이미 지어진 시설물에서 붕괴사고 외에도 건설 공사 도중에 무너진 사례도 있다. 지난해 초에는 광주 화정 아파트 건설공사 도중 붕괴사고 있었다. 광주 화정동 아파트 붕괴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시 피트층(설비와 배관이 지나가는 층) 하부 동바리(가설 지지대)를 조기 해체한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제시됐다.화정 아파트 붕괴사고는 형식상으로는 관리 부실이지만 실질적으로는 구조물의 연쇄붕괴와 편심 같은 구조물의 거동을 비전문가가 예측할 수 없었기에 발생했다.올해는 GS건설이 시공하고 있는 인천 검단신도시 AA13-2블록(인천 서구 원당동 일대)에 건설 중인 아파트 단지에서 지하주차장 지붕층 슬래브 일부가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붕괴부는 데크플레이트 슬래브·보구조 부위와 무량판구조 연결부로, 대부분 무량판 구조 부위가 붕괴되고 데크플레이트 슬래브·보구조 부위는 일부만 붕괴됐다.이에 강대식 국민의힘 의원이 최근 국회에서 개최한 ‘건축물 안전 패러다임 전환 정책 토론회’에서 연쇄붕괴 가능성이 있는 무량판 구조와, 일정 층고 높이 이상의 물류센터 등을 역시 특수구조 건축물로 추가해서 구조안전성 심의를 받게 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고창우 한국건축기술사회 회장은 "여러 사고를 통해 법과 제도가 보완됐음에도 여전히 건설현장에서 구조적인 문제로 크고 작은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며 "건축법 등에 흩어져있는 관련 구조안전 법을 하나로 묶어 관리하는 ‘건축물특별안전법’이 제정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kjh123@ekn.kr최근 인천 검단아파트 건설현장에서 구조적 문제로 의심되는 붕괴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관련 전문가들은 6월 29일 삼풍백화점 붕괴 28주기를 맞아 건축물의 구조적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하고 있다. 사진=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HDC현대산업개발, 쪽방촌 독거노인 및 소외계층에 냉장고 기부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상생 경영 활동을 이어가는 가운데 지난 28일 서울시 용산구 동자동 쪽방촌에 홀로 거주하시는 어르신과 소외계층에게 냉장고를 지원한다고 29일 밝혔다. HDC현대산업개발은 무더위에도 홀로 거주하시는 어르신과 소외계층이 신선하게 음식을 보관해 건강하게 여름을 날 수 있도록 냉장고 50대를 구매해 전달하기로 하고 전날 용산구청에서 김성철 용산구의회 의원, 박희영 용산구청장, 신왕섭 HDC현대산업개발 실장, 이경직 용산복지재단 사무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달식을 진행했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올해 여름은 이른 폭염이 예상되는데 이번 지원을 통해 지역사회인 용산에 거주하시는 어르신들과 소외계층 가정에 냉장고가 전달되어 생활에 도움이 되시길 바란다"며 "HDC현대산업개발은 하반기에도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지역공동체와 상생하기 위해 다양한 ESG 활동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daniel1115@ekn.krclip20230629110858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 28일 용산복지재단에 냉장고 기부 전달식을 진행했다. (사진 왼쪽부터 김성철 용산구의회 의원, 신왕섭 HDC현대산업개발 실장, 박희영 용산구청장, 이경직 용산복지재단 사무국장). HDC현대산업개발

대우건설 백정완 사장, 싱가포르 육상교통청 방문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대우건설은 백정완 대표이사가 지난 26일(현지시간)부터 29일까지 싱가포르를 방문해 시공 중인 현장을 찾아 임직원을 격려하고 현지 건설 시장상황을 점검했다고 이날 밝혔다. 또한 지난 28일에는 싱가포르 육상교통청(LTA·Land Transport Authority)을 방문해 응 랑(NG Lang) LTA 청장을 면담했다. 전날 오전에 이루어진 육상교통청장 면담에서 백정완 사장은 대우건설이 현재 시공 중인 크로스 아일랜드 라인 CR108, 주롱 도시철도 J109 공사에 대한 성공적인 준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발주처인 육상교통청의 협조와 지원을 요청했다. 또한 백 사장은 지난 27일에는 J109현장, 28일 오후에는 CR108현장을 방문해 임직원들을 격려하고 현장의 현안을 논의했으며 현지 및 주변 국가의 건설 시장 상황과 수주전략을 점검했다. 대우건설은 싱가포르에서 지난해 11월 톰슨이스트라인 T216 공사를 준공했으며, 현재 주롱리전라인 J109공구, 크로스아일랜드 라인 CR108공구 등 LTA에서 발주하는 지하철 환승역 및 도시철도 인프라 공사를 지속적으로 수주하고 있다. 싱가포르 정부는 지난 2019년 ‘LTMP(Land Transport Master Plan) 2040’을 발표하며 △45분 이내 도시?20분 이내 마을 △모두를 위한 교통 △건강한 삶과 안전한 여행 등 3가지 중장기 교통 정책을 추진하고 있어 향후 지속적인 교통 인프라에 대한 투자가 기대되는 국가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싱가포르는 아시아 금융허브로 고속 성장하고 있는 곳으로 향후 베트남에 이은 주요 거점시장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은 국가"라며 "건설분야 글로벌 선진시장으로 성장하고 있는 싱가포르는 물론, 아세안 국가의 수주 저변 확대 및 투자개발 거점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이번 방문의 배경을 설명했다. kjh123@ekn.kr대우건설 백정완 사장 ㅁㅇ 대우건설 백정완 사장이 싱가포르 서부 주롱지역에 위치한 J109 현장을 방문해 시찰하고 있다.

내가 사는 제품 기준은?…KCC 건자재 법규 안내 서비스 개시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KCC가 자사의 창호, 내외장재, 보온재 등 다양한 건축자재에 관한 법규 안내 서비스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제공한다고 29일 밝혔다. 창호, 내외장재, 보온재 등 총 3개 제품군의 100여개의 법규자료를 화재안전 및 소음부문, 친환경 부문, 에너지 부문으로 카테고리화하여 쉽게 찾아볼 수 있게 했다. 특히 친환경 부문에서는 녹색건축 관련 법규에 있어서 녹색건축인증과 LEED(Leadership in Energy and environmental Design) 인증 현황이 정리되어 있으며, 이외에도 제품과 관련된 2590개의 인증서와 성적서DB(DATABASE)도 제공한다. 전문지식이 없는 일반 소비자들도 KCC 제품이 △친환경 △에너지 △화재안전 성능 부문에서 적합한 기준을 충족하는지, 관련 법규에 따라 어떻게 운영되는지 등의 정보를 쉽게 파악할 수 있어 제품에 대한 신뢰 제공은 물론 선택 과정에서 유익한 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서비스는 KCC 건축 자재를 사용하거나 취급하는 설계사, 건설사외 업계 협력사들은 물론 일반 고객들도 자료를 요청할 필요 없이, 언제 어디서나 관련 법규와 정보를 찾아볼 수 있게 됐다. 추후 개정되는 법규사항과 성적서 및 인증서 업데이트 내역도 지속적으로 반영해 나갈 계획이다. kjh123@ekn.kr클렌체 ㅇㅁㅇㅁ KCC 제품 법규 안내 서비스는 언제 어디서든 찾아볼 수 있다. KCC

주택건설협회, 중견 주택업계 7월 274가구 분양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내달 중견 주택업체 2개 사가 아파트 274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28일 대한주택건설협회가 회원사를 대상으로 7월 주택 분양 계획을 집계한 결과, 2개 사가 전국 2개 사업장에서 총 274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는 전월(4419가구) 대비 4145가구 감소한 물량이다. 전년 동월(6239가구)과 비교해서는 5965가구가 줄었다. 지역별로는 전남에서 226가구가 분양 예정이고, 제주 48가구 등이다. kjh123@ekn.kr7월 분양계획 ㅇㅁㅇㄴ 7월 분양계획 현황. 대한주택건설협회

현대엔지니어링이 개발한 ‘AI 미장로봇’, ‘2023 독일 뮌헨 자동화 전시’ 참가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현대엔지니어링과 국내 로봇 벤처기업인 로보블럭시스템은 ‘2023 독일 뮌헨 자동화 전시회’(Automatica 2023)에서 양사가 공동개발한 국내 최초 ‘AI 미장로봇’을 선보인다고 28일 밝혔다. 독일 뮌헨 자동화 전시회는 유럽 최대 규모의 로봇, 자동화 기술 솔루션 전시회다. 이번 전시는 지난 27일부터 4일 간 진행되며 약 100개국 600개 업체가 참여한다.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마련한 한국 로봇 공동관 부스에 전시되는 AI 미장로봇은 바닥 미장 작업의 무인화를 목적으로 개발된 스마트 건설 장비다. 타설된 콘크리트 바닥면을 3D 스캐너로 정밀 측량하고 평활도가 기준치에서 벗어나는 부분을 4개의 미장날이 장착된 2개의 모터를 회전시켜 미장작업한다. AI 미장로봇을 현장에 투입할 경우 자율주행 기능을 활용해 반복 작업이 필요한 부분의 미장 작업을 자동화 하는 등 시공 품질 균질화 및 인건비 절감을 통한 생산성 향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작업자가 작업 현장에서 떨어진 공간에서 로봇을 운용하기 때문에 작업에 대한 안전성도 확보할 수 있다. 또 스마트팩토리나 대형 물류창고, 공장형 건축물 등 바닥 평활도 품질에 대한 중요도가 높은 현장에 투입돼 바닥 미장 불량으로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최근에는 층간소음 등의 문제로 아파트 시공 현장에서도 콘크리트 바닥 구조물의 평활도 품질의 중요도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AI 미장로봇이 이런 산업계의 요구도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건설현장의 효율성과 안전성 향상을 위한 건설사의 스마트 건설 기술에 대한 연구개발은필수적"이라며 "현대엔지니어링은R&D조직인 ‘스마트기술센터’를 통해 자체 기술 개발부터 산학연 기관과의 업무협약, 오픈이노베이션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한 연구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daniel1115@ekn.krclip20230628154807 ‘2023 독일 뮌헨 자동화 전시회’(Automatica 2023)에 현대엔지니어링이 개발한 ‘AI 미장로봇’이 전시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정창선 중흥그룹 회장, 전남대 명예경영학박사 학위 수여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전남대학교는 28일 정창선 중흥그룹 회장에게 명예 경영학 박사 학위를 수여했다고 밝혔다. 이날 학위수여식에서 정성택 전남대 총장은 "정 회장이 국가와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사회공헌에 앞장서 온 점 등을 높이 평가해 학위를 수여했다"고 덧붙였다. 1960년대 건설업에 입문한 정 회장은 지금까지 주택 건설 현장에서 법과 원칙에 따라 성실 시공을 핵심으로 10만 가구 이상의 주택을 공급하는 등 주택산업 발전에 공헌했다. 정 회장은 지역 최초로 부인과 아들 등 일가족 4명 모두가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에 가입하는 등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고 나눔문화를 선도했다. 또 중흥장학회를 통해 매년 지역 고교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는 등 교육복지사업도 꾸준히 펴오고 있다. 지난 1983년 중흥그룹의 전신인 금남주택건설로 출발한 정 회장은 ‘중흥S-클래스’ 브랜드로 회사를 굴지의 종합 건설그룹으로 키워냈다. 대통령 표창, 한국을 빛낸 기업인 대상, 광주상공 대상, 광주시민 대상 등을 수상했다. 정창선 중흥그룹 회장은 "혁신의 중심에 자리한 대학에서 학위를 받게 돼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중흥그룹도 지역을 위한 사회적 기업의 소명을 다하고, 수많은 인재가 찾아오는 명품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kjh123@ekn.kr중흥그룹 제공 ㅇㅁ 전남대 명예박사 학위 받은 정창선 중흥그룹 회장(왼쪽에서 세 번째). 중흥그룹

시멘트업계, 강원세계산림엑스포 성공개최 힘 싣는다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한국시멘트업계가 강원특별자치도가 추진하는 강원세계산림엑스포(2023년 9월 22일~10월 22일 31일간)의 성공적 개최에 힘을 보탠다. 28일 시멘트업계에 따르면 전체 면적의 82%가 숲으로 둘러싸여 있는 강원도 산림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아 경제가치 창출에 시너지화하는 도정(道政)에 공감한 시멘트업계는 이번 행사를 통해 지난 60여년간 업계 발전에 기여해 온 강원도민의 배려에 감사하고 향후 동반 상생발전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 국내 주요 7개 시멘트업체를 회원으로 하는 한국시멘트협회는 강원세계산림엑스포의 성공 개최를 위해 27일 강원도청에서 강원지역 4社(삼표시멘트, 쌍용C&E, 한일현대시멘트, 한라시멘트)를 대표해 이현준 회장 및 김진태 조직위원장(現 강원도지사)간 MOU 체결 및 후원금(1억원) 전달식을 거행했다. 이번 MOU체결은 산림엑스포 참여로 도내 시멘트업체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성과와 향후 추진방향을 널리 알리고 산림엑스포의 성공적인 개최에 힘을 보태기 위한 업계와 조직위간 의기투합의 결과이며 앞으로 양측은 산림엑스포 개최 준비 및 진행에 필요한 상호 교류 협력을 증진하는 구체적 협의에 착수한다. 협력사업에는 지원협의회 및 자원봉사 참여, 온·오프라인 홍보지원, 홍보관 운영 협조 등이 있으며 행사기간 동안 한국시멘트협회도 시멘트산업 홍보관을 설치해 산림엑스포의 규모와 품격을 높이는데 보탬이 될 예정이다. 이현준 시멘트협회 회장은 "앞으로도 지역 향토기업의 일원으로 강원도 발전은 물론 청정자연환경을 토대로 산림자원의 경제적 가치 창출에 필요한 협력을 최우선으로 두겠다"고 다짐했다. kjh123@ekn.kr성공개최 1억 성공개최 기원 금 1억원 증서(왼쪽 이현준 회장, 오른쪽 김진태 강원도지사). 한국시멘트협회

현대엔지니어링, 용인에 국내 최고층 모듈러 주택 준공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에서 국내 최고층 모듈러 주택인 ‘용인 영덕 경기행복주택’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모듈러 주택은 주요 구조물과 건축 마감재 등을 공장에서 사전 제작하고 현장에서 설치와 내·외장 마감 등만 진행하는 공법으로 지어진다. 현대엔지니어링이 민간사업자로 참여해 시공한 용인 영덕 경기행복주택은 13층 높이에 총 106가구로 구성됐다. 건축법에 따라 13층 이상 건물은 3시간 이상의 내화 기준(화재 시 버틸 수 있는 시간)을 갖춰야 하는 등의 이유로 그동안 모듈러 주택은 12층을 넘지 못했으나 현대엔지니어링이 처음으로 이 한계를 극복했다. 이에 따라 향후 국내에서 고층 모듈러 주택 사업이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용인 영덕 경기행복주택은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발주하고 국토교통부가 지원하는 국가 연구개발(R&D) 사업이기도 하다. 이날 준공식에는 원희룡 국토부 장관과 이상일 용인시장, 박승기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장, 김병석 한국건설기술연구원장, 홍현성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향후 건설업의 제조업화로 패러다임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2012년부터 모듈러 건축에 대한 연구개발과 시공 역량 확보를 위해 노력해왔다. 현재 서울시 구로구 일대에서 174가구 규모의 행복주택을 모듈러 공법으로 짓는 ‘가리봉 구 시장부지 복합화 민간참여 공공주택사업’도 진행 중이다. 12층 높이인 이 행복주택이 완공되면 서울시내 최고층·최대 규모 모듈러 주택이 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2021년 완공한 쿠웨이트 알주르 액화천연가스(LNG) 수입 터미널 프로젝트에도 일부 시설을 모듈로 구성하는 등 플랜트 사업에도 모듈러 공법을 적용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민간 모듈러 사업 확장에 대비해 모듈러 주택의 고층화와 상품 다양화를 위한 기술개발을 지속하고 있으며 플랜트 분야에서의 사업 확대 및 해외사업 진출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daniel1115@ekn.kr사진1 (6) 27일 경기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 경기행복주택 일대에서 진행된 준공식에서 원희룡(왼쪽 세 번째) 국토교통부 장관과 홍현성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오른쪽 첫 번째)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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